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대상지인 어촌은 새로운 소득기반을 창출하고 어촌공동체를 유지하는 방편으로 어촌관광에 주목하게 된다. 이는 어촌공간의 비일상성이 관광의 기능과 부합되면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기 때문인데, 이러한 어촌관광의 중요성에 비해서 관련 정책은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어촌관광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도를 분석하고, 시대별로 이슈와 정책은 어떻게 변화되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뉴스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활용하여 국내 언론에서 보도된 어촌관광 관련 기사들을 체계적으로 수집 및 분석하였다. 그 결과 어촌관광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어촌관광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어촌지역 소멸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임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 12월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이 이루어진 2023년 8월까지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한국일보, 연합뉴스 등 국내 6개 주요 언론에서 보도된 중국 관련 뉴스 보도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텍스 트 마이닝 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키워드, 키워드 결합분석 및 이슈 분석, 감정 어 휘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주요 언론이 중국과 관련하여 중점적으 로 보도한 이슈와 그에 나타난 한국 언론의 관점에 대해 살펴본다.
본 연구는 국내 해양스포츠의 사회적 인식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해양스포츠의 대표적 종목인 요트, 조정, 카누와 관련된 최근 10년간 국내 언론 보도기사의 키워드 및 토픽을 활용하여 빅데이터 분석 방법 중 텍스트 마이닝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TF 분석과 워드 클라우드 분석 결과 해양, 대회, 체험, 관광, 세계, 요트, 카누, 레 저, 참여등이 상위 키워드로 나타났다. 둘째, 의미연결망 분석 결과 요트는 해양, 산업, 대회, 레저, 관광, 보트, 시설, 사업 등과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조정은 대회, 충주 등과, 카누는 해양, 대회, 체험, 레저, 관광 등과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셋째, 토픽모델링 분석 결과 요트, 조 정, 카누가 엘리트 체육과 해양레저스포츠로서 인식이 형성된 것을 알 수 있었으나 시간의 변화에 따라 사회전반적인 쟁점과 의견의 흐 름 및 사회적 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요트와 카누는 엘리트 체육이라는 인식에서 해양레저스포츠로 점차 인식이 형성되어 해양레저산업에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조정은 엘리트 체육 중심의 사회적 인식이 크게 변하지 않아 해양레저스포츠로서 대중화가 아직은 미미한 것으로 사료된다.
Recently, the importance of impact-based forecasting has increased along with the socio-economic impact of severe weather have emerged. As news articles contain unconstructed information closely related to the people’s life, this study developed and evaluated a binary classification algorithm about snowfall damage information by using media articles text mining. We collected news articles during 2009 to 2021 which containing ‘heavy snow’ in its body context and labelled whether each article correspond to specific damage fields such as car accident. To develop a classifier, we proposed a probability-based classifier based on the ratio of the two conditional probabilities, which is defined as I/O Ratio in this study. During the construction process, we also adopted the n-gram approach to consider contextual meaning of each keyword. The accuracy of the classifier was 75%, supporting the possibility of application of news big data to the impact-based forecasting. We expect the performance of the classifier will be improve in the further research as the various training data is accumulated. The result of this study can be readily expanded by applying the same methodology to other disasters in the future. Furthermore, the result of this study can reduce social and economic damage of high impact weather by supporting the establishment of an integrated meteorological decision support system.
이 연구는 언론의 기능을 네 가지로 구분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의 상 호관계를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한국 언론의 위기 양상 을 상호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을 중심으로 세 가지 차원에서 분석하였 다. 언론은 권력에 대한 감시 기능, 시민들에 대한 정보의 제공, 의제 설 정 기능, 정치적 공론장의 형성 기능을 하고 있다. 한국 언론의 위기는 정치에 대한 권력화, 언론 내부의 과도한 정파성의 표출, 수용자에 대한 낮은 신뢰도 세 가지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첫째, 한국 언론의 권력 화는 언론인의 정치 진출과 정치권력을 창출하려는 시도로 나타나고 있 다. 둘째, 한국 언론의 낮은 신뢰도는 과도한 정파성과 심층 보도가 결여 된 속보 경쟁으로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셋째, 한국 언론의 정파성은 언론 내부의 경쟁과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진 보와 보수의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언론의 위기는 정치 적 공론장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의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언론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본 논문은 한국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중국 이미지가 한․중 관계의 변화에 따 라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통상 보수 또는 진보 언론으로 구분되는 언론사 별로 중국 관련 보도에 유의미한 차이점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 방법으로 빅 카인즈(BigKinds)를 활용하여 1990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관련 사회·문화면 뉴스 기사에 대해 의미연결망 분석과 감성분석을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언론에서 보도되 는 중국 이미지는 양국 관계에 따라 변하고 있었다. 또한 감성분석 결과 전체 기간 동안 긍정 단어가 부정 단어보다 많았으나 2016년 이후 긍정 단어는 감소하고 있었 다. 2018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보수 언론은 진보 언론보다 높은 부정적인 감성 강 도를 보이고 있었다.
