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이건용이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역사적 현실에 직면하여 예술가곡 작곡을 중단하 고 대중적 장르인 쉬운 ‘노래’로 양식변화를 한 것에 주목하였다. 1980년대의 비판적 현실을 민중 과 소통하기 위한 그의 노래 작곡은 음악과 삶의 관계성을 중시하는 그의 현실결부적인 음악관에 따른 것이다. 군사정부가 물러난 1990년대에 그의 예술가곡 작곡은 다시 시작된다. 이 시기의 가 곡 작곡에서도 이전 시기의 가곡 작품들과 구별되는 양식변화가 나타난다. 1970년대의 작품들에 서 존재론적이고 자아탐구적인 시적 내용이 두드러지는 것에 반해, 1990년대 이후의 작품들에서 는 공동체와의 공유적 감성이 강화되어 있으며, 양식적으로도 단순화된 경향을 보인다. 이건용은 음악의 가치를 작품의 완결성보다는 공동체적인 삶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되어감’의 과정에서 파악한다. 그의 노래와 가곡 작곡에 나타난 양식변화는 이러한 ‘되어감’의 과 정을 보여주고 있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로스의 서』와 『로스의 노래』에서 신화적 상상력으로 천지창조와 시민들의 자유에 대한 열망을 노래한다. 로스는 영원한 선지자로서 독자들에게 블레이크의 상상력의 원형을 인식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독자들은 블레이크의 페르소나인 로스를 통해서 그의 신화적 상상력의 감성을 음미할 수 있다. 블레이크는 『로스의 서』에서 자신의 관점으로 천지창조와 인간의 창조를 노래하였고, 『로스의 노래』에서 인간이 창조된 이후에 인간의 정신문화가 어떻게 진화하고 발전하는지를 노래하면서, 인간이 본원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혁명을 통해 자유를 되찾는 과정을 맛깔스럽게 시로 노래한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블레이크의 시들을 읽으면서 인간의 자유와 정신문화를 숙고해보고, 인간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본 논문은 베베른의 ≪3개의 가곡≫ op. 25, no. 2 작품을 스트라우스(Joseph Straus)의 총체 적 성부진행(Total Voice Leading)을 통해 음향 사이 내재된 모든 성부진행의 가능성들을 조명하 고, 음향 간 성부진행의 관계를 다각적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이다. ‘음향 간 성부진행’ 분석을 통 해, 베베른의 가곡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음향 간 총체적 성부진행 구조와 시의 구조, 시에 내재 된 의미들의 의미화 과정을 밝히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분석 결과, 다른 가사가 등장할 때 선율은 실제로 다른 선율 음정 구조, 다른 선율 방향성, 다른 다이내믹, 다른 텍스쳐 등으로 등장 하지만 다른 시어에 내재된 의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음향 간 성부진행의 총체적 가능 성을 통해 연결 구조를 확보하며 음향 간 성부진행에서 ‘의미의 구조화’를 확립하고 있음을 확인 하였다. 본 연구는 무조음악의 음향 진행의 근저에 내재된 총체적 성부진행을 통해 시의 의미적 구조와 음향 간 성부진행이 어떻게 연결되어 ‘의미화’ 될 수 있는지 조명한다.
