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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
        2016.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수륙재에 관한 연구 성과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水陸儀軌 彙本』를 제외하면,사용되는 모든 자료들은 기본적으로『大正藏』및『續 藏經』을벗어나지않았다.『 大正藏』과『續藏經』내에수록된수륙재관련 자료들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륙재와 관련된 이전의 분석이 완벽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새로 발견된 자료들이 수륙재가 양무제(梁武帝)에서 비롯된 것을 증명하였고, 동시에 수륙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음과 같은 관점을 제시한다. 첫째, 재승(齋僧)을 제대로 알고 이해한다는 것은,수륙재의 기초를 이해한다는 뜻이다. 수륙재의 역할은 재승의 기본에서 모두 찾아볼 수 있다. 수륙재의‘齋’는 불교법회이면서 동시에 반승(飯僧)이라는 의미가 또한 포함되어 있다. 즉 재식(齋食)과 연관성이 없는 수륙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 서로 다른 역사적 시기 속에서 수륙재의 명칭은 종종 다 르게 일컬어진다. 최초의 수륙재의 명칭은 무차재(無遮齋)였고,마지막 에 수륙재로 비로소 그 이름이 명명되었다. 셋째, 수륙재는 고정불변한 의식이 아니다. 즉, 수륙재는 재승으로부터 시작하여 시아귀식(施餓鬼 食)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변천을 거쳐 왔고,서로 다른 역사 시기 속 에서 사용되는 의식의 원본 또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각각의 수 륙재는 모두 개별적 사례일 뿐인 것이다. 넷째, 수륙재의 명칭이 어떻게 다르고, 표현 형태가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막론하고, 재승을 기반으로 하여 시주(施主), 의식을 행하는 자 및 재의(齋意)를 기본적인 핵심요소 로 삼는 삼위일체(三位一體)의 재승모식(齋僧模式)은 불변(不變)인 것이 다. 수륙재의 수많은 차이점들과 그 형태는 모두 재승모식의 서로 다른 확장, 변화 및 세분화라고 볼 수 있다.
        11,900원
        202.
        2016.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소년 만화의 독자들을 위해 데츠카 오사무(1928~89)가 다시 쓴 부처님의 전기를 검토하고 있다. 데츠카 오사무는 유명한 일 본의 만화가이자 작가, 만화영화 작가, 영화 제작자 및 활동가이다. 1972년, 그는『붓다(ブッダ)』라는 제목의 모험만화 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했다. 1983년에 끝난 이 시리즈는 일본에서 총 14권으로 출판되 었고. 해외에서는 8권으로 재편집되어 번역되었다. 2004년과 2005 년, 아이즈너 상(Eisner Award)과 하비 상(Harvey Awards)을 수상 하며 비평가들이 극찬한 이 시리즈는 데츠카 오사무의 삶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간주된다.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붓다: 위대한 출 발(2011, 데츠카 오사무의 붓다: 붉은 사막이여! 아름답게)”,“ 붓다2: 데츠카 오사무의 붓다-끝없는 여행(2014)”등 두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탄생시켰고, 세 번째 영화가 제작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데츠카 오사무의 작품인‘우주수년 아톰(Astro Boy)’처럼, 데츠카는 그의 주변에 드리워진 정치적 음모와 제국주의를 거부한 순수한 소년으로 붓다를 묘사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데츠카 오사무 의 붓다는 그의 마음의 본래의 순수함, 전후 일본의 이상과 일본과 세계의 잠재된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묘사를 유지한다. 이 논문은 그 의 다른 작품의 일부를 참조하면서『붓다』가 부처님의 일대기를 말하 는 것만큼이나 데츠카 오사무의 사상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6,600원
        203.
        2016.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스마트 폰, 컴퓨터, 혹은 태블릿PC와 같은 전자기기를 통해서 정보를 구글링(구글로 검색하기)하는 명확하게 현대적인 실천을 검토한다. 구글과 다른 검색엔진뿐만 아니라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사전, 컴퓨터 응용 프로그램과 같은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해 성전(sacred texts)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은 10~15년 전에는 상상조자 할 수 없던 일이다. 이러한 디 지털 도구의 개발은 간접적으로 성전에 다가갈 수 있는 다수의 새로운 경로 를 만들어낸다. 이 논문은 전통적으로 일본의 쇼토쿠 태자 (574~622)가 저술한 것으로 보 는“삼경의소”(三 義疏, 세경전에대한논평)에대해검토한다.“ 삼경의소” 는 한문으로 쓰인 세 권의 불교 주석서를 통칭하는 제목이다. 이 논문은 이들 세 문헌에 대해 구글 검색에서 수집된 정보를 전통적 형식의 불교 주해와 비교하는 방법을 숙고한다. 이들 문헌에 대한 디지털과“비주석적”형식에 초 점을 맞춤으로써 나는 우리가 문헌에 관심을 기울이는 상이한 방법들이 어떻 게 문헌의 의미와 가치를 재생산하는가를 묻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연관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지를 질문하는 것처럼“삼경의소”에 대한 보 다 포괄적인 이해를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6,700원
        204.
