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재 북촌에 남아 있는 서울 觀象監觀天臺로 알려진 小簡儀臺 를 통해 觀象監에 대한 기록 및 현장 조사를 실시하여, 풍수적 입지의 특성 을 고찰하고 해석하여 시사점을 찾는 것에 있다. 관상감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 天文⋅地理⋅曆數⋅測候⋅刻漏등의 업무를 맡아, 고려 말부 터 한양 천도에 큰 영향을 끼쳤던 관청이다. 한양은 풍수적 입지에 의해서 선택된 곳으로서 관상감은 지리를 보던 相地官들의 업무를 위한 장소였다. 그러므로 풍수지리에 밝았던 상지관들의 평생의 업무지였던 관상감 입지는 어떤 특성과 풍수적 요소를 가지고 있는지에 관하여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 다. 관상감은 총 네 곳으로 조선전기의 광화방 관상감은 龍脈과 穴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었으며, 경복궁 내의 관상감은 용맥이나 혈과는 무관하나, 궐 내에 자리해 궁궐이 가진 이점을 가졌다. 조선 후기 경희궁 개양문 밖 관상 감은 불완전한 용맥과 혈자리로 판단되었다. 마지막으로 영추문 밖 관상감 은 내관상감과 매우 가까운 곳이므로 일부의 풍수적 입지를 만족하고 있다. 이는 네 곳 모두 풍수적으로는 명당의 일부 조건만을 만족하는 것으로 풍수적 요건을 최우선시 한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모든 관상감이 만족 하는 공통점은 궁궐과 종각과의 일정 거리였다. 이는 관상감에서 업무보고 가 편리한 위치를 가장 중요시하였음을 알 수 있는 점이다. 이것은 관청터 의 입지 선택에 있어 풍수요소보다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위치의 중 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주제어: 관상감, 서운관, 간의대, 관천대, 풍수, 북촌, 입지.
본고는 초의가 집필한 『동다송』을 사상적 관점에서 이해하기 위한 논문이 다. 우리나라에는 차에 관한 서적이 차문화 역사에 비해 그 분량이 적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서적이 조선시대 초의가 저술한 다서(茶書) 『동다송』은 아 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리나라 차문화는 승려들이 주도 세력이었으며, 차문화의 형성과 발달에도 이들의 역할이 큰 영향을 미쳤다. 승려들은 마음 을 고요히 지니게 하여 正見을 갖게 되는 데 도움이 되는 차의 효능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이러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차는 선승들의 좌선 시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음료가 되었다. 차와 수행, 다도를 한차원 높게 끌어 올리고 정립한 인물이 초의다. 초 의는 시, 서, 화에 능할 뿐만 아니라 차에 대해서는 ‘전다박사’, 그리고 선사 로서 선교융합(禪敎融合)을 중시하고 선의 생활화라는 새롭고 적극적인 선 풍을 드러냈다. 초의의 선교관은 휴정의 선교일치를 따르는 한편, 조사선과 여래선으로 연결 지으면서 거기에는 우열이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동다 송』은 우리나라 다서로서 중요한 저술이다. 초의 나이 52세에 차에 대해 물 어 온 해거 홍현주(1793~1865)의 부탁을 받고 저술하였다. 『동다송』을 이해 하는데 있어서는 선과 교의 융화적 시각, 내전과 외전의 융화 그리고 수많은 관계 속에서도 기울지 않는 초의의 입장을 알아야 한다. 제자 소치 허유가 기록하고 있는 내용을 통해 초의의 다선관을 알 수 있다. 초의는 차를 마시다가 흥얼흥얼 시를 읊조리기도 하고 때로는 깊은 선 정(禪定)에 들기도 했다. 선사의 청고하고 담적한 차 생활은 참으로 쉽고 편 안하다고 표현 할 수 있다. 초의는 차를 통해 자연과 하나되는 물아일체(物我 一體)가 되었으며, ‘차를 반쯤 마시다 문득 일어나 뜰을 거닐면서’에서는 다 선삼매(茶禪三昧)의 선열(禪悅)을 느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The role of container shipping is proven to be crucial for in moving goods across oceans and seas to satisfy human demand around the world. Recently, the emergence of unexpected events such as the Covid-19 pandemic or the blockage of the Suez Canal has brought a variety of challenges to global economic activities, and container shipping is no exception. Therefore, this paper aims to discover the difficulties faced by shippers when sea transport is chosen as a method to deliver their containers in the new context. The study is conducted in the north of Vietnam and involves interviewing specialists and experienced export managers to identify the possible risks associated with container shipping. Then, a survey is conducted among those in the shipping industry, including manufacturers, freight forwarders, and trading companies, among others. Answers are ranked on a Likert scale and a probability and impact matrix is applied, facilitating the evaluation of container shipping risks. As a result, this study is expected to bring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risks faced by shippers when they export their containers, with possible solutions also presented. Meanwhile, shipping service providers are aware of their customers’ experiences and for this reason can improve their service quality or develop new services to enhance customer satisfaction.
