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임신과금구결(六壬神課金口訣)의 저자는 전국시대 제나라의 손빈(孫臏) 이다. 이 문헌이 역관에 의해 조선후기에 우리나라로 전래된 이후 장서각, 규 장각,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전국 수십 곳의 학술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하지만 이 문헌의 성격과 이론체계가 학계에서 논의된 적이 없어 두터운 장 막에 가려져 있다. 이 글에서 금구결의 이론체계와 그 성격을 대육임과 비교하면서 고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육임과 금구결 모두 인사(人事)의 길흉을 예측 하는 학문이다. 둘째, 대육임에서는 천지반도와 과전도라는 2개의 식(式)을 만 들어서 길흉을 예측하고, 금구결에서는 사위(四位) 구조의 1개의 식(式)을 만들어서 길흉을 예측한다. 셋째, 대육임의 식(式)은 지반·천반·둔반의 3층 구 조이고, 금구결은 지분(地分)· 월장(月將)·귀신(貴神)·인원(人元)의 4층 구조이 다. 넷째, 월장을 대육임에서는 12중기와 육합하는 12지를 사용하고, 금구결 에서는 12절기와 육합하는 12지를 사용한다. 다만 이 글에서는 금구결 이론 이 인사에 적용되는 방법을 논하지 못하였다.
후난화고희(湖南花鼓戲)는 중국 전통 희곡 가문의 대표적인 희극이다. 독특한 인물이 특징이며 연출 방식, 노래하는 기술, 무대 및 화장 등을 사용함으로 대중들이 자주 즐겨 보게 되며 미의 대상이 되었다. 본고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후난화고 희의 연구관점을 취하고 후난화고희 공연 미학을 연구대상으로 문헌 분석과 현장 조사를 통해 모든 재료를 파악한 기초 위에서 입론을 진행하려고 한다. 후난화고희 공연 미학 어법 체계 속에 있는 ‘희로애락경, 애환이합정(喜怒哀樂驚, 悲歡離合情)’의 서정성, ‘삼오보행편천하,육칠인백만웅병(三五步行遍天下,六七人百萬雄兵[서너 걸음 이면 천하를 두루 다닐 수 있고, 예닐곱 남자는 백만 병사를 대표할 수 있다]).’라는 상징적 묘사. ‘안령정용력, 면상심중생 (眼靈睛用力, 面狀心中生[눈에 힘을 주면 눈이 밝고 영성이 있고 얼굴의 상태 변화는 마음에서 비롯된다.])’의 전신성(관객에게의 정신적 전달)과 창법、대사낭독、몸동작의 표현、손、 눈、몸의무용법(唱念做打,手眼身法步)의 기교성 등 문제를 중 심으로 모든 면의 토론을 전개하여 이 영역의 연구를 추진하고자 한다.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ain fishery relation in the seas surrounding Korea and how the Prisoner’s Dilemma (PD), within game theory is applied to the region and suggest possible co-operative approaches in the region. The seas surrounding Korea are very productive fishing grounds with abundant fisheries resources because of the favourable marine environment, including its geographical features and physical oceanography. Nevertheless, Fishery relations among the coastal states in the region have been historically characterized by conflict rather than co-operation. Based on the PD game where there is always an incentive to do better by not co-operating, in order to ensure a share of the short-run benefits, fishing countries in the region have so far pursued the non-co-operative strategy of ‘don’t fish responsibly’ rather than the co-operative strategy of ‘fish responsibly’. Considering rapidly deteriorating situations in terms of fishery resources, regional co-operation among coastal states is urgently required to eliminate overfishing and increase fish stocks to sustainable levels. The West Sea/East China Sea and the East Sea, semi-enclosed seas, have unitary ecosystems, and many migratory fish species are shared between coastal states. Therefore, one countries’ efforts alone cannot effectively manage and conserve the fishery resources and close co-operation among coastal states is required. The 1982 UN Convention and other international instruments emphasize the role of RFOs in managing and conserving capture fisheries and encourage states to establish Regional Fishery organizations (RFOs) or strengthen existing RFOs to facilitate conservation and management for fish stocks. Therefore, an international regime is worthy of serious consideration in that it provides fundamental advantages for the conservation of fish stocks for the fishery characteristic of the region.
To enrich a country’s food culture, it is essential that residents understand and care about that culture. Although various efforts to globalize Korean food have been made outside Korea, the importance of understanding Koreans’ perception of and increasing interest in Korean food has been neglected. Thus,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dentify the cognitive structures regarding Korean food among 30 Koreans living in metropolitan cities using in-depth laddering interviews based on the means-end chain theory. The most dominant cognitive structures toward Korean food were familiarity (attributes), ease of digestion and health (functional consequences), sense of responsibility and will to live (psychosocial consequences), and family affection and sense of achievement (values). In short, Koreans were found to consume Korean food to achieve perceived high-dimensional values rather than simply for its attributes or benefits. These findings have important implications for future strategies and policies aimed at increasing Korean food consumption by Koreans, as they suggest that underlying and symbolic values rather than the attributes of Korean food are more effective in promoting its consumption. Further studies on understanding perceptions and values using a larger Korean population are needed to preserve and further develop Korean food.