본 연구에서는 BTS의 노래가사 언어 코드 비율 변화와 트위터 내 팬 덤 아미(ARMY)의 메타언어적 코멘트를 통해 BTS 현상에서의 언어 이 데올로기를 탐구하였다. 분석대상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BTS의 앨 범에 포함된 121곡의 노래이다. 연구결과, 영어 코드 선택 비율은 꾸준 히 증가하여 2013년 21.2%에서 2022년에는 57.5%까지 상승하였으며, 반면에 한국어 코드 선택 비율은 2013년 78.8 %에서 점차 하락하여 42.5%로 감소하는 양상을 확인했다. 또한 트위터에 나타난 팬들의 메타 언어 코멘트를 분석한 결과, 언어 민족주의적 순수주의의 태도와 반-언 어 민족주의적 순수주의의 태도가 대립하는 형태를 관찰하였다. 언어 민 족주의적 순수주의의 태도를 가진 팬들은 한국어 사용을 한국적 정체성 의 실현으로 연결 짓고, 영어 코드의 증가를 우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 편, 반-언어 민족주의적 순수주의의 태도를 가진 팬들은 BTS의 언어 코 드 선택과 정체성의 연결을 지양하며, 언어 코드 선택에 대한 비판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BTS는 적절한 언 어 코드를 사용하여 글로벌 팬들과 소통함으로써 다양성과 포용성을 장 려하고, 팬덤 "아미"는 언어 선택 행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확대함으로 써 언어 이데올로기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고는 한·중·일 고전문학 속에 울려 퍼졌던 여성의 노래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하 였다. 가부장 사회 속에서 언어가 통제된 무성(無聲)의 삶을 살았던 삼국 여성들이었 지만 규제의 빗장이 다소 느슨해지는 예술과 문학의 세계에서는 때로는 고요히, 때 로는 목청껏 자신들의 삶을 노래함으로써 유성(有聲)의 무늬(紋)를 남겨놓았다. 비록 가부장 사회가 여성들의 노래를 구슬픈 애환으로 치부하거나, 때로는 부정적으로 그 리는 측면도 있었으나, 여성들은 노래를 통하여 억눌려 있던 자신의 감정과 의지, 더 불어 감추어져 있던 욕망마저 ‘표출(表出)’하였다. 그리고 노래는 여성자신을 드러내 고, 사랑하는 임을 만나 결연(結緣)하게 되는 ‘매개(媒介)’가 되기도 하였다. 한편 일 부다처제의 힘든 삶 속에서 노래로 ‘감화(感化)’되기도 하였고, 나아가 치유제로서 여 성들의 상처들이 봉합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온몸과 마음을 다해 부르는 종교적 ‘초월(超越)’의 노래는 찢긴 현세의 삶에 기적을 가져다주었고, 극락왕생이라는 소원마저 가능하게 하였다
김소월의 시 가운데 노래로 새로이 태어난 것이 많다는 데 주목하여 시와 노래, 문학과 음악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이 둘을 근본적인 관점에서 새로이 사유할 수 있는지 검토하였다. 김소월 의 시 가운데 김순남의 작곡으로 새로이 가곡으로 탄생한 작품이 꽤 있으니 이들이 만든 시와 가곡을 유사한 층위에서 조명하며 음악이 문학의 특성을 어떻게 음악으로 받아들이는지, 아울러 문학은 음악과 어떤 유사성을 지니는지 살핀 것이다. 김소월의 시는 감정을 분출하면서도 억제하여 독자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고, 김순남의 곡은 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적절한 변용을 가함으로써 시와는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기능하는 노래와 음악의 의의를 창출하는 데 충분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산유화」와 「진달래꽃」과 는 「초혼」을 살펴보는 작업을 통해 김소월의 시와 김순남의 가곡의 관계를 좀더 면밀하게 탐구해보고, 이를 통해 시와 노래의 관계에 대한 좀더 의미 있는 결과를 제출하고자 하였다. 기초적인 작업인 까닭에 시와 노래의 상관성에 대한 현대적인 논의의 토대를 마련하는 예비적인 연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호 융합적인 연구를 통해 시와 노래의 상관성의 관계가 좀더 깊이있게 논의될 수 있는 토대로서는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닐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연구에서는 19세기 수많은 작곡가에 의해 완성된 ≪들장미≫ 노래가 독일정원의 장미꽃 문화와 무관하지 않음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어 19세기 사회문화적 배경에서 본 독일정원의 장미 꽃 문화로 탄생된 ≪들장미≫ 노래와 그 의미를 새롭게 주목하고자 한다. 괴테의 들장미 시는 1770년경에 작시 되지만 19세기 들어 장미꽃-붐과 함께 독일어권의 많은 작곡가에 의해 ≪들장미≫ 노래로 작곡된다. 그리고 괴테의 시를 가사로 한 ≪들장미≫ 노래는 19세기 독일정원 특히 장미원에서 소통력을 더욱 발휘했던 문화적 소리였음을 알아차리게 했고 동시에 시청각적 정서활동을 지원하는 매개체로 작용했다. 이는 당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시민들 의 생활음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음악사에서 19세기 독일정원의 장미꽃 문화로 탄생된 ≪들장 미≫ 노래와 그 의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논문투고일자
사무엘 테일러 콜리지의(Samuel Taylor Coleridge)의 노수부의 노래 는 20 세기 중요한 철학적 개념이었던 실존주의에 나타난 부조리성 인식과 구원의 문 제를 매우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합리적 물음에 대답하지 않는 세계 의 비합리적인 침묵 사이의 대립 과정은 노수부가 겪게 되는 일련의 초자연적 인 상황을 통해 드러난다. 노수부의 노래 는 여러 부조리한 상황을 매우 사실 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여러 측면에서 현대 실존주의 문학이 천착하 고 있는 주제를 매우 선구적으로 보여주며, 궁극적으로 현대 실존주의적 관점에 서 삶의 부조리성과 구원의 의미를 제시한다. 이런 관점에서, 노수부가 겪게 되 는 과정을 통해 삶의 부조리한 비극을 촉발하는 것은 무엇이고, 극단적인 부조 리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인간은 어떤 구원을 기대할 수 있으며, 또 그러한 구 원의 실질적인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노수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의식이라는 관점에서 인간이 처한 상황의 부조리성과 그것에 대한 자각을 통한 구원의 문제를 보여준다.
