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본 연구는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국형 활동분류카드(Korean Activity Card Sort; K-ACS)를 통해 참여활동수준을 측정하고, 삶의 질에 미치는 요인에 대해 알아보 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2021년 7월 1일부터 2021년 8월 31일까지 수도권 요양시설 거주 노인 78명을 대상으로 자 가 보고식 설문지와 평가를 실시하였다. 대상자들의 참여활동수준, 우울, 자기효능감, 일상생활수행능력, 삶의 질과의 관계를 피어슨 상관분석과 다중회귀분석으로 알아보았다.
결과 : 요양시설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참여활동수준을 측정한 결과 전체 참여활동수준 27.8%, 수단적 일 상생활활동수준 26.9%, 여가활동수준 36.5%, 사회활동수준이 21.0%로 나타났다. 전체 참여활동수준은 수단적 일상생활활동수준(r = .937, p < .01), 사회활동수준(r = .858, p < .01)과 높은 상관성을 보 였다. 또한 삶의 질에는 정신적 요소인 우울(β = -.514, p < .001)과 자기효능감(β = .266, p < .05) 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론 : 작업치료사는 노인들의 성공적인 노화를 돕기 위해 시설 내에 다양한 활동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노 인들이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이러한 작업치료사의 역할은 시설 거주 노인의 우울감을 완화하고 자기효능감, 참여활동수준을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목적 : 본 연구는 중년기 성인의 감각 처리 능력과 직무 스트레스 및 여가활동 정도를 알아보고, 감각 처 리에 따른 직무 스트레스 및 여가활동 및 수면과의 상관성을 규명하여 중년기 성인에서의 감각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 청소년/성인 감각 프로파일을 이용하여 40-50대의 중년기의 성인 남자 107명, 여자 100명을 대상으로 감각 처리 능력과 직무 스트레스 및 여가활동을 평가하였다.
결과 : 첫째, 중년기 성인의 ‘감각등록 저하’, ‘감각 민감’ 및 ‘감각 회피’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유사’한 양 상을 나타냈지만, ‘감각 찾기’는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감각 자극을 적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 째, 중년기 성인의 감각 처리, 직무 스트레스, 여가활동과의 상관관계 결과, ‘감각 찾기’에 적극적인 사람 들이 스트레스가 적고 여가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중년기 성인의 감각 처리와 직무 스트레스, 수면과의 상관관계 결과, ‘감각등록 저하’와 ‘감각 민감’이 높을수록 직무 스트레스가 높 게 나타나 수면 부족이 중년기의 감각 통합 활동과 직무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해 감각 처리 능력이 중년기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며, ‘감각 찾 기’가 직무 스트레스와 여가활동의 참여와 관련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복지 사회가 요구하는 작업치료서비스의 질 관리와 역량 있는 작업치료사를 양성 하기 위하여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작업치료인증기준 평가항목을 개발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 국내 작업치료학과 교수를 대상으로 2016년 6월부터 8월까지 한국작업치료인증기준 평가항목 의 타당성을 조사하였다. 평가항목은 문헌고찰 및 자료조사를 통하여 작업치료교육인증기준에 대한 6개 영역으로 구성하였으며, 항목의 타당도는 4점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1차 조사를 통하여 회수된 84부의 타당도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포커스집단 회의를 통해 내용을 재검토하고 수정 보완하여, 작업치 료 핵심실무역량 평가요소 및 항목을 포함하여 최종 한국작업치료인증기준 평가항목을 구성하였다. 최종 평가항목은 작업치료교육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내용타당도를 조사하였다. 결과 : 한국작업치료인증기준 평가항목은 총 6개 영역, 15개 부문, 31개 하위항목으로 구성하였으며, 항목 별 타당도 평균은 3.3~4.0점까지의 범위로 최종 내용타당도 지수(Content Validity Index; CVI)는 0.8~1.0까지로 나타났다. 작업치료 핵심실무역량 평가항목은 상담/평가 및 중재/기타 2개 영역, 21개 하위항목으로 분류하였으며, 타당도 평균은 3.0~3.6점까지의 범위로 CVI값은 1.0이었다. 