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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해방 이후의 시기인 탈식민지기에 들어서면서 일본어교육은 철저히 배 제되었다. 한국어를 국가의 언어로 인정함과 동시에 생활언어와 교육언 어에 있어서 한국어를 되돌리고자, 대한민국 각처에 남아있는 일본어 간 판 및 일본 서적 등 일본어적 색채를 일소시키기 위한 신문화 운동이 일 어났다. 이러한 반일 및 배일 관념의 심화로 인해 일본어교육은 공백기 에 들어갔지만, 장면 정권기, 대(對)일 적극책으로 노선을 변경함에 따라 반일 감정이 조금씩 완화되었다. 이 시기 일본 서적 및 영화 등 일본의 대중문화가 유입되었고 그에 따라 일본어를 배우려는 20대 수요층이 크 게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일본어 강습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한일 국교정상화를 앞두고 일본어교육의 필요론을 제기하는 시민들, 개인의 출세를 위해 암암리에 일본어를 학습하는 자들도 많았다. 박정희 정권기 인 1965년 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되면서 양국의 경제교류는 활발해졌고 1973년부터 고등학교 제2외국어로 일본어교과목 지정과 대학에서의 일 본어학과 개설 등이 본격적으로 행해졌다. 이를 통해 국민의 주체의식 확립을 위해 ‘부정’적이었던 일본어교육이 ‘수용’이라는 관념으로 시대적 기능이 전환되었다. 본고에서는 해방 이후 일본어교육의 성행 과정과 양 상을 살펴보고 일본어교육이 성행하게 된 요인과 시대적 기능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한국에서 일본어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 미있는 시사점을 찾고자 한다.
        5,500원
        2.
        2023.10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유럽 식민주의 영향으로 형성된 아프리카 교육체계를 분석하고, 사교육에 대한 수요 발생 과정을 분석하고 자 하였다. 우리나라는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한국의 개발경험 공유라는 기저를 근간 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COVID-19 펜데믹으로 인해 교육산업이 변화하고 에듀테크 산업이 성장하면서 교육에 대 한 지속적인 발전과 양질의 교육 욕구는 사교육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아프리카 대륙의 교 육변화 이해는 아프리카 교육지원과 교육산업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아프리카 대륙의 교육변화 를 체계적 문헌연구 방법으로 통해 분석하여 고찰하였다. 한국의 사교육은 입시제도에 대응하는 처방적 차원에서 발생한 것이지만, 아프리카 대륙의 사교육은 교육의 질 저하로 인한 보완적 차원에서 발생하였다. 아프리카 대륙의 교육체계는 교육의 보편성과 형평성을 추구하고 있으나, 교육의 수월성을 지향하는 사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전반적인 교육의 효율성과 양질의 교육 접근성 향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
        5,700원
        3.
        2023.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하와이는 깨끗한 휴양지와 현대적 경관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관광지로 써 많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이끌어왔다. 이뿐 아니라 19세기 중반 이 후 사탕수수 산업의 호황으로 가속화되어온 세계 여러 지역으로부터의 하와이로의 노동이주 물결은 동서문명 조우의 공간이자 다문화주의의 중 심지로서의 발전을 추동케 했다. 이처럼 하와이는 주민들의 상대에 대한 포용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환대정신과 하와이 관광 산업의 중심축을 구 성하는 환대산업과 더불어 하와이 특유의 문화다양성이 잘 어우러져 세 계적인 환대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하와 이의 관광·다문화를 중심으로 한 환대성의 이면에 교묘한 군사주의와 식 민주의로 대변되는 적대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였다. 미국은 1893년 하와이를 점령하였으며, 1941년 진주만 피습 이후 이 사 건을 하와이 역사의 중추적 내러티브로 재구성하며 진주만, 특히 USS Arizona 기념관이 하와이의 주력 관광상품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그 이면에 은폐된 미국의 군사주의와 원주민의 주권 상실의 역사를 교묘하게 감추어왔다. 또한 본 연구는 하와이를 표상하는 다문화주의의 배경을 환태평양 지역의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적 맥락에서 고찰하였다. 하와이 왕국을 전복시킨 미국 본토에서 넘어온 백인들은 하와이 사탕수 수 산업을 장악하였고, 이에 따라 값싼 아시아계 노동이민자들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다문화주의를 의도적으로 전파한 정착형 식민주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6,400원
        4.
