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과 욥은 똑같이 고통을 겪지만 삼손의 고통은 죄의 결과인 데 반해 욥은 잘못이 없음에도 고통을 당한다는 차이가 있다. 고통에 대한 삼손의 첫 반응은 죄에 대한 반성과 회개가 아닌 분노와 좌절,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를 의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방문객들과의 대면을 통해 고통에 대한 삼손의 태도와 의식은 변하게 된다. 방문객이 건네는 위로의 말이 처음에는 삼손을 더욱 비참한 절망 속에 빠트리지만, 삼손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개와 하나님의 도움으로 고통을 극 복하고 재생한다. 고통은 육체적인 시력의 상실을 대체할 수 있는 마음의 눈을 뜨게 만들어 그는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섭리에 참여하고 이스라엘 구원자로서 의 소명을 완수한다. 욥의 고통은 죄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하나님은 왜 의인에게 고통을 허락하시는가?’라는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하나님은 욥이 궁금 해하는 질문들에 대해 어떤 대답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침묵 속에 욥 의 고통이 시사하는 심오한 의미가 숨겨져 있다. 하나님의 침묵은 인간이 하나 님을 경외하고 순종해야 하는 유일한 이유가 축복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 나님이기 때문이어야 함을 가르쳐준다. 삼손과 욥의 고통은 고통의 원인과 결과 보다 고통을 대하는 관점과 태도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이 논문은 박완서의 한 말씀만 하소서와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을 함께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고통의 의미에 대한 통찰을 논한다. 이 두 작품 은 장르의 차이로 인해 같이 연구된 사례가 많지 않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 먼저 이 두 작품의 선행 연구를 살펴보고, 특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을 정치의 맥락에서만 읽는 연구의 한계를 지적한다. 이어서 자기 서사 이론 논 의를 통하여 이 두 서사는 박완서의 경험을 대변하는 자기 서사적 이야기로 함 께 논할 수 있음을 논증한다. 이어지는 작품 분석에서는, 두 작품이 가지는 차이 에도 불구하고, 존재론적으로 고통의 의미는 개별적으로 찾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서로 만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두 서사는, 고통하는 타자들에 대한 박 완서의 공감이 표면적 동질성과 연대를 넘어 더 깊은 차원을 건드리고 있으며, 그 차원은 바로 누구나 당하는 일인 동시에 “철저하게 개개의 것”인 존재론적 차원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고통의 이야기는 공유될 수 있으나, 그 의미는 개개 인이 찾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개별 인간 고유성의 필연적 결과이다. 이 두 서 사를 함께 읽음으로써 우리는 박완서가 정치적 노력을 무의미하게 만들지 않으 면서 존재론적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논문은 정신분석의 관점에서 기독교와 고통의 윤리를 논의하였다. 특히 영화 <안티크라이스트>, <패션 오브 크라이스>, <막달라 마리아>를 통해 인간 의 고통을 초자아와 증상의 차원에서 다루었다. 정신분석에서 고통은 향락과 관 계한다. 영화 <안티크라이스트>와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고통을 향유하는 도착적인 초자아를 대변한다. <안티크라이스트>는 초자아의 향락을 위해 고통 의 기원인 근본 환상을 반복해야 하는 존재의 비극성을 드러낸다. 또 <패션 오 브 크라이스트>는 세속적 종교가 표방하는 구원의 논리가 얼마나 도착적일 수 있는지 보여준다. 반면 영화 <막달라 마리아>는 고통이 증상의 차원으로 전환 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역능을 보여준다. 막달라 마리아는 ‘증상적 고통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발견을 통해 기독교와 고통에 대해 근본적인 새로운 질문 을 던지고 있다.
본 논문은 신앙적 여정 속에서 고통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존 던, 조지 허버 트, 존 번연의 문학 작품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세 작가의 신학적 관점에 근거 하여 성시, 성전, 천로역정을 비교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던 은 가톨릭파-국교도로서, 작중 항변자로 묘사된다. 그에게 고통은 시련의 과정 이며, 구원의 불확실성 속에서 자비를 구하며 고통을 극복한다. 둘째, 허버트는 칼뱅주의-국교도로서, 작중 순종자로 묘사된다. 그에게 고통은 믿음을 정련하는 과정이며, 순종으로 고통을 극복한다. 셋째, 번연은 알미니안-청교도로서, 작중 순례자로 묘사된다. 그에게 고통은 믿음을 단련하는 과정이며, 결단과 노력으로 고통을 극복한다. 이처럼 각기 다른 신학적 맥락을 가진 세 작가는 고통에 대한 성찰을 각각 불안정한 소네트, 정형적 패턴시, 서사적 우화라는 문학 형식을 빌 려 효과적으로 드러내며 문학적으로 응답한다.
