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메트릭 디자인은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대표하는 모범 사 례로, 예술 창작자의 직관적 표현과 수학적 논리의 엄밀성을 결 합함으로써 현대 예술 창작에 새로운 방법론적 틀을 제공한다. 특히 공공미술 분야, 그중에서도 공공 조형물의 설계 및 실천에 있어 파라메트릭 디자인은 뚜렷한 응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공공 조형물의 설계 방식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며, 점점 증가하는 대중의 참여성, 상호작용성 및 표현의 다양성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공공 조형물 창작에 있어 보수적 설계 방식의 한계 를 극복하고, 참여성·상호작용성·표현 다양성에 대한 현대적 수 요에 대응하기 위해 파라메트릭 디자인과 디지털 제작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탐구한다. 먼저, 예술과 기술 융합의 대표적 사례인 파라메트릭 디자인의 개념적 진화 및 비선형적 특성을 이론적으로 고찰한다. 이어 공공 조형예술 분야의 실천적 적용 사례(대표적 사례: The Orb)를 심층 분석하여, 디지털 기 술이 형태 생성의 복잡성 향상, 구조적 혁신, 대중 참여 확장에 미치는 효과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한다. 연구는 전통적 창작 방식 과의 비교를 통해 설계-제작 프로세스의 패러다임 전환을 규명 하며, 파라메트릭 디자인이 조형 예술의 방법론적 재구성 뿐 아 니라 미학적 경험의 재정의에 기여함을 입증한다. 마지막으로, 3D 프린팅 등 첨단 제작 기술과의 결합이 촉발하는 예술 창작의 존재론적 변화(개방적 시스템, 협력적 생성 체계)와 공공예술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함의를 제시한다.
본 연구는 장애인의 문화접근권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 안으로 디지털 인문체험 기반 치유활동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현 대 사회에서 문화예술은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소속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특히 장애인에게는 자아표현과 심리적 치유의 매 개로 작용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장애인이 물리적·정보적 장벽으 로 인해 문화참여에 제한을 받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문헌연구 방법을 통해 문화접근권의 개념, 디지 털 인문체험의 특성, 예술치유의 효과 및 기술융합의 가능성을 고찰 하였다. 분석 결과, 디지털 인문체험은 장애인의 감각 특성을 반영 한 맞춤형 참여와 정서적 회복을 유도할 수 있는 매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예술과 기술의 융합은 문화적 주체로서의 회복과 사 회적 통합을 지원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융합 적 접근이 향후 문화복지 영역의 실천 확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 한다.
본 논문의 목적은 디지털 문명을 맞이한 한국교회의 현실을 돌아보 며 세상과의 공존을 위한 도전과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과제를 논했으며 디지털 영역에 대한 선교적 인식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가능한 사역의 방편을 제시해 보았다. 먼저 연구자는 한국교회가 디지털 사회 의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비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을 기울이 며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도록 기초적인 대안을 제시하려 했다. 디지털 문화의 증가 현상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며 문명의 기술 유입과 발달 속도를 가늠해 보면 사회적 상호관계를 형성해 디지털 사회를 확장할 것이기에 교회도 이 시대적 산물과의 상생을 위한 기본적 인 개념을 수립하고 공존을 위한 적절한 노력을 통해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디지털 문명의 현실을 살펴보고 인식의 폭을 넓히기 위한 논의를 전개하였으며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선교적이며 실천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
Recent advances in computer technology have made it possible to solve numerous challenges but require faster hardware development. However, the size of the classical computer has reached its physical limit, and researchers' interest in quantum computers is growing, and it is being used in various engineering fields. However, research using quantum computing in structural engineering is very insufficient. Therefore, in this paper, the characteristics of qubits, the minimum unit of quantum information processing, were grafted with the crow search algorithm to propose QCSA (quantum crow search algorithm) and compare the convergence performance according to parameter changes. In addition, by performing the optimal design of the example truss structure, it was confirmed that quantum computing can be used in the architectural field.