세친은 『유식삼십송』의 제1게송에서 가설의 ‘아(我)와 법(法)’은 식에 의존하여 전변한다고 선언한다. 제2게송에서 전변하는 식의 이름으로 이숙(異熟)과 사량(思量)과 요별경식(了別境識)을 거명하며 초전변식의 이름으로 아뢰야식, 이숙식, 일체종자식을 나열한다. 이숙은 초전변(初轉變)의 대표 이름으로 설정되며, 제19게송에서 이숙은 업과 2취(二取) 습기에 의해서 유전한다고 밝힌다. 제19게송은 세친이 『유가사지론』의 이숙의 유전설을 요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가사지론』은 이숙에 대하여 여러 교문에 의해서 설명한다. 먼저 구유의(俱有依), 등무간의(等無間依), 종자의(種子依)의 관계를 설정하여 5근과 의(意)와 이숙식의 연결을 시도한다. 또한 이숙이 생명을 받는 과정을 아애(我愛), 희론 종자, 업에 의해서 설명하는데, 이는 아집습기와 명언습기와 업습기를 의미한다. 아뢰야식은 초전변식의 자상(自相)에 해당하지만 이숙은 수없이 분별하여 만든 희론의 종자를 원인으로 품으며, 선악 등의 업 세력의 도움을 받으며 4생 6도와 같이 마음의 결과적 산물을 창출한다. 또한 이숙은 과보식의 명칭으로 중유(中有)에서 생유(生有)에 이르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숙식은 청정한 진여 본성을 지니며 무루업에 의해 전변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실업·소득급감·소득단절의 고통이 불평등하게 배분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위기가 불평등을 키운다’는 공식이 다시 한 번 입증되는 나쁜 선례가 생겨날 것이다. 이를 막는 방법은 사회보호 시스템(social protection system)이 적시에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 그게 원활치 못한 상황이다. 위기 시 가장 중요하게 작동해야 할 고용안전망과 소득지원체계는 불비하고, 위기 시 상식처럼 통용되는 적극적 재정정책(확장 재정정책)은 재정적 보수주의에 발이 묶여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차원에서만 보자면 한국의 위기관리 및 위기 대응 능력은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이 논문은 이런 한국의 사회보호 시스템을 어떻게 진화시킬 수 있을지 그 개혁 전략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있다. 특히 복지정치적 관점에서 어떤 기획이 필요한지 그 구체적인 방안들(프로젝트)을 제안하고자 한다. 또한, 최근 단행된 한국 사 회보호 시스템의 보강 조치들(예컨대 전국민 고용보험, 국민취업지원제도)을 톺아보고, 향후 어떤 점들이 보완되어야 하는지를 논의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의 사회보호 시스템이 그 본연의 기능―‘위기조절기제’이자 ‘사회적 방파제’―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하는 게 최종 목표이다.