        2022.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UN 출범 이후 80년이 되어가는 2022년의 시점에도 추축국으로 표상 되는 독일 및 일본과 관련된 우리의 역사적, 정치적 인식에는 극명한 차 이 및 대비가 존재한다. 즉, 독일의 경우 전후처리 문제에 있어 일본과 대조되는 진정한 반성 및 후속 대처의 모범적 사례로서 우리 사회에 긍정 적으로 다가옴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일단, 조선 말기 이래 유무형의 막대한 피해를 일제로부터 경험하였음에 기인한다. 그리고 해방 및 대한 민국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국제법상 식민지 청산 문제가 계속되는 현 실 속에서 인권 담론과 유리된 일본의 자세가 대한민국 각계의 분노를 촉 발하였으며, 그와 대비되는 실행을 모색하도록 촉발한 측면이 존재한다. 하지만 거듭 소환되는 독일의 ‘사례는 침략 및 과거사에 대한 전향적 반성 및 대처의 모범이 될 만한지, 과연 보편적이고 명백한 실행인지 점 검할 필요가 있다. 체코 및 근년의 나미비아에 대한 실행을 보면 독일은 역사적 과오나 국제법상 국가책임 자체는 인정하되, 구체적 배상문제와 관련하여서는 피해자 측에 대한 양비론적 비판이나 국내외법상 근거를 엄 격히 요구하는 경향이 있으며, 관습 국제법이나 지엽적 절차법의 문제를 들어 제소를 방해하거나 배상(reparation)의 형식에 반대하기도 한다. 다 만, 나미비아 피해자 유족들은 최근 독일에 대한 미국내 주권면제 관련 소송에서 패소하였으나 이 패소는 헛된 것이 아니며, 오히려 구독일 제국 의 나미비아 헤레로족 및 나마족 학살 사건의 청산 문제 해결을 촉발하기 도 하였다. 또, 독일의 승소는 역설적으로 역사적 가해국의 배상문제에 관한 소극성, 양면성을 보여주는 계기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중-동부 유럽 에서의 독일의 수정주의적 시각과도 접점이 존재한다. 우리로서는 향후 잠재적인 사안에 있어서 일본에 대항하는 주권면제 부 인론 등의 논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설사, 패소한 사안에 대해서도 전투에서 지고 전쟁에서 이기는 효과로 전환 시킬 여지는 없는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언급하면서, 이번 연구에서의 문제 제기에 갈음하고자 한다.
        5.
        2020.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1988년 부커상 수상작인 피터 캐리의『오스카와 루신다』에 재현 된 영국의 선교활동에 나타난 호주 원주민의 식민화 정책의 일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영국 성공회 사제 오스카는 가난을 핑계로 시작한 도박에 중독된 후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호주 파견을 자원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호주로 가는 『리바이어던』 호의 비싼 비용을 치르기 위해 도박을 지속한다. 호주에서도 도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심지어 루신다와 신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유리 교회를 제작하는 위험을 감수한다. 심지어 오스카는 살인을 저지른다. 문제는 제프리스가 제국의 임무 완수를 위해 호주 원주민을 살육한 것을 비난하면서 자신의 살인은 신의 뜻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호주 원주민은 이러한 오스카를 신의 계시를 받은 존재로 숭배하고, 오스카는 그 호주 원주민에게 세례를 베푼다. 하지만 작가 캐리는 유리 교회에 갇혀 죽게 함으로써 오스카 사제의 종교적 위선과 기만을 풍자한다. 이에 의해『오스카와 루신다』를 기독교와 더불어 영국 제국주의의 허위성과 폭력을 고발하는 소설로 읽을 수 있다.
