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intersubjective experiences of those who use the ‘-geodeun’ construction within the Korean language. For this purpose, we consider two categories; those based on ‘modality’ and those based on ‘information structure.’ Based on consideration, two categories is not appropriate for the term ‘-geodeun’. Therefore, this paper suggests new grammatical category (intersubjectivity). Using this category, we are able to explain how ‘-geodeun’ is used in both exceptional and normal cases. Furthermore, intersubjectivity is a comparative concept and requires learners to compare the use of ‘-geodeun’ with similar constructions in their mother tongues. In the view of intersubjectivity, ‘-geodeun’ expresses speaker’s attention to listener. Speaker exposes attention to listener’s knowledge and judges whether listener knows about the information included speaker’s utterance (message). Especially, ‘-geodeun’ can be used both new and old information to listener. On based on this usage, this paper suggests models of instruction for teaching and learning intersubjectivity of ‘-geodeun’ for increasing applicability of actual education field. Introduction of concept of intersubjectivity contributes to improving Korean grammar accuracy between similar grammar item and learners’ fluency.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velop a chatbot for Korean language education using Google Dialogflow, aiming to determine its effectiveness as a learning tool and to investigate learners’ perceptions of prototype chatbots. Six Korean language education chatbots were developed for beginner Korean language learners, and 30 beginner learners—15 from Mongolia studying in Korea and 15 from Japan studying abroad—were recruited. These learners practiced Korean conversation with the chatbots for about three weeks, and pre- and post-surveys were conducted. Analysis showed that using the chatbots for conversation practice positively impacted learners’ confidence. However, the chatbots’ overall effectiveness fell short of expectations, as significant results were observed only in confidence among the three investigated areas: interest, confidence, and motivation. Learners were generally satisfied with the chatbots, although Japanese learners rated its effectiveness in improving expressions and comprehension skills low, suggesting a need for further analysis. Both groups found voice chatbots more beneficial, underscoring a significant need for individual speaking practice, especially among Japanese learners. Despite limitations such as the inability to engage in flexible conversations, the study demonstrates the potential of chatbots developed as a learning tool and identifies learners’ perceptions from various perspectives.
This is a case study of tandem learning using a metaverse platform in a Vietnamese-Korean language course. It aimed to explore more efficient foreign language teaching methods beyond traditional approaches. To achieve this, the study provides an in-depth look at the course structure that incorporated tandem learning, the interactions between learners on the metaverse platform, and survey results reflecting their learning experiences and perceptions of this particular approach.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provided a new learning environment using the metaverse, enabling more active participation from learners. It also integrated the tandem learning method, which allows learners to actively participate in the mutual language acquisition process as both target language learners and as instructors or experts of the partner’s target language. Furthermore, the study is meaningful for its specific attempt to design tandem learning classes using the metaverse, particularly for Vietnamese-Korean classes.
This paper aims to test deep-learning-based Korean language models’ capacity to learn and detect social registers embedded in speech data, specifically age, gender, and regional dialects.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linguistic phenomena requires contextualizing speech based on speakers’ age, gender, and geographic background, along with the processing of syntactic structures. To bridge the gap between human language understanding and model processing, we fine-tuned three representative Korean language models—KR-BERT, KoELECTRA-base, and KLUE-RoBERTa-base—using transcribed data from 4,000 hours of speech by middle-aged and elderly Korean speakers. The findings reveal that KoELECTRA-base outperformed the other two models across all social registers, which is likely attributed to its larger vocabulary and parameters size. Among the dialects, the Jeju dialect showed the highest accuracy in inference, which is attributed to its distinctiveness, making it easier for the models to detect. In addition to the fine-tuning process, we have made our fine-tuned models publicly available to support researchers interested in Korean computational sociolinguistics.
