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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중국의 장의예술은 보수성을 띄며 전례를 중시하기에 다른 예술장르에 비해 민족성과 지 역성이 아닌 시대와 사회 변화에는 그다지 민감하지 않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북송 말엽 화북지역에 집중적으로 축조되기 시작한 벽화고분은 전례 없는 특이점들을 보이게 되는데 이 와 같은 변화의 원인으로 벽화고분의 주요 주문자인 묘주층의 사회적 신분 변화가 지적된 바 있다. 송대 이후 성장한 부유한 중간계급은 기존의 상류계급 전유의 고급문화를 선호하여 벽 화고분 축조를 주도했지만, 형식상의 전례를 따르지 않고 벽화의 구성과 양식을 취향에 맞게 변화시키는 등 자기화하였다. 북송대 이후의 신흥 묘주층은 벽화고분의 형식을 바꾸어 놓았 을 뿐 아니라 벽화고분이 사회적으로 인식되고 이용되는 방식도 바꾸어 놓았다. 이 점에 있 어 북송대 벽화고분은 새로운 사회적 가치가 형성되는 시대적 환경 속에서 어떻게 다르게 이 해되고 받아들여졌는가를 살펴볼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는 북송대 벽화고분의 특징을 가장 잘 보이는 벽화 속 <宴飮圖>를 집중 분석하여 이 시대의 벽화고분이 오대 이후 급변한 사회를 반영하는 방식을 살펴보고자 했다. 본 논문 이 주목하는 <연음도>는 묘주부부가 한가로이 연회를 즐기는 장면으로 단순히 벽화를 구성 하는 하나의 도상일 뿐 아니라, 전통적으로 묘주의 정체를 명확히 하고 그들의 내세생활을 대변하는 벽화의 중심 주제로서 기능하였다. 따라서 그 세부 표현에 있어서는 묘주의 신분과 사회적 위치가 강조되며 사자의 특권으로서 현실에서 보기 힘든 신비로운 광경들이 연회의 장면으로 연출되곤 하였다. 그러나 북송대 고분벽화에서의 <연음도>는 묘주의 표현으로부터 전반적인 분위기에 이르기까지 이전시대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그 차이는 ‘세속성’ 의 강화로 요약되며 이는 묘주인 중간계급이 벽화고분 축조와 사용에 투영한 그들만의 바람 을 반영한다. 본 연구는 북송대 고분벽화 속 <연음도>에서 세속성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 현되는가를 분석하고, 그것이 벽화고분이 오랜 전통으로부터 탈피하여 새로운 사회적 의미를 지니게 되는 근본적인 요소로서 작용했음을 보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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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1.02 KCI 등재후보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중국 내몽고 화림격이 벽화고분의 벽화 주제와 구성 방식에 관한 것이다. 화림격이 벽화고분은 1971년에 내몽고 화림격이현에서 발견된 대표적인 동한대 벽화고분 중 하나로 풍부한 벽화와 방제가 발견된다. 화림격이 벽화고분의 벽화 주제로는 크게 현실 세계와 천상 세계로 나눌 수 있다. 현실 세계를 표현한 주제로는 묘주도, 거마행렬도, 역사고사인물도, 건축도, 악무백희도, 속리도, 푸주 및 농경 등이 있고 천상 세계를 표현한 주제로는 상서도, 사신도, 운문 등이 있다. 묘주의 생활과 관련한 벽화는 전실과 중실, 후실에 모두 주요하게 등장한다. 본 연구는 벽화의 내용뿐만 아니라 묘장 구조에 따른 벽화 위치를 살펴보아 벽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아보고자 한다. 전실에는 묘주의 정치적 지위를 나타내며, 중실에는 묘주가 한가롭게 지내는 모습과 역사고사 인물도, 거마행렬도 등이 그려져 있다. 후실에는 묘 주의 사적인 생활 모습이 그려져 있다. 나머지 세 개의 측실에는 묘주를 위해 생산 활동하고 있는 시자들의 모습이 주로 묘사되어 있고, 목조의 기둥과 두공, 운문이 그려져 있다. 이처럼 화림격이 벽화고분에는 묘주의 일평생이 담겨 있으며, 정치적 신분과 경제적 부 등을 벽화를 통해 과시하고 있다. 고분 구조에 따라 벽화의 배치를 살펴보면, 전실의 벽화는 중축선을 기준으로 좌우대칭적이다. 중실은 좌에서 우로 향하는 대각선을 기준으로 서벽과 북벽에는 역사고사인물도가 주요하게 그려져 있고, 거마행렬도는 남벽과 동벽에 그려져 있다. 후실의 벽화는 여러 주제가 등장하는 전실과 중실과 다르게 묘실 전체에 묘주의 사적 생활 모습이라는 공통된 주제의 벽화를 보여준다.
