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블레이크는 아하니아의 서를 우주가 창조된 후에 신들의 판테 온이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신화 형식으로 노래한다. 아하니아의 서는 유리젠의 서 와 로스의 서의 속편으로 이 두 작품에서 노래하지 않은 블레이크의 창조적 신화와 여성의 상징성을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유리젠과 푸존은 질서와 파괴, 분노와 희생을 상징하는 신의 양면성을 보여주고, 유리젠과 아하니아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뿐만 아니 라 남성과 여성 사이의 비극적 사랑의 전형을 세밀하게 드러낸다. 현대인들은 이러한 창조적 신화와 여성에 관한 블레이크의 시를 감상하면서 상상력의 다양성과 현실 세 계와 내세 사이를 오가며 물질세계가 아닌 정신세계의 중요성을 자각할 수 있다.
로트의 소설 욥은 유대인의 실존을 대변하는 인물 멘델을 통해 고난과 신 앙의 서사를 보여준다.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소설은 성경 욥기와의 관련성을 드러내고 있다. 소설은 욥기의 구조나 중심 모티프에서 유사성을 드러낼 뿐 아니라 신정론의 주요 쟁점들을 다루고 있다. 인간에게 신의 정의는 불명확하며 신의 자비와 분노 또한 인간의 오성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그리고 멘델의 형상 화에서 욥의 인내와 저항의 특성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멘델의 신앙 서사는 욥 의 서사와 다르다. 성경에서 고난 받는 인물 욥은 신의 의로움을 신뢰하며 신에 게 절대적 순종을 통해 이상적인 신앙인의 모델을 구현한다. 반면 멘델의 신앙 적 삶에서는 모순과 균열이 인식된다. 그는 현실적 고난을 신의 형벌로 이해하 며 신적 정의에 대해 의구심을 표출한다. 더욱이 절망적 상태에 처하자 신의 불 의함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멘델의 신앙적 갈등과 절망적 삶은 메 시아적 구원자, 메누힘을 통해 회복된다. 그러므로 멘델의 한계와 모순은 신앙 적 발전의 과정으로 확인된다. 결과적으로 인간의 신앙은 각자의 개인적 현실과 분리될 수 없으며, 신학적 이상을 기준으로 평가될 수 없는 것이다.
論語와 司馬遷의 史記에 孔子가 詩經을 편집 정리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공자가 시경을 편집한 이유는 무엇일까? 시경의 형식체계를 보면 國風 15편과 雅·頌 15편으로 똑같이 나누어져 있다. 작품수도 국풍 160수와 아송 145수로 비슷하 게 안배하고 있다. 이는 풍의 주체인 민중과 아·송의 주체인 귀족과 왕의 화합을 고 려한 것이라 보인다. 작품의 내용을 보면 국풍에서는 대중의 관심이 높은 사랑과 이 별, 삶의 애환 등을 담고 그들을 위로하고 있다. 雅에서는 周가 商을 멸하고 周를 건 국한 사실이 天命임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상나라 사람들을 위로하고 화합하는 역 사를 담고 있다. 공자는 당시 분열되는 춘추시대에 시경의 편집을 통해 중화민족 의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지역과 계층의 화합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로스의 서』와 『로스의 노래』에서 신화적 상상력으로 천지창조와 시민들의 자유에 대한 열망을 노래한다. 로스는 영원한 선지자로서 독자들에게 블레이크의 상상력의 원형을 인식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한다. 독자들은 블레이크의 페르소나인 로스를 통해서 그의 신화적 상상력의 감성을 음미할 수 있다. 블레이크는 『로스의 서』에서 자신의 관점으로 천지창조와 인간의 창조를 노래하였고, 『로스의 노래』에서 인간이 창조된 이후에 인간의 정신문화가 어떻게 진화하고 발전하는지를 노래하면서, 인간이 본원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혁명을 통해 자유를 되찾는 과정을 맛깔스럽게 시로 노래한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블레이크의 시들을 읽으면서 인간의 자유와 정신문화를 숙고해보고, 인간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Cefu Yuangui (冊府元龜) extensively quotes texts from the Book of the Later Han (後漢書), containing numerous variant readings. By employing computer technology to digitize various paper versions of Cefu Yuangui and Book of the Later Han, and through programming comparisons supplemented with manual proofreading, a database of variant readings where Cefu Yuangui cites the Book of the Later Han was established. From this database, 75 sets of ancient and modern characters were sorted out. The majority of these cases involve the use of ancient characters in the Book of the Later Han and modern characters in Cefu Yuangui, with a few instances in reverse, but there are also cases where both texts use a mix of ancient and modern characters. This reveals the characteristics of the times of the emergence and use of ancient and modern characters during the Wei, Jin, Northern and Southern Dynasties, as well as the Two Song Dynasties. Some conclusions drawn from this study can provide references and insights for further improvements of the revised version of Cefu Yuangui.
