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n the recent increases in feed cost, the demand for rice straw has been increasing on dairy farms because it is cheaper than expensive imported forage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study the effect of rice straw feeding on the growth and productivity of dairy heifers. This study compared how feeding tall fescue and rice straw affects the growth, age at first calving, and feed cost of heifers. we compared the growth, age at first calving, and feed cost for each group during the breeding period. Body height was higher in the tall fescue-fed group than in the rice straw-fed group (p<0.05). The length of the growing stage was significantly shorter in the tall fescue group than in the rice straw group (p<0.001) and the age at calving also showed a significant reduction in the tall fescue group compared to the rice straw group (p<0.001). However, the feed cost was lower in the rice straw group because of the difference in the unit price of forage (p<0.001). Based on these results, during the growing period, the rice straw group had delays in growth and the age at first calving compared to the tall fescue group, but also had reduced feed costs in the short term.
본 연구는 개정된 소 도체 등급판정 세부기준이 개정 목표에 부합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기초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의 분포를 도출하고, 도출된 분포를 바탕으로 미래 데이터를 추출하여 이를 분석하는 몬테카를로(Monte Carlo) 방법론을 활용하였다. 축산물품 질평가원의 2019년 1월 2일부터 2019년 5월 31일까지 등급판정을 받은 한우 거세 비육우의 도체정보(n=187,279)를 이용하여 각 도체성적의 분포와 상관관계를 도출하였다. @risk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10만 개의 가상 도체 데이터를 Latin hypercube 방법으로 추출하여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각 변수들이 육량지수, 육량등급, 육질등급에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하였다. 시뮬레이션 결과, 육량지수는 현행 등급판정 기준과 개정된 기준에서 모두 도체중량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각 변수들에 대한 민감도는 두 기준이 유사하였다. 개정된 기준에서는 도축월령이 증가함에 따라 그 정도는 미미하지만 육량지수 및 육량등급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P < 0.001). 현행 등급판정 기준에서는 그 밖의 도체성적이 동일할 때, 육질등급은 배최장근단면적과 도축월령이 증가할수록 개선되고(P < 0.01), 등지방두께와 도체중량은 육질등급에 유의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정된 등급판정 기준에서는 육질등급이 모든 도체성적 및 도축월령과 유의적인 관계를 갖는데(P < 0.01), 그 밖의 도체성적이 동일하다면, 도체중량이 클수록, 등지방두께가 얇을수록, 배최장근단면적이 적을수록, 도축월령이 적을수록 육질등급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소 도체 등급판정 세부기준’은 도체중량의 증가에 따라 육량등급을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나, 현행 기준에 비해 한우의 사육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혈통이 확인된 한우 암소의 체중과 월령에 따라 난소에서 난포의 분포 양상을 확인하고, 체외성숙배양 배지가 채취된 미성숙 난자/난구세포의 배양시 분할율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수행하였다. 도축장에서 도축된 암소들의 혈통, 생체중, 및 월령을 기준으로 적출된 난소를 분류한 후, 난소 모양, 황체, 백체 및 난포액 분포 양상을 확인하였고, 개체별 한우 난소에서 18G 주사침이 장착된 5ml 주사기를 이용하여 난자를 채취한 후, 실체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난구세포가 난자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난자를 회수 하였다. 회수한 미성숙난자를 25mM HEPES 와 10% FBS 가 첨가된 TCM-199 으로 옮겨 2~3 회 세정한 후, follicle stimulating hormone(FSH, Sigma) 0.5 μg/ml, luteinizing hormone(LH, Sigma) 0.5μg/ml, β-estradiol(Sigma)1μg/ml 가 첨가된 미성숙 난자의 체외성숙배지 BO, TCM199, 및 IVMD101 를 각각 사용하여 22 시간 동안 38.5℃, 5% CO2 배양기에서 성숙시켰다. 동결정액은 동일한 보증씨수소 정액을 37.5℃에서 30 초간 융해 하였으며, 최종 정자에는 IVF100 을 첨가하여 각각의 정자 droplet 에 난자들을 38.5℃, 5% CO2 조건의 배양기에 5~6 시간동안 체외수정 하였다. 연구 결과, 무혈통 번식 한우의 체외성숙 배지별 분할율은 BO 배양액에서 23.99%였고, TCM199 에서 47.99%, IVMD101 에서 40.04%로, BO 가 가장 낮았고 TCM199 가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개체별 체중에 따른 난자의 체외성숙 배지별 분할율은 480kg 미만의 경우, TCM199 에서 72.73%였고, IVMD101 에서 33.77%로 TCM199 이 월등히 높았다. 480-639kg 의 경우, TCM199 에서 50.05%였고, IVMD101 에서 55.11%로 IVMD101 가 높았으나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640-699kg 의 경우는 TCM199 에서 65.38 %였고, IVMD101 에서 47.92%로 TCM199 가 높았으며, 700kg 이상의 경우에는 TCM199 에서 61.75%, IVMD101 에서 55.63%로 TCM199 가 더 높게 나타났다. 