핵심실무역량 평가 방법으로는 실제 테스트가 상담/평가에서는 40.6%, 중재/기타에서는 3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론 : 한국작업치료인증기준을 확립하고 적용하여 역량 있는 작업치료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권장하고, 국내 모든 대학의 작업치료 교육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작업치료서비스의 국제적 호환성 및 사회적 책무성을 달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목적 : 본 연구는 국내 작업치료사의 직무스트레스 및 스트레스 대처전략을 조사하고 그 연관성을 분석함으 로써 향후 직무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있어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 대한작업치료사협회에 등록 된 지회 및 남녀비율을 고려하여 할당표본추출방법으로 대상자를 선 정하였으며, 설문조사는 2016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1개월간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하였다. 작업 치료사 450명의 응답 중 미응답 항목이 있는 44부를 제외하고 406명의 응답을 분석하였다. 결과 : 작업치료사의 직무스트레스는 직무요구, 보상부적절, 조직체계요인이 평균 이상으로 높았고 그 중 직 무요구가 직무스트레스의 주요인이었다. 작업치료사가 주로 사용하는 스트레스 대처전략은 소망적사고, 문제중심, 사회적지지 추구, 감정완화 전략 순이었다. 직무스트레스와 대처전략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문제중심과 사회적지지 추구 전략과 같은 적극적인 스트레스 대처전략을 많이 사용할수록 전체 직 무스트레스는 감소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r =-.37, -.30, p<.01)를 나타냈다. 결론 : 작업치료사는 직무스트레스를 회피하는 것 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대처 방 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근무기관에서는 효율적인 인력관리와 대처전략 지지를 위해 근무시간의 유 연성 및 동료 간 네트워킹 형성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작업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길 기대한다.
목적 : 국내 작업치료(학)과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교육품질인증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대학들의 세계작업치료사연맹(World Federation of Occupational Therapists; WFOT) 인증 확 대 및 국내 실정에 맞는 교육품질인증의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진행되었다. 연구방법 : 2016년 1월 20일부터 4월 25일까지 메일을 통해 국내 작업치료(학)과에 소속된 모든 교수들 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설문지는 총 103부 회수되었으며 응답이 미비한 8부를 제외하고 총 95부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결과 : 연구결과 95명의 응답자 중 80명(84.2%)이 WFOT 인증평가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국내 자체의 교육품질인증에 대해서도 73명(76.8%)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국내 자체의 작업치료 교육품질인증이 실시될 경우 응답자의 75.8%인 72명이 평가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론 : 작업치료영역에서도 교육의 질을 확보하고 교육수요자에게 교육에 대한 신뢰를 부여하기 위해서 다양한 잣대의 교육품질평가가 필요하다. 합리적인 평가기준의 확립과 적용을 통하여 국내 모든 대학의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작업치료사 면허를 취득한 신입 작업치료사의 직무수행 능력을 신뢰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목적 : 본 연구는 클라이언트 중심의 소그룹 작업치료 프로그램이 자살 위험군 청소년의 우울 및 불안, 소 외감과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작업수행에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 확인하기 위한 예비연 구로 진행되었다. 연구방법 : 참여자들은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사례관리를 위해 등록된 여고생 다섯 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자들은 기존의 주간 정신과 작업치료 프로그램과 자살예방 관련 시청각 교육 자료를 응용하 여 자살예방을 위한 소그룹 작업치료 프로그램을 기획한 후 제 1저자가 학교에 방문하여 2013년 8월부 터 2013년 10월까지 주 1회 50분씩 총 10회기를 진행하였다. 소그룹 작업치료 프로그램의 사전·사후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윌콕슨 부호순위 검정(Wilcoxon signed-ranks test)을 사용하였다. 결과 : 한국판 Beck 우울척도(Korean version of the Beck’s Depression Inventory; K-BDI)에서 통계 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고(p<.05), 한국판 Beck 불안척도(Korean version of the Beck Anxiety Inventory, K-BAI), 학생 소외감 검사(Student Alienation Scale; SAS), 자살 생각 검사(Suicide Ideation Scale; SIS)에서는 점수가 다소 감소하는 것을 확인 하였다. 