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8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에서 출판된 조경 시공 분야 관련 논문들을 대상으로 텍스트 마이닝 기반의 핵심 단어 분석 프로그램인 VOSviewer를 이용하여 연구 경향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조경 시공’과 관련된 연구논문은 총 226편이며, 연평균 5.8편이 발표되었다. 이는 1980년대 이후 조경학 관련 학회 수의 증가 및 다양화, 조경 산업 확대에 따른 조경 시공, 공법, 재료 등의 연구 기회와 필요성 증가 등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사료된다. 둘째, 조경 시공과 관련된 동시 출현 빈도가 높은 핵심 단어를 분석한 결과, Plant, Management, Improvement, Species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관성이 높은 핵심 단어 간의 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사후관리, 기능개선’, ‘식생, 생육환경’, ‘공간, 이용성’, ‘시공성, 경제성’ 등 4개 주제로 연구 영역이 분류되었다. 셋째, ‘조경 시공’과 관련된 주요 연구영역별로 시간의 흐름에 기반하여 연구 경향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시대 변화에 따라 점차 다양한 주제를 포용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도록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조경 시공·유지관리 기술 및 기후변화를 고려한 소재, 공법 개발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조경 시공 분야에 대해 국내에서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의 서지 분석을 통해 연구 경향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조경 산업의 사회적 패러다임과 기술 트랜드 변화 추이를 고려하여 조경 시공 분야의 발전적인 연구방향 도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만당에서 오대를 거쳐 북송과 남송에 이르는 시대는 중국회화사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 시기로 이 시기 회화의 양상은 이후 중국 회화의 전개와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산수화에서는 수묵대관산수 양식의 성립과 발전, 화북산수화와 강남산수화라는 상이한 산수 화 양식의 형성, 문인산수화의 대두를 통해 이후 산수화 전개의 기반을 마련한 전범을 창조 하고 지속적으로 화가들의 창작력을 자극한 여러 화파의 전통이 형성되었다. 이 글에서는 기왕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오대와 북송대 산수화의 발전 양상을 살펴보고 오대에서 북송을 거쳐 남송 초까지 산수화에 나타난 변화와 그러한 변화의 시대적 배경을 고 찰하여 중국 산수화의 창신 및 전범의 형성과 전통의 성립 과정을 파악하였다. 나아가 북송 과 남송 교체기인 12세기 전반에 활동했던 화원화가인 李唐과 문인화가인 李公年의 작품을 통해 이들이 오대에서 남송에 이르는 산수화의 양식적 변화 및 창조와 모방, 전승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구명하여 이 시기 산수화의 흐름을 조명하였다. 남송대 이 후 중국산수화는 이 시기에 마련된 전통을 계승하고 변용을 거쳐 다시 새로운 전통을 창출한 과정의 연속이라 할 수 있음으로 오대에서 남송까지 산수화의 발전과 변화의 양상을 정확하 게 파악하는 것은 후대 산수화의 흐름과 함께 화가의 독자적인 창조를 통한 성취나 작품의 우수성 및 역사적 위치를 이해하는 관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본고는 한국 종교지형을 통시적·공시적 관점에서 탐구하면서 다른 민족들과 차별되는 한민족의 독특한 종교성의 형성 과정과 주요 특징을 분석적으로 제시한다. 이를 위해 선교학의 한 분과인 비교종교학 방법론을 활용해 한국 사회에 상존하는 제(諸)종교들을 토착종교, 세계종교, 신흥종 교 등 삼중적 범주로 분류해 각각이 한국적 종교성의 형성에 어떻게 기여해 왔는지 고찰한 후 한국인의 종교적 심성에 내재한 공유적 속성을 파헤친다. 먼저 II장에서는 한국 종교 생태계의 통계적 정보 및 범주적 해석이 소개된 다. 이어서 III과 IV장에서는 한국의 삼중적 종교계와 한국적 종교성 간의 유기적 상관성이 정체성, 기능성, 다층성의 삼중적 관점에서 탐색된다. 끝으로 V장에서는 한국의 삼중적 종교계의 역사적 중첩성에서 필연적으로 기인하는 한국적 종교성의 내재적 공유성이 사중적 차원에서 소개되고, 그 결과 한국 종교지형에 발현되고 있는 혼합 종교성의 실체가 파악된다.
