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불멸에 관심이 있지만, 죽은 이의 불멸은 사회과학에서 지금까지 거의 다루어지지 않은 주제다. 본 연구에서는 죽은 이들의 도덕성 판단과 마음지각에 따라 불멸지각이 달라지는지를 검증하였다. 연구 1에서는 도 덕적으로 악한 사람, 선한 사람 및 도덕성과 연관되지 않은 인물에 대한 글을 제시하고, 도덕성 판단, 마음지각 및 불멸지각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도덕적으로 선한 인물에 대한 불멸의 지각정도가 악한 인물 또는 중립적인 인물에 대한 불멸의 지각정도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인물의 도덕성 판단과 마음지각은 불멸을 지각하는 정도 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연구 2에서는 도덕적으로 선한 로봇, 악한 로봇 및 도덕성과 연관되지 않은, 기능적 로봇에 대한 글을 제시하고, 로봇에 대한 마음지각 및 불멸지각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로봇의 도덕성판단과 마음지각이 높을수록 로봇의 불멸을 지각하는 정도가 증가하였다. 이 결과는 도덕성 판단과 마음지각이 인간-로봇의 상호작용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변인으로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유아의 마음이론과 자기조절학습능력, 사회적 유능감의 상 관관계를 살펴보고, 유아의 마음이론이 자기조절학습능력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유능감의 매개효과에 대해 규명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은 경기도에 위치 한 유치원에 재원 중인 만 3~5세 유아 307명이고,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 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기술통계, 상관관계분석, 회귀분석,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유아의 마음이론과 자기조절학습능 력, 사회적 유능감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아의 마 음이론이 높을수록 자기조절학습능력과 사회적 유능감이 높고, 사회적 유능감 이 높을수록 자기조절학습능력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유아의 마음이론 은 자기조절학습능력을 의미 있게 예측하는 변인으로 나타났고, 이 과정에서 사 회적 유능감이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아의 마음이론이 자기 조절학습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사회적 유능감이 자기조절학습능력을 높일 수 있는 변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 의 자기조절학습능력을 높이는 데 마음이론과 사회적 유능감을 균형 있게 지원 해야 함을 시사한다.
How do people perceive new technology-embedded machines? Based on the previous literature on mind perception, this research proposes how people perceive the mind of machines including artificial intelligence (AI), robots, recommendation systems, chatbots, and self-service technologies (SSTs).
이 글은 판소리에 녹여있는 무속적 요소들이 무엇인지 살 펴보고, 그러한 요소들이 무속의 어떠한 사유체계에서 비롯 되었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판소리 창자의 태생적 기반이 무부(巫夫)에서 비롯되었다 는 것을 인식할 때 필연적으로 판소리는 무속의 인자가 내포 되어있으며 그러한 사유체계는 판소리의 전통미학적 패러다 임을 변화 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영향으로 판소리의 계 면조는 굿 음악인 시나위의 음구성과 선율형이 상당히 흡사 하다. 판소리의 음구성과 장단, 성음과 목구성 등은 육자배기 토리의 시나위권 음악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 판소리의 사설의 많은 부분이 병렬적으로 되풀이하는 담화 방식인 것은 서사무가의 담화적 구술 방식이며 굿의 연행 체 계와 유사하다. 즉 무당이 굿을 주재할 때 여러 연희적 맥락 들과 판소리의 연행적 맥락이 흡사하게 나타난다. 엄격한 성리학의 영향 하에서 형성된 전통미학은 판소리에서 도 아정함을 추구하였다. 하지만 무속적인 요소가 가미되면 서 아정함을 추구하던 판소리는 무속적인 요소인 무절제와 격동성, 이탈적인 엇지름, 임기응변적인 언어구사 등 무속적 사유체계를 수용하면서 판소리의 미학적 패러다림을 변화 시 켰다고 볼 수 있다. 판소리의 미학적 성격은 복합적으로 무절제 속에서 절제, 규범 속에서 일탈, 규격 내지 정형 속에서 무정형과 임기응 변을 지향하는 속성 등은 무속적 사유체계로 판소리의 미학 적 성격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미신이라 폄하하고 외면하여 온 무속의 속성은 추후 한국 의 미학을 형성하는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