캐나다 작업수행 측정(Canadian Occupational Performance Measure; COPM) 결과 참여자들의 작업 수행도와 만족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p<.05). 결론 : 본 연구의 클라이언트 중심의 소그룹 작업치료 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살 위험군 청소년의 우울, 불안, 소외감 및 자살생각에 대한 증상의 감소와 작업수행의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룹 활동을 통한 개별 목표 설정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목적 : 본 연구는 노인의 건강 증진 생활양식을 파악하고자 한글판 건강 증진 생활양식 프로파일(Korean Version of Health Enhancement Lifestyle Profile; K-HELP)을 개발하고 K-HELP의 신뢰도를 검 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작업치료사 Hwang에 의해 미국에서 개발된 Health Enhancement Lifestyle Profile (HELP)의 한글판 개발을 위해 번안과정 및 내용타당도 검증을 거치고 국내 상황에 맞게 문항을 수정하여 K-HELP를 완성하였다. 완성된 K-HELP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내적일치도 및 검사-재검사 신뢰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결과 : 완성된 한글 번역본 HELP을 보건의료전문가 9인에게 회부하여 검증받은 56문항에 대한 내용타당 도지수(Content Validity Index; CVI)는 .97로 높게 나타났다. 정상 노인 483명을 대상으로 한 신뢰도 검증 결과 전체 문항에 대한 내적일치도는 .82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99로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p<.01).
결론 : 본 연구는 K-HELP의 개발과 신뢰도 검증을 통해 K-HELP가 노인의 생활양식과 건강수준을 측 정하는데 신뢰도가 입증된 도구임을 증명하였다. 본 연구를 토대로 K-HELP가 노인 건강 증진에 대한 질병 예방 및 적절한 중재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되는 유용한 평가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목적 : 캐나다작업수행측정(Canadian Occupational Performance Measure; COPM)이 정신과 작업치료 프로그램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타당한 평가도구인지 그 유용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본 연구는 2010년 9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소재의 정신보건기관에서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정신장애인 4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환자가 인식한 문제 활동은 COPM, 이에 대한 수용도는 COPM 유용성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COPM의 기준관련타당도를 조사하기 위해 정신사회적 기능-증상 평가척도(Behavior and Symptom Identification Scale; BASIS-32)와 단축형생활기술척도(Abbreviated Life Skills Profile-16; LSP-16)를 활용하였다. 결과 : COPM 평가 후 유용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49명 중 46명(94.0%)이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본인이 참여하는것이 도움이 된다고 답하였고, 본인이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인식한 영역은 생산적 활동이 87개(38.5%)로 가장 많았고 여가(35.0%), 자기관리(26.5%) 순이었다. COPM과 LSP-16, BASIS-32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일부 하부항목을 제외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론 :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COPM은 국내 정신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평가도구들이 제공하기 어려운 정보, 즉 환자들이 스스로 인식한 문제들을 밝히는데 유용한 도구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국내 정신장애인은 국외 장애인과는 달리 치료 목표로 생산적인 활동에 초점을 둔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정신과 재활 서비스에서 작업치료사의역할과 직업재활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해 시사 하는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목적 : 본 연구는 뇌졸중환자들의 통증파국화, 재활동기와 일상생활활동 간의 상관성을 파악하고 통증파국화와 재활동기가 일상생활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본 연구는 2011년 9월 1일부터 11월 30일 까지 서울, 경기, 충남 지역의 11개 재활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형간이정신상태검사 24점 이상인 뇌졸중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의학적 특성, 통증파국화척도, 장애인의 재활동기 측정도구, 수정바델지수를 측정하였다. 