현대의 압수수색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점 중 하나는 수사기관이 정보저장매체 등 대규모의 정보가 담긴 물건을 압수수색하여 비교적 수월하게 광범위한 전자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 관점에서 현행 전자정보 압수수색 제도는 문제점이 많다. 압수수색 청구의 대상이 되는 범위에 관하여, 수사기관이 프라이버시에 대한 침해를 염두에 두지 않고 범죄혐의와 관련성이 존재할 수 있는 모든 정보저장매체 그 자체를 압수수색의 대상으로 특정하여 압수수색을 실행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영장 집행과정에서 전자정보의 선별 압수보다는 복제본 또는 저장매체 원본을 외부로 반출하는 경우가 더욱 빈번하여 예외적 상황이 원칙화되고 있다. 선별절차에서는 범죄혐의 관련성 기준이 불명확하고, 담당 수사팀의 관여 하에 선별절차가 진행되어 충분한 선별이 이뤄지지 않고, 피압수자 입장에서도 개인의 내밀한 정보가 수사기관에 제공되는 것에 대하여 적극 저지할 인센티브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실무상 압수 목록 교부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으며, 수사기관이 범죄혐의와 무관한 개인정보 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관하여 제도상 통제가 부족하다. 범죄사실과 무관한 개인정보를 압수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적법절차 원리 및 영장주의에 위반됨은 물론이고, 나아가 헌법상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의 침해 및 개인정보법령 등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정보 오남용, 유출 사태로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적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정보 압수 수색 시 키워드를 특정한 영장 청구/발부를 원칙화하고, 선별 단계에서 수사팀과는 별도의 중립적인 선별팀을 구성하고 피압수자의 충분한 검토를 보장하며, 압수수색된 전자정보 상세목록 제시 후 수사팀이 자료탐색을 개시하도록 하며, 수사기관이 법원에 집행계획서, 집행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개선안을 제시해본다.
This short review focuses on fouling by proteins and macromolecules in microfiltration/ultrafiltration. First, an experimental system that enables investigation of how the extent of the adsorption of proteins and macromolecules on membrane surfaces contributes to a decrease in filtrate flux in microfiltration/ultrafiltration is described. Using this system, a causal relationship - not a correlation - indicating that adsorption results in a decrease in filtrate flux could be clearly demonstrated in some cases. Second, a hydration structure at the membrane surface that can suppress adsorption is discussed, inspired by biomaterial research. In their hydrated states, polymers with low-fouling properties have water molecules with a particular structure. Finally, some successful examples of the development of low-fouling membranes via surface modification using low-fouling polymers are discussed.
This study was conducted for the purpose of discovering deficiencies within education- related assistance projects of private organizations that provide educational programs for developing countries. Based on the dynamic graph and educational performance of the educational ODA of 11 private institution, the adequacy of the educational projects was analyzed in terms of the following four factors: ‘Improvement of educational environment and expansion of educational opportunities’, ‘Educational system competency’, ‘Competency of education recipients’ and ‘Community formation and social reform’. The analysis found that two institutions were conducting programs corresponding to 3 out of the 4 factors while the remaining nine were conducting programs to achieve two factors. That is, the 11 institutions were appropriately carrying out educational ODA projects. To further invigorate ODA, however, it was found that it will be necessary to reinforce ‘social reform’ through ‘educational system competency’ or ‘community formation.’