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당대 중국에서 일어난 사회적 변화에 착안하여 교재 내 대화 내용과 그 사회 배경에도 상응하는 변화가 있어야 함을 주장하고 그에 관한 견해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교재개발에 참고점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고는 중국의 경제와 기술 발전에 따른 일상의 질적인 변화, 그 중에서도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가치 교환의 방식과 언어 사용량의 변화에 초점 을 둔다. 그리고 이 같은 시대 변화를 교재가 담아내기 위해 무엇을 염두에 두어야할 지를 고찰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먼저 언어사용의 변화와 교재가 갖는 보수성을 지적한다. 나아가 모바일 상용에 따른 거래 방식의 변화와 발화량의 축소에 대해 논의하고 행위과정과 존재 양식에서 발생한 말의 변화를 교재 내용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를 변용과 신구성이란 측면에서 예시로써 제안한다.
본 연구는 중국어 말하기 교재의 사자성어를 살펴보고 사자성어에 대한 설문조사를 분석 하여 사자성어 선정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으로 한다. 1장에서는 서론을, 2장에서는 두 종류의 말하기 교재에 출현한 사자성어를 조사한 후 중국어 코퍼스를 활용하여 사용빈도와 특징을 알아보았다. 학습하는 사자성어의 수와 사용빈도의 차이가 매우 컸다. 3장에서는 중국 인을 대상으로 자주 사용하는 성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코퍼스를 활용하여 사 용빈도와 특징을 알아보았다. 4장에서는 2장과 3장의 결과를 토대로 교육용 사자성어 선정 기준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교재 편찬 및 중국어 교육, 특히 어휘 교육의 사자성어 교육 방안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시중 A1 등급 교재 4종에 사용된 어휘의 등급별 분포와 어휘 반복 횟수를 밝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시중 A1 등급 교재 4종을 선택하여 ‘새단어’를 중심으로 어휘 등급 분포와 어휘 반복 횟수를 살펴보았다. 교재 4종 모두 1등급 이외의 어휘가 54%-68%로 너무 많았다. 등급 외 어휘들도 대단히 많았다. 교재 4종 모두 26-35%가 등급 외 어휘였다. 교재 4종의 1등급 반복 횟수 4회 이상의 어휘가 47-74%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인다. 하지만 2등급은 반복 횟수 4회 이상의 어휘가 13-25%, 3등급의 경우 5-33%, 4-6등급은 0%, 등급 외 어휘들은 6-8%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어휘 반복 횟수가 상당히 낮음을 알 수 있다. 어휘 빈도수와 어휘 반복 횟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나선형 혹은 순환형 주제 배열 교재와 기능 분리형 교재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
본고는 고등학교 한문Ⅰ 교육과정 중 ‘이해와 감상’의 성취기준 중의 하나인 ‘한문 산문의 다양한 서술 방식을 통해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감상한다.’가 교과서에 어떻게 수용되었는지 그 양상을 살펴보고 문제점에 대하여 검토한 것이다. ‘한문 산문’의 ‘이해와 감상’을 포괄하는 성취기준은 ‘한문 산문의 다양한 서술 방식을 통해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감상한다.’이다. 교과서를 살펴본 결과 글의 감상에 한문 산문의 다양한 서술 방식을 이용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많은 교과서가 한문산문에 사용된 서술방식만 제시하였고, 한문산문의 다양한 서술방식을 이용하여 산문을 감상한 경우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고등학교 한문Ⅰ 수준에서 한문 산문의 감상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한문을 이해함에 있어 글을 읽고 내용과 주제를 파악하는 것만도 너무 어렵게 느낀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산문의 이해와 감상은 할 수 있으 면 좋겠지만 무리한 요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2009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이 반영된 교과서를 학습할 때에도 그 어려움이 그대로 드러난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한문의 본질인 읽고 내용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산문의 이해와 감상과 관련한 ‘한문 산문의 다양한 서술방식’은 한문Ⅰ 교육과정에서 삭제하거나 한문Ⅱ로 이동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본고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등학교 한문교과서 한시 관련 단원에 구현된 교수·학습 방법의 여러 양상을 검토하였다. 먼저 소단원 도입의 구현 양상과 장단점을 살펴보고, 도입에 제시 된 활동 방식의 다양성과 효용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교과서마다 도입의 유무와 명칭과 구현 양상은 달랐지만, 도입이 잘 구비된 경우는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이어서 본문과 본문 풀이에 구현된 교수·학습 방법에 대해 검토하며 본문 수록 한시 작품과 본문 풀이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작품 선정과 일부 작품에 대한 풀이와 감상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소단원 구성의 연계성에 대해 검토하였다. 특히 소단원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학습요소들이 가지는 상호 간의 긴밀한 연계성은 교수·학습 방법에 있어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심화학습과 활동하기’의 다양성을 살펴보았고, 이것이 본문과 어떤 연계성을 가지는지 논의 하였다.