본 연구는 많은 개도국에서 농촌발전과 빈곤퇴치의 유용한 방안으로 새마을운동의 경험 전수를 요청받고 있는 상황에서 새마을운동이 “인류 공동의 번영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새로운 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하고자 출발하였다. 이를 위해서, 본 연구는 새마을운동의 기본개념과 특성을 재조명하고 이러한 특성을 합리적,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제시하고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기획 및 집행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제시하는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내용은 살펴보면 새마을운동의 보편성과 차별성을 지역사회개발과 정책적 관 점에서 살펴보고 새마을운동의 논리구조를 만들어 차별성을 제시하였다. 중국의 대약진운동, 방글라데시 코밀라운동과 새마을운동의 비교를 통해서 그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끝으로 글로벌 새마을운동을 기획하고 집행함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이론적 시사점으로서 상향식 사업추진, 변화의 대리인으로서 새마을지도자 양성, 주민의 역량개발 강화, 맞춤형 새마을 ODA 사업 발굴, 선도기관(pilot agency)과의 파트너십 구축 등을 제시하였다.
근대의 도래 이후 지속된 분화의 경향은 사회를 보다 더 복잡한 것으로 만들었다. 견고했던 것들이 해체 된 자리에는 여러 조각의 제도와 여러 행위자들이 자리 잡았다. 이렇듯 증대된 복잡성은 기존의 구조와 행위 중 하나를 강조한 이론들로는 좀처럼 설명되지 못했고, 그에 따라 많은 이론적 시도들이 등장했다. 본 글은 이러한 복잡성의 증대와 그에 따른 체계이론의 전환을 파슨스와 루만의 비교를 통해 살펴본다. 전체의 유지를 위한 하부 기능들로 구성되었던 체계는 루만에 이르러 각각 나름의 논리를 통해서 작동 하는 자기생산적 체계로 거듭났다. 증대된 복잡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시도는 이론에 반영되었고, 가장 포괄적인 체계를 그려냈다.
이 연구는 수형자들의 출소 후 가정복원에 따른 환경을 예측하는데 목적을 두고, 출소준비 수형자들의 가정실태 및 가족재결합 관련요인을 분석하고 가족재결합 지원방안을 생태체계관점에서 제안하였다. 연구를 위해 전국 10개 교도소에서 출소가 임박한 수형자 254명으로부터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출소 후 복귀하게 될 가정환경은 상당수가 부부관계는 해체되었고, 가족과 연계상태도 원만하지 못하였으며, 수형자 열 명 중 네 명 정도는 미성년자녀와의 재결합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경제적으로는 국민기초생활 수급률이 높고 저소득 상태가 심각하였으며, 다수가 출소 후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지만 직업전망은 불투명하였다. 한편, 출소 후 가족재결합은 수형자요인보다는 환경요인들의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형자요인으로는 학력이 높을수록, 교정시설에 수용된 횟수가 적을수록 가족재결합이 긍정적이었다. 환경요인으로는 가정의 소득이 많을수록, 출소 후 안정적인 고용을 예측하고 있는 경우가 불안정고용을 예측하고 있는 경우에 비해, 가족과 연계가 잘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그리고 부부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수형자가 부부관계가 해체된 수형자에 비해 출소 후 가족재결합이 긍정적으로 예측되었다. 마지막으로 생태체계이론에 입각하여 출소준비 수형자, 미시체계, 중간체계, 외부체계로 구분하여 출소 후 가족재결합 지원방안을 논의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Funology(퍼놀로지)와 몸의 체험 통해 형성된 언어개념 및 사고를 바탕으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분류 체계를 연구하고, 이를 Funology Body로 명명하였다. Funology Body는 크게 몸, 세계(환경), 디바이스 툴의 구성을 가진 분류 및 검색 체계이다. 몸은 신체의 부위에 따라 Brain, Eyes, Ears, Nose, Mouth, Hand, Torso, Feet, Heat로 구분할 수 있는데, 몸 부분의 개념과 관련된 앱을 연결시켜 분류체계를 구성함으로써 쉽고 직관적이며, 체험적인 검색을 가능하게 하였다. 봄의 구성 중 Brain은 사고와 관련된 어플리케이션을 포함할 수 있도록 Book, Account, Business, Memory, Education, Search, Aphorism로 하위분류되어 있으며, Eyes는 시각과 관련된 Video, Photography, Broadcast로, Ears는 청각과 관련된 Music, Instrument, Audio, Radio로, Nose는 후각과 관련된 Perfume, Smell로, Mouth는 먹을 것 및 의사소통과 관련된 Food, SNS, Chatting, Email, Blog로 Hand는 조작하고 만들고 장난치는 것과 관련된 Games, Kits, Editing으로 Torso는 내장을 보호하고 몸의 중심을 이루는 개념과 관련된 Health, Medical, Dance, Sport, Fashion, Testyuorself로 Feet는 이동하여 영토를 넓히는 개념과 관련된 Travel, Transportation, Map, Outdoor로, Heat는 감정과 관련된 Fear, Anger, Joy, Sadness, Acceptance, Disgust, Expectation, Surprise로 이루어져 있다. 그밖에 세계(환경)는 News, Time, Weather, Map, Fortune, Shop으로 디바이스 툴은 Interface, Utilities로 구성되어 있다.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어플리케이션 사용자의 태도와 취향을 유연성 있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분류체계와는 다른 Funology Body의 특정을 찾을 수 있다.