본 논문은 예술 분야 기술융합 스타트업의 성공 요인을 ERIS 모델의 관점으로 분석하여 향후 관련 스타트업에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사례로는 국내 AI 음악 교육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한 예술 분야의 대표적 기술융합 스타트업인 ㈜주스를 선정하였다. 연구 방법은 문헌 조사 및 인터뷰를 사용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창업가’ 요인으로 창업자는 음악과 경영 전공 을 살려 기술 융합 예술 스타트업으로서의 독창적인 사업 모델을 개발하 였다. ‘자원’ 요인으로는 실리콘밸리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초기 자본을 확보하였으며, 이후 한국벤처투자조합 등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추가 투 자를 유치하였다. ‘산업 환경’ 요인으로는 인공지능의 글로벌 확산과 더 불어 정부의 AI 관련 투자 및 교육 지원 정책으로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경영 전략’ 요인으로는 AI를 활용한 가격 설정 시스템 도입, 예술학교에 대한 내로우 타겟팅 등을 통해 특정 수요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였다는 점 등이 분석되었다.
This study aimed to develop a new convergence course applying project-based learning (PBL) and collaborative teaching methods and identify its educational effects. The course development proceeded as follows: First, three instructors collaborated to define course goals, plan objectives, content, and methods, and create a syllabus for a PBL-based fashion studio course. Roles were divided to maximize expertise: one instructor focused on fashion design, another on three-dimensional cutting, and the third on flat cutting, and digital techniques. Second, the classes were conducted and feedback on student progress was shared, enhancing class quality and engagement. Third, teaching effectiveness was assessed through learner evaluation questionnaires, reflection journals, and performance assessments. Lastly, based on the results from these evaluations, positive aspects of the course were reviewed, and ways to modify it and enhance course quality for continuous improvement were explored. The results showed high satisfaction with the learning effects on major competencies, indicating that students not only effectively learned major skills but also improved their communication and teamwork. The students perceived the teaching methods positively allowing them to be more active in class. Instructors noted that the course produced higher-quality design and production outcomes compared to previous courses. Overall, the course applying PBL and collaborative teaching methods was found to improve educational quality and effectiveness, making it a valuable approach for learnercentered education.
This study aims to develop a Commercial Vehicle Integrated Traffic Safety System utilizing Connected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C-ITS) technology. This system provides functionalities for accident prevention and efficient traffic management through vehicle-to-vehicle and vehicle-to-infrastructure communications. The key findings suggest that the integrated system using C-ITS can offer functions for traffic safety and preliminary stages of autonomous driving. It is anticipated that by applying vehicle and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CT) technologies, traffic safety issues and driver convenience can be enhanced.
본 연구는 대학 창의융합수업에서 Appreciative Inquiry 교수학습방법을 적용한 후 창의융합역량 학습 성과 효과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창의융합교육을 위한 창의융합역량 학습성과 평가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타당화하였다. 이후, 경기도 소재 G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교육경영 교과목을 수강하는 대학원생 12명을 대상으로 교수학습 방법을 적용한 창의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창의융합역량 학 습성과 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팀기반 Appreciative Inquiry 교수학습 방법이 학습자의 창의융합역 량 학습성과 증진에 유의미한 역할을 하였다. 학습자-학습자간, 교수자-학습자간 평가로 실시한 학습성 과 평가에서 Appreciative Inquiry의 4D 활동이 혁신적 사고, 다양한 아이디어, 경험의 결합, 협력적 태도 역량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창의융합교육에서 학습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업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분위기의 아이디어 발산과 공유의 팀기반 교수학습 방법이 창의융합역량 학습성과에 효과가 있다 결론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빅데이터를 통해 교사의 융합교육역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살펴봄으로써 교사의 융합 교육역량 증진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본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Textom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교사 + 융합교육 + 역량을 키워드로 rawDATA를 수집하였 다. 수집된 데이터는 1차2차 정제과정을 마친 데이터들 중 빈도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200개 핵심 키워드 를 선정하였으며, 이를 1-모드 매트릭스 데이터 셋으로 변환하여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 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빈도분석에서는 교육, 인공지능, 강화, 연수, 수업이 가장 빈번하게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전체 네트워크 분석에서는 교육, 학생, 연수, 강화, 대상이 모든 중심성에서 높게 나타났다. 셋째, 에고 네트워크 분석에서는 교사, 융합교육, 역량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음을 확 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의 융합교육역량과 관련된 후속연구 및 증진방안에 대해 제 언하였다.
