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가문화와 방한 관광객 소비패턴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 방한 관광객의 관광소비행동은 국가별로 뚜렷한 차 이를 보였으며, 소비 항목별 지출 비중 등 소비패턴 또한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Hofstede의 6개 문화차원과 방한 관광객의 소비패 턴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였으며, Hofstede의 6개 국가문화차원 중 불확실성 회피, 장기지향성, 개인주의, 쾌락추구의 4개 문화차원이 방한 외래관광객들 의 총소비와 세부 소비항목 등 소비패턴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 인하였다. 본 연구는 국가문화와 방한 외래관광객 관광소비행동의 연관성에 대해 실증적으로 확인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광 마케팅, 서비스 설계, 정 책 수립에 있어 문화적 접근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十二運星은 淮南子 「천문훈」에서 地支 三合의 초기 형태로 보이기 시작하여 白虎通義 의 ‘王相休囚死’ 이론을 거쳐 五行大義에 이르러 오늘날과 유사한 내용으로 정리가 되었다. 五行大義는 「論生死所」에서 地支의 五行이 죽고 사는 장소를 말하는데, 土의 生 死所를 季夏說과 四季說 두 가지로 나누어 기술하고, 사계설을 다시 辰戌丑未의 四土別로 다르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旺相休囚死 이론은 인생의 旺衰를 계절적 변화에 빗대어 다 섯 단계로 압축한 것인데, 淮南子 「천문훈」에서는 地支‧三合을 生壯死의 3단계로 표현했 고, 「지형훈」에서는 五行의 왕상휴수사를 ‘壯生老囚死’의 5단계로 설명했다. 이후 白虎 通義에서 최초로 ‘王相休囚死’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현재와 비슷한 형태가 되었다. 五 行大義는 「論四時休王」에서 五行과 干支의 休王을 季夏를 포함한 다섯 계절로 비유하고, 八卦의 休王을 8개의 절기에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왕상휴수사의 이치를 설명하고자 했다. 오행대의에서 정리된 두 이론은 후대의 여러 명리서에 적용되어, 오늘날 사람의 운명과 육친 관계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본 연구는 ‘안정 상태(폐안/개안)’와 ‘인지처리 상태(추상적사고/언어적사고)’에서 측정된 뇌파를 통해 뇌 네트 워크의 연결성(PLV)을 계산하고, 이를 그래프이론의 지수들로 정량화하여 두 상태의 특성을 비교⋅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네트워크의 특성을 구조화하기 위해 잠재프로파일분석을 통해 ‘안정 상태’에서 각각 3개의 프로파일과 ‘인지처리 상태’에서 공통으로 2개 프로파일을 식별하였으며, 그 결과에 대한 심리적 개인차의 타당성 을 확보하기 위하여 성격6요인 구조와의 영향관계를 검증하였다. 결과로써 개안상태의 뇌가 가장 높은 Efficiency 를 보여 정보처리의 비용 절감을 위해 효율적인 자원관리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시각정보의 유무에 따른 ‘안정 상태’ 간의 유의미한 차이와 ‘추상적사고 처리상태’에서의 모듈화 경향을 확인하였다. 또한 LPA 프로파일의 특성 분류를 통해 인지처리의 종류가 달라져도 신경네트워크 수준에서는 공통된 패턴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과 ‘빠르고 효율적인 국소적 처리’ 유형과 ‘느리지만 통합적인 분산 처리’의 전략이 차별적으로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뇌 네트워크의 기능적 연결성이 다양한 정신활동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 한다.