2017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한문 교과서는 면면이 화려하고 충실하다. 그러나 다양성의 상실과 독창성의 결여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 17종의 중학교 한문 교과서와 13종의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의 구성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동일하다. 다양한 구성과 내용을 가진 개성 있는 한문 교과서 가 검인정을 받아 등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중등학교 한문교육의 미래도 밝을 것이다.
이 논문은 中・高等學校 漢文 敎科書에 나타나는 傳統的 價値觀 關聯 學習 內容을 2009 改定 敎育課程에 따른 이른바 ‘漢字 文化’ 單元 學習 目標를 中心으로 살펴본 것이다. 이 과정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특정 학습 목표가 傳統的 價値觀과 관련된 활동인지 本文 題材에 대한 ‘內容과 主題’ 내지는 ‘理解와 鑑賞’과 관련된 활동인지, 또는 해당 활동이 傳統的 價値觀과 관련된 활동인지 近代的 價値觀과 관련된 활동인지 모호한 부분들이었다. 사실 한문 교과는 그 전체 내용이 직접적으 로든 간접적으로든 傳統的 價値觀과 연관되지 않을 수 없는 교과이다. 漢字에서부터 短文, 散文, 漢詩에 이르기까지 한문 교과의 題材는 그 모두가 傳統的 價値觀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中・高等學校 漢文 敎科書는 그 題材가 다 전통적 가치관을 구현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교과의 학습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전통적 가치관을 학습 목표의 모종 활동 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는 경우와 간접적으로만 연관되는 경우는 일정하게 구별할 필요가 있다.
이 중 직접적으로 傳統的 價値觀을 학습 목표의 모종 활동과 연관시키는 경우에 특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곧 해당 傳統的 價値觀을 肯定的으로 계승 발전시킬 내용으로 제시할 것인가, 否定的으로 극복하여 변화 발전시킬 내용으로 제시할 것인가가 그것이다. 사실 오늘날 교과서에서 제시되는 모든 傳統的 價値觀 관련 내용들은 近代的으로 再解析 再評價된 내용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일정하게 달리 진술되는 전통적 가치관 관련 내용들이 있다면, 이는 바로 끊임없이 오늘날의 관점에서 재해석 재평가하는 그 생생한 현장의 모습들을 반영하는 것들인 셈이다. 여기서 한문 교과서가 새롭게 담당하고 기여할 부분들이 혹 있다면, 그것은 共同體 社會를 背景으로 登場했던 傳統的 價値觀이 現代의 觀點에서 새롭게 再照明 받을 수 있는 모종의 가능성들이다. 물론 이 또한 전통적 가치관 그 자체가 아니라 이미 전통적 가치관에 대한 재해석 재평가의 결과이겠지만. 간접적으로만 전통적 가치관이 학습 내용과 연관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이러한 고려는 여전히 필요할 것 같다. 오늘날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거나 어색한 내용을 교과서에 서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15 교육과정은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이다. 본고는 학습자들의 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해, 한 문 교과서 한시 단원이 무슨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기술하여야 할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먼저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나타난 한시 학습 내용과 방법을 분석하였다. 이어, 2009 개 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한시 단원을 분석하되,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목표, 학습활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셋째, 앞의 두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핵심역량 중심의 교과서 한시 단원 집필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였다. 학습 내용 면에서는 한시 형식 및 한시 풀이하기 내용 진술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한시 교과서 기술 방식에 있어서, 학습자들이 학습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과서 학습목표 설정과 위계화, 학습자들이 직접 사고하여 채울 수 있는 적절한 여백. 