        6,600원
        3.
        2021.02 KCI 등재후보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섬서성 동관세촌벽화묘는 남북조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당대로 이어질 특징을 예시하는 수대벽화묘이다. 세촌묘는 장사파묘도전실묘로서 묘실과 묘도에 벽화가 그려졌으며 묘실 내에서 화려한 선각이 새겨진 석곽이 발견되었다. 묘도를 제외하고 묘실 내의 벽화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묘도의 의장행렬도 벽화는 북제에서 시작한 묘도의 화려한 의장행렬도의 전통을 이으면서 이후에 당대 묘장 벽화의 중요 주제가 되는 의장행렬도로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묘실 내에서 발견된 선각 석관은 형태가 북위의 석관의 형태를 계승한 동시에, 북위 낙양지역 석관의 주제인 승선도상을 석관의 좌우면에 묘사하여 수대 묘장미술의 복고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세촌묘 석관의 덮개의 서수도상은 위진남북조시기에 발달한 도교와 불 교의 상서도상을 중앙아시아계의 사방연속귀갑연주문과 결합하였다. 석관의 앞면과 뒷면에 새겨진 현무와 주작 도상은 북위시기의 석관의 도상을 계승하면서도 북제·북주시기에 새롭게 출현한 불교 또는 중앙아시아계 인물 도상을 추가하였고, 통일을 이룬 자부심을 반영하듯 더욱 더 세련되고 자신감 넘치는 필선으로 제작하였다. 동관세촌수묘는 묘의 구조와 벽화와 선각 장식에 있어서 북위부터 북주·북제까지 북조 묘장의 특징을 모두 흡수하였으면서 수대에 이르러 대통합을 이룬 문화적 자신감을 보여주는 수대 묘장미술을 대표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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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20.02 KCI 등재후보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1920년대 동북지방의 요양벽화묘에서부터 발굴이 시작된 한대 벽화묘는 섬서, 하남, 하 북 등에서 100여기에 가까운 수가 발굴되었다. 한대 벽화묘의 발달에서 동한 후기에는 동 북, 북방, 하서를 잇는 북부지역이 벽화묘 축조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이들 북부지역 동한 벽화묘들은 한대 고분벽화 문화의 분포에서 동일한 소재를 공유하면서도 지역적 특징의 형성이 관찰된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연원에 중요한 자료로 최근 북방지역에 발견된 벽화묘들의 연구의 필요성에 주목하여 내몽고와 섬서성 북부 지역을 포함하는 중국 한대 북방지역 벽화묘의 지역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한대 고분벽화의 분포와 전파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 새로운 벽화묘들로는 섬서 북부의 陝西定邊郝灘東漢壁畫墓, 陝西靖邊楊橋畔東漢壁畫墓, 陜西 靖邊楊橋畔鎮楊橋畔二村南側渠樹壕漢墓, 陝西靖邊楊橋畔渠樹壕漢壁畫墓가 있다. 내 몽고에는 內蒙古鄂托克旗巴彥淖爾鄕鳳凰山1號墓, 內蒙古鄂托克旗烏蘭鎭米拉(蘭)壕漢 墓, 内蒙古卾爾多斯巴日松古敖包漢代壁畫墓 등이 있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북방지역 벽화묘의 구조와 벽화의 특징을 정리한 후 관중지역 서한 후기 벽화묘들과 비교하여 지역 간 연관관계를 고찰하였다. 섬북과 내몽고지역 동한벽화묘와 관중지역 서한벽화묘의 공통점은 첫째는 수렵도, 천상도와 같은 특정 주제의 공유, 둘째는 소재의 배치와 표현방법의 계승, 셋째는 벽화의 바탕면을 녹색이나 적색으로 칠한 후에 그 위에 벽화를 그리는 제작 방법의 유사성이다. 주제와 배치 및 표현방법의 연속성은 관중지역의 사민이 북방지역으로 이루어지면서 화본의 유통과 화공집단도 같이 이동한데서 배경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섬북과 내몽고지역의 수렵도와 산악도의 구성, 인물도의 구성과 배치 등은 고구려의 초기 고분벽화가 형성되는데 하 나의 연원을 북방지역에서 찾을 수 있도록 시사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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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9.09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고구려 벽화고분은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인 발굴 조사와 학술 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역사, 고고, 복식, 문화사, 미술사 등의 방면에서 적지 않은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고구려 고분벽화가 처음 발견된 1907년부터 1980년대까지 벽화고분에 대한 조사와 연구는 일제강점기 발굴을 처음 시작한 일본과 벽화고분이 위치한 북한과 중국에 의해 주도됐다. 