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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8 KCI 등재후보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오늘날 동서양을 대표하는 종교 불교와 기독교의 신앙적 기초와 발전 과정의 깊이를 알고 근본적인 차이와 유사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필요성을 갖는다. 이에 두 창시자 의 종교체험을 비교하고 마(魔)의 시험은 무엇을 의미하며 마(魔)를 물리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지를 통해 그들의 종교를 시원적으로 이해하여 종교발전에 미친 영향을 이해하는 데 목적을 둔다. 불교의 자력(自力) 신앙과 기독교의 타력(他力) 신앙의 창시자인 붓다와 예수 의 종교체험을 살펴보고 첫째, 붓다와 예수는 종교를 어떻게 체험하였고 둘째, 종교체험 시 마(魔)의 유혹은 무엇을 의미하며 마를 물리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문제를 제시하여 다룬다. 결론적으로 마(魔)의 유혹은 세속적인 권력과 교환 조건으로 종교적 사명 을 단념시키려는 유사성을 가지며, 마(魔)의 극복은 종교가 형성되고 발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인 자력 신앙과 타력 신앙의 방법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을 받쳐주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인 타력 신앙과 불교 신앙을 받쳐주는 지혜에 대한 믿음인 자력 신앙을 더욱 공고하게 해주며 신앙생활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여 지속적인 영적 지도와 영감을 제 공한다.
        5,200원
        2.
        2023.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신라 통일기 월지(月池)의 조영은 통일의 위상을 드러내는 동시에 왕경 도시 체계를 일신 (一新)하는 작업이었다. 또한 유적에서 출토된 3만여 점의 유물은 문헌 자료만으로는 파악 하기 어려운 신라 왕실 문화의 단면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이에 이 글에서는 그간 축적된 연 구 성과를 토대로 월지에서 출토된 금동판불 10구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시도하였다. 먼저 현황 분석을 통해 판불 일괄의 출토 정황, 제작기법과 구조, 조성 시기에서 유사점 을 확인하였다. 월지 발굴조사 후 문화재관리국에서 발간한 보고서 雁鴨池에 따르면 보살 판불 1구는 서편 1건물지, 나머지 9구는 남쪽섬과 동편 사이에서 출토되었다. 이 글에서는 발굴 당시 작성된 야장 기록을 활용하여 이 중 5구의 판불이 월지 내 R12구역에서 발견되는 정황을 확인하였다. 모든 판불은 공통적으로 밀랍주조법으로 제작되었으며 투조문의 광배와 하단에 촉이 확인된다. 유물은 삼존판불 2구와 보살판불 8구로 구성되는데, 세부 조형 차이 에 따라 두 계열로 나눌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조형 차이가 드러나지만, 시 기 분석을 바탕으로 유물들이 동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파악하였다. 다음으로 판불의 존명을 추정하기 위해 유물과 전체적인 도상이 유사한 7~8세기 사례를 거시적으로 검토하였다. 그 결과 이 시기 전법륜인은 통인(通印) 양상이 확인되어 수인만으로 삼존판불의 존명을 확정할 수 없었다. 다만 ‘전법륜인상 양협시보살입상’의 삼존 구성은 아미타불에서 다수 확인됨을 근거로 삼존판불의 주존은 기존 인식대로 아미타불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보살판불은 주요 표식 없이 합장을 한 채 결가부좌하며 여러 구가 현전 한다. 이에 대해서는 본존을 공양하는 일반 권속이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상기한 판불 현황의 유사점을 근거로 유물이 서로 연관되었을 가능성, 도상 분석을 근거 로 아미타삼존판불을 공양하는 보살판불 권속을 상정할 수 있다. 이에 유물 일괄이 함께 특 정 조형물을 구현하였음을 전제로 봉안 양상을 새롭게 추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월지에서 함 께 출토된 금동화불에 주목하였다. 판불과 화불의 도상은 동시기 아미타정토도의 요소와 대응 하며, 동일한 판불 구성이 두 유형으로 현전하는 현상은 특정 석굴이나 불당 공간을 복수(複 數)의 아미타정토도로 장엄하는 양상과 비교되었다. 이에 판불이 화불과 함께 아미타정토를 구현하며 월지 주변 내불당 공간을 장엄하는 목적으로 일괄 조성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그간 판불의 조형과 직접적으로 비교되는 예를 찾기 어려워 원 봉안 양상은 난제로 파악 되었고, 유물은 대체로 개별적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10구의 판불을 함께 바라보면 아미 타정토를 구현하며 공간을 장엄하는 당시 국제적 흐름과 맞닿는 보편성을 발견할 수 있다. 앞으로 심층적인 분석과 함께 유물 간 연관관계를 고찰하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왕 궁 내 불교 신앙의 실체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8,400원
        3.
