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국의 대유럽 공공외교 전략과 그 핵심 요소인 '공자학원' 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공자학원은 중국이 세계적인 문화외교 활 동의 일환으로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중국문화의 영향력 을 확장하려는 목적을 둔다.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빠르게 확산되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160여 개 국 가에 540개 이상의 공자학원이 설립되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유럽 지역은 공자학원 중심지로 두각을 나타내었지만, 최근 일부 유럽 지역에 서는 공자학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각은 폐쇄 또는 퇴출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과 원인을 분석하고, 유럽 내 공자학원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다. 이를 통해 유럽에서의 중국 공공외교 전략의 효과와 한계를 평가하 고자 한다.
This paper integrates the rubbings of the stone scriptures handed down in Han Dynasty and the newly unearthed stone scriptures in modern times, and compares them with the current version of The Analects of Confucius from the perspectives of Philology and Textual Criticism. A total of 54 groups and 72 articles of variants have been obtained. On the basis of classifying and sorting out the variants, this paper sums up the characteristics of the Analects of Confucius in the Classic on the stone in the Han dynasty, such as many differences between the characters used in the Analects and the current version, close literary meaning to the current version, more interchangeable words, more changes in mood words. This paper summarizes the language features reflected by these characteristics. Furthermore, this paper makes a preliminary exploration and reflection on the causes of the formation of these variants, and affirms the value of these variants in the understanding of the Analects of Confucius and the study of ancient linguistics.
『논어』는 공자의 제자들이 공자와 그 제자의 언행을 기록 한 유가 학파의 경전이다. 그 내용의 대강은 공자의 정치사상 과 도덕 관념 및 교육 원칙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논 어』는 중화민족 문화와 지혜의 결정체이다. 그러나 그 속에 내포된 교육적 내용은 창조적 발전과 혁신적 전환을 거쳐 왔 다. 이러한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대학생들의 사상문화 교육을 융합시키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논어』 에 내포된 ‘인애’ 사상을 연구하는 것은 당대 대학생들의 우수 한 품격을 함양할 것이며, 아울러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양시키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본문에서는 ‘인(仁)’이라는 글자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고, ‘인(仁)’자에 대응하는 해석을 정 리하였다. 그리고 『논어』에 내포된 ‘인애’ 사상과 공자 ‘인애’ 사상의 현대적 가치를 분석하였다. 또한 『논어』의 ‘인애’ 사 상과 결합하여 현재의 중국 대학생들의 사상교육에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마지막으로 공자 ‘인애’ 사상이 사상교육에 이입되 는 경로에 관해 연구하였다.
The syntax of each chapter of 《The Analects of Confucius》 has many different interpretations over a long period of time. For example, there are many different interpretations in the parts saying “If you earn something that's not a moral, you don't leave it” and “It's good to learn without words, and what's not satisfied with learning, and the lazy teaching? What will I do?” In the mentioned phrases, “earn” means “earn from listening” and “What will I do?” means “What kinds of difficulties would there be?” This book tries to explore the real meaning of 《The Analects of Confucius》 by analyzing the mentioned sentence. There are various interpretations for 《The Analects of Confucius》 and other classical pieces. And those interpretations leave readers confused of Kongzi’s ideas. This comes as limitation of interpretation of the classics. Researches done by Yangshuda and Yangbojun combined traditional Sohak (Chinese Elementary Learning) and modern linguistics and decoded many phrases. The present writer also believes phrases in the classics can be solved by studying traditional Sohak, or characters, exegesis and phoneme in conjunction with modern linguistics theories.
Aims: Using text mining techniques to investigate the understudied publication trend and thematic areas in the Confucius Business Ethics relating publications.
Methods: Research articles which were published during 1999–2016, were searched in 10 business relating databases on April 9, 2017; resulting a total of 488 articles were included. The titles and abstracts were extracted for the text mining analysis using SAS Text Miner, themes were identified by the Text Topic Node. Publication trend, clustering and associations between themes were analyzed.