블레이크는 『유리젠의 서』에서 신화적 상상력으로 우주의 창조와 인류의 탄생을 노래한다. 블레이크의 우주의 창조는 그리스 신화와 『성경』에서 우주의 창조과정과 다른 아주 색다른 그만의 독창적인 상상력의 세계이다. 블레이크는 착하고 선한 하느님이 아닌 분노하는 유리젠이 지옥처럼 우주를 창조해 가는 과정을 이 시에 묘사한다. 더불어 블레이크는 인간의 창조과정도 그리스 신화와 『성경』에서처럼 진흙으로 인간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 세계에 살고 있던 유리젠의 아들들과 딸들의 신체가 축소되어 인류의 새로운 종족으로 탄생되는 것을 노래한다. 이는 그 당시에 영국인들의 심리상태와 사회상을 작품에 이미지로 반영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블레이크의 『유리젠의 서』를 읽으면서 그의 독창적인 상상력의 세계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본 연구는 요엘서 전반부(「욜」 1:1-2:17)의 ‘메뚜기 재앙’을 ‘죄-심판-회개-구원’의 언약적 관점의 해석에서 벗어나, 메뚜기 떼로 인한 자연재해의 원인을 문학적 기교인 아이러니(irony)의 관점으로 접근하여 해석한다. 인간의 유한성과 한계를 메뚜기 재앙을 통해 보여주는 요엘서 본문은 구체적인 백성들의 죄의 본질에 대해 침묵하면서, 재앙으로 인해 고통과 절망으로 점철된 세상과 백성들이 불가피하게 맞이해야 하는 삶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요엘서는 백성들의 죄에 대해 단순한 회개의 요청을 넘어 올바른 애도의 행위를 통해 그들의 수치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부심을 회복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요엘서 본문이 직접적으로 묘사하거나 또는 침묵하면서 독자가 발견하게 되는 ‘메뚜기 재앙’의 아이러니는 예언서의 언약적 관점에 근거하여 본문이 지지할 수 없는 간격 메우기(gap-filling) 방식의 해석을 지양하고, 오히려 아이러니를 아이러니 그대로 수용하면서 대안적 해석을 모색할 때 정교하게 구성된 요엘서의 문학적 기교와 가치를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총리아문 장경 출신인 志剛은 1868년 벌링게임 사절단의 중국 대표 자격으로 미국 과 유럽을 견문한 내용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여 初使泰西記를 남겼다. 지강은 해외 경험을 통해 중국이 더 이상 세계의 중심이 아니며, 세계 속의 일국에 불과할 뿐이라는 점을 점차 인식하게 되었다. 중국이 새로운 국제 질서에 편입되어가는 어 쩔 수 없는 상황 앞에서 서양과의 외교 문제가 가장 중요하며, 조약이 갖는 중요성 또한 자각하게 되었다. 지강이 특별히 주목하였던 외교적 이슈는 해외 이주 중국인 들의 법적 권리 보호, 양주교안 처리를 둘러싼 영국과의 갈등, 철도·광산·鹽稅 등의 경제적 이권에 대한 것이었다.
