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 시가에서 음식은 단순한 생리적 요구를 넘어 문화적 품격과 미학적 가치를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특히 고급 양 품종인 ‘와사세륵’은 송대 문인들에 게 미식의 품격을 상징하는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본 연구는 ‘와사세륵’을 통해 송 대 문인들이 음식과 미각을 문화적, 사회적 의미로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리고 이를 문학적으로 어떻게 구현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본고는 현재 전해지는 38수의 당대 ‘폭포시’를 연구한 것이다. 폭포는 경이로운 자 연 경관으로, 많은 시인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지역적 특성에 따라 폭포시는 22개의 폭포가 있는 여산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이백의 여산 폭포시는 폭포를 하늘과 땅을 잇는 상징적 연결 고리로 해석하여 후대 시인들에게 기준을 제시했다. 장구령의 폭 포시는 경외와 성찰을 반영했고, 위응물은 자연주의적 어조를 도입했으며, 고황은 이 별의 주제를 결합하여 장르의 표현 범위를 확장했다. 본고는 당대 폭포시의 다양한 미학적 접근을 살펴봄으로써 당시에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 글은 화담(花潭) 서경덕(徐敬德)을 중심으로 그를 북인(北人)계열 詩脈(시 맥)의 연원이자 학문적⋅문학적 측면에서 지식권력 즉 영향력을 지녔다고 상 정한 뒤 그의 시문학을 분석한 연구이다. 아울러 화담의 시세계를 분석하면 서, 그 안에서 나타나는 여러 특징을 북인계열 문인들의 시세계와 연계하여 해석하고자 시도한 것이다. 이 글에서 상정한 연구 목표는 크게 두 가지로 대 별 가능한데, 첫 번째는 화담의 시문학을 통해 그가 지닌 지식권력의 실제를 파악하고자 한 것이며, 두 번째는 화담 서경덕을 통해 북인계열 문인들의 학 문적 근원을 검토하기 위한 단서를 얻고자 한 것이다. 실질적으로 화담의 영 향력은 동시대 그리고 동일 문인집단을 넘어서서 이후 시기인 16~18세기에 활동한 북인계열 문인들에게까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 바있으므로, 이 글에서는 화담의 실질적인 작품 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화담이 라는 문인을 통해 북인계열 시문학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살피고자 하였다. 이 에 2장에서는 화담과 북인계열 문인들의 접점을 찾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였 는데, 특히 화담과 그의 제자들, 그리고 북인계열 문인들 간의 학문적⋅문학 적 영향 관계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음으로 3장에서는 화담의 시문 학에서 나타나는 ‘도술(道術)’과 ‘노장사상(老莊思想)’과의 접점 양상, 그리고 ‘역경(易經)’과 ‘상수역학(象數易學)’에 대한 논의를 다룸으로써 북인계열 시문 학과의 연계 지점을 상세히 다루고자 하였다. 종합해보면, 이 글은 북인계열 문인들과 시문학적인 측면에서 접점을 가지는 화담 서경덕의 학문적⋅문학적 특성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논의하는 동시에 북인계열 시맥의 연원을 확인하 고자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일면 학술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본 연구는 중국 고전시학의 시안론에 등장하는 실자, 허자 개념에서 출발했다. 많 은 학자들은 이를 현대한어의 실사, 허사와 같은 개념으로 사용한다. 실사는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등을 포함하고 허사는 개사, 접속사, 조사, 감탄사 등을 포함한다. 하지만 고전시학 문헌에 등장하는 허자의 용례는 이 분류 기준과 다르다. 본 연구자 가 조사한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실자는 의미와 실체가 있는 글자를 말한다. 품 사로는 명사가 이에 속한다. 명사 중에서도 人, 山처럼 실물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시에서 경물 묘사를 뜻하며 강건한 풍격을 만든다고 인식했다. 활자, 사자의 기준으 로 분류할 때 실자는 모두 사자에 속한다. 사자는 고정의 느낌을 가진 글자이다. 허 자는 의미와 실체가 없는 글자를 말한다. 품사로는 부사, 형용사, 동사가 이에 속한 다. 명사이지만 실물이 아닌 心, 色 등은 허자가 되기도 한다. 시에서 서정 묘사를 뜻하며 유약한 풍격을 만든다고 인식했다. 활자, 사자의 기준으로 분류할 때 허자에서도 부사, 형용사는 사자에, 동사는 활자에 속한다. 활자는 변화의 느낌을 가진 글 자이다. 고전 시학에 등장하는 실자, 허자 용어는 현대한어의 품사 분류 방식처럼 객 관적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인상비평의 요소가 섞여 있다. 실(實)한 글자, 허(虛)한 글자라는 의미의 성격이 농후하다. 활(活)자, 사(死)자의 개념도 이와 같다.