        2023.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청양 본의리 소조 불상 대좌의 제작기술은 지금까지 주로 육안관찰을 통해 해석되었다. 그러나 대좌에 존재하는 제작흔들은 상당히 미시적인 형태를 보이고, 다양한 시각적 간섭을 받아 육안이나 탁본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3차원 스캔데이 터를 기반으로 기하정보 매핑과 렌더링 기술을 적용하여 대좌의 제작흔을 입체적이고 가시적 으로 분석하였다. 본의리 대좌에 존재하는 포목흔, 지두흔, 받침모루흔, 타날흔, 접합흔, 절 단흔, 명문과 문양, 손잡이, 이음 구조 등으로 볼 때 성형-분할-건조-소성-조립의 체계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워낙 대형의 크기를 가져 자연건조와 소성 과정 중 수축과 뒤틀림이 발생하여 실제 사용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전체적인 규모와 제작기술로 볼 때 국내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벡제 토제 기술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가시화 기술은 본의리 대좌뿐만 아니라 향후 토제 유물의 제작기법 해석에 있어 중요한 방법론으로 활용될 것으로 사료된다.
        5,400원
        4.
        2022.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한국 사회에서 출가한 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목탁을 들고 소리 내어 염불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출가한 스님들에게 있어 염불은 자의든 타의든 당연 히 거쳐야 하는 수행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져 누구나 배우고 익히는 추세다. 현재의 염불 교육은 스승의 소리를 듣고 따라하기를 반복하며 익히는 것에 중심을 두고 성별을 떠나 같은 음높이에 같은 음색을 내도록 유도하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스승의 소리를 무작정 따라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스승의 소리와 음높이가 차이 나거나 성별이 다를 경우, 이를 극복하는 과정 이 쉽지 않다. 어느덧 염불을 배우고자 했던 초심은 사라지고 중도에 포기하 려는 마음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100명이 입문해 1~2명이 성취한다는 염불 은 그 자체가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염불을 배우고자 했던 신심 어린 입문자는 불교 염불을 전승하는 소중한 인재가 분명하다. 그들이 중도에 포 기하는 건 본인의 의지에 따른 게 맞지만, 전승 과정의 교육체계에도 보완할 점이 분명히 있다고 여긴다.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해 포기하 는 경우가 대다수임을 고려할 때 초심을 유지하며 더 쉽게 염불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방편을 제시할 시점에 이르렀다. 이에 본 연구에선 염불에 입문 한 자에게 있어 꼭 기억해야 할 호흡과 발성을 30여 년 경험치를 담아 전하고 자 한다.
        6,100원
        5.
