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등학교 영어수업시간에 문화수업을 실험 적용하여 학생들의 문화간 감성수준의 향상 효과를 알아보고, 더불어 문화간 감성수준과 영어성취도의 상관성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문화수업 실시 전의 학생들의 문화간 감성수준이 확인되었으며, 확인된 문화간 감성수준을 토대로 문화수업의 내용 선정 및 과업기반 문화수업 교수-학습모형 구안 등의 과정을 거쳐 실험수업이 적용되었다. 실험수업 적용 후에는 문화간 감성수준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사후 검정작업이 이루어졌으며, 더불어 학생들의 문화간 감성수준과 영어성취도간의 상관관계 분석 단계로 연구가 진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활용된 자료는 연구 과정에서 수집된 것으로 구체적으로 기초정보 조사 설문과 실험수업을 전후로 두 차례 이루어진 문화간 감성수준 검사 및 영어성취도 평가 등을 통해 확보되었다. 이때 사용된 문화간 감성수준 검사지는 Bennett(1986, 1993)의 문화간 감성발달모형(Intercultural Sensitivity Development Model: DMIS)을 근거로 제작된 문화간 감성발달 검사지(Hammer, Bennet, & Wiseman, 2003)를 본 연구자가 수정하여 적용한 것이다.
이와 같은 연구과정을 통해 일련의 연구 결과가 도출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첫째, 외국어로서의 영어(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EFL)환경에서 영어를 학습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은 문화차이에 대해 방어적이거나 차이를 최소화하려는 자문화 중심적인 문화간 감성단계이면서, 한편으로는 문화차이를 수용하고 경험하고자 하는 문화상대적인 관점을 지향하고 있다. 둘째, EFL의 환경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문화수업이 문화적인 차이에 대한 경험기회를 제공하여 타문화에 대한 태도와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데 효과가 있다. 셋째, 문화간 감성수준을 영어학습성취도를 예측할 수 있는 최고의 지표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나 그 상관성은 영어교육에서 고려될 가치가 있다.
초등학교 학습자들은 이야기를 즐겨 읽고, 이 경험은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진다. 학습자의 흥미와 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볼 때, 이야기 제재는 향후 문학 경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중요한 이야기 교육은 텍스트 위주의 구조적인 특성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야기는 대부분 읽기 영역에서, 학습자들의 텍스트 이해에 초점을 두고 지도되었다. 문학 영역에서 이야기는 학습자의 생각이나 느낌 위주의 감상만을 해 왔고, 의미를 구성하는 문학 감상의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한명숙(2003)의 연구는 이야기 구조 교육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는 텍스트와 학습자 모두를 존중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깊이 있게 감상하는 방법에 속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 연구 방법이 문학 감상 능력을 신장시켜주는 도구 역할을 할 수 있을지의 가능성을 검증해보고자 했다.
학습의 실제 양상은 문화 기술적 방법으로 접근하였고, 문학 반응을 분석하여 문학 감상 능력의 신장 정도를 파악하였다. 이는 학습자들의 언어, 비언어적인 반응 및 학습 결과물, 반응일지, 면담을 통해 확인하였다.