예이츠의 후기 시는 삶과 죽음, 예술의 영원성에 대한 깊은 철학적 성 찰을 담고 있으며, 특히 동양 철학, 그 중에서도 장자의 사상과 밀접한 연관을 보인다. 장자는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초월하는 무위와 초연함을 강조 했는데, 예이츠는 이러한 장자의 철학에서 중요한 영감을 받아 자신의 시적 세계를 확 장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비잔티움으로의 항해 (“Sailing to Byzantium”)와 청금석 부조 (“Lapis Lazuli”)에 이러한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진다. 이 논문은 두 시가 어떻 게 장자의 사상을 반영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예이츠가 동서양 철학을 통합하여 예 술적 초월을 탐구한 방식을 조명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궁창에 있지만, 니심 이지키엘처럼 그들 중 일부는 별을 바라본다. 그가 태어난 날부터 죽을 때까지, 그는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특별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태어나지 않은 노래의 샘을 “휘젓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의 심장에 불이 붙은 바람을 느꼈다. 시인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단어 사용에 숨겨져 있다. 이지키엘은 재치 있는 조각가와 같았다. 그는 자신의 시의 특정 줄에 적합한 단어와 구절을 선택하는 데 익숙했다. 만약 그가 원래 초안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는 최종 작품이 오늘날에도 그 안에서 볼 수 있는 위엄으로 빛날 때까지 계속해서 썼다. 그는 모호함에 대해 반란의 깃발을 올렸다. 그는 표현이 명확하고 단순한 어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외에도 이지키엘에게 시는 단순한 시집이 아니라 그보다 더 위대한 것이다. 이 뛰어난 시인의 시적 신조가 발전하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것은 물결처럼 출렁였다.
본 연구는 예이츠의 시에 나타난 프리드리히 니체의 주제를 조사하여 니체가 예이츠의 문학 작품에 끼친 상당한 영향을 강조한다. 두 사람의 서로 다른 배경에도 불구하고, 비교 분석을 통해 예이츠 시의 실존적, 철학적 주제를 조명하면 그들 간의 유사점이 발견된다. 본 연구는 “권력에의 의지,” “영원회귀” 등 니체의 주요 개념에 대한 개관을 시작으로, 예이츠의 시에서 이러한 주제가 나타나는 사례를 살펴본다. 이 분석의 핵심은 역경과 죽음에도 불구하고 초연함을 유지하는 슈퍼맨의 묘사를 통해 니체가 강조한 자기 극복을 반영하는 실존적 투쟁에 대한 탐구이다. 예이츠의 시에서 니체적 개념을 조사해 보면 철학적, 실존적 탐구에 대한 니체의 중요한 영향이 드러난다.
