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증례는 1형 자가면역췌장염 병력이 있는 남성 환자에서 동반된 분지형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으로 장기간의 추적관찰 중 영상 검사에서 췌장 낭종의 고위험 소견이 새롭게 발생하여 수술을 시행하였고, 최종 병리검사에서 분지형 췌관내 유두상점액종양의 악성 변화가 아닌 자가면역췌장염 재발이 확인된 드문 사례이다. 본 증례는 췌장 낭종의 추적관찰 중 새로운 영상 변화가 관찰될 경우, 악성화뿐 아니라 기저 질환의 재발 또는 공존 가능성까지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함을 시사 한다.
GLP-1 RA는 당뇨병 및 비만 치료 영역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사용 초기부터 급성췌장염과의 연관성이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다. GLP-1 RA 사용과 연관성이 의심되는 췌장염 증례가 다수 보고되었고 약물감시 데이터베이스 들에서도 췌장염 사례들이 보고되어 약제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본 종설에서는 GLP-1 RA의 사용과 급성췌장염 발생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 및 메타분석, 병태생리학적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 최신 임상 근거 및 가이드라인 검토를 통해 적절한 GLP-1 RA 사용을 위한 임상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Spontaneous perforation of the common bile duct (SPCBD) is a rare but potentially fatal condition in adults, with early diagnosis often challenging due to nonspecific symptoms. This report presents a rare case of SPCBD in a 73-year-old male who presented with nonspecific abdominal pain and fever. Imaging confirmed SPCBD associated with common bile duct stones. Following initial failure with percutaneous drainage, additional surgical intervention successfully managed the SPCBD and associated severe pancreatic abscess. We report this case to highlight the early identification and management of SPCBD in a patient with nonspecific abdominal symptoms.
만성췌장염은 췌장 외분비 기능부전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지용성 비타민 흡수 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영양 결핍이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비타민 D 결핍은 칼슘 항상성과 골대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골밀도 감소와 함께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인다. 실제로 만성췌장염 환자의 다수 에서 비타민 D 결핍, 그리고 골밀도 감소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삶의 질 저하 및 골절 위험 증가와 직결된다. 따라서 본 종설에서는 만성췌장염 환자에서 지용성 비타민, 특히 비타민 D의 결핍이 골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병태생리, 진단적 접근, 치료 및 모니터링 전략을 고찰하였으며, ESPEN, AGA, JSGE 등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을 비교함 으로써 임상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통합적 관리 방향을 제시 하고자 한다.
췌장 괴사에서 생기는 액체저류는 성숙도에 따라 발생 한 달 이내의 것을 급성 괴사저류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기질화가 덜 되고 일관된 구조를 보이지 않으며 진행하여 구역성 췌장 괴사를 형성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급성 괴사저류는 뚜렷한 급성 괴사성 췌장염 이후 발생하는데 급성 췌장염의 과거력 없이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췌장암 증상으로 내원하여 진단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본 증례에서는 복통, 등 통증, 체중 감소 등으로 내원하여 췌장암 의심 하에 검사하였으나 췌장 두부의 급성 괴사저류로 진단되어 보존적 치료로 회복 후 췌장의 미부에 새로운 감염 급성 괴사저류가 발생하여 다량의 농을 함유한 구역성 괴사로 진행해 중재적 치료를 하였던 드문 증례를 경험하여 보고한다.