이 연구의 목적은 일본 대학 한국어 교수자의 코로나 전·중·후 수업 경험을 비교함으로써 코로나 팬데 믹이 한국어 수업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한국어 교수자들이 어떤 능력을 갖추게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연구에서는 2023년 5월부터 7월까지 일본 대학의 한국어 교·강사 16명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인터뷰’를 실시했다. 비대면 수업 시기에 다수의 일본 대학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실시간 강의를 제공하거나 강의 동영상을 올려서 수업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본의 한국어 교수자들은 일차적으로 학교의 정책과 방침에 따라 비대면 수업을 운영하되, 학교의 시스템과 학습자의 학습 환경 등을 고려하여 수업 방식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실물 화이트보드를 카메라로 찍어 보여주거나, 파워포 인트(PPT) 자료를 화면 공유로 제시하거나, 태블릿과 전자펜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학생 학습 지원을 위해서 과제를 더 많이 활용하고, 퀴즐렛 등을 수업에 도입하기도 했으며, 영상 자료를 수업 전이나 후에 제공하는 노력을 했다. 이런 노력은 재일 한국어 교수자의 매체 활용 역량을 향상 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교육 발전에 중요한 동량이 될 것이므로 앞으로 이를 유지·발 전·조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겠다.
본 연구의 목적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쓰기 수업에 챗GPT를 활용할 경우 나타나는 학습자의 반응을 관찰하고 이를 있는 그대로 기술함으로 써 생성형 인공지능의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연구방법론으로 질적 사례연구를 선택하였으며 자료의 삼각화를 충 실히 이행하기 위하여 한 학기 동안 학습 결과물, 챗GPT와의 대화 내용, 수업 만족도 등을 수집하였다. 수집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형태적 측면에 서는 문법적인 오류를 수정하고, 잘못된 표현을 바로잡는 데 챗GPT를 유용하게 활용하였으며 어휘적 측면에서는 모르는 단어나 구어체와 문어 체 간의 변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았고 내용적 측면에서는 주제문을 작성하고 논리적인 단락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본 연구는 챗 GPT가 교수자와 학습자 간의 상호작용을 보완하여 학습자들의 학습 자 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전통적인 교수법의 한 계를 보완하며, 다양한 학습자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언어 정책에 속하는 한국과 프랑스의 자국어 국외보급 정책 에 관해 검토해 보았다. 한국은 21세기에서야 본격적인 자국어 국외보급 의 정책이 시행되었고 프랑스는 19세기부터 시작하여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의 자국어 국외보급의 중심인 세종학당과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를 살펴보고 세종학당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시해 보는 것 을 연구의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 ‘역사적 접근 방법’을 사용하 였고 이 방법으로 한국과 프랑스의 자국어 국외보급 정책의 보급 시스템 을 분석하였다. 자국어의 국외보급 정책에 대한 이론으로 ‘언어 제국주 의’와 ‘언어 세계화’를 논하고 언어 정책의 선례인 프랑스의 자국어 국외 보급 정책에 대해 서술하였다. 세종학당의 개선 방안으로 1) 접근성이 고려된 현지화의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 2)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교 원과 교직원을 채용할 필요가 있다. 3) 홍보하는 방법을 다양화할 필요 가 있다. 4) 협업형의 세종학당으로 변환 추진하여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도록 한다. 5) 운영체제를 민관이 함께 운영하는 방법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6) 세종학당을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하 는 방법이다. 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문법 이론의 변천에 따른 공시성・통시성의 개념 규정의 변 화를 살펴보고 그 이론 내적 정합성을 따져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소 쉬르(Saussure)(1916)의 구조주의 언어학은 언어 변화가 없는 일정한 시간 폭을 ‘공시태’라 하였고 언어 체계의 변화 과정을 ‘통시태’라 하였 다. 이후, 유추에 기반한 한국어 단어 형성론 연구에서 소쉬르 (Saussure)(1916)의 공시・통시 개념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시도하였 고 이를 오독한 결과 소쉬르(Saussure)(1916)의 ‘랑그’에서 벗어난 개 인어를 연구 대상으로 상정하는 연구들도 나타나게 되었다. 본 연구는 소쉬르(Saussure)(1916), 촘스키(Chomsky)(1965, 1986) 등에 제시된 공시・통시 개념을 정밀하게 살펴보고 이후의 연구들이 잘못 이해한 부분을 짚어내었다. 또한 공시・통시의 개념을 수정한 연구들의 이론 내적 정합성을 따져보아 오류로 보이는 부분들을 지적하였다. 그 결과 소쉬르(Saussure)(1916)에 제시된 공시・통시 개념이 수정될 만한 언 어 현상이나 이론적 근거 등이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았음을 논증하 였다.