        2016.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인간의 뇌는 오랜 진화 과정의 산물이다. 오늘날의 뇌 연구는 기본 적으로 진화론과 유전공학의 바탕에서 이뤄진 것이다. 크게 보면, 뇌 연구는 인간의 에고 작동 메커니즘을 신경상관물(neural corelate) 로서 찾아보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뇌 과학은 심신일원론의 입장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 경험/ 선택/자유의지도 유전적 결정론 못지않게 중요시 여긴다. 불교적 인 식론 가운데, 무아론이 뇌 과학 지견과 일맥상통한 면이 많다는 점을 밝혀 보았다. 뇌 과학의 의식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보 수준이다. 향 후 수행/명상에 대한 뇌 과학 쪽의 연구가 진일보되면서, 불교에 대 한 일반 이해의 폭도 더욱 넓혀지리라 기대된다.
        10,200원
        205.
        2016.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21세기 초반 한국사회는 자본주의라는 이념의 토대 위에서 움직이는 시민 사회이고, 그 핵심 원리는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경쟁이다. 불교는 고립된 개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그가 지닌 이기심보다는 자비심과 협력에 주목하기 때문에 자본주의 이념과 대립적인 관계를 설정할 수밖에 없다. 한국불교가 자본주의와 만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대립관계 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저항담론으로서의 성격을 유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본주의적 질서를 일정 부분 수용하면서 그것이 지니는 역기능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조계종단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불교계는 이 둘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서 자본주의와의 만남 과정에서 지속적인 문제를 노출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한국불교가 자본주의와의 만남에서 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일을 다음과 같은 세 차원으로 나누어 제안해 볼 수 있다. 첫째는 한국 자본주의가 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성찰할 수 있는 대안적 관점을 적 극적으로 제시하는 여실지견(如實知見)의 지혜를 제시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본주의적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며, 마지막은 자본주의 사회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불 교 사회이념을 제안하는 일이다. 마지막 방안은 연기적 관계성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각자 삶의 영역이 지니는 고유성과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는 연기 적 독존(緣起的獨尊)의 이념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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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6.
        2016.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융합사회의 도래라는 사회변동에 대한 종교, 특히 불교 의 대응 방향을 포교 체계의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 이 논문의 구 체적 내용은 융합사회의 특성, 융합사회와 불교의 만남, 한국 사회의 종교 및 불교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 융합사회에 대한 불교의 대응 방향 등이다. 융합사회는 이질적 요소들의 수렴, 혼합, 변형, 분화 등을 통한 재 구성이나 창발적 출현을 기본적 속성으로 하고 있고, 사회 전반에 걸 친 유연화 현상을 추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합성의 원리, 조화의 원리, 융합적 소통합리성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회질서를 구축해 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또한 현대 한국 사회의 종교 및 불교는 성장 지상주의, 기복성, 종교인구의 중산층화, 종교간 갈등 심화, 종 교에 대한 불신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문제점들은 융합사회의 특성과 합치될 수 없기 때문에, 융합사회라는 새로운 사회발전의 단 계에서 종교와 불교가 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만 한다. 결국 융합사회라는 새로운 사회발전 단계에 상응하는 포교 체계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지향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 째, 포교 주체의 비판적 성찰과 자기 혁신이 필요하다. 둘째, 콘텐츠 차원에서 융합사회에서 강조되는 개방성, 다양성, 호혜, 협력, 공존 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교리적 재해석과 수행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 요하다. 셋째, 융합사회의 포교 환경에 부합하는 제도 개선과 포교 매체의 효율적 구축 및 활용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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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7.