교수-학습 단계별 적절한 활동의 효과적 설정과 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한시 교과서 구성 안을 제시하였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한자교육을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성하여 교육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자교육을 통해 어휘력을 신장할 수 있고 문해능력 및 학습능력이 향상될 뿐 아니 라 우리의 정체성 확립과 인성교육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자교육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적절한 교재의 선정과 교육방법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한자와 관련된 교육과정 자체가 부재하고 국가적 수준의 교육용 기초 한자마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므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활용되어 온 교재에만 머물지 말고 한자문화권 아동들이 사용하는 초보적인 교재에도 눈을 돌리는 시도가 필요하다. 현재 중화문 화권의 아동들의 경전교육의 가장 기초교재인《弟子規》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 적용할 만하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교과를 재구성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율활동 시간 등에 실험적으로 접근해 본 결과, 보완을 거친다면 충분히 적용해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弟子規》는 청나라 때부터 현재까지 아동경전교육의 기초교재로 중화문화권에서 애용되고 있 는 책으로 3字1句, 4句1意의 형식으로 전체가 360구, 1080자밖에 되지 않는다.《弟子規》는《論語ㆍ 學而》 제6조를 근간으로 하여 공자의 핵심사상을 서술하였다. 《弟子規》는 우리 아동들에게 필요한 한자학습을 쉽고 재미있게 인도하는 기초 입문서이며 도덕 교과서이기도 하다. 이 책의 장점은 우선 첫째로 단순히 한자의 낱자를 배워 익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 글자만으로도 여러 형태의 문장이 만들어지는 것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운율과 일정한 대우ㆍ대구 규칙이 있어서 암송과 한문 문장의 구조파악이 쉽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 우리나라 교육용 한자와의 상응도가 아주 높고 비교적 획순이 적은 한자를 사용하였 기에 아동들이 입문기에 알아야 할 상용한자를 쉽고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점이다. 셋째,부모님과 주변 사람을 대하는 태도, 바람직한 행동과 생활태도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지식 축적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성교육까지 함께 도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전통사상 및 문화와 관련이 깊은 유가의 핵심과 기초사상을 알 수 있고 인문학적 소양을 넓혀서 동양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궁극적으로 한자 교육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계몽교재로 《弟子規》를 초보적인 단계에서 활용할 것을 적극 제안한다. 이를 위해 뜻을 같이 하는 교사들과 연구자들이 모여 아동들의 발달 단계와 교과내용을 고려한 교재 연구 및 효과적인 교수방법ㆍ교수 자료를 함께 계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한문과 교과교육학은 대체로 교육방법이나 교육공학적 측면의 기법에 관심을 쏟는 경우가 적지 않은 듯하다. 그 교육내용은 한문학적인 전공지식에서 습득하도 록 한다는 취지이겠다. 그러나 실제 대학의 학부 3, 4학년 학생들의 상황은 한문 지식에 있어 최소한의 소양을 갖추거나 최소한의 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상태인 경우도 있었다.
반면 일선 중등학교의 한문 교과서는갈수록 그 내용이 다양해지고 있어 비록 교과서에 인용되는 원문의 수준은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 교재의 성격이나 최 소한 교과서에 인용된 내용이 포함된 부분의 원전을 확인해 보는 것 만 으로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본고는 대학의 한문교과교육의 한 과목인 ‘한문교재연구’의 한 사례를 보여주고 자 하였다. 좀 더 미시적 관점에서 한문교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한문교재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충실한 지식과 다양한 정보를 가진 상태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고차원적인 학술적 논의 보다는 상식적 내용과 학부생이나 교육대학원생의 수준에 맞는 내용을 다루고자 하였다.
이 논의는 지극히 좁은 분야를 다루었고 매우 주관적인 관점에 치우쳐 있지만, 하나의 사례로서 시사점이 있기를 희망한다.
現 중・고등학교 현장의 한문과 내용체계에서는 ‘한문 산문을 활용한 글쓰기’ 영역이 따로 편성되어 있지 않다. ‘글쓰기’란 ‘읽고’, ‘이해’하기 다음 단계로 ‘고도의 사고활동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대학입시에 급박하여 작성되는 ‘일회성 자기소개서’가 아닌 자신만이 쓸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는 ‘사례-과정중심의 자기소개서’ 교육과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한문 산문을 활용한 자기소개서를 어떤 방법을 가지고 한문과 교육과정에 접목 시켜 학생들에게 투입시킬 수 있겠는가?