한국 학계는 정치 이념과 지리적 문제로 인해 원천자료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했고, 척박 한 연구 환경으로 인해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가 활성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일본을 통해 북한과 중국의 벽화관련 출판물들이 다량 유입되면서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들이 서서히 갖춰지기 시작했다. 특히 1990년대 초반 중국이 문호를 개방하고 2000 년대 초에 남북 간의 화해무드로 인해 학술교류가 활성화되면서 벽화에 대한 실견과 원천자료에 대한 접근이 한 층 수월해졌으며 미술사 연구를 위한 토대도 전보다 탄탄해져 갔다. 1990년대 이전까지 미술사 분야의 연구는 벽화고분이 갖는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학계의 주목을 받기 어려웠으나, 이후 전문 연구자들이 배출되고 미술사의 양식론에 입각한 거시적, 미시적 관점의 다양한 논문들이 생산되었다. 게다가 회화이외에 공예나 불교조각를 전공하는 미술사학자들도 고구려 벽화 연구에 동참하여 전공 연구자가 아니면 다룰 수 없는 세부적인 주제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고구려 고분벽화를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는데 기여했다. 100여년에 걸친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는 그동안 다양한 주제에서 적지 않은 성과물들을 생산해냈지만 전공인력의 부족과 벽화 원천자료의 불완전한 공개 같은 문제들은 여전히 해결 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무엇보다도 아직까지 많은 고분의 벽화 자료가 제대로 정리, 발표되지 않아 벽화연구의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남북교류를 통한 원천자료의 정리와 출판이 시급하며 벽화를 전공하는 미술사 방면 연구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배출되어 다양한 방면에 걸친 활발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양식론에 입각한 연구결과물들이 보다 많이 쌓여 고구려 벽화고분의 편년을 해결하는 데 유용한 기준안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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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9.0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1950년대 이래 발굴하기 시작한 당 벽화묘는 대다수가 陝西關中의 西安市郊와 부근의 禮 泉縣, 乾縣, 長安縣, 三原縣, 富平縣과 咸陽市郊에 집중 분포한다. 山西 太原, 寧夏 高原, 新疆 吐魯番 등지에서도 당묘 벽화가 출토되었다. 당대는 중국 고분벽화의 발달에서 가장 전성기에 해당하나 고분 내의 벽화의 주제나 구성은 인물화 중심으로 주로 현실세계를 반영하여 비교적 단순하며 사신을 제외하고 천상세계의 묘사는 드문 편이다. 당묘는 또한 부장용의 수가 많고 종류가 다양하며 북조 도용보다 진전된 세련된 표현과 기법을 보여준다. 한대 곽거병묘에 시 초가 보이는 陵墓 神道의 조각상들은 남북조를 거쳐 당에 이르면 대형화․정형화한다. 본 논문은 영하 고원수당묘와 염지당묘를 사례로 선택하여 소그드의 昭武九姓 가운데 하나인 史氏姓과 何氏姓의 소그드묘장을 고찰하여 두 지역의 묘장의 구조와 벽화 제재, 부장품에 나타난 특징을 통하여 해당 시기의 묘장에 드러난 문화적 변용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6,600원
        7.
