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신중국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헌정영화 「나와 나의 조국(我和我的祖 國)」이 높은 흥행성적과 관객들의 호평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었던 이유를 분석, 고 찰하였다. 중국 공산당은 영화를 가장 효율적인 선전‧교육 매체로 인식하였고, 당정 이 원하는 ‘집단 기억’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헌정영화(獻禮片)는 과거와 현재를 연계하는 매개체로서 대중들에게 역사적 기억을 재현하고 다시 상기 시키며 국민을 민족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호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나와 나의 조국」은 ‘국가의 기억’을 ‘나의 기억’, 더 나아가 ‘인민’의 기억으로 치환하는 데 성공 하였다. 영화가 보여준 것은 역사의 목적이나 동력으로 추상화된 국가가 아니라, 그 국가를 떠받쳐온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었다. 중국 관객들은 「나와 나의 조국」이 선 별한 7개의 역사적 사실과 감성적으로 재가공된 픽션의 이미지를 진실로 받아들이 며, 스스로 ‘중화민족’의 구성원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는 ‘중국몽’의 실현과정에서국가가 강조하고자 하는 특정한 역사 기억이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의하에 공식적인 ‘집단 기억’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고는 교재를 일종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설정하고 기술의 관점에서 접근 가능한 형식과 내용을 검토한 뒤 설계와 제작 및 이용에 관해 시연함으로써 시대 변화에 대 응하는 중국어 교육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먼저 플랫폼으로서의 교재에 어 떤 형식을 부여하고 어떤 내용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를 논한다. 학습자의 학습 여 건을 고려하여 웹북(webbook)과 플립북(flipbook)으로 형식을 분류하고 텍스트와 영 상, 앱, 메타버스, VR 등을 두 형식이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다음으로, 플랫폼 으로서의 교재 및 그와 연동되는 교구를 어떻게 제작하고 이용할 것인가를 논한다. Google Sites, Heyzine, AppSheet, Gather, Google My Maps 등을 이용하여 디지털 북의 제작과정을 소개하고 교재를 보조할 교구의 사용을 시연하며 그것이 중국어 교 육에서 가질 수 있는 의미를 논한다.
인간은 문장이나 담화에서 이동, 운율적 강조 등의 방법으로 진리 조건적인 의미를 바꾸지 않으면서도 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정보를 구조화한다. 교사가 표현하는 한자의 ‘형음의’의 담화 구조도 신・구 정보적 특징을 지닌 분절된 정보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이 ‘X는 Y이다’라는 판단구는 교수자, 학습자의 낭독 과정 속에서 충분히 발생한다. 이에 본고는 한자의 형음의를 제시하는 구조를 3 가지로 분류했다. 각각 ①식(예 : 靑 청 푸르다), ②식(예 : 靑 푸르다 청), ③식(예 : 靑 푸를 청)으로 개괄하고 이 3가지 구조 방식에 의사소통역량과 파도 모형이론을 적용하여 정보량 차이의 존재 여부를 살피고 각 식의 기능적 측면에서 접근했다. ①식(예 : 靑 청 푸르다)은 뜻에 중점을 둔 구조로 특히 오른쪽에 열린 공간을 통해서 의미를 더 자세히 제시할 수 있는 구조로 한문의 독해에 유용한 구조이고, ②식 (靑 :푸르다 청)은 언어 생활에서의 활용을 강조하되, 문장 독해 학습에도 중점을 둔 구조로 주로 교수자들이 선호한 구조이다. ③식은 수식어‧중심어의 단순한 통사구조를 통해 학생들이 뜻을 쉽게 이해하고, 口誦을 쉽게 할 수 있는 구조로 언어생활에서 사용되는 음이 강조된 구조이 고 한자서의 音義의 설명에 유용한 구조이다. 이를 통해 한자의 형음의를 표현한 순서와 방법의 차이에 따라 전달하는 의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이에 해당하는 적당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고 한문 교육과 관련된 한자의 형음의를 표시하는 데에는 구습을 답습하지 않고 목표와 성격에 따라 합당한 구조의 모색을 강조했다.