홍콩의 소수민족 학생들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 방법의 부족은 중국어를 배우려는 동기의 부족으로 이어진다. 본 연구는 소수민족 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림책 수업을 실시하였다. 인터뷰, 수업 참관, 텍스트 분석 등의 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중국어 교사가 어떻게 그림책 텍스트 속의 한자와 문장을 판별하게 하는지, 그리고 이야기의 내용과 주제를 이해시켜 깊은 성찰에 이르게 하는지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교사와 학생은 그림책 수업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그림책 수업이 학생들이 한자의 의미를 쉽게 인지하게 하고 텍스트의 내용 과 주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함을 알게 되었다.
고대 중국의 개인장서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명대는 국가에서 문연각(文淵 閣)을 설치하여 문헌의 출판과 소장을 엄격하게 관리하였기에 국가 주도의 문헌 출 판 사업이 크게 제한을 받았다. 반면 경제적 번영과 인쇄술의 발달 등으로 인하여 개인 장서가들의 출판 활동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지금의 강소성 상숙현(常熟 縣)은 명대 경제문화가 가장 발달한 지역 가운데 하나였으며, 출판의 중심지었다. 모 진(毛晋)은 상숙현 출신으로 명말 청초 시기에 활동한 장서가이며 출판가이다. 명대 를 대표하는 개인 장서가이며 출판가인 모진의 고문헌 수집과 출판 활동은 매우 활 발하여 소장 도서가 84,000책에 달하며 출판한 서적도 경사(經史)와 소설, 필기류를 포함하여 600여 종에 달한다. 그가 수집한 선본과 그 선본을 저본으로 한 많은 고문 헌의 출판은 중국 고문헌의 보존과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본고에 서는 모진의 평생 가업인 장서와 출판활동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과 중국의 고문헌 정리에 있어 서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2004년 송광사 불상에서 『법화경현찬회고통금신초(法華經玄贊會古通今新抄)』권 1과 권2가 발굴되었다. 1974년 중국 산서성 응현(應縣) 불궁사(佛宮寺)에서 『법화경현찬회고통금신초(法華經玄贊會古通今新抄)』 권2와 권6이 발굴된 적이 있다. 그렇다면 현재 이 책의 권1과 권6은 한국과 중국의 유일본(唯一本)이고 권2는 한중이 가지고 있는 유이본(唯二本)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처럼 희귀한 귀중본일 뿐 아니라 학술적 문화적으로도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고 교장(敎藏)의 원모를 보존하고 있는 중요하고 희소한 자료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책에 대해 대략 4가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①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와 책의 성격에 대해 살펴보았다. ② 이 책의 작자에 대해서도 현존 자로에서 알 수 있는 범위에서 조사하였다. ③ 이 책의 書名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서명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 책의 성립과정 등을 알 수 있었다. ④ 서문과 서문 앞의 글을 통해 이 책의 저본(底本) 등에 대한 고찰을 하였다. 이와 같은 고찰을 통해 이 책에 대한 비교적 소상한 소개를 하였고 아울러 교장(敎藏) 성격의 일단을 알아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사도행전에 나타난 바울의 상황화 선교 원리와 전략에 관한 것이다. 사도행전에서 사도바울은 대상자인 청중의 상황에 따라 메시지의 내용을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사도행전 15장 예루살렘 공의 회에서 사도바울은 모세의 율법과 할례를 시행하는 것이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였다. 사도행전 13장 안디옥에서 유대인에게, 사도행전 14장 루스드라에서 이방인에게, 17장 아덴에서 철학자들에게 다른 메시지 내용과 전달방 법을 활용하였다. 사도행전에서 바울은 대상자에 맞는 적절한 상황화 원리를 통하여 복음의 전달을 하였다. 사도행전에서 나타난 바울의 상황화는 대상자인 청중의 눈높이에 맞추어 복음을 전달하였다.