이 논문은 예이츠의 시에 나타난 은둔의 가치를 연구한다.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갈림길 위에 서서, 예이츠는 시 쓰기에 집중하고 결혼생활을 이끌 목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재조정해야 했다. 은둔은 장소, 시간, 그리고 은둔의 주체자인 은둔자로 이루어지는데, 이것을 각각의 부분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예이츠에게 은둔은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시 창조에 있어서도 생산성을 가져왔다. 즉, 은둔의 과정에서 그는 소중한 가정을 얻었고, 동시에 후기의 작품들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탑은 그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역사가 떠오르는 조국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의미로까지 확장된다. 이 논문은 은둔과 관련된 시 작품들인 「내전기의 명상」, 「쿨 장원 1929년」, 「메루 산」, 「청금석」, 「탑」을 분석한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중국과 한국은 근대에 들어선 이후 긴 시간 동 안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섰다. 양국의 항일투쟁은 근대 전환기에 있 어서 중요한 변곡점이라 할 수 있다. 비슷한 시대 상황에서 양국의 시인 이 모두 수많은 우수한 시 작품이 창작했다. 그러므로 한·중 양국의 근대 문학사에서 한국과 중국의 항일시는 중요한 문학적 업적이다. 따라서 양 국 항일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고는 한·중 양국 항일시대의 대표 시인 윤동주와 대망서의 항일시를 비교 분석했다. 윤동주의 시 작품 「서시」, 「팔복」, 「슬픈 족속」과 대망서의 「원단 축복」, 「나는 파손된 손바닥으로」를 통해서 두 시인의 좌절과 방황에 대한 항일 의식을 분석했다. 두 시인이 함께 보여준 항일의 굳은 신념에 관한 연구 는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 「또 다른 고향」과 대망서의 「나는 파손 한 손바닥으로」, 「옥중 벽에 쓴 글」을 통해 고찰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윤동주와 대망서 두 시인의 항일과 저항 의식의 공통점과 차이 점을 정리하였고 두 시인은 개인적 좌절과 방황, 항일의 고난과 신념을 시에 담아내며 공통점을 보인다. 그러나 윤동주는 개인적, 내면적 표현에 치중한 반면, 대망서는 사회적 현실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통해 항일 의 식을 표현한 결론을 내었다.
본 논문은 다형 김현승(1913~1975)의 시어를 계량적으로 분석하여 그 특징을 찾아내고, 각 시기 시어 특징을 살펴보는 데에 목적이 있다. 우선 김현승의 작품을 목록화하고 시어를 컴퓨터에 입력하여 계량적 방 법으로 시어 통계를 진행했다. 새로운 연구법을 통해 학계의 연구 성과 를 검증하고 보완하기로 한다. 본 연구는 김현승 현재 발간된 작품들을 목록화하여 총 257편 작품을 통계 대상으로 삼고 기존 연구에 따라 1기 (해방 전), 2기(1954~1963), 3기(1964~1970), 4기(1971~1974)로 나눠 시 어 빈도를 얻고 분석하였다. 형식적 특징으로 김현승은 짤막한 문장을 선호하여 단시(短詩)를 많이 창작했다. 그리고 내용적 특징으로 김현승은 행동보다 사물 자체에 대한 묘사를 더 집중함을 알 수 있고 '신'에 대한 집착을 확인할 수 있다. 어휘 빈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 김현승의 시세계는 1기가 ‘희망’, 2기가 ‘신앙’, 3기가 ‘고독’, 4기가 ‘사랑’으로 요 약할 수 있다. 이러한 통계 결과는 조태일, 김병선 등 김현승의 연구자들 이 텍스트 분석으로 밝힌 시세계 양상과 유사하다. 그러므로 계량적 방 법은 시를 연구할 때 한 연구법으로 전통 시어 분석법의 보조로 되어 새 로운 연구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인의 문학과 철학에 대한 믿음과 우려는 중국 역사와 자연 발생의 결과로 중 국인 심리에 잠재된 무의식이다. 먼저 중국인의 관념에 형성된 것은 유교 철학 사상 으로, 이는 춘추전국시대의 결과였다. 그러나 동한 말기에 접어들어 유교 철학이 당 시 중국인의 정신을 보존하는 힘을 잃어버리면서, 사상 의식 영역에서 심층적인 혁 명이 일어났다. 