The present study explores the educational potential of multiliteracies-based pedagogy to enhancing pre-service teachers’ creativity-convergence competency in an EFL literature classroom. To examine the pedagogical effect, both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data were analyzed, including the pre- and post- creativity-convergence competency tests, participants’ course evaluation questionnaire, and students' reflective journals. The results from the quantitative analysis indicated that multiliteracies pedagogy employed in the EFL literature classroom enhanced participants’ creativity-convergence competency significantly (p<.05) in its all components, including creativity, problemsolving ability, convergent thinking ability, and self-efficacy. The findings in the analysis of participants’ views on the positive potentials of the multiliteracies pedagogical approach in fostering learners’ creativity-convergence competency were identified as follows: (1) use of multimodal resources in the communication process promoted their creativity-convergence competency, (2) transformative practices served as the facilitator to foster creativity-convergence competency, and (3) critical literacy practices helped them develop problem-solving ability and self-efficacy. The paper ends with some pedagogical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
본 연구는 Q방법론을 적용하여 사회복지학에서의 융합교육의 전망에 관한 실증적 연구이다. 심층면접과 문헌연구를 통해 Q표본 38개를 선정 하고. 사회복지학 전공교수, 현장전문가, 융합연구경험이 있는 전문가 등 23명을 대상으로 Q분류를 실시하였다. QUANL 프로그램으로 자료를 분 석하여 3개 요인으이 추출되었고, 전체 변량의 49.24%를 설명한다. 3개 요인은 융합교육이 추구하는 인재상, 교육에서의 강조점, 시기성을 핵심 요인으로 하여 총 6개 유형으로 세분화하여 해석하였다. 구체적으로 인 재상(요인1)에 따라 디지로그형과 학습자주도형, 교육에서의 초점(요인2) 에 따라 핵심역량강조형과 교육방안강조형, 시기성(요인3)에 따라 융합교 육보류형과 융합교육현재실행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각 유형의 특성을 분석하여 사회복지학에서의 ICT 융합교육에 대한 인식유형을 밝혔으며,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함의를 제시하였다.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진입에 전세계적으로 보기드문 급속한 추세에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대 면적인 사회서비스 제한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우리나라 서울보다 1.4배 넓은 소농·도시형인 포천시에 거주 하는 재가노인의 가장 우선시되는 욕구는 먼저 육체적으로 면역력 강화를 위한 영양섭취이고 다음으로는 사회관계를 통한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로 나타났다. 이에 포천시에 위치한 포천노인복지센터는 2004년부터 ‘재가노인지원서비스사업’을 수행하면서 집안에 서 적용 가능한 현관문 개폐와 노인 움직임 감지 등 IOT(Internet Of Things)를 실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포천시에 거주하는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경기도 특화사업인 ‘재가노인 건강기능강화를 위한 맞춤형영양지원사업’을 사회복지사 한명이 식재료와 조리방법을 직접 전달, 설명하는 ‘대면그룹 7명’ 과 수행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와 재가노인이 일대일 재택대면매칭에 추가하여 ICT를 기반으로 원격화상 을 통해 조리사와 실시간 동시접속 하는 ‘비대면그룹 10명’으로 구분하였다. 8개월 동안 총17명의 대상자에게 음식요리와 섭취를 통해 ‘노인의 영양상태 간이조사’, ‘영양이 노인의 정서· 심리에 미치는 상관관계’ 설문조사와 인바디/혈압측정 등으로 정량적인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재가노 인의 건강이 강화됨을 알 수 있었다.