        2016.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좌선의(坐禪儀)』와『천태소지관(天台小止觀)』에 나타난 수행자를 방해하는 장애인 마경(魔境)·마라(魔羅)와, 프로이드(Freud)의 자아방어기제 (self-defense mechanism)를 비교 연구하였다. 이를 통해 수행에 내적·외적 장애를 주는 마경과 인간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마음에 왜곡되게 작용하는 방어 기제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고, 마경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상담 시 어떤 식으로 응용할 것인가에 대해 다루었다. 『좌선의』의 마경과『천태소지관』의 마사(魔事)는 수행도중에 찾아와 수행을 방해하는 마귀, 마군으로 수행을 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 똑같이 나타나는 현상 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행과 무관하게 인간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 정, 과거경험의 그림자에 시달려 현재를 제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행자가 자신의 내면을 반조하고 마를 알아차려 극복, 포용, 치유할 수 있다면 예비수행자인 일반인도 얼마든지 자신의 마음을 치유하고 들여다볼 수 있을 것 이다.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참 성품인 불성(佛性)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논의하는 초점은 다르겠지만 프로이드가 주장한 자아방어기제도 있는 그대 로의 내면을 드러내지 못하고 각 상황과 대상에 맞게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고통스러운 상황에 적응하려는 무의식적 노력이다. 방어기제의 사용은 불 안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자아가 불안과 두려움에 대응하는 데 동원된 심리적 책략은 다양한 왜곡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면에서 수행을 방해하고 바른 깨달음을 얻으려고 하는 수행자의 선근을 파괴하는 마와 방어기제는 상관성이 있다고 하겠다. 이에 선의 대표적인 수행법인『좌선의』의 마경과 프로이드의 자아방어기제 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두 이론이 서로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현대 상담에 어떻게 접목하여 현대인의 불안을 직시하고 감소시킬 수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7,700원
        208.
        2016.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재의식(齋儀式)은 가장 보편화된 불교의식의 하나이다. ‘재(齋)’는 본래 심신을 닦는 수행을 뜻하는 말이나, 근래에는 불공을 올리며 그 공덕을 함께 하는 의식으로 수용되고 있다. 재의식에서는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 모두에 게 불법을 일러주게 되며, 그 가운데 시식(施食)의 절차가 들어있다. 시식의 종류에는 관음시식(觀音施食), 전시식(奠施食), 화엄시식(華嚴施食), 구병시 식(救病施食), 상용영반(常用靈飯), 종사영반(宗師靈飯) 등이 있다. 관음시식은 관세음보살의 자비에 의지하여 망인(亡人)의 명복을 비는 제 사의 한 형태이며, 이 의식은 망인을 위한 재를 올린 뒤에 행하거나 망인의 기일 또는 명절 등에 행한다. 진행절차는 창혼(唱魂), 증명(證明), 시식(施 食), 장엄(莊嚴) 등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불성(佛性)이란 부처의 본성으로, 깨달음 그 자체의 성질이나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한다. 세친(世親)의『불성론(佛性論)』은 불성에 대해 체 계적으로 논한 것으로, 모든 중생에게는 본디부터 불성이 갖추어져 있음을 밝혔다. 이 논서의 구성은 연기분(緣起分), 파집분(破執分), 현체분(顯體分), 변상분(辯相分)의 4분(分)으로 나누어져 있다. 관음시식의 창혼의식에서 나타나는 불성론은 다음과 같다. 먼저「현체분」 의 경우 삼인품(三因品)에서 불성의 본질, 여래장품(如來藏品)에서 소섭장 (所攝藏)·은부장(隱覆藏)·능섭장(能攝藏)의 세 가지 의미로 나타난다. 「변 상분」의 경우 자체상품(自體相品)에서 불성의 개별특징 중 불변성(無別異 性), 현과품(顯果品)에서 10지전(十地前)의 범(凡)·성(聖), 10지(十地)의 여 러 계위로 나누어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음을 뜻하는 무주처열반으로 나 타나며, 「변상분」의 경우 명인품(明因品)에서 여래성을 획득하기 위해 제거 해야 할 네 가지 원인, 무변이품(無變異品)에서 본래 상태의 불성[住自性性] 과 개발된 불성[引出性] 등으로 나타난다. 시식의식에서 나타나는 불성론은 다음과 같다. 「현체분」삼성품(三性品) 에서 무상성(無相性)·무생성(無生性)·무진성(無眞性)의 3무성과, 분별성 (分別性)·의타성(依他性)·진실성(眞實性)의3자성으로나타나며,「 변상분」 자체상품(自體相品)에서 불성의 개별적 특징 중 불변성[無別異性], 무변이품 (無變異品)에서 법신(法身)의 다섯 특징 중 불일불이(不一不異)와 양 극단을 벗어나는 여섯 특징 중 소멸의 대상과 소멸의 주체에 집착하는 것으로 나타 난다. 또한「연기분」에서 여래는 다섯 가지 오류를 제거하고 다섯 가지 공덕 을 낳기 위해, “모든 중생에게 남김없이 불성이 있다”고 하였고, 「변상분」 사능품에서 청정의 불성[淸淨性]이라는 작용의 특징에서 열반의 즐거움에 대한 관찰 등으로 나타난다. 위와 같이 관음시식에 나타나는 법어나 게송에 담긴 불성을 고찰해보면 착어에서부터『열반경』사구게까지 모두 공(空) 사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러한 법어는 천도해야 할 영가의 마지막 남은 집착을 끊고 열반의 세계에 들 게 하려는 의도와, 모든 중생이 불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 불성을 깨달아 분별을 버릴 것과 생과 사가 오직 마음에 달려 있음을 말하는 것으로 대승불 교의 핵심사상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7,800원
        209.