본 연구는 수생식물 경관선호도에 대한 평가를 통하여 수생식물 경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구명(究明)하고자 중국 난창시의 대표적 도시습지공원 3곳을 대상으로 하여 현장평가와 AHP 평가를 진행하였다. 경관의 정량평가를 위하여 수생식물과 어우러진 경관에 대한 현장조사를 수행하였으며, 정성평가를 위하여 각 도시습지공원에 대한 이미지를 도출하고 이에 대한 선호성 평가를 수행하였다. 연구를 통해 얻은 주요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 수생식물경관 평가에 관한 선행연구에서 얻어진 총 25개 경관요인에 대한 요인분석 결과, 생물종 다양성, 전체환경의 조화성, 관상 특성의 다양성, 생활유형 다양성, 서식지의 조화성, 건강상태(활력도), 계절다양성, 식물경관의 접근성 그리고 식물과 경관의 조화성 등 총 9개 요인을 선정하였다. 둘째, 9개 요인에 대한 AHP 평가 결과, 생물종 다양성, 관상특성의 다양성, 식물과 전체환경의 조화성 등 3개 요인의 가중치는 각각 0.315, 0.147, 0.153으로 전체의 61.5%를 차지하였다. 도출된 요인은 중국 내 습지공원은 물론 수생식물 경관선호도 향상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인자로 부상되었다. 셋째, 9개 정량 및 정성평가 요인에 대한 가중치분석 결과, 각 공원별 평가점수는 위저우완(0.42) > 샹후(0.35) > 아이시후(0.23)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위저우완의 경우 다양한 수심으로 종다양성이 높고 접근성이 좋아 친수공간으로의 높은 활용성이 평가에 반영된 결과라 판단된다.
본 연구는 중국 산둥성 쯔보시의 도시공원 중 하루 평균 인구 유동량이 가장 많은 인민공원, 횃불공원, 치성호공원을 대상으로 식재경관 조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20개 식재경관 지표를 선정한 후 공원 이용자들이 식재경관에 중요도와 이용 후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PA 분석을 활용하여 식재경관 지표별 중요도 및 만족도를 파악하고 개선이 필요한 지표를 도출하였다. 연구결과, 중요도 분석에서는 인민공원과 치성호공원은 식물종 다양성, 횃불공원은 나무의 그늘이 가장 중요한 지표로 분석되었다. 한편, 만족도 분석에서는 인민공원 및 횃불공원은 나무의 그늘, 치성호공원은 식물종 다양성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표본 T-검사 결과, 인민공원은 16개 지표, 횃불공원은 15개 지표, 치성호공원은 15개 지표가 중요도 및 만족도 사이에 뚜렷한 통계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IPA 분석결과, 인민공원은 사계절 경관 등 4개 지표, 횃불공원은 꽃모양의 다양성 등 4개 지표, 치성호공원은 식물 층위의 미 등 3개 지표가 중요도는 높았으나 만족도가 낮게 나타나 중점적으로 개선해야 한 지표로 도출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중점적으로 개선해야 한 지표에 대해 개선방안을 제안하였다. 연구를 통하여 공원 이용자들의 식재경관 만족도를 향상하고 더 좋은 식재경관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회복환경으로서 농촌경관자원 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조경학과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농촌경관 유형별 회복환경지각척도와 선호도 및 회복성을 조사하였다. 8개 경관유형별 회복환경지각척도를 분석한 결과 하천과 저수지가 여타 경관보다 높게 나타났다. 물이 포함된 공간을 선호하였고 돌담, 다랑이논, 전통마을 등의 생활경관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회복환경지각척도 요인분석 결과 ‘적합성’, ‘매력성’, ‘벗어남’, ‘규모’ 등 4개 요인이 추출되었으며 모든 요인이 선호도 및 주의회복성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 선호도에는 적합성 요인이, 주의회복성에는 규모 요인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선호도와 주의회복성 간에는 다소 높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 선호도가 높을수록 주의회복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모든 경관유형에서 벗어남 요인과 규모 요인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적합성 요인은 가장 낮았다.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부단한 발전에 따라 뉴미디어 예술은 당대 예술 디자인 업계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 져왔습니다.대학 캠퍼스 시청각 경관은 캠퍼스 경관 구성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으로 캠퍼스 전체의 환경 쾌적 도를 높이고 환경 교육 효과를 촉진하는 등 대체 불가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뉴미디어아트 속 다차원 디지 털 예술은 전통적인 예술 디자인 형태에 비해 색다른 미적 감각과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대학 캠퍼스 조 경 디자인은 대학 캠퍼스 전반의 외적인 환경 표현으로, 사제(師弟)의 대학 첫인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 다.현대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뉴미디어아트의 표현 형식은 더욱 다채로워지고 새로운 표현방식이 끊임 없이 생겨나고 있습니다.본고에서는 뉴미디어아트의 응용탐구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시대의 캠퍼스 영상음향 경관설계의 수요와 결합하여 뉴미디어아트의 캠퍼스 영상음향(Video and Audio) 경관설계에서의 혁신과 응용 을 탐구합니다.