본고의 목적은 홍콩 교육국이 발행한 비화교 학생들의 중국어 학습에 관한 문서를 소개한 후 성공적인 몰입교육에 대한 원칙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함이다. 선행 연구 고찰에서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가르치는 원리 유도, 기원 및 교원 제공. 비계 이론, 포괄적인 입력 가설 및 출력 가설뿐만 아니라 몰입 교습의 4단계 및 관련 교수 전략을 논하였다. 또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제2외국어 학습의 적절한 교육 전략을 해석하고. 몰입 교육의 실행 과정에서 교사들은 우선 진행되고 있는 몰입 수업의 오류를 인식한 후, 몰입수업의 개념과 실천을 확정하고, 수업의 각종 효과적인 수업전략을 생각하며, 간략한 "PRAISE" 등 4가지 소통전략 등을 견지해야 한다. 몰입교육을 추진할 때, 교사의 수업 목표가 명확해야 하며, 교수전략은 적절하고 효과적이어야 하며, 계획내용은 전반적 고려를 필요로 하며, 행정 방면에서 학교측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 이런 것들은 모두 몰입교육 성공의 요소이다.
본 논문은 베트남 중국어 학습자의 중국어 학습 코퍼스를 이용하여, 베트남 학습자의 복합추 향보어 인신의의 습득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를 통해 베트남 학습자들의 모델은 “U형 태의 행위모델”임을 알 수 있었다. 습득과정에서의 오류 유형은 다양한 형태로 분석되었으나, 복합추향보어 “冗余”의 인신의의 경우 모든 학습 단계에서 주요한 오류로 파악되었다. 이는 모어의 전이과정과 몾적어의 규칙의 변화로 인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중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화자들과 비교해 볼 때 베트남 중국어 학습자의 복합추향보어인신의를 더 적게 사용하 려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본고에서 보충적 학습 방법을 제안하였다.
천체 관측은 다양한 교육적 효과와 가치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구과학 교육의 맥락에서 수행되었던 연구는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 또한 실제적인 천체 관측 교육의 현장 적용을 위해 교사들을 안 내해 줄 체계적인 설계 원리 개발에 관한 연구는 거의 수행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초·중등 학생들의 천체 관측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설계 원리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문헌 연구를 통해 초기 설계 원리를 도출하고, 2차례에 걸쳐 전문가 8인의 검토와 타당화 과정을 거친 후, 고등학교 교사 2 명의 사용성 평가를 바탕으로 천체 관측 단계별 11개의 설계 원리와 27개의 세부 지침을 최종 개발하였다. 또한 최종 설계 원리를 적용하여 8차시로 구성된 천체 관측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이를 고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 적용하여 참여 학생들의 반응을 평가하였다. 이 연구 결과 개발된 천체 관측 교육 프로그램 설계 원리는 야외 관측을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관측 활동을 포함하는 프로그램의 체계적 설계가 가능하도록 하는 준거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 연구는 자율형사립고 재지정을 둘러싼 갈등을 통해 각 정책지지연합의 형성과 활동, 신념체계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제안하고자 한 것이다. 자립형사립고는 이명박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출발하여 확대되었지만 재지정 취소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게 되고 마침내 2025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사고 유지와 폐지라는 두 정책지 지연합이 형성되고 이들을 각자의 신념체계를 관철하기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정책지지연합모형(ACF)을 활용하였다. 핵심적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과정에서 각 정책지지연합은 자신들의 신념체계에 따라 폐지와 유지의 주장을 관철하고 자 했으며 이는 자사고 폐지를 주장하는 정책지지연합과 폐지를 반대하는 정책지지연합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둘째, 자사고 폐지를 주장하는 정책지지 연합은 진보적 가치를 가진 교육감, 시민단체를 중 심으로 활동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규범적 핵심신념은 평등주의적 가치로 교육의 보편성을 중시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정책 핵심신념으로는 형평성과 헌법적 가치, 도구적 신념은 입학전형방법의 변경이었다. 셋째, 자사고 폐지를 반대하는 정책지지연합은 자사고 학교장과 학부모, 교총을 중심으 로 활동하였다. 이들의 규범적 핵심신념은 신자유주의적 가치로 교육의 수월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정책 핵심 신념은 효율성과 교육의 자율성, 도구적 신념은 학생의 학교선택권이었다. 