본고는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라는 결과물만을 얻고자 하는 실용적 글쓰기에 그 목적이 있지 않다.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나는 사전이나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나이테만큼 자아도 성장했는지?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자신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자신만의 반성적 성찰 방법은 무엇인지? 독창적인 언어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지?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은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궁금해 본 적이 있었는지?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봤는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자신을 예견하며 상상해 본적이 있는지?를 고민해 보며 ‘사례-과정중심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본다.
본고의 ‘사례-과정중심의 자기소개서’란 선현들이 수천 년 동안 쌓아온 생활 속의 정서, 지혜, 사상이 담긴 한문산문을 감상하고 이해하여 자신만의 자기소개서를 구체적 또는 점진적 과정을 거쳐 작성해 보도록 한다. 그리고 학습자들은 간접체험을 바탕으로 직접 실천한 사례들을 발표・토론함으로써 극복방안을 찾아보도록 한다. 한문 산문을 활용한 ‘자기소개서’는 대학입시 수시전형의 서류로 제출 할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일반전형 심층면접에 까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처럼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점점 커짐에 따라 본고에서는 ‘사례-과정중심의 자기소개서’ 글쓰기 방법을 모색하고자 ‘讀盈反切’의 교수-학습 방법을 제안한다. ‘讀盈反切’ 전략이란, 讀書尙友・盈科而後進 成章而後達・反求諸己・切磋琢磨의 첫 字를 취하여 ‘讀盈反切’ 전략을 구안했다. 2007・2009개정 한문교과서에 제시된 ‘金得臣傳’, ‘看書痴傳’, ‘李安訥傳’의 작품을 활용해 대교협 공통양식에 의거하여 자기소개서 글쓰기 교육을 실시한다.
‘한문 산문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글쓰기 교육’이 지니고 있는 가치는 학습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는 교육적 활동이 될 것이다. 또 본고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2014년 4월 15일)에 발표된 ‘대교협 自己紹介書 공통양식’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묻는다! <부록 1> 100문 101답’ 문항을 만들어 학습자들이 쉽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동안 자신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체크리스트□)이 될 것이다.
자기소개서 글쓰기는 학습자들 간의 개인차를 극복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투박하고 서툴더라도 대필과 표절이 아닌 자신만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작업은 분명 한 인간을 성장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문 산문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글쓰기’는 두 영역을 융합시켜 교수하였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독특한 과정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본고에서는 한문 독해력을 갖추지 못한 대학생에게 한문구조를 교수 할 경우의 한 가지 학습방법으로서 전통시대의 초학교재를 활용하여 2자, 3자, 4자, 5자, 7자의 한문문장을 축자식으로 해독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특히 문장구조의 필수성분인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의 학습에 중점을 두고, 부속성분인 관형어, 부사어, 독립어는 문장의 확장정도로 제시하면서 문장의 기본구조를 학습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동아시아 세계의 전통 초학교재란 단순히 과거에 사용된 교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전통’이란 과거를 재평가하고 재해석하면서 미래의 비전을 창조하기 위하여 재서술 되는 것이다. 현재의 곤란에 위기의식을 느낄 때, 인간은 과거를 돌이켜보고, 그 반사경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현재의 한문학습에서 느끼는 곤란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과거에 사용하였던 교재들을 돌이켜 보는 것이다. 이런 위기의식과 위기 극복의 노력이 겹겹이 쌓여 갈 때, 한문학습의 새로운 역사가 전개될 것이다. 이 경우 한문학습의 역사는 결국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전통’에 근거하여 미래를 창조해가는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한문학습의 전통 안에서 사용되었던 초학교재는 교육의 근원적 자료로, 그 내용과 형식은 오늘날에 가져와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되었다. 한문학습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서, ‘전통교재’의 재해석, ‘전통교재’의 재평가, 혹은 ‘전통교재’의 한계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교양교육은 영어의 ‘liberal education’을 우리말로 번역한 용어로 자유 교육이라고도 한다. 이는 사회적 유용성과는 거리가 먼 인간의 정신을 자유롭게 하는 교육이다. 현재 대학의 교양교육도 중세 대학 교양교육과 유사한 개념으로 전공 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수할 수 있는 기초 능력 배양과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교양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 종래의 대학 교양 한문 강좌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문・사・철을 막론하고 한국・중국의 고전을 망라했던 ‘한문’ 강좌는 줄어드는 반면 ‘한자’ 강좌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교양’ 또는 ‘기초’라고 명명되었던 강좌명도 ‘실용’이나 ‘생활’로 바뀌고 있다. 이른바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도 한자가 어엿한 과목의 하나로 개설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즉, 이러한 한자교육과 관련된 교양 과목의 개설은 지금까지 대학에서 敎授 되었던 漢字로 기록된 文言文인 한문 고전에 대한 학습 보다는 ‘실용’, ‘생활’과 같이 학습자들에게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필요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곧, 漢字나 語彙 학습을 통해 올바른 언어생활과 다른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되는 기초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고는 대학의 교양 과목으로 운용되는 교양 한문의 현황과 대학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재를 검토해보고 이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살펴볼 것이다.