이 연구는 지난 1년간 지속되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국내 언론매체의 전쟁 관련 보도를 거시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주요 목적 으로 하였다. 본 논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연구사례가 우리나라의 안보에 함의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해 당 사례의 언론 보도가 매체의 정파성에 따라 다르게 보도되는지 혹은 정파성과 상관없이 동일하게 보도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보수신문과 진보 신문을 각각 대표하는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기사를 수집 및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빅데이터 내용분석을 통해 양적 분석을 시도하였으며, 결과를 도출하여 비교고찰을 시도했으 나 분석 결과 신문의 정파성에 따른 보도 행태에 유의미한 차이점을 발 견할 수 없었다. 이는 한국 언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단편적인 정 보 전달을 중심으로 보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 결과 향후 뉴스를 공급하는 전달자의 정보의 질과 뉴스를 공급받는 수용자의 정보 해석력 에 대한 현주소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향후 연구에서 좀 더 다른 지역의 사례를 포함해 비교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한국 언론의 중남미지역에 대한 보도행태를 추적함으로써 중남미가 우리 언론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담론화되고 있는지, 그리고 언 론사의 이념적 정파성에 따라 중남미에 대한 보도 내용에 어떠한 차이점 이 발생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본 고에서 는 2016년~2021년 사이 지난 6년간 11개의 전국 일간지 및 보수언론(조 선, 중앙)과 진보언론(경향, 한겨례)의 언론기사를 기반으로 키워드 분석, 네트워크 분석, 그리고 구조적 등위분석 등과 같은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기법을 활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우리 언론은 중남미지역을 주변부적 맥락에서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남미는 우리나라의 매력적인 시장진출 및 투자 대상지로 간주되고 있 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미중관계의 구조 속에서 주체적 행위자가 아닌 수동적·주변부적 행위자로 보도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주변부적 특징뿐만 아니라 중남미지역은 우리 언론에게 있어 관심을 받지 못하는 소외의 지역이라는 사실 또한 도출하였다. 아울러 보수언론과 진보언론 간의 대중남미 보도행태는 큰 차이점은 없었으나, 보수언론에서는 진보 언론에 비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과 투자라는 주제가 상대적으 로 부각되었으며, 진보언론에서는 보수언론보다 중남미의 사회, 문화와 같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였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본 논문은 한·중수교 이전, 특히 1981년부터 1992년 7월까지 <조선일 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등 한국의 신문 매체가 중국에 대해 어떻 게 인식하고 있는지 사설을 통해 분석하였다. 먼저 1) 사설의 보도량과 주제와 관련하여 첫째, 세 신문은 중국의 국내정치 상황에 대해 비교적 많은 지면을 할애하였다. 이는 냉전 당시 한·중관계 혹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의 국내정치 요인이 미·중관계나 경제 요인보다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둘째, 1980년대 후반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한· 중관계를 주제로 하는 사설이 급증하였다. 셋째, 한·중관계에 있어 미·중 관계와 북·중관계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만큼 관련 주제의 사설이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2) 중국에 대한 인식과 관련하여 첫째, 1980년 대 후반을 기점으로 중국에 대한 호칭을 ‘중공’이 아닌 ‘중국’을 사용하 기 시작하면서 중국을 하나의 주권국가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둘째, 중국 을 북한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주요 행위자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셋째, 중국과의 경제교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새로운 시장 에 대한 인식을 보인다. 중국의 개혁개방, 상호 무역대표부 설치 등은 중 국이 한국의 경제발전에 중요한 도전이자 기회라고 인식하였고, 수교를 기점으로 경제 요인은 한·중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변수가 되었다.