        5,200원
        7.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단색화가 부상한 1970년대와 재부상한 2010년대의 두 시기를 세계화 관점에서 각각 고찰하면서 각 시기에 대두된 담론의 변화를 추적한다. 1970년대 서구미술 수용 과정에서 나타났던 모노크롬 추상화는 1975년 일본에서 열린 《한국 5인의 다섯 가지의 흰색》전을 계기로 단색화로 수렴되는데, 이 과정에는 일본을 국제무대 진출의 창구로 바라보는 세계화 인식이 작동 하였다. 그러므로 일제강점기 조선 미술의 특질로 ‘비애의 미’를 언급한 ‘백색 미학’이 이 시기에 단색화 담론으로 부활한 것은 일본을 통해 세계로 나가려는 욕망과 무관하지 않다. 2010년대 들 어 한국미술이 세계무대로 직행하게 되자 단색화 담론에는 서구의 타자로서 동양을 의식하는 동양주의가 나타난다. 제국주의를 넘어선 제국의 시대에도 서구의 근대적 시선의 권력이 단색화 담론을 관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7,700원
        8.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연구는 한국전쟁 직후에 식민지 세대 화가ㆍ평론가들이 제기한 추상 담론이 한국근현대 미술사에서 어떤 의미와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재검토하는 작업의 일부이다. 추상 담론은 식민지 유산인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중심으로 미술계가 재편된 가운데 제기되었다. 그들은 한국전쟁 후 폐허 같은 상황에서 이른바 세계화ㆍ현대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설정하고, 서구의 전후 추상 물결을 현대성으로 인식하는 한편, 실존주의 사상과 문학에 공감하는 가운데 추상 담론을 전개했다. 그들은 주로 1930년대 초부터 1940년대 전반기의 동양주의 추상 담론을 재인식하는 가운데 추상을 통하여 동양적/한국적 정체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들과 뒤이은 전후 세대가 냉전공간에 현대성을 지시하는 기호로서 추상을 신화화하는 동안, 식민지 근대성을 해체하는 또 다른 시대적 과제는 묻히게 되었다.
        5,100원
        9.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문학과 철학의 영역에 포함하는 합리적 비평적 접근을 하지 못함으로써 예이츠는 현재까지 역설적 시인으로 남아있다. 예이츠를 감싸는 수수께끼는 믿을 수 없 는 만큼의 다변성에 기인하는데 이때 그의 창조적 재능이 문학영역에서 발생한다. 그의 창의성의 사내답지 못함은 흥미로운데 이것은 남성성을 보이는 아일랜드성과 대치한다. 피지배국의 문학에 두드러지고 또 남성적인 민족주의의 열정과의 복잡하거나 화합할 수 없는 관계에 두드러진 이른바 “식민주의적 남성성”의 개념을 염두에 둔, 본 논문은 문학에 있어서 예이츠의 “여성성/남성성의 목소리와 그의 특성을 찾으려고 한다.
        4,900원
        10.
        2019.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에드워드 사이드는 예이츠를 아일랜드에서의 제국적 지배의 몰락에 즈음하여 탈식민화의 작가로 보는데, 예이츠는 애국심과 민족주의로 아일랜드의 유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비슷한 탈식민적 접근을 하는 케냐의 작가 응과에와 도잉고는 식민이전의 현실에서 후기식민기에서 현대성으로의 전환에 대한 글을 쓰는 작가이다. 본 논문은 그들의 극작품화에 나타난 탈식민화 시학을 점검한다. 예이츠의 극『캐스린 니 홀리한』(1902년) 은 아일랜드 정신의 민족화와 탈식민화에 직접 반응하는 아일랜드의 농민의 억압된 상황을 묘사한다. 『정신의 탈식민화 하기』(1986년)와 다른 긱큐유언어로 된 극에서, 도잉고는 문화적 제국주의가 어떻게 아프리카와 범아프리카에서 심리적 정복의 일환으로서 식민주의를 활용하는 지 검토한다. 극을 저항의 장소로 개념화하여, 그는 식민이전의 케냐의 극의 근원과 토착적 빈 공간을 파괴하는 영국의 극적 제국을 대비한다. 두 작가는 정치를 극화하고 영제국주의에 대한 극을 정치화하여 자신들의 유산과 언어를 되살린다. 두 작사는 청중의 정신에게 귀한 유산을 강조하면서도 극공연에서 토착어를 조명하려 한다.