개체별 월령에 따른 난자의 체외성숙 배지별 분할율은 39 개월 미만의 경우, TCM199 에서 62.41%, IVMD101에서 50.00%로 TCM199 이 높았고, 39-50 개월미만의 경우에는 TCM199 에서 51.22%, IVMD101 에서 49.89%로 TCM199 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50 개월 이상의 경우에는 IVMD101 에서 57.40%로 TCM199 에서 52.25%보다 높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체중별로 채취된 난자는 TCM199 에서 분할율이 높았으며, 월령별로 채취된 난자는 50 개월이상의 경우 IVMD101 에서 분할율이 높았으나 39-50 개월미만과 39 개월미만의 경우 TCM199 에서 분할율이 높아 다른 경향을 보였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체중, 월령 및 배양 배지에 따라서 분할율의 향상과 이때 발현되는 번식형질 유전자의 발현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제주도 월령리 일대에는 선인장이 소규모의 군락을 이루어 분포하고 있다. 한국 유일의 자생지로서 경관적 가치와 인문사회적 가치를 고려하여 2001년 9월부터 천연기념물 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제주도 선인장 군락지는 국내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유일한 야생군락지로 평가되어 매우 특이한 식물지리학적 분포로 고려되고 있으며,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선인장, 특히 제주도에 분포 하는 보검선인장(Opuntia ficus-indica (L.) Mill.)은 본래 멕시코가 원산지이며, 자생분포지역이 북아메리카 열대지역에 한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선인장이 제주에 어떻게 분포하고 있는가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가진 접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선인장의 전세계적인 자생 분포지역을 분석하여 제주 월령리 분포지가 선인장 자생지로서의 얼마나 가능성을 가지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자 한다. 선인장의 환경특성과 분포가능영역을 파악하기 위하여 MaxEnt 3.3.3k 의 MaxEnt 모형에 적용하여 분석값을 추출하였다. 종에 대한 출현자료와 환경인자들은 선행연구 자료들을 활용하였으며, 세계적인 분포가능영역과 국내 분포가능 영역을 분석하였다. 종 정보 가운데 해외 분포정보는 자생지와 함께 귀화식물로 자생적 확장을 이어간 지역을 포함하였으며, 국내는 월령리 일대의 자생분포지를 중심으로 분석하 였다. 기후자료는 Worldclim에서 제공하는 1㎞×1㎞ 공간 해상도의 19개 Bioclim(version 1.4)을 경위도 30분(′) 공간 해상도로 upscaling 하여 활용하였다. 모델링 시 통계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5회 교차 검증(5-fold cross validation)을 실시하였으며, 모형의 결과는 분포확률이 0~1의 값으로 표현 되는 logistic format으로 출력하였다. 각 모형의 정확도는 ROC curve(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 curve)의 아랫 부분 면적인 AUC (area under cover)값을 통해 측정하였다. 정확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0.8이상이면 모형의 정확도 가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각 모형의 잠재분포가능영역 구분은 equal training sensibility and specificity의 logistic threshold 을 기준으로 각 격자의 분포확률이 이 보다 클 경우 해당 격자를 잠재분포가능지역으로 판단하였다. 전세계 자생분포지 4,826개 지점을 바탕으로 전세계 보 검선인장의 잠재분포가능영역이 도출되었다. 확률분포분석 결과 equal training sensitivity and specificity logistic threshold 는 0.492로 확인되었다. 잠재분포가능영역은 중앙아메리카 열대지역과 남아메리카 남부 전역, 지중해와 대서양을 접하고 있는 유럽전역과 북부 아프리카,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중심으로 남아프리카 일대, 갈라파고스 도서, 서 남아시아, 호주전역과 뉴질랜드 일부 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잠재분포 가능영역은 필리핀, 대만,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일대와 일본 남큐슈일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입지 분석을 위한 AUC 값은 0.823으로 해당 모델의 분석은 유의한 작업 으로 판단된다. 결국 제주도는 확률분포분석에서 자생 분포 가능입지일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분포를 결정짓는 환경요인은 가장 추운 분기의 평균기온(Bio11: mean temperature of coldest quarter)과 온도계절성(Bio04: temperature seasonality)으로 48.5%와 29.3%의 기여도를 보였다. 가장 추운분기 평균기온이 10℃ 이하인 지역에서 선인장의 분포확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 으로 나타났고, 가장 추운분기 평균기온이 5℃ 이하인 지역 에서 잠재분포가능지역이 기준확률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월령리 일대는 가장 추운분기 평균기온이 최근 30년 간 7.16℃로 낮은 분포확률을 가지는 지역으로 평가되 었다. 제주도 월령리 일대의 3개 지점을 통한 국내분포가능영역 이 분석되었으며, AUC값은 극단적으로 높은 신뢰도인 1이 나왔다. equal training sensitivity and specificity logistric threshold 값은 0.6334였으며, 국내에서는 제주도 월령리를 포함한 서부지역일대가 대표적인 분포지역이었다. 