「창세기」 내러티브에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포진해있다. 우선 창세기 12장에서의 하나님이 허락하신 아브라함의 언약이 이스라엘의 기원에서 선택적인 언약임을 알 수 있다. 「창세기」 내러티브에서 화자가 드러내는 가부장적 사회의 지배적인 담론은 창세기 17장에 등장하는 할례와 22장의 희생 제사이다. 이는 여성의 생물학적 출산에 저항하여 남성 사이의 연대를 강화하고자 하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이다. 「창세기」 내러티브에서 여성 인물 사라와 하갈은 처첩 관계로서 남성지배적인 담론에 호응하여 아들의 출산에 의존하는 등, 경쟁 관계에 몰두해있다. 가부장제 사회에 순응한 사라와 하갈은 심리적 정서적으로 고립당하고 결국 무력한 존재로 남는다. 여성을 계급으로 철저하게 분리하고 여성의 동맹을 차단시키는 방식으로, 가부장제는 서구권에서 2,000년 이상 오랫동안 유지해왔다. 향후 「창세기」 내러티브의 가부장적 담론에 등장하는 다양한 여성 인물들을 중심으로 여성의 존재와 정체성을 탐색하여, 페미니스트 신학적 전망을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본 연구는 반응성애착장애 유아의 언어 및 놀이발달의 변화과정을 그림책 읽어주기와 놀이참여를 통한 상담자의 개입으로 2018년 6월15일부터 2019년 1월 30일까지 주 2회 총 56회기로 약 7개월여 동안 단일대상으로 탐색연구 하였다. 상담자는 유아의 반응에 일관적이며 수용적인 태도로 자극을 촉진하고, 민감한 반응으로 상호작용하였다. 이에 따른 반응성애착장애 유아의 언어 및 놀이발달 변화과정은 다음과 같이 6단계로 나타났다. 첫째, 자극-불안정 접촉의 혼란스러 운 단계. 둘째, 자극-접촉의 안정의 단계. 셋째, 자극-촉진 수용의 단계. 넷째, 자극-습득 내면화 단계. 다섯째, 자극-표현 변화의 단계. 여섯째, 자극-확장 적 응의 단계로 변화하면서 유아는 일상생활에 적응하며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였 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은 반응성애착장애 유아의 부모나 다양한 치료 현장의 상담사, 유아교육현장 교사들에게 개입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It is generally believed that the meaning of “Yi (泗)” in the Book of Songs has been nasal fluids since Mao Heng, and has been explained from the perspective of borrowing, phonetic and ideographic word-formation, etc. However, there are still seven questions about the exact meaning of “Si (泗)”, which arouses different doubts about it. From the perspectives of handed-down documents and unearthed documents, variant relationships, literary meanings, contexts, dialects and so on, the word “Yi (泗)” of “Ti Si Pang Tuo (涕泗滂沱)” should be “Yi (㳑)” meaning that the water is full and flowing out. Furthermore, “Yi (泗)” has heterogeneous relationships with “Yi (益)”, “Yi (㳑)”, “Yi (溢)”, “Yi (洫)” and “Yi (泆)”, and has homologous relationships with “Ti (涕)”, “Yi (洟)” and “Ti (嚏)”, and has an isomorphic relationship with “Si (泗)” of “Si Shui (泗水)”. These relationships can be used to collate unearthed and handed-down documents.
이 글은 그림책 서사에 나타난 모성의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흔히 그림책의 독자를 어린이로 상정하는 까닭에 그림책 서사에서 어머니를 소재로 삼거나 모성을 주제로 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책 영역 안에서 모성을 다룬 이야기의 비율이 큰데도 그에 대한 학술적 접근은 아직 많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림책 서사에 나타난 모성의 양상을 검토한 결과 전통적인 모성 즉 숭고한 희생을 담보로 하는 모성을 다룬 그림책은 모성을 본능으로 전제하고 강조한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모성은 후천적 환경과 학습에 따라 달리 발현되는 것이라는 인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인식을 담은 그림책에서 어머니는 주체적인 선택을 통해 가정 내 평등의 구조를 이루려 노력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죽음과 모성의 연관성을 다룬 서사를 살펴 모성의 성격을 회귀성이라는 관점으로 파악해보았 다. 그림책에서 다루어진 모성 서사는 여기서 다룬 것보다 훨씬 다양할 것이나, 중점적인 변화와 특징을 주로 살폈다. 이후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
경건한 자의 고난을 다루고 있는 주전 10세기 이전의 고대 근동의 신정론적 시문학 작품인 욥기와 바빌로니아 욥기(“루드룰 벨 네메키,” “내가 지혜의 주를 찬양하리라”)는 고통과 버려짐, 탄식, 갈망, 회복과 찬양이라는 공통의 모티브를 갖고 있다. 욥과 숩시마쉬레삭칸은 자연물을 도입하여 다양한 수사학적 기교를 통해서 질병의 고통과 환자의 육체적-정신적 갈망, 신에 대한 이해를 운문형식으로 표현했다. 그들은 내용 전개에 천체, 지질, 해양, 광물, 기상과 기후, 동식 물, 미네랄, 유충, 인체, 발생학적 발전 단계와 관련된 자연물을 200가지 이상 사용했다. 자연비유를 통해 신과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신은 사나운 사자와 날아간 새, 날려버리는 폭풍이 되기도 하고 고난 받는 자는 먹잇 감 동물, 구슬피 우는 비둘기, 낙엽과 마른 검불, 좀먹은 의복이 되기도 한다. 주 인공들은 자연을 통해 신의 지혜와 능력을 찬양한다. 두 작품은 자연을 통해 신의 초월성과 편재성/임재성에 대해 인식하게 하고, 고난에 대해 사색하게 함으로 영성 개발에 도움을 준다.