        2016.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반(半)독재·반(半)민주정권으로 정의될 수 있는 노태우정부 시 기(1988~1993)에 만들어진 한국불교영화들을 개관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하 였다. 노태우정권은 엄격하게 검열을 실시하였던 이전의 독재정권들과 표현 의 자유를 상당히 보장한 후대의 민주정권들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노태우정권 기간 동안 몇 명의 영화감독들은 그 전에 비해 발전된 영화제작 과 촬영기술을 이용하여 수준 높은 불교영화들을 만들었고, 그 결과 임권택 감독과 배용균 감독이 만든 불교영화들은 국제적으로도 큰 찬사를 받았다. 영화감독들은 노태우정권 하에서 그들이 만든 영화들을 통해 정치·사회 적으로 민감한 이슈들을 상당히 자유스럽게 그리고 비판적으로 다룰 수 있었 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조직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한국 불교계의 압력 으로 인해 불교승단과 종교적 이슈들을 자유스럽고 비판적으로 다룰 수 없었 다. 보수적인 불교도들은 영화제작자들이 한국 불교를 비판적이고 부정적으 로 다루는 영화들을 만들 수 없도록 사전 검열을 엄격히 실시하였고, 그러한 영화들이 제작될 수 없도록 법적·물리적으로 적극 막았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노태우정권 하에서 만들어진 불교영화들을 검토해 본 결과, 본 저자들은 관객들이 이해할 수 없는, 심지어 불교전문가들도 이해할 수 없 는 매우 어려운 대화, 비유, 이야기, 이미지, 전문용어 들을 그 불교영화들에 서, 특히 선불교영화들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9,600원
        210.
        2016.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탑돌이는 예경의 대상인 탑을 도는 종교의식이지만, 마당에서 많은 인원이 함께할 수 있는 개방성을 지녀 민속적·축제적 성격이 짙다. 특히 탑돌이는 주로 밤에 등을 들고 행하는 의식이기에 연등(燃燈)과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 다. 의식이나 놀이로 불을 밝히는 일련의 풍습 또한 광범위한 문화적 기반을 지니고 있어, 탑돌이와 연등은 불교의식에 국한하기보다는 종교민속적 토대 위에서 다루는 것이 전승양상의 의미를 밝히기에 보다 적합하다. 이처럼 탑돌 이에‘탑·돌기·연등·달’이라는 종교적 정서의 핵심을 이루는 요소가 결집 되어 있어 이를 중심으로 탑돌이의 종교민속적 상징성을 분석하였다. 불교에서‘탑’은 붓다의 가르침을 상징하는 건축물이지만, 하늘을 향한 수 직성은 마을돌탑·돌무지와 솟대·장승·서낭대·볏가릿대 등 입간(立竿) 구 조물과 함께 일종의 신간(神竿)이자 우주목(宇宙木)의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만월 아래서 탑을 도는 것은 우주의 중심에 있는 경배대상을 찬탄하는 몸짓이 자, 달의풍요와생명력을담은지상의리듬이라할만하다.‘ 돌기’의행위는 경배의 대상을 돌아 예경하거나, 달을 모방한 원을 그려 풍요와 생명력을 소 망하는 뜻을 담고 있다. 아울러 도는 것이 밟는 것과 이어지고, 여러 장소나 넓은 공간을 도는 것으로 연결고리를 이어 탑돌이·지신밟기·세절밟기·성 밟기처럼 돌기와 밟기와 순례가 결합된 양상을 살필 수 있다. 인도와 한국의 기록에서 초기 탑돌이가 밤에 이루어졌듯이 탑돌이는‘연 등’과 맥을 함께하는 의식이었고, 초기의 연등민속은 보름과 밀접한 관련 하 에 성행하였다. 이는 보름달이 상징하는 풍요와 재생을 지상의 섭리로 옮겨놓 기 위한 주술적 기원에 해당한다. 보름밤의 탑돌이는 만월(滿月)이라는 자연 주기를 탑돌이의 주된 요소로 수용함으로써 종교적 정서에 합당하며 전통 탑 돌이의 원형적 면모를 지닌다는 점에서, 가장 한국적인 전통 종교축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달의 축제’로서 탑돌이의 상징성에 주목한다면 탑돌이는 달이 뜨는 밤 시간, 가능하면 보름의 밤에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음력 문화와 전통세시풍속의 전승주체인 사찰에서는 달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체계적으로 전통세시를 전승해온 집단은 불교권이 유일하여, 달 의 축제인 탑돌이를 통해 달의 변화로 진행되는 시간의 흐름을 재조명하면서, 전통과 현재를 연결하는 대표적 축제로 승화시켜갈 만하다. 또한 탑돌이는 등을 들고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탑돌이의 핵심은 탑을 돌며 불법을 마음에 새기는 것이기에, 스스로를 밝히는 등을 들고 참여하는 것은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축제적 측면에서 보면 탑돌 이는 자신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일종의 행렬이며, 연등은 밤에 행하는 불교 축제의 핵심요소에 해당한다. 따라서 축제의 상징인 등을 직접 밝혀들고 탑돌 이 행렬에 참여하는 것은 축제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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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