본고는 최근 새로운 융합교육 제도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 디그리의 기본 개념과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 국내외 마이크로디그리 교 육과정의 적용사례를 통해 향후 마이크로디그리 교육과정이 대안적 융합 교육으로 정착하기 위한 조건과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해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최근 정부의 소단위 학위과정 인정의 근거를 살펴보고, 국내외 마이크로디그리 도입 사례에 대한 비교·분석을 실시했 다. 교육기관의 규모와 적용범위, 교육목표, 운영주체 등을 중심으로 해 외와 국내 사례를 각각 비교했다. 해외의 경우, 대학보다는 주로 기업 및 연구기관이 운영 주체가 되는 대안학교의 형태로 운영되는 반면, 국내에 서는 마이크로디그리가 대학의 전공 및 교양교육과정을 보완하는 형태로 받아들여졌다는 점에서 상이점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사회 수요를 교육과정에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마이크로디 그리의 본질을 고려한다면, 사회 수요를 신속히 교육과정에 반영해 산업 현장과 대학 교육의 거리를 근거리로 유지·지속시킬 수 있는 보다 명확 하고 독립적인 학내 전담 운영 조직의 마련도 고려될 필요가 있다. 또한 본고에서는 마이크로디그리의 도입단계와 운영단계 각각에서 고려될 필 요가 있는 네가지 지점들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대안적 융 합교육으로서 마이크로디그리의 도입과 정착에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지 가늠해 보았다.
The backbone of any 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 is the ability to understand customers’ needs, wants and lifestyles (Schmidt, 2003). In a post Covid era where consumer behaviours have changed forever, luxury brands need to step up to woe consumers back to their brick-and-mortar stores. For example, the Dior historical and global store at the Avenue Montaigne reopened after two years of renovations to offer a unique customer experience. This iconic store now offers not only the full range of products one can buy, but also an art gallery, a café, a 3-Michelin stars restaurant and an exclusive suite at the price of 25,000 Euros per night. The centrepiece of this new store is the huge glass staircase overlooked by a wall of mannequins dressed in various Dior dresses. It is meant to be “instagramable” for those who need to show off their visit to their virtual followers. The key question one may ask is whether all these innovations and investments in building an exceptional flagship store provide a better customer experience?
Improvisation is an important firm competence in product innovation as firms increasingly face inherent uncertainty in new product development (NPD) process and frequent jolts in the external environment. While there is some empirical and conceptual work on the value of improvisation for several new product outcomes, there is lack of empirical research on the antecedents of improvisation in innovation studies. We attempt to address this gap by studying the role of team variation and team convergence traits in the occurrence of improvisation in a sample of 118 NPD teams from manufacturing firms.
생산적인 인문학기반 융합연구를 위해서는 방법론에 관한 고찰이 필요하다. 본고의 목적은 현상학과 인지 과학의 융합연구라는 맥락 안에서 이러한 방법론의 사례를 소개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본고는 에드문트 후설의 시간의식 현상학을 신경과학 연구에 선행적재하는 프란시스코 바렐라의 신경현상학 연구를 소개 하고, 이러한 방법론의 의의와 한계, 그리고 인문학기반 융합연구에 대한 시사점을 평가한다. 바렐라의 연구는 현상학의 현재장 분석, 즉 파지-근원인상-예지 구조를 동역학 이론을 매개로 뇌 활동이라는 생물 학적 기반과 연결한다. 이에 따르면 뇌 활동은 기초 규모, 통합 규모, 서사 규모라는 시간성의 세 규모에서 일어나는데, 특히 통합 규모가 현재장에 상응한다. 이러한 연구의 의의는 시간의식을 설명하는 매개를 제공한다는 점, 그리고 의식의 ‘어려운 문제’와 관련하여 ‘설명 간극’에 다리를 놓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연구의 한계는 ‘의식의 시간’을 가지고 ‘시간의 의식’을 설명하는 오류를 범한다는 점, 그리고 체험과 신경과정 사이의 동형성 이상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나아가 이 연구가 인문학기반 융합연구에 대해 시사하는 점은 인문학이 자신의 고유한 이념과 방법론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인문학이 과학 의 이론적 토대로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본 연구는 19세기 표제음악의 융합과 변용을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 링’이라는 현대 문화적 양상과 비교하여 19세기의 표제음악이 현대의 디 지털적 커버전스 문화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에 목 적이 있다. 표제음악은 융합과 변용을 통한 다양한 청중과의 소통과 음 악의 대중화 시도라는 점에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과 유사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 사례로써 표제음악 중 드뷔시의 ‘바다(La Mer)’, 리스트 의 3개의 피아노 녹턴과 ‘파우스트 교향곡’을 선곡하여 분석한 결과, 드뷔시의 ‘바다(La Mer)’는 회화, 음악 및 문학 등의 각각의 콘텐츠를 가지면서 동일 목표를 가지는 하나 의 세계관을 구성하고 있다. 3개의 피아노 녹턴은 시와 예술가곡 그리고 피아노 곡 등 의 다양한 콘텐츠가 독립적으로 확산하면서 하나의 통일된 세계관을 이루고 있으며, 파 우스트 교향곡은 악장별로 다른 캐릭터의 스토리를 표현하면서 하나의 캐릭터인 파우스 트로 통합되었음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모두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대표적 특징이다. 따라서 장르적, 시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문화적 시 도는 19세기 표제음악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뛰어넘는 다양한 상상력이 발 휘되는 새로운 문화기획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 된다.