처음에는 이해적 반응을 주로 보이던 학습자들이 해석적 반응, 평가적 반응, 정의적 반응을 보여 이야기 감상 능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학습자들은 이야기를 감상하는 것을 즐거워하여 자발적으로 이야기를 읽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야기를 감상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정도와 감상의 폭이 넓어지고 문학적 표현력이 향상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학습자의 독서 동기를 활성화하여 향후 독서 태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본 연구는 학습자 내면의 변화를 확인하기에는 짧은 기간 동안 연구를 하였고,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각기 다른 모형을 제시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이야기 교육이 실시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자기성장 훈련이 초등학교의 인기학생과 비인기학생의 자기효능감과 학교생활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역점을 두었다. 선행연구의 대부분은 비인기아에게만 새로운 방법을 투입하여 효과 여부를 검증하였다. 이 연구수행을 위해 C시 소재의 J초등학교 4학년 4 학급을 선정하여 사회성 검사에 의해 인기아와 비인기아를 확인하고, 무작위로 두 집단씩 실험과 통제집단으로 배정하였다. 실험집단에는 자기성장 프로그램을 12차시에 걸쳐 투입하고, 비교집단에는 일반적인 생활지도를 하였다. 연구결과, 자기성장 프로그램이 인기아와 비인기아 모두의 자기 효능감과 학교생활적응력을 신장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효능감과 학교생활 적응력의 대부분의 하위요소에 걸쳐 표면적으로 인기아가 비인기아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오히려 효능감의 학업지속성과, 적응력의 학습생활은 비인기아가 인기아보다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인기아와 비인기아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규칙적인 스포츠 활동이 고등학생의 자기효능감과 학교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각각 30명을 무선 배정하였다. 실험기간은 8주간(주 3회, 회당 90분) 이루어졌으며, 자기효능감 질문지와 학교적응 질문지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들은 탐색적 요인분석과 신뢰성 검증, 독립표본 및 대응표본 t-검증, 반복측정 분산분석이 실시되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집단은 사후시기에 자기효능감의 하위요인 중 자기조절효능감과 과제수준선호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둘째, 실험집단은 사후시기에 학교적응의 하위요인 중 학교환경, 학교교사적응, 학교친구적응 및 학교생활적응 수준이 유의미하게 증가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한 시사점, 연구의 한계, 그리고 앞으로의 연구방향 등에 대해서 논의를 하였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무엇보다도 개인과 국가의 정보화 수준이 그 개인 또는 국가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가장 큰 지표가 될 것이다. 과거에는 컴퓨터가 일부 계층에서만 사용이 되는 도구에 불과하였지만, 현재는 거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컴퓨터가 필수화된 도구로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컴퓨터 관련 분야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나갈 것이다. 1990년대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정보산업의 발달로, 정보화시대에 있어서 수많은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 줄 수 있는 정보 매체에 대한 지식과 활용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용하고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보화 시대의 주역으로 살아갈 학생들에 대한 정보화 조기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하게 요구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정보화 시대에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국민을 조기에 양성하기 위해 제7차 교육과정이 고시되었으며,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정보통신기술 교육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수립하여 활성화하고 있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의 컴퓨터 교육은 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ICT) 교육 형태로 운영되었다. 또한, ICT교육은 ICT 소양 교육과 ICT 활용 교육으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다. ICT 소양교육은 ICT의 사용 방법을 비롯한 정보의 생성, 처리, 분석, 검색 등 기본적인 정보활용능력을 기르는 교육을 의미하고, ICT 활용교육은 기본적인 정보소양 능력을 바탕으로 학습 및 일상 생활의 문제해결에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행 7차 환경과 교육과정에 대한 몇몇 연구들을 보면, 차기 환경과 교육과정에 대한 다양한 요구들이 나타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최돈형 등(2004)의 연구와 황경미(2005)의 연구는 차기 교육과정에서 환경과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를 목표, 내용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연구한 것으로,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강창동 등(2006)의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구들을 종합하여 고등학교 ‘생태와 환경’을 평가하여 차기 교육과정에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제시하고 있다.
최돈형 등(2004)의 연구에서는 현행 7차 교육과정을 몇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서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였고, 황경미(2005)는 교육과정의 기본관점과 목적 부분에서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였으며, 강창동 등(2006)은 교육과정의 ‘성격, 목표, 내용, 교수-학습 방법, 평가’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 있다. 각각의 연구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교육을 지원하는 학부모, 교육 연구자, 교육의 결과를 활용하는 직업인, 기업가, 정치가 등 모든 국민들은 보다 나은 현재와 미래를 위해 학교 교육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학교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는 교육 개선 혹은 개혁(또는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사회적 이슈는 정부의 학교 교육과정 개정 작업에 영향을 준다.