        2016.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에서는 불교의례 생전예수재와 무당굿 산오구굿, 산씻김굿을 비교하 여 불교의례와 무속의례의 상통점을 찾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불교와 무속의 상관성을 살펴보았다. 두 의례는 분명 종교배경이 다르다. 하지만 최근 무형 유산이라는 범주 속에 불교의례와 무속의례가 모두 조사, 연구되고 있다. 국 가지정 무형문화재 제도 속에는 불교의례와 무속의례, 유교의례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전통의례로 바라보고 있어 종교를 넘어서서 공통적인 시각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 비교를 통해 생전예수재의 운수단에서는 사자에게 명부의 여러 권속을 불 러 모실 것을 청하는 것이 핵심이라면, 산오구굿이나 산씻김굿은 모두 망자 를 굿청으로 청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하는 대상이 확연하게 다르다. 생전예 수재에서는 명부의 권속이라고 하여 망자가 중심이 되지 않음을 나타내지 만, 산오구굿이나 산씻김굿은 망자가 중심이 된다. 그러므로 생전예수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상단, 중단, 하단은 모두 산 사람들은 배제되고 철저하 게 성중과 명부의 권속이 중심이 된다. 하지만 산오구굿이나 산씻김굿은 철 저하게 산 사람과 망자가 중심이 된다. 생전예수재는 설행된 장소에 명부의 여러 권속이 오기를 청한 후 받들어 모시고 대접하여 미리 덕을 닦는다. 생전예수재는 현실세계에 명부세계가 들어와 의례가 진행된다. 하지만 산오구굿이나 산씻김굿에서는 이승에 남아 있는 산 사람의 영혼을 망자로 대우하면서 온전하게 한을 씻고 풀면서 저승 으로 가기를 청한다. 산오구굿이나 산씻김굿에는 명부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다. 생전예수재를 명부세계의 권속을 현실로 모셔와 대접하기라고 본다 면, 산오구굿이나 산씻김굿은 현실의 산 사람이 무사히 명부(저승)로 떠나가 기를 기원하는 의례이다. 생전예수재와 산오구굿, 산씻김굿은 살아있는 이들이 사후를 위해 거행하 는 의례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구성방식이나 저승에 대한 인식은 사뭇 다 르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어디에서 연유했는가를 논하기는 매우 어렵다. 다만 불교보다 무속이 현실을 중요하게 여기는 측면이 큰 것은 분명해 보인 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산 자들이 사후세계를 위해 기원하는 의례가 보편적 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탐색한 것은 의미가 있다. 이러한 차이의 철학적ㆍ세 계관적 의미는 좀 더 깊이 있게 따져볼 필요가 있어 과제로 제시했다.
        8,100원
        212.
        2016.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에서는 오분향게 칠정례 천수경의 한글 율조를 한문 율조와 비교하여 앞으로 진행될 한글의례를 위한 발전적 방향을 찾아보았다. 한문과 한글 율 조의 전반적 양상을 보면, 한문은 대개 두 자 단위 패턴인 데 비하여, 한글 은 3자 패턴이 많았다. 이는 의례문 낭송에도 영향을 미쳐 말붙임의 강세와 목탁의 타법에 주의가 필요했다. 그 중에 오분향게와 칠정례는 느린 율조이 므로 어절에 맞는 장음 처리와 된소리의 자음을 유연하게 발성해야 하는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비해 천수경 율조는 다소 차이가 컸다. 한문천수경은 4박자의 주된 패턴 사이로 진언과 게송의 제목들이 자유리듬으로 섞여 있어 일관성과 변 화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반면 한글 천수경은 대개 7박자 패턴을 이루고 있어 리듬절주의 경쾌함이나 신명이 다소 부족하였다. 한글 천수경 에서 진일보한 면은 다라니의 범어 발음과 띄어 읽기이다. 이러한 시도는 변 화와 개선의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글의례문의 전반적인 면모를 보면, 기존의 한문 율조와 발성을 따른 것 이 장점이자 단점이었다. 영어와 번안 가사 등 다방면의 성악곡에서 보았듯 이 언어가 다르면 율조와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므로 앞으로 진행 될 한글 율조의 확산과 실행을 위해서는 우리말 음보와 리듬에 대한 혁신적 인 변화가 필요하다. 21세기 대중문화의 시대를 생각해볼 때, 기존의 한문을 잘 번역하여 한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김소월의 시와 같은 순 우리말 의 례문 창제를 과감하게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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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3.