이 글은 다원적 민주사회에서 지향하는 언론정책에 관한 이론적 체계에 관한 접근이다. 구체적으로 다원적 민주사회에서의 언론정책의 개념, 추구 목적, 정책의 범주, 정책의 주체 등에 관한 논리를 독일을 중심으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 통해서 최적의 언론정책은 언론에 대한 통제목적이 아니라, 바람직한 언론질서를 정립하고 언론의 자유를 구현하기 위한 합리적 수단을 지향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정책의 주체는 다원적 사회집단으로 구성되며, 정책의 대상 및 범주에 관한 논리도 다양성과 독립성에 입각하여 체계화를 지향한다. 본 연구는 국가 혹은 정부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주도되는 경향이 강한 우리나라 언론정책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아가 이러한 다원적, 민주적 언론정책 모델의 도입을 통해서 바람직한 언론질서가 정립되도록 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해 다변화 되고 있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디자인 교육체계에 대한 연구 제2보로써, 조형에 대한 깊은 통찰을 토대로 과학적 객관성과 테크놀로지의 합리성을 융합한 새로운 디자인 교육체계를 추구했던 게오르기 케페슈(Gyorgy Kepes)의 조형이론과 표현체계의 검토를 실시했다. 논고에 있어서는. 케페슈의 조형이론과 표현체계가 그래픽디자인 분야는 물론, 회화나 포토그래피 등과 같은 다양한 조형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표현영역 또한 광범위하다는 것을 주목하여, 이에 관련된 저서와 관련문헌에 대한 고찰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케페슈의 조형이론과 표현체계는 주로, 조형의 시각적 요소와 이들의 상관관계를 해석하는 심적 요소에 대한 체계적 분석과 이를 토대로 한 조형요소의 조직적 종합화론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조형의 시각적 요소와 심적 요소의 상호관계에 대한 내용에서는, 비쥬얼 커뮤니케이션의 강력하고 효과적인 수단으로써, 시각을 중심으로 한 심적 메커니즘의 체계적인 분석과 활용이 강조되었다. 이러한 케페슈의 생각은 조형요소의 조직적 종합화론에서 가시화되는데, 그는 다양한 조형요소는 개별적으로 분리된 무기적인 것이 아닌, 그것들 사이에 존재한 유기적 상호관련성에 의해 해석되고 의미가 부여되어 인식된다는 것을 부각시켰다, 따라서 시각 메시지의 정확하고 효과적인 전달에는, 조형요소에 내재하는 다양한 특성의 분석과 그것들의 상호관련성에 대한 깊은 이해가 전제조건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케페슈의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토대로 한 조형이론과 표현체계는 테크놀로지의 급격한 발달과 함께 갈수록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는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디자인 교육체계의 구축에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어, 이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본 논문은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Niklas Luhmann)의 체계이론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그 이론을 음악에 적용한 페터 푹스(Peter Fuchs)의 이론을 바탕으로 음악에 체계이론을 어떻 게 적용할 수 있는지 또한 체계이론에서 파악한 음악의 의미와 그 사회학적 해석은 무엇인지 에 대해 논의한다. 푹스는 음악의 의미를 분명, 한슬릭의 미학적 사고와 유사하게, 음악의 자 기생산적 체계에서 찾고 있다. 푹스에 따르면 본질적으로 자기지시적인 음악은 구체적인 의 미, 즉 타자지시를 가질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사회체계에 존재할 때 음악을 둘 러싼 다양한 의미 부여와 해석들이 생겨나는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의미들은 체계이론 에서 음악의 사회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고, 이러한 현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체계이론의 음악학 적용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