본 논문은 토니 모리슨이 자신의 문학을 포함해서 흑인 문학에 가장 중요한 기독교 정신이라고 본 희생양의 고통과 승리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모리슨의 세 번째 소설 솔로몬의 노래를 조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독교적 관점에 서 희생양 메커니즘과 그 극복을 연구한 대표적인 학자인 르네 지라르와 현대 미국사에서 주요 희생양이었던 흑인들의 시민권 운동 시기 비폭력 저항 정신과 의 공통점을 통해 지라르의 연구가 가질 수 있는 탈역사성을 극복하고 모리슨 작품을 흑인 현대사의 맥락 속에 위치시키고자 한다. 솔로몬의 노래에서 모리슨은 폭력과 배제를 겪지만, 가해자들까지도 이해 하며 사랑으로 폭력에 비폭력으로 자신을 내어주는 그리스도적인 희생양의 면 모를 가진 인물을 창조한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 중 파일럿과 밀크맨에게는 신 으로서 인간의 희생 제의적 과정에 자기 자신을 ‘내어주어’, 인간의 죄를 감당 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미지가 강하게 투영되어 있다. 특히 파일럿의 자기 희생 적 죽음은, 기타에 대한 밀크맨의 복수가 아니라 기타를 자신의 형제로 보고, 그 를 향해 날아가는 ‘타자를 향한’ 비상을 가능케 만든다는 점에서, 희생양 만들 기의 폭력을 종식시킨다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베베른의 ≪3개의 가곡≫ op. 25, no. 1, ‘얼마나 행복한가!’(Wie bin ich froh!) 작 품을 스트라우스(Joseph Straus)의 총체적 성부진행(Total Voice Leading)을 통해 음향 사이 내재 된 모든 성부진행의 가능성들을 조명하고, 음향 간 성부진행의 관계를 다각적 관점에서 분석한 연 구이다. ‘음향 간 성부진행’ 분석을 통해, 베베른의 가곡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음향 간 총체적 성 부진행 구조와 시의 구조, 음악의 형식적 구조의 연관성을 밝히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필자는 먼저 본 작품과 관련된 무조음악 이론가들의 선행연구들을 비판적으로 고찰하였으 며, 이를 토대로, 보다 감상자 중심의, 음악 중심의 음향 간 성부진행 분석을 통해 베베른의 작품 에 내재된 음향적 구조를 면밀히 밝히고자 한다. 무조음악의 깊은 층위에서 유기적 진행의 중추 적 역할을 하는 음향 간 성부진행의 구조가 작품 내 시의 의미적 구조와 어떻게 연결되어 ‘의미 화’ 될 수 있는지 필자의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접근한다.