        2022.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현 상원사 영산전에 봉안되어 있는 석가삼존과 16나한상은 재질이 소조와 목조로 나뉜다. 소조상은 1711년 이전에 제작된 상으로, 조선전기로 올라가 는 양식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소조상들은 조성시에는 흙으로 성형한 후에 그 위에 채색하여 제작하였으 며, 보존처리를 통해 본래의 모습이 회복되면 조성연대를 확실하게 알 수 있 을 것이다. 소조상은 상체가 길고 무릎이 낮은 신체비례로 영주 흑석사 아미타불상 (1452년)이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천주사 아미타불상(1482년) 등 조선전기 불상과 유사하며, 갸름한 얼굴과 긴 코, 작은 입의 표현에서 조선전기 불상 양식을 공유하고 있다. 소조상의 착의법은 여래상과 비슷한 착의법을 하였다. 가슴이 크게 벌어 지게 표현된 점, 오른쪽 어깨에 반달형으로 걸치면서 왼쪽 어깨로 넘긴 자락 이 유려하게 흐르는 듯한 옷주름을 만든 것과, 무릎 아래에서 발목으로 모아 지는 옷주름, 특히 제석천상에서 보이는 영락 장식 등이 조선전기 불상 양식 과 상통하므로, 착의법을 통해서도 이 소조상이 조선전기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6,600원
        7.
        2022.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의 􋺷싯다르타􋺸(Siddhartha))에 나타난 벽지불(辟支佛, Pacceka-Buddha)의 개념과 분석심리학적 개성화의 관점으로 존 재의 인격 성숙과 영적 도정의 과정을 해석해 보는데 주안점이 있다. 􋺷싯다르 타􋺸는 헤세의 내적 성찰이 반영된 자전적 작품으로 서양적 자아와 동양적 무아 (無我)의 간극 사이에서 새롭게 확장된 자아의 정립과 스스로 깨달아 성취하는 해탈지견(解脫知見)을 갖춘 벽지불 싯다르타를 그려내고 있다. 이 글에서는 싯 다르타의 영적 깨달음을 ‘아트만(ātman) 개성화’ 과정으로 해석하며 벽지불 싯 다르타의 확장된 자아론과 불교의 무아론의 간극을 재조명 한다. 융의 분석심 리학적 개념을 기초로 싯다르타의 자아 구도 여정을 ‘아트만의 4위설’(位設)의 관점에서 해석해 본다. 첫째, ‘각성위’(覺醒位)는 ‘자아의 페르소나’의 단계로 깨어있는 의식의 상태이다. 둘째, ‘몽안위’(夢眼位)는 ‘자아의 그림자’ 단계로 꿈과 환상과 같은 무의식의 내면적 성찰 상태이다. 셋째, ‘숙면위’(熟眠位)는 ‘자아의 융합 단계’로 ‘꿈 없는 잠’의 상태이다. 넷째, ‘사위’(死位)는 ‘옴과 아트 만의 단계’로 모든 형태의 개별적 자아가 사라진 평정과 열반의 상태이다. 소설 의 구조적 분석과 함께 벽지불 싯다르타의 아트만의 개성화 과정을 살펴보고 헤세의 형태 없는 자아 개념과 불교적 무아론과의 대화를 연결해 본다.
        5,500원
        8.
        2021.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2004년 송광사 불상에서 『법화경현찬회고통금신초(法華經玄贊會古通今新抄)』권 1과 권2가 발굴되었다. 1974년 중국 산서성 응현(應縣) 불궁사(佛宮寺)에서 『법화경현찬회고통금신초(法華經玄贊會古通今新抄)』 권2와 권6이 발굴된 적이 있다. 그렇다면 현재 이 책의 권1과 권6은 한국과 중국의 유일본(唯一本)이고 권2는 한중이 가지고 있는 유이본(唯二本)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처럼 희귀한 귀중본일 뿐 아니라 학술적 문화적으로도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고 교장(敎藏)의 원모를 보존하고 있는 중요하고 희소한 자료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책에 대해 대략 4가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①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와 책의 성격에 대해 살펴보았다. ② 이 책의 작자에 대해서도 현존 자로에서 알 수 있는 범위에서 조사하였다. ③ 이 책의 書名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서명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 책의 성립과정 등을 알 수 있었다. ④ 서문과 서문 앞의 글을 통해 이 책의 저본(底本) 등에 대한 고찰을 하였다. 이와 같은 고찰을 통해 이 책에 대한 비교적 소상한 소개를 하였고 아울러 교장(敎藏) 성격의 일단을 알아볼 수 있었다.
        6,400원
        9.