참여 정부는 교육 혁신을 위해 초․중등학교의 교육과정 개정을 결정하고, 2005년 3월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교육과정 개정 시안 개발을 요청하는 것으로 2007 교육과정 개편 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하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2006년 12월에 2007 교육과정시안을 완성하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시안을 기초로 교육과정심의회를 거쳐 2007년 2월 23일에 교육인적자원부 최종안을 공표하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7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를 개발하여 다음과 같이 연차적으로 학교 현장에 새로운 교육과정을 적용한다고 발표하였다(교육인적자원부 보도자료, 2007. 2. 23). 2009년 3월에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적용하여, 2010년에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2011년에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2012년에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2013년에 고등학교 3학년에 적용된다. 앞으로 2007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 개발 계획을 세우고, 교과서 개발자를 선정하여야 하며, 교과서 검정 심사 기준을 결정하고 우수한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바뀐 내용이 수업에서 충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교사 양성과 연수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여야 하며, 교사들은 수업 현장에서 새로운 철학과 내용이 충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재와 교수 방법 연구를 해야 할 것이다.
교육과정이 새롭게 공표된 이후에는 이 교육과정의 학교 현장 구현에 관심을 두는 것이 마땅하지만 동시에 또 다른 과업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한 번 결정된 교육과정 그 자체는 무엇이 좋은 교육과정인가에 대하여 끊임없이 변모하는 우리들의 생각에 따라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야 하며(곽병선, 1991, 139),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 관련된 연구와 절차에 대해서는 철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석문주, 2003, 212). 교육과정은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변화에 따라 보완되고 수정될 수밖에 없으며, 그것 자체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고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이 연구는 2007 교육과정 개발 방법의 적합성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개발 방법의 적합성은 선행 연구에서 나타나는 교육과정 개발 참여자와 절차의 이론에 근거하여 민주적 합의 방식에 따르는지를 분석해 보는 것이다. 이 연구는 2007 고등학교 선택중심 교육과정 중 음악과(이후, 2007 선택 음악과 교육과정)에 한정하여 분석한다. 연구의 내용은 2007 선택 음악과 교육과정에 참여자 그리고 협의회와 세미나 그리고 심의회 개최 과정 등에 대하여 교육과정 개정의 일반 이론에 근거한 적합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개발 방법의 적합성은 교육과정에 대한 일반 이론과 음악과 교육과정 개발 방법을 연구한 석문주(2003), 양종모(2005) 등의 이론에 근거하여 분석한다. 2007 선택 음악과 교육과정 개발 시안에 대한 자료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보고서 2종을 활용한다.
2005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개발된 음악과 교육과정은 2년여의 연구 끝에 2007년 2월에 고시되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공청회와 토론회 그리고 현장 검토를 통해 완성된 최종안은 학교 현장의 현 상황과 변화를 최대한 고려한 교육과정으로써 현실성과 실용성을 특징으로 하는 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다. 차기 음악과 교육과정은 현행 음악과 교육과정이 우리 사회의 정체성 문제나 공동체의 통합 등 사회적 문제를 등한시 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배워야할 내용이 지나치게 너무 많고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배우는 데 적절하지 않다는 점에 개정의 배경을 두고 있다. 특히 교육과정 개정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수시 개정 체제하에서 이루어지는 개정으로써 현행 7차 음악과 교육과정의 기본 구조나 골격은 유지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만을 수정하고 보완하였다. 또한 개정의 중점 사항 중 주 5일 수업제 실시에 따른 교육과정의 편성과 교과별 교육과정의 적정화 구현에 초점을 두고 개정이 이루어졌는데, 주 5일 수업제와 교과별 교육과정의 적정화 구현을 위한 핵심 내용은 학습 내용의 축소, 난이도의 조절, 학년간, 학교급간 그리고 교과간 내용 연계의 조정 등으로 이를 음악과 교육과정에 반영하였다. 