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벼 직파재배 현황과 전망을 파악하고 금후 직파 재배 확대보급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전남북, 경남북, 경기 및 강원지역의 무논점파 17농가, 건답점파 6농가를 대상으로 2014년도 벼 직파재배 사례와 금후 계획 등에 관하여 대면 조 사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벼 직파재배 농가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것에 대해서는 잡 초가 7농가로서 전체 23농가 중에 30%를 차지하였고, 정지와 물관리가 각각 4농가로 17%씩 이었고, 파종/파종기계와 잡초성벼(앵미)가 3농가로 13%를 차지하였고, 입모와 시비라고 응 답한 농가도 각각 1농가이었다. 벼 직파재배의 기계이앙 대비 수량성은 수량이 증수하였다는 농가가 14농가로 61%를 차지 하였고, 수량이 비슷하다는 농가가 9농가가 있었다. 벼 직파재 배의 보급전망에 대해서는 7농가가 매우 좋음이라고 하였고, 11농가는 좋음, 5농가는 보통이었다. 금후 쌀 수입개방 대비 적절한 벼 재배방법으로서는 무논점파를 선택한 것이 15농가 로 65%를 차지하였고, 건답점파라고 응답한 것이 8농가로 35%를 차지하였다.
포장조건에서 22종의 옥수수교잡종을 과습조건에서 도복관련형질들의 상호관련성을 검정하였는데 좌절중 (1.0 m, 1.5 m)과 좌절부위등을 평가하였고 주요한 도복 저항성 형질인 좌절중, 간직경, 뿌리건물중, 중심고등의 상호 관련성을 함께 평가하였다. 본시험은 포트시험에서 일차 스크린 한 것을 논에 경사지를 만들어 경사지별로 수분함량과 도복저항성을 비교하기 위하여 관수시기(과습조건)를 파종후 20일, 5엽기, 출웅기, 출사기로 구분하였고 관수량은 100 mm/일 씩 5일간 처리하였으며 조사는 수확기에 수행 하였다.
본시험의 결과 출사기에 1.0 m, 1.5 m 높이에서 좌절중과 중심고는 정의 상관을 보였으며 파종후 20일차에 관수처리구에서는1.0m, 1.5m 모두 좌절강도와 간직경이 정의 상관을 나타냈다. 관수처리 5엽기에서는 높이 1.0 m에서 좌절강도와 간직경간의 강한 정의 상관을 나타냈으며 도복관련 형질인 간직경, 뿌리건물중,지상부 중심고, 좌절중, 좌절고등이지만 관수처리시 이들을 가장쉽게 판별 할 수 있는 방법은 5엽기에 관수처리구가 가장 효율적으로 사료된다.
인도네시아의 기후는 적도 바로 밑의 열대우림기후와 그 남북의 열대계절풍기후로 크게 나누어진다. 기온은 전역이 항상고온으로 연평균 25~27oC이며 연교차도 매우 적다.
농지면적은 전체 국토면적중 약 19%인 3,039만 ha이다. 전체 농지 중 관개수리 면적은 16% 정도로 농업기반 시설이 미흡한 실정이다. 농가의 영농규모도 영세하여 1ha 미만의 농가가 전체 농가의 약 75% 정도 차지하고 있다.
2003~2005년의 곡물생산량이 47,202천 톤, 구근 류가22,387천 톤, 채소가 14,695천 톤, 설탕 2,335천 톤, 육류가2,238천 톤이고, 식용으로 공급되는 양은 곡물이 38,282천 톤,구근 류가 12,002천 톤, 채소가 1,525천 톤, 설탕 3,584천 톤,육류가 2,259천 톤으로, 곡물은 자급을 하고 있으며, 채소와구근 류는 수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설탕, 우유 등은 수입을하고 있다.