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as it used a methodology that had never been used before, and analyzed the educational ODA of private institutions.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보다 근본적인 정책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문화정책과 동양철학 관점에서 복권문화를 해석하는 것이다. 연구방법은 문헌분석과 사례분석이다. 연구 자료는 국제적인 복권연합 사이트와 국가별 사행산업 운영기관의 사이트 정보를 활용한다. 사례분석은 복권의 종류별로 가장 많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점보복권, 한국의 로또복권, 영국의 스포츠 베팅, 미국의 즉석식 인쇄복권을 대상으로 한다. 사례분석결과, 추첨식 인쇄복권, 온라인 로또복권, 스포츠 베팅, 즉석식 인쇄복권 네 가지 게임 유형에 따라 동양철학적 특징, 문화유형, 정책도구, 규제 방법, 문제유형과 해결방법 등이 구분되었다. 일본, 한국, 영국, 미국 네 국가는 선호하는 복권의 유형에 차이가 있는데, 운명주의, 계층주의. 평등주의, 개인주의 네 가지 문화적 유형면에서 설명이 가능하였다. 각 문화유형은 제자백가의 대표적인 분류로서 유가, 법가, 묵가, 법가 네 가지 사상과 대응되어 설명되었다. 문화정책과 동양철학적 관점에서 볼 때 복권에 대한 정책수립과 소비자 대응정책은 인적조직과 규범, 인증제도와 법제도, 자원과 시장, 기술과 정보 측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사행산업 시장이 정보기술로 인해 강제적으로 국제화되고 개방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동양철학의 관점에서의 게임별로 문화와 환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인간의 삶은 끊임없는 욕구충족의 과정과 직결된다.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 위계론을 주장하였다. 동양의 명리학 이론으로도 인간의 욕구를 분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매슬로우 욕구이론과 명리학 관점에서 욕구이론의 공통점,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고 서양의 성격검사 도구와 융합적 관점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연구이다. 연구 결과, 명리학 관점에서는 인간의 욕구를 십성(十星)의 이론에 근거하여 자아의 욕구, 연구⋅표현의 욕구, 실현의 욕구, 안정추구의 욕구, 수용의 욕구로 구분하였다. 십성은 매슬로우 욕구 5단계를 복합적으로 포괄하는 이론으로 정립할 수 있었다. 매슬로우 이론은 단계별⋅위계적 이론으로만 정립되어 있고 분석 도구로서 활용성이 미흡하였지만, 명리학 욕구이론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욕구와 시간의 흐름에 의해 변화⋅발현될 욕구 예측, 욕구의 강약과 지속성 분석으로 시⋅공간적 상황까지 아우르는 성격특성, 욕구 분석이 가능하였다. 그리고 검사자의 나이, 성별, 검사장소 등의 제약을 받지 않아서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심리학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불교의 애착여읨(이욕; virāga; non-attachment)과 심리학의 애착이론과의 통합적 연구에 대하여 고찰해 보았다. 이로써 애착이론과 이욕에 대한 통합적 연구가 어떻게 발전되고 있는지 볼 수 있었고, 또한 이욕에 대한 불교학자들의 다각적인 해석을 살펴봄으로써 표면적으로 보기에 연관성이 약한 불교의 이욕과 애착에 관한 개념과 심리학적 애착이론이 긍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불교에서는 대상에 대한 애착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욕; virāga)이 불교 수행의 목적인 해탈과 가까워지는 것인데 반해, 심리학에서는 애착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안정된 애착이 클수록 성숙한 인격체가 됨을 주장한다. 불교와 심리학의 애착에 대한 이러한 개념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불교의 이욕은 세계를 초월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진정한 자비를 품는 길이라는 것, 그리고 심리학자들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성인에게 이욕의 심적 구성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봄으로써 불교와 심리학의 융합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의 시도가 생산적인 연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려고 한다. 불교의 이욕과 심리학의 건강한 애착을 연결하려는 시도에서 그러한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매개적 역할을 하는 개념으로 ‘마음챙김(mindfulness)’과 ‘자비(compassion)’가 있다.