이 글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통하여 불교적 마음치유의 가능성을 탐 색한 것이다. <나의 아저씨>가 불교적 마음치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점 은 이 드라마가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나의 아저씨>에는 악행을 저지 를 수밖에 없는 상황만 있을 뿐 본성적으로 악한 인간이 등장하지 않는다. 다른 이에게 불편한 말을 하는 인물도 사실은 인간관계가 서툰 것이지 나쁜 마음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또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갈등을 맞는 것은 현실을 ‘직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의 아저씨>는 끊 임없이 현실을 회피하지 말고 바로 보라고 설법한다. 특히 <나의 아저씨>는 주인공 동훈과 지안의 관계를 통해 본래 선한 성품 의 인간이 그 본래의 선한 성품을 발현하여 ‘자리’가 바로 ‘이타’임을 가르쳐 주며 ‘자리이타원만’이라는 불교의 가치를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그런 ‘자리 이타원만’의 가치를 “너를 위해서 내가 행복하겠다”는 일반적인 어휘를 사용 하여 강조하면서 ‘편안함’과 ‘행복’이라는 가치로 확장하여 드러내고 있다. 이상을 통해 <나의 아저씨>는 21세기형 불교 텍스트의 한 예로 보아도 무 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인물형과 불교 주제 구현을 사용한 <나의 아 저씨>의 분석을 통해 종교의 시선이 아니어도 마음의 위안을 얻어 치유를 얻는 구조를 발견하고, 다시 이것을 활용하여 향후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필 요한 불교 구성의 방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짜라까상히타』에 나타난 마음의 속성 및 작용 등의 분석을 통해 마음의 의미 에 대해 고찰해 보는 것이다.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는 마음과 신체는 행복과 질병의 바탕을 이루는 것으로 본다. 현대 서양의학에서는 오랫동안 방치했던 마음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아유르베다의 3대 의서 중의 하나인 『짜라까상히타』는 내과를 주로 다룬 의서이며, 아유르베다의 우주론과 생명관 등의 철학 사상, 특히 마음에 관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다. 『짜라까상히타』에서 “인간의 생명은 마음, 신체, 감각기능, 그리고 영혼의 결합”이라고 정의하고, “마음-영혼-신체의 결합 은 모든 것을 이루는 기초이다”라고 본다. 심리적으로 개인의 기질을 이루는 3구나의 우세 정도에 따 라 마음의 유형을 16가지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정신장애를 다루기 위한 심리치료도 제시한다. 신체 와 마음에 대한 불행은 전적으로 무지 때문이며, 전체적인 행복은 ‘올바른 지식’에 의지한다고 강조한 다
의인화는 로봇과 같이, 인간이 아닌 대상에게 인간의 속성, 정서나 의도를 부여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로봇에 게 인간 고유의 속성을 부여하는 의인화가 로봇-인간의 상호작용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연구 1에서는 다양한 로봇의 사진을 제시하고, 로봇의 외관에 따른 심리적 불쾌감, 마음지각 및 도덕적 처우를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로봇의 외관이 인간과 가장 유사한 안드로이드 로봇조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조건과 기계적 외관의 조건보다 로봇에 대한 심리적 불쾌감이 가장 높았다. 또한 인간과 유사한 안드로이드 로봇에서 기계와 비슷 한 로봇보다 로봇에 대한 마음지각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 2에서는 로봇의 속성을 의인화한 조건과 의인화하지 않은 조건에서 로봇에 대한 불쾌감, 마음지각과 도덕적 처우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로봇 속성의 의인화조건에서 로봇에 대한 마음지각과 도덕적 처우의 정도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마음지각의 경험성 이 높을수록 도덕적 처우의 정도가 더 높아졌다. 이 결과는 인간과 유사한 로봇의 외관은 로봇에 대한 심리적 불쾌감 을 증가시키지만, 로봇의 속성에 대한 의인화는 로봇에 대한 마음지각을 증가시키고, 인간-로봇의 상호작용을 촉진 시킬 가능성을 제시한다. 논의에서는 의인화가 인간-로봇의 상호작용에 끼치는 차별화된 영향에 대한 시사점을 토론 하고, 연구의 한계 및 후속연구의 방향을 다루었다.