농산물 가공식품 량은, 팜 오일 생산량이 2008년도에 16,900천 톤으로 매년 증가하는 경향이며, 코코넛오일과 대두오일도생산량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1인당 곡물 소비량은 연간 약 170 kg 수준인데, 쌀이 124 kg,카사바가 약 40 kg 정도, 옥수수 27 kg 정도이다. 오일작물의 소비가 약 30 kg 정도로 연차 간 변이가 적다.
농기계 보급 동향을 보면 트랙터, 콤바인 및 탈곡기도 매년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농기계의 수출입 현황은 수출량보다 수입량이 6~10여배 많은 상황이다.
농업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은 농업연구개발국(IAARD : Indonesia Agency for Agricultural Research and Development)에서 담당하는데, 농업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농업기술을평가함으로써 농업부의 정책을 지원한다.
우리나라의 해외농장 개발 또는 식량자원 확보차원에서 기관단체 또는 민간기업의 입장에서 인도네시아 농산업 투자진출의 유망분야로는 작물생산 농장개발 및 농산가공 분야, 농기계 및 농자재 분야, 관개시설과 수자원 절약기술 분야, 농업과학기술 및 인력개발 분야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에 우리 농업관련 기관이나 민간기업 등이 진출하려면, 무엇보다도 인도네시아의 투자환경과 여건을 사전에 숙지하고, 또한 외국기업과 외국인과 관련된 법규 및 사례를 충분히 검토하여야 하며, 특히 인도네시아 농업의 강점과 약점을 적절히 활용해야 투자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벼 품종 ‘중모1031’은 기상이변으로 조생벼 재배지대의 재해 및 병해 발생 증가에 대비 벼 조생 품종의 내재해성 및 내병성을 증진할 목적으로 국립식량과학원에서 2002년 하계에 조생종인 상미벼와 운봉31호와 인공교배하여 2003년에 F1세대, 2004년에 F2세대, 2005년 F3세대 이후부터는 포장에서 계통육종법에 의해 선발하면서 주요 병해 충 및 미질검정을 병행하였다. 선발된 우량계통에 대해 2008~2010년 3년간 생산력검정시험을 실시한 결과 조생 종이면서 도열병 및 흰잎마름병에 강하면서 쌀 외관이 양호한 SR28111-27-3-2 계통을 철원84호 계통명을 부여하 여 2011~2013년 3년간 지역적응시험 실시한 결과 도열병과 흰잎마름병에 저항성이 인정되어 2013년 12월 농촌 진흥청 농작물직무육성신품종선정위원회에서 중간모본 ‘중모1031’으로 명명하였다. ‘중모1031’은 출수기가 보 통기 보비재배에서 7월26일로 오대벼와 비슷한 조생종이다. 벼 키는 오대벼보다 12cm 작은 단간종으로 쓰러짐에 강하고, 주당수수는 13개로 오대벼와 같으나 수당입수는 80개로 오대벼의 67개보다 13개가 많다. 잎도열병과 흰 잎마름병 K1, K2 그리고 K3에 강한 편이다. 저온발아성에는 양호하였으며, 수발아도 잘 안되는 편이다. 쌀알의 크 기는 현미 천립중이 22.0g으로 오대벼 26.3g보다 적은 소립이고 쌀의 외관은 맑은 편이다. 쌀수량성은 5.47톤/ha으 로 오대벼보다 5% 증수되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조생벼 재배지대에서 흰잎마름병 발생이 빈번한데 ‘중 모1031’은 향후 흰잎마름병 저항성 조생품종 육성에 중간모본으로서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벼 재해저항성이 강화된 품종육성을 위해서 특정 외래 저항성 유전자원의 활용은 동반하는 불량 인자로 인하여 저항성 유전형의 선발과 고정에 어려움이 있다. 벼 품종육성에 일정한 수준의 농업형질과 목표로 하는 재해저항성을 보유한 중간모본의 활용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효율적인 재해저항성 품종육성이 이루어질 수 있다.