그 외 분 포가능지역으로는 울릉도 동남부의 해안지역이 유일하였으 며, 한반도에는 분포가능영역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국내 분포확률 기여도는 가장 건조한 분기의 평균기 온(Bio09: mean temperature of driest quarter)과 가장 따뜻 한 분기의 강수량(Bio18: precipitation of warmest quarter)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전세계 선인장 분포결정 요인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제주도 선인장의 분포가 일반적인 선인장 분포결정인자의 요인으로부터 자생 분포 할 개연성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전세계 선인장분포가능영역에 대한 분석결 과 제주도 선인장군락은 자생 기원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멕시코에서 해류를 타고 동아시아 해안 어디에도 자생하지 않으며, 제주도에만 우연히 정착하여 자생하고 있다는 견해는 쉽게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서 제주도 월령리 일대는 분명 독특한 기후환경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이 선인장의 군락 형성에 긍정적인 요 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최초 식물의 기원 과 관계없이 선인장군락은 지역의 독특한(unique) 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지역민과 역사/문화적 관계성을 맺고 있다는 점은 본 군락지가 천연기념물로서 여전히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의미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반증한다. 특히 유럽전역과 호주일대는 선인장이 생태계교란식물(invasive alien plant)로 규정되어 문제시되고 있으며, 종의 확산 제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들 국가와 달리 선인장의 무분별한 확산 경향은 확인되지 않으며, 분포가능영역에 대한 분석에서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임신 전 젖소의 육성기 후반에 있어서 적정한 에너지와 단백질 급여 관리는 개체의 성장과 분만 후 유생산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육성기 후반의 적정 TDN:CP 비율을 결정하기 위하여 생후 15개월 령에 5.0:1(T1), 4.5:1(T2) 및 4.0:1(T3)의 비율로 급여하여 체중, 사료섭취량 및 혈액조성에 대하여 조 사하였다. 건물섭취량은 평균 8.07kg/day로 TDN: CP 비율에 관계없이 유사하였다. 단백질 섭취량은 TDN:CP 비율이 낮아짐에 따라 각각 1.45, 1.29 및 1.17kg/day로 감소하였으나 유의적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증체량은 4.0:1 비율구가 유의적으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으며, 평균 일당증체량도 0.74kg/day 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p<0.05). 60일 이후 모든 처리구의 일당증체량이 권장 수준을 충족하였으나, 4.0:1 비율구(1.28kg/day)에서 과잉 체지방 축적이 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임신 및 번식과 관련하 여 주의해야 한다. 육성우 15~18개월령에서 상기의 모든 TDN:CP 비율은 혈액 조성에 큰 영향을 미치 지 않았다. 체중과 출산 및 비유 등을 고려했을 경우 4.5:1에서 5.0:1의 비율이 적합하고, 출산 시기가 가까울수록 에너지 단백질 비율을 5.0:1까지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울릉 나리동 울릉국화와 섬백리향군락(천연기념물 제52호), 제주 월령리 선인장군락(천연기념물 제429호) 그리고 제주 상효동 한란 자생지(천연기념물 제432호)를 대상으로 천연기념물의 존속을 저해하는 외부요인과 문제점을 분석하여 대상지에 맞춤형 보존관리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실태조사는 2016년에 1-3회(봄, 여름, 가을)에 걸쳐 식물상, 생육상태 진단, 주변 시설물, 지역구역 및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하였다. 또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방문자, 담당관리자, 지역주민 등)에서 문화재 인식, 방문 및 이용 행태, 관리시설이나 편의시설에 대한 만족, 요구사항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후 분석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개선 방향과 각 대상지별 보존관리 방안을 단계별로 수립하여 제시하였다. 경쟁종 조사 결과, 제52호 울릉 나리동 울릉국화와 섬백리향군락(이하 울릉국화와 섬백리향군락)과 제429호 제주 월령리 선인장군락(이하 선인장군락)에서는 외래종 및 장경성초본과 경쟁이 다소 심하였으며, 제432호 제주 상효동 한란 자생지(이하 한란자생지)에서는 식물군집 내 상층부의 참나무류와 같은 수목이 광을 막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병해충은 한란 자생지에서 발견되었다. 대상지의 시설물관리 상태를 조사한 결과 울릉국화와 섬백리향군락 그리고 한란 자생지에서는 대체로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선인장군락에서는 야간 조명시설 작동이 일부 불량하였다. 토양의 물리화학적 조건은 선인장군락과 한란자생지는 양호하였으나, 울릉국화와 섬백리향군락에서는 보호책 내의 미소지형에 따라 수분이 과도하게 높은 곳이 있어 식물의 생육저하 요인으로 파악되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화재로서 인식은 하고 있으나 적극적인 방문과 같은 실질적인 문화재로서의 체험 행태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왔다. 역사성이 높은 본 연구지들은 유용식물의 이용 및 활용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보존 관리하는 방향으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는 Jeju crossbred(제주마×더러브렛) 12개월령 체형 형질에 대한 말의 3번 염 색체 단일염기변이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공시축은 국립축산과학 원 난지축산연구소에서 육성 중인 Jeju crossbred 육성마 199 두(2010년~2015년 출생)를 이용하였다. 