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investigated the occurrence and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of Polyphylla laticollis manchurica adults in the Miho River, Cheongju, from June to August 2024. Surveys were conducted at five sites along a 14 km stretch from upstream of Palgyeol Bridge to downstream of Oksan Bridge, including three sites along the main river and two sites in tributaries. No P. laticollis manchurica adults were found at the tributary sites. A total of 107 adults were recorded at site C and D, with peak occurrence observed between June 20 and August 4, 2024. The first occurrence date was recorded in June 20, the peak occurrence on July 5, and the last observation on August 4. The morphological measurements of the adults attracted by light trap were as follows: body length 33.38±1.68 mm; body width 16.02±1.00 mm; and body weight 1.45±0.32 g. The sex ratio (male : female) was 7.14 : 2.86. While no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observed in body length and width between males and females, females were significantly heavier during the third survey period. Most adults attracted to artificial light were males, and several dead individuals were found near streetlights and bridge. This study provides fundamental data on the occurrence period, habitat distribution, and phototactic behavior of P. l. manchurica, contributing to a better ecological understanding and conservation efforts for this endangered species.
본 연구는 국내 중간관리자의 업무성향 형성 요인을 부르디외의 아비투스(habitus)와 장(field) 개념을 통해 탐구하였다. 조직구성원의 업무성향은 단일적이고 독립적인 특성으로 정의되기보다는 조직문화, 상 사/동료/팀원과의 관계, 직무, 역할 등 조직 내 다양한 요인들과 맥락 속에서 형성되는 복합적인 산물임을 확인하였다. 연구는 10년 이상 근속한 경험이 있는 중간관리자 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여 개인적 경험과 사회화 과정을 중심으로 성향 형성 및 변화 과정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조직문화는 중간관리자의 업무성향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폐쇄적이고 경쟁적인 문화와 개방적이고 자유로 운 문화에서 각기 다른 업무성향 형성이 관찰되었다. 둘째, 상사와의 관계는 구성원의 업무성향 형성에 강한 영향을 미쳤으며,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에 따라 업무성향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직무의 특성에 따라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업무성향이 달라졌으며, 참여자들은 자신의 기질과 업무 성향 간의 차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넷째, 중간관리자의 역할이 부여된 이후 자신의 본성이나 기질을 더 강하게 쓰는 양상을 보였으며, 자신들의 과거 상사들의 영향을 받아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직 내 업무성향은 다양한 사회적 맥락과 상호작용하며 변화 가능성이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결과 는 조직구성원의 업무성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HRD 전략 수립과 팀워크, 갈등관리 등 다양한 조직관리 영역에서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성향의 업무형성 요인 즉, 조직문화, 관계, 직무, 역할 4가지 외에 또 다른 업무성향 요인을 탐색하고, 반대로 행위자의 주체성이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치 는지에 대한 양면적 과정을 심층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에 제기된다.
Objectives: This study aimed to evaluate the environmental awareness and health impact of respiratory diseases among residents in the exposure area (Banwoldong) and the control area. Additionally, it sought to identify the correlation between environmental factors in the exposure area and their effects on health. Methods: This study utilized a 2021 survey of 20 residents to assess environmental awareness using a 5-point Likert scale. The measurement of indoor particulate matter (PM10, PM2.5), temperature, and humidity was conducted using a direct-reading laser light scattering device, the DT-9881M (SANE Cal. Co., Ltd., Korea). Additionally, a cohort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 (NHIS) data (2002~2022) to evaluate the onset of chronic disease, focusing on residency and diagnostic records. Results: In the environmental awareness assessment, women showed a statistically significantly higher level of awareness than men regarding water pollution (p=0.0039) and soil pollution (p=0.007). Also, the incidence of respiratory diseases and asthma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ly higher in the exposure area than in the control area (p<0.0001). Conclusion: This study found significantly higher rates of respiratory diseases in the exposure area compared to the control area. Long-term exposure (≥5 years) to environmental factors in the exposure area was found to be associated with a greater health impact. This suggests a strong link between environmental factors and respiratory diseases. The results emphasize the need for region-specific environmental policies to address pollution-related health disparities.