본 연구는 그림책 중심의 교사협력지원 부모교육에서 부모가 가지는 경험적 의미를 탐색해 보고, 그 의미를 분석하여 부모가 가정과 원의 연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갖고 부모역할과 부모교육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교사들이 그림책 활동을 부모교육으로 계획하고 직접 실행한 실행연구이다. 부모교육에 참여한 학부모 9 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으며, 부모교육 프로그램, 소그룹 토의와 면담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질적 연구 방법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부모역할의 부담감과 모호함으로 인한 부모역할의 어려움 표현, 둘째, 그림책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자녀와의 놀이에서 그림책이 주는 다양한 놀이로서의 매체 인식, 셋째, 교사협력지원에 대한 기대와 만족으로 자녀의 발달을 가장 잘 이해하는 교사와의 만남이 다각적인 정보제공과 신뢰로운 관계 구축의 기회, 넷째, 부모교육에 대한 재인식으로 평면적이고 일회적인 지식 위주의 교육형태에서 더 나아가 참여형 부모교육의 긍정적인 효과 인식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협력지원 부모교육이 부모가 느끼는 부모역할의 어려움을 기관에서 참여형 부모교육의 실행으로 적극적으로 돕고, 공감하며 이해할 때 영유아의 긍정적 발달을 돕는다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교사 협력지원의 부모교육은 가정과 원을 연계시키는 효과적인 부모교육의 한 형태라는 것을 제언 할 수 있다.
The development of Nom characters is promoted on the basis of and in attachment with Chinese characters, and in this regard the Phonetic Annotation of the Thousand Character Classic 《千字文解音》 compiled in the late Nguyen Dynasty in Vietnam was a very practical textbook for learning Chinese characters and Nom characters. Based on categorizing Nom characters, the paper intends to clarify several notions on Nom characters of the Phonetic Annotation of the Thousand Character Classic. In the beginning, Nom characters can be divided into two major types: the directly borrowed Chinese characters and the independently invented ones. The former includes borrowing sounds, meanings, and both. The latter, according to the components of Chinese character formations, can be divided into the pictophonetic of Chinese characters and that of Nom characters. In the last part of the article, we summarize the relationship between Chinese characters and Nom characters. It is necessary not merely to consider the relationship but to understand the comparisons between them. With the aid of studying Nom characters, we can find that irrespective of whether they are directly-borrowed from Chinese or independently invented, the sound of Chinese characters is the most important feature for them. But we cannot ignore the ideographic parts of Nom characters because they, on the one hand, make up the phonetic deficiency of Chinese characters while promoting the development of Nom characters on the other. In our modern society, Chinese characters and Nom characters came to drift apart, and the latter especially was withdrawn from the historical stage, but the traditional culture of Vietnam is still recorded in literature both in Chinese characters and Nom characters. Moreover, the Nom character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representatives of Vietnam’s traditional culture. For this reason solely, this research shall be a great help to further understanding of significant cross-cultural aspects between China and Vietnam, and more specifically of histories related to the spreading, application, and development of Chinese characters in Viet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