‘漢字’에 대한 지식은 한문 능력의 핵심 資質이다. 한자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부족하면 漢文 讀解나 語彙 학습의 수행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자가 지닌 본질적 가치와 더불어 학습자가 인식하는 한문 학습에서 한자 학습의 비중 또한 가볍지 않다. 학습자가 ‘한자’에 대해 지니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과 학습 부담을 덜어내지 않으면, 성공적인 한문 학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교과서는 교육과정을 준수하여 집필된다. 하지만 각 교과서마다 전개 방식은 다르다. 개별 교과서의 ‘한자’ 영역 구성 방식을 살펴보면 교육과정 실행의 大綱을 짐작할 수 있다. 교과서 구성 방식이 교수・학습 실행에 끼치는 영향은 至大하다. 한문 학습에서 차지하는 ‘한자’ 영역의 중요성과 교과서의 기능 및 역할을 고려할 때 교과서의 ‘한자’ 영역 구현 양상을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이 연구는 한문과 교육과정 ‘한자’ 영역의 교과서 구현을 상관성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한문과 교실 수업에 유효한 ‘한자’ 영역 구성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몇 가지 연구문제를 생성하였다.첫째, 중・고 한문과 교육과정과 한문 교과서의 상관성을 분석, 검토한다.둘째, 2009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른 중・고 한문 교과서의 ‘한자’ 영역 구성 방식을 검토한다.셋째, 한문 학습자가 한문 학습의 주체라는 관점을 토대로 ‘한자’ 영역의 교과서 구성 방안을 모색한다.한문과 교육과정과 한문 교과서의 상관성은 주로 교육과정이 교과서에 변형되어 구현된 경우를 살펴보았다. 변형은 교육과정의 내용의 축소와 확장, 추가와 삭제로 구분하였다.중・고 한문 교과서의 ‘한자’ 영역 구성 방식은 교육과정의 ‘학습내용 성취기준’을 기준으로 단원 구성이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의 경우가 달랐다. 고등학교에 비해 중학교 교과서가 ‘학습내용 성취기준’을 세분화, 구체화하여 수록하고 있었다.본고에서는 ‘교실 수업’과 ‘학습자’를 고려한 ‘한자’ 영역의 교과서 구성 방안 몇 가지를 제안하였다. 첫째, 해당 교과서의 본문에 쓰인 한자의 뜻을 중심으로 편집한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목록을 별책 형태로 제시하여, 학습 자전의 대체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둘째, 신습한자 구성 방식과 제시 방식에 대한 검토가 요청된다. 셋째, 한자 쓰기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연구 결과 ‘한자’ 영역과 관련하여 향후 과제를 생성하였다.첫째, 한문 학습을 위한 한자 수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둘째, 중・고 학습자의 한자 지식 실태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한자 습득에 대한 기초 연구가 이루어 져야 한다.