본 연구는 나라꽃으로서 상징성이 높은 무궁화를 실내공간에 도입하기 위하여 실내광원별 경관적 특성을 살펴서 효율적인 도입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공시식물로서 무궁화 품종 중 내음성이 비교적 강하다고 알려진 무궁화 “백단심” 을 선정하였으며 형광등, LED등, 삼파장등, 광섬유 4종류의 광원과 500, 750, 1500, 2,500lux의 광도에서 7개월간 실험하였다. 식물의 경관적 측정요소로 엽장, 엽폭, 초장, 엽수, 낙엽수, 절간장, 엽록소함량 등을 조사하였다. 식물의 생리적 요소로서 광합성률(Pn), CO2흡수율(CO2), 세포내 CO2농도(Ci), 대기중 CO2농도(Ca), 기공전도도(Cs), 증산량(Tr) 등을 측정하였다. 또한 기공수를 관찰하여 광합성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였으며 광원별 개화율과 색차계를 이용한 화색을 조사하였다. 실험결과 및 도입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식물의 경관적 구성요소 중 엽수가 모든 광원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 엽수는 엽장, 엽폭과 함께 수관 형성 및 수형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광도가 높을수록 많이 출엽하였으며, 광섬유 1,500lux 하에서 가장 많이 출엽하였다. 엽장 엽폭은 광도가 높을수록 크기가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둘째, 무궁화는 잎도 특이하지만 꽃이 아름답고 상징성이 있어서 선호되는데 무궁화 “백단심” 은 8월~10월에 개화한다. 꽃을 감상할 목적으로 광원별 광조건을 살펴보면, 형광등 750lux~2,500lux, LED등 1,500lux~2,500lux, 삼파장등 750lux~2,500lux, 광섬유1,500lux~2,500lux로 파악되었다. 가장 효과적인 광원 및 광도는 광섬유 1,500lux~2,500lux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잎의 신선도는 광합성량 및 잎의 기공의 특성으로도 가늠해 볼 수 있는데 광도가 높을수록 광합성률은 높아졌다. 광원별 기공의 수는 7~28개로 나타났으며 LED등 1,500lux와 광섬유 1,500lux에서 가장 많은 기공수를 보였다. 넷째, 색차계 분석결과 꽃색은 분홍빛 보다는 옅은 Green에 가까우며, Blue에 가까운 색상을 나타내었다. L*(명도)의 값은 90 이상의 수치를 나타내어 명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종적으로 생육상태 및 생장량, 개화율을 고려할 때 무궁화 백단심의 최적광원은 광섬유 1,500lux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향후 더 많은 무궁화 품종을 대상으로 적정광원과 적정광도를 파악하고 무궁화 연령별 개화율에 대한 실험을 추가적으로 하여 나라꽃 무궁화의 활용가치 및 활용 영역을 향상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는 무분별한 섬 개발과 섬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사업 등 섬 경관 특성 파악의 필요성이 증대됨과 동시에 기존 경관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법으로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섬 경관은 관광 동기의 중요 지표인 고유한 섬의 경관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이를 고려한 계획 및 관리방안의 기초자료 제시를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의 범위는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전라남·북도의 섬 중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섬 중 빅데이터 분석을 하기에 용이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청산도, 선유도, 보길도, 박지·반월도로 한정하였다. 수집된 데이터는 사진 및 텍스트 데이터로서 이를 각각의 경관 특성을 파악하고 관계를 분석하기 위하여 형식미학적·심리적 경관특성으로 분류하여 결과를 도출하였다. 형식미학적 경관 특성은 사진 데이터를 토대로 경관파악모델 및 색채, 색채 이미지 형용사 분석을 실시하여 각 섬이 보유한 경관구성요소와 특성을 파악하였으며, 심리적 경관특성은 텍스트 데이터를 활용하여 빈도분석, N-gram, 네트워크 분석, 감성분석 등을 실시하여 경관 대상과 행태, 이미지 등을 파악하였다. 위와 같은 결과를 종합하여 섬 경관이 대중에게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의미를 파악하였으며 섬 연구에서 수행하는 데 발생되는 시간적·비용적 측면의 한계점뿐만 아니라 계절, 시계열 등 시간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를 보완할 수 있었다. 