Results: Eight groups of themes were identified. During 1999–2016, the appearance of the Themes “Confucius Leadership”, “Competitive Advantage”,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and “Satisfaction and Health” was continuously increasing; meanwhile, research relating to “Chinese Economy” was continuously decreasing; there was a fluctuation trend in that of “Global Ethics”, “Moral and Human Right”, and “Asian Studies”. In the cluster analysis, three main clusters of themes were classified: “Ethics and Leadership”, “Competition and Economy in Asia”, and “CSR and Satisfaction”. Besides, the appearance of “Confucius Leadership” and “Global Ethics”, “Confucius Leadership” and “Moral & Human Right”, “Asia” and “Competitive Advantage”, and “Asia” and “CSR" was positively associated; whereas, that of “Global Ethics” and “China Economy” was negatively associated.
Conclusion: The research of Confucius Business Ethics has been focusing on Eastern and Western cross-cultural business ethics, the Confucius ethics and CSR, which was associated with leadership, moral and human rights, in the Global and Asian environments. A call for future research in “Global Ethics” and “China Economy” were suggested.
본고는 孔子의 일평생 활동 중에서 敎學思想에 관해 고찰해보고자 한 글이다. 연구 방향은 ‘孔子의 敎學思想’에 관해 탐구하되, ‘敎’와 ‘學’을 따로 구분하여 그 의미를 탐구해보고자 하 였다. 대상은 공자의 언행 및 제자들과의 문답을 기록한 論語로 하였다.
공자가 행한 ‘爲學의 과정’은 ‘爲己之學’ 즉 자신을 위한 학문을 통한 내면의 성찰이 우선시 되었으며, 지속성을 갖춘 학문적 사색의 과정을 동반하였다. 이는 문물에 대한 博學으로 이어 져 학문적 깊이와 외연의 확대로 이어져 갔다. 스스로 배움을 좋아한다고 강조한 공자의 ‘好 學’에는 학문에 대한 篤信과 ‘正道’를 향한 올바른 방향의 정립이 세워져 있었다. 이러한 학문 의 正道는 아래로 인간의 일을 배워서 위로 하늘의 이치를 통달하는 과정으로 들어가서는 人 事와 天理가 터득된 시의 적절한 權道의 구사로 이어졌다.
공자의 가르침은 ‘詩·書·禮·樂’ 외 政事 등 많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가르침의 대상에는 차별을 두지 않았으며, 일반 백성들에게도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가르침의 문호는 모두에 게 개방시켜 놓았으며, 피교육자가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단계를 밟아가며 인내심을 가지 고 지켜보는 자기계발식 교육을 행하였다. 가르침의 방식에서는 피교육자들의 장점을 잘 드러내어 격려하였으며, 치우친 점은 스스로 보완할 수 있도록 드러내어 일러주었다. 가르침의 방식에서 돋보이는 점은 상대방과의 문답을 통한 대화의 방식이다. 많은 제자들과 여러 나라 의 군주와의 사이에서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였다. 즉 공자의 교학사상은 가르침과 배움이 둘 이 아니라 가르침과 배움이 서로 결부되는 하나의 이미지로 조합된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 적으로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성장하는 ‘敎學相長’의 실천적 모습을 보여주었다.
民主主義의 핵심은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기록들을 살펴보면, 古代 中 國의 태평성대에는 백성이 지도자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았고, 지도자는 또 백성의 마 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다름 아닌 현대 정치에 있어서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지도자와 백성간의 진정한 소통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 다. 그런데 지도자와 백성이 서로 소통하는 국면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연 누가 먼저 나서야 할 것인가? 민주주의의 핵심은 나라의 주인인 백성이라는 뜻이고, 민주주의의 이념을 이행하 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지도자가 그러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동양 전통의 사상들 이 이구동성으로 率先垂範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孔子는 지도자의 솔선수 범 이외에 또 하나의 덕목을 요구하고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常의 변치 않고 初志一貫하 는 태도이다. 그 이유는 비록 지도자가 솔선수범하여 태평성대를 이루더라도, 초지일관의 태 도를 지니지 못하면, 그 태평성대의 국면은 오래갈 수 없기 때문이다.
The primitive meaning of naturalsubstance (质)is the "pawn", originnally it meant sacrifices pledged to ghosts and gods during the sacred ceremony, and it changed into hostage(人质) or mortgagedproperty (物质) which expressed the good faith, sincerity, honesty in political activities, so it finally became a synonym for good faith. The original meaning of Ornamentation referred to Tattoo, then changed to ornamentation, further meant the beautiful form of any objects and things. Ornamentation and Substance are duly blended, which means a gentleman should wear the same fine costumes as he has good character when he joins the social ritual. Duly blended ornamentation and substance which is used in the field of art aesthetics, means that the form and the material must be blended harmoniously, good and precious materials has to corporate with exquisite forms. On the other hand, the thick and common materials also should have suitable forms.
