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사람과 가축의 질병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질병매개곤충은 모기일 것이다. 모기는 사람과 동물 그리고 가축의 혈액을 주로 흡혈하며, 동시에 병원균 및 바이러스 등을 기주동물로 옮기어 질병을 유발하는 곤충이다. 매개곤충의 곤충학에서의 역할은 생리 생태적인 연구 뿐만 아니라,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매개질병의 대발생과 기후변화 등 많은 예기치 않는 요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모기연구의 생태 행동학적 연구 및 살충제 및 기피제의 연구와 더불어 현재 모기의 유전체, 기능단백질의 연구, 병원균과 기주동물과의 관계 연구, 형질전환 응용, 분자수준에서의 후각행동 연구, 융복합 연구를 통한 바이오의약 연구는 앞으로 매개곤충을 모델로 한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고, 이러한 분야는 곤충학 기반 연구에서부터 다른 IT분야 등과 융합할 수 있는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 본 발표는 모기를 이용한 학문과 연구의 방향 등을 소개하며, 최근에 발견한 새로운 연구 사실들을 통하여 응용곤충학 분야의 확장 가능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For building up the Tephritid Tree of Life, we have so far accumulated fresh samples of 570 species of 220 tephritid genera, covering 11% and 44% of World species and genera, respectively. Based on the molecular systematics approach, the followings are examples of our findings: (1) two monophyletic groups within the superfamily Tephritoidea were clearly recognized (compatible with Willi Hennig’s Pallopteroidea and Otitoidea that are not currently used); (2) expanded concept of the family Tephritidae including parasitic taxa (Tachiniscinae, Ctenostylidae and Pyrgotidae); (3) reconfirmation of monophyletic Trypetini, Carpomyini, Tephritinae, and Dacinae; and (4) the first Tephritoidea might have evolved around the middle of Paleocene Epoch (~59 mya) and the family Tephritidae around the late Eocene (~36 mya).
Despite the enormous ecological success of insects elsewhere on earth, they have failed to colonize oceans. A significant portion of the marine littoral insect fauna consists of Coleoptera and the highest number of species belongs to the beetle family Staphylinidae. At present, over 400 species in 91 genera and eight subfamilies are confined to marine coastal habitats. Coastal Staphylinidae are polyphyletic, and have diverse adaptations of structure, physiology, and behavior. Aleocharinae contain the largest number of coastal species (about 200 species in 46 genera). Today I would like to briefly introduce my research program on the diversity, phylogeny, habitat evolution, and historical biogeography of the coastal Aleocharinae. Three selected aleocharine lineages containing many coastal species published with my colleagues are provided.
Aphids (Hemiptera: Aphididae) are well known as micro-insect pests, which are very specific to their host plants, sucking phloem for acquiring nutrients, and most of them have successfully maintained parthenogenetic generations cyclically or permanently. In the world, the approximately 5,000 described aphid species belong to the family Aphididae, which has taxonomically been subdivided into 27 subfamilies. We have revised the checklist of the Korean aphids based on 54 publications which include the catalogues, checklists, faunistic researches, and taxonomic reports treating the aphids in the Korean Peninsula since 1927. As results, we confirmed that a total of 438 valid species (species names) of 143 genera in 16 subfamilies had been historically recognized in the Korean Peninsula after checking classifications and invalid names (misidentifications, synonyms, and etc.). We also will introduce the diversity of the Korean aphids.
This study was conducted to review the family Psychidae in the Korean peninsula with taxonomic arrangement, some biological notes and phylogenetic analyses. In this study, totally 20 species of 8 genera belonging to 5 subfamilies in the family were recognized from Korea. Among them, a new subfamily Ceratostiinae subfam. nov. is proposed based on the type genus Ceratosticha Meyrick. Four new species are described as new to science. Also, six newly recorded species are first recorded in this study. In addition, ecological characteristics, distributional ranges, host plants and biological notes including life cycle and parasites on the larva were described.
A phylogenetic and a molecular clock analysis were conducted to construct the systematic relationship and evolutionary process within the family Psychidae species.
Currently, phylogenetic relationships of Macroheterocera with the inclusion of Bombycoidea have been reconstructed using molecular data, but generated several hypotheses on familial relationships within Bombycoidea and among-superfamilial relationships within Macroheterocera. Thus, in this study, mitogenome-based superfamilial relationships of Macroheterocera and familial relationships among macroheteroceran superfamily, Bombycoidea, were tested with different algorithms and partition schemes. Additionally, two unrecorded species of Bombycoidea (Saturnia jonasii and Kentrochrysalis streckeri) detected in Korea using morphological and molecular data are presented.