본고는 韓國語를 專攻으로 운영하는 海外의 大學 중 이탈리아대학에서 이루어지는 漢字授業을 위한 漢字敎材의 內容과 構成에 대해 具體的으로 논의한 것이다. 본고의 논의는 세 가지 部分으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는 序文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한국어와 관련된 한자의 내용이 다루어졌다. 구체적으로, 韓半島에서의 漢字表記의 歷史, 漢字가 韓國語에 미친 影響 및 韓國語 內에서의 漢字의 位置 및 使用樣相 등을 論議하였다. 이 부분은 특히 非漢字文化圈 한국어 학습자에게는 필요한 교육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교육 대상이 될 한자와 한자어의 선정과 관련된 부분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해외의 대학에서 사용되고 있는 몇몇 韓國語敎材에 제시되어 있는 語彙 중 한자 및 한자어들을 대상으로 하여 네 가지 選定基準(造語力․頻度數․難易度․基礎字)에 따라 한자교재에서 다룰 한자를 選別하였다. 대상이 된 한자들은 다시 系列關係를 이루는 것이나 體系的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으로 묶어서 領域別로 제시되었다. 본고에서는 총 390여개의 한자와 이들 한자가 결합되어 사용되는 한자어 중에서 敎材, 日常生活, 時事的인 分野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들을 選別하여 총 1110여개의 한자어를 제시하였다. 세 번째는 교재의 內容과 構成에 대한 부분이다. 이는 細部的으로 本文의 내용과 구성, 읽기의 내용과 구성, 연습의 내용과 구성으로 나누어져 구체적인 예를 통해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2007개정에 따른 고등학교 「한문Ⅰ」 교과서를 대상으로 ‘介詞’에 대 한 서술상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고찰하여 학교 문법에서의 개사에 대한 정의와 문법의미범주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介詞는 단독으로 문장성분을 이룰 수 없고 명사나 명사에 상당하는 단어나 구, 절의 앞이나 뒤에 놓여 介詞句(介詞構造)를 구성하여 중심서술어의 앞 또는 뒤에 서 수식하거나 보충해주는 부사어나 보어의 기능을 하며, 서술어와의 관계에 따라 時間, 場所, 原因, 方式(道具방식, 身分방식, 手段방식), 對象(處置대상, 人物대 상, 比較대상), 行爲者(共同행위자, 被動文행위자) 등을 나타내는 동사 혹은 접속 사와는 구별되는 虛詞 중 독립된 品詞라 할 수 있다. 개사의 정의와 문법의미 분류는 한문독해의 교수․학습과정에서 문장 구조 관 계를 통한 의미파악의 편의성을 위하여 제시하는 것이다. 문법용어에 치중하거나 자세히 분류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예시문은 명시적이고 규범적인 것을 제시하 여 해석을 위한 방편으로 삼아야지 문법학습을 위한 문법교수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문에서 多義語의 의미항목 분별은 각 개념의미의 차이와 문맥을 통해 드러나 는 용법의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정확한 독해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중요한 학습 요소라 할 수 있다. 본고에서 2007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집필된 고등학교 한문Ⅰ 5종 교과서를 검토해 본 바에 의하면, 모두 다의어를 중시하여 이를 학습 요소로 제시하고 있지만 다의어 한자 선정이 수의적인 경향이 있으며 다의어의 의미 항 목 용례로 제시된 것이 대부분 ‘언어생활 한자 어휘’여서 한문독해력 신장과는 일 정한 거리가 있었다. 이러한 실태의 주요 원인은 다의어 한자 선정에 대한 일정한 기준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였는데 1) 異音異詞의 경우 2) 동일한 한자가 실사, 허사를 모두 표기하는 경우 3) 의미의 유연성이 희박한 경우 4) 빈도수가 높은 경우 등이다. 본고에서는 이를 근거로 하 여 한문 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 내에서 다의어 한자를 선정하여 그 목록을 제시하고 다의어의 분별된 의미항목에 따른 한문 용례도 제시하였다.