        4,800원
        11.
        201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김억, 김영랑, 한흑구, 정인섭을 중심으로 식민지 조선 문인들의 “The lake isle of innisfree”의 수용과 전유 양상을 고찰하는 목적으로 한다. 식민지 조선 문단에서 “The lake isle of innisfree”는 ‘세계문학의 보편성’과 ‘식민지 문학의 특수성’을 지닌 예이츠의 대표시로 주목받으며 수용 주체의 문학 기획에 따라 다른 함의로 호명된다. 조선 문인들의 “The lake isle of innisfree”의 수용과 전유는 당대 이들이 기획했던 문학적 전략과 긴밀하게 연동되어 나타난다. 김억과 김영랑은 세계문학으로서 “The lake isle of innisfree”를 전유하면서 근대시로서 이 시의 특징에 주목한다. 이에 반해 한흑구와 정인섭은 식민지 문학으로서 “The lake isle of innisfree”를 전유 하며 이 시에 내포된 식민지적 정체성에 주목한다
        6,100원
        12.
        201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잉카 쇼니바레의 《머리 없는 형상》 작업에 나타난 식민권력의 전복을 탈식민주의 이론 가 호미 바바의 ‘모방’ 개념을 통해 분석하였다. 쇼니바레는 유럽의 제국주의 침략이 극에 달한 18-19세기의 역사·문화를 패러디하고 식민지배자로 등장하는 인물의 머리를 자름으로써 권력의 불균형에 저항하고 인물에 식민사의 산물인 더치 왁스 천으로 만든 빅토리아 시대 의상을 입힘으로써 제국과 식민, 유럽과 아프리카 등의 이분법적 대립의 해체를 시도하였다. 그의 작품은 ‘거의 동일하지만 아주 똑같지는 않은’ 차이를 드러내는 피지배자의 과장된 모방을 통해 지배자의 정체성과 지배-피지배 구조를 위협한다. 또한 과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역사를 피식민자의 관점에서 재구성하여 전 지구화 시대에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권력의 불균형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다.
        6,600원
        13.
        201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연구는 한국 근현대고등교육의 형성 초기가 되는 시기의 흐름과 특성을 살펴보고, 과거 근현대교육의 식민성에 따른 고찰을 중심으로 미래 고등교육의 방향성을 교육사회학적 논의를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이 논문에서 근현대교육은 일제 강점기, 미군정 시대의 교육적 식민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미래 고등교육에 대한 교육사회학적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제 식민 통치하의 민족주의 교육이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지켜왔는지 살펴보는 것과 동시에, 식민지 교육의 잔재가 남아있는지 살펴보는 것, 이 시기의 교육사에 밝혀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연구해 보는 것도 고등교육의 미래를 위함이다. 둘째, 학습자들은 고등교육의 과정에서 대학의 사회화 기능 역할을 인지함과 동시에 특정 이데올로기 재생산, 상징적 폭력을 알아차리고 구분하는 것, 여러 분야에서 재생산되는 불평등함을 인지하는 것, 사회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관점의 존재, 더불어 자신의 생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행위에 그 가능성이 있다. 셋째, 평준화를 가장한 차별·역차별구조,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관행과 교육, 인종적·민족적·성적·지역적 불평등을 재생산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고등교육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체하고 배울 필요가 있다.
        4,000원
        14.