본 연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출판된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 8종에 수록된 굿거리장단의 강세 표기 방식을 분석하 고, 이를 전통 악보 및 명인 연주 음원과 비교하여 차이점을 도출하며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결과, 교과서에서는 굿거리장단을 A, B, C 유형으로 구 분하며, 각 유형별 강세 표기 방식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교과서의 강세 표기는 전통 악보의 강세 구조를 충 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전통 악보에서는 '대삼소삼 (大三小三)'의 음양 구조를 반영하여 제1박과 제3박에 서로 다 른 강세를 부여하는데, 교과서에서는 이 강세 구분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학생들이 장단의 리듬적 본질을 이해하는 데 어 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명인들의 연주 분석 결과, 전통적 인 강세 구조가 충실히 반영되어 있으며, ‘대삼’과 ‘소삼’의 강약 구분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이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음악 교과 서의 강세 표기를 전통적 강세 구조에 맞게 개선할 필요가 있 으며, 특히 B 유형(다는 장단)과 C 유형(맺는 장단)의 강세 표 기 방식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아울러, 장단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실기 중심의 교수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장구 연주 및 구음 학습을 포함한 체험적 학습을 활성화하고, 전통 음악 연주 영상 및 음원 자료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자연 스럽게 장단의 강세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음악교육에서 전통 장단의 강세를 보다 정확히 지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전통 음악 교육 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을 동반한 알레르기성 질환 이며, 일반적으로 Type 2 염증 반응과 관련이 깊다고 알 려져 있다. Corchorus olitorius (C. olitorius)의 아토피 피 부염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2,4-dinitrochlorbenzene 로 아토피 피부염 모델을 유도한 BALB/c 마우스를 대상 으로 피부 염증 개선도를 육안으로 확인하였으며, 질환 관 련 IgE와 사이토카인(IL-4, IFN-γ and TNF-α)의 수준을 측정 하였다. 7일간의 투여기간동안 양성대조약물인 Dexamethasone 투여군의 체중은 감소하였던 반면에 모든 C. olitorius 투 여군의 체중은 꾸준히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C. olitorius이 동물에 위해한 영향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C. olitorius 200 mg/kg/day 투여군의 치료 효과가 가장 뛰 어났으며, 모든 C. olitorius 투여군의 염증 관련 면역글로 불린과 사이토카인의 수준은 감소하였다. 따라서, C. olitorius 는 아토피 치료제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This study explores the introduction and applicability of the Species Protection Index (SPI) as a tool to evaluate the effectiveness of biodiversity conservation. Specifically, the SPI was recalculated for amphibians in Korea and compared with the internationally provided SPI results. The pilot evaluation of SPI for amphibians showed an increase from 41.52, based on international data, to 44.25, indicating that SPI calculations using domestic data can reflect conservation status more accurately than international SPI results. The findings suggest that SPI can serve as an important scientific basis for formulating national biodiversity conservation policies and managing protected areas, contributing to the development of more effective conservation strategies.
조직시민행동(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은 조직의 성과를 위한 개인의 이타적 행동으로 여 겨져 왔고 개인이 처한 조직 환경 맥락에 의해 유발되거나 지속되는 행동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개인 은 행동에 대한 인지적 해석 과정을 통해 행동의 구조적 환경을 유지하거나 변경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조직시민행동은 또한 개인이 목적과 의지를 가지고 내외부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 다. 따라서 조직시민행동이라는 현상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찰을 통해 환경을 재구성 해나 가는 인간의 주체적 행위를 강조하는 행위주체성(agency)을 기반으로 조직시민행동에 대한 개인의 경험적 해석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내러티브 탐구방법을 사용하여 행위주체성을 기반으로 직장에서의 조직시민행동 경험의 내러티브를 확인하고 그 의미를 탐구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의 내러티브 를 파악하기 위해 현 직장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직장인 4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 다. 연구결과 행위주체성에 기반한 조직시민행동은 관계 맺기, 역할 재정의, 구조 재구성, 목적과 수단의 변화, 행위주체성의 정교화의 5가지 맥락이 도출되었다. 조직시민행동을 실천하는 개인은 조직구성원 간 의 상호의존적인 관계와 그러한 관계가 만드는 역동성을 인식하였으며, 성찰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지속 적으로 재정의하였다. 또한 자신이 속한 구조에 대한 확장된 이해를 바탕으로 구조를 재구성해 나갔다. 조직시민행동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목적과 수단이 나타났으며 행위주체성의 정교화를 통해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행위주체성을 복합적으로 실천하였다. 본 연구는 조직시민행동의 실천 맥락을 행위주체 성에 기반하여 자기 이해에 기반한 사회적 행위로 이해를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실천 맥락에서 조직시민행동은 개인차원 또는 조직차원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실천하는 개인이 행위를 변경함으로써 차원 간의 역동적인 관계임을 확인하였다.