본 논문의 취지는 근세 시대 여성이 신앙적 성찰을 문학적으로 구현한 양상을 비평적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7세기 중엽의 영국에 살았던 장애 여성인 앤 콜린스의 운문 신앙 자서전 성스러운 노래와 묵상(1653)을 소개하고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다. 젠더화되고 고통 받는 여성의 몸과 동시대 신 앙적 의식이 문학을 통해 상호작용하면서 호소력 있게, 그러나 문제적으로 주체 성을 구축하는 방식을 탐색하는 것이 분석의 핵심이다. 앤 콜린스의 『성스러운 노래와 묵상』은 그동안 우리에게 덜 알려지고 영국 문학사 및 문화사에서 간과 되어 온 다양한 여성의 문학적, 종교적 의식 구축과 구현 및 그 배경을 연구하 는데 길잡이가 되어주는 한편, 문학과 종교에 대한 논의의 장을 넓히는데 기여 할 것이다.
예이츠는 「자기와 영혼의 대화」에서 연인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추구한 다. 반면 휘트먼은 「나자신의 노래」에서 신과 인류에 대한 원대한 사랑을 약속한다. 본 논문은 예이츠의 『환상록』을 중심으로, 2장. 상징의 완성의 네 원리와 3장. 영혼의 심판의 영의 사후 상태를 전통적인 신비주의 체험과정을 통하여 비교하였다. 그리고 이를 영/영혼과 다이몬, 정념체와 천상체, 제13원추와 서로 연관되도록 정리하였다. 달의 28상에서 대립상적 성향의 17상 예이츠와 기본상적 성향의 6상 휘트먼의 세계관은 상이하다. 하지만 두 시인은 서정 시인의 창조력, 신념처럼 ‘궁극적 본질을 완성하는 삶’으로 우리를 이끈다.
예이츠는 『부활』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 한다. 기독교도와 비기독교도로 구성된 두 종교의 무리로 이루어진 예이츠의 평행 구조의 사용은 종교와 역사에 대한 그들의 다른 생각을 서로 연결 지어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극 중 노래는 각 무리의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실제로 공유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예이츠가 『부활』을 집필 할 때 노드라마의 요소를 사용하면서 춤 보다는 노래가 가지는 의미에 더 중점을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처음, 중간, 끝 부분에 노래의 삽입은 노드라마의 영향을 받은 예이츠의 극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음악의 사용이 무대의 처음과 끝의 장식이라는 의미보다는 더 큰 역할을 한다. 노래는 극의 주요 사건들이 내포하는 의미를 밝히는 데에 중요한 장치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단어나 문자의 강조를 잘못된 음절에 주게 되면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노래에서도 이런 강세의 중요성이 나타나게 되는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보컬들이 정확한 발음으로 노래를 한다 하더라도 원곡 가수와 비교를 했을 때 어색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노래에 있어서 명확한 모음과 발음도 중요하지만 명확한 의사 전달을 위해선 강세의 대한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영어 강세법을 연구하여 영어에 대한 적절한 강세를 인지하고, 실제 노래 부르는 상황의 강세 연구를 통해 음악적으로 효과적인 표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세의 보편적인 법칙을 제시하는 것이다. 영어가 모국어인 가수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가수가 동일하게 부른 곡들을 비교하여 각 가수가 노래에 어떻게 강세를 주는지 분석하였다. 음악적인 강세와 구어체의 강세를 최대한 일치시키기 위해 작곡가들은 리듬에 맞게 단어 배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노래를 부를 때 이런 강세를 무시하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원곡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리듬에서 벗어나게 되고 원곡과 비교를 했을 때 상대적으로 노래 표현이 어색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수사학은 훌륭한 말에 관한 재주이거나 학문이다. 어느 경우에나 수사학을 활용하는 목적은 말과 행동 등으로 남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기 위한 것인데 연설뿐만 아니라 연극과 같은 각종 매체에서도 자주 쓰인다. 본고가 수사학적 각도로 탐구하려는 중국가수 薛之谦(설지겸)의 노래 <演员>(연기자)은 출시된 지 몇 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많은 중국인들과 외국인들의 뇌리 속에 남아있는데 과연 어떤 요인들로 인하여 청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는지에 대해 착상, 배열, 표현, 발표 등 서양 수사학 방법론을 적용하여 분석한다. 국내에서 중국 가수의 노래에 대해 수사학적으로 분석한 논문은 현재 전무한데 새로운 분석틀을 적용하여 현대중국 대중문화의 트렌드에 대한 체계적인 탐구를 시도하였다.