캐나다의 연주 컨설턴트인 Saul Miller에 의하면 마인드 콘트롤을 잘 하는 연주자들은 긍정적인 효과들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처럼 연주에서 마인드 콘트롤은 기술만큼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 논문은 실용음악의 연주환경에서 마인드 콘트롤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기술하였다. 또한 현재 실용음악 교육 분야에서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실용음악 관련 전공자들에게 실제 연주환경에서 어떠한 마인드 콘트롤을 하고 있고 긍정적 효과는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실용음악 관련 교수자와 학습자 그리고 연주자들에게 마인드 콘트롤의 효과와 중요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제공하여 연주환경에서 좀 더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은 마인드 콘트롤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분석 하였고 서울지역 실용음악 전공생들 100여명에게 설문 조사를 통해 첫째 이 주제에 대해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지, 둘째 실제 마인드 콘트롤을 하고 있는지, 셋째 어떠한 마인드 콘트롤을 하고 있는지, 마지막 넷째 마인드 콘트롤을 했을 때 나타나는 긍정적 효과는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하였 다. 분석결과 마인드 콘트롤의 효과가 크고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교육기관들에서는 마인드 콘트롤에 대해 크게 인식을 하거나 전문적으로 교육하지 않고 있으며 전공생들도 45%만이 중요성 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30%의 전공생들이 연주에서 전문적이지 않은 간단한 마인드 콘트롤을 하고 있으며 85%의 학생들이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결과들이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형성된 부정적 생각이 비디오 게임 캐릭터의 마음읽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의인화의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코로나 19 상황에 대한 부정적 생각은 비디오 게임 캐릭터의 감정, 인지, 의도를 읽는 경향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가설을 설정하였고, 온라인 실험(N = 486)을 통해 해당 가설을 검증하였다. 실험 참여자들은 우선 코로나 19에 관한 다양한 온라인 메시지를 읽고 앞으로의 코로나 19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 것인지 예측하였다. 이후 참여자들에게 비디오 게임 캐릭터의 이미지를 보여 주고 해당 캐릭터가 감정, 인지, 의도의 마음 상태를 얼마나 갖고 있는지, 해당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와 비인간화 정도는 얼마나 느끼는지 응답하도록 하였다. 분석 결과 코로나 19의 부정적 생각이 강한 응답자일수록 캐릭터로 부터 감정과 인지, 의도의 마음 상태를 더 강하게 인지하였다. 또한 부정적 기대는 비인간화 정도와 양의 관계를 보여 부정적 감정의 전이를 확인하였다. 보다 중요하게, 캐릭터의 마음읽기는 호감도와 양의 관계를 보이고 있어 코로나로 인한 부정적 생각은 비디오 게임의 즐거움을 높일 가능성이 있음을 보였다.
본 연구는 교육부의 개정교육과정(2015)에서 제시한 교육목표인 창의융합형 인재와 제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요구되는 글로벌 인재는 그 맥을 같이한다고 보고, 이러한 인재를 ‘글로벌 영리더’로 재개념화한 다음, 그 육성을 효과적으로 지 원하기 위한 모델-도구-프로그램을 개발·체계화하기 위해 3가지 연구문제를 설정하고 수행하였다. 첫째, 코칭접근을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육성을 지원하는 마음의 길(MW : Mind Way) 코칭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교육부에서 제시한 6가지 일반 역량을 재개념화하여 심성, 본성, 적성, 감수성, 창조성, 사회성의 6개 발달영역에서 통합적 탁월성(excellence)이 발휘될 수 있도록 통섭(consilience)적 접근을 통해 본 연구자에 의해 기 개발된 WISE 모델과 통합·개발하였다. 둘째, MW 코칭모델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핵심요소에 해당하는 ‘심성’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도구인 멋진 마음의 길(W-MW : Wonderful Mind Way)을 개발·타당화하는 것으로,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을 원용하여 52가지 형용사로 구성된 도구를 개발하였다. 