심리적 고통을 단순 병리로 환원하거나 회피・억압하려는 태도는 그 본질을 놓치고 고통을 심화시킬 수 있다. 본 연구는 수용전념치료(ACT) 와 불교상담의 고통에 대한 이해와 치유 접근을 비교 분석하고, 통합적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ACT는 인지적 융합, 경험 회피, 자기 동일시 를 고통의 핵심 원인으로 보고, 개방성・알아차림・능동성 강화를 통해 심리적 유연성 회복을 지향한다. 불교상담은 무명과 집착에 기반한 분별 과 망상을 고통의 근원으로 이해하며, 정견, 사띠, 반야, 계・정・혜의 실 천을 통해 존재 방식의 전환을 도모한다. 본 연구는 정은의, 김형록, 박찬욱, 이충현 등 국내 주요 불교상담가들 의 상담 구조와 실천 기법을 종합하여 체계화하고, ACT와의 구조적 유 사성에 기반하여 치유 과정을 ‘인식과 수용-관찰-통찰-실천과 전환’의 네 단계로 재구성하였다. 이는 고통을 마음의 기능적 흐름 속 작용으로 이해 하고, 통찰과 실천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도록 돕는다. 이는 현 대 심리상담에 적용 가능한 대안적 치유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나님은 출애굽의 구속적 정의를 통해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들과 정서적 연대를 형성하신다. 이러한 정서적 연대는 이스라엘에 하나님 백성 공동체로서 ‘마음의 할례’라는 근본적인 변화를 요청한다. 하나님의 긍휼과 정의를 경험한 이스라엘은 이웃과의 정서적 연대를 통해 하나님 백성을 재구성하고 확장하는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할 사명에 붙들려 있다. 고통에 답하는 하나님의 선교를 보여주는 신명기 10:12-22은 하나님의 선교의 중요한 담론인 ‘주변부’와 연관하여 인간의 불의와 탐욕에 의해 ‘타자화’되고 ‘계층화’된 고통의 희생자들을 직시하게 한다. 주변화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 의 사랑 공동체가 온 우주에 무한히 확장되는 것을 예표적으로 보여주는 증언이자 세상의 상처를 치유하는 종말론적 과제와 도전이다.
로트의 소설 욥은 유대인의 실존을 대변하는 인물 멘델을 통해 고난과 신 앙의 서사를 보여준다.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소설은 성경 욥기와의 관련성을 드러내고 있다. 소설은 욥기의 구조나 중심 모티프에서 유사성을 드러낼 뿐 아니라 신정론의 주요 쟁점들을 다루고 있다. 인간에게 신의 정의는 불명확하며 신의 자비와 분노 또한 인간의 오성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그리고 멘델의 형상 화에서 욥의 인내와 저항의 특성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멘델의 신앙 서사는 욥 의 서사와 다르다. 성경에서 고난 받는 인물 욥은 신의 의로움을 신뢰하며 신에 게 절대적 순종을 통해 이상적인 신앙인의 모델을 구현한다. 반면 멘델의 신앙 적 삶에서는 모순과 균열이 인식된다. 그는 현실적 고난을 신의 형벌로 이해하 며 신적 정의에 대해 의구심을 표출한다. 더욱이 절망적 상태에 처하자 신의 불 의함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멘델의 신앙적 갈등과 절망적 삶은 메 시아적 구원자, 메누힘을 통해 회복된다. 그러므로 멘델의 한계와 모순은 신앙 적 발전의 과정으로 확인된다. 결과적으로 인간의 신앙은 각자의 개인적 현실과 분리될 수 없으며, 신학적 이상을 기준으로 평가될 수 없는 것이다.
