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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론과 현장 KCI 등재 The Journal of Art Theory &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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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28호 (2019년 12월) 7

2019 추계 학술 심포지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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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노소스는 고대와 현대의 역사적 층위가 공존하는 기념비적 공간으로서, 문화유산의 보존과 운용에 대한 다양한 쟁점들을 내포하고 있다. 에번스가 추진했던 ‘재구성’ 작업은 고대 유적의 보존과 보수 뿐 아니라 미노스 문명에 대한 현대 관람자들의 이해와 감상을 북돋우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으며, 일반 관람자들이 보다 쉽게 고대 미노스 문명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시각 자료 를 제공하려는 목적이었다. 크노소스 발굴 당시는 서구 사회에서 고대 유적 답사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무렵으로, 일반 관람객과 전문 연구자들로 이원화되는 주체들에 대한 지속적 활용 방안이 모색되었다. 에번스 개인에서 아테네 영국연구소로,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그리스 정부로 소유권 이 이관되는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던 과제는 바로 이러한 두 가지 역할에 대한 균형적 대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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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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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 유적은 집중적 관리를 필요로 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주요 문화 유산이다. 런던 미트라 신전 박물관은 정부 및 민간분야의 협업을 통해 고고유적을 활용한 복합 문화 공간이 되었으며, 문화재의 관리와 활용에 있어 민간의 참여를 장려하는 영국의 전통을 반영한다. 그 협업의 결과로 본래 건축 자재와 복제품으로 복원한 신전 유구에 다양한 시청각적 효과를 더해 관람객들의 상상을 북돋우는 전시실이 만들어졌다. 또한 박물관은 소재지인 월브룩 지역의 로마시대 고고 유물과 함께, 이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 기업인 블룸버그가 관리 책임을 맡아서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문화유산의 활용에 있어서 민간 분야의 새로운 형태의 협력상을 보여주는 유용한 참고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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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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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20세기 초, 민족주의의 발현과 함께 유산은 본격적으로 국가의 보호를 받기 시작 하였고, 20세기 중반 유네스코의 탄생과 더불어 인류의 자산으로 국제적인 보호를 받았다. 그리고 20세기 후반 문화유산학이라는 독립 학제의 탄생과 더불어 유산의 담론이 학문적으로 형성되었다. 이에 따라 유산은 과거에서 발견된 문화적 산물에서 시대의 요구에 따라 선별되고 형성되는 사회적, 인류학적 과정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유산에 대한 관점과 해석이 다양화되어, 유산은 국가 건설에 있어서, 국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내러티브의 중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국제 관계에서 외교적 무기이자 소프트 파워로서 세계에 각 나라의 역사적 당위성을 전달하는 역할까지로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유산이 개인의 삶과 더욱 깊이 연관되면서 그 역할이 치유와 사회적 웰빙 매개체로서 발전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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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논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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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성자의 1950-1960년대 프랑스에서의 활약을 ‘누벨 에콜 드 파리’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전후 프랑스는 미국과 문화 종주국으로서의 입지를 두고 경쟁하는 와중 ‘에콜 드 파리’ 개념에 주목했고 ‘전통’과 ‘자연’을 중시하는 아시아 작가들을 대거 포함시켜 ‘누벨 에콜 드 파리’ 라 칭했다. 문화적 충돌과 번역을 거듭하는 ‘사이 공간’으로 작용했던 파리라는 특수한 장소에서, 이성자는 프랑스 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중국, 일본과 차별화되는 한국성을 은유적이고 혼성성이 두드러지는 작업을 통해 드러냈다. 이를 통해 이성자는 ‘누벨 에콜 드 파리’의 일원으로 인정 받고 국제적으로 활약한다.
7,70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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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전쟁 직후에 식민지 세대 화가ㆍ평론가들이 제기한 추상 담론이 한국근현대 미술사에서 어떤 의미와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재검토하는 작업의 일부이다. 추상 담론은 식민지 유산인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중심으로 미술계가 재편된 가운데 제기되었다. 그들은 한국전쟁 후 폐허 같은 상황에서 이른바 세계화ㆍ현대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설정하고, 서구의 전후 추상 물결을 현대성으로 인식하는 한편, 실존주의 사상과 문학에 공감하는 가운데 추상 담론을 전개했다. 그들은 주로 1930년대 초부터 1940년대 전반기의 동양주의 추상 담론을 재인식하는 가운데 추상을 통하여 동양적/한국적 정체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들과 뒤이은 전후 세대가 냉전공간에 현대성을 지시하는 기호로서 추상을 신화화하는 동안, 식민지 근대성을 해체하는 또 다른 시대적 과제는 묻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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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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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계의 지형 변화는 이데올로기 대립 구도의 붕괴, 세계성과 지역성의 충돌, 아날로그와 디지털 체계의 교차 등 당시 대내외 사회변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 시기 ‘신세대 미술작가’라 불린 일군의 젊은 세대 작가들은 이질적이고 복합적인 예술 활동을 벌였는데, 이들은 시대적인 구도 변화의 의미를 분명하게 포착하고 있었다. 작업 초기 신세대 작가로 호명되었던 이불은 초기 퍼포먼스부터 1990년대 이후 다양한 미술 활동들로 대내외 미술계를 넘나들었다. 본 논문은 이불의 미술 작업을 통해 우리 현대미술이 동시대성을 획득하게 된 맥락을 구체적으로 추적하고, 당대 우리 미술계 내 세대전환의 계기가 단순히 어느 한 시기의 일정 상황과 관계하는 것이라기보다 인식체계의 전환과 연관된 바임을 다루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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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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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단색화가 부상한 1970년대와 재부상한 2010년대의 두 시기를 세계화 관점에서 각각 고찰하면서 각 시기에 대두된 담론의 변화를 추적한다. 1970년대 서구미술 수용 과정에서 나타났던 모노크롬 추상화는 1975년 일본에서 열린 《한국 5인의 다섯 가지의 흰색》전을 계기로 단색화로 수렴되는데, 이 과정에는 일본을 국제무대 진출의 창구로 바라보는 세계화 인식이 작동 하였다. 그러므로 일제강점기 조선 미술의 특질로 ‘비애의 미’를 언급한 ‘백색 미학’이 이 시기에 단색화 담론으로 부활한 것은 일본을 통해 세계로 나가려는 욕망과 무관하지 않다. 2010년대 들 어 한국미술이 세계무대로 직행하게 되자 단색화 담론에는 서구의 타자로서 동양을 의식하는 동양주의가 나타난다. 제국주의를 넘어선 제국의 시대에도 서구의 근대적 시선의 권력이 단색화 담론을 관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7,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