손중산(孫中山)의 서예 작품의 대필 현상은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대필자로는 전동(田 桐), 전항(田桓) 형제 및 왕정위(汪精衛) 등이 있다. 손문이라고 낙관되어 있는 서예인 <동덕서보사(同德書報社)>, <음화식덕 (飲和食德)>와 같은 먹으로 쓴 흔적은 손중산의 작품과 상기에 서 언급한 대필자들의 작품과 확연 다르다. 남궁체(南宮體)의 서예가 뚜렷한 이들 작품을 다시 분석하여 필자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과정 및 탐구할 필요한 실정이다.. 상기 언급한 작품의 시대와 서예적 특징을 기반으로 단서는 모두 악주(鄂州)의 장유쇠(張裕釗) 가문을 가르키고 있다. 장유 쇠는 청나라 말엽 중국서단에서 명성이 높았고, 대표작으로는 <중수남국현학기(重修南宫县学记)>비 등이 있으며, 후세 사람 들로부터 남궁체(南宮體)라 불리웠다. 장씨 후손 중 서예에 가 장 뛰어난 사람은 손자 장효이(张孝栘)를 꼽을 수 있다. 그는 일찍 일본 유학 중 동맹회(同盟会)에 가입하여 학생운동의 중 요한 인물로서, 진보적인 간행물을 창간하고 여러 잡지와 서적 간행물 제목을 쓰기도 하였다. 장효이는 귀국 후 줄곧 손중산 을 따라 혁명 활동을 하였으며, 민국 정부의 사법 계통에서 중 요한 직책을 맡았다. 악주 장씨 서예 가문과 많은 제자 중 장효이의 생애와 필사 의 특징은 상기 서술한 대필 작품의 시대적 배경 및 서법 스타 일과 맞물려 있으며, 이런 계열의 작품들이 모두 장효이의 대 필소서라 추정된다. 이 연구는 민국 서예사 연구를 풍부하게 하고, 장효이 서예 연구의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되며, 이론 및 실제적 의의가 있다.
귀환 창업자(Returnee CEO)는 그 독특한 역량 때문에 기업 성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귀환 창업자의 개인 능력에 주목하고 귀환 창업자의 혁신성이 기업성과에 긍 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귀환 창업자는 다양한 사회 모국(母國)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순히 귀환 창업자인지 여부가 기업에게 같은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또 창업자들의 해외 사회관계와 지식 이전 능력 역시 상이하기 때문에 기업 성과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아직 발굴하지 않은 귀환 창업자의 소셜 네트워크에 초점을 두며 귀환 창업자의 모국 소셜 네트워크가 귀환 창업 자가 모국에 돌아간 후의 창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귀환 창업자의 해외 사회관계와 지식 이전 능력이 어떠한 조절 효과를 미치는지, 소셜 네트워크 이론을 통해 설명한다. 중국 국적 귀환 창업자 3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화된 모국 사회관계는 기업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동시에, 귀환 창업자의 해외 사회관계 및 지식 이전 능력은 성과에 정(+)의 조절 효 과를 가지게 되는 것도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귀환 창업자에 관한 연구를 사회관계의 측면으로 고도화하여 현실 설명력을 부여했다는 의의가 있다. 또 지식 이전의 실제 효과를 분석함으로써 기업이 귀환 창업자의 역량을 충분 히 활용하는 데에 있어 실무적 함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In this study, a composite material suitable for flexible transparent electrodes was fabricated using Norland Optical Adhesive 68 (NOA 68), an ultraviolet (UV) curable polymer, and silver nanowires (Ag nanowire, AgNW). The mechanical behavior of this composite was then analyzed. A AgNW network structure was embedded in the NOA 68 polymer and cured using UV energy. The composite was prepared with an AgNW network structure formed approximately 4 μm from the top of the NOA 68 matrix. Tensile test specimens were prepared according to ASTM standards, and tensile tests were conducted at room temperature in air. Scanning electron microscopy (SEM) and tensile tests were used to analyze the changes in mechanical behavior according to UV exposure time and the presence of AgNW. The results showed that as UV curing time increased, the yield strength of the composite increased while the elongation decreased. Regardless of the presence of the AgNW filler, the stress-strain curves of the ductile polymer exhibited the typical mechanical behavior of semi-crystalline polymers as UV curing time increased, characterized by strain softening. It was also confirmed that the composite impregnated with AgNW exhibited higher strength in response to changes in mechanical properties due to UV curing.