또한, 각 섬의 경관 특성을 고려하여 추후 섬 발전 방향을 더욱 구체화시킬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In 2020, the diversity of benthic macroinvertebrate communities was investigated in the Sohan stream, an ecological and landscape conservation area, and the results were compared with the previous research conducted in 2011. In total, 42 species (two phyla, three classes, and seven orders) were found in the Sohan stream. Species richness and abundance sharply decreased at all sampling sites because of Typhoons Haishen and Maysak in 2020, which had a direct impact on the stream. In the functional feeding group, the ratio of collector-gatherers was the highest at all sampling sites. However, during the autumn season, the shredder ratio increased from 13.4% to 42.4% in the uppermost stream site. Compared with the diversity of benthic macroinvertebrates surveyed in 2011, a total of 53 species (two phyla, three classes, and eight orders) were found. The percentage of species richness and abundance of Ephemeroptera, Plecoptera, and Trichoptera was more than 50% both in 2011 and 2020. Only the richness of Ephemeroptera was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them (2011: 2.9 and 2020: 6.7). In this study, the abrupt changes of species richness and abundance in benthic macroinvertebrate were not observed before and after the designation of an ecological and landscape conservation area. However, it is necessary to monitor benthic macroinvertebrates in order to confirm that biodiversity is continuously maintained long after the designation of the ecological and landscape conservation area.
본 연구는 중국 산둥성 쯔보시 인민공원과 치성호 공원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재경관 조성지표 간의 상관성 및 유형화 특성을 분석할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대부분 식재경관 조성지표 간 상관성이 있었으며, 사계절 경관과 흥미로운 식재와의 상관성이 가장 높았고 식물의 안전성과 식물 공간구축의 상관성이 그 다음이었다. 요인분석 결과, 미적 요인, 재료적 요인, 이용적 요인, 관리적 요인으로 유형화되었으며, 식물 층위의 미·꽃모양의 다양성·꽃색의 다양성·친근한 식물·교목과 관목 비율·식물의 상징성이 미적 요인에서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재료적 요인은 식물의 공간구축과 사계절 경관, 이용적 요인은 나무의 그늘과 식물종다양성, 관리적 요인은 식물 보호 관리가 비교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대천(張大千, Chang Dai-Chien,1899—1983)은 중국 근현대 회화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화가 중 한 사람으로, 해외 에서도 명망이 높은 세계적인 예술가이다. 사실적인 서양화 기법을 적극 수용했던 중국의 동시대 화가들과는 달리 그는 전통회화를 중시하며 그 미학 사상과 심미관, 기법 등을 깊이 이해하고 체득하였다. 동시에 전통을 근간으로 하여 자신의 예술적인 기질과 심미적인 사고를 융합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창조해 내었다. 장대천의 ‘발묵발채(潑墨潑彩) 산수화’는 전통회화의 기법을 뛰어넘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산수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다. 작품 속에는 수묵과 채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고 사의적(寫意的)으로 표현한 추상적인 면(面)과, 공필(工筆)의 섬세한 선묘(線描)로 묘사한 구상(具象)적인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있다. 그는 전통회화 중의 용필법(用筆法)과 용묵법(用墨法)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었고, 거기에 청록산수(靑 綠山水)와 돈황벽화(敦煌壁畫)의 진채(眞彩)기법이 더하여져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채를 얻을 수 있었다. 동시에 중·서 융합에 대한 부단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예술을 만들어 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대천의 발묵발채 산수화는 당대(當代) 화 단이 추구하던 중국화의 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되었으며, 채색 산수화 발전에 심미적 표준과 방향성을 제시하여 후대의 화가들이 자신의 예술을 계발하고 선양할 수 있는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다.