본 논문은 박생광이 1977년 이후 새롭게 제시한 다양한 소재 중 민족 수난의 역사를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을 분석하고 그 속에 담긴 조형성, 색채, 기법 등을 통해 한국화의 현대화 과정 을 살펴보는 데 있다. 1970년대 후반까지 한국 채색화는 일제 강점기 때 유입되어 성행한 일본 화풍의 잔재로 인식되어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으 로 일부 작가들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1980년대 한국 사회는 세계로의 개방화가 시작되면서 민족 정체성을 찾으려는 국학 운동이 시작되었고 미술계도 이에 발 맞춰 변화하기 시작했다. 한국화의 채색 분야도 일본 화풍의 아류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민족 전통의 색채와 기법을 연구하 면서,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을 시도했다. 이를 계기로 일 군의 청년작가들은 과감히 장르의 한계를 넘는 독창적인 채색 화로의 변모를 꾀하였다. 1977년 이후 박생광은 이전에 사용하던 일본 화풍을 버리고 우리 민족의 미감이 서린 채색 화풍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였다. 이 시기에 보여준 그의 화풍은 전통 민화와 민속물, 무속과 무 속화, 불교와 불화, 수난의 역사적인 사건 등을 소재로 독창적 이고 혁신적인 작품을 발표하였다. 작품의 구성 방법을 살펴보면 서구의 투시법과 원근법을 무 시하고 전통 민화나 불화, 무속화의 평면 조형법과 색 면 추상 법을 작품에 과감히 수용하여 새로운 화면을 창출하였다. 색채 를 살펴보면 서구의 색채 미에 경도되어 잊혀져 가던 전통 오 방색을 연구하여 작품에 과감히 사용하였다. 또한, 단청이나 불 화, 무속화에 나타나는 보색의 강렬한 대비 효과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였다. 이는 1977년 이후 박생광의 독창적인 화풍에서 중 요한 요소가 되었다. 기법적으로는 일본의 몽롱체가 유행하던 미술계의 사조를 벗어나 조선 궁중 진채 화풍을 복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다양한 기법을 선보였다. 이 시기 박생광이 시도한 한민족의 전통적인 예술성을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들은 한국 회화사에 큰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생광은 1982년부터 이와 같은 도전적인 실험을 바탕으로 조선 말기부터 시작된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으로 인해 우리 민 족이 겪은 수난의 역사를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전봉준>, 〈명성황후>가 있다. 이 작품들은 기존 의 기록물로 제작한 역사화 개념에서 벗어나 작가의 주체적 역 사 해석을 통해 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으로 당시의 사회적 화두 였던 일제 청산과 민족성 회복에 큰 역할을 하였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the reality of the suffering as infertile women who are doing repeated 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for pregnancy and childbirth. Method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Colaizzi’s (1978) phenomenological method. Nine women receiving repetitive ART participated in semi-structured, in-depth interviews for this study. Results: Data analysis yielded sixteen themes which were grouped into four theme clusters: ‘Being demoted to a tool only for pregnancy’, ‘Struggling for the happiness hard to get’, ‘Standing loneliness alone on a solitary island’, and ‘Ongoing yearning for recognition by pregnancy and childbirth’. Conclusion: The findings provide further understanding of complex experiences of women receiving ART who were struggling with practical, psychological, and relational issues in their everyday lives.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health professionals are urged to support those women receiving repetitive ART by providing comprehensive caring programs that employ personal, social, and psychological approaches so that they can resolve such issues.
본 연구는 2017년 10월 4회기 부부상담이다. 치유 방법으로는 호흡명상의 기본과정으로 들숨과 날숨, 수식관, 미소호흡 그리고 그림명상을 적용하였는데 이 과정을 고집멸도 4단계로 분석 하였다. 고(苦)의 단계는 분노의 감정이 있음을 통찰하는 과정으로 통나무님의 분노의 증상을 다루었고, 집(集)의 단계는 분노의 감정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 원인을 명료화하는 과정으로 통나무님의 성장과정에서 드러난 환경, 정서, 문화적 관계에서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멸(滅)의 단계는 분노의 감정이 사라지는 것을 통찰하는 단계이다. 도(道)의 단계는 새로운 계획을 실천하는 단계로 분노의 감정이 다시 오지 않도록 하는 행동단계이다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suicide phenomena in the Korean society is that it witnesses suicide committed by entertainers quite often. Some entertainers choose suicide as a way to resolve crises and conflicts, and those suffering from maladjustments, when seeing this, are highly likely to follow their suit, committing copycat suicide. For this reason, society needs to pay close attention to entertainers’ suicide. Many entertainers with depressive, negative sentiments relate themselves easily to other entertainers’ suicide in terms of both their jobs and feelings, which in turn make them choose suicide. This study explores what psychological effect entertainers’ suicide has on those entertainers suffering from psychological maladjustment. This is done through analyzing texts appearing on different kinds of media. At the same time, the study discusses possible ways to help them think less about suicide, at a preventive level.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the lived experience of suffering from vision loss in adults with acquired visual impairment in South Korea. Methods: A phenomenological approach was used to inquire about the lived experience of suffering in 10 adults with acquired visual impairment. The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ividual in-depth interviews. All interviews were audio-taped, and verbatim transcripts were made for the analysis.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Colaizzi’s phenomenological method. Results: Four theme clusters were extracted from the analysis. They were as follows: ‘blindness as nightmare becoming reality,’ ‘locking in the curtain of darkness,’ ‘living with wings lost,’ and finally ‘screaming with a suffering body and mind, in the darkness.’ Conclusi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provide a deep understanding and insights of the lived experience of suffering from vision loss in adults with acquired visual impairment. Based on the results of the study, health professionals can develop better caring programs to support adults with acquired visual impairment, and their family.