셋째, MW 코칭모델에 기반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으로, 일반 아동‧청소 년을 위한 Grace & Force 프로그램과 크리스천 아동‧청소년을 위한 Grace & Force-CE 프로그램의 틀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후속연구(2)에서는 Grace & Force 및 Grace & Force-CE 프로그램의 효과를 M-MW 도구를 사용하여 분석함으로써 MW 코칭모델의 이론적 타당성과 실천적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예비유아교사의 글로벌 마인드는 미래사회의 글로벌리더인 유아와 그 가족뿐 만 아니라 미래의 글로벌 시민교육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포괄 적이고 광범위한 글로벌 마인드의 개념에 대한 교직인성관련 구성요인을 탐색 하고, 교직인성교육을 실행하였다. 예비유아교사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해 J지역 예비유아교사 175명을 대상으로 6개요인 28문항을 구성하였다. 프로그램 실행 결과, 사전-사후 비교 및 학년별 비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p< .05). 예비유아교사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정은 미래에 사라질 직업이라는 불안감 과 두려움으로 나타났으나, 다름은 다양함으로, 두려움은 호기심으로, 회피적인 성향은 다가서려는 노력으로, 낯설음은 새로움으로 변화과정을 나타내었다. 교직인성과 관련해 포괄적인 개념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 제한점이 있으나, 예비유아교사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교육모형을 제시한 점에서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본 연구는 한 중년남성이 심념처 명상수행의 어려움을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기술하고, 그의 심념처 명상수행 어려움에 대한 맥락적 의미를 설명하며, 그가 심념처에 관한 명상수행 상담을 통해 명상수행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고, 자신의 삶 속에서 심념처 명상을 어떻게 실천해나가는지를 내러티브 연구방법으로 연구하였다. 연구 보고자는 심념처 명상수행을 하면서 지속되는 멍한 통증, 반복되는 탐심과 진심의 산란한 마음의 갈등, 그리고 알아차림의 대상에 대한 의구심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명상수행의 어려움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경제적 무능력으로 인한 강박적 불안과 위축감, 집안의 장남과 장손으로서의 의무적 부담감, 그리고 자신의 원하는 것과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며 살아야 하는 것 사이에서 오는 심리적 갈등이라는 맥락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설명되었다. 그는 사야도와의 명상수행 상담을 통하여 멍한 두통, 불안과 위축감이 치유되었고, 반복되었던 탐심과 진심의 산란한 마음의 갈등에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마음이 알아차려야 할 대상들에 대한 의구심도 해소되었다. 그는 마음 관찰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러한 마음 알아차림을 통하여 일상의 삶에서 다양한 정보들을 수용하여 그 중에서 적절한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조급하지 않고 여유 있는 삶을 살게 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첫째, 심념처 명상수행에 관한 연구가 희소한 상황에서 중년남성의 생생한 심념처 명상수행 경험을 연구했다는 점이다. 둘째, 사야도와의 명상수행 상담을 통한 치유와 변화된 삶의 모습을 내러티브연구로 그 효과를 확인한 연구라는 점이다. 셋째, 실무적으로는 향후 심념처 명상수행 상담을 통한 심리적 고통해결에 관한 안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논문은 천태가 저술한『천태소지관』을 중심으로 일심삼관이라는 특유의 수행론이 지닌 현실적 가치가 무엇인가를 살펴보고자 하는 논문 이다. 이 수행법은 현실에 집착하는 병통을 치유하는 방법이자 본질에 집착하는 병통을 타파하는 방편적인 수행임을 밝히고 있다. 그렇다고 중도제일의관에 안주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한다. 가관과 공관을 활용하되 수행자 본인의 자기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으면서 수행과 보살도를 완성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 즉, 천태는 일심삼관을 통해 체득되는 것을 證果로 보고, 그 증과는 수행과 보살도가 구족된 경지로 설명하고 있다. 종교적 입장과 수행의 중시라는 두 축을 동시에 포용하고 있으며, 현실을 도외시하지 않는 수행자의 가풍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일심의 개념, 그리고 일심삼관에 대한 분석과 의미, 활용성 등에 대해 살펴보고, 증과를 통해 자기 정체성이 어떻게 구현되는가를 살펴본다. 깨달음이 관념적이지 않고 현실 속에서 구현된다는 점을 알려준다.