        2019.01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근대 민법의 대원칙인 소유권절대의 원칙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문화가 복잡다단해지면서 강고한 소유권의 개념이 점점 그 자리를 다양한 권리에게 내어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저작권법상의 동일성유 지권이 될 것이다. 소유권과 동일성유지권은 저작물의 소유권자와 저작권자가 분리되는 상황에서 상호 충돌하는 긴장관계에 놓이게 되고, 이에 관한 규범적 판단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하여 대상 판결(하급심에서 관련 쟁점 판단)은 비록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동일성유지권과 소유권의 경계를 설정하여 양 권리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동일성유지권은 저작물 내용의 왜곡을 방지할 수 있는 저작권자의 권리이므로 그 왜곡이 폐기에 이르렀다면 이는 왜곡될 저작물의 내용 자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어 동일성유지권 침해를 구성할 수 없 고, 다만 저작물의 존속에 관한 문제가 되어 소유권자의 정당한 권리행사에 해당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학계의 입장은 미묘하게 대립하나, 대체로 대상판결의 결론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동일성유지권을 소유권절대의 원칙의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본고는 큰 틀에서 대상판결과 학계 다수의 입장에 동의하나, 특정 경우 저작물의 폐기가 동일 성유지권의 침해를 구성할 여지는 없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첫째로, 소유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남용하는 경우 저작권자의 권리를 동일성유지권으로 보호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 현행 판례의 권리 남용금지 법리를 적용하는 것을 생각할 수도 있으나, 해당 판례법리를 직접 저작권법상의 동일성유지권으로 구성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본고는 스위스 연방저작권법의 동일성유지권 규정을 참고하여 특정 경우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만 소유권자의 처분행위가 적법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이 가능함을 검토한다. 둘째로, 소유권자가 폐기하려는 저작물이 사회문화적으로 보호가치가 있는 경우, 이를 저작권자의 동일성유지권으로 보호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 언뜻 사회문화적 보호가치를 개인의 권리인 동일성유지권으로 보 호하는 것이 어색할 수 있으나, 미국연방법 (VARA) 및 미국 최신판례 등과 비교법적으로 검토하여 그 정당성을 보인다. 나아가 본고는 대상판결에서 문제가 되었으나 중점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장소특정적 미술 (site-specific art)’이 현행 저작권법상 보호대상이 되는지를 검토한다. 우선 장소특정적 미술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대상판결이 장소특정적 미술을 인정하지 않는 근거를 분석한 뒤, 미국 연방 항소법원의 다양한 판례를 비교법적으로 검토하여 한국에서도 현행법 체계 하에서 충분히 보호 받을 수 있음을 논증한다.
        5,500원
        8.