조생종 내랭성 강화를 위해 내랭성 우량계통인 진부31호와 내랭성 유전자원 교동 23호를 인공교배하여 계통 육종법으로 저온 발아성 및 생식생장기 내랭성이 우수한 벼 중간모본 ‘중모1022호’를 개발하였다. ‘중모1022호’의 출수기는 중북부 중산간지 및 고랭지의 보통기 보비재배에서 7월 23일로 진부벼보다 4일 빠르다. 간장은 67cm로 진부벼와 약간 작고, 주당수수는 14개로 적으나 수당립수가 많은 수중형이다. 등숙율을 90%로 진부벼와 비슷하고 현미 천립중은 21.5g으로 진부벼보다 가벼운 중립종이다. 단백질 함량은 5.9%로 낮고 아밀로스 함량은 21%, 밥맛의 관능검정에서 식미는 –0.1로 낮은편이다. 보통기 재배 수량성은 중부북 고랭지에서 3개년 평균 561kg/10a로 진부벼 대비 2% 증수하였다.
13℃, 15일간 처리한 저온발아율은이 96%로 진부벼 대비 17% 증가하고, 감수분열기의 내랭성은 진부벼와 비슷하고 출수기에 17℃, 10일의 냉온처리에 의한 임실율은 64%로 진부벼 보다 내랭성이 우수하였다.
‘월백’은 조숙 내병 고품질 중간찰 계통을 육성할 목적으로 2000년 하계에 중간찰 품종인 ‘Milkyqueen’에 조숙 내병 고품질 품종인 ‘그루벼’를 인공교배하여 2010년 육성된 조생 내도복 반투명 중간찰 품종으로 주요 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월백’의 보통기 보비재배에서 출수기는 평균 7월 31일로 ‘오대벼’보다 1일 늦은 조생종이다. ‘월백’의 간장은 67 cm이며, 주당수수는 16개, 수당립수는 59개이고, 현미천립중은 21.4 g 으로 ‘오대벼’보다 가볍다. ‘월백’의 아밀로스함량은 11.6%로 중간찰이고 쌀 외관은 투명도가 4로 반투명해 보인다. ‘월백’은 위조에 강하고 불시출수가 잘 되지 않으며 성숙기에 하엽 노화가 느린 편이다. ‘월백’은 수발아에 강한 편이고, 내랭성은 ‘오대벼’와 비슷한 수준이다. ‘월백’은 잎도열병에는 강한 저항성이고 흰잎마름병, 바이러스병 및 해충에는 약하다. 지역적응시험 보통기 보비재배에서 평균 쌀 수량이 5.13 MT/ha로 ‘오대벼’ 대비 95%의 수량성을 보였다. ‘월백’의 재배적지는 북부평야지, 중산간지, 남부고랭지 및 동북부해안지이다.
최근 이상기상에 대응한 재해 안정성 벼 품종 개발을 크게 필요로 하고 있다. 저온에 의한 벼 장해는 생육시기에 따라 다르고 같은 품종이라도 식물체의 조건에 따라, 특히 저온에 놓여지는 기간의 장단에 따라 피해정도가 다르다.
