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계 미국작가 이혜리와 크리스 리의 작품을 통하여 두 작가의 탈북서사가 재현하는 기독교의 모습을 탐구한다. 두 작품은 특히 미국문학의 영역에서 탈북을 소재로 삼았다는 점과 탈북서사와 기독교와의 만남을 예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작가는 환란으로 점철된 탈출의 여정에서 탈북자들이 기독교적 구원의 메시지를 접하면서 종교적 주체로 전환하는 모습을 탐구한다. 기독교는 사마리아인의 옷을 입고 절대적 환대와 구원을 설파하지만, 때로는 탈북자들의 삶에 고통과 고난을 가중하는 거대악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이혜리의 탈북서사는 위험천만의 순간에도 신의 섭리에 의존하고 인간의 안위를 신에게 위탁하는 기독교적 낙관주의를 유지한다. 반면 크리스 리의 소설에서 교회는 오히려 탈북인의 생존과 자유로 향한 의지를 위협하는 일탈의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두 작가의 문학이 다른 방식으로 기독교를 재현하는 과정을 추적하면서 궁극적으로 작품이 은유하는 ‘믿음’과 ‘구원’의 문제를 고찰한다.
프랑수아 모리악은 선배 작가였던 앙드레 지드가 보낸 “소설가가 될 것인가? 아니면 기독교인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큰 고민에 빠졌다. 이 고민은 모리악이 자신의 문학관을 총체적으로 재정립하는 계기가 된다. 진실한 소설가가 되기 위해 기독교인이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지드의 주장과는 달리, 모리악은 이 둘 사이의 공존을 선택했다. 모리악은 진실한 소설가이면서 동시에 진실한 기독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리악의 작품에서 기독교적 구원과 세속적 인간 비극의 주제가 함께 공존하고, 은총과 죄가 함께 공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모리악은 작가의 존재론적 위치를 신의 모방자이자 신의 사도와도 같은 것으로 정립한다. 인간 실존과 은총의 개입을 총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작가는 카이로스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작가가 하나님과 같이 전능한 창조자는 아니다. 작가의 창작은 무로부터의 창조가 아니다. 작가는 인물이나 독자들에게 절대적 권위를 가질 수도 없다. 작가는 그저 주어진 상황으로부터 작품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작가는 비극적 실존의 현장과 은총의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위해 그 주어진 상황들을 총체적으로 구성하고 종합해야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아일랜드 문예부흥을 이끈 W.B. 예이츠와 올리비아 셰익스피어의 관계 고찰을 통해, 그것이 서로에게 끼친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다. 두 사람은 1894년 처음 친구로 사귄 이래로 서로의 작품을 최초로 읽어주는 독자가 된 후 40여 년간 친구에서 연인, 다시 친구로서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먼저 예이츠 시에 언급된 올리비아 셰익스피어를 통해서 그들의 관계를 추적할 것이다. 아울러 작가로서의 교유는 예이츠가 추구했던 신비학이 올리비아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움이 머문 순간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본 논문은 두 사람 간의 절친한 친구, 연인, 작가로서의 그들의 관계를 상호 중첩된 관계의 시학이라 명명한다.