        2017.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고구려 고분벽화는 고구려인의 생활상과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자료이다. 특히 5세기 평양지역 고분벽화는 4세기 이래로 지속된 漢系와 낙랑 고분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평양천도 이후에는 고구려 고유의 문화가 반영된 벽화가 제작되기 시작하였다. 본 논문에서 옥도리 벽화고분에 주목한 이유는 바로 5세기 전 반~중반 평양지역에서 이루어진 집안지역 문화의 수용과 융합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옥도리 벽화고분이 조성된 5세기 고구려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고 427년에 단행된 평양천도에 주목하였다. 수도 천도로 인해 평양은 이제 고구려의 새로운 정치적․문화 적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이후 기존 국내성의 집안 문화가 새로운 수도 평양으로 유입되며 평양에서 汎고구려적인 새로운 문화가 꽃피게 되었다. 5세기의 고분 문화에서도 평양천도를 전후로 하여 두 지역의 고분문화가 교류․융합되는 과정을 거쳐 汎고구려의 문화가 성립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옥도리 벽화고분은 구조상 감실이 달린 二室墓의 구조로 평양지역 벽화고분 고유의 특징을 보여준다. 고분의 구조나 생활풍속·사신의 벽화 주제와 구성은 평양과 집안 지역의 고분들과 친연성을 보여 그 제작시기를 5세기 전반∼중반까지 내려다 볼 수 있다. 옥도리 벽화고분은 감이 달린 이실묘의 독특한 구조와 생활풍속·사신·장식문 등 다채로운 벽화 내용과 구성으로 주목받아 왔다. 또한 옥도리 벽화고분에 나타나는 집안과 평양지역 고분문화의 특징들은 고구려의 평양지역 지배 및 평양천도를 전후로 하여 두 지역에서 이루어졌을 문화적 교류를 보여준다. 그러나 옥도리 벽화고분은 두 지역의 고분문화가 공존할 뿐 아직 서로 융합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지는 못한 양상으로 두 지역 의 문화교류 초기 양상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옥도리 벽화고분을 통해 5세기 전반~중 반에 이루어졌을 두 지역 간의 교류를 통한 고분문화의 교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옥도리 벽화고분은 5세기 후반 고구려 고분벽화와 汎고구려 문화의 탄생을 이해하는데 중요 한 단서를 제공해 준다.
        8,900원
        10.
        2016.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퓌비 드 샤반느는 1895년-1896년 보스턴 공공 도서관을 위해 벽화 9점을 제작, 설치 했다. 보스턴 공공 도서관에 설치된 <계몽의 천재를 환영하는 뮤즈들>과 <시, 철학, 역 사, 과학> 벽화는 퓌비의 벽화 작품 가운데 미국이 소장하고 있는 유일한 공공 벽화이 며, 프랑스 벽화의 미국 정착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프랑스 아카데미의 중심에 있 던 퓌비 벽화의 개념, 양식, 기법 등은 두 가지 경로로 미국 미술가들에게 전파되었다. 퓌비의 벽화 미술은 첫째, 파리에서 유학한 학생들이 직접 접한 경험과 둘째, 보스턴 공 공 도서관 벽화를 통해 전파되었다. 특히 보스턴 공공 도서관 벽화 구성법은 미국 미술 가들에게 유럽 대륙으로 가지 않더라도 에콜 데 보자르식의 벽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인물 구성, 테마의 적용, 알레고리와 상징의 사용 등 많은 영향을 끼쳤다. 미국 벽화가들은 퓌비 벽화의 알레고리 재현 방식을 따랐다. 퓌비의 알레고리 회화 들은 1846년과 1848년 두 차례의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서 본 이탈리아 미술의 영향 때 문이다. 초기 아메리칸 르네상스 벽화가들은 창백한 톤, 평화로운 아카디아 풍경, 주름 옷을 입은 인물 등에서 퓌비의 테크닉을 따라했다. 퓌비는 보스턴 공공 도서관 벽화를 의뢰받았을 때, 벽화를 구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 고민했다. 퓌비는 토머스 에디슨이 발명한 전기가 미국에서는 가장 중요 한 요소라고 보았다. 퓌비는 바로 이 전기가 가장 미국적인 발명품이라는데 공감했으 며, 보스턴 공공 도서관 벽화에서 미국의 산업과 테크놀로지를 통한 미국적 가치관을 강화하고자 했다. 미국 벽화가들은 퓌비가 묘사한 테크놀로지 테마에서 고전주의가 아 닌 현실을 묘사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으며, 미국의 산업 발전에서 미국적 정체성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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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16.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아메리칸 르네상스 벽화에 드러나는 와스프 계층의 타자화 전략과 그들의 지배 이 데올로기를 이민의 급증이라는 사회적 문맥 내에서 고찰한 연구이다. 1880년대 이민의 급증으로 사회적 위기의식을 느낀 와스프 계층은 와스프 문화를 지키는 과정에서 그들 문화의 범주를 지형 학적으로, 인종적으로, 종교적으로 제한했다. 이 시기 아메리칸 르네상스 벽화들은 와스프 지배층 의 지배 이념과 이상을 포함하고 있으며, 와스프 계층은 이 벽화들을 통해 지배 이데올로기를 강화 하려 했다. 다문화주의로 변화하는 시기 아메리칸 르네상스 벽화들은 와스프 계층의 상반된 두 가 지 전략을 보여주었다. 한편으로는 이주민들을 자신들의 영역에서 분리해서 자신들만의 공적 영 역을 강화시키는 방식과 또 다른 한편으로는 회유와, 설득을 통해 자신들의 영역으로 편입시키는 방식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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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2015.