본 연구는 문화를 중심으로 그람시와 부르디외의 이론을 고찰하고 두 이론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함으로써 현대 사회에서 문화가 어떻게 계급과 지위의 차이들을 유지하고 지배구조를 재생산하는지 검토할 것이 다. 농촌 지방의 빈한한 집안 출신인 두 사상가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민주적 자본주의가 성숙한 선진사회에서는 지배계급의 통 치 전략의 일환으로 문화 영역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그람시에게 문화란 상부구조의 일부이며 ‘세상을 자신의 견해대로 바라보며 이해하는 방식’ 이다. 부르디외 역시 온갖 상징 형식의 총체로서 문화는 의미와 지식 생 산을 매개로 사람들에게 세계와 사회를 바라보는 방식에 적극적으로 개 입한다. 대중들이 의식적인 동의와 합의를 함으로써 지배 계급이 지적·도 덕적 지도권을 가지는 것을 의미하는 헤게모니 개념을 그람시가 고안하 였다면 부르디외의 아비투스(habitus)이론은 무엇보다도 일상생활에서 비가시적인 상징권력이라는 관점을 문화를 통하여 부각시키며 그람시보 다 한 발 더 나아간다. 그람시가 유기적 지식인을 통하여 실천적 성격을 강조하였지만 부르디외의 이상적인 지식인상 역시 철저하게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다. 차별점으로는 그람시의 지배계급에 대한 동의는 의식적이 고 합리적인 동의를 말하지만 부르디외는 지배에 대한 피지배자들의 태 도는 무의식적 훈습(薰習)에 가깝다.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public perception of sports welfare by employing big data analysis techniques and to analyze it through a multi-layered lens grounded in Bronfenbrenner’s ecological systems theory. To this end, text mining software Textom and Ucinet 6 were utilized to examine online textual data related to “sports welfare” collected from May 2017 to February 2025. frequency analysis, TF-IDF analysis, degree centrality analysis, and CONCOR analysis were conducted. The results identified keywords such as “physical education.” “fitness.” “citizens.” “society.” “support.” “disability.” “voucher.” “university.” and “center.” as having high co-occurrence with sports welfare. CONCOR analysis revealed six major clusters: National Fitness 100 Service, Sports Voucher Program, Health Programs at Public Sports Centers, Community-Based Sports Welfare Environment, Training of Sports Welfare Professionals, and Support System Centered on the Korea Sports Promotion Foundation.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level of individual sports welfare can be enhanced through dynamic and interactive relationships between the individual and various environmental systems. Furthermore, to realize sustainable sports welfare, it is essential to develop long-term national strategies that holistically integrate all levels of the ecological systems from the micro system to the chrono system.
본 연구는 2016년 SM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다국적 보이그룹 NCT(Neo Culture Technology)의 유닛 시스템이 가진 차별화된 특성이 K-Pop 산 업에 미친 영향과 확산 과정을 분석하였다. 연구 방법은 질적 내용분석을 선택하였고, 로저스의 혁신 확산 이론의 네 가지 핵심 요소(혁신, 커뮤니케 이션 채널, 시간, 사회 시스템)를 분석 프레임워크로 활용하였다. 분석 결 과, NCT 유닛 시스템은 콘텐츠 다양화, 시장 확장성, 리스크 분산, 아티스 트 개발 측면에서 상대적 이점을 가진 혁신으로, SM의 전략적 커뮤니케이 션과 팬 커뮤니티의 정보 공유가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발견하였 다. 시간적 측면에서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초기 도입기, 확산 성장기, 급속 확산기, 안정화 단계로 이어지는 S자형 확산 곡선이 관찰되었다. 또 한 NCT 유닛 시스템은 K-Pop 산업의 기존 규범에 도전하며 아이돌 그룹 의 정체성 형성, 경력 관리, 글로벌 확장 전략, 인재 개발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본 연구는 NCT 유닛 시스템이 K-Pop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글로벌 시장 접근 전략, 유연한 인재 관리, 다층적 팬덤 참여, 미디 어 기술 적응,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측면에서 K-Pop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1960년대에 한국에 거주했던 미국 선교사 자녀들을 대상으 로, 한국어 학습 경험과 한국어 능력이 이들의 문화 정체성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하였다. 이를 위해 심층 면담을 자료 수집 방법으 로 활용하였으며, 자료 분석 방법으로는 근거이론의 패러다임 분석 방법을 채택하였다. 패러다임 분석 결과, 선교사 자녀의 문화 인식 태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생활 환경, 일상생활 경험, 한국어 학습 경험, 선 교사 자녀의 정체성 인식의 네 가지 환경적 요인이 선정되었다. 