본 논문은 1990년부터 베트남에서 활동해온 장요나 선교사의 선교사역을 한국 개신교 초기 선교 역사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특히 장요나 선교사와 언더우드 선교사를 비교하였다. 언더우드 선교사와 장요나 선교사는 해당 국가가 복음전파를 금지 하고 있는 법을 어기고 복음을 전했다는 점에서, 본국에서 교단을 초월한 협력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그리고 천주교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반면에 언더우드와 달리 장요나 선교사는 베트남 현지에 있는 선교사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신을 의사로 사칭하며 선교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가족과 자신의 질병을 돌보지 않고 선교사역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산국가인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지속해온 장요나 선교사의 선교사역은 교회, 병원, 학교설립 등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는 점과 그가 추구하는 베트남을 포함한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와 같은 인도차이나반도 선교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oint out the problems of Korean language policy and education through some phenomena of variation and change in Korean language, and to show how they should go in the future. Since language policy and education are directly related to the status of language, in Chapter 2 we outline the current status and situation of Korean. In Chapter 3, we examine some of the variations and changes in Korean language, which are highly interesting from a social perspective. Based on these results, in Chapter 4, we present the direction of Korean policy and education as ‘rich and just Korean’.
So far, the key direction of policy and education for the Korean language has been ‘window-dressing language policy’ and ‘window-dressing language education’. They have attempted to refine Korean by simplifying and abstracting the various language facts and disregarding of the elements that seemed not to be beautiful. The language policy and education caught up in the ‘beautiful Korean’ obsession have lasted for decades in Korean.
Now Korean speakers should be liberated from ‘beautiful and pure Korean’ ideology. We should pay more attention to local dialects, North Korean words, slang and buzzwords, and net languages. We need to accept new concepts through contact with other languages. With its diversity, richness, and political correctness, Korean will be able to keep its place firmly in the strong waves of English and grow into an important language of the world.
이 글의 목표는 원자력 안전규제의 ‘전문성과 독립성 조화의 관점’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논증하는 것이다. 2018년 7월부터 4개월에 걸쳐 5명의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들이 결격사유를 이유로 자진 사임한 사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원자 력안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10조(결격사유)는 원자력 안전위원회의 독립성을 확보하여 실효성 있는 안전규제를 실시하겠다는 애초의 취지와는 달리 위원회의 정상적인 운영 자체를 막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제는 원자력 안전규제기관의 전문성이나 독립성의 일면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전문성과 독립성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 한지에 대해 성찰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원자력 안전규제기관이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해 온 역사적인 맥락을 안전규제의 전문성과 독립성 조화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핵심적인 향후 과제는 안전규제의 전문성과 독립성 조화의 원칙을 실행하는 차원에서 위원의 결격 사유를 적정화하는 동시에 이해충돌방지의무 규정을 강화하고, 기술적 전문가를 포함한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리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실질적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승격 하고, 상임위원의 인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
As social media has become a part of daily life, new types of online opinion leaders are emerging, and in turn, changes in traditional fashion leaders and leadership are expected. Considering such changes, this study attempted to reexamine fashion leader types and influence characteristics from the perspective of college students as fashion followers. Students were asked to write an essay identifying their fashion leader and how and why they were influenced by him or her. Sixty essays entitled “My Fashion Leader” were collected and content-analyzed. A total of 78 fashion leaders were identified and categorized into four types including celebrities, social media influencers, friends/family/acquaintances, and