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present study addresses the tea utensils and tea drinking methods seen in tomb mural paintings of Song, Liao, Jin, and Yuan, which were Koryo’s foreign exchange countries. The paintings illustrate the pointing tea method, which was popular during dynasty times. Tea utensils observed in the paintings include a tea mill, mill stone, and tea pestle necessary for making cake tea into powder. The tea stove and boiling bottle are depicted as being required to boil water. Some mural works vividly depict how a tea drinker pours hot water from a boiling bottle into a cup with a stand, mixes it with a tea spoon, and whisks tea powder for foaming with a tea whisk. The tea drinking method of the Southern race Han is also similarly described in the tomb mural paintings of Liao, Jin, and Yuan from Northern nomads. The distribution of tea culture had an enormous influence on the development of tea utensil manufacturing methods.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is that these findings can be used as basic data to provide food culture insights into Koryo celadon tea utens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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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2015.10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study is on the alcohol beverage utensils represented on the Chinese tomb mural paintings of Song, Liao, Jin, and Yuan those countries had foreign exchange with Koryo Dynasty. These mural paintings are distributed in the areas such as Hebei, Henan, Inner mongolia, Shanxi, Shaanxi, Peijing. etc. The Alcohol beverage vessels were classified mainly into storage vessel, pouring vessel, drinking vessel and ladles according to the purpose. The storage vessels of Song, Liao and Jin were called Jiuping, Jingping, Jiuzun as well as Meiping. Pouring vessels are basically one set of Zhuzi, Wenwan and Jiuzhu, or Zhuhu and Zhuwan. On the mural paintings of Yuan Dynasty, Meiping as storage vessels disappear, and a variety of shapes of pouring vessels such as Mayu and Yuhuchunping appear. This trend indirectly indicates the new arrival of distilled liquor, which seems to have affected transition of the alcohol beverage utensils.
        4,800원
        14.
        201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도시벽화의 역사적 의미와 유형을 고찰하고 국내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시행된 7개 사례 지역 벽화를 대상으로 유형, 제작기법과 주제, 그리고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특성을 분석하고 특징과 경향, 문제점을 도출하여 지역재생을 위한 벽화사업의 개선 방향 제시를 목적으로 하였다. 지역재생을 위한 벽화는 개선된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부여하며, 이를 계기로 문화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여러 가지 연계활동과 사업으로 확대되어 지역의 재생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그러나 사례분석에 의하면 이러한 목표를 일부는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도시벽화는 소통의 매개체로써 주민조직이 주체적으로 추진하고 행정은 지원자의 역할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벽화는 경관과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적절한 벽화 주제 선정과 기법의 차별화로 지역의 장소성과 당대의 정치적·사회적 정체성을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5,100원
        15.