修辭(수사)의 사전적 의미는 修辭가 文彩(문채: figure)의 분류 기준이 됨을 뜻하므로, 사실 상 修辭의 범위를 문법학적으로 제한함을 뜻한다. 그런데 孔子(공자)는 修辭에 대해서 대단히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고 나아가 언어적인 측면보다 실천의 측면을 더욱 강조했으므로, 사전 적 의미로서의 修辭 개념에 전면적으로 대치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左傳(좌전)에서 공 자는 오히려 말을 하지 않으면 그 뜻을 드러내지 못한다고 강조하며, 언어표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修辭學(수사학)에 있어서 ‘修辭’는 “修辭立其誠(수사입기성)”이란 구절에 기 인하고, 이는 “말을 닦음에 그 성실함을 세운다.”는 것이니, 이는 그간 인지되어온 修辭의 사 전적 의미와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修辭의 어원과 그 의미 나아가 修辭가 활용된 空間(공간)의 유형에 대해서까지 섭렵하기로 한다.
작품과 본인의 뜻이 완전하게 부합되는 경우는 引詩 본연의 존재의의이자 주된 목적이라 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러한 引詩의 목적이 자신의 말에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논리적 인 측면이나 이해도 측면에서도 모두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論語』에서 孔子와 그의 제자들은 자신의 뜻을 보다 명확하게 피력하기 위하여, 다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 만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응용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전혀 맥락이 상통하지 않는 즉 앞뒤가 서로 통하지 않는 斷章取義나 牽强附會의 방법까지도 쓰고 있다. 여기에 더욱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공자는 그러한 제자의 모습을 보고 극찬을 아끼 지 않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論語』의 引詩 용례들을 먼 저 살펴보고, 그 본연의 의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나아가 引詩 용례와 중국 고대의 수사학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한다.
진 나라 이전의 중국 문헌에서 발견되는 특징의 하나는 사람들이 상대방과의 대화중에 『시경』의 구절을 인용하는 것이다. 공자의 언행에 대한 기록이 많은 두 종류의 책이 있는데, 하나는 『논어』이고 다른 하나는 『공자가어』이다. 이 두 종류의 책에서 우리는 거의 100 개가 넘는 『시경』 인용 사례를 볼 수 있다. 공자는 왜 이처럼 많은 대화에서 『시경』을 말했을까. 이 모든 사례의 분석을 통해서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첫째, 공자는 자기 말 과 자신의 논리에 권위를 더하기 위해서 『시경』을 인용했다. 둘째, 공자는 자신의 말에 별 의 미 없는 수사적인 효과를 위해서 『시경』을 인용했다. 셋째, 당시 『시경』은 문화적으로 또 문 명적으로 당시 사회의 정신적 결정체였다. 특히 지식인들의 중요한 정신적 공감대이며 문화 적 공통분모였다. 공자는 당시 귀족과 지식인들에게 귀중한 교재였던 『시경』에 깊이 공감했 다. 보수적인 사상을 가졌던 공자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문명적 권위와 문화적 공통분모인 『시경』에 자신의 논리를 의존했던 것이다.