넷째, 자사고에 대한 일괄적 폐지는 정책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시행령을 통한 재지정 취소나 정부의 방침에 따른 자사고 폐지는 정권의 성격에 따라 정책이 바뀌게 되고 정책갈등을 일으킬 수가 있다는 점에서 법률로 명문화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극지 소양 교육을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수행되었다. 교육과정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교사들이 지닌 극지 인식과 교수 경험, 극지 관련 인지적·정의적 특성을 조사했다. 대도시 및 중소 도시 10개교의 초·중·고등학교 교사 56명을 대상으로 극지 관련 인식, 교수 현황, 극지 지식, 극지와 기후 변화에 대한 신념 및 태도를 포함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교사들은 극지 정보에 대한 효능감은 낮은 편이나, 극지와 기후 변화 문제 해결에 있어 교육자의 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세계 시민적 가치를 실용적 목적보다 우선했다. 학교에서 극지와 기후 변화 문제를 교수한 경험은 교과와 비교과에 걸쳐 다양했지만, 완성된 형태의 교수-학습 자료를 제공받기 원하는 등 교수 개발에 있어 수동적인 면모를 보였다. 인지적 측면에서 교사들은 극지 변화와 기후가 영향을 주고받는 작동 원리와 과정에 대해 다소 모호한 이해를 드러냈다. 정의적 측면에서 대부분 교사들은 학교급을 초월해서 극지 관련 문제에 대한 신념과 태도에서 높은 경향이 나타났지만, 행동 선택은 근소하게 낮았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극지 소양을 증진시키기 위한 기회 및 자료 제공, 가치 및 태도 형성을 위한 다양한 맥락의 교육 소재 발굴, 극지 연구 자료를 활용한 교육 자료 개발, 학생과 교사를 포함한 극지 지식에 대한 오개념 파악, 초등 교사의 극지 소양 강화, 정의적 태도와 가치관 함양 등의 시사점을 제안했다.
이 연구는 극지 연구의 중요성을 확산하고자, 극지 소양 교육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수행 되었다. 초·중·고등학생들의 극지 인식을 극지 정보 획득 현황, 극지에 대한 인상, 극지 문제 인식 측면에서 조사했다. 초·중·고 9개교 학생 975명이 선택형과 서답형이 포함된 16문항에 대한 설문 조사에 참여했다. 연구 결과, 학생들은 시청각 매체를 중심으로 한 극지 경험이 많았고, 학교 교육에서 극지에 대한 학습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극지에 대한 인상은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위기에 처한 북극곰과 같은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다. 학생들은 시청각 매체 에서 본 장면을 정서와 결합하면서 이미지를 형성했다. 극지 문제 인식 측면에서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생물과 자연 환경, 기후 변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학교급 및 진로 희망에 따라 관심 분야가 달랐다. 학생들은 극지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서 과학자의 위상을 높게 평가했으며, 극지 문제에 대해 실용적 가치보다는 세계 시민적 가치를 우선했다. 이상 의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교육과정에서 극지 내용 수용 및 체계화, 극지 과학자와 교육자의 협력에 의한 차별화된 학 습 경험 마련, 여러 교과에 생성력 있는 빅아이디어 중심의 극지 소양 설정, 지구계 중심의 학습 접근법, 후속 연구의 방향 설정,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는 과학 교육의 필요성 등을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본 연구는 현대 과학 교육의 탐구 활동에서 관찰 또는 탐색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것과 과학 탐구 소재 확장의 필요성에 의해 진행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예술 작품을 활용한 탐구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여 귀추 과정 중 학습 자들의 탐색 특징을 자세히 분석했다. 동양화, 서양화, 신화, 관현악, 전통 가옥을 소재로 한 ‘미술관으로 간 과학자’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며, 방과 후 과학 교실에 다니는 중학생 5명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 작품 속 주목할 만한 현상을 탐색한 학습자들은 탐색 특징에 따라 크게 세 유형으로 나뉘었다. 과학 개념에 쉽게 연결할 수 있는 내용을 관찰, 기술한 학습자가 있는 반면, 과학 개념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일상적 요소를 주로 관찰한 학습자도 있었다. 자신들의 주관적 평가와 의견을 바탕으로 작품을 탐색한 학습자도 있었는데 이들은 자신의 감상 의견을 중심으로 작품을 탐색하는 특징을 보였다. 