그 중 113부를 SPSS12.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피어슨상관분석, 단계별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 통증파국화와 일상생활활동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또한 통증파국화는 재활동기의 하위항목 중과제지향적 동기, 의무적 동기 및 무동기와도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일상생활동작과 의무적 동기도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통증 파국화는 일상생활동작에 영향을 미치는 유의한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11%였다. 결론 : 뇌졸중 환자에서 통증파국화가 낮을수록 환자는 재활치료에 대한 내적 동기가 높아지고 일상생활동작에 독립적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작업치료사는 뇌졸중 환자의 재활동기와 통증관리를 위해 인지적 대처 훈련 및 재활동기 증진 프로그램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목적 : 정신분열병 환자의 작업수행기술과 증상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작업수행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정신분열병으로 진단받은 입원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작업수행기술 측정을 위해 운동처리기술평가(Assessment of Motor and Process Skills; AMPS)를 사용하였고 정신병리는 간이정신병리평가(Brief Psychiatric Rating Scale-Extended; BPRS-E)를 활용하였다. 주관적 어려움은 정신사회적 기능-증상 평가척도(Behavior and Symptom Identification Scale; BASIS-32), 사회적 기능과 대인관계 평가를 위해서는 건강성과척도(Health of Nation Outcome Scale; HoNOS)와 단축형생활기술척도(Abbreviated Life Skills Profile-16; LSP-16)를 활용하였다. AMPS의 운동 기술 점수, 처리 기술점수와 다른 척도들 간의 상관성을 살펴보았으며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여 작업수행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알아보았다. 결과 : 정신분열병 환자의 작업수행기술은 환자의 증상과 연관이 있었다. 특히 음성증상과 조증 증상은 작업수행의 운동기술과 처리기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으며, 혼란은 처리기술과 유의한 상관성이 있었다. 작업수행의 운동 기술을 예측하는 주요 변인은 LSP-16의 총점과 HoNOS의 행동문제로 나타났다. 또한 작업수행의 처리 기술을 예측하는 주요 변인은 LSP-16 총점, BPRS-E의 조증이었다. 결론 : 정신분열병 환자의 작업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향후 정신과 작업치료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정신분열병환자의 작업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작업치료 중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본 연구는 국내 정신보건 서비스 실태와 제도를 조사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외국의 사례와 비교하여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우리나라의 정신보건법은 정신질환의 예방과 정신질환자의 의료 및 사회복귀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정신건강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1995년 제정되었다. 이후 3차례의 개정을 거쳐 최근 정신질환자의 인권보호강화 및 작업요법에 대한 근거 신설(제46조의 2) 등을 주요내용으로 일부 개정되어‘작업요법’이 재활서비스의 중요한 부분으로 명기 되었다.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가 2008년 10월부터 12월까지 국∙공립병원 3개소와 민간병원 4개소를 대상으로 정신보건시설 방문조사 결과 작업치료부재 또는 종류 부족, 작업 치료 계획과 평가, 작업치료일지 작성 미흡, 작업치료의 명목의 화장실∙병동 간호사실 청소 및 중증환자 간병 등의 인권 침해사례가 보고 된 바 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부적합한 용어(작업요법)의 사용으로 상위법(정신보건법)과 하위법(시행규칙) 간의 모순을 초래하여 작업치료서비스가 작업치료사가 아닌 비전문가에 의해 제공되고 있는데 기인한다. 