동해연안의 반폐쇄성 해역인 영일만에서 고주파해양레이더(HF-Radar)로 측정된 표층 해수유동 자료를 활용하여 1)바람과 수평 적인 해수유동 사이의 상관성을 파악하고 2)수직적으로 조밀한 간격의 층별 수온시계열 자료와 연계하여 수평적 및 수직적 해수유동의 특성을 파악하였다. 시계열 관측기간 중 영일만 해역의 전역에 걸쳐 북동풍이 우세하게 나타났을 때 표층부터 저층까지 수온의 급격한 상승이 동반되었다. 또한 표층의 장주기 해수유동에서도 풍향과 유사한 방향의 흐름이 뚜렷하게 관측되었다. 바람과 표층 해류 사이의 지 연상관 분석을 통해 영일만에 북동풍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일정하게 지속된다면 짧은 시간(1 ~ 2시간) 내에 남서향의 표층 해류가 발 생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일평균된 장주기 표층 해류로부터 수렴과 발산을 계산하였고 이를 통해 층별 관측지점에서 발생한 두 번의 급 격한 저층수온 상승이벤트가 모두 영일만의 북동풍과 연관된 표층 해수(상대적 고온수)의 수렴(침강) 현상으로 인해 나타난 것으로 판단 하였다.
이 논문은 창작 뮤지컬 『서편제』의 주요 넘버 중 한국 음악적 요소와 서양의 음악적 요소가 융합된 형태를 분석하였다. 한국의 전통적인 음악으로만 이루어진 작품들은 대중적인 흥행을 이 끌어 내는데 한계가 있으며 결국 서양 대중음악과의 융합된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음악적 요소와 서양의 음악적 요소가 융합된 뮤지컬 작품 중 성공한 『서편제』의 음악을 분석하여 융합 방법에 대해 제시하는 것이었다. 연구방법은 첫째 대중음악의 요소가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줄거리의 각색 방법, 둘째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 대중음악이 융합된 뮤지컬 넘 버를 수직적 관점과 수평적 관점의 화성과 선율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서편제』는 주요 등장 인물들의 갈등 관계를 한국 판소리와 서양 대중음악의 갈등 구조로 배치하여 작품의 극적 몰입도 를 부각시키는 이야기의 각색을 사용하였다. 또한, 한국 음계의 선율 진행에 서양의 단조 조성을 가진 선율로 전환 시켜 수평적 융합을 하였고, 한국의 판소리에 서양 대중음악의 화성을 악기로 연주하여 수직적 융합을 하였다. 결국, 뮤지컬 서편제는 한국의 전통음악 요소와 서양 대중음악의 요소들이 잘 융합되어 창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논문은『서편제』한 편으로 분석을 하여 다양한 융합 방법을 도출해 내기에는 분석 대상의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많은 작 품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다양한 융합 방법에 대해 정립하고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제언하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