연구의 결론 및 시사점으로 탐구 활동에서 시각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 소재의 비적합성, 학습자들의 선지식이 탐색 활동에 미치는 영향, 지구과학 탐구 소재의 확장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본 연구는 천문학을 중심으로 한 귀추 탐구에서 학습자들의 탐색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다양한 내용과 방법의 지구과학 학습을 제시하고, 특히 귀추가 천문 학습에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목적: 안경사 직무를 분석하여 국가시험 교과목과의 연계성을 확인하고 대학의 시험과목 비율과 교육과정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방법 : 안경사 872명과 안경광학과 교수 99명을 대상으로 5개의 직무영역과 18개의 일로 구성된 설문을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 안경사 직무분석에서 작업의 중요도와 필요도가 모두 높은 영역에서 필요능력인 지식과 기술을 도출하여 안경조제가공(39.1%), 시력검사(27.5%) 및 콘택트렌즈(14.8%), 기타(18.6%)의 비중을 통해 안경사 1차 직무 분석(2000년)과 비교해 검안안경사 분야로 안경사의 직무가 이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안경사 직무에서의 변화는 안경사 국가시험과 대학의 교육과정에 적절히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집 박물관의 개념과 역사를 통해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데키리코의 집 박물관의 운영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박물관의 운영은 경험과 지식을 중심으로 수신자와 송신자 사이의 관계는 사회적 유용성에 바탕을 둔 지속 가능성을 지향하며 지속적으로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커뮤니티의 역할을 확장하는 것은 늘 중요한 선택으로 작동하고 있다. 집 박물관의 역사와 개념은 모두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중심으로 집단 기억과 개인의 기억을 서로 다른 시대에 매개하고 있고, 이를 다루는 매체로써 박물관은 메시지의 서사의 주인공인 박물관과 이를 받아들이는 관람자 사이의 교차 네트워크 효과를 보여준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데 키리코 의 집 박물관은 이 같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효율적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사례 연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첫째 운영의 플랫폼의 기준을 박물관의 목적에 부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연구자의 참여를 통해 외부 이 해관계자의 참여를 확장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연구를 인용하고 있는 모든 자료를 아카이브에 포 함시킴으로써 연구의 지평을 제시하고 누구나 이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이를 전시와 교육에 반영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박물관에 대한 서사에 참여하고 연구와 소통, 이를 통한 새로운 서사의 과정을 플랫폼으로 구축함으로써 관람자의 참여 속에서 박물관이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박물관이 다루는 사회적 담론의 허브로 작동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집 박물관의 경우에도 사회적 담론을 기준으로 운영이 메시지의 전달 과정에 효율적으로 맞춰져 있을 때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명료하게 보여준다.
본 연구는 국내에 코칭이 도입된지 20여년의 시간동안 많은 성장과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전문 코치의 코칭 수퍼비전에 대한 인식유형과 특 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Q방법론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코칭 수퍼비전에 대한 Q모집단을 구성하고 33문항의 Q진술문을 Q표본으로 추출한 후 전문코치 24명 을 P샘플로 선정하여 33개의 Q진술문을 Q분류를 통해 자료수집한 후 QUANL 프로그램으로 주요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코칭 수퍼비전에 대한 인식 은 4개의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유형 1은 ‘수퍼바이저의 수퍼비전 역량 중시형’으로 코칭 수퍼바이저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유형이다. 유형 2는 ‘수퍼바이지의 코칭역량강화 중시형‘으로 코칭 수퍼비전은 수퍼바이지의 코칭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유형이다. 유형 3은 ‘코칭 수퍼비전 관계정립 중시형’으로 수퍼바이저와 수퍼바이지의 관계정립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유형이다. 또한 유형 4는 ‘코칭 수퍼비전 체계정립 중시형‘으로 코칭의 질 제고 및 코치의 코칭역량 강화를 위 해서는 코칭 수퍼비전 체계의 정립 및 확산이 되어야 한다고 인식하는 유형이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코칭 수퍼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코칭 수퍼바이저 가 갖춰야 할 역량과 교육에 대한 지침 마련, 코칭 수퍼비전에 대한 개념 정의, 교육과정, 체계정립,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후속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성 발달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태블릿 기반의 사회성평가를 개발하고 개발된 각 항목의 예비타당도를 연구하고자 함이다.