벼 품종 오대, 다산, 삼광벼의 출수기 한 이삭내에서 개화후 1일된 영화, 개화당일~1일후 개화 예정인 영화, 2~3일후 개화 예정인 영화의 3단계로 구분하고 나머지 영화는 제거하였다. 개화시기가 다른 이삭을 3, 5, 7일 동안 17℃ 저온에 각각 처리하였다. 저온 처리후 상온에서 등숙 하였으며 성숙기에 임실율을 조사하였다. 저온 처리시기별로는 개화당일~1일후 개화 예정인 영화 임실율은 8~78% 범위, 평균 50%로 가장 낮고, 2-3일 후 개화 예정인 영화는 23~86% 범위, 평균 63%, 개화후 1일된 영화는 58~97%범위, 평균 80%의 임실율 이었다. 저온 처리기간이 길수록 임실율이 감소하였으며, 3일 처리는 51~92% 범위로 평균 76%, 5일 처리 24~88% 범위로 평균 65%, 7일처리는 8~97% 범위로 평균 46%의 임실율을 나타내었다. 모든 저온 처리기간 및 시기에서 품종별 평균 임실율은 삼광벼 76%, 오대벼 62%, 다산벼 49%로 품종간 뚜렷한 내랭성 차이를 보였다
최근 개발된 직파재배의 일종인 무논점파는 무논점파기(8조식, 15×28cm , 주당 5~8립)를 이용하여 파종하므로 이앙재배의 재식거리와 유사한 밀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벼 무논점파재배의 생육 및 출수특성과 출수일변동에 따른 등숙율과 완전립율의 변이를 알아보고자 국립식량과학원 답작과 논포장(수원)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동안 본 시험을 수행하였다. 1. 무논점파는 입모수는 기계이앙의 재식밀도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분얼수가 많아 최고분얼기에 단위면적당 경수는 기계이앙의 1.3~2배였다. 최고분얼기 이후 분얼수는 감소해 성숙기 이삭수는 기계이앙과 큰 차이가 없었다. 2. 무논점파의 출수전 생육일수는 운광벼 84일, 호품벼 98일로 기계이앙의 파종일로부터 14일, 19일의 재배기간이 단축되었다. 3. 무논점파의 성숙기 생육특성은 간장과 수장 및 면적당 이삭수는 기계이앙과 차이가 없었다.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으나 수당립수는 많아지는 경향이었다. 4. 출수기는 무논점파가 이앙보다 운광벼는 9일, 호품벼는 3일 늦어졌는데 호품벼의 연차간 변이가 작았다. 호품벼는 출수기간이 기계이앙보다 2일 짧아 동시출수율이 높았다. 4. 무논점파재배시 출수일변이에 따른 등숙율과 현미완 전립율은 기계이앙과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조생종인 운광벼보다 중만생종인 호품벼의 연차간 변이가 적어 무논점파 안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반도의 온난화는 전 지구적 온난화에 비하여 심하였으며, 미래에도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온도상승은 보통 벼 수량을 감소시키고 품질 저하를 야기하는데, 이 양상은 벼 생육기간 및 그에 따른 생육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벼 생육기간 및 생육온도 또한 이앙 및 파종시기와 같은 재배시기에 조정에 의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본 연구는 미래 기후변화 및 그에 따른 재배시기 조정 여부가 현재 우리나라 벼 품종의 생태형별 생육기간과 생육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수행하였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벼 생육모델 ORYZA2000을 이용하여 오대벼, 일품벼, 화성벼의 파종부터 출수기까지의 생육기간을 예측하였을 때 예측값이 관측값의 약 84%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예측오차 중 상당부분은 작물모형 자체의 문제보다는 육묘기 생육온도에 대한 정보부재 또는 불확실성 때문이며, 예측값과 관측값의 회귀직선과 1:1선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미래 기후변화 조건에서의 벼 생육기간 변화를 예측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2. 조생종은 전체 57개 지역 중 55개, 중생종은 51개, 중 만생종은 40개 지역에서 최적파종기가 설정되었는데, 전체적으로 최적파종기는 생육기간이 짧은 조생종에서 비교적 늦고, 생육기간이 긴 중만생종에서 빠른 경향이었으며, 벼 생태형에 관계없이 지구온난화가 진전될수록 최적파종기가 늦어지는 경향이었다. 3. 