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aims to identify and prioritize the key factors essential for transforming a traditional port into a smart port using the Fuzzy Analytic Hierarchy Process (Fuzzy AHP) based on Chang’s extent analysis method. Based on the insights of 30 experts from Vietnam and South Korea, the research framework comprises three main dimensions, namely Policy, Operation, and Environment, which are further divided into ten sub-factors. The analysis revealed that Policy and Operation were perceived as the most critical dimensions, while Environment received relatively less emphasis. At the factor level, Automation & Intelligent Infrastructure ranked highest, followed by Investment & Financial Support, Productivity, and Regulatory Frameworks. In contrast, environmental factors such as Water & Waste Management and Emission Control were ranked lowest. Notably, Vietnamese and Korean experts all value the importance of advanced technology and investment capacity but still have some differences in prioritizing the other factors, reflecting differing national contexts and developmental stages. These findings offer strategic guidance for policymakers and port authorities in tailoring smart port development strategies to local conditions and priorities.
본 논문은 한국화의 채색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한 천경 자 화풍의 시기별 변모 과정을 분석하고 작품에 나타난 독창적 인 색채미를 연구하였다. 천경자의 작품활동은 1941년에 시작한 일본 유학 시절, 귀국 후 1945년부터 시작된 국내 활동, 1970년대 해외 스케치 여행 을 통한 작품 제작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일본 유학 시절 습득 한 일본 화풍과 귀국 후 일본 화풍을 극복하고 한국 전통 색채 미를 변용해 제작한 작품 제작, 1970년대 이후 해외에서의 경 험을 통해 독창적이고 환상적인 색채미로 제작된 작품을 시기 별로 나누어 조망하였다. 천경자의 색채 정서는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여성미이다. 귀 국 후 전통 조각 보자기나 옷감의 색채를 도입한 작품에는 한 국의 색 감정이 배어 있다. 물론, 해외여행 이후 작품에 나타난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색채미와는 차이가 있지만, 그녀의 정체 성을 기반으로 탄생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해외여행 이후의 색채는 주체적인 작가의식의 색 감정 표현으로 그동안 한국화 에서 볼 수 없었던 지극히 자율적인 색 해석이 담겨있다. 1980년대 이전 한국 채색화는 일제강점기 때 유입된 일본 화 풍의 영향으로 왜색화풍이라는 오명 속에 경시되었다. 천경자 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의 전통 색채미와 기법을 복원하고 이후 오롯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성과 색채미를 발현하였 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화의 현대화 과정에서 이전에 볼 수 없 었던 천경자만의 회화 양식으로 나타났다. 천경자의 예술세계 는 개인의 성과를 넘어 한국 채색화의 세계화에 새로운 이정표 를 제시한 회화사적 업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본 연구는 이탈리아 미술사 방법론과 문화유산 제도의 변화가 디지털 기술과 어떻게 교차했는지를 분석하며, 우피치 미술관이 주도한 ‘우피치 디푸시’와 ‘우피치 디지털레’ 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연구는 1970년대 이후 전통적인 연대기적 미술사에서 장소 기반 접 근으로의 전환 과정을 엔리코 카스텔노보와 카를로 진즈버그가 제안했던 중심–주변 모델이 분산된 박물관(musei diffusi)로 알려진 안드레아 에밀리아니의 ‘영토의 박물관들’개념으로 이어지며, 우피치의 두 프로젝트의 이론적 실천적 토대라는 사실을 다루었다. 이런 점은 상호 보완적 인 두 프로젝트가 디지털 거버넌스, 지역 간 연계성, 참여적 전략을 통해 디지털 시대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을 재정의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그리스 고고·미술사 분야에서 레거시 데이터의 디지털화와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이 가져온 학술적 전환의 양상을 분석한 다. 주요 아카이브 및 데이터베이스/데이터뱅크의 구축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융복합 연구의 성과를 소개한다. 특히 고대 마케도니아 벽화 복원, 금석문 해독, 탄화된 파피루스 해석 등 AI 기반 연구 사례를 검토하며, 데이터 편향, 해석의 불투명성, 윤리적 쟁점 등 기술 활용의 한계와 위험성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및 AI 기술의 발전 속에서 국내 연구자가 전통적 학문 역량과 AI 리터러시를 어떻게 조화시켜야 하는지를 제시하며, 향후 고고·미술사 연구의 지속 가능성과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인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을 재조명하고, 이것이 선포된 일본이라는 시공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데 있다. 본고는 우선 2·8독립선언이 선포되기까지 한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논의 과 정을 통해 다양한 사상적 맥락을 확인한다. 이어서 세계적 조류가 유입 된 일본의 시공간을 검토한다. 특히 민족자결을 둘러싼 한인과 일본 정 부 간의 긴장 관계, 신생 러시아에서 전파된 사상과 이에 따른 노동자들 의 기대감, 아래로부터 위로 도전하는 민중의 운동성, 데모크라시라는 표 상, 그리고 일본의 대학 분위기 등을 살펴본다. 결론적으로 당시 일본의 시공간은 변혁기에 놓여 있었으며, 그 사회적 환경은 2·8독립선언과 맥 을 같이한 점이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볼 때, 지 배와 피지배의 구조를 와해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일본 정부는 2·8독립선언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후 발생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 시정부의 탄생과 연계한 동력으로서 한인 유학생들을 인식하게 되었다.
인도 연극의 선구자인 비제이 텐둘카르는 인도 연극을 전통적 뿌리에서 현대적이고 혼종적인 형태로 탈바꿈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본 논문은 텐 둘카르의 작품이 어떻게 토착 문화 요소와 서구 모더니즘의 영향을 결합하며 인도 연 극의 진화를 반영하는지를 탐구한다. 산스크리트 희곡과 마하바라타, 라마야나와 같은 서사에 뿌리를 둔 전통 인도 연극은 도덕적 이분법과 사회 규범에 중점을 두었다. 그 러나 탈식민 시대의 인도 영어 연극, 특히 텐둘카르의 작품은 도시 중산층이 직면한 현대 사회 정치적 문제들을 다루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텐둘카르의 정숙! 재판이 진행 중이다는 가부장제, 성 역할, 사회적 위선과 같은 주제를 조명하며 그 전환을 대표하는 사례 연구로 제시된다. 이 희곡은 모의 재판이라는 개념을 통해 사회적 불의 와 여성 억압을 비판하며, 현대 인도 사회의 보다 넓은 투쟁을 상징한다. 텐둘카르의 인도주의적 접근은 기존의 규범에 도전하며 진정성, 성실성, 새로운 도덕 질서를 옹호 한다. 그의 심리적, 실존적, 여성주의적 문제에 대한 집중은 현대 삶의 분열성을 부각 시킨다. 본 논문은 텐둘카르만의 독특한 시각을 분석함으로써, 인도 연극이 사회 비판 과 문화적 혼종성의 장으로 진화한 과정을 보여준다.
본 증례는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lazertinib 치료 중 췌장 전이 병변에서 소세포암 전환이 발생한 드문 사례를 보고하였다. 소세포암 전환은 치료 저항성의 기전을 나타내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조직 생검이 중요하다. Tyrosine kinase inhibitor 치료 중 병변의 선택적 진행이 의심될 때는 조직학적 평가를 통해 전환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치료 전략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