이 글은 사역원에서 행해진 한어 역관 선발 방법을 알아보고 당시의 외국어 교육 방법을 살펴서 당시 사용한 한어 교재가 현재의 외국어 학습 교재와 차이점이 없음 을 알아보았다. 또한 조선왕조 실록과 역관이 기록한 통문관 자료를 통해 당시의 교 육 방법과 한어 학습서의 교육 내용이 의사소통 중심 교육이면서 담화 상황을 제시 하고 각종 어휘를 익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역관의 직 제와 시험 내용 등을 통해 사역원에서 사용한 한어 학습서는 중국의 글에 당시 중국 어 발음과 뜻을 한글로 풀이한 것으로 운서와 회화, 어휘사전 등으로 이루어진 자료 들로 현재 어학 교육방법의 관점에서 살펴보아도 체계적인 교재이다. 역관이 한어학습을 위해 사용한 교재는 학습의 난이도를 고려하여 초급 교재는 노걸대언해(老 乞大諺解), 중급 교재로 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 고급 교재로 오륜전비언해(伍倫 全備諺解)가 사용되었다. 조선시대 역관이 중국어를 학습하기 위해 사용한 교재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연구자의 전공에 따른 개별적 연구가 다수이고 이를 외국어 교육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전체를 다룬 연구는 없었기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 사역원 의 한어 교육방법 역시 현재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교육하고 사용하는 교재와 큰 차 이가 없었다. 당시에도 여러 유형의 담화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의사소통 중심 의 교육 방법을 통해 어휘를 익히고 학습했다는 사실은 외국어 교육을 위한 교수요 목과 언어기능의 통합적 교육을 목표로 하는 현재 의사소통 교육방법가 다르지 않았 다. 이 연구는 당시 사용된 역학서의 국어학적 연구의 바탕 위에, 역사적 관점에서 역관의 직제와 운영 방법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외국어 교육적 관점에서 교재 의 내용 구성이 어떠하였는지를 살펴보는 다학제적 접근방법을 적용한 연구이다.
본고는 안병호에 의해 쓰여진 「오타 줄리아 전」과 후데우치 유키코(筆内幸子)가 지은 오타 줄리아의 생애(おたあジュリアの生涯)를 한국어로 번역한 오타 쥴리아를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종교적 인물로 숭상받고 있는 ‘오다 쥬리아(大田 Julia, ?-?)’에 대한 글쓰기 양상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허구 ‘사이’에서 종교적 믿음을 형성하기 위해 나타나는 수사학적 전략과 한국과 일본 양국의 인물에 대한 담화 구성의 차이를 통해 형성되는 종교성에 관해 살펴본다. 두 글쓰기는 오다 쥬리아가 보이는 천주교 신앙의 모범이라는 종교적 의미를 독자들이 진실로 받아들이고 믿게 하기 위해 신앙인으로서의 자질(/존재(être)/)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그것에 관한 /현상(paraître)/과 함께 서술하는 수사적 전략을 보인다. 하지만 담화 구성에 있어서 전자는 그녀를 약초 지식과 의술에 기반하여 종교적 삶을 실천한 ‘치유자’로, 후자는 박해 속에서도 일본에서 천주교 신앙을 지킨 ‘수호자’로 오다 쥬리아에 대한 서로 다른 종교적 의미를 독자들에게 소통한다.