본 연구는 대표적인 뉴스 형태로 자리 잡은 온라인 뉴스에 나타나는 사회갈등을 알아보고 온라인 뉴스 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그 바람직한 언론의 방향에 대해 배움학을 기반으로 탐색한 연구였다. 온라인 뉴스와 이미 저널리즘화한 댓글의 정보는 하나의 담론 형태로 유통되는 과정을 통해 프레임이 적용되거나 가짜뉴스를 이용해 사회의 이익관계를 대변하며 다양한 갈등 구조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긍 정적 측면에서 볼 때 온라인 뉴스는 언론의 윤리적 개념들이 지켜진 정보의 제공과 공유를 통해 바람직한 여론 형성이 가능해 공동체가 건강하게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배움의 장(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온라 인 뉴스는 그러한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온라인 뉴스가 공동체 를 위한 배움의 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배움학적 역할이 무엇인지에 관해 탐색해보았다. 그 결과 사회갈등 해결을 위한 온라인 뉴스의 역할은 첫째, 비판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고 이를 자신의 삶에 적 용할 수 있도록 개조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둘째,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배움을 통해 효율적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실천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셋째, 각자력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를 구성하는 공동체 일원으로 서 서로 의식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공식적인 수탁 기관으로서 사회갈등의 조정과 관 리를 위한 배움의 비계(階)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온라인 뉴스는 언론 윤리적 개념이 담긴 사실정보 의 제공만으로 그 어떠한 영향력 행사 없이, 제시된 배움학적 역할들이 지켜지고, 그 가운데 민주적인 방 식을 통해 갈등이 조정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배움의 비계()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러한 역할들이 공동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서로의 상생과 새로운 대안 찾기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길이 된다.
본 연구는 한·러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의 해인 2008년부터 한·러 수교 30주년의 해였던 2020년에 발행된 국내 중앙지 11개의 러시아 관련 보도기사를 빅데이터 내용 분석법을 활용하여 한국인이 인식하고 있는 러시아의 이미지 및 인식의 근원을 탐구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국내 언론 매체에서 제시하는 러시아의 이미지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이었다. 보수신문은 러시아를 냉전시대의 강국으로, 진보신문은 부정적으로 보도 하나, 필요한 협력 파트너로 보고 있다. 언론매체의 보도와 한국 정부의 신북방 정책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언론매체는 심도 있는 분석에 근거한 기사를 발간할 필요가 있 고, 정부는 국민의 러시아 관련 인식 척도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러시아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이러한 인지 불일치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d whether there is a correlation between the occurrence of hazardous substances such as vibrio, norovirus, radioactivity, shellfish posion, hepatitis A, etc. and media reports, and whether the occurrence of hazardous substances and media reports affect the production, distribution and consumption of aquatic products. The main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it can be seen that there is a differe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occurrence of hazardous substances and media reports according to hazardous substances. Second, it suggests seen that the occurrence of hazardous substances and media reports can have a negative effect on the production and the prices of aquatic products. Third, it was found that the occurrence and reporting of hazardous substances had different effects on the distribution margin of aquatic products due to the complexity and rigidity of the distribution structure. Fourth, consumers feel a threat to aquatic products safety and significantly reduce consumption when hazardous substances occur. There is a possibility that concerns about one item may lead to a decrease in consumption of domestic and imported aquatic products that are not related at all to the occurrence of hazardous substances. In conclusion, aquatic products are exposed to various hazardous substances such as vibrio, norovirus, radioactivity, shellfish posion, and hepatitis A. It was found that the occurrence of hazardous substances and its media reports could cause damage to the fishery sector.
We have investigated the North Korean astronomical articles published in five media such as the Rodong Sinmun (노동신문), Minju Choson (민주조선), Tongil Sinbo (통일신보), Munhak Sinmun (문학신 문), and Choson Sinbo (조선신보) for 15 years from 2005 to 2019. The astronomical articles were classified by subject to study the astronomical activity in North Korea. We have examined the perceptions of astronomy in North Korean society through the temporal variation of astronomical articles according to four subjects. As a result, we have found that there are many articles in the subject of Historical Astronomy and Astronomical News in the media. In the era of Kim Jong-un, the articles on the Historical Astronomy decreased while the Astronomy news tended to increase. We have also summarized the specific issues and topics including the change of the standard meridian, launch of satellites, astronomical news, and so forth. The North Korean astronomical article is a valuable resource to examine the current status of North Korea's astronomy and astronomical education. We expect the results of this study to be a useful resource in preparing for inter-Korean astronomical cooperation.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ompare how the South and North Korean press used the terms of address and honorifics for the leaders of the two Koreas. We analyze the press reports related to the three inter-Korean summits in 2018 and the Panmunjeom meeting among the leaders of two Koreas and USA in 2019. We focused on the data of address terms and honorifics for President Moon Jae-in and Kim Jong-un used by the South Korean and North Korean newspapers. Specifically, we looked at the difference in usages between the South Korean newspapers and North Korea's newspaper Rodong Sinmun, the difference in usages between the Hankyoreh and Chosun Ilbo in South Korea, and the difference in usages between the 2000 and 2018 inter-Korean summits. Through this analysis and discussion, we can clearly see that many factors affect the use of language in the media, such as the political system of the two Koreas, the political attitude of the two South Korean media toward North Korea, and the age of the top leaders of North Korea.