        2020.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석가모니는 무우수 아래에서 태어났고 보리수 아래에서 정각을 이뤘으며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들었다. 탄생, 정각, 열반은 부처님 일 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사건이기에 무우수, 보리수, 사라수는 역시 불교에서 중요한 나무(聖樹)로 여긴다. 본 논문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불교 3대 성수가 정확히 어떤 식물이고, 어떻게 경전에 언급되는지 검토하였다. 그리고 불전도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연구하였다. 그 결 과 무우수는 실제 무우수와 같은 형태로 표현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형식화된 모습으로 마야부인 머리 위에 천개 형태로 표현되었다. 보리수는 무불상시대 부처님을 대신하는 상징으로 많이 표현되다가 간다라 불전도부터 본격적으로 부처님과 함께 등장한다. 초기 불전도에서는 실제 보리수의 모습과 흡사하게 표현하였으나 그 후 형식적인 나무 모습 으로 변해갔다. 그 형태로는 ‘두광형‘과 ’천개형‘으로 구분된다. 보리수는 사르나트 이후 점차 두광으로 역할이 대체되어갔다. 사라수는 열반 에 든 세존의 좌, 우 두 구루를 배치하여 사라쌍수를 표현했지만 일부 세 구루인 경우도 있다. 불전도의 3대 성수 표현은 간다라 양식의 사실적 묘사에서 점차 형식적으로 변하고 그 비중이 축소되었다. 이점은 실 존인물인 석가모니가 초월적 부처님으로 점차 인식이 변한 것과 연관이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불전도 연구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 대한다.
        9,300원
        10.
        2020.02 KCI 등재후보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석가여래 일대기 가운데 탄생 전후에 일어난 이야기를 표현한 간다라의 불전도 상을 연구한 것이다. 즉 간다라의 불전미술 가운데 태몽(胎夢), 탄생(誕生), 칠보(七步), 관불(灌佛)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탄생 관련 도상을 고찰하였다. 간다라 불전미술의 도상 연구를 위해 쿠샨제국 때 활동한 아슈바고사(Aśhvaghoṣa, 馬鳴)의 『붓다차리타(Buddhacarita, 佛所行讚)』, 카슈미르 출신의 승가발징(僧伽跋澄, Sanghabhuti)이 역출한 『승가라찰소집경(僧伽羅刹所集經)』, 설일체유부의 『근본설일체유 부비나야파승사(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破僧事)』의 탄생기 관련 설화를 중점적으로 고찰하 였다. 간다라 탄생기 불전도상 가운데 태몽 도상의 특징은 무기를 들고 호위하는 여인과 등을 보이고 있는 누워있는 어머니 마야의 모습이다. 탄생 도상에서는 사천왕 대신 제석천이 싯다 르타 태자를 받고 있으며, 칠보 도상에서는 천지인(天地印) 대신에 두 손을 아래로 내리고 있는 점, 관불(灌佛) 도상에서는 용왕 대신 범천과 제석천이 좌우에 배치되는 점이 다른 지 역과 비교되는 특징이다. 이처럼 중인도와 달리 북인도인 간다라 탄생기 불전도상의 유행에는 이 지역에서 편찬된 불전(佛傳) 경전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8,000원
        11.
        2019.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In this study, I would like to inquire about the composition of oegi(外機) on the hip and gable roof. Oegi purlin compose the basic member of framework of a hip and gable roof in both sides roof, supporting the inside end of the side rafter. However, the oegi purlin is not simply used to form hip and gable roof. The effects of using oegi purlin have the advantages of spatial. The spatial advantages are the width of the toekan(退間) increases as the oegi purlin escapes from column row and to increase the ceiling height by becoming a point of staying the ceiling. That reflect the desire to expand indoor space due to changes in worship behavior. Oegi purlin was used not only for structural needs, but also for altering in indoor space due to the changing times.
        4,000원
        12.