Vollenhovia emeryi (Formicidae: Myrmicinae) is divided into two morphs based on the wing length of the queen caste: the long-winged with a normal wing and the short-winged with the aberrant short wing. The phylogenetic analysis shows that the short-winged is derived from the long-winged. In Korea, only the long-winged morph is infected with Wolbachia while the short-winged is devoid of the bacterium suggesting that the short-winged evolved the resistance to the bacterial infection. Intriguingly, some Japanese short-winged colonies proved to still be infected with the bacterium.
We hypothesized that the infected Japanese short-winged is the intermediate form in the process to complete cure. However, the data of the MLST and the measurement of Wolbachia density did not support our hypothesis. Our further experiment using microsatellite markers shows that the infected Japanese short-winged shows the similar genetic background to the long-winged. In this presentation we will discuss the potential resistance evolution in the Korean short-winged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 at the genome level.
아시아매미나방은 매미나방(Lymantria dispar) 중 우랄산맥 동쪽의 지역에 분포하는 아종을 지칭하며, 러시아, 몽고, 중국, 일본에 걸쳐 넓은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매미나방은 원산지가 동북아시아 중에서도 홋카이도 지방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의 매미나방은 그 중 한 계통이다. 300종이 넘는 기주식물을 가지고 있는 광식성 해충이나 동북아 지방에서는 가끔 대발생하여 피해를 주지만 중요한 해충이 아니다. 반면, 미국 동북부에 침입한 매미나방은 계속되는 방제에도 불구하고 분포범위를 확장하여 미국 식물보호검역국(PPQ)에서는 매우 중요한 검역해충으로 지정하고, 선박 및 화물을 통한 유입을 막기 위하여 선박검사를 의무화하였다. 한국과 일본에서 매미나방의 발생은 국지적으로 간헐적인 대발생을 하며, 비교적 겨울이 추울 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홋카이도와 러시아 연해주 지역은 매미나방이 매년 높은 밀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지역을 통과한 선박에서는 많은 난괴가 부착되어 발견된다고 한다.
Divergence time estimation over a robust phylogeny is a prerequisite for understanding their evolutionary biology. Recent empirical studies have found that molecular dating analyses are critically affected by the number and temporal distribution of fossil calibration points (Yang & Yoder, 2003; Hug & Roger, 2007), the interpretation of relationships between fossil and extant taxa (Benton & Ayala, 2003; Donoghue & Benton, 2007), and how fossil constraints are treated (Magallón, 2004; Ho & Phillips, 2009). Confident dating thus requires multiple fossils that are securely identified and of sufficient age. We provide a list of lepidopteran fossils potentially useful for calibration points, and end on the perspective for dating the currently working phylogeny of Lepidoptera (Regier et al., 2013), using these fossils. In addition, we show microtomographic images for some lepidopteran fossils that we are currently working on.
매미나방류는 국내에서는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산림해충으로 알려져 있으나 북미에서는 외국에서 유입된 중요 산림해충으로 간주되어 집중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전국 산림병해충 발생 모니터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매미나방류도 돌발해충으로서 모니터링 되고 있다. 매미나방 발생 자료는 돌발 발생이 보고된 경우, 관광지, 유적지 등 특정 지역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 유아등을 이용한 나방류 모니터링 결과를 활용하여 발생 이력을 조사하였다. 모니터링 결과 조사된 매미나방류는 모두 4종으로 매미나방, 붉은매미나방, 얼룩매미나방, 물결매미나방이 관찰되었다. 4종의 매미나방 모두 우화최성기가 7∼8월이었다. 돌발발생 기록과 유아등 조사에 의한 지역적 대발생은 해마다 변이가 있어 온도, 강우 등 환경요인에 의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매미나방(Lymatria dispar (Linne))은 북미식물보호기구(NAPPO)에서 중요한 검역해충으로 지정하여 북미지 역으로의 유입과 정착을 막고 있다. 본 조사에서 매미나방은 암컷 6령, 수컷 5령의 유충단계를 거치고, 3령까지 암수가 비슷한 발육기간을 가지나 4령부터는 암컷의 성장이 빨라진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체중이 2.9배 무거웠으며, 길이는 12mm 정도 길고, 폭도 7mm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미한 암컷성충의 최대비행거리는 5903.26m로 교미하지 않은 암컷(2382.76m)보다 훨씬 먼 거리를 비행하였다. 암컷성충은 20:00시경에 가장 많은 개체가 비행하였으 며, 우화 불량으로 날지 못하는 개체들은 기어서 움직였다. 암컷은 1번 교미를 하였지만 수컷은 2번 이상 교미하는 개체도 있었다. 교미시간은 42~88분으로 평균 1시간 내외였고, 교미 후 암컷성충은 멀지 않은 장소로 이동하여 산란하였다.