고통이라는 주제는 현대의 신학, 철학, 그리고 윤리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엠마누엘 레비나스의 윤리학적 고찰은 이 분야에 있어 독보적이다. 그의 학문은 우리시대 타자의 고통에 주목한다. 본 논문에서는 고통의 해석학을 전개한 레비나스와 신학자 본회퍼를 초대하여 고통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하지만, 양자는 서로가 종교적, 철학적 배경이 다른 까닭에 고통에 대한 동일한 결론에 이르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비나스와 본회퍼는 타자의 고통에 대해서 집중력 있는 관심과 섬세한 배려를 드러내 보인다. 본 논문은 빠르게 변화하고 변모하는 21세기 사회 속에서 타자로 전락하여 고통가운데 처해 잊히고 지워지는 개인들을 향해 선교신학은 어떤 방법으로 손을 내밀어야 할까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고,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본 논문의 결론이다. 그것을 ‘존재로 의 선교’라 명명하기로 한다.
본 논문은 바이런의 초기시에 있어서 시적 화자가 사랑과 삶으로 야기된 자신의 내적고통을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자연환경을 통해 어떻게 표출하고 있으며, 또한 자연이 내포한 신성하고도 종교적인 측면의 체험을 통하여 고통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가를 연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바이런이 초기시에서 그려주고 있는 시적화자의 억눌린 아픔과 이를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은 그의 중·후기 작품들 속에 유사하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모티프의 전형으로 나타남을 보여준다. 본 논문은 시적화자가 심연의 내적고통을 자연환경의 이미지를 통하여 어떻게 드러내며 이를 특히 자연환경과의 영적, 신비적 소통을 통하여 어떻게 대면하고 극복하고자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바이런의 초기 작품에서 시적화자는 자기 마음속 깊이 새겨진 고통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자연과의 종교적인 체험을 통하여 그의 어둡고 불안한 마음에서 벗어나 평상심 및 영원불멸하는 가치를 찾고자 갈구함을 엿볼 수 있다.
필자는 논문의 분석의 관점으로 엘리아데의 성년식의 이론을 도입하여 괴테의 작품 『파우스트 1부』에 내재되어 있는 성년식의 서사구조의 성립배경을 괴테의 호머의 『오딧세이』와 기독교의 교양체험과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괴테의 상기한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 파우스트의 그레트헨과의 비극적 사랑을 체험하며 고난의 여정을 통하여 종교적 구원을 찾아가는 탐색과정을 엘리아데의 성년식의 이론의 관점에서 고찰했다. 괴테의 『파우스트』 작품의 주인공 파우스트가 그와 대결하고 있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한테 그의 영혼을 팔고 관능의 세계에 몸을 맡기고 사랑이라는 욕망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엘리아데의 입사단계에 해당된다. 이번 연구를 통하여 괴테의 『파우스트』 작품은 주인공 파우스트가 그리트헨과의 비극적 사랑을 체험하면서 구원을 받기까지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성년식의 서사구조를 지닌 성장 드라마[Bildungsdrama]임이 밝혀진 셈이다.
복음과의 만남은 영적 회심과 더불어 지적 전향을 유발시킨다. 회심이전의 한 개인의 생애이든, 혹은 그가 속한 민족이나 국가의 역사, 문화적 전통이든, 기독교도래 이전의 역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어떻게 재조명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역사인식의 전환을 이룬다는 것이다.