이 네 가 지 요인이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어 문화 현상에 대한 반응과 문화 인식 태도의 유형을 결정하였다. 패러다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형화를 시도하 였는데 연구 참여자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태도는 ‘언어·행동문화’와 ‘신 념·가치문화’라는 두 문화적 측면에 대한 거리감의 정도에 따라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고 이것을 Berry(1997)의 문화적응 유형을 활용하여 설 명하였다. 첫째, 언어·행동문화와 신념·가치문화 모두에 대해 문화적 거리 감이 낮은 ‘동화형(assimilation type)’, 둘째, 언어·행동문화에 대해서만 거리감이 낮은 ‘통합형(integration type)’, 셋째, 신념·가치문화에 대해서 만 거리감이 높은 ‘주변화형(periphery type)’, 넷째, 두 문화적 측면 모두 에 대해 거리감이 높은 ‘분리형(separation type)’으로 유형화되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대부분 그리스도인은 본인의 집에서 온라인 으로 예배를 드렸고, 교회의 각종 모임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특히 20-40대인 젊은 세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과 취미와 가치관, 그리고 비슷한 생활 양식을 나눌 수 있는 소수와의 친목에 집중하였고, 그로 인해 수십 년 동안 교회 내에서 ‘익숙하다’고 여겨왔던 교회 관습들 에 관하여 다른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되었다. 따라서 팬데믹이 끝나고 2-3년 지난 지금, 한국교회 젊은 세대의 신앙생활 양식(forms)은 기존 교인들과는 다른 ‘세속화된’ 양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기에 기존 사회학자들 사이에서 논의되었던 ‘세속화 이론’을 이 시기에 학문 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세속성에 대한 한국교 회의 선교적 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고, 그로 인해 한국교회의 회복과 내적 성장에 유익이 될 것이라 믿는다. 신앙 양식, 가치관, 문화의 변화 등, 한국교회는 코로나 이후 고착된 현재의 달라진 신앙생활의 모습에 공감적 태도로 분석하는 겸손한 지성과, 그 모든 ‘세속적’ 현상 안에 계신 하나님의 현존을 분간해 낼 수 있는 연대적 영성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현재 韓 육군은 다영역작전(Multi-Domain Operations) 개념을 발전 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전투수행기능 중 일부 분 야에만 편중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기존 다영역작전에 대한 선행 연구 자료들 역시 정치적·전략적 수준 측면의 기동과 화력 분야에만 집 중되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韓 육군이 다영역작전 개념을 육 군 교리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서 전투수행기능 중 지속 지원의 일부인 군수지원 개념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 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美 육군의 다영역작전 개념 및 다영역 작전을 위한 군수지원의 핵심 사항에 대하여 美 교리를 통한 문헌연구를 실시하였고, 군사이론의 사례를 통해 다영역작전과 군수지원에 대한 시 사점을 도출하였다. 또, 韓 육군의 군수지원 체계의 문제점이 다영역작전 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후, 이를 종합하여 발전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육군이 다영역작전을 교리에 적용하기 위해 전투수행기능이 통합 된 연구를 진행 시 다영역작전을 위한 군수지원 개념의 기초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북한의 새로운 시위방식인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와 관련해 한국군은 당시 어떠한 억제 전략을 선택했고, 최종 판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고려 가능한 옵션 은 무엇이었을까? 이 글은 이를 학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한미 양국 군이 최근 참고한 논문 으로 Monaghan(2022)의 “하이브리드 위협 억제 방안”이라는 이론을 소개하고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행위를 ‘하이브리드 위협’으로 규정한다. 다음으 로, 하이브리드의 위협 발생 단계가 ‘도발 3단계’로 진입했으며, 그 강도가 ‘고 강도’로 누적 접근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군이 이론적으로 선 택할 수 있는 억제 전략은 응징적 억제, 절대적 억제, 맞춤형 억제, 확장 억제 (요청)로 추릴 수 있으나, 실제로는 위협 강도에 따라 개별 대응하는 ‘맞춤형 억제 전략’ 그리고 동맹국인 미국에 ‘확장 억제를 요청’하는 전략을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중국 정찰풍선·추정체에 대한 미국의 고고도 격추 대응 사 례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일각에서 주장하는 ‘원점 타격’ 방식이 어려운 근거를 찾게 된다. 마지막으로, 한국군이 선택한 맞춤형 억제 전략의 시행을 극대화하 고 향후 북한의 다양한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한 대비와 대응 조치의 적절성 및 신뢰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대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는, 위협 강도의 한계선을 결정지을 ‘정성적 기준’과 위협 행위자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방법’의 마련, 종합대책을 세울 주체로서 ‘컨트롤타워’의 필 요성, 외교부·통일부·법무부 등 각 정부 부처의 개별 특성에 맞는 다각적 노력 을 강조한다.