본 논문은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시작된 무대 멜로드라마의 영향으로 낭송자와 한 악기 주자 또는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연주회 방식으로 동시대에 발생한 콘서트 멜로드라마에 대한 학문적인 관심에서 출발하여, 창작 및 수용에 있어서 최고의 시대였던 20세기 초 독일의 콘서트 멜로드라마와 당대 대표적인 작품인 실링스의 ⟪마녀의 노래⟫를 연구한 것이다. 20세기 초 독일의 콘서트 멜로드라마는 낭송 텍스트로 발라드를 선택하는 18세기부터의 전통을 따르고 있고, 19세기 동안 굳어진 기악 음악의 묘사적인 표현 기능 및 음악적 동기의 유기성을 극적인 작품으로의 완결성을 위해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낭송자의 뛰어난 표현력을 작품의 창작 과정에서 고려하는 새로움을 수용했다. 대표적인 작곡가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실링스로, 특히 실링 스는 콘서트 멜로드라마를 주요 장르로 정착시키고 예술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실링스는 빌덴브루흐의 발라드 <마녀의 노래>를 텍스트로 선택하여 동명의 콘서트 멜로드라마를 창작하면서 낭송 텍스트로 선택한 발라드의 내용을 그대로 쓰는 소극성에서 벗어나 극적인 짜임 새를 위해 각색하고 고유의 방식으로 주도동기를 설정하고 적용하여 낭송과 기악 음악의 조화를 추구하는 한편, 기악 음악만의 자율적인 감정 표현도 필수적인 요소로 삼는 새로움도 시도함으로써 콘 서트 멜로드라마의 발전 가능성과 독립된 형태로서 음악사적인 의미와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풀잎은 노래한다』에 재현된 모세를 통해 레싱의 종교적 관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백인 여주인 메리의 살해범으로 등장하는 모세는 주로 흑백 갈등에 의한 문제와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해석되어 왔다. 본 논문은 모세의 기독교적 이름에 근거해서 모세가 이집트에서 히브리족을 구출하듯이 모세가 위선에 찬 백인 공동체에서 메리를 해방시키는 구원자로 읽고자 했다. 『풀잎은 노래한다』를 기독교적 관점으로 읽을 수 있는 단서는 모세가 미션스쿨 출신으로 영어를 구사하고, 메리의 무능하고 불운한 남편을 요나로 설정한 것에서 볼 수 있다. 또 레싱은 메리와 모세가 피 흘림을 통해 만나도록 설정하여 기독교에서 희생제물을 통해 죄를 용서받는다는 상징적 의미와 연계시킨다. 특히, 주목할 점은 레싱이 흑인 모세를 통해 제도와 교리만을 강조하는 편향된 기독교의 관점을 비판하고자 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풀잎은 노래한다』는 기존 종교와는 다른 빛과 어둠의 양면을 수용하는 레싱의 종교적 관점이 반영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원제목이 「한 사람의 회심 기념일을 위해 인 찰스 웨슬리의 찬송 「아, 천 개의 입이 있다면 노래하리」는 찰스의 신학적 교리를 잘 담고 있는 찬송시로, 실 천적이자 경험적 신학자로서 찰스의 입장을 잘 보여 주는 찬송시이다. 이 찬송 시는 찰스가 1738년 5월 21일 회심을 경험한 지 1년 후 이를 기리기 위해 집필 한 찬송으로, 메소디즘의 가장 중요한 교리인 ‘모두를 위한 하나님의 보편적 사랑’을 주제로 삼고 있다. 이 찬송은 미국 감리교 찬송집에 총 18연 중 6연만 편집되어 수록되었으며, 이 찬송가가「만 입이 내게 있다면」으로 번역되어 우리 말 찬송집에 실려 있다. 본 논문은 찰스의 원 찬송시인 「한 사람의 회심 기념일」을 위해 에 담긴 신학적 교리를 논하여 본 후, 우리말 찬송으로 번역되는 과정 에서 이 신학적 교리가 잘 표현되었는지 연구해보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메소 디즘 교리를 노래하고자 하는 찰스의 신학적 입장을 잘 대변하는 우리말 찬송 시 번역의 필요성을 논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