연구 방법 : 문헌 고찰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과 관련이 있는 사회성 요소들을 선별하고 평가의 구성 개념을 정립하였다. 내용 타당도를 정립하기 위하여 전문가 패널을 구성하여 델파이 조사를 시행하였다. 이후 사회성평가 애플리케이션의 디자인 설계, 개발, 및 사용성 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평가를 개발하였다. 개발된 평가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공인 타당도와 판별 타당도를 알아보았다. 공인 타당도 검증을 위해 한국어판 사회적 의사소통 설문지(Korean version of Social Communication Questionnaire; K-SCQ) 및 사회성숙도 검사(Social Maturity Scale; SMS)와 개발된 사회성평가 점수 간의 상관관계 를 분석하였다. 판별 타당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정상발달 아동 32명과 발달장애 아동 16명과의 사회성 평가 결과를 평균 비교 분석을 시행하였다.
결과 : 연구 결과 총 3개의 대분류 안에 8개의 세부 평가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세부 평가항목으로는 지시따르기, 모방, 주의공유, 전상징기적 지식, 상징행동, 규칙이해, 감정지각, 조망수용이 있다. 각 항목에 대한 구성 및 과제 적절성을 델파이 조사결과 모든 항목이 CVR .8-1로 나타났다. 사회성평가의 모든 항목에서 정상발달아동과 발달장애아동의 수행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5.1, p = .000). 아울러 K-SCQ 및 SMS 점수와 개발한 사회성 평가 점수간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9, .57, p < .01).
결론 : 본 연구에서는 태블릿 기반의 사회성 평가항목을 개발하였고, 각 평가항목과 구성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사회성평가를 통해 발달장애 아동의 사회성 발달수준을 평가할 수 있고, 향후 임상과 교육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이 논문은 1979년 10월에 발발한 부마항쟁의 환경적 요인을 분석하고 부마항쟁과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한국의 시민의식을 분석해 내는데 있다. 부마항쟁은 1979년 10월 16일-20일 간 단기적으로 발생한 시민항쟁이다. 부마항쟁은 당시 박정희 유신체제가 오일쇼크로 국내 물가상승 경제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YH사건관련 당시 신민당 김영삼 총재를 의원직에서 제명한 사건과 연관된다. 유신체제 독재정권의 횡포가 계속되자 부산대 학생들은 반정부 학내시위를 시작하였고 이후 경남 마산지역의 대학가로 확산되었다. 정부당국은 부산 지역에 비상계엄령 선포와 경남지역에 위수령을 내려 시위를 강경진압하였다. 부마항쟁이 소강상태로 전환되는 도중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이 발생하여 부마항쟁은 조기에 막을 내리고 박정희 유신체제 종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역사적 시민항쟁으로 남게 되었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은 부마항쟁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무도한 신군부 세력에 맞서 싸운 한국의 대표적인 민주화운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은 시민들이 부마항쟁으 로 시작된 독재권력에 항거한 민주화운동이라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유사성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은 신군부 세력에 대한 시민들의 항쟁과 시민군 결성, 민주화운동 기간, 희생자 수, 진압이후 진상규명 과정에 대해서는 또다른 관점이 존재한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과 민족주의, 6.25전쟁, 반공교육과 민주화운동, 민주시민교육 등의 다양한 구성요소들을 안고 있다. 부마항쟁과 5.18광주민주화운동은 1987년 6월 항쟁으로 계승돼 한국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매우 큰 의의를 갖고 있다.