본 연구는 2022년 7월 27일 체결된 한국과 폴란드 간 무기 계약을 중 심으로 양국 방위산업 협력의 동인과 전망을 공격적 현실주의와 상호의 존 이론을 통해 분석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의 군 현 대화와 대규모 국방비 증액은 자주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을 파트 너로 선택하도록 유도하였다. 한국은 세계 아홉 번째 무기 수출국으로서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경쟁력 있는 체계를 신속 납기와 기술 이전 가 능성을 제시하여 폴란드 수요에 부응했다. 이 협력은 폴란드가 NATO 동부전선에서 안보 영향력을 높이고 한국은 유럽 시장 수출 기반을 강화 하는 상호 보완적 이점을 갖는다. 그러나 EU 자주 국방 기조와 프랑스, 독일 등 전통적 무기 공급국과의 경쟁 심화는 향후 도전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비수도권 대학생들의 괜찮은 일자리 도전과 획득 그리고 여 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결과에 대한 근거 이론 연구이다. 연구자는 Strauss & Corbin(1998)과 Corbin & Strauss(2015)가 제시한 근거 이 론 연구 방법으로 접근했다. 연구 참여자는 이론적 표집 방법으로 선정 했다. 연구 참여자 선정 기간은 2023년 8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 까지였다. 자료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개방 코딩에서 개념이 도출되 었다. 축 코딩에서는 개방 코딩에서 구성한 13개의 범주를 패러다임 모 형에 재배열했다. 인과적 조건은 비수도권 대학 핸디캡, 맥락적 조건은 수도권 중심구조, 진로 예기불안, 중심현상은 진로 자본 축적의 취약성, 중재적 조건은 취준생 윈윈, 공·사적 지지 네트워크, 내적 동기 강화로 나타났다. 작용/상호작용은 직업 자기효능감 강화, 자기에 의지한 투쟁, 외길 전념, 미래지향적 비전과 노력, 현실기반 진로 선택으로 나타났다. 결과는 승리의 역사 쓰기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첫째, 일 자 유 의지. 둘째, 인정투쟁과 지역 사랑. 셋째, 진로 자본 축적의 취약성에 대해 논의했고, 취업진로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일 자유 의지를 위한 강화 프로그램. 둘째, 지역 자부심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취업 준비생들 간의 연대, 비수도권 대학생들의 긍정적 심리자본을 위한 지지 프로그램 에 대해 구체적인 제언을 했다.
본 연구는 춘천 문화도시 사업의 '도시가 살롱'을 올덴버그(Ray Oldenburg)의 '제3의 공간' 이론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공간의 특성과 효과를 고찰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질적 내용분석을 채택하여 문헌조사 를 중심으로 정책문서, 운영자료, 성과보고서 등을 수집하였다. 분석 결 과, ‘접근성’ 측면에서, '도시가 살롱'은 카페, 책방, 식당 등 시민들의 일 상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접근성을 확보하여 생활권 내 문화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둘째, ‘편의성’ 측면에서, 복합공간 구성과 통합 플 랫폼 운영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실현했으며, 멤버십 시스템과 월 6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셋째, ‘평등성’ 측면에서 세대 통합형 프로그램, 수평적 공간구조, 'ON-다' 프 로그램 등을 통해 읍면 지역의 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했다. 넷째, ‘상호 작용성’ 측면에서 시민기획자 중심의 운영으로 이웃 간 관계망을 강화했 고, '동네지식인'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교류를 촉진 했다. 다섯째, ‘유희성’ 측면에서, '딴짓' 키워드를 활용한 창의적 접근으 로 유희성을 구현했으며, 여섯째, ‘다양성’ 측면에서, 8개 거점 공간의 차별화된 운영과 지역특화 프로그램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했다. 그 러나 읍면 지역의 접근성 강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 문화적 소수자들의 참여 확대,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형성, 디지털 전환 대응 그리고 민간의 주도적 운영이라는 과제가 도출되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30대 성인이 어린 시절 학대를 받았음에도 건강하게 성장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학대를 회복한 과정, 여기에 영향을 준 맥락, 결과를 분석하는 데 있다. 연구방법은 구성주의 근거이론 연구방법이고, 자료수집은 성장기에 학대를 경험한 30대 성인 9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면담을 하였다. 자료분석 결과, 초기코딩에서는 54개의 범주와 초점 코딩에서는 21개의 범주가 출현하였다. 이론적 코딩에서는 8개의 범주를 중심으로 연구 참여자들의 아동학대 이후의 삶을 이론적으로 제시하였 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근거한 논의로, 첫째, 아동학대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아동학대 피해자들이 스스로 회복 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셋째, 아동학대 피해자들이 스스로 삶을 사랑할 것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 제언으로는, 첫째, 학대 피해아동들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지역사회 자원을 결집, 활용할 것과, 둘째, 세상에 대한 신 뢰회복을 핵심으로 하는 영성기반 치료접근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중심 으로 학대 피해아동들의 자기사랑 능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 신설 등을 제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CSR 범위 일치 전략(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Scope Conformity Strategy, CSR-SCS) 이 신흥국 다국적기업(Emerging Multinational Enterprise, EMNE)의 국제화에 미치는 영향과 해당 관계 사이에서 고객 집중도가 미치는 조절효과를 검증함으로써, EMNE 국제화에 광범위한 CSR 전략과 고객 집중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중국에 상장된 1,487개의 기업-연도 관측치를 확보 하였고, 최소제곱법(Ordinary Least Squares, OLS) 방식을 활용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변수인 CSR-SCS는 중국의 CSR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9개 CSR 분야를 개념 네트워크 방법(concept-network method)으 로 측정하였다. 