현행 7차 교육과정을 적용하는 교육 현장에서는 음악 교과 내용의 과다와 학생들이 성취하기 어려운 음악 이론 및 실기 등에 있어 지도의 어려움을 자주 제기하고, 차기 교육과정에서는 학습 내용을 적절하게 그리고 학생들의 발달 수준과 능력을 고려하여 난이도를 조절해 줄 것을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차기 교육과정 개성에서는 내용 연구 개발진으로 전체 13명 중 초등교사 5명과 중등교사 5명을 포함시킴으로써 현장 교사의 참여를 확대하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학교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하였다. 이로써 현행 7차 교육과정의 내용을 대폭 축소하고 난이도를 많이 낮추어졌으며, 교육 현장에서 적용 및 실현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이상의 개정 중점과 방향을 토대로 음악과 교육과정의 초등학교 3~6학년의 내용도 개발되었으며 그 특징과 의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등학교 물리 선택과목 개정 작업은 2006년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교육인적자원부 수탁사업으로 수행하였으며,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이를 수정․보완하여 2007년 2월에 고시하였다. 본 글에서는 2007년 2월에 고시한 물리 선택과목 교육과정 개정의 주요 특징 및 개정 의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21세기 사회에 대비한 학생 중심 교육과정을 기치로 내세웠던 제7차 교육과정은 1997년 12월말에 고시되었고, 2000년에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여 2004년 이후로 현재까지 초․중․고교의 모든 학년에 적용되고 있다.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1학년부터 10학년까지는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을, 11, 12학년의 2년 동안에는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제7차 교육과정은 학생의 능력, 수준, 흥미, 적성, 필요, 진로에 따른 수준별 교육과정으로 구성됨으로써 교육과정에 대한 관점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 즉 학생 중심으로 전환시켰고, 자신의 능력, 수준, 흥미, 적성, 필요, 진로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자율권을 확대하였다는 점에서 선진적인 교육과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제7차 교육과정이 7년째 적용․운영되면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수학과의 경우, 국민 공통 기본 교육 기간에는 학생의 학습 능력과 인지 수준을 고려하여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도록 하였는데, 이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운영되기가 어려웠다. 또한 교육과정에 제시된 심화 과정의 성취기준이 심화 수준으로서 적절한가 여부에 대한 논란이 많았으며, 수학과 선택과목 간에 교육 내용이 상당 부분 중복되거나 연계성이 결여되었다는 지적이 많았다(박순경 외, 2003; 박순경 외 2004; 우정호, 2003; 장경윤, 2003; 최승현 외, 2004a; 최승현 외 2004b).
한편,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에서는 2004년 12월 22에 발표한 ‘수월성 교육 종합 대책’의 하나로 영어 및 수학과에 대하여 수준별 수업을 확대하여 실시하기로 하였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제7차 수학과 교육과정에 대하여 지금까지 제기되었거나 파악된 문제점을 해결하고, 수준별 수업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수학과 교육과정을 개정하는 작업을 추진하였다. 교육부에서는 2005년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연구 위탁을 하여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인 국민 공통 기본 교육기간을 위한 수학과 교육과정 개정 시안을 개발하였고, 2006년에는 학교 현장에 보다 적합한 수학과 교육과정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2006년 4월부터 5월까지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2개교, 일반계 고등학교 2개교, 실업계 고등학교 1개교, 기타계 고등학교 1개교, 총 128개교를 위촉하여 2005년에 개발된 수학과 교육과정 개정 시안에 대한 현장 적합성 검토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 인터넷을 이용한 대국민 의견 수렴, 공청회, 수학과 교육과정 심의회 등을 거쳐 수학과 교육과정 개정 시안을 수정·보완한 다음, 2006년 8월 29일자로 수학과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을 수정 고시하였다.
본고에서는 2006년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개정의 기본 방향과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교육과정의 주요 개정 내용을 중심으로 2006년 수학과 교육과정 개정의 주요 특징 및 개정 의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제 7차 수학과 교육과정은 국민 공통 기본 교육 과정의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의 인지 발달 수준으로 고려하여 수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정선하고, 학습의 위계나 난이도에 따라 단계별로 구성되었다. 또한 기본 과정과 심화 과정을 두어 학생 개인의 학습 능력에 따라 자기 주도적 학습을 촉진하는 창의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교육부, 1998).