공시축은 농후사료(열량 3,825kcal/kg, CP 16.5%)를 체중의 1.2~1.5% 공급 하였으며, 조사료(톨페스큐, 오차드그라스,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자유 급여하였다. 채혈 은 경정맥을 통해 채혈하여 genomic DNA 분리 후 단일염기변이 유전자형 결정에 이용 하였다. 체형은 12개월령 시점에 체중(Weight), 두장(Head length), 체고(Wither height), 배고(Back height), 고고(Rump height), 체장(Body length), 흉심(Chest depth), 흉폭 (Chest width), 요폭(Back width), 고장(Rump length), 흉위(Chest girth), 전관위(Shank circumference) 그리고 곤폭(Rump width)을 측정하였다. 단일염기변이 (BIEC2-808466, BIEC2-808543, BIEC2-808967, BIEC2-809370)의 유전자형 결정을 위해 중합효소연쇄반 응 및 Pyrosequencer를 이용하였다. 단일염기변이의 유전자형 빈도 및 Hardy-Weinberg equilibrium은 CERVUS(version 3.0.3) software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체형측정치와 담일염기변이 유저자형 효과 추정을 위해 R 통계 패키지(version 3.0.3)를 이용하여 공분 산분석을 하였으며, 유전자형 그룹 간 비교는 P<0.05 수준에서 Turky 검정을 하였다. 통계분석에 이용된 모형은 다음과 같다. 여기 서 : 체형 형질 관측치, μ : 전체 평균, BYi : 출생 연도의 효과, BMj : 출생 개월 의 효과, Sk : 성별의 효과, Pl : 산차의 효과, Gm : 유전자형 효과, eijklm : 임의 오차를 나타낸다.
12개월령 육성마의 평균 체중은 193.7±24.5㎏이었으며, 체고는 124.5±4.0㎝였다. Jeju crossbred(제주마×더러브렛)의 12개월령 체고는 더러브렛 12개월령 체고 145.0±3.0㎝의 85%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분석에 이용된 4종의 단일염기변이의 miner 대립유전인자 빈 도는 0.01~0.291로 확인되어 유전적 다형성이 낮았다. 공변량 중 성별과 산차는 출생연도 와 출생월보다 체형 측정치에서 영향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12개월령 체형 13종에 대 한 4종의 단일염기변이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BIEC2-808967 단일염기변이는 체장에서 연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P<0.05), BIEC2-809370 단일염기변이에서는 체고, 배고, 고고에서 연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P<0.05). BIEC2-808543 단일염기변이는 체고, 체장, 흉위, 전관위에 대한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BIEC2-808543 단일염기변이 중 체형을 증가시키는 C 대립유전인자 빈도가 0.01로 낮게 나타나 연관성 분석이 무의미하였다.
본 연구결과 Jeju crossbred에서 3번 염색체 단일염기변이는 12개월령 체형에 대해 연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사료되며 성장단계에 따른 추가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analyze the effect of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s (SNPs) on the equine chromosomes (ECA) 3 for the body conformations of 12 month of age in Jeju crossbred (Jeju horses × Thoroughbred). A total of 199 Jeju crossbred horse samples were obtained from the National Institute of Subtropical Livestock Research Institute for this study. To correctly estimate the body conformations, we measured thirteen elements relevant to the body conformation such as body weight, wither height, body length for all the 199 horses at 12 month of age. Furthermore, all the horses were genotyped using four SNPs including the BIEC2-808466, BIEC2-808543, BIEC2-808967, BIEC2-809370, of which genomic coordinates range approximately from 105.1Mbp to 110 Mbp in the ECA3. For the phenotypic data sets, the average body weight was 193.7 ± 24.5㎏ and the height was 124.5 ± 4.0㎝. As for the genotypic data, the miner allele frequencies of the SNPs were shown to be varied from 0.01 to 0.291. Using the phenotypic and genotypic data sets, analysis of covariance was performed to find any association between those SNP genotypes and body conformations, using year of birth, month of birth, sex, and parity as the covariance components. The result showed that alternative genotypes in the BIEC2-808967 and BIEC2-809370 SNPs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the body length (P<0.05) and the wither height (P<0.05) respectively in the Jeju crossbred horses. Therefore, it is estimated that there are significant associations in the body conformation of 12 month of age of Jeju crossbred for those two SNPs used in this study.