검증 결과 첫째, CSR-SCS는 EMNE의 국제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둘째, CSR-SCS와 EMNE의 국제화의 관계를 고객 집중도가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 MNE의 국제화를 이끄는 요인으로써 CSR을 지목한 연구에서 신흥시장 다국적기업을 배경으로 하여 단면적인 CSR 활동에 범위 일치 전 략이라는 개념을 부여함으로써 이해관계자 이론을 국제경영 관점으로 새롭게 고찰하였으며, 고객 집중도의 조절 역할을 밝히며 기존 연구를 확장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중국이라는 국가의 문맥에서 기존 MNE의 CSR 프레임 워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밝히며 이론적인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케이팝(K-pop) 시장의 성장과 확산에 따른 20대 청년층의 케이팝 소비 현상을 볼터와 그루신의 ‘재매개’ 개념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문헌 연구와 2차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기존 공중파 방송과 유튜브 같은 뉴미디어 플랫폼 간의 상호작용과 재매개 과정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케이팝 콘텐츠는 기존 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 재매개되면서 20대 청년층의 소비 패턴에 중 요한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공연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넘어 더 넓은 접근성을 제공하게 되었으며, 직캠과 같은 개인화된 콘텐츠의 대중화는 팬들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케이팝 콘텐츠 소비를 발전시켰다. 더불어 피지컬 음반에서 플랫폼 음반으로의 전환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전통적 음반 형식을 재구성한 사례로, 20대 청년층의 구매 패턴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VR, AR/XR과 같은 기술을 활용한 케이팝 콘텐츠 는 팬들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며 새로운 소비 경험을 창출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뉴미디어 환경 에서 재매개가 케이팝 콘텐츠 소비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확산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케이팝 산업 관계자들에게 현대의 뉴미디어 환경에서 소비자의 콘텐 츠 접근성 및 활용성을 고려한 전략 수립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traditional embroidery in Korea, China and Japan based on Pierre Bourdieu’s cultural theory, habitus and field. We conducted literature and case studies examining the late Joseon Dynasty, Qing Dynasty, and Edo Period, respectively. Based on previous studies, we reviewed three fields: social systems, goods and economy, and environmental and regional. We also explored art, culture, and national tastes as habitus. We then examined each country’s embroidery practices through these lenses, and the practice of habitus is as follows. We determined that traditional Korean court embroidery in the late Joseon Dynasty was characterized as controlled elegance, while private embroidery reflected earnest simplicity. During the Qing Dynasty, traditional Chinese court embroidery depicted sumptuous power, while private embroidery portrayed harmonious splendor. Finally, traditional Japanese embroidery in the Edo period reflected symbolic natural beauty and exaggerated comic beauty. As a result, Korea, China, and Japan have had a relatively close geographical location and a similar climate environment zone, and since ancient times, many cultures have been exchanged with each other. However, it seems that the characteristics of traditional embroidery have developed slightly differently due to the practice of habitus, which was caused by of the conspiracy of field and habitus of the three countries.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is expected to expla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birth and extinction of costumes and embroidery by establishing a systematic and objective framework for aesthetics research.