전세계 국가들은 아시아매미나방(Asian Gypsy Moth, AGM)의 신속하고 정확한 탐지, 동정, 방제를 위해 다양한 연구들을 진행해 오고 있다. 본 발표에서는 2000부터 2016년까지 보고된 AGM 관련 연구논문들을 정리하여 각국의 아시아매미나방과 관련된 탐색, 동정, 방제 등에 관한 연구들을 소개하며, 특히, 전세계 Lymantria 유전자 데이터 구축 및 이들에 대한 유전집단 연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AGM 대응 연구방향 및 외래침입 해충들에 대한 대응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국제식물검역인증원은 2012년 3월 1일부터 북미국가로 출항하는 선박에 대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선박검사를 진행함으로써 아시아매미나방(AGM)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로 입항하도록 하여 수출산업과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선박에 대한 AGM 검사와 더불어, 국내 AGM 밀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 출항 항만에서의 예찰·방제 활동을 실시하여 검사 효율성을 제고 하고 있다. 인증원은 ’12년 1,805건, ’13년 2,076건, ’14년 2,348건, ’15년 2,822건의 선박에 대한 AGM 검사를 수행하였으며, 이 중 AGM이 비산·산란하는 시기인 6~9월 검사가 63.2%를 차지한다. 선박종류에 따른 검사비율은 벌크선 47.4%, 컨테이너선 28.0%, 차량운반선 7.4% 그 외 기타선박이 17.2%이다. 선박 출항국은 미국 58.7%, 캐나다 20.3%, 칠레 1.8%, 뉴질랜드 0.3%, 기타 국가가 19.0% 이다. 인증원에서 검사한 선박 중 국내에서 AGM이 발견된 선박은 ’12년 58척(성충 472마리, 난괴 891점), ’13년 56척(성충 66마리, 난괴 749점), ’14년 76척(성충 1,817마리, 난괴 5,319점), ’15년 52척(성충 7마리, 난괴 307점)이다.
DNA 바코드는 현재 생물학의 각 분야에서 종 및 속수준의 동정에 많이 쓰이고 있는 방법론으로서, 범세계적인 인터넷 데이터베이스인 BOLD SYSTEMS에는 수많은 분류군들의 바코드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 많은 검역해충을 포함하고 있는 과실파리과(family Tephritidae)의 경우, 현재 약 800종 10,000개체의 DNA 바코드가 수록되어있다. 이중 약 400종 6,000개체는 그 염기서열들이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검역 및 해충방제, 또는 분류학적인 연구를 위한 매우 유용한 참고자료가 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바코드를 제출해 왔던 관계로, 참고자료로서의 가치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오류 또는 다른 문제점들이 종종 확인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면, 바코드를 실시한 개체들이 오동정된 사례들이 종종 발견되며, PCR 오류를 통하여 Pseudogene 부분이 증폭된 경우들도 볼 수 있다. 또한 바코드가 매우 유사하거나 같은 복수의 근연종이 존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본 발표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곤충은 외부온도에 의하여 발달 및 생리적 현상이 조절되는 변온성(poikilothermic) 동물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하여 외래병해충의 침입(invasion)이 증가하는데 국내에 침입한 해충들의 발생 및 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침입한 모든 종들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이 된다. 왜냐하면 각 종의 온도에 관한 유전적 및 생리생태적 특징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계절적 온도변화가 심한 온대지역에 서식하는 곤충들은 대부분 유전적으로 적응된 휴면(diapause)기간을 거친다. 그러나, 열대 및 아열대지역에서 이주한 곤충들은 휴면기작이 없기 때문에 겨울을 견디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또한 열대/아열대 곤충의 저온내성 (cold tolerance)에 대한 생리적 특징이 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겨울의 온도조건이 생존에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최근 검역대상인 과실파리 (Bacterocera spp.)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관해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과실파리의 온도감수성에 관한 분석을 통하여 과실파리의 국내 정착, 발생 및 확산 가능성을 진단해 본다.
Electrophysiological responses of Queensland fruit fly, Bacterocera tryoni, were investigated to identify the olfactory receptor neurons (ORN) in the antennae and corresponding active volatile compounds, using the single sensillum recording technique and 52 test compounds including methyl methyl eugenol, cuelure and raspberry ketone. We found that different classes of olfactory sensilla and ORNs are present in the antennae of B. tryoni. Most of the ORNs appeared to have narrow response spectra, exhibiting specialized responses to one or a few volatile compounds among the 52 compounds tested. In this study, ORNs specialized for ammonia, nonanal, isopentanol, ethyl acetate, indole, phenol, 2,5-dimethylpyrazine and 2-coumaranone, respectively, have been identified. A class of ORNs exhibited highly specialized responses to methyl eugenol. A preliminary field trapping test conducted in New Caledonia to evaluate the behavioral activities of the olfactory active compounds indicated a blend of three synthetic compounds is attractive to female B. tryoni.