이 논문은 광복 후, 미군정시대의 敎授要目期부터 2007년 改定 敎育課程期까 지, 중․고등학교 漢文科 敎育課程에 나타난 漢文文法의 내용이 각 교육과정기 의 漢文敎科書에 어떻게 투영․반영되었는지를, 史的으로 변천한 것에 중점을 두고 연구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이 논문에서 주로 살펴 본 것은, 각 교육과정기의 중․고등학교 한문과 교육과 정 속에, 반영되고 受容된 한문문법에 대한 내용의 변천과정과 각 교육과정기의 중․고등학교 한문교과서 속에 반영된 한문문법의 내용을 비교․분석․검토하는 것 등의 연구이었다. 한문문법에 대한 내용이 교육과정 속에 학습요소로 구체적으로 구현되기 시작 한 것은 중․고 등학교 똑같이 4차시기 이후이며, 5차~6차시기까지는 한문교과 가 필수과목 또는 내용상 필수과목화되어 문법적인 내용도 확대되고 심화되었다. 7차시기 이후에는 한문교과가 선택과목으로 되어 문법적인 내용도 축소되고 약화 되었다. 2007년 개정기 이후에도 문법적인 내용이 축소되었지만, 교육과정에 ‘한 문지식’영역이 생겨, 이전 교육과정기보다 좀 더 문법적인 내용을 많이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각 교육과정기의 교과서는 각 교육과정기 교육과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각 교육과정기에 제작된 한문교과서는 각 교육과정기 한문과 교육과정 속에 제시되 어 있는 한문문법적인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즉, 한문과 교육과정이 독립 과목으로 되고 필수과목으로 된 시기에는 한문문법적인 내용도 확대 심화되고, 교 과서도 그대로 확대 심화된 내용을 싣고 있었다. 그러나 한문과 교육과정이 선택 과목으로 된 시기에는 한문문법적인 내용도 축소 약화되어 그 변화된 상황을 그 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각 교육과정기에 만들어진 교과서들은 대개가 문법적인 용어나 내용을 일반적 인 문법 수준에서 취급하고 있지만, 몇 개의 교과서들은 일반적인 수준에서 벗어 난 용어와 내용들을 사용하여 학습자들이 혼동을 가져올 수 있었겠다고 여겼다. 한문문법은 한문과 교육과정 속에서 한문과 교수․학습 내용과 방법을 구성하는 데 중요한 한 축을 구성한다. 때문에, 앞으로 좀 더 바람직한 한문과 교육과정을 구축함에 있어, 한문문법에 관한 용어와 내용들이 통일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하루 속히 ‘한문문법 통일안’이 마련되어, 그것을 근거로 교육과정과 교과서 속 에 반영되어, 학습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문교육의 가장 중요한 기저는 敎科書라고 할 수 있다. 교과서에 관한 선행연 구는 대부분 그 誤謬나 敎育課程의 問題點을 지적하는 데에 주안을 두고 있었다. 이러한 선행연구 성과와 전문화된 검정으로 인하여 교과서의 完成度는 매우 높아 졌다고 하겠다. 반면, 정작 일선학교에서 수업하는 교사와 학생이 가장 중요시하 는 부분인 敎科書의 具體的內容에 대한 연구는 다소 소홀히 해 온 것으로 보인 다. 이에 본고에서는 기존 6차와 7차 高等學校漢文敎科書의 本文과 補充資料 [읽고 생각하기 류]의 妥當性에 대하여 主題를 중심으로 考察하였다. 그 내용을 개괄해보면, 교과서의 본문으로 인용한 부분이 原文의 主題와 相反되 는 내용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경우[錢論]가 있었다. 또, 전체 문장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싣지 못하고 도입부의 사소한 이야기를 선정하여 筆者의 意圖가 전달되 지 못하는 경우[海遊錄]도 있었다. 집필자는 원문의 主題와 一致하는 내용을 본문 으로 인용해야 할 것이고, 심사과정에서도 이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과도하게 封建的이고 敎條的인 주제로 현대적인 의의를 살리기 힘든 경 우[遜順埋兒]와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하여 명확한 價値判斷을 하기가 곤란한 경 우[際厚婚約]도 있었다. 이런 내용을 교과서에 채택하는 것은 성장하는 학생들에 게 가치관의 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히 고려 할 사항으로 보인다. 漢詩의 선정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女性的이고 纖細하며 柔弱한 부류의 시의 선정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圃隱鄭夢周의 시는 대체로 호탕하고 씩씩한 경향의 시가 상당수 있으며, 그런 류의 시가 好評을 받아왔음에도 교과서에는 여성 스러운 시가 다수 채택되고 있다. 이를 지양하기 위하여 다양한 선정이 필요하다. 補充資料선정은 東洋의 古典에서 本文과의 관련성이 많은 題材를 채택하고 그 質的水準을 높이고 誠意있는 記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본고에서 고찰한 것은 실상 현재까지의 ‘교육과정’이나 ‘검정기준’ ‘집필상의 유 의점’ 등에 제시된 基準에는 言及되지 않은 것이지만, 집필과 심의 과정에서 중요 한 考慮事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시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과정 개정작업 및 심사기준에 이러한 내용을 追加하여 집필과 심사과정에서 尺度로 삼아 同一誤謬가 反復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한문Ⅰ교과서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그 방안을 모색해보는 작업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교과서 편찬에 있어 최우선 순위일수 밖에 없는 초ㆍ중등학교 교육과정(제2009-41호, 2009.12.23.)