In this study, the effect of energy and protein ratio on the nutrient availability and body weight gain was determined to find the proper nutrient level for the stage of replacement dairy heifers before fertilization at approximately 12~24 months old after birth. Dry matter intake showed that the TDN/CP rate of T1 (5.0:1), T2 (4.5:1) and T3 (4.0:1) resulted in similar values. Among feces, the ash content of T1 was 11.07%, which was significantly (p < 0.05) higher than that of T3 (9.69%). It was also significantly (p < 0.05) higher than that of T2 (10.32%). When the TDN/CP rate was increased, the ash content in the feces was also increased. Regardless of the initial weight, weight gain was increased significantly as the CP rate in the feed was increased on the 30th day. On the 60th day, T2 showed the highest rate of gain (p < 0.05). As the TDN rate was decreased or the protein rate was increased, weight gain was significantly (p < 0.05) increased. Regarding GPT level in the blood after finishing the test, T1 and T3 (112.6, 88.3 u/l) showed significantly (p < 0.05) higher value than T2 (50.9 u/l). For phosphorus level, T1 (46.3 mg/dl) showed significantly (p < 0.05) higher value than other treatments. For HDL cholesterol level, T2 (145.2 mg/dl) had significantly (p < 0.05) higher level than T1 (121.0 mg/dl) or T3 (132.3 mg/dl). For triglyceride levels, T3 (40.6 mg/dl) had significantly (p < 0.05) higher value than T1 (20.7 mg/dl) and T2 (29.0 mg/dl). For other blood parameters including BUN concentration, there were no significant (p > 0.05) difference among treatments. As a result, although feed intake and weight gain with TDN/CP rate of 4:1 showed best results, considering the excess body fat accumulation possibilities or blood metabolism, it seems 4.5:1 ratio is most appropriate.
Raising replacement heifers is important aspect of dairy farm management that can be characterized as a long-term performance and high-cost production period. This study was investigated the effect of month of age at the first pregnancy on calving difficulty of Holstein heifers. Heifers was inseminated with semen of easy-calving sire and the reproductive performance was compared for the effect of first pregnancy at 12-14 months of age (12 month old), 15-16 months of age (15 month old), 17-19 months of age (17 month old) and > 20 months of age (20 month old) in Holstein heifers. Holstein heifers showed different easy calving score (ECS) depending on their ages; frequency of ECS 1 was 55.2%, 64.9%, 59.4% and 52.0% at 12, 15, 17 and 20 month of age, respectively. Frequency of ECS 4 was 5.2%, 1.8%, 6.3% and 4.8% at 12, 15, 17 and 20 month of age, respectively. The rates of retained placenta postparturition in first pregnancy age category was 12.3% at 12 months of age, 5.3% at 15 months of age, 9.4% at 17 months of age and 19.0% at 20 months of age. When It was evaluated by present results, the reproductive performance like easy calving score (ECS), retained placenta rates, and abortion and stillbirth rates of heifers which was inseminated at 14 months old or less and at 17 months old or more was reduced. Therefore, the first pregnancy age for optimum reproductive performance was 15-16 months.
본 연구의 목적은 육우 송아지 출하월령(3, 6, 9, 12개월) 조건에 따른 채끝등심(m. longissimus lumborum)과 꾸리육(m. tricep brachii)의 이화학적 육질 특성 및 지방산 조성에 미치는 특성을 비교하여 송아지고기의 상품성을 조사해 보고자 수행하였다. 채끝등심육과 꾸리육 모두 출하월령이 증가됨에 따라 수분 함량은 감소하였던(73.20~79.23%) 반면에 단백질(19.51~23.13%) 및 지방(0.76~1.99%) 함량은 증가하였다. 육색의 경우 두 부위 모두 출하월령이 증가됨에 따라 L*값(30.62~43.81)은 감소하는 반면에 a*값과 b*값은 증가하였다 (P<0.05). pH는 채끝등심육은 3개월령(5.96)이 꾸리육은 3개월(5.67) 및 6개월(5.73) 령이 다른 출하월령들 보다 유의적으로 높았다(P<0.05). 미오글로빈 함량은 채끝등심과 꾸리육 모두 출하월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하였다(P<0.05). 전단력을 측정한 경과 채끝등심육 은 3개월령(5.94 kg)과 12개월령(4.34 kg)이 6개월(9.16kg) 및 9개월령(9.57 kg) 보다 유의적으로 낮았으며, 꾸리육은 3개월령(2.83 kg)이 9개월 (4.47 kg)령 보다 유의적으로 낮았다(P<0.05). 가열감량은 채끝육의 경우 출하월령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나 꾸리육은 다른 출하월령들 보다 12개월(28.37%)령이 낮았고 3개월(36.55%)령이 높았다(P<0.05). 한편 채끝등심과 꾸리육은 모두 12개월령이 근절길이가 길었고 보수력이 유의적으로 높았다(P<0.05). 지방산 조성을 분석한 결과 채끝등심육은 3개월령에 C18:2n6, C20:1n9, 총 다가불포화지방산 (PUFA), 포화지방산에 대한 다가불포화지방산의 비율(PUFA/SFA) 및 오메가-6(ω-6) 지방산 함량이 유의적으로 높았고 12개월령에는 C16:1n7, C18:1n9, 총 단가불포화 지방산(MUFA), 총 포화지방산에 대한 총 단가불포화 지방산의 비율(MUFA/SFA) 지방산 함량이 유의적으로 높았다(P<0.05), 꾸리육의 경우 3개월령에 C20:1n9 함량이 높았고 12개월령에는 C14:0, C18:1n9, 총 단가불포화지방산(MUFA) 및 총 포화지방산에 대한 총 단가불포화 지방산의 비율(MUFA/SFA) 함량이 유의적으로 높았다(P<0.05).