따라서 정신보건법 개정 기본 취지인 정신질환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양질의 정신보건서비스 제공을 보장하여 정신보건시설 내의 작업치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즉 정신보건법에 작업치료의 정의와 작업치료사의 업무범위를 명시하고 작업치료사가 정신과 필수인력으로서 종사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선적으로 이러한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 질 때 그에 따른 정신과 작업치료사의 전문성 확립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목적 : 본 연구는 정신분열병 환자의 직무수행능력(WPP), 집중력과 사고조작능력 등의 인지기능 (LOTCA-Ⅱ), 근로자로서의 역할 인식(WRI), 그리고 정신사회적 기능-증상(BASIS-32)을 평가하여 임상증상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정신분열병환자의 직무수행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변인을 파악하여 효율적인 정신과 작업치료 프로그 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 : 연구대상은 T 정신보건센터에 등록하여 서비스를 받고 있는 정신분열병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2009년 6월부터 9월 사이에 자료를 수집하였다. 전체 대상자를 대상으로 작업수행능력과 역할인식, 인지기능 및 증상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스피어맨 순위 상관계수를 구하였다. 최종적으로 단계적 다중회귀 분석을 실시하여 직무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 요인을 확인하였다. 결과 : 스피어만 순위 상관계수를 이용하여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직무수행능력과 상관이 있는 요인들 중 사회기 술과 작업동기를 예측하는 요인으로는 역할인식(WRI)의 습관과 정신사회적 기능 및 증상(BASIS-32)의 일상생 활 및 역할기능이 설명력 높은 변수로 확인되었다. 결론 :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서 직무수행능력을 예측하는 변인을 파악하고 직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작업치료 프 로그램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향후 정신분열병 환자에게 직무수행능력과 관련된 다양한 작업치료 활동을 제공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목적 : 본 연구는 국내 작업치료사의 직무특성을 조사하고, 직무분석을 통해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영역, 작업, 지식, 기술의 중요도와 수행 빈도를 조사하여 직무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영역의 비중 산정을 통하여 학교교육과 임상실습, 국가면허시험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연구 방법 : 연구대상은 대한작업치료사협회에 등록된 회원을 대상으로 2008년 12월부터 4개월간 실시하였으며 93개 기관의 345명의 설문결과를 분석하였다. 설문구성은 직무특성조사를 위해 임상실습, 근무기관, 치료대상자 의 진단명 등을 포함하였고, 직무분석은 미국 작업치료사 직무분석을 기초로 설문을 구성하여 직무의 중요도와 빈 도를 구하였다. 결과 : 본 연구를 통하여 교과과정동안 작업치료 실습은 대학병원에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임상실습 대상은 지체장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작업치료사들은 재활병원에 가장 많이 근무하며, 치료대상자는 신 경학적인 분류의 장애를 가진 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작업치료사의 네 가지 직무 영역의 우선순위는 “전문가로서의의무와책임”,“ 중재”,“ 평가”,“ 중재계획”순이었다. 미국작업치료사국가시험비중산정방식을이 용하여작업치료영역의비중을계산한결과“평가”12.2%,“ 중재계획”24.7%,“ 중재”33.6%,“ 전문가로서의의 무와 책임”29.6% 이었다. 결론 : 이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한국형 작업치료적용모델을 정립하고, 작업치료 교육 및 국가면허시험의 중요한 기 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보건복지 및 사회∙문화∙경제적 흐름에 따 라 변화하는 작업치료사의 직무를 주기적으로 분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목적 : 학령전기 아동의 글씨 쓰기 특징을 알아보고 글씨 쓰기 명료도와 시지각 능력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며, 글씨 쓰기 명료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한국형 덴버 발달 판별 검사를 통하여 정상 발달로 판별된 49명의 학령전기 아동(평균 연령=67.0개월, SD=3.4)을 대상으로 글씨 쓰기 명료도 측정을 위하여 자모 쓰기 검사지를 사용하여 자음과 모음을 모사하도록 하였으며, 시지각 및 시각-운동 통합 수행 능력 측정을 위하여 한국판 시지각 발달 검사를 사용하였다.
결과 : 글씨 쓰기 특징은 확산, 선 변형, 직각이탈 순으로 오류를 범하는 아동이 많았으며, 상하역전과 좌우역전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동은 없었다. 글씨 쓰기 명료도는 전반적인 시지각 능력과 양호한 수준의 상관관계를 나타냈고, 특히 운동성이 요구되는 시각-운동 통합 척도 중 눈-손 협응, 따라 그리기, 시각-운동 속도와 양호한 수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회귀 분석 결과 글씨 쓰기 명료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눈-손 협응과 따라 그리기였다.