        2017.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이광수의 역사소설 <단종애사>가 당시 식민지 시대의 대중문화(유행가)와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밝혀보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이광수의 문학이 과도하게 계몽적임을 비판하면서, <단종애사> 역시 그 한계를 띤 작품이라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시대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시 생각해볼만하다. 따라서 본고는 <단종애사>가 산출된 시기를 전후한 대중문화 중 유행가 <사의 찬미>, <황성의 적>, <낙화유수>를 살펴본 후 그것이 부재 에 대한 비애의 정조라는 통속적 감정과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광수는 대중들의 기대지평에 맞게끔 비애의 정조를 활용하여 통속적인 소설을 창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의 작가의식을 용해시켜 식민지 시기의 시대정신을 <단종애사>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다시 말해, 통속성 속에 보편성을 담아내고자 했던 것이다. 이에 <단종애사>에 나타난 식민지 시대정신은 바로 비애가 어디에서 왔는지 질문할 수 있는 문제제기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면모는 같은 시기에 나왔던 딱지본소설 <단종대왕실기>와 비교해 보았을 때 더욱 선명해진다. 따라서 <단종애사>는 단순히 계몽운동의 한 일환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식민지 시기의 시대정신을 잘 담아내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해야할 것이다.
        5,400원
        15.
        2016.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spiritual atmosphere of the church bell’s sound of modern Joseon (1898-1945). This paper will show proof of the connection between March’s first independent movement and the poems of Youngak Lee, Kwangyun Kim, Janghwan Oh; which provides a spiritual response for the wholeness of modern Korea. The freedom of religion came from Joseon’s dynasty and as a result, the western style churches were built with bell towers. At the time, churches were not only a new style of an edifice, but a new sense of sound of a bell. Joseon’s bell is stroke from the outside of its body by wooden mallets in the deep mountain, while western style church bells ring from the inside of its body by a metal clapper on top of private houses. The new sound of bell gives a new sound culture of noon in Joseon. This paper will show evidence of the bell’s Soundscape which symbolizes wholeness and perfection in the period. For example, March’s first movement started with the church bell’s ring. And the poetry also showed the moment of realization by its meeting.
        6,300원
        16.
        2016.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최근 중국 대륙 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주류 문학이자 소수자 문학으로 인식되어왔던 홍콩이나 대만문학, 또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화인(華人)들의 화문문학(華文文學)에 대한 연구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필자는 홍콩작가 예쓰(也斯)의 작품을 통해 과거 식민지 홍콩에 대한 기억과 흔적들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특히 1970년 대 홍콩 정부가 시행한 사회개혁안 중 도시개혁으로 인해 사라져버린 특정 장소나 건물에 대 한 개인의 기억과 생각들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필 자는 식민지 홍콩이 중국 대륙의 정치, 사회, 문화와는 상당히 다른 자신만의 독자성과 로컬 적 특징을 어떤 식민지 역사적 과정을 통해 형성시켜왔는지 개인의 기억을 통해 살펴봄으로 써, 동시에 홍콩 문학 역시 그만의 독자성을 가지고 있음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홍콩은 서로 다른 문화가 섞여서 만들어진 곳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문화가 단순히 혼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둘 이상의 서로 다른 문화가 섞여서 제3의 새로운 성질을 지닌 어떤 곳으로 재탄생한 것으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예쓰가 그의 작품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홍콩이다.
        4,900원
        17.
        2014.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이츠는 보는 이에 따라 여러 견해를 가질 수 있는 작가이다. 다양한 평가는 그의 작품 안에 탈식민주의 문학의 여러 가지 측면이 존재함을 나타내는데, 탈식민적이고 포스트모던한 면을 초․중․후기시를 통해서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그는 일생동안 아일랜드의 고유한 역사와 신화, 전설을 자국민들에게 상기시키면서, 문학과 예술을 고취시킨다. 식민지배자인 영국의 시 형식을 비틀고 시어를 변화시키면서 탈식민성을 지향하고, 아일랜드인에게 민족주체성을 되찾게 하고 영국의 지배로부터 벗어난 해방적인 측면을 드러낸다. 마침내 포스트모던한 아일랜드에서 파편화 된 자신을 노정시키면서 새 출발을 다짐한다.