조선시대 읍치는 전국 군⋅현 지역의 행정중심지인 동시에 교통의 결절지로서 소위 전통도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근대 이전 공유되어 온 전통적 공간인식체계이자 지리로서 풍수가 투영되어 있는 대표적 장소이기도 하다. 본 고에서는 조선후기 부평도호부를 사례로 읍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지리지, 고지도 등 관련 문헌과 현장답사를 병행하여 읍치의 풍수적 공간구성을 확인 하고 현재적 입장에서 특징적인 풍수 관련 경관의 복원 의미 및 방향성을 제시해보고자 하였다. 먼저 풍수 상 읍치 국면을 군⋅현 최고 명당으로 구성하는 근간이자 출발 로서 진산, 주산에 주목하였다. 읍치 복원과 관련해 진산, 주산이 지니는 의미는 단순히 읍치를 구성하는 주변 자연환경 중 하나가 아닌 읍치의 역사적 장소성 구성이나 경관배치를 위한 일종의 지표경관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진산, 주산과 읍치 내 중심 경관인 동헌, 객사 간 형성되는 공간 관계 즉 ‘공간구성을 위한 중심축’을 설정할 수 있다. 풍수적 공간구성에서 진산, 주산으로부터 동헌으로 이어지는 중심축은 읍치 경관 복원과 관련해 제반 요소 간의 중요도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또한 그것의 입지나 방위를 비정하 는데 있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지막으로 지역 생태환경에 대한 통합적 인식과 장기적인 접근의 필요성 과 관련해 풍수 비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풍수 비보는 산과 물로 대변되는 생태환경을 하나의 생명체로 전제하고 인간과 교감, 공존하는 동기간(同氣間) 관계로 접근하는 생태중심적 환경관의 전통적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정저우시에 최근 조성된 상성유적공원, 상성공원, 인민공원, 자형산공원 등 4개 유적지 공원을 대상으로 6개의 경관요소 즉, 전통수종, 역사적 폐허 및 유적, 전통건축, 조형물, 도로포장 및 소재, 수경요소 등의 측면에서 지역문화경관의 적용 및 문제점을 분석 평가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전통건축과 역사적 폐허 및 유적의 관리 측면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상성 유적공원, 상성공원, 자형산공원에 조성된 전통건축은 모두 송나라 이후의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어 상나라시대의 건축적 특징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인민광장의 경우 유적은 반개방적인 방법으로 보존 전시하고 있으나 부실한 관리로 인해 유적의 인위적인 훼손이 심각하고 특히 유적지의 고목들이 벽체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조형물 측면에서는 인민광장의 경우 상나라시대와 관련된 조형물이 없으며 도로포장 측면에서는 상성유적공원과 상성공원의 일부에만 문화적 토템이 적용되었을 뿐 공원 도로포장의 대부분이 현대식 포장으로 인해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전통 수종 측면에서는 상성유적공원과 인민광장의 경우 대부분 전통수종을 식재했으나 상성공원 및 자형산공원의 경우 외래수종이 많아 지역 고유의 자연경관 을 연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면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지역문화경관의 구성요소 및 설계원칙을 고려하여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 수경요소는 자형산공원에만 적용 되었으나 지역특성을 상징하는 황하강을 모티브로 한 은유적 설계의 적용이 부족하다. 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은유적 표현 방법과 의미 해석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향후 이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반천수(潘天壽, Pan Tianshou, 1897-1971)는 20세기 중국 회화사를 대표하는 위대한 화가이자 중국화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해 온 교육가로서 오창석(吳昌碩1844-1927), 제백석(齊白石 1863-1957), 황빈홍(黃賓虹1864-1955)과 함께 중국 근현대화단의 4대가(四大家) 중 한 사람이다. 