        2019.08 KCI 등재후보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붓다의 내적 명상이나 수행 가르침을 통해 치유목적과 대상, 방법과 그 단계를 밝히고 붓다의 내적 치유법의 특징을 다룬다. 먼저 붓다의 내적 치유의 목적은 세간적, 출세간적 목적을 포함하며 단순한 세속적 관심과 치유단계를 넘어 내적 수행을 통해 완전한 고통의 제거하여 고통에서 해방된 붓다와 아라한과 같은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치유대상을 개략적으로 나와 세계, 감각적 욕망, 탐진치, 번뇌, 사견, 무명뿐만 아니라 고통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이끌지 못하고 방해하는 악하고 나쁜 것을 망라한다. 내적치유법은 지킴, 보호 명상과 대상에 대한 탈접촉과 탈주목화를 중심으로 한 예비적 내적치유법과 마음집중 명상과 통제, 제거, 버림 명상을 중심으로 한 근본적 내적치유법이 있다. 내적치유는 삼학, 사성제, 염처수행, 오취온, 일체의 무상, 무아, 고, 공, 내적수행과 선악 사유의 대치적 관점에서 단계를 구분하였다. 삼학관점에서는 신체적, 언어적 치유, 심리치유, 인지적 치유로 진행된다. 사성제적 관점에서는 오온집착 치유, 삼독 치유, 치유의 완전함, 수행과 발달 치유로 단계화 된다. 염처수행적 입장에서는 사실관찰, 감정관찰, 심리관찰, 장애와 협동요소 관찰로, 오취온 치유관점에서는 형태, 감정, 지각, 의도, 의식에 대한 집착을 단계적으로 치유한다. 일체의 이해관점에서는 항상함, 나, 행복, 항상하는 주체자에 대한 집착을 순차적으로 치유한다. 그 밖에 수행적 관점과 사유대치적 관점을 덧붙여 설명하였다. 끝으로 붓다의 내적치유법의 특징은 영원한 치유, 순차적 치유, 다양한 치유단계, 자가치유, 개인치유 중심, 변화가능성에 따른 치유, 인과관계에서 본 치유, 내적치유의 시스템 구축으로 대변되었다. 붓다의 내적치유는 현재 심리적 문제에 초점을 넘어 적정치유, 완전한 치유, 자가 치유에 초점을 두고 조건의 변화에 따라 치유의 관점을 맞춰야 새로운 치유기법을 사용해야 함을 제시하였다.
        4,500원
        13.
        2019.0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동남아시아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나가 위의 붓다(Buddha on Nāga)’ 도상이 서사부조에서 아이콘으로 확립되는 과정을 살펴본 것이다. 나가 위의 붓다 도상은 붓다가 똬 리를 튼 뱀의 몸통 위에 앉은 채로 머리 뒤로는 뱀의 머리 7개를 광배처럼 갖고 있는 모습을 지칭한다. 이 도상은 붓다가 보드가야에서의 성도 후 선정에 들었을 때 거센 폭풍우가 몰아 치자 무찰린다(Muchalinda)라는 이름의 나가, 즉 뱀이 나타나 붓다의 몸을 자신의 몸으로 감싸고 붓다의 머리 위로 자신의 머리를 펼쳐 보호하였다는 불전고사에서 유래하였다. 나가 위의 붓다는 2~3세기 무렵 남인도에서 부조로 먼저 만들어졌다. 남인도에서 만들 어진 나가 위의 붓다 부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헌의 묘사와 달리 뱀이 붓다의 몸을 감고 있는 모습이 아니라 붓다가 뱀의 몸통 위에 앉은 것으로 만들어진 점이다. 이는 조각을 만드 는 데 있어 붓다라는 존재를 명시적으로 드러낼 수 있으며 불교도들에게 시각적으로 더 자연스럽게 여겨질 수 있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나가 위의 붓다 도상은 7세기 보드가야에서 독립상으로도 만들어졌으며 전체적인 도상은 앞서 본 남인도 부조들과 동일하다. 일찍이 많은 불전고사들이 부조로 만들어졌지만 그 중에서도 이 도상이 독립상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보드가야가 7세기에 이르러 성지로서 높은 명성과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순례자들을 위한 더 많은 기념물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이곳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사건인 성도와 더불어 나가 무찰린다 고사 역시 보드가야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 중 하나로 주목을 받아 독립상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특히 나가 위의 붓다 도상은 인도에서 먼저 만들어졌지만 인도보다는 이웃 동남아에서 더 욱 큰 인기를 얻고 붓다의 대표적인 도상으로 자리 잡았다. 7~8세기 무렵의 드바라바티 미 술에서도 다양한 나가 위의 붓다 부조가 발견되며, 특히 10세기 이후 크메르 미술에서는 뱀의 모습이 일관된 형태로 고정되고 장엄도 더욱 정교해지기에 이른다. 이는 토지와 물을 관장하는 신인 뱀에 대한 오랜 신앙이 동남아에 있었기 때문이다. 즉 수호신인 뱀에 대한 토착 신앙이 불교와 습합되면서 붓다를 보호하는 뱀의 이야기가 동남아에서 특히 인기를 얻게 되어 나가 위의 붓다가 붓다를 나타내는 지배적인 도상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7,700원
        14.