에 따른 고등학교 선택과목 검정 도서 편찬상의 유의점 및 검정기준 (한국교육과정평 가원, 2010. 3)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문Ⅰ 교과서 개발 방안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敎育課程’과 관련하여, 교육과정 개정 의 중점이 특히 학습자의 한문 능력 향상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하였다. 그리고 ‘原典引用’과 관련하여, 아직도 편의상 기존 교과서 등의 내용을 그대 로 轉載하여 적지 않은 오류를 보이고 있는 현상을 경계하며 題材는 原典에 충실 하게 引用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또 ‘漢字字形’과 관련하여, 교육용 기초한자와 컴퓨터상에서 지원하고 있는 漢字의 字形을 통일해야 하며, 아울러 일부 한자의 잘못된 획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文法用語’와 관련하여, 교육과정 해설에 제시된 文法用語를 사용해야 하며, 개정 교육과정에서 용어 변경 및 개념 정의를 새롭게 한 부분을 반드시 확 인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논문은 초등 한자교과서에 古典資料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 아래, 구 체적인 주제와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한자교과서의 내용을 구성하는 單語 의 상당수는 근대 서구의 학문체계 및 분류에 기반하고 있다. 造語原理의 면에서 이전부터 쓰여 온 漢字를 조합하였고 또 漢文構造의 장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 만, 그 사상적․정서적 기반은 전통문화와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한자, 또는 한자가 조합된 단어의 학습이 전통문화의 이해를 담보한다는 막연한 오해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 언어생활이 중심인 초등의 특성을 고려하 면서, 전통문화 및 가치와 관련된 요소를 의도적이고 체계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풍부한 문화유산인 고전자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자료의 선정에는 몇 가지 기준이 필요하다. 先人들의 삶의 모습과 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전통문화의 이해 및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원자료를 번역한 것, 또는 가공한 내용이 초등학생 수준에서 이해하기 쉽고 음미할 만한 내용의 것이어야 하며, 길지 않은 분량의 자료, 또는 길더라도 적 절한 분량으로 가공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아울러 우리가 직면한 사회 문제와 관련성을 가지면서, 문화이해에 도움을 주고, 학습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것 이어야 한다. 제시형태로는 다음과 같은 것을 고려할 수 있을 듯하다. 첫째, 교과서를 개방적 인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고전자료 운용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둘째, 기존 교과 서와 같이 본문이나 단원 마무리 부분을 이용하되 고전자료 번역문, 번역문 형태 의 警句, 가공 자료, 단편적인 문화상식 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셋째, 한자학습 과정에서 교과서의 여백을 이용하여 간단한 형태의 자원풀이, 한자 문화 상식 코 너를 마련할 수 있다. 넷째, 언어생활 자료, 예를 들면 대화나 인용문, 읽기 자료의 내용 중간에 사자성어, 경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섯째, 만화나 그림 형태로의 자료 가공도 필요하다. 초등학생의 발달 단계와 이해 수준을 고려할 때, 활용 가능한 주제로는 ①가족 의 의미, ②더불어 사는 사회, ③인간과 자연, ④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⑤웃음과 機智넘치는 조상들의 삶, ⑥사물의 관찰과 표현, ⑦문화 이해를 위한 기초상식 등을 들 수 있다. 고전자료 활용의 의의로는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첫째, 고전자료의 활용 은 언어생활 중심의 한자교과서에서 결여되기 쉬운 文化와 價値要素를 보충한 다. 둘째, 선인들의 지혜와 민족적 경험의 총체를 담고 있는 고전자료는 정신적․ 문화적으로 학습자의 정체성 확립에 많은 기여를 한다. 셋째, 고전자료의 활용은 중․고등 한문 교육과의 자연스런 연계를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