재배시기를 고정하였을 경우 지구온난화가 진전되면서 벼 출수기와 그에 따른 출수전 생육일수가 빨라졌는데, 조 중생종에 비해 중만생종의 생육기간이 크게 단축되는 경향이었고, 출수후 생육기간은 벼 생태형간 차이 없이 10일 정도 단축되었으며, 출수전에 비해 출수후 생육기간 단축 정도가 컸다. 4. 최적파종기를 기준으로 벼 재배시기를 조정하였을 경우 지구온난화가 진전되면서 출수기는 늦어졌으며, 출수후 생육기간 및 생육온도는 변화가 없었다. 재배시기를 고정하였을 때에 비해 출수전 생육온도는 크게 상승하였고, 생육기간은 크게 단축되었는데, 조 중만 생종에 비해 중만생종에서 그 경향이 심하였으며, 생육온도에 비해 생육기간 변화의 지역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5. 결론적으로 지구온난화가 진점됨에 따라 벼 생육온도가 상승하고 생육기간이 단축되어 벼 수량성 및 품질저하가 우려 되었는데, 특히 생육기간 단축이 큰 중만 생종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시기 조정은 벼 수량성 및 품질 결정에 영향력이 큰 등숙기간의 온도환경을 개선할 수 있지만 출수전 생육기간이 크게 단축되어 여전히 벼 수량성 감소를 경감시키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미래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더욱 적극적인 재배기술과 품종개발이 요구된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흑미 생산량의 약 70%를 점하는 진도군에서 오래전부터 재배하여 종자 퇴화로 상품 성이 떨어지고 외래품종인 ‘상해향혈나’를 대체할 우리 흑미 품종에 대한 지역적응성을 검토하고, 품종 육성 초기 단계부터 지역에 적합하고 병해충 저항성이 높은 신품종을 개발하고자 현장 연구를 수행하였다. 시험품 종으로는 상해향혈나, 보석흑찰, 조생흑찰 등 12품종, 유망계통으로 육성중인 18계통을 진도군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서 재배하였다. 진도지역에서 기존품종 및시험 계통에서 수량성과 안토시아닌 함량 분석하고, 진 도 특산 흑미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이앙시기와 안토시아닌 함량에 대하여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수량이 400㎏ 이상인 품종은 신농흑찰, 신명흑찰(480), 조생흑찰(475), 흑광(452), 수원525(443) 등 이였고, 안토시안 (C3G)함량은 길림흑미(473), 흑진주(340), 흑설(312) 등이 높았다. 육성중인 흑미계통의 안토시안(C3G)함량은 YR2527836-4(1092), YR2527813(518), SR29612(281) 등이 비교적 높았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으면서 안정적 으로 발현되는 이앙적기를 구명하고자 5월22일부터 10일 간격으로 4회 이앙한 결과, 6월15일 이앙이 수량 및 안토시아닌 합량 또한 높아서, 진도군의 이앙적기라 할 수 있겠다. 이런 결과들로 볼 때, 특정지역에 적합 하면서 유망한 흑미 계통을 현장에서 선발과 동시에 보급 가능하며, 흑미의 이앙적기는 진도군에서도 일반 이앙시기 보다 다소 늦은 6월 중순이 적합함을 알 수 있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변동이 잦아짐으로써 국지적인 벼의 냉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여름철 기온저하와 일조부족으로 인한 냉해는 벼 생육기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지만, 특히 벼의 생식생장기인 감수분열기와 출수초기의 냉해는 불임을 유발하여 수량에 가장 큰 피해를 준다. 생식생장기 중 Microsprogenesis 해당하는 시점을 지엽의 엽이에서 -3~-5cm에 이삭이 올라 왔을 때 냉해처리를 하여 가장 불임율이 낮았던 오대벼와 소백벼, 가장 불임율이 높았던 샛별벼의 이삭을 채취하여 microarray방법으로 유전자 발현양상을 비교하였다. 공통적으로 2배 이상의 발현을 보인 유전자 중 오대벼(tolerant)에서 up-regulate되고 샛별벼(senstive)에서 down-regulate된 유전자는, 단당류 세포내 이동, 전자전달계, 탄수화물 대사과정과 생합성과정에 관련된 유전 자 발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UGPase는 웅성불임에 관여하는 효소로서 이와 관련한 UDP-glucose 4-epimerase활성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샛별벼에서는 증가되었으나 오대벼는 감소한 공통유전자는 산화 환원효소, 막기능 단백질들이 많았다. 