        2016.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소년 만화의 독자들을 위해 데츠카 오사무(1928~89)가 다시 쓴 부처님의 전기를 검토하고 있다. 데츠카 오사무는 유명한 일 본의 만화가이자 작가, 만화영화 작가, 영화 제작자 및 활동가이다. 1972년, 그는『붓다(ブッダ)』라는 제목의 모험만화 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했다. 1983년에 끝난 이 시리즈는 일본에서 총 14권으로 출판되 었고. 해외에서는 8권으로 재편집되어 번역되었다. 2004년과 2005 년, 아이즈너 상(Eisner Award)과 하비 상(Harvey Awards)을 수상 하며 비평가들이 극찬한 이 시리즈는 데츠카 오사무의 삶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간주된다.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붓다: 위대한 출 발(2011, 데츠카 오사무의 붓다: 붉은 사막이여! 아름답게)”,“ 붓다2: 데츠카 오사무의 붓다-끝없는 여행(2014)”등 두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탄생시켰고, 세 번째 영화가 제작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데츠카 오사무의 작품인‘우주수년 아톰(Astro Boy)’처럼, 데츠카는 그의 주변에 드리워진 정치적 음모와 제국주의를 거부한 순수한 소년으로 붓다를 묘사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데츠카 오사무 의 붓다는 그의 마음의 본래의 순수함, 전후 일본의 이상과 일본과 세계의 잠재된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묘사를 유지한다. 이 논문은 그 의 다른 작품의 일부를 참조하면서『붓다』가 부처님의 일대기를 말하 는 것만큼이나 데츠카 오사무의 사상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6,600원
        15.
        2016.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재의식(齋儀式)은 가장 보편화된 불교의식의 하나이다. ‘재(齋)’는 본래 심신을 닦는 수행을 뜻하는 말이나, 근래에는 불공을 올리며 그 공덕을 함께 하는 의식으로 수용되고 있다. 재의식에서는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 모두에 게 불법을 일러주게 되며, 그 가운데 시식(施食)의 절차가 들어있다. 시식의 종류에는 관음시식(觀音施食), 전시식(奠施食), 화엄시식(華嚴施食), 구병시 식(救病施食), 상용영반(常用靈飯), 종사영반(宗師靈飯) 등이 있다. 관음시식은 관세음보살의 자비에 의지하여 망인(亡人)의 명복을 비는 제 사의 한 형태이며, 이 의식은 망인을 위한 재를 올린 뒤에 행하거나 망인의 기일 또는 명절 등에 행한다. 진행절차는 창혼(唱魂), 증명(證明), 시식(施 食), 장엄(莊嚴) 등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불성(佛性)이란 부처의 본성으로, 깨달음 그 자체의 성질이나 부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뜻한다. 세친(世親)의『불성론(佛性論)』은 불성에 대해 체 계적으로 논한 것으로, 모든 중생에게는 본디부터 불성이 갖추어져 있음을 밝혔다. 이 논서의 구성은 연기분(緣起分), 파집분(破執分), 현체분(顯體分), 변상분(辯相分)의 4분(分)으로 나누어져 있다. 관음시식의 창혼의식에서 나타나는 불성론은 다음과 같다. 먼저「현체분」 의 경우 삼인품(三因品)에서 불성의 본질, 여래장품(如來藏品)에서 소섭장 (所攝藏)·은부장(隱覆藏)·능섭장(能攝藏)의 세 가지 의미로 나타난다. 「변 상분」의 경우 자체상품(自體相品)에서 불성의 개별특징 중 불변성(無別異 性), 현과품(顯果品)에서 10지전(十地前)의 범(凡)·성(聖), 10지(十地)의 여 러 계위로 나누어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음을 뜻하는 무주처열반으로 나 타나며, 「변상분」의 경우 명인품(明因品)에서 여래성을 획득하기 위해 제거 해야 할 네 가지 원인, 무변이품(無變異品)에서 본래 상태의 불성[住自性性] 과 개발된 불성[引出性] 등으로 나타난다. 시식의식에서 나타나는 불성론은 다음과 같다. 「현체분」삼성품(三性品) 에서 무상성(無相性)·무생성(無生性)·무진성(無眞性)의 3무성과, 분별성 (分別性)·의타성(依他性)·진실성(眞實性)의3자성으로나타나며,「 변상분」 자체상품(自體相品)에서 불성의 개별적 특징 중 불변성[無別異性], 무변이품 (無變異品)에서 법신(法身)의 다섯 특징 중 불일불이(不一不異)와 양 극단을 벗어나는 여섯 특징 중 소멸의 대상과 소멸의 주체에 집착하는 것으로 나타 난다. 또한「연기분」에서 여래는 다섯 가지 오류를 제거하고 다섯 가지 공덕 을 낳기 위해, “모든 중생에게 남김없이 불성이 있다”고 하였고, 「변상분」 사능품에서 청정의 불성[淸淨性]이라는 작용의 특징에서 열반의 즐거움에 대한 관찰 등으로 나타난다. 위와 같이 관음시식에 나타나는 법어나 게송에 담긴 불성을 고찰해보면 착어에서부터『열반경』사구게까지 모두 공(空) 사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러한 법어는 천도해야 할 영가의 마지막 남은 집착을 끊고 열반의 세계에 들 게 하려는 의도와, 모든 중생이 불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 불성을 깨달아 분별을 버릴 것과 생과 사가 오직 마음에 달려 있음을 말하는 것으로 대승불 교의 핵심사상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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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early use of Da-bo tap and their transformation by analyzing the various meanings of the term pagoda in Chinese translations, the Sanskrit version of the Lotus Sutra, as well as Dabotap in the Mogao Caves of Dunhuang. In addition, we aim to highlight changes in Dabotap usage, which started out