함석헌(1901-1989)은 그의 저서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서 성서가 제공하는 하나님의 속성, 역사적 사관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려고 하였다. 하나님의 속성은 아가페이며, 그러한 속성이 역사의 원동력을 이룬다고 보았다. 특히, 성서가 제공하는 사관은 바로 고난사관으로써 고난은 하나님의 계획이며 그를 발견케 하도록 이끄는 신의 의지임을 말해준다. 고난의 과정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교육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바탕위에 함석헌은 기독교가 도래하기 전 한국의 전(全)역사를 그가 깨달은 성서적 시각에서 재조명하려고 시도하였다. 고난으로 점철된 한국의 역사, 종교, 지정학적 위치도 바로 ‘복음을 위한 준비’ (praeparatio evangelica)였다고 본 것이다. 역사의 본질은 정신적이며 영적인 역사라고 본 함석헌은 엄밀한 의미에서 역사가라기 보단 기독교 역사 철학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함석헌의 저술은 선교학적 시각에서 볼 때 복음의 전파과정, 수용과정에서 나타나는 복음과 문화와의 상관성, 상황화, 토착화와 같은 이슈들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이해는 기독교역사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역사서술의 한 국면으로 세대적인 추이와 그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기독교역사서술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적 시각에서(제1세대), 복음을 수용하는 현지인적 시각으로(제2세대), 그리고 이 모두를 양방향에서 통합하려는 재조명의 시각으로(제3세대) 발전되어 왔다. 그 추이를 보면 더 넓고 깊은 범주의 역사를 향하여 그 맥락이 확장된 것을 알 수 있다. 함석헌은 그가 속한 전통과 그가 처한 상황 속에서 복음을 이해하려고 하였을 뿐 아니라 복음의 빛 아래서 그가 속한 전통과 처한 상황을 다시 재조명하려는 3세대적 시도를 하고 있음을 본다. 선교적 시도가 한 영혼의 회심인 것처럼, 역사가 자신의 회심뿐 아니라 역사 자체도 다시 회심된(converted) 역사로 전환시키려는 그의 시도는 충분히 선교적이라 할 수 있다.
목적:척수손상 환자들이 겪는 고통의 구조를 알아보고자 하였다.연구방법:경수 손상 진단을 받은 척수손상 환자 9명을 대상으로 2013년 10월 1일 부터 11월 30일 까지 두 달간 1~2회 대화를 실시하였다. 참여자들이 척수 손상 진단 이후 겪게 된 고통체험에 대하여 간단한 경험에서부터 반복적인 경험까지 총체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 및 분석은 Parse의 인간되어감 이론의 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다.결과:척수손상 환자의 고통체험은 신체장애로 인한 모멸감, 회복되지 않는 신체에 대한 좌절감을 느끼지만 체념과 수용의 과정을 통해 사회복귀를 희망하는 과정으로 나타났다. 결론:척수 손상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이해하고, 작업치료사들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목적:본 연구는 전통적인 치료와 비교했을 때, 강제 유도 운동치료가 편마비를 가진 뇌성마비 아동의 상지 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메타분석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방법:국내외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2006년∼2013년까지 게재된 14편의 연구를 선정하였다. 선정기준에 적합한 논문을 대상으로 PEDro score를 사용하여 질적 평가를 실시하였으며, 상지기능의 사전-사후 평균과 표준편차, 표본수를 사용하여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결과:선정된 14편의 연구는 PEDro score가 6점 이상이었으며, 연구 참여자는 527명이었다. 효과크기 분석 결과 환측 상지의 운동 능력, 사용빈도 및 질에서는 “큰 효과크기”를 나타내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었다(p<.001). 또한 분리된 움직임, 잡기 능력, 시각 운동 통합 능력에서는 “보통 효과크기”를 나타내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5).결론:강제 유도 운동치료는 전통적인 치료보다 편마비를 가진 뇌성마비 아동의 상지 기능 회복에 있어 더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임상에서 편마비를 가진 뇌성마비 아동의 상지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 방법으로 객관적인 근거가 될 수 있다.
목적:전방에서 군 생활을 했던 예비역들이 겪었던 고통의 구조를 알아보고자 하였다.연구방법:전방에서 군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던 예비역 10명과 2013년 3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1~2회 대화를 실시하였다. 참여자들이 전방에서 경험했던 고통체험에 대하여 반복되는 이야기나 더 이상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 않는 포화상태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 및 분석은 Parse의 인간되어감 이론의 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다.결과:연구결과 전방에서 군 생활을 하며 겪었던 고통은 혹독한 추위 속에서의 생활, 자유가 박탈된 감옥 같은 생활, 북한이 언제든 공격할 것이라는 생각 등으로 나타났다. 이 고통체험들은 시간이 지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밑거름이 되었고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결론:군대에 정신보건 작업치료사들이 전문인력으로 배치되면 군인들의 심리적, 정신보건적인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군 생활에 잘 적응하고 느끼는 고통을 줄이며, 나아가 자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