people seen on the street in order of frequency. Influence characteristics of the identified fashion leaders included superiority, role model, similarity, and familiarity. Similarity was observed across all types of fashion leaders, while superiority and familiarity were identified for celebrities and friends/family/acquaintances, respectively. The results imply that celebrities, mostly those from the TV, movie, and music industries, are still important as fashion leaders in society regardless of their communication style, while friends/ family/acquaintances as opinion leaders within a consumer group are important to provide information, advice, and help. However, social media influencers between the two groups are expanding the influence.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해양사고 감소를 위하여 국내외적으로 e-Navigation 관련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연구개발이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술과 서비스가 실제로 해상에서 사고예방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선박에 관련 장비가 설치되어야 하며 법제적으로도 운영 조직과 시스템이 확충되어야 한다. 특히, 한국형 e-Navigation 사업으로 개발 될 초고속해상무선통신망(LTE-M망) 및 VDES, Digital-MF/HF 등 디지털 통신기술이 실행될 수 있도록 선박에는 관련 통신장비와 기술표준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기존연구는 이러한 LTE-M에 대한 정책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남아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형 e-Navigation의 효율적인 시행에 필요한 제도와 정책방안을 단기, 중기 및 장기로 나누어 식별하고, e-Navigation 핵심서비스, e-Navigation 통신망 및 운영시스템, e-Navigation 국제표준선도 기술 및 e-Navigation 서비스 활성화 분야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하여 해양수산부 주도로 추진 중인 한국형 e-Navigation 구축사업의 진도점검 자료에 기초하여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관련분야 실무자 및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하여 연구결론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로 제안된 정책들은 해양사고 저감과 해사산업 진흥 및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본은 급속한 저출산고령화의 진전에 따라 사회보장의 관점에서 고령자 복지지출에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앞으로 “인생 100년 시대” 라는 초고령사회와 장수사회가 본격화하기 때문에 사회보장정책과 고령자 복지정책의 방향은 의료 개호 관계 비용의 절감이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고령자 복지정책으로 지금까지 “양로원” 으로 총칭되는 각종 요양시설과 고령자 전용주택의 건설이 정책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복지사상이 각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족주도로 고령자을 지원하 는 “가족개호형”에서 사회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회개호형”으로 전통적 복지사상이 변화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복지사상이 기존의 “가족(개인)의 책임”이라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사회의 책임”이라는 현실적 인 사고방식(사회보장의 강화)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 복지사상의 변화의 배경에는 일본이 경제적으로 부강해지고 근대화 · 핵가족화 · 고령화가 더욱 진행되면서 가족단위의 2세대 또는 3세대의 생활(공동으 로 생활하고 공동으로 고령자 지원)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고, 가족구성원의 경제활동이나 사회활동에 의해 필연적으로 가족단위가 분해되었다는 현실이 있다. 또한 사회보장의 수비범위가 유럽의 사회보장의 기본적 사상에 자극되어 국민이 소극적인 사회보장에서 적극적인 사회보장으로의 정책적 전환을 요구하는 현실도 있다. 앞으로의 사회보장정책의 기본방향은 고령자의 생활을 지원하는 주체를 “가족”에서 “사회”로 발상 (복지사상)의 전환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동양에서는 예부터 東西南北中의 五方관념이 있었다. 오방관념은 漢 代(BC 3세기~AD3세기)이후 陰陽五行說의 영향을 받아, 각 방향에는 의미하는 바가 있게 되었다. 오방 중에서도 동쪽은 계절로는 봄, 색깔로는 청색을 가리켰는데, 이는 생성·생명이라는 ‘吉祥한’ 의미로 해석되었다. 이러한 관념은 우리나라불교에 영향을 주어서 불교문헌에도 나타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의 『儒釋質疑論』에서는 ‘석가모니가 4월 8일에 탄생한 것은 봄에 나무가 생장하는 것과 같으며, 이는 『周易』 의 원리에 부합된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佛敎東漸史觀이란 ‘불교는 인도에서 발생하여 점점 동쪽으로 전해진다’고 하는 학설로서, 실제로 대승불교는 인도→중국→한국→일본으로 전래되었으므로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불교동점사관은 후대에 와서 ‘우리나라야말로 불국토이고 동아시아불교의 중심지이다’고 하는 自國중심의 불교사관을 낳았다. 그 중의 하나가 羅末麗初에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佛法東流說이다. 불법동류설이란 ‘중국에서 불교가 쇠퇴하는 대신, 우리나라가 그것을 이어 동아시아불교의 중심지가 된다’고 하는 주장이다. 그런데 이 불법동류설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며, 중국에는 이러한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
나말여초에 우리나라에서 불법동류설이 유행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을 것이다. 첫째는 會昌廢佛(841~846)로 인해 중국불교가 쇠퇴한 것과, 둘째는 우리나라가 스스로를 海東· 靑丘라고 해서 東國임을 자처했기 때문이다. 예부터 동쪽은 길상한 이미지를 가졌기 때문에, ‘불교는 동쪽으로 전해진다’고 하는 불교동점사관이 불법동류설을 부추겼을 것 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