호흡(prāṇa)은 삶의 근원이며 생명이다. 요가에서 호흡법(prāṇāyāma)은 들숨, 날숨, 멈춤 세 유형의 숨을 조절하는 기본적인 원리에서 출발한다. 호흡을 조절함으로써 신체에 있는 통로(naḍī)를 정화하고, 나디가 정화됨에 따라 몸의 불순물이 청결해지면서, 신진대사와 신경계통이 안정되어 몸의 구성요소가 조화로워진다. 그리고 마음까지 평온하게 유지하게 된다. 특히 소리를 동반한 호흡수련은 각성과 동시에 공명에 의한 신경계의 안정으로 심신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 따라서 소리호흡수련은 심신치유의 기제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대한 방법이나 효과, 주의점, 치유방안의 기본사항을 주요문헌을 통해 살펴보았다. 현대 요가의 호흡수련은 요가자세(āsana)와 호흡법(prāṇāyāma)을 중심으로 하는 하타요가를 강조하기 때문에 Yoga Sūtra 를 근간으로 하고, 하타요가의 대표적인 경전 Haṭhayogapradīpika, Gheraṇḍa Saṁhita를 중심으로 하되 소리를 중심으로 한 호흡만 선택하였다. 승리호흡(ujjāyī prāṇāyāma), 냉각호흡(sītalī prāṇāyāma), 풀무호흡(bhastrikā prāṇāyāma), 벌소리호흡(bhrāmarī prāṇāyāma)은 일정한 소리세기로 수련하며, 풀무호흡을 제외하고는 길고 부드럽게 소리내는 것을 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기관지, 폐기능, 심혈관계에 관련된 몸의 구성요소를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규칙적인 호흡으로 신경계가 안정되고, 기억력이 좋아지며, 심신의 평안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초의식상태인 삼매에까지 다다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소리호흡수련은 적어도 12주 이상 요가전문선생(Yoga master)의 지도에 따라 단계별로 수행하는 것이 좋다. 호흡수련자에 특성에 맞게 단계별로 진행하는데 ⓵수련자의 몸상태 파악 ⓶심신의 질병 유무 및 원인 파악 ⓷조건에 맞는 호흡법 선정하기 ⓸호흡기간, 호흡단계, 시간, 횟수, 장소 등 구체화 ⓹회기 후 문진표와 지속적 관리로써 수련을 진행해 가야 한다. 중단없이, 바르게 소리호흡수련을 해나간다면 나디가 정화되면서, 감각이 조절되어 몸과 마음이 산란해지는 것을 제어하게 되고, 심신은 이전보다 좀더 안정된 상태로 발전해 나가게 된다. 이에 따라 요가의 마지막 단계인, 모든 것이 정화된 대자유(mokṣa)의 평안에 이르게 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A landscape in mind, 마음 속 풍경」이라는 전시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변동에 따른 사회구조 문제, 개인의 가치관 혼란과 약화, 인간소외에서 야기되는 문제에 다가가고 있다. 그리고 마음이라는 공간을 설정하여 그 안에서 자아의 성찰과 타자와의 소통을 모색하며 나아가 인류사회의 관계를 재인식하고자 한다. 「A landscape in mind」는 그 안에서 등장하는 마음의 공간과 그 공간의 변이, 그리고 자아와 자아의 확장을 통한 타자와의 관계를 질들뢰즈(Gilles Deleuze), 프로이드(Sigmund Freud), 샤르트르(Sartre Jean Paul), 부버(Martin Mordechai Buber)의 개념들을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개념들은 작품 속에서 자신의 자아를 대입해 보고 자신의 관계를 인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연구를 통해 자아와 대상, 타자와의 관계를 인식하고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 의 공간을 이해하고 바라봄으로써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우리는「A landscape in mind」라는 작품공간을 현실로 대입함으로써 자신의 자아를 찾고 자신의 자아 확장을 통한 타자와의 관계 맺기, 또 한편으로는 자아의 초월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 의한 결과는 결국 사회 속에서 자아의 성숙된 의미를 구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