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트랜스포메이션이 선교 패러다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선교 관점에서 복음 텍스트와 디지털 콘텍스트의 균형을 모색한다. 2016년 이후 한국 선교의 정체 현상은 ‘질적 선교’로의 전환을 요청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선교 방법과 구조의 근본적인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디지털 선교 로드맵과 실제 교회 시스템 구축 사례를 토대로, 폴 히버트의 비평적 상황화 이론에 기초한 ‘디지털 통합 모델’을 제안한다. 이 모델은 네트워 크, 플랫폼, 하이브리드, AI 보조라는 네 가지 핵심 차원을 통해 선교 현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역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특히, AI 시대의 기술적 편향과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강조하며, 디지털 기술이 성령의 사역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하는 도구임을 명확히 한다. 결론적으로, 데이터 기반의 공유 플랫폼을 통해 선교 역량을 강화하고 선교적 유산을 축적함으로써, 복음의 본질을 수호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다음 세대를 향한 지속가능한 선교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비극적인 역사를 가진 도시 혹은 지역이 ‘문화’를 통해 집단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극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오늘날 도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와 재난, 전쟁 혹은 군사기지 등에 의해 발생 된 역사적 상흔을 저마다 축적하고 있다. 도시가 가진 공동체 트라우마는 물리적인 피해를 넘어 집단의 기억과 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본 고는 비극적 사건을 경험한 도시가 기억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에서 나아가 문화적 활동을 통해 지역의 회복력을 증진하려는 실천 모습을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세계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 주민의 대다수가 학살 당한 후 오늘날까지 참사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랑스의 오라두 쉬르 글란과 1951년 미국 군인이 만든 쿠니사격장으로 인해 피해를 본 화성시 매향리 사례를 분석하고자 한다. 두 지역은 역사적 비극을 지닌 장소이지만 현재는 전시, 교육, 시민 참여프 로그램 등 문화를 매개로 도시의 회복력을 증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 성을 가진다. 이에, 문헌 조사, 인터뷰, 현장관찰 등을 통해 사례별 문화 적 실천작업의 특징을 분석한다. 두 사례는 비극적 기억을 가진 도시가 문화를 만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재맥락화 하며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본 증례는 1형 자가면역췌장염 병력이 있는 남성 환자에서 동반된 분지형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으로 장기간의 추적관찰 중 영상 검사에서 췌장 낭종의 고위험 소견이 새롭게 발생하여 수술을 시행하였고, 최종 병리검사에서 분지형 췌관내 유두상점액종양의 악성 변화가 아닌 자가면역췌장염 재발이 확인된 드문 사례이다. 본 증례는 췌장 낭종의 추적관찰 중 새로운 영상 변화가 관찰될 경우, 악성화뿐 아니라 기저 질환의 재발 또는 공존 가능성까지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함을 시사 한다.
본 논문은 예이츠(W. B. Yeats)의 후기 시에 나타나는 몸의 위상을 니 체(Friedrich Nietzsche)의 몸 철학, 특히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제시된 ‘큰 이성’과 ‘작은 이성’ 개념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엘리엇(T. S. Eliot)이 지적했듯, 예이츠는 노년에 이르러서도 자기 갱신을 지속하며, 노쇠한 몸을 단순한 한계가 아니 라 새로운 사유와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동력으로 재구성한다. 후기 시에서 몸은 생물 학적 쇠퇴의 상징이 아니라 상상력과 예술적 통찰의 근원으로 기능하며, 이는 전통적 인 형이상학적 이원론을 비판하고 몸을 사유와 가치 창조의 중심으로 본 니체의 철학 과 긴밀히 공명한다. 본 논문은 자아와 영혼의 대화 , 탑 , 미친 제인이 주교와 이 야기하다 를 중심으로, 자아가 영혼을 포용하며 ‘나’에서 ‘우리’로 확장되는 과정, 노 쇠한 몸이 상상력과 창조적 활동을 촉발하는 양상, 몸과 정신이 대립을 넘어 상호 의 존적 관계로 재구성되는 방식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예이츠가 니체의 사유 를 수용하면서도 몸과 정신의 관계를 위계적 포섭이 아닌 상호적 조화의 구조로 변용 하고 있음을 밝힌다. 아울러 노쇠한 몸을 창조적 사유를 갱신하는 근원적 힘으로 재배 치함으로써 예이츠 후기 시의 이해를 위한 새로운 해석적 틀을 제시한다.