본 연구는 1960-70년대 서부 미니멀리즘의 작업 경향에서 드러난 지역성을 통해 이들의 독자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서부 미니멀리즘은 로스앤젤레스 화단이 주체적으로 형성한 예술 운 동이라는 의의가 있다. 서부 미니멀리즘은 동시대 뉴욕 미니멀리즘과 유사성을 공유함에도 불구 하고, 이들은 로스앤젤레스의 지역성에 기반한 독자성을 형성하였다. 이들의 독자성이 구축되는 과정은 회화 매체를 주축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뉴욕 미니멀리즘과 구별되는 주요한 지점이다. 이에 본 연구는 서부 미니멀리즘의 지역성이 특히 이들의 회화 작업에서 드러났음에 주목한다. 20세기 중반 기존 추상표현주의를 모방하던 로스앤젤레스 화단은 셰이프트 캔버스 및 하드 엣지 형태의 비(非)-전통적 회화 작업을 통해 서부 미니멀리즘을 발단시켰다. 이후 서부 미니멀리즘은 동시대 팝아트와 맞물려 피니쉬 페티쉬(Finish Fetish)로 이어졌다. 이때 피니쉬 페티쉬는 로스 앤젤레스 자동차 문화라는 지역성을 바탕으로 로스앤젤레스 팝아트로서의 정체성을 구축하였 다. 또한, 서부 미니멀리즘의 회화에 대한 지속적 관심은 1970년대 오브제 및 공간 작업으로 전 환한 일부 작가들의 회화로의 복귀로도 나타난다. 회화의 복귀는 3차원 형태의 작업으로 총체적 으로 전환한 뉴욕 미니멀리즘과 비교되는 서부 미니멀리즘의 특징이다.
필자는 본고에서 刘荒田의 산문을 통해 기존의 북미 화인화문문학에서 보여주었던 이주와 초국가성의 특징으로 묘사되었던 작품 내용과의 차이점에 주목하여 작품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북미 화인화문문학에 대한 기존 연구의 양적, 질적 향상을 도 모하고자 한다. 刘荒田의 산문은 출발지 중국을 떠나 거주지 미국에서 살아가는 화 인들의 일상보다는 한 인간에 대한 관심과 관찰을 통한 인간 삶의 보편적이고 철학 적인 문제에 주목한다. 刘荒田의 관찰자적 시선은 특정 국가나 민족 또는 인종에 대 한 차별을 배제한 채 함께 연대해서 살아가는 한 인간의 삶의 태도와 인생에 맞춰있 다. 刘荒田의 산문에는 시간과 공간의 초국가성으로 인한 특징들이 나타난다. 이것은 어떤 특정 국가나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다중적인 성격을 지닌 문학으로 화인화 문문학을 이주자 문학으로 간주할 수 있다. 초국적 이주자 문학이 가지는 경계와 틈 새의 특징은 화인화문문학에도 상당수 나타나고 이것은 또한 세계문학의 가능성도 동시에 지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만주국 시기 일본은 페스트와 아편중독이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격리소와 집단부 락과 같은 공간을 설계한다. 이러한 공간은 표면적으로는 대다수 시민의 안전보장과 전염병 확산 방지, 중독자에 대한 치료 등을 내세우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 기획 의 도나 운영 방식에 있어서는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의 폐쇄성과 폭력성을 다분히 드러 내는 곳이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만주국 시기 발생했던 전염병, 아 편중독과 같은 중대한 사회문제와 관련된 사항들을 되짚어보고 이를 통제하는 과정 에서 중국인과 조선인들의 민족적 위치가 어떻게 재편성되고 있는지에 주목한다. 특 히 구딩(古丁)과 현경준의 작품에 등장하는 ‘격리소’와 ‘보도소’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그 속에 내재한 제국주의 식민 이데올로기의 허상과 모순점에 대해 고찰한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of Hanbok images in children’s books and propose a direction for the modernization and globalization of traditional culture. This study examines 43 children’s books by contemporary foreign illustrators that contain Hanbok illustrations and analyzes them from postcolonial perspective. The results include the following three attributes: first, the transformation of clothing structure and donning method that confuse fundamentals of Korean costume; second, the Westernization of silhouette drawing with tailored garments analogous to Western dress; and third, extension to East Asian dress that represents Hanbok mixed with Chinese or Japanese costume and use what is considered to be the East Asian patterns instead of Korean traditional ones. These attributes are based on Eurocentrism, which expresses and interprets the East from the Western view point with continuously distorted image of the East. Korean illustrators also painted Hanbok incorrectly, which could influence foreign illustrators. Nevertheless, traditional dress illustrated in various ways has artistic value and has a popular global impression. Further, it enables children to experience either own or other cultures through dress illustrations. Thus, the outsider requires an in-depth understanding of other cultures, while the insider needs a critical perception of their own culture as described by others while revisiting the original resources. Furthermore, we suggest follow-up research on Hanbok for subsequent generations; publishing translated books on various topics, producing and disseminating a primer for diverse readers, and essentially receiving counsel from experts.