이에 위진남북조 시기에는 사회적 책임감이 강한 유가적 시인들이 현학과 노장, 불교의 사상을 융합해 그들의 기초 생활 양식에서부터 변화를 추구하 면서 시가 문학을 각성시켜 갔는데, 이처럼 위진남북조 시가 문학은 유교 철학이 무 너진 중국인의 사상 의식을 보완하며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 논문의 목적은 마종기 시의 타인에 대한 사랑을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관점에서 논구하는 것이다. I부에서는 그가 의사로서 인간의 죽음을 응시하는 위치에서 타인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하는 사랑을 진혼시로 보여주었다는 전제를 밝힌다. II부에서는 죽음을 향한 존재에 대한 심려로서의 사랑이 논의된다. 「해부학교실」 등에서 의학도로서 인간을 죽음을 향한 존재로 인식하고 타인에 대한 마음 씀으로서의 심려의 사랑이 나타난다. III부에서는 존재망각에서 깨어나는 ‘세계내존재’의 사랑이 논의된다.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등에서는 자신을 세계내존재로, 타인을 공동현존재로 인식함으로써 심려로서의 사랑이 세계로 확산된다. IV부에서는 공동현존재와의 대화로서의 사랑이 논의된다. 「갈대의 피」 등에서는 ‘나’와 타인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공동현존재로서의 인식이 확고해지며 대화적 언어가 나타난다. 「동생을 위한 조가」는 죽음을 향한 존재로서의 동생에 대한 진혼시이며, 마지막으로 「희망의 대하여」 등은 시인 자신이 죽음을 맞이할 순간에 구원을 믿으며 종교적 사랑을 추구한다.
1980년대 중반까지 창야오는 자신의 과거 경험을 배경으로 한 장시(长诗)를 중심 으로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1980년대 중후반 이후 창야오의 내면과 시 쓰기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되었고, 현실의 거대한 변화는 그가 추구했던 시 적 이상과 창작 지향에 심각한 부조화를 가져왔다. 이로부터 창야오의 시는 삶의 무 의미와 허무에 대한 탐색으로 돌아서게 되고, 시의 서정적 요소가 제한되고 서사적 성분이 강화되었다. ‘행을 나누지 않은 시(不分行诗)’ 또는 ‘산문시’는 창야오 시의 변 화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형식이었다. 창야오 후기 시의 ‘산문화’ 경향은 자신의 창작 방식에 대한 불안과 회의(怀疑)에서 기인한 것으로, 전통적인 서사나 서정 방법으로 는 독자를 감동시키기 힘들다고 생각한 창야오는 ‘산문화’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Hengren is a poet of the Qing Dynasty, and has a volume called “Yue Shan Notes On Poets and Poetry”. The content includes evaluating the poems of Tang and Song dynasties, correcting the mistakes of the poems and expressing their views on controversial issues.On the aspect of poetics, he advocated studying Tang Dynasty poetry and paying attention to morality and hard work;In terms of poetry creation skills, he advocated dialectical study of Jiangxi poetry schoo l;The language of poetry should be fresh and mild;Evaluating other people's poems emphasizes examination and verification;Taking “The Literary Style Theory” as the main idea, we also accept the idea of “Charm Theory”. Poetry has gained special value, such as evaluating poetry by means of “Qianjia School” emphasis on examination and verification; It fully demonstrates the level of Han culture in the Qing Dynasty and confirms the importance Manchu attach to Han culture; Break through the “The Literary Style Theory” to “Tang” as the main limitation; “Yue Shan Notes On Poets and Poetry” played an active role in perfecting the thought of “the Literary Style Theory” in Qing Dynasty, correcting some theoretical defects of style school. This “Yue Shan Notes On Poets and Poetry” also has some shortcomings. For example, because he likes Du Fu, his evaluation of Li Bai is not objective.