Presently, the first pregnancy age of dairy heifers attended National Dairy Herd Improvement Program (NDHI) in Korea has increased, and more research have been requested to evaluate the possibility of decreasing the first pregnancy age of dairy heifers. Accordingly, this study was investigated the effects of the month of age at the first service and pregnancy on the reproductive efficiency of Holstein heifers. For these, the reproductive performance of heifers was analyzed by evaluating the effects of first insemination service at 12-14 months of age (12 month old), 15-16 months of age (15 month old), 17-19 months of age (17 month old), and > 20 months of age (20 month old) in Holstein heifers. The service numbers per conception in the first insemination months were 1.85±1.22, 1.59±0.77, 1.58±0.72, and 1.76±0.97 times at 12, 15, 17 and 20 months of age, respectively. The conception rates in the first service were 51.2, 57.8, 54.8, and 52.9% at 12, 15, 17 and 20 months of age, respectively. The conception ages were 453.2±78.9, 512.1±75.9, 590.1±98.0, and 713.0±74.5 days in the heifers serviced firstly at 12, 15, 17 and 20 months of age, respectively. There was significantly difference in the conception age among groups (p<0.05). The cumulative conception rates in the heifers serviced firstly at 12, 15, 17 and 20 months of age were 51.21, 57.8, 54.8 and 53.0% by the first service, 29.8, 30.1, 32.3, 23.5% by the second service, and 19.0, 12.1, 12.9 and 23.5% by the third service, respectively. The service numbers per conception in the first pregnancy months were 1.31, 1.55, 2.0, 2.05 times at 12, 15, 17 and 20 months of the first service age, respectively. The service numbers per conception in the 12 and 15 months of age were significantly lower than those in the 17 and 20 months of age (p<0.05). The rates of repeat-breeder were 6.0, 11.3, 22.0, and 41.0% in the heifers serviced firstly at 12, 15, 17 and 20 months of age, respectively. These results demonstrate that first pregnancy of Holstein heifers should be conducted at 15 months of age, because the age at first pregnancy in heifers can be substantially influenced through implementation of reproductive management and performanc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the slaughtering age on carcass characteristics and economic efficiency of Holstein steers. The Holstein steers (n=27, 4 months old, average body weight 160 ㎏) were divided into 3 groups and raised with TMR feeding formulation until 18, 20 and 22 months old, respectively. In the result, final body weights were 703, 768 and 804 ㎏, and average daily gains were 1.32, 1.32 and 1.27 ㎏, respectively. Dry matter intakes (DMI) were 8.62, 8.94 and 9.24 ㎏. Feed conversion ratio was 6.53, 6.77 and 7.28 for 18, 20 and 22 months old groups. Feed conversion ratio was increased as the fattening periods increased. In yield traits, carcass weight was significantly lower in 18 months old group compared to other groups (p<0.05). The back fat thickness were 8.4, 7.3 and 7.8 ㎜, rib eye area were 70.6, 73.4 and 73.84 ㎠, and the meat yield index was 62.9, 62.5 and 62.1 when slaughtered at 18, 20 and 22 months old, respectively. In the frequency of the yield grade (A:B:C, %), grade B was highest at 20 months old group as 0:75:25. In the quality traits, marbling score, texture and maturity were not different among slaughtering age groups. However, marbling score tended to be increased at 22 months old group. Meat color and fat color were higher at 22 months old group compare to other groups (p<0.05). In the frequency of the quality grade (1+:1:2:3,%), 22 months-old group was the greatest as 12:0:50:38. The income was highest for 20 months old group as 279 thousand wons among the 3 groups. Therefore, the slaughtering ages of Holstein steers may be appropriate at 20 months old.