as residential spaces, but transformed into burial spaces over time. The detail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early Buddhist monuments were usually either pagodas serving as burial places for the dead or shrines that were not. A Dabotap is a type of pagoda enshrining the body of Prabhutaratna, and was initially used as a residential space, rather than a burial place for the dead. Second, the terms stupa and caitya are clearly distinguished from each other in the Sanskrit scriptures, and stupa is also further classified into dhatu, sarisa, and atmabhava based on the object being enshrined. In Gyeon-bo-tab-pum, the preconditions for caitya to transform into stupa is presented by explaining that worshipping the space enshrining the body of Prabhutaratna is worthy of the same status as the space enshrining sarira. Third, the Mogao Caves of Dunhuang had been depicted from the Western Wei of the Northern Dynasties until the time of the Yuan Dynasty. It was used as a residential space until the early Sui Dynasty, but was used as both residence and burial places until the Tang Dynasty when pagodas were first being constructed with wheel or circles forms on top, which then gradually changed into stupa (grave t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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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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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It is a true fact that the ancient Buddhist temples of Korea were great, important historical influence revealing the transition and developing stages of all the BUddhist temples in Eastern Asia including China and Japan. Before Mahayana arose within India, the monastery and pagoda were united during the conflict and development of the original Buddhism and pagoda faith. With the arising of Mahayana and the introduction of Buddhist statues, the Buddhist temple and pagoda were in conflict and resulted in separation. With the creation and development of the Mahayana Bodhisattva concept, Hinayana and Mahayana started to show doctrine differences and expressed each others' characteristics relevant to the structure of the temple. As a result, the Buddhist Temple having 1 pagoda spread in China together with Hinayana and Mahayana. The Buddhist temple of Hinayana had its temple and pagoda separated and the Buddhist temple that has a pagoda in front was divided into a form of 1 pagoda and 1 main temple. The temple and pagoda for Mahayana in the form of 1 pagoda and 2 temple, where the main statue of the Buddha may be worshipped from both the left and right hand sides, were separated in the form of 1 pagoda and 3 temples to have its original form again. Mahayana was first introduced into Goguryeo through the routes in the northern region and developed from having 1 pagoda and 2 temples, to having 1 pagoda and 3 temples. China was influenced by the southern regions, which is why Abhidharma was introduced into Baekje. Later on, the importance of Bodhisattva increased and the transition speed of the Buddhist temple having 1 pagoda and 3 temples accelerated, as Buddhism became more popular and as Mahayana flourished. The statue of the Buddha on both sides of the pagoda shall gradually move next to the central temple , and the temple shall form large crowds to not only form a tacit boundary with the