이 글은 自挽詩를 현대 죽음학과 죽음 교육의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하여 그 가치를 탐색한 것이다. 자만시는 동아시아 사회의 전통적 죽음 인식 일반과는 변별되는 글쓰기지만, 자신의 죽음을 정면으로 문제 삼은 사례라는 점에서 오늘날의 죽음교육에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Elizabeth Kübler-Ross)가 말한 죽음 수용 단계들을 기반으로 자만시를 살펴보면, 자만시는 대체로 죽음 수용의 마지막 단계에서 지어지며, 의연히 죽음을 수용하려는 의식을 보여주거나, 죽음을 부모 및 조상과의 만남으로 받아들이는 의식이 많이 보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상장례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식의 제시는 남은 이들을 배려하는 자세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퀴블러 로스가 제기한 ‘사후생’의 문제는 동아시아 고유의 영혼관과는 차이가 있지만, 자만시에선 ‘三不朽’와 같이 또 다른 관점에서 존재의 영원성을 고민했으며, 드물게 근사체험에 가까운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이는 자신의 ‘소망 투사’(wishful thinking)라고도 볼 수 있지만 현대인의 죽음 터부를 깨는 데도 활용할 여지가 충분하다. 자만시를 활용한 죽음교육은 기존의 유언장 써보기와도 유사하지만 자만시 쓰기가 좀 더 자신의 죽음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언장의 내용이 대개 자신의 신변을 정리하고 가족과 주변 인들에게 남기는 말로 구성되는 반면, 자만시는 나의 죽음 자체에 좀 더 집중하여 죽음을 통한 ‘마지막 성장’이란 덕목에 좀 더 충실한 과정이 될 수 있다. 자만시는 관성적 죽음인식을 벗어나 있거나 전혀 다른 시각에서 죽음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죽음 교육 자료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현대인들의 죽음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을 걷어내기 위한 교육 자료로서 자만시는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코로나19로 인해 창작뮤지컬 <묘지 공주>를 비대면 공연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연구하였다. 연구의 대상은 한국연극협회 용인지부에 소속된 어린이 뮤지컬단 리틀용인 단원들이다. 어린이 뮤지컬단 리틀용인은 2005년 창단되었으며 1년에 한 번 용인 관내의 어린이들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해 매년 정기공연과 특별 공연을 하는 예술단체이다. 창작뮤지컬 <묘지 공주>는 2021 년도 경기 꿈의 학교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교육청의 지원금을 받아 공연 준비를 하던 과정에서 코로나19 2.5단계 격상 조치로 대면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어린이 뮤지컬단 리 틀용인은 줌(zoom)을 활용해서 비대면 공연을 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시스템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려움과 어린이 단원들의 참여 태도와 몰입도 등으로 인해 창작뮤지컬 <묘지 공주>는 뮤지컬이 아닌 연극형식의 낭독공연으로 전환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비대면 뮤지컬 연습과 공연에 참여 한 어린이 단원들에게 연기, 춤, 노래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장단점과 비대면 공연 이후의 장단점을 인터뷰와 설문지를 통해 조사하였다. 자신의 방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줌(zoom)의 화면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연기하고 각각의 영상을 하나로 통합하여 작품을 완성 시키는 기술적인 발전과 함께 본 연구자는 어린이들을 위한 실시간 비대면 뮤지컬 교육의 효율적인 교수법을 연구 하고, 실시간 연습 지도 방안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활용한 공연에 본 연구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 글은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2022 개정 교육과정안과 중등교원 양성체제 개편안에서 한문과와 관련된 내용들을 살펴보고, 그간 한문과에서 제안된 사항을 포함하여 향후 시급히 결정되어야 할 과제들을 점검해 본 것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 편제안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현행 고등학교 수업량의 기준이 되는 ‘단위’ 를 ‘학점’으로 전환하는 ‘학점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는 것과 ‘고교학점제’ 도입을 통해 모든 학생의 개별 성장 및 진로 연계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교과목 재구조화’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행 180단위에서 174학점으로 감소하는 교과 수업시수를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쟁점이 될 것인데, 수십 개 교과가 묶여있는 ‘생활・교양’ 영역의 경우, 최소 16학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요구하여야 한다. 또한 ‘공통과목’ 개설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하여 ‘일반’, ‘융합’, ‘진로’로 이루어진 ‘선택 과목’을 정교하게 구조화하는 것도 중요하며, ‘공동교육과정’이나 ‘학교 밖 교육’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한다. 아울러 학점제형 내신평가제는 대학 입시와 직결되므로, 이것이 한문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한문과 교육과정’의 경우, 교과의 성격과 목표, 교육환경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교과 역량을 도출하고, 내용체계와 성취기준을 재설정하는 한편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교과 역량 함양과 교원양성기관 특성화를 명분으로 한 교원양성체제 개편안은 소인수과목의 전문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