        201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early use of Da-bo tap and their transformation by analyzing the various meanings of the term pagoda in Chinese translations, the Sanskrit version of the Lotus Sutra, as well as Dabotap in the Mogao Caves of Dunhuang. In addition, we aim to highlight changes in Dabotap usage, which started out as residential spaces, but transformed into burial spaces over time. The detail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early Buddhist monuments were usually either pagodas serving as burial places for the dead or shrines that were not. A Dabotap is a type of pagoda enshrining the body of Prabhutaratna, and was initially used as a residential space, rather than a burial place for the dead. Second, the terms stupa and caitya are clearly distinguished from each other in the Sanskrit scriptures, and stupa is also further classified into dhatu, sarisa, and atmabhava based on the object being enshrined. In Gyeon-bo-tab-pum, the preconditions for caitya to transform into stupa is presented by explaining that worshipping the space enshrining the body of Prabhutaratna is worthy of the same status as the space enshrining sarira. Third, the Mogao Caves of Dunhuang had been depicted from the Western Wei of the Northern Dynasties until the time of the Yuan Dynasty. It was used as a residential space until the early Sui Dynasty, but was used as both residence and burial places until the Tang Dynasty when pagodas were first being constructed with wheel or circles forms on top, which then gradually changed into stupa (grave t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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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01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tudy on the spatial characteristics from the “The Holy Trinity” fresco painted by Masaccio in the early Renaissance painting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1. The elevation composition of the “The Holy Trinity” fresco is divided into the upper and lower structure through horizontal axis on horizontal line around vanishing point. The upper structure is composed of vertical axis formed through the disposition of the “Trinity” elements and horizontal axis on horizontal line. The lower structure is composed of the sarcophagus and skeleton in such inside and the altar supported through circular columns of left and right. 2. The section composition of the “The Holy Trinity” fresco is composed of the ceiling structure of cylindrical-shaped vault on upper part around basic square floor plan that is interior space and upper structure. The exterior space and lower structure is placed with sarcophagus in inner part that altar and step is projected as same height and width in the outside direction. 3. The basic floor composition of the “The Holy Trinity” fresco is planned by square shape around structural columns that is placed at corners as symmetry through transverse, longitudinal and diagonal axis. The whole floor composition planned through the altar and step that is in exterior space at front, the apse of round form at rear part and the structure of the middle story concept at interior. 4. The visual aspect of the “The Holy Trinity” fresco is composed of the stable balance in relation with distance and height because the interior and exterior space as well as the upper structure and lower structure is formed by regular proportion system. The elevation angle of visual range was planned to view in detail generally or partially the architectural composition system and element, characters through proper visual distance, center and po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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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2012.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중국 위진 시기 고분벽화는 한대 고분벽화와 화상석과 더불어 중국 고대 회화의 발전을 볼 수 있는 중요한 회화자료이다. 동북과 하서지역에 집중 분포되어 있는 중국 위진 벽화고분의 연원을 고찰하기 위하여 본문에서는 두 지역에 벽화고분이 나타나기 시작한 신망에서 동한 전기의 벽화고분부터 시작해서 동한 후기-서진의 벽화고분까지 그 출현과 발달 및 전개과정을 같은 시기 다른 지역의 벽화고분들과의 상호관계를 고려하면서 정리하였다. 먼저 동북과 하서지역에 처음으로 벽화고분이 등장하는 신망-동한 전기의 요녕 대련 영성자 한묘와 감숙 무위 한좌 오패산 한묘를 통하여 서한부터 낙양, 장안 등지의 벽화와 화상석에 보이는 鎭墓辟邪, 引魂昇天을 반영한 제재와 승선관이 이미 신망-동한 전기에 동북이나 하서지역으로 전파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동북지역 고분벽화의 출현에는 중원지역에서는 신망-동한 전기부터,관중지역에서는 서한 후기부터 나타나는 생활풍속적 제재의 전파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보인다. 