범죄 피해자들은 범죄에 관한 언론 보도가 인터넷상에 계속 게시되어 있는 사실로 인하여 많은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다. 그리고 범죄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당한 범죄가 언론에 보도되고 그러한 정보가 인터넷에 남아 있게 된 데에 관하여 귀책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범죄 피해자들에 대하여 잊혀질 권리가 인정될 필요가 있고, 그 요건과 내용을 정함에 있어서는 범죄 피해자들의 특수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개인정보 보호법 제36조는 정보처리자가 관리하는 개인정보파일에 담겨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정정, 삭제청구권을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범죄 피해와 관련된 보도가 인터넷상에 퍼져 있는 것에 대한 정정, 삭제를 요구할 수는 없다. 그리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2에 따른 삭제요청권은 일반에게 공개된 정보로 인하여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 등 권리 침해가 발생하여야 인정되는데, 범죄 보도 당시 기준으로는 적법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보도가 범죄 피해자의 권리를 침해 한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2도 범죄 피해자의 잊혀질 권리를 인정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정보도청구권, 반론보도청구권, 추후보도청구권은 범죄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구제 방법이 아니다. 판례에 의하여 인정되는 기사 삭제청구권도 위법한 보도에 대하여 인정되는 것이므로 이미 적법하게 이루어진 보도의 삭제를 구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결국 범죄 피해자의 잊혀질 권리를 인정하기 위하여는 입법이 필요하다. 입법론적으로 다음과 같은 점이 고려되어야 한다. 일단 적법하게 이루어진 보도에 대해서는, 범죄 피해자라고 하더라도 그 보도 자체를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역사적 기록을 말소하는 것이라는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언론의 자유를 지나치게 해하는 것으로서, 어떠한 형태로든 허용될 수 없다고 생각된다. 또한 잊혀질 권리는 기간의 경과를 근거로 발생하는 것인데, 중범죄일수록 범죄 피해자가 느끼는 고통도 크겠지만 반대로 보도와 기록의 가치도 크기 때문에, 범죄가 무겁다고 그 기간을 짧게 설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이 연구는 토픽 모델링의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 기법을 적용해 언론에 보도된 테러리즘 관련 뉴스 기사의 주요 토픽(topic)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9년 5월 중, 미디어에 보도된 뉴스 중에서 테러리즘을 소재로 다룬 36,436건을 대상으로 토픽 을 추출하고, 주요 흐름을 시기별(모술탈환 이전, 모술탈환 과정, 모술탈 환 이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 모술탈환 작전을 주요 분 석 시점으로 정한 것은 국제 테러리즘의 확산과 파급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ISIS(이슬람국가)이고, ISIS 세력의 확장, 축소, 다변화 등과 관련된 주요 사건이 모술탈환 작전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연구 방법적으로는 테러리즘과 관련한 방대한 양의 기사 내용을 정량 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내용적으로는 주요 토픽을 파악함으로써 테러리 즘 기사의 이슈와 정책 이슈와의 관련성을 논의할 수 있는 토픽 모델링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상의 결과는 테러리즘에 대한 주제를 단어 중심으 로 범주화함으로써 관련 연구의 분석 기준을 마련할 수 있으며, 정책적 으로는 관련 이슈에 대한 언론 보도 토픽의 경향성을 파악함으로써 국제 테러리즘 발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정책 수립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주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테러리즘의 양상과 관련된 뉴스 기사의 주제적 특징을 객관적으로 도출함으로써, 시기별로 중심 주제가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으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바라보고 있는 테러리즘 실태와 동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를 토대로 테러리즘 관련 언론보도의 주요 토픽과 테러리즘 관련 언론보 도 기사에서 모술작전 전후 시기별로 주요 토픽은 어떠한 변화 추이를 보이고 있는지에 대한 함의점을 도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