이것으로 보아 생식생장기의 냉해스트레스에 강한 품종은 탄수화물 및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와 전자전달계의 기능단백질과 세포간 물질이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이 증가 하는 것으로 보인다. 탄수화물은 화분과 약의 발달에 에너지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세포벽 생합성에 필수적인 구성요소인데, 이 시기의 냉해로 인해 탄수화물 대사과정이 down-regulate되는 품종에서 생식세포형성에 영향 을 미쳐 불임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벼 냉해 피해는 통일벼를 주로 재배하던 1980년 전국 쌀 생산량의 25.6%가 감소하였다. 이후 냉해에 강한 자포니카 품종이 육성․보급되고 있어 전국적인 냉해 피해는 없었으나 최근 이상기후에 의한 기상 변동이 잦아짐으로 인해 국지적인 냉해 피해 우려는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생식생장기의 냉해는 미소포자형성불량과 이삭추출을 지연시킴으로써 불임을 유발하고 쌀 수량을 감소시킨다. 장해형 냉해(생식 생장기의 냉해)를 검정하는 조사기준은 출수 전 15일부터 10일간, 17℃에서 냉해를 유발하여 검정한다고 되어 있지만 품종의 출수일을 미리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어렵다. 또한 생식생장기는 유수형성기, 감수분열기, 출수 기 등으로 짧은 시간 동안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예민한 시기로서 품종간 이삭추출속도와 균일도가 다른데 일괄적으로 출수 전 15일부터 냉해처리를 하여 장해형 냉해 민감도를 조사하는 데 부정확한 면이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장해형 냉해에 가장 민감한 시기를 육안으로 구별하여 처리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조사기 준을 선정하고자 지엽의 엽이와 제2엽 사이의 이삭이 추출되는 구간(엽이간장)별로 임실율과의 관계를 조사 하였다. 수잉기에 지엽의 엽이 아래 이삭이 배어있는 구간별로 10일간 냉해 처리했을 때 임실율을 조사한 결과 -3 ~ -5㎝ 구간 처리가 품종간 냉해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본 결과를 품종선발은 물론, 장해형 냉해 생리기작연구에도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다.
벼 담수직파시에 담수상태를 유지할 경우 논물은 토양미생물의 호흡 등으로 저산소(hypoxia)상태로 되는데 토양상태, 미생물, 기온변화에 따라 때로는 거의 무산소(anoxia)상태까지로 산소농도가 감소할 수 있다. 담수 상태의 벼 발아 및 초기 생육에 관한 탄수화물 대사변화를 알아보고자 저산소(hypoxia: O2 7~9 ppm), 무산소 (anoxia: O2 <1 ppm)처리 및 대조구(normoxia)로 최아종자를 파종하여 인공조명실에서 처리온도 18±4℃, 12h/12h(주/야)조건으로 처리하였다. 시험 품종은 포장 담수조건 적응시험에서 선발한 담수내성품종으로 WD3와 PBR을 담수감수성품종으로 주안, 남평벼를 선정하였다. 파종 후 9일까지 초기 생육에서 대조구는 4품종 모두 초엽신장속도가 비슷하였으나, 저산소에서 7일까지는 비슷하게 4품종이 비슷하게 생장하다가 이후 주안벼와 남평벼가 생장속도가 약간 느렸고, 무산소에서는 WD3와 PBR이 9일까지 지속적으로 초엽이 신장한 반면 주안벼와 남평벼의 속도는 9일째 4배 이상 낮았다. 총유리당 함량은 주안벼와 남평벼가 종자 최아 후 처리직전의 함량이 높았으나 무산소 처리 후 9일까지 증가량이 매우 낮았던 반면, WD3와 PBR은 처리직전의 함량은 낮았으나 처리 후 9일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WD3와 PBR에서는 maltose가 처리 초기(3일)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fructose함량도 6일까지 증가속도가 빨랐다. 이 결과로 보아 담수무산소 내성이 높은 품종은 종자의 유리당 절대함량보다는 무산소, 또는 저산소처리 후 전분에서 유리당으로의 전환 이 빠른 것이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효소와 같은 생체내 대사과정이 무산소 처리에서도 감수성인 품종보다 원활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