국내 침입이 우려되는 오리렌탈과실파리(Bactrocera dorsalis)는 동남아 원산으로 연 3~5회 발생하며 원칙적으로 특정의 월동태는 없으나, 중국남부에서는 번데기로 월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입시 막대한 박멸비용과 작물의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므로 유입방지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침입시 조기 발견하여 박멸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오리엔탈과실파리 박멸전략 수립에 필요한 침입개체군의 지속적 정착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단위지역 내 생물 및 비생적 정보를 수집 및 종합하여 평가하였다. 기존의 침입해충 정착평가는 주로 비생물적 환경인 기후적합성에 초점을 맞추거나 기주식물의 존재여부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는데, 기주식물의 공간 및 시간적 분포가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이동성이 우수한 오리엔탈과실파리는 기주식물의 공간적 이질성을 쉽게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패치 이동) 기주식물의 시간적 분포(단절)가 지속적 정착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판정되었다. 온도의존 발육모형을 기반으로 개체군모형을 수립하고 기주식물의 시공간적 분포를 매개변수화하여 시뮬레이션을 실시하였다. 실제 단위지역 내 환경에서 월동 후 봄부터 늦여름까지는 절대적인 기주식물의 결핍현상이 나타났으며, 초가을부터 개체군 대발생을 유도할 수 있는 먹이자원이 형성되고 있었다. 기주식물의 시간적 분포상에 따라서 오리엔탈과실파리의 개체군 크기는 크게 변동되었고, 기주결핍 기간과 성충수명의 관계성이 후기 대발생의 한 요인이 될 수 있었다. 기타 단위지역내 총 먹이자원상에서 증식 가능한 개체군 크기와 대발생을 차단하는 초기 박멸전략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담수 무척추동물은 다양성, 풍부성, 생태계 대표성, 민감성, 채집의 용이성 등의 특성으로 담수 환경을 평가하는 지표생물로서 널리 이용되어 왔다. 담수 무척추동물을 이용한 수환경 평가는 1960년대에 국내에 도입된 이래 1980년대 이후 지속된 범국가적 모니터링 사업에 힘입어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다. 주로 하천을 대상으로 개발된 생물지수는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의 종다양도지수(Shannon diversity)를 적용한 방법, 오수생물지수(Saprobic Index), 종합생물점 수(TBS), 군오염도지수(GPI), 저서무척추동물 생태점수(ESB), 한국오수생물지수(KSI), 저서동물지수(BMI), BMWP-K, 다변수 메트릭을 이용한 수질평가법(KB-IBI), 하천생물지수(SBI)등 다양한 평가방법이 개발되었다. 본 강연에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생물지수를 고찰하고, 습지, 강 본류, 댐호, 퇴적물 등 특이 서식처에 적용되는 생물지수 연구의 최신 동향과 과제를 논의하고자 한다.
호박꽃과실파리(Bactrocera scutellata)의 방제를 위해 수컷유살기술(male annihilation technique: MAT)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이를 위한 기반 기술을 탐색하였다. Raspberry ketone (RK)의 합성 유도체인 cuelure (CL)에 호박꽃과실파 리 수컷은 실내 및 야외조건에서 모두 높은 유인효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지향하는 왁스형 방출기 조건에서 RK가 CL에 비해 높은 유인효과를 보였다. MAT를 구성하는 데 유인물질과 함께 포함될 살충제를 피레스로이 드 살충제로 선발하였다. MAT 방제 전략에 적합한 트랩으로 깔때기형을 선발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여 본 연구는 호박꽃과실파리의 MAT 기술은 RK과 비펜쓰린을 담은 왁스형 방출기로 결정하고 이를 깔때기트랩에 설치하도록 구성하였다. 이러한 기본 조건은 추후 현장 적용할 MAT 기술 개발에 기반 정보로 이용될 수 있다.
기온이 증가함에 따라 생물들의 분포가 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생물 간의 경쟁이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은 경쟁자의 풍부도가 증가할수록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 개미는 경쟁을 연구하기에 이상적인 생물이다. 본 연구는 경쟁의 강도와 온도와의 관계와 경쟁이 개미의 분포에 과연 영향을 미치는 지를 밝히기 위해 수행되었다. 기온이 다른 6개 조사지에서 유인트랩을 이용하여 경쟁을 조사하였고, 함정트랩을 이용하여 풍부도를 측정하였다. 조사결과 에서 나타난 패턴의 일반성을 밝히기 위해 한국개미조사자료(344개소)를 이용하였다. 개미의 종간경쟁 강도는 기온이 증가함에 따라 종모양의 패턴이 나타난 반면, 종내 경쟁 강도는 계속 증가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 조사자료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경쟁과 종풍부도는 정의 상관을 보였다. 개미의 경쟁에서 일본장다리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추종이었다. 그러나 개미의 경쟁은 개미의 분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