최근 관심을 받는 풍력자원개발에 대한 기초적,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제 그 지역 주위 유동특성에 대한 지식이 매우 중요하다. 두 개의 초음파 유속계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컵유속계와 풍향기를 유동방향에 수직하게 설치하여 높이가 약 4.5m에서 풍속의 평균과 변동성분을 측정하였다. 실험 결과 레이놀즈 수는 약 6.7×105, 그리고 마찰유속, u*는 약 0.32m/s로 측정되었다. 수평 및 수직 평면 풍속에 대한 파워 스펙트럼 분석은 다양한 주파수 범위의 값들을 조합하여 넓은 주파수 범위에 대해 분석 할 수 있었다. 스펙트럼 분석 결과 4개의 지배적인 와류 에너지 피크 값을 관찰 할 수 있는데, 각각의 피크 값들은 약 1~2분, 8시간, 24시간 그리고 100시간의 주기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 피크들 사이에 넓은 스펙트럼 갭이 0.2~10 cycle/hour 주파수 범위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This study was designed to investigate age-related changes in body composition and cell mediated immunity. Male Sprague-Dawley rats were fed stock diet ad libitum and 12 rats were sacrified at 1, 4, 6, 12 months of age. Body weight increased sharply from 1 to 4 months, and increased steadily thereafter. The weights of liver, epididymal fat pads, and kidney increased in similar pattern as body weight, but their relative ratio to body weight decreased with age. The ratio of epididymal fat pads to body weight increased with age. The weight of extensor digitorium longus, soleus and plantaris increased from 1 to 4 months, but it decreased at 6, 12 months. The protein content of muscles decreased or increased throughout 12 months. The T cell proliferation response to Con A stimulation was significantly lower at 6 months than 1 momth and lower at 12 months than 6 months.
이 논문에서는 동아시아적 자연학의 한 갈래이자 계절의 변화를 천 문기상학적 이론으로 접근시킨 고대 월령론이 성립하고 전개되는 문제 를 살펴보았다. 이때 고대 동아시아적 월령론이 정초되는 사상과 이론 의 기초로서 천문학과 기상학 관점의 논의를 주목하였고, 특히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배태되는 자연물의 관찰경험적 지식이 광범위한 물후론으 로 성립하는 측면을 드러내고자 노력하였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먼저 그 계절의 변화론을 천문관측이론으로 설명하려는 상서 「요전」의 사중성 문제를 살펴보았고, 이를 확대하 여 매월의 별자리 관찰과 물후로 연결시킨 대대례기 「하소정」의 월 령론을 고찰하였다. 이어서 진제국의 통일이념서 역할을 하였던 여씨춘추 「십이기」에 서 비로소 본격적인 1년 12월령 체계가 수립되었고, 이는 전한시기 회남자 「시칙훈」과 예기 「월령편」으로 계승되었는 바, 이 세 종류 문헌에 수록된 구체적인 천문과 물후월령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러는 사이에 월령론은 자연의 계절변화를 설명하는 적합한 이론틀 로 인식되고 확산되었으며, 그 끝에 후한대 성립으로 추정되는 일주서 「시훈해」는 1년 12월 24절기 체제를 더욱 공고하게 만든 1년 72후법 을 처음으로 규범화하고 체계적 설명틀로 수립하였다. 이제 자연의 계 절 변화가 매뉴얼화되어 달력이 없더라도 규범화된 각 절기의 물후 곧 절후법을 통해 쉽게 자연의 변화를 인지하고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72후의 절후법에는 1년 태양의 변화에 따라 규칙적으로 발생하는 기상상태와 동식물의 반응양태가 다분히 경험학적으로 반영되었으므 로 이 규범체계의 확산력은 매우 광범위하였다 하겠다. 남북조시대에 들어서 6세기 중반에 반포 사용된 위서 「정광력」은 드디어 72절후법을 역법의 주요 요소로 평가하여 수록하였으며, 다만 일주서와는 다른 계통의 72후 체계를 엮어 제시하였다. 이후로 「역 지」 계통에는 반드시 72후법을 수록하는 것이 항례가 되었다. 수나라 의 <황극력 72후법>이나 당나라 전기의 <인덕력 72후법>은 이를 전승한 주요한 흐름들이며, 당나라 중기 <대연력 72후법>은 기존의 72후 순서나 내용을 다소 개변하였고, 당나라 후기 <선명력 72후법> 은 이 대연력 계통의 72후법을 전승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가 국초부터 당나라 <선명력>을 수용하여 사 용하였으므로, <선명력 72후법>의 이론으로 자연변화를 인식하고 설 명하였을 것이다. 