본 논문의 목적은 만해 한용운(1879~1944, 이하 만해)의 일제 통치시기에 선명상적 사유를 기반으로 형성된 시를 중심으로 마음을 힐링하고 시대극복 성 찰과 희망의 메시지가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에 있다. 일제의 어떠한 회유와 강요에도 굴하지 않고 지조를 지키며 불굴의 정신으로 조국독립 과 인류평화를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았던 만해에게 시를 쓰는 것은 그 자신에 대 한 고백이며, 고난의 극복 힐링 명상이며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생명사랑 을 실천하고자 하는 몸짓이었다. 여기에는 풍부한 선시적 이미지로 은유와 상 징, 비유와 역설을 통하여 보다 높은 정신적 차원에서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이 농축되어 있다. 그 결과물이 『님의 침묵』이다. 특히 시집 『님의 침묵』(1926)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님’은 연인・조국・ 부처 등 다층적인 의미를 지니며, ‘님의 침묵’이라는 표현은 당시 일제 강점기 의 암울한 민족상황을 가장 압축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비록 ‘님’은 침묵하였지 만 만해는 결코 침묵하지 않았다. ‘님’을 찾아내어 어두운 현실을 살아가는 조 선 민족의 가슴에 현실극복의 의지와 자유와 평화가 담보된 독립 국가와 인류 평화를 찾으려는 무한한 자긍심과 연대의식을 심어주고자 하였다. 그래서 만해 에게는 만물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화합하는 사랑과 평화의 관계망 구축이 그 의 유일한 화두였다. 그것은 나와 세계가 하나로 이어진 일체동근이라는 삶의 인식에서 비롯된다 할 수 있다. 그것은 곧 모든 생명존재가 상호 연기적이며 상 호의존의 화엄적 세계관을 역동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시적 방편이라 할 수 있 다. 따라서 동체대비의 생명존중과 자유와 평등 기반의 깊은 사유에서 형성된 만해의 선적 사유의 명상 시들은 일제 강점기라는 어두운 시대의 고난을 극복 하고 해방된 미래를 지향하게 하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담론으로서 그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근현대 시기, 한국에서는 많은 양의 한문 시가(詩歌) 총집(總集)이 출판되었다. 그 러나 한문 시가 총집은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며 많이 유실되었는데, 조소앙(趙素昻)은 한국의 문헌들을 보존하기 위해 시대별 시가 작품을 수록한 한국문원(韓國文苑)을 편찬하였다. 일제강점기에 그가 적극적으로 저작 활동을 한 것은 당시 식민 지배를 받던 상황 속 저항적 행위라 할 수 있었고, 그에 의해 편찬된 문헌들은 현재까지 계 승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주지할 것은 조소앙의 한국문원에 수록된 시들 이 시대순으로 작품을 수록한 것 외에는, 어떠한 규율도 발견할 수 없고, 작품을 창j avascript:void(0);작한 저자의 출생, 사망 연도와 같은 정보들 또한, 규칙 없이 나열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한국문원이 집필될 당시 저자의 의도가 주로 선조들의 작품을 보존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이 글은 조소앙 의 저작 한국문원을 중심으로, 조소앙이 저작을 편찬하려 했던 의도와 그의 편찬 방식, 작품의 출처, 작가의 관점 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한편, 근현대 시기 한국 한 시 작품을 정리한 조소앙의 저서를 분석하는 것은 과거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상흔 을 입었던 한국이 과거 문학작품들을 보존하려 했던 방식을 알 수 있게 한다. 이것 은 문인들이 강압적 권력에 저항했던 역사를 반추하게 하고, 한국의 문화적 유산을 복구하는 과정이기에 중요한 지점이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존 던과 조지 허버트의 시에 드러난 죽음관을 비교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들은 17세기 초 잉글랜드의 성직자이자 형이상학파 시인으로, 서로 교류하며 종교시를 남겼으나, 그들 시의 갈래와 성격은 다르다. 이를 알기 위해 그들의 종교관을 파악하여 시를 분석하였다. 결과적으로 던은 아르미니우스의 사상과 가톨릭의 종교관을 가졌던 반면, 허버트는 칼뱅의 사상과 개신교의 종교관을 가졌다. 그래서 던은 시에서 아르미니우스주의의 행위구원론과 같이 회개라는 인간의 노력을 끊임없이 촉구한다. 또한 가톨릭의 교리와 같이 사후에 연옥과 같은 중도 상태를 드러내며, 천국에 대한 소망이 없다. 반면 허버트는 시에서 칼뱅주의의 사상과 같이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확신한다. 또한 개신교의 교리와 같이 사후에 영혼과 육체가 즉시 분리될 것을 언급하며, 천국에 대한 소망을 드러낸다. 특히 그는 몸의 부활할 것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그들의 시에 드러난 죽음관은 그들의 종교관과 관련한다.