결론 : 5~6세 학령전기 아동의 글씨 쓰기 능력에 있어 특히, 비운동성 시지각 보다는 시각-운동 통합 능력의 발달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재를 제공하는 것이 자모 따라 쓰기 능력(명료도)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목적 : 본 연구는 발달지연아동을 대상으로 감각통합치료 적용 후의 변화를 감각통합능력평가(TSI)와 운동처리기술평가(AMPS), 캐나다작업수행측정(COPM)을 통하여 감각통합치료의 효과를 입증하고자 하였다. 또한 작업수행요소와 작업수행기술 사이의 상관분석을 통하여 평가 및 치료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시행하였다.
연구방법 : 충남 서산, 홍성, 당진 지역의 아동 치료 시설에 작업치료서비스를 의뢰한 만 3세에서 13세 사이의 발달지연아동 30명을 대상으로 총 20회∼24회 감각통합치료를 제공하였다. 대응표본 t 검정(paired-t test)을 통하여 치료 전/후의 점수변화를 알아보았다. 작업수행요소와 작업수행기술 사이의 상관분석은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 product-moment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하였다.
결과 : 감각통합치료 전/후의 점수 변화는 TSI, AMPS, COPM의 모든 평가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p<.05),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COPM의 수행도와 만족도 사이에 높은 양의 상관관계(r=.840)를 보인 것을 제외한 나머지 평가도구들(TSI, AMPS)의 각 영역별 상관관계 값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하여 첫째, 감각통합치료가 발달지연아동의 감각통합능력 향상과 운동기술 및 처리기술의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동의 부모가 느끼는 아동의 수행도 및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작업수행요소(TSI)와 작업수행기술(AMPS, COPM) 사이의 상관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감각통합치료의 효과를 검증할 때에는 두 가지 평가를 함께 실시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본 논문의 목적은 인간작업모델(The Model of Human Occupation: MOHO)을 이론적 틀로 하여 개발된 근로 자역할인식 면담도구(Worker Role Interview: WRI)를 소개하고, 향후 국내에서의 적극적인 사용을 제안하기 위한 것이다. WRI를 이용한 면담조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2006년 9월부터 12월까지 WRI Version 9.0의 매뉴얼을 한국어로 1차 번역을 실시하였고, 감수와 수정 과정을 통하여 면담조사 권장질문지와 점수표, 판정기준을 마련하였다. 면담조사를 위하여 작업치료실이 있는 3곳의 산재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연구의 취지를 설명하였고, 그 중 한 곳에서 직업복귀 가능성이 있고 연구의 취지에 동의하는 산재 환자를 소개받아 2007년 2월 27일 면담조사를 실시하였다. WRI의 평가결과는 최소 17점에서 최대 68점으로 점수화 할 수 있는 데, 클라이언트의 평가 결과 총점 48점으로 전체적으로 직업복귀에 부정적인 측면 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적 사유나 자신의 직업에 대한 가치, 흥미와 관련되어 있는 의지 영역에서 직업복귀를 강하게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클라이언트의 직업복귀에 대한 동기가 강하므로 직업복귀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 하에 재활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인간작업모델이라는 새로운 작업치료의 패러다임을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간편한 면담평가도구로써 WRI는 심리적, 사회적, 환경적 변인을 통한 직업복귀의 가능성을 예측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작업치료사가 환자의 기능적 손상이나 장해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환자를 이해하고 접근하여 성공적인 재활프로그램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된
다.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작업치료사들의 근거중심 작업치료(Evidence-Based Occupational Therapy: EBOT)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조사연구를 위해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2006년 3월부터 6월까지 보수교육과 이메일을 통해 작업치료사들에게 배부된 208부의 설문지 중 회수된 116부(56%)를 기술통계와 카이제곱 검정을 통해 분석하였다.