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계의 지형 변화는 이데올로기 대립 구도의 붕괴, 세계성과 지역성의 충돌, 아날로그와 디지털 체계의 교차 등 당시 대내외 사회변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 시기 ‘신세대 미술작가’라 불린 일군의 젊은 세대 작가들은 이질적이고 복합적인 예술 활동을 벌였는데, 이들은 시대적인 구도 변화의 의미를 분명하게 포착하고 있었다. 작업 초기 신세대 작가로 호명되었던 이불은 초기 퍼포먼스부터 1990년대 이후 다양한 미술 활동들로 대내외 미술계를 넘나들었다. 본 논문은 이불의 미술 작업을 통해 우리 현대미술이 동시대성을 획득하게 된 맥락을 구체적으로 추적하고, 당대 우리 미술계 내 세대전환의 계기가 단순히 어느 한 시기의 일정 상황과 관계하는 것이라기보다 인식체계의 전환과 연관된 바임을 다루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아놀드가 쓴 「오버만의 작가를 추모하는 시」에 나타난 세난코의 내적 성찰을 주로 다룬다. 빅토리아 시대의 종교적 신심의 상실에 대면하며 인간 삶의 비참함과 인간의 유한함에서 비롯되는 지속적인 고통에 대하여 세난코 가 어떻게 통찰하며 반응하였는가를 살펴본다. 이러한 세난코의 반응을 고찰함에 있어서 그가 특히 자연과의 교류를 통해 그의 내면의 세계에 잠재하는 인간 본연의 정서를 소생시키고자 했다는 것에 역점을 둔다. 아놀드는 세난코가 가졌던 신, 인간,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에 큰 감흥을 얻었으며 그가 당대의 영적 고갈상태를 일깨워 줄 수 있음을 이 시를 통해 구현해 주고 있다. 본 논문은 아놀 드가 영적 불안의 시대에 인간의 내적 세계에 자리잡고 있는 영성과 영원성에 대한 갈구함을 강조함으로써 영적인 세계를 강화시키는 혜안을 이 작품을 통해 제시하고 있음을 밝힌다.
So far, the academic community has not reached a consensus on the naming and categorization of the creation of Chinese writers. It has generally been carried out around “World Chinese Literature”, “Sinophone Literature” and “Ethnic Chinese Literature”. This is because of the different academic positions of scholars and the different emphasis of the issue. This also reflects the importance of the creation of Ethnic Chinese writers and the significance of the study of Chinese writers. When dealing with the historical resources of revolution, their themes always cannot judge the right and wrong of history, and the entanglement of real life. The writing of suffering is basically centered around these themes. This explains to some extent the dilemma facing Chinese contemporary literature. Whether Chinese contemporary literature can get rid of this predicament. This study takes Chinese writer Li Yan's Chinese version of “Daughters of the Red Land” as the research object. Through textual perusal and psychoanalysis, cultural analysis and other methodologies, this paper analyzes the ideological level of the novel and analyzes how Li Yan reflects on the history of the country as a life. Many years of intellectuals in North America, she has thoughts about Western culture. Li Yan’s double reflection is full of criticism, deconstruction and reconstruction consciousness, and analyzes the meaning of this consciousness.