본 연구의 목적은 코칭 수퍼비전 과정에서 수퍼바이지의 학습 및 발달 메커 니즘을 발견하고 이해하며 설명하는 것이다. 비판적 실재론과 Glaser의 근거이 론을 바탕으로 2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면담을 통해 발달과제요인, 발 달전략요인, 내현적 기대요인의 세 가지 주요 상위 범주를 도출하였다. 발달과 제요인의 중간 범주에는 코칭의 구현, 직업적 정체성 확립, 코칭 전문화, 소명적 정체성 확립, 전인 개발 구현으로 나타났다. 발달전략요인의 중간 범주에는 실 습과 점검, 비즈니스 모델 최적화, 전문성 몰입, 소명 최적화, 전인 성장으로 나 타났다. 내현적 기대 요인의 중간 범주는 심리 정서, 현실 과제, 교육 목표로 나 타났다. 이러한 범주들은 상호 작용하여 코칭 역량 발달, 코칭 비즈니스 전문성 발달, 현장 활동 중심 발달, 소명적 정체성 발달, 통합 발달의 5가지 발달 단계 키워드를 명명하였다. 발달 과정 속에서 수퍼바이지는 시기적, 개인적으로 특정 한 발달 과제에 따라 발달 전략을 동기화하여 행동으로 연결하였다. 상황의 긴 급성이 커질수록 내현적 기대요인이 높아져 적합한 수퍼바이저를 찾게 되었다. 본 연구는 수퍼바이지 발달의 실재적 메커니즘을 발견하고 이론 정립을 통해 체 계적인 코칭 수퍼비전 전문성 연구에 기여하고자 한다.
넷플릭스의 앤솔로지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러브, 데스 + 로봇>(Love, Death + Robot) 시즌 3의 에피소드 중 하나이자 알베르토 미엘고 감독이 연출한 단편 애니메이션 <히바로>(Jibaro) 는 공개 당시 작품의 굉장한 몰입감과 사실감으로 화제가 되었다. 그렇지만 <히바로>가 포토 리얼리스틱(Photo-realistic)한 이미지 구현을 목표로 한 작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감독의 개성이 애니메이션 매체의 자유로운 표현력을 통해 작품 곳곳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본 연 구는 <히바로>가 놀라운 사실감을 보여주면서도 초현실적, 환상적 이미지 역시 동시에 담아내 는 독특한 성취를 이룬 작품이며 이를 이루고 있는 구성 요소들을 분석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진행되었다. 또한, <히바로>에 대한 연구가 국내에서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본 논문이 더욱 가치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볼터와 그루신의 재매개 이론에 대해 살펴본 후, 재매개 이론에서 설명하고 있는 재매개의 형태와 방향에 관해 서술하였다. 이후에는 <히바로>의 구성 요소들을 재매개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하며 <히바로> 가 사실성과 환상성을 결합한 방식을 분석해 보았다.
본 연구의 연구목적은 20세기 초 조선인 여자 일본유학생들의 도일실 천을 피에르 부르디외의 '장' 이론에 입각하여 재해석 해보고자 함에 있 다. 피에르 부르디외는 사회를 다양한 사회적 '장'들로 이루어진 유기체 로 해석하였는데, 각각의 장들에서는 행위자들의 행위적 실천이 발생하 고 있고, 행위적 주체들은 여러 사회적 '장'에 동시에 소속되어 있다. 이 러한 시각에서 바라볼 때, 근대 조선의 지식인 사회 역시 여러 '장'들로 분화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장'들은 본 연구의 연구대상인 15명의 조선인 여자 일본유학생들의 '도일유학' 행위의 실천 영역으로서, 각 '장'들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상호작용하며 연결되어 있었고, 이들 여자 유학생들은 동시에 이러한 '장'들에 몸담고 있었다. 20세기 초 조선 인 여자 일본유학생들은 도일 실천에 있어서 어떠한 '장'들을 공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도일'이라는 행위적 실천 양상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가.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교육사회학적·교육인류학 적인 시각에서 부르디외의 '장' 이론을 적용하여 재해석을 시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