그러나, 제 7차 교육과정이 현장에 적용되면서 적지 않은 문제들이 제기되었다. 초등학교 입장에서 제 7차 교육과정은 ‘단계형 교육과정’, ‘심화‧보충형 교육과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이상적인 교육과정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혼란만 가중되어 왔다. 또한 제 7차 교육과정의 개발 적용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도 부분적으로 지적되어 왔다. 예를 들어, 수준별 교육과정의 연구가 현실적인 운영 방안을 토대로 하여 귀납적인 방식으로 설정되기보다는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이라는 개념을 먼저 설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제도를 연역적으로 구안한 점(박경미, 임재훈, 1999), 구성과 제시 형식 및 내용 측면에서 교육과정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방향으로 수학 교과서가 개발되었다는 점(김경자, 정미화, 손지원, 2002; 김홍기, 2001), 교육과정의 전반적인 방향 및 교과용 도서 제작 의도와는 달리 수학 교과용 도서가 왜곡 또는 변질된 방식으로 활용된다는 점(백석윤, 2001) 등이다(방정숙, 2002 재인용).
제 7차 수학과 교육과정과 그 적용에 대한 여러 문제점과 사회적 교육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과정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중심으로 제 7차 교육과정에 대한 개정안 작업이 이루어졌고 2006년 8월 29일에 제 7차 교육과정 개정안(이하 개정안)이 고시되기에 이르렀다. 평가원에서 제시한 교육과정 개선 방향은 다음과 같다. 1) 현실 적합한 수준별 수업 방안 구축, 2) 교육 내용의 적정화, 3) 수학적 사고력 신장 강조 4) 수학의 가치 제고와 정의적 측면 강조, 5) 진로 연계 강화 및 효율적 운연을 고려한 선택과목 개설(신성균, 고정화, 권점례, 박선화, 이대현, 이봉주, 최승현, 2005).
2007년부터 공모 과정을 거쳐 새로운 교재 편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2009년도에 1, 2학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개정안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 의의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교육부는 2007년 2월 28일자로 새로운 교육과정을 고시하면서 7차 교육과정의 기본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부분적인 수정과 보완을 거친 것이라는 특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 외에도 단위학교별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의 자율권 확대, 국가․ 사회적 요구사항의 반영, 고등학교 선택중심 교육과정 개선, 교과별 교육내용의 적정화 추진, 수업 시수 일부 조정 등을 개정의 기본 방향으로 삼았음을 밝히고 있다.
교육부가 강조하고 있는 교육과정 개정의 기본 방향 여섯 가지 가운데, 이 글의 주제인 고등학교 선택중심 교육과정의 개선이 포함되어 있다. 개선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고등학교 선택과목 신설․ 개설 허용(교육감 승인), 고등학교 선택과목 일원화, 선택과목군 조정(6개 과목군) 등 세 가지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그 외에 선택과목과 관련된 주요 개정 내용은 ‘과목간의 위계성을 확보하고 문제해결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이번 교육과정 개정의 주요 내용과 초점에 고등학교 선택 교육과정이 포함된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이렇게 선택 교육과정이 개정의 주요 대상으로 떠오른 이유는 7차 교육과정에서 선택과목을 일반선택과 심화선택으로 나누었는데, 그 구분이 모호하고 ‘교양증진과 실생활 연관’이라는 취지로 개설된 일반선택이 본래 취지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현장의 비판을 수용한 결과이다.