본 논문은 호주 극작가 루이스 에슨에 대한 예이츠의 관계를 규명한다. 예이츠의 영향은 단막극 캐스린 니 훌리한(1902)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이 작품은, 본 논문이 “공간화의 기교”라 칭하는, 이중적 형식요소, 담화-공간 중심성, 그리고 주인공의 구체화된 방향성의 모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구성을 통해서, 에슨이 이 극에서 취하는 것은 아일랜드의 민속의 영속화가 아니라 공간화의 극형식이다. 이 특별한 극작기법은 에슨이 집중적으로 취하여 청중에게 호주의 적대적 공간의 상상력을 제공하는데, 데드 팀버, 성스런 장소, 가축매매꾼을 포함하는 단막극에 활용한다. 본 논문은 20세기 초 영어상용지역의 모더니즘의 맥락에서 이 3작품 속의 예이츠를 분석하여 공간의 (재)구성이 왜 문화민족주의를 표현하기 위해시서 중요한지 설명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대개 작가의식은 작가라는 주체의 통일된 의식으로 규정된다. 작가의식이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때 그것은 ‘작가의식의 변화’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 관점으로는 상호 모순적으로 드러나는 작가의식들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김동리의 경우 무녀도 개작 과정이나 기독교 소재 소설들에서 작가의식의 균열이 나타난다. 자아의 모순성이 단순한 병리적 현상이 아니라면 원래부터 자아는 하나로 단순화할 수 없는 주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각 텍스트는 그 나름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비춰지는데, 그것은 하나로 통일된 작가의식으로 보기 어렵다. 이 글은 텍스트 창작 과정을 작가의 정체성을 점유하기 위한 조각 작가들의 경합 과정으로 본다. 조각 작가는 작가의 경험을 통해 각기 다른 조각 작가들로 생성되고 작가의 자아 내부에서 먼저 생성된 조각 작가들과 합치되거나 갈등을 일으킨다. 이러한 현상의 근본 원인은 인간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경험할 수는 없다는 사실에 있다.
본 연구는 ‘제조업 생산직 여성들의 생존권 투쟁’을 주제로 1980년대 한국의 민중미술운동의 영향을 받으며 ‘노동자로서의 여성’이라는 측면을 여성의 시각에서 스스로 표현하고자 한 한국의 여성주의 미술운동의 시발점에 주목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1990년대 이후 노동자로서의 여성의 노동활동을 다룬 영상작품들이 계속하여 한국여성영상작가에 의해 발표되고 있는데, 이는 1980년대 산업체의 여성 노동운동을 뿌리를 두고 전개되기 시작한 한국의 여성주의 문화운동의 한 특징이다. 이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 국가들이 겪었던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정착이라는 근대화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국 사회의 경제성장구조에서 자신의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고자 한 여성들의 주체의식에서 비롯되며 서구권의 여성주의 문화운동과는 그 역사적 차이점을 갖는다.
Among the three elements of the story ― character, plot, and setting, the character matters the most. W. H. Hudson argues that technically the success of a work is due to the depiction of characters. In the recreation of Chunxiang, Jin Renshun deconstructed and reshaped the Korean classical work ― “the story of Chunxiang”, changing the figures of the work greatly by adding new characters, remaking the mother of Chunxiang. In doing so, the classical work is rich in new vitality and the air of new era. The writer has ever said: “There are no new things under the sun. Times and regions may be different, but the humanity is always the same.” Neglecting the historical background and feudal patriarchy, in a conceived Utopian Champs, the writer wrote the stories of one or more women from the perspective of humanity. She narrated the Chinese reflections on life in the tongue of the Korean classic, and brought about the exotic culture to Chinese contemporary literature. In “the story of Chunxiang”, as a custodian, Yuemei who was regarded as a minor character, decided the identity of Chunxiang, while she made an contrast to the noble “Chunxiang”. However, in the novel Chunxiang, the snobbish Yuemei was turned into another major character, an elegant and plump Mrs. Xiang, and saved Chunxiang at the critical moment. The best way of appreciating a work is analyzing the characters. The characters and the theme are closely related, and the characters are the core of the whole story, which have great influence on the work. There no telling of the story without characters. “Chunxiang”, the first Korean work accepted by Chinese, did a lot of contribution to the intercommunication between Chinese and South Korean literature. Facing such valuable work, we should spend time on the study of the characters in order to grasp the main ideas that the writer wants to convey. Regretfully, there is only on article focusing on the study of this work. This paper tries to make a contrastive study of the mother of Chunxiang in “Chunxiang” by Jin Renshun and the classic “the story of Chunxiang”, aiming at digging into the modern ideological connotation through character analysis.