목적: 본 연구는 작업설문지(Occupational Questionnaire, OQ)를 한국 문화에 맞게 번역 및 수정하여 한국판 작업설문지(Korean Occupational Questionnaire, K-OQ)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타당도 및 신뢰도 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OQ는 순번역, 역번역, 번역위원회 회의를 거쳐 한국어로 번안되었으며, 전문가 집단의 패널회의를 통하여 한국 문화적 맥락에 부합하도록 검토 및 수정되었다. 다음으로 인지적 인터뷰를 시행하여 K-OQ를 완성하였다. 성인 188명을 대상으로 K-OQ와 삶의 만족도 척도(Satisfaction With Life Scale: SWLS)를 측정하였고, 참가자 중 41명을 대상으로 K-OQ 재검사를 실시하였다. 결과: K-OQ 개발 과정에서 변경된 대표적 내용은 세 가지이다. 첫째, 기존 OQ 활동영역 질문의 네 가지 보기-일, 일상생활활동, 여가, 휴식이 K-OQ에서는 다섯 가지 보기-일, 일상생활활동, 여가/놀이, 휴식/수면, 교육 활동으로 변경되었다. 둘째, 기존 OQ에서는 눈 뜬 시간부터 잠들기까지의 시간에 대한 기록을 수집하는 반면, K-OQ에서는 24시간을 기록하도록 하였다. 셋째, 활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묻는 질문을 추가하였다. K-OQ 타당도 결과, 삶의 만족도는 흥미(r = 0.313, p < 0.001), 개인인과(r = 0.310, p < 0.001), 가치(r = 0.250, p < 0.001) 순으로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중간에서 매우 높은 수준으로(ICC = 0.510~0.909)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는 한국 문화에 적합한 K-OQ를 개발하였고, K-OQ가 적절한 타당도 및 신뢰도를 갖춘 평가도구임 을 확인하였다. K-OQ가 한국 임상에서 시간사용 및 작업의지를 평가하는데 유용한 평가로 사용되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뇌손상 환자의 자기인식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Prigatano 등(1986)이 개발한 Patient Competency Rating Scale (PCRS)를 한국어로 번안한 Korean version of the Patient Competency Rating Scale (K-PCRS)의 타당도 및 신뢰도를 연구하기 위함이다. 연구방법: PCRS 원 문항에 대해 번역 및 역번역 과정, 사전 이해도 검증, 문항 적합성 검증을 거쳐 K-PCRS의 예비문항을 구성하였고, 실험군 뇌손상 환자 62명, 보호자 60명, 치료사 62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에 대해 신뢰도를 분석하였다. 또한 구성타당도 검증을 위해 탐색적, 확인적 요인분석 및 K-PCRS와 우울증과의 상관성을 확인하였으며, 대조군 참여자 60명과 참여자 가족 60명을 비교하여 K-PCRS의 변별타당도를 확인하였다. 결과: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5개 요인이 추출되었으나 마지막 요인에서 0.40이상의 요인 부하량이 확인되지 않아, 원척도에서 제시한 4요인을 고정하여 분석하였고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적정수준의 적합도를 보여 K-PCRS의 4요인 모형이 지지되었다. 또한 K-PCRS와 K-BDI의 상관성 분석결과 K-PCRS의 환자-보호자의 불일치 점수와 K-BDI와의 상관계수는 0.2, 환자-치료사의 불일치 점수와 Korean-Beck Depression Inventory (K-BDI)와의 상관계수는 0.4로 모두 음의 상관성을 보였다. 대조군과의 비교를 통한 변별타당도 분석결과 실험군과 대조군의 K-PCRS 총점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p < 0.05) 실험군의 환자-보호자 불일치 평균과 대조군의 참가자-가족의 불일치 평균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 < 0.05). 신뢰도 분석 결과 환자용, 보호자용, 임상가용 K-PCRS의 Cronbach α계수는 환자용 0.947이었고, 보호자용 0.946, 임상가용 0.958로 높은 상관계수를 보였다. 결론: 본 연구에서 K-PCRS의 타당도 및 신뢰도를 확인하였으며, 향후 뇌손상 환자의 자기인식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K-PCRS가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해방 이후의 시기인 탈식민지기에 들어서면서 일본어교육은 철저히 배 제되었다. 한국어를 국가의 언어로 인정함과 동시에 생활언어와 교육언 어에 있어서 한국어를 되돌리고자, 대한민국 각처에 남아있는 일본어 간 판 및 일본 서적 등 일본어적 색채를 일소시키기 위한 신문화 운동이 일 어났다. 이러한 반일 및 배일 관념의 심화로 인해 일본어교육은 공백기 에 들어갔지만, 장면 정권기, 대(對)일 적극책으로 노선을 변경함에 따라 반일 감정이 조금씩 완화되었다. 이 시기 일본 서적 및 영화 등 일본의 대중문화가 유입되었고 그에 따라 일본어를 배우려는 20대 수요층이 크 게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일본어 강습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한일 국교정상화를 앞두고 일본어교육의 필요론을 제기하는 시민들, 개인의 출세를 위해 암암리에 일본어를 학습하는 자들도 많았다. 