        8,000원
        18.
        2014.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모더니즘의 대표적 작가인 제임스 조이스를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읽으려는 노력은 조이스 연구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논문은 이러한 조이스 연구에서의 탈식민주의적 전환의 이론적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검토하고, 이를 통해 조이스와 예이츠의 문학적 교차와 긴장의 결을 새롭게 읽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한다.
        4,900원
        19.
        201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히니의 시학은 영국 식민지하의 공간이었던 아일랜드의 긍정적 혹은 부 정적 생산성의 주체인 농촌의 전통으로부터 시작된다. 그의 말처럼, 그의 글쓰기가 시 학적이든 아니면 정치적이든 간에 그의 글쓰기의 목적은 아카데미 안에서의 기술적 영 역이 아니라 언어와 문화의 진정성에서 획득된 힘이라고 볼 수 있다. 그의 글쓰기를 통 한 탈식민적 저항은 서구 식민주의의 환원주의가 아니라 공간에 대한 수용성에 있다. 식민 경험에 대한 시인의 수용성은 바로 그의 조국에 대한 현실적인 공간의식에 있다.
        6,400원
        20.
        2013.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일본의 한국 지배 기간(1910~1945) 동안 한국과 일본의 불교인들 사이에 이루어졌던 한국의 독신 및 대처(帶妻)수도생활과 관련된 정통 수행에 대해 정의하려는 고투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선학원의 창립과 한국불교 전통에 부과된 일본불교 관례에 대해 대 응하는 성격을 띠고 있는 규정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이 문호를 개방한 이래 한국불교도들은 대처수도생활이라는 일본 전통에 노출되기 시작한다. 조도신슈(淨土眞宗)의 개조인 일본 승려 신란(親鸞, 1173-1263)은 1210년에 한 비구니와 결혼하였고, 이후 일본불교에서는 하나의 관례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1907년부 터 매일신보에는 대처수도생활을 허용할 것인지에 관해 논의하는 글 들이 등장한다. 1910년 8월 28일 일본은 한국을 공식적으로 합병하였으며, 10월 1 일에는 조선총독부를 설립하여 한국을 통치하였다. 1911년 6월3일에 는 사찰령(寺刹令)이, 7월8일에는 사찰령시행규칙이 반포되어, 9월 1 일부터 시행되었다. 조선총독부는 그 법령으로 30개 본사와 해당 말 사와의 관계를 규정하는 본산제도를 확립함으로써 한국불교에 대한 실질적인 식민지화를 이루었다. 1912년 5월, 처음30명의 본사 주지들이 만났을 때만 해도 대처수 도생활과 육식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1919년의 3··1운동 이후 한국 사찰들은 수많은 승려들을 불교 공부를 위해 일본으로 보낸다. 이중 많은 수가 기혼으로 혹은 일본불교 영향을 받아 귀국하여 원래 의 사찰로 임명되는데, 이들은 원로승려들이 반대한 대처수도생활을 지지하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것이다. 1925년에 이르면 대처수도생활이 한국에서도 만연하게 된다. 1925년 10월, 본사연합의 몇몇 주지들이 대처승려가 주지가 될 수 있 도록 법규의 수정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원로 독신승려들의 반대로 성공하지 못했다가, 1926년 11월 총독부의 압력하에 10 개 이 상의 본사들이 그들 법규에 대한 개정을 제안, 결국 승인되었다. 대처수도생활은 한국불교를 보다 쉽게 통제할 수 있게 해주었고, 한국불교의 독립에 손상을 주었으며, 또한 사찰재산의 손실로도 이 끌었다. 대처승려가 총독부에 충성하지 않으면 그의 가족이 의존하 는 직업을 잃게 되는 것이다. 대처승려들은 좋은 자리를 놓고 경쟁하 기 시작했으며, 사찰의 재산을 마치 자신들의 것처럼 사유화하기 시 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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