도덕과의 경우에도 일반선택인 ‘시민윤리’의 위상이 갖는 한계는 다양하게 지적받아 왔다. 내용에 있어 다양한 윤리적 쟁점을 담고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대입 수능시험에서 제외된 과목으로 거의 선택에서 제외되거나 선택되더라도 파행적인 교육과정 운영의 희생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는 비판이 그것이다. 이러한 문제점과 함께 도덕과 심화선택의 경우에는 ‘윤리와 사상’, ‘전통윤리’가 각각 4단위로 편성되어 독립된 수능과목으로 되지 못하고 ‘윤리와 사상+전통윤리’라는 기형적인 과목 형태로 수능과목이 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두 과목을 공부해야만 한 과목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비정상적인 윤리 과목의 위상으로 말미암아 교사들은 물론 학생들과 학부모들까지 과목 선택에 혼란을 겪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점도 수없이 지적받아 왔다. 이번 도덕과 선택 교육과정 개정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했고, 최소한 형식적으로는 대부분 문제가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도덕과 교육과정 개정의 또 하나의 특징은 개정 과정의 민주화이다. ‘함께 만들어가는 도덕과 교육과정’이라는 기치는 초․ 중등학교 도덕과에 모두 적용되는 것이지만 특히 그 중에서도 도덕교육학계와 철학계 사이의 논쟁을 전제로 하는 협력과정이 돋보일 수 있는 영역이 선택 교육과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 의미가 부각될 만하다. 그러나 개정안에서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모두 담아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가능하고, 특히 구체적으로 고시된 과목에서 논의의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점도 눈에 띈다.
이 글은 이상과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도덕과 선택 교육과정 개정안의 핵심 내용과 쟁점을 소개하고 개선된 점과 미진한 부분을 동시에 제시하면서 앞으로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에 적용되기 위해서 보완되어야 하는 점을 고찰해 보고자 하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가능하면 내용을 나열하는 방식을 지향하고 개선과 보완이라는 관점에서 꼭 논의되어야 할 내용들을 중심으로 전개하고자 한다.
국가 교육과정의 변화는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과 관련되는 모든 영역에서 이전과 달라진 모든 것을 지칭한다. 따라서 교육과정의 개정, 수정 및 보완, 개선, 개혁을 포괄한다. 2007년 2월 교육인적자원부는 2009년부터 학교교육에 적용될 개정 도덕과 교육과정(문서번호 제2007-79호)을 고시하였다. 이번 도덕과 교육과정은 제7차 도덕과 교육과정을 수정․보완한 것으로서 교육과정 개정체제가 부분․상시 개정체제로 전환된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개정이다. 이번 도덕과 교육과정 개정은 부분 개정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변화의 폭과 내용을 고려할 때 실제로는 전면 개정에 가깝다. 따라서 제7차 교육과정과 비교해볼 때 도덕과의 성격, 목표, 내용, 교수․학습방법, 평가 면에서 많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치관계 확장에 근거한 내용 구성은 급격한 사회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윤리적 문제들에 대응하여 주제중심의 도덕교육 접근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도덕교육의 적실성과 사회적 적용력을 제고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 도덕과 교육과정 개정은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윤리적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사회적 요구, 새로운 윤리학적 지식의 대두, 학습자의 성장과 발달, 학습이론의 변화,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교수․학습의 변화를 수용하고 있다. 이는 교육과정 설계 시 토대가 되는 사회적 영향, 지식의 처리, 학습자의 성장과 발달, 학습이론, 그리고 과학기술에서 일어난 변화들에 대한 시기적절한 대응이다.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도덕과 교육의 정체성 확립, 사회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가치, 규범, 도덕적 쟁점들 강조, 도덕적 탐구의 강화, 학교급별 도덕과 교육의 차별화가 강조되고 있다. 이번 도덕과 교육과정 개정에서 주목할 점은 개정 과정의 절차이다. 먼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중심으로 7개 도덕과 교육 관련 학회 및 단체와 한국철학계가 ‘도덕과 교육과정 연구 공동체’를 구성하고, 공동탐구과정을 통해 교육과정 개정 시안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개정 시안에 대한 초․중․고 현장 교사들의 현장 적합성 검토 의견을 수렴하여 개정시안을 수정․보완한 개정 교육과정을 산출하였다. 이러한 개발 방식은 교육과정 개발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구체화한 참여식 교육과정 개발 사례이다. 다시 말해, 개정 도덕과 교육과정은 가치 및 이념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의 사회현실에서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라는 의미가 있다.