급성 췌장염의 드문 합병증인 가성동맥류는 파열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나 본 증례와 같이 위장관 폐쇄로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본 증례에서는 가성동맥류 파열로 인한 십이지장 폐쇄를 보인 두 명의 환자를 보고하였다. 한 명은 경동맥색전술로, 다른 한 명은 보존적 감압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었다. 구역이나 구토 등 위장관 폐쇄 증상이 있는 급성 췌장염 환자에서 출혈 없이도 가성동맥류 파열을 감별 진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배경/목적: 췌장암 환자의 발열 시 세균 감염 여부를 빠르게 감별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프로칼시토닌의 감염 예측력과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2021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입원한 췌장암 환자 149명의 199건 발열 에피소드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백혈구 수치, C-반응단백, 프로칼시토닌의 감염 예측력을 민감도-특이도 곡선(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 curve) 분석을 통해 비교하였다. 결과: 프로칼시토닌이 높은 군에서 그람음성균 감염, 양성 혈액 배양률, 발열 이후 입원 기간이 유의하게 높았다. 세 지표의 곡선하면적(area under the curve)은 백혈구 수치 0.550, C-반응 단백 0.580, 프로칼시토닌 0.763으로 나타났다. 결론: 프로칼시토닌은 췌장암 환자의 발열 시 세균 감염 예측에 유용한 보조 지표가 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병-19(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는 위장관 침범을 통해 급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의 췌장 직접 침투 및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간접 손상이 주요 기전으로 제시되고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COVID-19 관련 췌장염은 중증도와 사망률이 더 높고 다른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직 병태생리와 인과 관계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며 향후에 COVID-19와 췌장염의 인과 관계 및 그 임상 양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다른 질환을 최대한 많이 배제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3형 자가면역성 췌장염은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와 관련된 새로운 형태의 췌장염으로 CD8+ T세포 중심의 면역 반응이 병태생리의 핵심이다. 환자의 약 2/3는 무증상이지만 일부는 상복부 통증 등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며 진단은 면역관문 억제제 치료력, 효소 상승, 영상 소견 및 다른 원인의 배제로 이루어진다. 치료는 증상과 중증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부터 스테로이드까지 다양하나 스테로이드의 장기 효과는 불확실하다. 1년 이내 췌장 위축이 절반 이상에서 발생하며 내분비·외분비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본 증례는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lazertinib 치료 중 췌장 전이 병변에서 소세포암 전환이 발생한 드문 사례를 보고하였다. 소세포암 전환은 치료 저항성의 기전을 나타내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조직 생검이 중요하다. Tyrosine kinase inhibitor 치료 중 병변의 선택적 진행이 의심될 때는 조직학적 평가를 통해 전환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치료 전략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국내 핵의학은 1959년에 갑상선 질환 환자에서 131I를 이용하여 섭취 및 배출을 측정하면서 시작된 이후, 지난 60여 년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왔다. 1961년에 도입된 핵의학 진단영상 검사는 감마카메라를 이용한 감마카메라영상 및 양전자단층 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을 이용한 PET/computed tomography (CT)가 현재 주요 검사로 자리잡고 있다. 감마 카메라와 PET/CT에 활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는 발생기 (generator)와 사이클로트론(cyclotron)을 통해 생산되며, 이러한 방사성동위원소는 표적 장기에 선택적으로 섭취되는 화합물에 표지되어 방사성의약품으로 조제된다. 국내에서 췌장담도 질환 환자에 주로 사용되는 핵의학 진단영상검사용 방사성의약품으 로는 전신뼈스캔에 사용되는 99mTc-dicarboxypropane diphosphonate (DPD)와 99mTc-methylene diphosphonate (MDP), 99mTc-hydroxymethylene diphosphonate (HMDP)가 있으며, 간담도스캔에는 99mTc-bromotriethyliminodiacetic acid (BrIDA 또는 mebrofenin)가 있다. 또한 18F-fluorodeoxyglucose (18F-FDG)와 18F-2-fluoro-3,4-dihydroxyphenylalanine (18F-FDOPA), 111Inpentetreotide (octreotide), 68Ga-1,4,7,10-tetraazacyclododecane- 1,4,7,10-tetraacetic acid0-Tyr3-octreotide (DOTA-TOC)는 주로 췌장담도계 종양의 진단과 치료 방침 결정에 유용하게 활용 되고 있다. 핵의학 진단영상검사로 인한 환자의 의료 피폭은 국내 자연 방사선으로 의한 방사선량과 비교하여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여겨진다. 임상의가 핵의학 진단영상검사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환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경우, 신뢰 관계 형성은 물론 진료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항암치료는 메토트렉세이트, 6-머캅토퓨린, 빈크리스틴, 아스파라기나제와 같은 약제를 기반으로 한다. 아스파라기나아제 관련 췌장염은 최대 18%의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급성 발병 및 만성 합병증으로 백혈병에 대한 항암 치료를 중단하는 주요 원인이다. 백혈병 환자에서 항암제에 의한 췌장주위 체액저류를 치료한 사례는 다양하다. 최근 WON (벽으로 둘러 쌓인 괴사) 배액을 위해 내강 인접 금속 스텐트(LAMS)의 사용이 증가하였다. 전기 소작술로 강화된 전달 시스템을 통해 스텐트 배치가 더 간단하고 빨라졌으며 전체 절차가 간소화되고 잠재적으로 절차 시간이 단축되었다. 따라서 다양한 질환의 내시경 배액술에 LAMS를 사용하면 좋은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의 L-아스파라기나제 유발 급성 췌장염 및 췌장 가성낭종을 치료하기 위해 hot-system LAMS를 시행한 사례를 논의하고자 한다.