        2016.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조선시대 신앙활동에 있어서 불교의식의 비중은 매우 증가하여, 건축, 불 상, 공예 등 불교미술 전반에서 의식문화의 영향이 광범위하게 확인된다. 본 고에서는 불교의례의 성행이 가져온 변화를 불교회화의 측면에서 살펴보았 다. 불화와 의례공간의 관련성은 주불전 내부의 의식과 야외 의식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조망할 수 있다. 예배 공간으로 인식되던 주불전(主佛殿)은 다양한 법회(法會)와 의례가 개 최되는 공간으로 활용되었고, 전각 내부에는 의식 수요에 부응하는 불화가 봉 안되었다. 불보살을 도량[道場]에 청해 공양을 권하는 권공(勸供)과 육도의 중 생을 청하여 음식을 베푸는 시식(施食) 의례는 특정 의식에 한정되지 않고 불 교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수륙재의 성행은 특히 삼단의례(三壇儀禮)라 는 형식을 통해 저변화되었다. 그 결과 주불전 안에 상단(上壇), 중단(中壇), 하단(下壇)의 삼단이 갖추어지고, 각 단을 상징하는 불화가 하나의 기본 조합 을 이루게 된다. 한편 야외 의식용 대형 불화인 괘불(掛佛)이 전국적으로 조성되는 현상은 전각 외부로까지 확장된 의식에서 불화의 쓰임과 기능 확대를 보여준다. 불 화는 의식단의 가설에 따른 수요로 혹은 전각 내부에서 외부로 의식단이 옮 겨짐으로써 이동하였다. 불화를 거는 절차의 핵심은 의식이 진행되는 곳으로 불보살의 강림(降臨)을 청하는 것이다. 불보살의 강림은 도량에 초청하고자 하는 불보살의 명호를 부르는 거불(擧佛) 절차를 통해 상징되었다. 또한 거불 의 대상이 의식용 불화의 주제로 그려짐으로써 구체적으로 시각화되었다. 의 식을 위해 불화를 꺼내 이동하고, 의식을 마치면 다시 원래의 자리에 가져다 두는 일련의 절차는 불보살의 현존을‘도량으로의 강림’이라는 극적인 방식 으로 전달하였다. 이들의 강림을 찬탄하고 도량에 내려온 불보살에게 공양을 올리는 절차는 의식의 신이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조선시대 불교회화는 전각에 봉안되어 불상의 뒤편에 놓여 불전이 상징하 는 불세계를 상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식의 성행이라는 신앙의 흐름에서 역동적으로 기능하였다. 전각 외부로 확장되는 의식과 의식을 전담하는 불 화로의 이행을 대표하는 것이 괘불이라면, 감로도(甘露圖)는 의식에 사용되 던 불화가 전각 내부의 불화로 고정되는 현상을 보여준다. 의식의 성행으로 의식 전용 불화가 생겨나는 동시에 특정한 의식에 사용되던 불화가 상설 불 화로 봉안되었다. 조선시대 불교회화는 의식 수요에 부응하는 과정에서 그 주제와 구성에서 다양한 변용을 보이며 전개되었다. 불화가 봉안된 공간과 그 공간에서 이루어졌던 의식 문화를 통해 조선시대 불화의 다각적인 기능 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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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4.
        2016.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수행이 중심이 되는 선원건축은 일반 사찰건축과 다르다. 그 공간적인 미 학 또한 특별하다. 최근 들어 명상센터와 템플스테이 관련한 건축물을 유행 처럼 짓고 있지만 선원건축에 대한 불교건축적인 기준이 없어서 설계와 건 축에 기준을 찾고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선원건축의 일반 사찰 건축에 대한 상이성을 모색해 보고자 전문적인 선 수행도량인 해인사 상선 원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상선원과 더불어 남양주 화개선원과 문경 봉암 사는 특별한 공통점과 특징성을 가지고 있다. 선원건축은 외떨어진 고요한 곳에 위치해 있으며, 백골건축이라 불릴 정 도로 단청이 생략되어 있고, 건물 사면이 문과 창호 및 복도로 구성되어 있 다. 내부에는 그 어떤 상징물(불상, 불단, 탱화 등)도 없고 생활과 관련된 시 설이 최소화되어 있으며, 마당에는 탑이나 종루도 없이 비어 있다. 그리고 수행에 방해가 되는 혼침과 벌레를 쫓는 환경이 갖춰지고, 수행공간도 평등 의 공간으로 남게 된다. 이러한 특별함에 대해 공간미학의 관점에서 비움과 채움, 가둠과 열림, 차가움과 따뜻함, 고요와 폭류의 개념을 추출하였다. 수행공간인 선원건축은 건축공간 내에 불교사상이 반영되어 있고 수행정 신을 고양시킬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선원(禪院)은 진 여가 온전히 드러나는 선의 근원[禪源]이고 불교 수행의 핵심을 담아내는 공 간이다. 이러한 건축적 미학을 선원건축에 담아내고 우리 삶의 공간으로도 끌어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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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5.