路遙는 중국의 當代 작가로, 그의 平凡的世界는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추 구해 가는 陝北 지역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의 시대배경은 1975년 부터 1985년까지 10년 동안이다. 이때는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끝날 무렵부터 개혁 개방 초기 까지의 기간이다. 路遙는 작품에서 세 명의 주요인물의 성장과정을 통해 인간의 삶과 개인의 분투와 노력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세 인물은 각각 ‘성장’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이상은 또 각자 달랐다. 이들 중의 두 인물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단체의 리더로서 성장해 가고, 나머지 한 명은 자신의 개인적인 꿈을 찾아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물질적인 성장이라기보다는 노력을 통하여 자신이 추 구하고자 하는 정신적 성장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 작가는 작품에서 1980년대 당시 농촌 에서 도시로 진출하려고 하던 사람들의 과도기적인 관념과 그 당시 그들이 직면해야 했던 시 대적 갈등을 표현할 때, 자신이 실제로 처했던 현실과 이상을 추구해 가는 과정에서 겪었던 그 고민을 작품 속에 잘 반영해 냈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해, 작중의 孫少平은 농촌 을 벗어나 도시로 진출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孫少安은 여전히 농촌에서 소 박한 꿈을 실현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孫少平이 필사적으로 농촌을 벗어나고자 했던 상 황과 孫少安이 끝까지 농촌에서 삶을 영위해 가는 상황을 감동적으로 묘사할 수 있었던 것은 도시와 농촌을 모두 경험했던 작가의 의식 때문으로 사료된다.
현대 중국의 서예 환경은 전통서예의 생존환경과 매우 큰 차 이가 있다. 연필이나 볼펜 등 강한 필기구를 쓰게 되면서 더 이상 붓을 사용하지 않고, 컴퓨터와 헨드폰 등이 발명됨으로써 서예 또한 실용에서 멀어진 지 오래 되었다. 이렇게 서예가 일 상생활에서 멀어짐으로써 현대인들은 서예를 잘 이해하지 못하 게 되었다. 둘째, 전통사회에서 서예를 하는 사람들은 문기(文氣)가 있는 사대부 계층이었던 반면, 현대의 서예가들은 문인적 소양이 많 이 약해졌다. 셋째, 전통서예의 형식은 현대 시문의 내용을 표현하는데 적 합하지 않다. 그러므로 현대시문에 맞는 새로운 형식이 나와야 하지만, 아직도 성공적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전술한 서예환경의 변화에 따라 서예에 대한 시야 또한 많이 변했다. 거시적 관점으로 보면, 縱的전개(線索)이다. 즉 시간에 따라 전개되는 서체와 서풍이 변하는 서예사적 맥락의 전개 이 외에도, 서예를 회화·건축·조소·디자인 등 기타의 현대 예술장 르와 나란히 자리매김하려는 시야이다. 서예가 현대 예술의 한 장르에 속한 바에야 서예 또한 회화·건축·조소·디자인 등 여타 의 예술장르로부터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유익한 성분을 받아 들이고자 한다. 마찬가지로 서예도 자신의 기법과 사유방식 등 스스로의 가치와 장점을 다른 예술장르에 영향을 주고자 한다. 이렇게 서예가 여타의 예술장르와 상호 상보상생(相補相生)하 면서 현대예술과 현대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 고자 한다. 이렇게 한다면 현대 중국 서예의 가치는 전통서예 보다 훨씬 확장될 것이다. 미시적 관점으로 보면, 현대 서예의 관점은 더욱 깊이 들어 가고 있다. 서예 감상의 대상을, 전통적 서예 감상 방식의 최소 단위는 ‘낱글자[單字]’의 감상이었다. 반면 현대의 서예 감상 방 식은 ‘분할된 최소공간[單元空間]’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시각의 전환이 비록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감상방식 의 전환은 전통서예에서 현대의 서예를 발견하는 커다란 단초 가 될 수 있다. 본 논문은 현대 중국서단의 현황을 전통의 계승과 심화, 새 로운 장르와의 교섭을 통한 새로운 서풍의 창조, 전통서예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서예세계의 개척이라는 세 갈래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대상은 60년대에 이후 출생하여 현재 40~50대가 된 서예가들을 세 갈래의 나누고, 각각 대표 작가 3명씩 예시 하고 설명하였다.