pagoda but the expansion of Bodhisattva shall also have a wall or a corridor constructed in between the central, left and right hand side temples to form separate areas, and shall have a pagoda built in front of the temples that worship from both sides. In conclusion, independence shall exist among each Bodhisattva within the Buddhist temple, and the status of the pagoda shall fall and appear as the pagoda on both sides in front of the main Buddha sta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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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07.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making investigation of the principal composition of the twin-pagodas in Buddhist temple through ornaments of a case preserving relics of Buddha in the east and west pagodas of Gameunsa temple. This research has an important meaning in clarifying that the concept of placement two Buddhas together with lotus sutra, which was only applied to Bulkuksa temple, has been extended to Gameunsa temple. And this observation gave us a clear explanation for the principal composition at the twin-pagodas in Buddhist temple plans. The author obtained the following conclusion from this article : The cases preserving relics of the Buddha for the west and east pagodas are globally in similar form as the type of a royal palace. But the different points between eastern and western can be seen on the existence of Buddhist statues on the base floor, set-up of the gate at railings, and 4 lion statues at a coner of the base floor. In the western pagoda, there are Buddha statues above the base-floor of the cases preserving relics. These Buddha statues are composed of a boy monks and angels with playing music for the praise of the Sakyamuni Buddha lecturing the Lotus sutra at YoungChui Mountain. On the other hand, in the eastern pagoda, Buddha statues on the cases preserving relics are composed of a the Four Devas and monks as a defending God of the nation of Buddha. In the eastern pagoda, one can see something that does not exist in the western pagoda, which is a gate located in railing of a case preserving the relics. This gate described the scene of the Sakyamuni Buddha entering into the pagoda of 7 treasures. In a corner of the case preserving relics in the eastern pagoda, there is another thing which does not exist in the western pagoda. This is a sculpture of a lion which symbols the seat of Lion supporting the Buddha in the Dabotap(the pagoda of 7 treasures). When we observe the form and structure, the descriptions at the railings, the gate, the shrine, the statue of a lion, and the accessories in jewelries, at the cases preserving the relics in the eastern pagoda, one can realize that they have the same combination structures between the ones at Dabotaps in Bulguksa temple and those in China as well as in Japan, all of which represent the Gyun-Bo-Tap-Pum of Lotus Sutra. Among the distribution rules in the twin-pagodas in Buddhist temple, the application of the ideal of lotus was known to be effected only to Bulguksa temple. But from the result of the present article, it is more clearly proved by applying the Gameunsa temple that the distribution theory in the twin-pagodas in Buddhist temple was in fact based on the ideal of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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