This study examines the development of English for Specific Purposes (ESP) education in Korea and the emerging role of artificial intelligence (AI) within this context. Three datasets were analyzed to provide a comprehensive perspective: 890 international ESP articles and 30 Korean ESP studies to identify research trends; 1,386 AI-assisted English Language Teaching (ELT) studies—1,021 international and 365 domestic—to compare AI applications in general English and ESP education; and a subset of 340 AI-ESP studies (332 international, 8 domestic) to explore their intersection. The findings reveal that international ESP research has evolved toward genre-based writing instruction, corpus-informed pedagogy, and teacher identity, whereas Korean ESP studies remain focused on occupational English (e.g., nursing, military) with limited discourse-based approaches. AI integration in ELT is rapidly expanding for personalized learning, feedback, and automated assessment, yet remains underexplored in Korean ESP contexts. The study calls for interdisciplinary, pedagogically grounded, and ethically informed integration of AI in future ESP education.
본 연구는 동아시아의 점(占) 문화가 단순한 길흉을 예측하는 ‘기술’만이 아니라 인간 이 자신의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구성하기 위해 활용해 온 인문학적·해석학 적 도구임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무(巫)–사(史)–군자(君子)로 이어지는 점 문 화의 발전상을 살펴보고 각 단계에서 ‘명(命)’이 어떠한 의미 구조로 형성 및 이해되었는 지 질문–조짐–해석이라는 점의 기본 구조를 중심으로 재해석하였다. 그 결과 제정일치인 상(商)대 ‘무’의 점 문화는 외재적 초월의 명령을 확인하는 신탁적 구조였으나 주(周)대 ‘史’의 점 문화는 천지자연의 상(象)을 조짐(兆)으로 삼아 관찰·기록·해석하는 인문학 적 구조로 전환되었다. 이후 공자가 제시한 ‘군자’의 점 문화는 이러한 변화를 계승하여 점을 인간의 성찰·판단·행위 조정의 문제로 재구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명(命)은 초월 적·고정적 운명이 아니라 질문–조짐–해석이 상호작용하는 과정 속에서 점괘를 해석하는 주체의 덕성(德)·책임의식·맥락 인식 등이 함께 어우러져 구성되는 관계적·맥락적·해석적 의미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명의 해석학적 구조가 현대 점 문화 요컨대 AI 기반 운세 서비스나 모바일 사주앱 등에서 예측 중심성, 해석 주체의 소멸, 명의 신탁적 환원 등으로 인해 크게 훼손되어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에 점 문화가 본래 지닌 질문 형성, 조짐의 상징 구조, 윤리적 해석 주체성이라는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결국 점 문화는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 아니라 현실을 재해석하고 스스로의 행 위를 정향하는 철학적·인문학적 장치로 이해될 때 현대인의 자기 이해·책임·삶의 구성 에 기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Tadasuke Takata was a prominent scholar in the study of Chinese characters in modern Japan. The concept of graphic variation reflected in his work Kochūhen holds significant theoretical value and research importance. This paper focuses on his writings to systematically examine Takata’s歸納 and interpretation of the evolutionary patterns of Chinese characters. From a diachronic perspective, his theory of graphic variation summarises five major patterns of character evolution from the standpoint of structural change: component addition, component omission, semantic adaptation, component substitution, and comprehensive transformation. At the same time, it reveals the mechanisms behind the development of Chinese characters from both internal and external dimensions, discussing the influence of human writing habits and other factors on graphical evolution. His approach was not only methodologically pioneering but also provided an important reference for subsequent research on character evolution. As a foundational study on the structural 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it is a cornerstone of modern East Asian character theory. His systematic歸納 and research demonstrate considerable advancement and offer valuable insights for understanding the development of East Asian character studies. However, his work is also limited by inconsistent classification, lack of depth in analysis, frequent misinterpretations of character forms, and superficial theoretical explanations, which overall restrict its academic impact.
과거 수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성수동은 최근 고밀도의 팝업스토어 집적지로 전환되며, 서울 내 다른 상권과 차별화된 문화 소비 공간으로 부상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성수동의 장소성 재구성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르페브르(Lefebvre)의 공간생산이론을 분석 틀로 설정하고, 연구 방법으로는 문헌조사, 현장 관찰, 그리고 운영자, 디자이너, 예술가, 방문 객 등 총 8인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중심의 질적 사례 연구를 수행 하였다. 연구 결과, 팝업스토어는 성수동 장소성 재구성의 핵심 동력 중 하나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공간적 실천’ 차원에서는 팝업스토 어의 단기·고회전 운영 구조가 새로움과 몰입적 경험을 선호하는 MZ세 대의 소비 성향과 맞물리면서, 반복적 방문과 체험을 유도하였다. ‘공간 의 재현’ 차원에서는 공공기관, 브랜드, 소비자가 협력한 거버넌스에 의 한 다층적 기획을 통해 장소에 새로운 상징성과 기능이 부여되었으며, 이는 성수동을 단순한 상업지구가 아닌 문화 소비의 거점으로 장소성을 변화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재현의 공간’ 차원에서는 방문 경험이 SNS 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유·확산되면서 감정적 경험이 외 재화되었고, 그 결과 성수동의 장소성이 물리적 공간을 넘어 온라인과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팝업스토어라는 소비문화가 지역 정체성과 도시 공간의 의미를 재편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기능 함을 보여준다.