박정희 정권기 인 1965년 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되면서 양국의 경제교류는 활발해졌고 1973년부터 고등학교 제2외국어로 일본어교과목 지정과 대학에서의 일 본어학과 개설 등이 본격적으로 행해졌다. 이를 통해 국민의 주체의식 확립을 위해 ‘부정’적이었던 일본어교육이 ‘수용’이라는 관념으로 시대적 기능이 전환되었다. 본고에서는 해방 이후 일본어교육의 성행 과정과 양 상을 살펴보고 일본어교육이 성행하게 된 요인과 시대적 기능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한국에서 일본어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 미있는 시사점을 찾고자 한다.
본 연구는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한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어 및 한국문화 부족으로 나타나는 낮은 자존감이 합창 활동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H시 민간 외국인단체 에서 결혼이주여성으로 결성된 다문화 합창 활동에서 활동 중인 중국인 결혼이주여성 7명을 대상으로 합창활동이 문화적응 스트레스 완화, 한국 어 및 한국사회 적응, 자존감 향상에 영향이 미치는지 심층면담이 진행 되었다. 합창 활동을 통해 한국어 발음의 정확성이 높아졌고 사람들 앞 에서 노래를 부르며 자신감이 향상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내국 인과의 대화 및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 게 되었으며 한국 사회적응 및 가족관계 향상과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 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연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중국인 결혼 이주여성의 합창 활동이 문화적응스트레스 완화와 한국어 향상 및 한 국사회 적응 그리고 자존감 향상에 영향을 미쳤으며 주변인과의 관계 및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논문은 언어민족주의의 개념과 유럽과 한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 가의 언어정책을 어떻게 형성했는지 분석한 글이다. 본고는 프랑스, 이탈 리아가 21세기에 민족주의적 언어정책을 도입하는 데 대한 의미를 분석 하였다. 본고는 이러한 정책의 이면에 있는 사회정치적 동기와 국가 정 체성 및 문화 보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본 논문은 문헌 고찰과 사례 연구를 통해 언어민족주의의 개념을 바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언어 보호법 및 한국의 언어 정책과 K-Culture 확산 전략을 비교 분석 하였다. 분석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자국어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 호조치를 취하는 반면, 한국의 접근방식은 문화 수출을 활용하여 한국어 의 글로벌 확산을 도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에서는 국가정체성 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요구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적응형 언어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언어민족주의가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려는 국가들 에게 여전히 중요한 도구이나, 방법과 결과는 지역마다 상이하다. 한국의 사례는 국제적으로 언어 사용을 장려하는 데 있어 문화적 영향력의 잠재 력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중국 대학의 한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산출지향 접근법에 기반한 수업을 진행하고 그 수업 효과를 살피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산출지향 접근법의 이론에 대해 알아보고 이에 기반한 한국어 수업을 설계하여 진행한 후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산출지향 접근법에 기반한 한국어 수업은 주로 동기부여, 활 성화, 평가 단계에 따라 구체적인 활동을 구성하였다. 수업에 대한 인터 뷰 결과를 통해 학습자들은 새로 배울 내용에 대한 이해도와 흥미도가 높아졌고 보다 능동적으로 수업 활동에 참여하였으며 언어 산출 능력과 더불어 사고 능력과 동료 협력 능력도 향상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반면 산출지향 접근법을 실제 수업에 적용할 경우 수업 시수의 부족, 학습자 언어능력의 부족으로 주어진 시간 내에 다양한 활성화 활동을 마무리하 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었다. 본 연구는 향후 POA에 기 반한 한국어 교육에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 다.