고려말에 도입된 <수시력 72후법>은 기존의 72후 내용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으며, 이 체계가 조선전기에도 습용되어 조 선의 학인들이 자연을 인식하는 주요 규범틀로 작용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이 72후에 기초한 물후월령은 월령론의 천문기상학적 접근 이자 전근대시대 자연의 변화를 해석하는 주요 통로로 기능하였다고 정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우리로서 그 물후월령 을 통해 자연과 동화되고 적응하는 삶을 구가하는 것이며, 이는 달리 말하면 우리의 일상생활을 우주론적으로 성화시키는 자연학적 기제가 여기에 놓인 것이라 이를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고의 논의 는 월령자연학으로 열리는 방향이라 하겠다. 조선 후기에 널리 성립하는 각종 세시기 문헌의 세시월령이나 각종 시가 작품으로 전하는 월령체 문학 또는 각종 구비전승으로 전개되는 민속월령 문화는 우리 문화사를 구성하는 주요 영역인 바, 그 문화의 기초가 되는 월령자연학의 역사적 흐름과 이에 대한 천문기상학적 원 리 해명을 시도한 것이 본고의 주요 관심사이자 연구 의의라 이를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동아시아적 자연학의 한 갈래이자 계절의 변화를 천 문기상학적 이론으로 접근시킨 고대 월령론이 성립하고 전개되는 문제 를 살펴보았다. 이때 고대 동아시아적 월령론이 정초되는 사상과 이론 의 기초로서 천문학과 기상학 관점의 논의를 주목하였고, 특히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배태되는 자연물의 관찰경험적 지식이 광범위한 물후론으 로 성립하는 측면을 드러내고자 노력하였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먼저 그 계절의 변화론을 천문관측이론으로 설명하려는 상서 「요전」의 사중성 문제를 살펴보았고, 이를 확대하 여 매월의 별자리 관찰과 물후로 연결시킨 대대례기 「하소정」의 월 령론을 고찰하였다. 이어서 진제국의 통일이념서 역할을 하였던 여씨춘추 「십이기」에 서 비로소 본격적인 1년 12월령 체계가 수립되었고, 이는 전한시기회남자 「시칙훈」과 예기 「월령편」으로 계승되었는 바, 이 세 종류 문헌에 수록된 구체적인 천문과 물후월령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러는 사이에 월령론은 자연의 계절변화를 설명하는 적합한 이론틀 로 인식되고 확산되었으며, 그 끝에 후한대 성립으로 추정되는 일주서 「시훈해」는 1년 12월 24절기 체제를 더욱 공고하게 만든 1년 72후법 을 처음으로 규범화하고 체계적 설명틀로 수립하였다. 이제 자연의 계 절 변화가 매뉴얼화되어 달력이 없더라도 규범화된 각 절기의 물후 곧 절후법을 통해 쉽게 자연의 변화를 인지하고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72후의 절후법에는 1년 태양의 변화에 따라 규칙적으로 발생하는 기상상태와 동식물의 반응양태가 다분히 경험학적으로 반영되었으므 로 이 규범체계의 확산력은 매우 광범위하였다 하겠다. 남북조시대에 들어서 6세기 중반에 반포 사용된 위서 「정광력」은 드디어 72절후법을 역법의 주요 요소로 평가하여 수록하였으며, 다만 일주서와는 다른 계통의 72후 체계를 엮어 제시하였다. 이후로 「역 지」 계통에는 반드시 72후법을 수록하는 것이 항례가 되었다. 수나라 의 <황극력 72후법>이나 당나라 전기의 <인덕력 72후법>은 이를 전승한 주요한 흐름들이며, 당나라 중기 <대연력 72후법>은 기존의 72후 순서나 내용을 다소 개변하였고, 당나라 후기 <선명력 72후법> 은 이 대연력 계통의 72후법을 전승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가 국초부터 당나라 <선명력>을 수용하여 사 용하였으므로, <선명력 72후법>의 이론으로 자연변화를 인식하고 설 명하였을 것이다. 고려말에 도입된 <수시력 72후법>은 기존의 72후 내용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으며, 이 체계가 조선전기에도 습용되어 조 선의 학인들이 자연을 인식하는 주요 규범틀로 작용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이 72후에 기초한 물후월령은 월령론의 천문기상학적 접근 이자 전근대시대 자연의 변화를 해석하는 주요 통로로 기능하였다고 정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우리로서 그 물후월령을 통해 자연과 동화되고 적응하는 삶을 구가하는 것이며, 이는 달리 말하면 우리의 일상생활을 우주론적으로 성화시키는 자연학적 기제가 여기에 놓인 것이라 이를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고의 논의 는 월령자연학으로 열리는 방향이라 하겠다. 조선 후기에 널리 성립하는 각종 세시기 문헌의 세시월령이나 각종 시가 작품으로 전하는 월령체 문학 또는 각종 구비전승으로 전개되는 민속월령 문화는 우리 문화사를 구성하는 주요 영역인 바, 그 문화의 기초가 되는 월령자연학의 역사적 흐름과 이에 대한 천문기상학적 원 리 해명을 시도한 것이 본고의 주요 관심사이자 연구 의의라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