조선시대 산성의 축성법은 군사적 상황과 외부 충격, 그리고 외래 성제의 수용과 변용 에 따라 변화하였다. 조선 전기에는 고려 말 대몽항쟁기의 경험을 계승하여 전국적으로 대규모 입보용 산성을 수축하였으나, 1429년(세종 11) 이후 읍성 중심의 방어체계로 전 환되면서 산성은 급격히 쇠퇴하였다.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조선은 다시 산성 중심의 방어체계로 전환하였다. 명나라의 『기 효신서』가 전래되어 포루, 여장, 현안 등 새로운 축성 개념이 도입되었으나, 전시 상황의 제약으로 제한적 적용에 머물렀다. 조선 후기에는 병자호란에서의 홍이포 충격을 계기 로 성벽의 대형화·입방체화가 이루어졌으며, 포혈·돈대·총안의 표준화, 읍치의 산성 내 조성 등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었다. 이러한 축성법의 변화에는 중국 성제의 규식화와 일본 왜성의 곡륜형 옹성·완경사 성 벽·다중 성벽 구조가 영향을 주었으나, 조선은 이를 전통 기술과 융합하여 독자적 양식 을 형성하였다. 따라서 조선 산성은 단순한 방어시설을 넘어, 위기 대응과 외래 성제의 창의적 변용을 보여주는 복합적 군사 건축유산으로 평가된다.
본 연구는 영화 <경관의 피> 주인공 최민재의 정체성 변화를 추동하는 내적 심리 기제를 기존 서사 이론을 넘어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방법으로, 인지부조화 이론과 융의 분석심리학을 통합적 분석 틀로 삼아 주인공의 심리적 궤적을 심층 분석했다. 연구 결과, 첫째, 주인공은 ‘물려받은 정체성(페르소나)’에 안주했으나, 현실과의 극심한 ‘인지부조 화’를 겪으며 기존 신념 체계의 파괴라는 필연적 균열을 경험했다. 둘째, 그는 이 심리적 압박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어두운 이면(그림자)을 통합하며, 마침내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는 ‘스스로 쓴 정체성(개성화)’을 획득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본 연구는 구조 중심의 기존 정체성 전환 연구에 ‘심리적 동력’이라는 새로운 분석 차원을 제시 했다는 점에서 차별적 의의를 지니며, 창작자에게는 내면의 갈등을 통해 성장하는 입체적 캐릭터 설계의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뚜렷한 시 사점을 가진다.
This study examines the Tarot Major Arcana and the sixty-four hexagrams of the I Ching from the perspective of “process structure,” analyzing their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in symbolic systems and conceptions of life. The twenty-two cards of the Major Arcana, beginning with the Fool and pivoting around the Wheel of Fortune, portray an individual’s journey from external exploration to inner awakening. The I Ching, constructed upon the interplay of yin and yang, presents the cyclical patterns governing both cosmic operations and human transformation. This paper argues that key card pairings in the Tarot—such as the Magician and the High Priestess, and Judgment and the World—resonate symbolically with paired hexagrams in the I Ching, such as Qian–Kun, Bo–Fu, and Kan–Li. Although rooted in distinct cultural traditions, both systems employ imagery, structural arrangement, and numerical symbolism to articulate an understanding of fate, change, and the integration of life. Through comparative analysis, this study demonstrates that the Tarot and the I Ching share a core philosophy of unity through opposition and cyclical progression, reflecting a shared cultural psychology and philosophical inquiry in the face of uncertainty and transformation. By adopting a “structural rhythm” approach, the paper situates these two major divination systems within a unified conceptual framework, offering a new perspective for cross-cultural research on symbolism.
본 연구는 학교숲이 환경적·교육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조성되고 생태전환교육 장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서부 경남 5개 군의 학교숲이 조성된 7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였다. 녹지 면적은 E학교의 1,289 m2에서 F학교의 4,751 m2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평균 3,081 m2을 보였다. 상록수와 낙엽수는 각각 45종(39.5%), 69종(60.5%), 교목과 관목은 72종(63.2%), 42종(36.8%), 교목과 관목의 개체수는 978본(17.2%), 4,696본(82.8%)으로 나타났다. 학교숲에 가장 많이 식재된 수종은 영산홍이었으며, 이어 산철쭉, 회양목, 무궁화, 사철나무 순이었다. 종다양성과 균재도는 각각 평균 2.23, 0.62였으며, 학교간 유사도 지수는 0.5 전후의 값을 보였다. 학교숲에 식재된 수종 중 교과서에 언급되는 식물의 일치율은 33.8%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