오늘날 교육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AI 한국어 학습 앱은 혁신적인 학습 도구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본 연구는 AI 한국어 학습 앱의 사용자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기술준비도(TRI), 기술수 용모델(TAM), 정보기술성공 모형을 기반으로 양적 데이터를 분석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한국어 학습 앱의 개발과 한국어 해외 교 육 연구를 위한 이론적 근거와 활용 방안을 제공하고 해외 한국어 교육 의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낙관성, 혁신성, 시스템 품질, 학습 내용, 지각된 유용성, 지각된 용이성이 사용자의 사용 태도와 사용의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에 불편함과 불확신은 사용자 의 지각된 용이성과 유용성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사용자의 사용의도는 지각된 유용성으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이상의 연구 결론을 바탕으로 AI 한국어 학습 앱의 개선 대책 및 제언을 제시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대학에서 한국어교육학을 전공하고 한국어교 원 자격증을 취득한 중국인 한국어 교사가 중국 현지에서 겪는 한국어 교육 경험을 내러티브 탐구 방법으로 연구하는 것이며 이로써 중국인 한 국어 예비교사 대상의 한국어교육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를 위해 현직 중국인 한국어 교사 4인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 고 내러티브 탐구 절차에 따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중국인 한국어 교 사들은 예상 수업과 실제 수업 간의 괴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는 학위과정 중에 배운 교수-학습 원리를 교실 현장에 적용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교육 환경 및 학습자 상황에 대한 파악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 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인 한국어 교사들은 실 습수업 개선, 교수 능력 향상, 교육 현장 적응력 제고의 필요성 및 교육 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 함양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The interpretations of null subjects in Korean and Chinese are considered distinct, with Korean allowing both strict and sloppy interpretations, while Chinese only allows strict readings. This study investigated whether such an interpretational difference between Korean and Chinese appeared in Chinese learners’ instantaneous processing of null subjects in Korean and among native speakers of both languages with unlimited time and full cognition. An online experiment and offline surveys were conducted using a priming paradigm with a semantic categorization task, acceptability ratings, and multiple-choice surveys. The results of the online experiment provided partial support for distinct interpretations in Korean and Chinese. Meanwhile, offline acceptability ratings and surveys revealed that Chinese native speakers chose the strict reading in most cases, while Koreans also showed a higher acceptance of the strict reading of non-negated sentence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the interpretation of null subjects can be influenced by experimental methods, grammatical constraints, and/or influences from discourse, underscoring the need for a more nuanced approach to investigating subject ellipsis in Korean and Chinese.
This study presents an overview of the generational language attitudes of 58 Korean Paraguayans living in Asunción, Paraguay. The survey and interview items were divided into Korean language usage, determinants of language choice, unconscious language attitudes, and impressions of language. The results show that the identity of Korean expatriates toward the identity of their country of residence has changed across the generations. However, compared to the language attitudes of Brazilian expatriates in Latin America, we found that Korean was well preserved and transmitted in the Paraguayan Korean community. We also found that, although the identity of expatriates changed to that of their country of residence in the second generation, more than 50% of expatriates had maintained a Korean ident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