This paper examines a number of Korean artists-Whanki Kim, Po Kim, Byungki Kim, Lim Choong-Sup, Min Byung-Ok and etc-working in New York in the 1960s and 1970s, focusing on their motivations to head for the U.S. and their life and activity in the newly-emerged city of international art. The thesis was conceived based upon the fact that New York has been one of the major venues for Korean artists in which to live, study, travel and stay after the Korean War. Moreover, the United States, since 1945, has had a tremendous influence upon Korea politically, socially, economically, and, above all, culturally. This study is divided into three major sections. The first one attends to the reasons that these artists moved out of Korea while including in this discussion, the long-standing yearning of the Korean intelligentsia to experience more modernized cultures, and American postwar cultural policies that stimulated them to envision life beyond their national parameters, in a country heavily entrenched in Cold War ideology. The second part examines these artists' pursuit of abstraction in New York where it was already losing its avant-garde status as opposed to the style's cutting edge cache in Korea. While their turn to abstraction was outdated from New York's critical perspective, it was seen to be de rigueur for Koreans that had developed through phases from Art Informel in the 1960s to Dansaekhwa (monochromatic paintings) in the 1970s. The third part focuses on the artists' struggle while caught between a dualistic framework such as Korea/U.S, East/West, center/margin, traditional/modern, and abstraction/figuration. Despite such dichotomic frames, they identified abstract art as the epitome of pure, absolute art, which revealed their beliefs inherited from western modernism during the colonial period before 1910-1945. In fact, their reality as immigrants in America put them in a diasporic space where they oscillated between the fixed, essentialist Korean identity and the floating, transforming identity as international artists in New York or Korean-American artists. Thus their abstract and semi-abstract art reflect the in-between identity from the diasporic space while demonstrating their yearning for a land of political freedom, intellectual fulfillment and the continuity of modern art's legacy imposed upon them over the course of Korea's tumultuous history in the twentieth century and making the artists as precursor of transnational, transcultural art of the global age in the twenty-first century.
This study explores gender images represented in the works of women artists from the Middle East, where male chauvinism is recognized to be more predominant than elsewhere. The artists included in this study such as Mona Hatoum, Shirin Neshat, Lida Abdul and Sigalit Landau are Post-Feminist generation of artists who were born in the Middle East but spent significant amount of time in the West. In addition, they were trained as artists under the influences of the Western Feminist Art. This particular group of female artists pays much attention to the ontological question of their identities rather than male/female inequality, and each artist represents men and women in the ways that can hardly be found in the works by women artists in the West. These artists not only connect gender identities to the socio-political geography of the Middle East but also deconstruct Western stereotypes of men and women from Arab world. The paper focuses on the way these women artists incorporate male/female vs. culture/nature dichotomies into their works to subvert the premises on which Western Feminism has been based and not only to cast light on women's freedom and their ontological conflicts but also to emphasize social suppression inflicted upon men. In such process, these artists resist stereotypical images of Middle Eastern men and women widely circulated in the mainstream media of the W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