        2016.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의 목적은 의례의 변화에 따른 불교건축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17세기 이후 불교의례는 대부분 실내화로 변하게 된다. 그 결과 평 면 내 불단 위치 변화, 기둥 구조법의 변화, 바닥 재료의 변화, 창호의 개방 성 증가와 천장 구성방식의 변화를 낳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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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6.
        2015.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유식에서는 마음을 아뢰야식, 말라식, 의식 그리고 눈, 귀, 코, 혀, 몸의 5 가지 감각작용으로 구분하였고, 51가지 마음의 작용을 언급하고 있다. 본 연 구는 유식의 사상체계를 분석하고 상담심리학적인 요소를 추출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트라우마 해결을 모색하는 것으로서 다음과 같은 목적을 설정하였다. 첫째, 청소년의 트라우마 발생 원인과 경험 후 장기적인 증상 등 을 설명하며, 둘째, 유식의 상담 의의를 검토한다. 셋째, 트라우마 해결을 위 한 유식에 내포된 상담심리학적 요소들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유식사상은 기존의 상담이론들에서 기술하고 있는 주요한 인간 이해의 방식 이나 상담심리학적인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문제해결의 방법에 있어서 도 유식학적 관점에서 대부분 설명이 가능하다. 유식사상은 고정된 관점으로 인간을 이해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관점을 통해서 인간을 이해하면서도 상 호 모순이나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다. 기존의 상담이론들이 인간 심리의 어 느 한 측면에 초점을 두거나 강조하였다면 유식사상은 인간의 마음을 총체적 으로 파악하고 문제해결의 방식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하나의 방식을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방식을 제시하 면서 내담자의 근기에 따라 필요한 방식을 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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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7.
        2015.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에서 영화 제작자가 사용하곤 했던 불교적 가르침의 렌즈를 통해 서 2011년도 영화 <삼사라(Samsara)>를 고찰했을 뿐 아니라, 영화가 드러 내는 윤회계에서의 그 존재를 탐구하기 위해 이러한 가르침을 사용하였다.􄤋 먼저 텍사스 포트워스(Forth Worth)의 텍사스 기독교 대학(Texas Christian University)에서 반조학(反照學) 동호회를 대상으로 한 영화를 서술하면서 윤회와 자신과의 상호 작용에 대한 간략한 계보 및 벨기에의 종교·문학·역사 국제협회(International Society for Religion, Literature and Culture) 에서 영화에 대해 강의한 원고로 시작하였다. 그 다음 섹션에서는 영화 제작자들이 자신들의 영화를“비언어적, 안내하 는 명상이라고 묘사하기 때문에 영화 <삼사라>에 존재하는 반조적 요소들에 초점을 맞추어 요약하였다. 그리고 최근의 세 학술서들의 출판에서 분명하 게 드러나는 이 주제에 대한 학술적 관심을 고려하면서 불교와 영화라는 주 제를 기술하였다. 마지막에는 윤회에서 인간의 조건에 대한 묘사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호 의존, 무상(無常, anicca), 고(苦, duh.kha) 등과 같은 원리들을 사용하여 영 화에 대한 불교적 해석을 제시하였다. 이 섹션에서는 또한 영화 제작자들의 시간 묘사, 고, 기타 불교와 관련된 주제들을 검토하였다. 이와 같은 불교적 해석을 미국의 영화 비평가들이 제기한 해석들과 서로 비교함으로써 이 영 화를 윤회에 대한 불교적 이해를 탐구하는 반조의 도구로서 고찰하는 것으 로 결론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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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8.