반천수가 활동했던 당시의 중국화단은 서양화의 유입으로 전통 문인화가 점차 쇠퇴해가던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반천수는 굳건히 전통을 지키면서도 그 속에서 중국화의 창신(創新) 을 이루고자 노력하였고 개성이 넘치고 독창적인 회화 형식을 창출함으로써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표출해 내었다. 특히 그의 ‘화조 산수화’는 실경사생(實景寫生)을 통하여 터득한 창작 회화형식으로서 화조화와 산수화의 융합이자 전통 중국화의 회화범주를 과감히 깨뜨린 창신(創新)의 시도라 할 수 있다. 또한 그의 자연미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현대적 예술 정신이 깃들어 있다. 반천수의 ‘화조 산수화’ 작품의 특징은 첫째, 서예의 필법을 응용한 강기골의 운필로 필선이 강하고 기세가 넘치며 독창적인 구도를 가지고 있다. 둘째, 실경사생을 통한 일각식(一角式) 근경산수(近景山水)를 구현하여 현장감 넘치는 화면을 만들어 내었다. 셋째, 화면을 집중시키는 반공석(潘公石)을 과감하게 배치하여 화면을 경영하면서 조험(造险)과 파험(破脸)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넷째, 화면의 네 면을 모두 에워싸는 사면 포위식(四面包圍式) 구도는 그림 속에 또 다른 여백의 공간을 만들어내어 그려진 경물들과 강한 대비를 이루며 허실 상생(虛實相生)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는 농촌경관유형의 분류를 위한 새로운 분석의 틀을 설정하고 각 유형별 대표경관요소를 파악함으로써 농촌경관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실시하였다. 농촌경관유형 분석의 틀은 3개 대분류, 9개 중분류, 71개 경관요소로 세분류하였으며 이를 기준으로 5년 동안 농촌어메니티 100선에 선정된 500개의 농촌경관사진을 분석하였다. 대분류에서는 자연경관, 생활경관과 생산경관이 유사한 비율로 나타났으며 첫 해에 비하여 마지막 해에는 자연 경관이 감소하였고 생산경관은 약간 증가하였으며 생활경관은 상대적으로 대폭 증가하였다. 중분류에서는 자연경관은 수경관, 생산경관은 경작지경관, 생활경관은 역사문화경관이 대표적인 경관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분류에서 대표경관요소는 산림경관은 숲, 수경관은 하천, 지형경관은 기암괴석과 특이지형, 경작지경관은 논, 생산시설경관은 저수지, 주거경관 은 마을, 가로경관은 담장, 역사문화경관은 노거수였다. 조망거리를 분석하면 근경이 과반수 정도로 가장 많았고 중경, 원경 순이었으며 자연경관에서는 원경, 생산경관에서는 근경, 생활경관에서는 중경이 타 경관유형에 비해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계절별로는 여름이 가장 많았고 가을, 봄, 겨울 순으로 모든 경관유형에서 여름이 가장 높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경상북도 영양군 수하계곡의 관속식물상을 조사 및 분석하여 생태․경관보전 지역의 관리와 생태탐방로 조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관속 식물상은 95과 258속 366종 9아종 28변종 4품종 1잡종 1재배 품종의 409분류 군이며, 식재종은 주목, 자작나무 등 7분류군이었다. 희귀식물은 태백제비꽃, 미치광이풀, 꽃창포, 노랑무늬붓꽃 4분류군, 한국 특산식물은 키버들, 노랑갈퀴, 지리대사초 등 8분류 군으로 나타났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종은 총 37분류 군으로, Ⅳ등급은 3분류 군, Ⅲ등급은 10분류 군, Ⅱ등급은 8분류 군, Ⅰ등급은 16분류 군이었다. 기후변화 적응 대상 식물은 피나물, 산새콩, 애기며느리밥풀 등 11분류 군으로 나타났다. 외래식물은 소리쟁이, 달맞이꽃, 큰김의털 등 21분류 군이며, 생태계 교란식물은 돼지풀 1분류 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