결과 : 치료사들 대부분은 EBOT가 작업치료에서 중요하고(84%), 임상에서 과학적인 근거를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85%)이라고 응답 하였다. 그러나 응답자의 6%(7명)만이 전문학술지에 발표된 연구 근거를 적극적으로 임상에서 적용한다고 하였고, 자주 임상 연구를 기초로 치료를 결정하는 치료사도 11%(13명)에 불과하였다. EBOT 적용을 위한 치료사들의 기초 능력을 묻는 항목에서는 치료사의 12%만이 논문 검색 전 임상문제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다고 하였고, 발표된 연구에 대한 비평(17%)과 자신의 치료에 대한 객관적 평가(28%)가 치료사들에게 어려운 점으로 나타났으며, 임상경력과 최종학력에 따라 EBOT에 대한 인식도에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67%의 치료사들은 새로운 근거를 기준으로 자신의 치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하였고, 교육의 기회가 된다면 참석하겠다는 치료사들이 81%를 차지하여, 앞으로의 EBOT의 임상 적용에 대한 변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결론 : 작업치료사가 보다 경쟁력 있는 전문가가 되고 작업치료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학술논문을 이해할 수 있는 연구 방법론적 지식에 대한 교육을 필수적으로 작업치료 교과과정에 포함시키고, 보수교육이나 학회, 세미나 등을 통하여 근거중심 작업치료에 대해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하며, 이의 적용방법에 대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목적 : Dynavision을 이용한 성인 남녀의 시각운동 반응 속도를 측정하여 정상인의 표준치를 밝히고, 임상에서 이 도구를 이용한 훈련을 시행할 때 대상자의 성별을 고려하여 적용함을 목표로 실험을 실시하였다.
연구방법 : 대상자는 대학생 62명을 대상으로(남: 31, 여: 31), 나이는 19~27세로, 평균나이는 21.48±2.19세이었다. 국소적인 시각적 주의력과 주변 시각적 주의력 그리고 시지각 전체 영역에서 시각 탐색, 시각반응의 측정 및 훈련하도록 고안된 dynavision의 여러 훈련 프로그램 중 본 연구에서는 self-paced 60초와 240초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결과 : 남녀 두 그룹간 시각운동 반응 속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self-paced 60초와 240초 훈련 프로그램 모두에서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반응 속도가 빠르게 나타났다(p<0.05).
결론 : Dynavision을 시지각 손상 환자를 평가하고 훈련시킬 때 성별에 따른 정상 수행 속도를 고려하여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목적 :본 준비연구(pilot study)는 캐나다작업수행측정(COPM)과 운동처리기술평가(AMPS)가 작업수행능력의 질적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이 두 가지 평가도구를 통해 클라이언트의 수행도와 만족도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와 작업치료사의 클라이언트의 작업수행기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함으로써 상호간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클라이언트 중심의 작업치료 프로그램 효과를 입증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연구방법 : 만 3세에서 15세 사이의 발달장애아동 7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충남 서산에 소재하는 지역사회 아동발달 센터에서 주 2회씩 클라이언트 중심의 작업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결과 : 윌콕슨 부호 순위 검정(Wilcoxon signed ranks test)을 통해 클라이언트중심의 작업치료프로그램 전과 후의 점수변화를 비교한 결과 운동처리기술평가(AMPS)의 운동기술(AMPS-M) 영역(p>0.05)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각각 p<0.05). 스피어맨 순위 상관계수(Spearman rank correlation coefficient)를 이용하여 상관관계를 알아 본 결과 처리기술(AMPS-P) 영역과 작업수행도(COPM-P) 영역 사이에서(rs=.901), 처리기술(AMPS-P) 영역과 작업수행만족도(COPM-S) 영역 사이에서(rs=.857) 통계학적으로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하여 첫째 COPM과 AMPS 모두 작업수행능력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타당성 있는 평가도구이며, 둘째 클라이언트의 수행도와 만족도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와 작업치료사의 클라이언트의 작업수행기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간에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줌으로써 상호간의 타당성을 검증하여 클라이언트 중심의 작업치료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하였으며, 셋째 두 평가도구 모두 우리나라 문화에서도 작업치료의 효과(occupational therapy outcome)를 측정하는데 매우 유용한 도구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