개정 도덕과 교육과정의 이러한 변화에는 도덕교육의 질적 향상의 가능성과 함께 도덕 교과서 검정화와 맞물려 있는 정치사회적 갈등의 위험성이 함께 내포되어 있다. 중등의 경우 교과서 발행제도가 검정제로 전환되면, 다양한 교과서의 출현으로 인한 학습자의 욕구 충족도 제고와 함께 교과서와 교육과정의 불일치 문제, 교과서 기술의 편향성 등 가치 및 이념 갈등이 초래될 가능성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쳐 이념적, 정치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내용 기준안을 구성함으로써 교과서 내용이 교육과정의 정신을 올바로 구현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교사는 역사이해 방식이나 다양한 탐구 방식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학교급별 학습자 수준에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학습 활동을 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업 방법의 바탕이 된 역사이해 방식의 특성이 수업 계획의 어느 단계, 또는 학습자 활동의 어떤 측면에 반영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세밀한 판단과 적용이 필요하다. 이 글은 학습 내용과 학습자 수준과 역사 이해 방식, 학습 내용을 유기적으로 고려한 일련의 체계적인 수업 계획 및 그 구성 과정을 제시하고자 역사신문제작 수업을 선택하였다. 역사신문제작의 기저에서 작용하는 역사이해는 감정이입으로서, 과거의 상황과 인물의 행동을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하고, 시대상에 비추어 맥락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감정이입을 역사신문제작에 적용하기 위하여 고려할 사항을 감정이입의 특성, 역사신문제작의 특성으로 나누어 살피보고 이를 위하여 현행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한 고등학교 1학년(10학년) '국사' 가운데 조선의 제도사 내용을 대상으로 역사신문 제작 수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연계교육활동에 참여한 초등학교 교사의 경험을 파악하기 위하여 유치원 연계 교육활동에 참여한 초등학교 교사 3명의 교수-학습활동 경험을 문화 기술적으로 기술하였다. 연구대상은 공립 초등학교 교사 3명으로 유치원 5세반 1개 학급에서 각 각 사물놀이, 씨름, 건강교육을 실시하였다. 유치원 교수-학습활동 연계교육을 위하여 연구자와 초등학교 교사 3명은 5개월에 걸쳐서 상호 협의 과정, 교수-학습계획 수립, 교수-학습활동 실행의 과정을 거쳤다. 분석 자료는 교사 면접자료, 교사 이야기 쓰기, 교육활동 녹화기록, 연구자의 기록 등이었다. 분석결과에서 나타난 경험의 특성은 「유아의 특성에 대한 이해」, 「유치원 교육에 대한 이해 」, 「유치원 교사에 대한 이해 」, 「연계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선택중심 교육과정에서 체육교과 선택, 지속, 선택포기 시 나타나는 심리적 변화를 탐색하여 체육교과 선택률을 높이고 학교체육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개방형 설문지를 통해 1,022명의 1,352건에 대한 반응을 귀납적 내용분석 한 결과, 고등학생의 체육교과 선택동기는 재미/흥미, 자신감, 건강증진, 교사호감, 교우관계 등의 일반영역으로 범주화되었고, 체육교과 지속동기는 재미/흥미, 자신감, 건강증진, 행동유지, 등의 일반영역으로 범주화되었다. 또한, 체육교과 선택포기동기는 성적, 재미결여, 자신감 부족, 소질계발, 정서함양, 수업환경, 교사호감, 교우관계, 선택권활용의 일반영역으로 범주화되었다. 마지막으로 체육교과 선택에 있어 의사결정과정을 탐색해 본 결과 학생본인의 생각으로 결정했다는 반응이 93.6%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내적동기이론에 근거해 논의하였으며, 본 연구의 결과는 고등학교 체육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에 있어 학생중심 체육수업을 위한 유용한 자료로 활용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