최술은 韓愈의 「原道」에 나오는 道統論을 인용하여, ‘공자가 堯-舜-禹-湯-文-武-周公-孔子로 이어지는 道統의 전수자’라는 절대적인 위상을 설정하고 있다. 맹자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다. 春秋戰國時代를 거치며 亂世로 접어드는 혼란 속에서 孔子이후의 道統의 전수자로 孟子를 설정한 것이다. 최술은 ‘孔子를 존재할 수 있게 한’ 孔子의 弟子들에 대해서도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그는 공자의 弟子24人을 德과 功勞에 따라 顔子부터 子思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배치하여 이들의 행적을 상세하게 고증하였다. 공자제자들의 위상을 순차적으로 설정하면서, 최술은 기존의 이른바 ‘孔門十哲’을 과감히 해체했다. 현재 成均館文廟配享順位에 포함된 孔門十哲중에서 12. 子游, 13. 子夏, 14. 子張, 15. 宰我, 16. 冉有5인이 10위권 밖으로 빼고, 8. 有子, 9. 原思, 10. 公西華, 11. 子賤4人을 이들보다 훨씬 앞선 순위에 배치시킨 것이다. 또한 최술은 『孟子』의 내용을 정치하게 분석하여 『孟子』에 등장하는 제자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공과를 분류하였다. 그는 이들을 樂正子․公都子․屋廬子, 萬章․公孫丑․充虞과 같은 “수준 높은 제자[高第弟子]” 두 그룹, 陳臻․徐辟과 같은 “차등의 제자그룹”, 그리고 陳代․彭更․咸丘蒙․桃應과 같은 “제자의 여부를 단정할 수 없는 그룹”까지 4등급으로 나누어 철저하게 고증하고 있다.
『논어』는 유가 경전 문헌 중 하나이며, 현재의 『논어』는 전래되어 온 것과 출토된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본문은 평양 정백동 364호 고분에서 출토된 거의 완전한 형태인 39조각의 『논어』를 연구 범위로 하여, 출토된 『논어』와 전래된 『논어』의 경문 상의 차이 현상을 비교하였다. 서로 다른 글자가 쓰여진 현상은 동원통용자나 동음차용자, 쓰기 중에 일어난 와자(訛字), 이체자, 서로 바꾸어 쓸 수 있는 동의사와 자구의 증감 등 여러 현상을 포함하고 있다. 『정주한묘죽간(定州漢墓竹簡) 논어』와 서로 다른 글자를 비교 한 이후에 이 두 다른 지역에서 출토된 『논어』의 수록 자형 상의 차이에 대해 논의하였다. 평양 정백동에서 출토된 죽간 『논어』와 정주 한묘 출토 죽간 『논어』는 시대적으로 비교적 가까우나, 그 글자 상에 있어 완전히 일치하지는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아마도 서로 다른 경로로 전래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본문은 출토와 전래된 『논어』에서 서로 다른 글자가 발생하게 되는 여러 원인을 분석하였다. 현재, 동아시아 고등교육 교재 중, 예를 들어 한국의 한문교과서서에서도 『논어』는 중요한 교육 내용이기에 『논어』에 대한 언어문자적 연구는 세계 한자한문교육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
한다.
The paper focuses on the clothing codes described in the Analects of Confucius, and explores the reasons for the rules setting up, including the rules of color, the design, the pattern, and even the material of the clothes whose distinct features reflect the ceremony and etiquette of the time in the classic, which are in correspondence with the requirements of Confucianism, especially for stressing the social rights, obligations and codes of conduct to everyone in the society.
The ideal personality is an ultimate expectation of personal moral development. It stands for the perfect understanding of personal morality, indicates the orientation of moral development and affects the final tendency of social ethic. Therefore the ideal personality not only becomes the theoretical core and spiritual soul of every morals system but also is the theory focal point of moral theorist in different historical period. Actually the ideal personality is a theoretical expression of the value objective of human development and the strong belief or conviction of human's self-perfection. The huge difference about the ideal personality between Confucius and Aristotle has greatly influenced the differentia of Chinese and Western moral culture. The comparative study will elaborate their respective contents and structures, analyses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in the two systems, and discuss the potential significances for understanding ChineseWestern cultural differences and reconstructing modern moral culture.