중국은 경제성장에 치우친 나머지 중국의 환경오염 문제가 국제화되자, 이에 대한 원인을 화석연료의 과다한 사용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고자 화석 연료를 줄이는 대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원자력에너지로의 전환을 계 획하며 많은 원자력 발전소의 추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2011. 3.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 보았듯이, 효율적인 측면에서 원자력 발 전소는 여느 에너지 공급원보다 대기오염 발생률이 낮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고 발생 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에 필요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 이 절실하게 필요한 중국으로서는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경제성장을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에너지원이 원자력에너지일 것이다. 중국은 원자력 발전 기술 수준이 세계적이고, 일부 원자력 발전 기술 분 야의 경우는 세계 최초이며 다른 나라에도 수출하고 있을 정도라며 자부심 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의 지리적 위치와 중국 내 추가 건립되는 원자력 발전소의 입지 현황 등을 고려하면, 제2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같은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 건립계획이 경제성장에 맞춘 부득이한 현실적 선택이라면, 국민의 건강과 안전보장을 위해 최소한의 예 측이 담보할 수 있도록 관련 원자력 안전 관련법의 개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첫째,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립의 위험성을 검토하고, 둘째, 원 자력 발전소 관련 법제를 안전 관련 법제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셋째, 원자 력의 비중이 가장 높은 프랑스의 법제와 최근에 원자력 사고로 관련 법제를 정비한 일본의 법제 및 한국의 법제를 살펴본 후, 마지막으로 중국의 원자 력 관련 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 및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중국 문명 초기에 중국인들이 어떻게 인문적 사유를 시작했을까에 대해 중국 초기 전래 문헌의 기록을 중심으로 대략적인 모습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고대 중국인들이 죽음에 대해 진행했던 인문적 사유방식에서 도가는 인간의 삶도 문명의 틀에서 벗어나 자연적 인간의 모습을 유지할 것을 강조하나 유가는 끊 임없이 인간의 행동과 사유의 틀을 만들어 가는 문명 창조의 방향으로 사유를 진행 한다. 鬼神의 개념이 중국 문명 초기에 자주 등장한 점에 주목하여, 문명 초기의 사 람이 우주와 소통할 수 있었던 초월적 능력을 갖고 있었던 인간인가라는 의문을 제 시하였다. 그리고 문명의 발달과 함께 인간이 본래 갖고 있었던 초월적 능력을 상실 하였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후대의 문학이론이나 종교사상에서 끊임없이 그러한 능 력을 상실하기 이전으로 회귀하려는 향수와 같은 본능적 성향이 드러남을 예시하였 다. 즉 문학창작에서 추구하는 이상적 경지는 만물에 잠재하는 神的인 靈性을 묘사 할 수 있어야, 그 귀신을 감동시킬 수 있음을 문학이론에서 줄곧 언급한 것이다. 이 러한 경지는 도가에서 無爲 自然 坐忘에 이르거나, 불교에서 禪定을 통해 滅盡定에 다다른 지점과 맞닿아 있다. 다시 말해, 이러한 경지는 단어는 다르지만 같은 지점으로 문학 종교 철학 예술 등에서 최고의 지점에 도달하고자 하는 이의 공통된 방향성 이며, 문명 이전의 無量劫의 삶 속에서 유지되어왔던 인간 본연의 모습에 대한 아련 한 향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