동시에 내몽고나섬 서북부와같은 북방지역의 동한 후기 벽화고분과도 벽화제재와 표현에서 유사한 특징을 공유한다. 동한 후기에 와서 동북, 내몽고, 하서를 잇는 북방지역이 벽화고분 축조의 중심지로 되면서 벽화문화권이 형성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서지역의 동한 후기-서진의 벽화고분은 무위, 주천, 돈황 등에 분포되어, 요양에 집중된 동시기 동북 벽화고분보다 다양한 발전양상을 보여준다. 하서지역 위진벽화고분은 연원을 해당 지역한대고분에서 찾기도 한다. 그러나 그보다는 하남, 관중, 섬북, 산서지역 한대 벽화고분과 화상전고분과의 다양한 교류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요녕 조양 원대자묘 벽화는 요양지역 벽화고분에서 보이지 않던 여러가지 새로운 제재들이 출현하는데 1세기 앞선 요양지역의 벽화고분과 다른 벽화 제재들이 외부로부터 유입되어 고분의 벽화 구성에 영향을 미쳤음을 말해준다. 四神, 力士, 狩獵과 같이 요양지역에 등장하지 않은 제재들의 전파경로를 살피면 대체로 하남, 섬서 지역(서한 후기)에서 북방과 하서지역(동한)으로 전파된 양상을 관찰할 수 있다. 감숙 주천 정가갑 5호묘의 벽화의 제재와 구성 배치는 신망-동한 전기 하남지역에서 발달한 궁륭형 천장을 가진 전축분의 특징과 유사하며 고구려 벽화고분과도 친연성이 보인다. 고구려와 하서지역 고분벽화의 친연성은 서한 이후 벽화문화의 전파과정과 동한 후기부터 북방지역을 따라 형성된 벽화문화권의 교류가 그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 위진 벽화고분의 연원에 대한 고찰은 3-4세기에 벽화고분이 조성된 동북과 하서지역만이 아니라 그 이전인 한대부터 각 지역별로 발달한 고분벽화 및 화상석의 특징과 지역 간 상호 교류 관계를 보다 깊이 있게 고려하면서 폭넓은 시각으로 조망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동북·하서 지역의 시기별 벽화고분의 연원은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단순한 전파과정이 아니며 다양한 지역적, 시기적 편차를 가지고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달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중국 위진 벽화고분보다 더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 고구려 벽화고분의 연원은 인접한 동북, 하북, 산동만이 아니라 보다 시야를 넓혀 중원, 관중, 북방, 하서가종축과 횡축으로 연결된 교류 상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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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2010.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In this paper, I examine the development of the second stage of Chicano muralism and compare it with the first stage of the Chicano Mural Movement that was born out of the Civil Rights Movement. I then discuss the different aspects of the first stage in relation to the birth of institutionalized public art and question how Chicano murals influenced public art and, conversely, how mainstream public art transformed some of the attitudes and practices of Chicano muralism. Chicano murals initially functioned as a political mouthpiece for Chicano’s human rights and as a tool to recover the Chicano people’s cultural pride and legacy. However, the murals gradually developed into public art projects supported by the city or federal governments, who regarded them as an economic way to effectively communicate with the community. In this process of institutionalization, muralists became increasingly concerned with aesthetic quality and began to work more systematically. For example, amateur artists or community participants who produced the earlier murals were transformed into mural experts. Chicano essentialism and the politically volatile themes used previously were phased out and the new murals began to incorporate diverse subjects and people, for example, native culture, Blacks, and women. This phenomenon reflected the changing emphasis on multicultural understanding. This kind of institutionalization did not always draw positive results. Inadequate funds were the primary concern over the actual subject and creation of the mural work. Artists reduced the strong political metaphors and aestheticized the mural forms. However, their work was productive as well: thorough research on wall conditions and painting techniques was conducted and new processes and designs were developed. This paper examines the murals created for the 1984 Los Angeles Olympic Games, Judy Baca’s works, and the Balmy Alley Mural Environment project in San Francisco’s Mission District. Works by Las Mujeres Muralistas in Mission District, in particular, show case colorful patterns and the Latin American indigenous culture, exploring new interpretations of old icons and design. They challenged the stereotypical depictions of females and presented alternative visual languages that revised the male-centered mural aesthetics and elaborated on the aesthetics of Rasquachis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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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07.04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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