        2015.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함세덕(1915~1950)의 희곡 <동승>을 기초로 윤용규 (b. 1913) 가 감독하여 1949년 출시한 영화 <마음의 고향>은 최초의 한국 불교영화로 알려져 있다. 이 영화는 전기조차 없을 정도로 문명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산사의 생활 을 매우 잘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인 고아 출신의 동자승 도성은 우리 조상들 이 살아온 전통적 방식으로 계속 산사에서 살아야 할지 아니면 귀부인의 양 자로서 근대문명의 혜택을 누리며 서울에서 살아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 황에 직면한다. 이로써 본 영화는 해방 이후 한국사회가 처한 다양한 사회· 정치적 상황 속의 한국전통과 불교를 주인공인 도성과 몇 명의 주요 등장인 물들을 통해서 잘 묘사하고 있다. 그 당시의 한국인들은 급변하는 한국사회 속에서 불확실성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그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을 각자가 처한 입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였다. 본 저자들은 고아, 향수, 근대성, 모성, 그리고 업과 같은 여러 가지 모티브들을 채용하여 본 영 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학문적으로 분석하였다. 본 영화는 한국인들이 근대 산업화 사회에 참여하면서 한국전통을 버릴 수밖에 없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불교를 소개하고 있고, <동승>으로 대표되는 그들의 마음 속에 뿌리 깊이 내재해 있는 모성(불교/전통문화)을 드러내고 있다. 본 저자들은 윤용규가 감독하여 1949년도에 출시한 <마음의 고향>을 2002년도 에 리메이크하여 출시한 주경중(b. 1959)의 <동승>과 비교 분석하여 논문의 결론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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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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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은 정보통신기술을 중심으로 불교와 영화의 호혜적 발전을 위한 소통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불교와 영화, 정보통신기술과 영화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검토하고, 영화와 불교의 호혜적 발전이 라는 맥락에서 불교와 영화의 소통 방식을 논의하였다. 선행연구들에 대한 검토 결과 불교와 영화의 관계 방식을‘불교=콘텐츠, 영화=미디어’라는 관점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 영화의 제작과 유통,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심대한 변화를 초래 했음을 확인하였다. 이어서 디지털시대에 있어서 불교와 영화의 소통 방식을 다음과 같이 제 시하였다. 첫째, 불교문화콘텐츠의 발굴에 더욱 힘쓰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불교 코드 개발이 필요하다. 둘째, 불교적 이미지와 영화적 상상을 결합해야 한다. 셋째, 불교영화의 안정적인 제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소셜 펀딩을 활용한 제작비 모금 방식을 도입하고, 불교계의 화주 문화를 새롭게 정립하 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또한 소셜 펀딩에 참여한 불자 커뮤니티를 조직화하 고, 마케팅과 홍보를 위해 적극 활용해야 한다. 넷째, 불교텔레비전과 불교 계의 인터넷 TV 및 IPTV, 사찰영화제 등 불교영화가 소비될 수 있는 창구 를 다양화함으로써 수익 창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다섯째, UCC와 참여 영상을 통해 불교를 바로 알리고 불교계의 자기성찰을 모색해야 한다. 이와 함께 현재 시점에서 불교계와 불교영화는 영화산업 전체와 마주하기 보다는 소규모의 독립적 불교영화들을 불교계 내부에서 제작하고 유통시키 고 소비하면서 다양한 불교문화콘텐츠를 확보하고, 그 중에서 상업적 성공 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이 불교계의 관점에서 불교와 영화의 호혜적 발전방안 을 모색하는 시론적이고 실천적인 연구임을 밝혔다. 특히 제작비 조달과 새 로운 영화 소비 방법의 제시를 통해 영화 제작 과정에서 불교의 새로운 역할 을 제안하고, 영화를 통해 불교계의 자기성찰 가능성을 드러냄으로써 불교 계가 영화를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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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
        2015.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국제불교영화제 상영작의 유형과 특성에 대한 연구를 시도한 것이다. 국제불교영화제는 불교영화재단이 주관하는 국제적인 이벤트로서, 불교적 주제의 영화 또는 불교적 영감이 반영된 영화에 초점을 맞추는 불교 영화 전문 영화제이다. 필자는 유형론적 분석을 통해 몇 가지 양상을 발견하였다. 첫째, 문학작품 을 소재로 하는 불교영화나 윤회사상을 구현한 불교영화는 없었다는 점이 다. 둘째, 자주 발견되는 유형으로는 불교적 가르침의 의미를 추구한 작품, 불교 관련 인물의 전기 성격의 작품, 수행과 깨달음의 세계를 다룬 작품이 있었다. 셋째, 티베트불교 관련 작품이 다수를 점한다는 점이다. 외국의 불교영화, 특히 서구의 불교영화가 높은 수준의 성취를 이루었다 고 말하기는 어렵다. 불교문학의 영화화나 심도 깊은 해석과 날선 관점에 입 각한 윤회사상의 영화화가 이루어진다면 불교영화의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 다. 서구에서의 불교의 영화화가 티베트불교에 집중되고 있는 사실에 대한 진지한 성찰도 필요하다. 서구에서 만들어진 다수의 불교영화가 티베트불교 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은 서구인들의 불교 이해가 여전히 정치·사회적 양 상에 제한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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