최술은 이름 없는 선비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의 저술 《수사고신록》은 공자 사적 고증의 압권이다. 정확한 고증을 통해 믿을 수 있는 것만 믿겠다는 최술의 집념과 학구적인 태도는 그를 고증학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원동력이었으며, 《고신록》과 그 일부인 《수사고신록》은 先秦史와 공자 사적에 얽힌 난제들을 풀어내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최술은 공자의 사적을 변증하면서 무엇보다도 먼저 전적의 신뢰도에 천착했다. 그리하여 《사기․공자세가》와 《공자가어》가 공자의 사적을 왜곡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고증을 진행했기 때문에 汗牛充棟의 전적을 枚擧하지 않고서도 綱擧目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최술은 《논어》의 編定에 결정적인 역할은 한 張禹의 오류를 지적함으로써 《논어》에도 純雜이 뒤섞일 수밖에 없음을 밝혔으며, 아울러 공자가 纂輯했다고 일컬어지는 《尙書》․《周易》의 일부분 및 《孝經》과 刪詩說 등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辨證을 진행했다. 《수사고신록》은 僞書의 牽强附會로 왜곡되고 날조된 성인 공자의 진면목을 복원시키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으며, 有機的인 體例를 활용하여 고증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제 그런 최술의 저술을 바탕으로 중국 고대사와 공자 사적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검토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The theory-the doctrine of Confucius and Mencius was an objective existance in Chinese dietary culture history, but it was ignored in the last two thousand years. In addition, some people misunderstood Confucius' and Mencius' thoughts and statements. This paper believes that the doctrine of Confucius and Mencius is Confucius' and Mencius' diet opinions, thoughts, theories and basic style in their diet experiences. Confucius' diet experience and Mencius' diet experience were alike, and Mencius' experience carried on Confuius' and theirs were the same in some sections. They all stay their diet standard to their stomach and don't persue good meal. They all thought resolving people's diet was important for a country and for the politic problems. Mencius succeeded Confucius' diet thoughts and put them to the theories-diet principle, diet standard, and diet morality. This paper deeply discusses theory, developing history condition and the affection and position in Chinese diet history of the doctrine of Confucius and Mencius.
중국(취푸)국제공자문화축제는 위대한 사상가이자 교육자인 공자를 기념하는 현대식 축제로 매년 9월 공자탄신일을 전후해 중국 취푸(曲阜)에서 개최된다. 본 논문에서는 우선 중국공자문화축제의 기원 과 초창기, 성장기, 성숙기 등 세 가지 단계별 상황을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공자문화축제의 특징과 지위를 설명하고자 한다. 공자문화축제는 공자의 고향에서의 개최에서 비롯되는 대표성, 공자 제례 문화 및 정부 주최에서 비롯되는 엄숙한, 세계적 영향력으로 인한 국제적 축제의 지위, 다양한 활동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컨텐츠 등의 특징을 갖는다. 끝으로 본 논문에서는 중국공자문화축제가 공자의 업적 기념, 공자 제례 문화의 전승, 유학 연구의 발전, 세계 문화 교류 촉진 등의 측면에서 거둔 정신문화적 효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1943년에 출간된 하겸진의 『동유학안』은 일제강점기 유일의 ‘學案’ 식 저술이다. 이 책은 한국의 유학자 152인을 16개의 학안으로 분류하여 상중하 3책 23편에 싣고 있다. 이 책에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크게 세 부분으로, 형식적 체계와 구성, 학안과 학파의 분류 및 배치, 그리고 수록 인물과 그 평가가 그것이다. 본 연구는 하겸진의 『동유학안』이 보여주고 있는 이 세 가지 측면에 주목해 그 내용을 분석하고 그 특징과 의의를 확인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리학적 전통을 계승하려는 하겸진의 지향은 형식적 체계와 구성에서부터 분명하게 확인되며, 그것은 학안과 학파의 분류 및 배치, 수록 인물과 그 평가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다. 이와 함께 『동유학안』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특징을 찾는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도통론적 시각’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동유학안』은 철저한 도통론적 토대 위에서 서술된 성리학사였고, 체제나 형식적 측 면에서도 ‘도통론적 시각’은 철저하게 관철하고 있다. 또 도통론은 단순히 『동유학안』이 견지하고 있는 시각에 그치지 않고, 조선성리학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이기도 했다. 『동유학안』에서 그려지고 있는 조선성 리학의 전개사는 곧 도통의 전개사였다. 『동유학안』은 그 자체로 이미 조선성리학의 전개사를 도통론이라는 하나의 시선 속에 일관되게 담아 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동유학안』이 일관되게 견지한 도통론적 시각은 동시에 『동유학안』의 피할 수 없는 한계이기도 했다. 그 한계는 도통론 자체가 절대적인 진리를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그런 까닭에 근대적인 학문 방법론과는 가까워질 수 없었고, 당연히 학문적 객관성은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동유학안』은 한주학파의 끝자락을 장식한 하겸진의 시선을 통해 조선성리학의 전개 과정을 그려볼 수 있는 귀중한 계기를 제공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