Over-the-scope clip (OTSC) 시스템은 위장관 질환에서 난치성 출혈, 천공, 그리고 누공을 봉합하기 위한 full-thickness 봉합 장치로 기존의 through-the-scope clip (TTSC)에 비해 더욱 강한 힘으로 조직을 움켜잡아 봉합할 수 있으며, 비교적 큰 결손을 보이는 천공도 봉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저자들은 괴사성 췌장염으로 발생한 대장 누공과 담도 내 삽입된 플라스틱 배액관의 이탈로 인한 십이지장 천공을 OTSC로 성공적으로 치료했던 증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시경 유두부괄약근 절개술 후 통상적인 내시경결석제거술로 제거가 어려운 거대총담관결석에 대한 치료로 일차적으로는 소절개 내시경 유두부괄약근 절개술 후 내시경 유두부 큰풍선 확장술을 권고한다. 내시경 유두부괄약근 절개술과 내시경 유두부 큰풍선확장술 후에도 제거가 어려운 거대총담관결석의 경우에는 담도내시경하 전기수압쇄석술 또는 레이저쇄석술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일시적 담관 스텐트 삽입술을 권고한다. Billroth-II 수술, Roux-en-Y 문합술 등 해부학적 변화로 내시경역행 담췌관조영술이 어려운 총담관결석 환자에서는 소장내시경 또는 경피경간적 담도내시경을 통한 담석제거술을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중재 시술도 최근 시행되고 있다. 재발성 총담관결석에 대한 일차 치료로는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이 추천된다.
총담관결석의 치료를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ERCP를 시행하려면 적절한 예방적 항생제의 사용은 필수이며, 출혈 관련 합병증 감소를 위해 항응고제의 중단과 출혈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에게 EST 대신 EPBD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PEP 감소를 위한 적절한 췌관 스텐트의 삽입을 고려해야 하며, 담낭 담석이 동반되었을 경우 총담관결석의 치료가 끝났다면, 환자 상태를 고려하여 선택적으로 담낭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총담관결석의 진단은 환자의 임상 양상과 여러 혈액, 영상 및 내시경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총담관결석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초기검사로 간기능검사와 복부초음파 혹은 복부 CT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러한 초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담관결석의 저위험군, 중등도위험군 및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총담관결석의 저위험군은 간기능검사가 정상이고 영상검사에서 총담관의 확장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로, 이러한 환자에서는 총담관결석을 시사하는 증상이 지속되지 않는 한, 추가적인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 총담관결석의 중등도위험군은 간기능검사에서 이상을 보이거나, 영상검사에서 총담관 확장을 보이는 경우로, EUS나 MRCP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으며, 추가 검사에서 총담관결석이 확인되는 경우 ERCP의 시행이 필요하다. 총담관결석의 고위험군은 임상적으로 담관염이 있거나 영상검사에서 총담관결석이 확인되는 경우이며, 다른 추가 검사 없이 진단 및 치료 목적으로 ERCP 시행이 권고된다.
2013년 본 학회에서 총담관결석 진료 권고안이 발간된 이후, 최신의 치료 기술을 반영하면서도 국내 의료 환경을 고려한 임상 진료지침 개정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이에 대한췌장담도학회는 최근까지 발표된 국내외의 총담관결석과 관련된 중요 문헌을 수집, 분석 및 고찰 후,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시행, 임상진료지침을 개정하였다. 개정된 임상진료지침은 1) 총담관결석의 진단, 2) 총담관결석의 내시경 치료, 3) 난치성 총담관결석의 내시경 치료 3개 분야로 작성되었으며, 총 13개의 권고사항과 그 근거를 제시하는 형태로 기술하였다.
췌장암은 진단 시점에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으며, 이때 항암화학요법이 주요 치료법으로 사용된다. 지난 10여 년간 새 로 운 항 암 화 학 요 법 의 도 입 으 로 전 체 생 존 기 간 이 연장되었음에도 진행된 췌장암의 중앙 생존 기간은 여전히 1년 미만이다. 그러나 임상현장에서는 때때로 진행된 췌장암 환자 중 장기 생존자를 경험하게 되며, 이러한 사례를 분석하면 췌장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료 방침 개선에 중요한 실마리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약 5년 동안 생존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경험하였고 이 환자의 첫 진단 당시와 진단 후 57개월에 얻은 조직의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결과 비교를 통해 췌장암 진행에 따른 종양 면역 미세환경 변화를 확인하였기에 보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