예이츠의 인도에 대한 관심과 인도의 작가와 사상가, 그리고 인도 철학이 그의 작품 전체에 미친 영향은 많은 학문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그의 인도에 대한 관심은 식민주의 시절, 동양에 대한 서양의 관심과 엘리엇, 파운드와 다른 모더니즘의 작품에 나타난 증거인 모더니즘이 혼합된 특성을 나타낸다. 예이츠의 관심은 사실 다양했고, 켈트족의 과거, 비교(occult), 마법, 동양, 역사 등에 관여했다. 이러한 관심과 관여로 인해 그는 20세기의 아일랜드 작가로서 여러 장르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이 논문은 예이츠가 인도를 배경으로 방식을 조사하기 위해, 인도에 기반을 둔 초기 시 3편(1889년 출간)에서 인도의 사상이 독특한 시적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이 시들은 창작 시기를 고려하여 식민주의와 오리엔탈리즘을 논의한다. 이 논문은 예이츠가 동양을 19세기 서양의 산업혁명에 따른 물질주의, 합리주의, 기계화 및 자연 파괴에 대한 일종의 해독제로 보았다는 점과 인도 사상을 통해 남성주의와 여성주의, 동양과 서양의 화해를 추구했다는 점을 논증한다.
본 연구는 오페라 작곡가들의 우선 과제인 시와 음악의 이상적인 결합의 노력이 개별적인 작품 에 어떻게 나타났는지 탐구하려는 목적으로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의 마지막 오페라 ≪카프리 치오≫(Capriccio)를 살펴본 것이다. 이 작품은 시와 음악, 두 요소를 직접 이야기 소재로 삼아 시 또는 음악의 우위 논쟁과 오페라에서의 이상적인 결합에 관한 문제를 전면에 드러낸 오페라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주제이자 근본적인 물음과 대답이라고 할 시와 음악의 관계에 집중하여 고찰 하였다. ≪카프리치오≫에서 나타난 시와 음악의 관계는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첫 번째는 이 작품의 시대 배경이기도 한 18세기 중엽의 오페라 미학 논쟁에 비춘 관점이고, 두 번째는 등장 인물의 상징화를 통한 관점이다. 슈트라우스는 오페라 장르 역사에서의 첫 개혁을 이끈 글루크 (Christoph Willibald Gluck)의 시대를 ≪카프리치오≫의 극 배경으로 선택했다. 이렇게 해서 시와 음악의 이상적인 결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했던 미학 논쟁의 시대를 극 안으로 끌어와 시와 음악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였다. 또한, 슈트라우스는 등장인물들을 인물로서뿐만 아니라 시와 음악, 두 예술 분야를 상징하는 인물로 설정하여 두 분야의 우위 논쟁과 연결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를 통한 시와 음악의 관계에 관한 생각을 알아보게 하였다. 이로써 시와 음악의 관계가 주제인 ≪카프리치오≫는 작곡가가 오랜 시간 오페라를 작곡 하면서 스스로 쌓아왔을 시와 음악의 관계에 관한 생각을 관객과 나누려고 시도한, 독창성 있는 작 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In order to humanize and contextualize ESL/EFL learning, poetry writing has been suggested and considered as an effective strategy for meaningful literacy. However, there is a lack of empirical evidence for the pedagogical significance of poetry writing on language learning. To make up for the dearth of research about poetry writing, the present study explored to what extent a primary English language learner can express herself through poetry writing in an American classroom and the significance of poetry writing as meaningful literacy in ESL/EFL learning. Adopting a qualitative research approach, this small-scale case study conducted textual analyses of a young English language learner’s poetry works and in-depth interviews with her. Findings suggest that poetry writing encouraged the participant learner to express herself with her own voice, enhanced her L2 linguistic awareness, provided meaningful learning opportunities―authorship and readership―, and motivated the learner to overcome challenges as an English language learner. The present study contributes to the understanding of young English language learners’ poetry writing in the fie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