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사회, 경제, 정치, 문화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나, 이러한 발전 속에서 현대인들은 심리적 피로와 함 께 사회적 불만을 심각하게 경험하고 있다. 전국시대라는 혼란 한 시기에 살았던 장자 역시 그러한 사회적 혼란 속에서 삶을 영위했으나, 그는 혼란 속에서도 자유롭고 온전한 삶을 추구하 였다. 장자의 철학은 혼란한 현실로부터의 단순한 도피가 아니 라, 세속의 삶 속에서 인위적인 억압에 구속되지 않고 진정한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이러한 정신 적 자유에 도달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정신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심재(心齋)와 좌망(坐忘)이라는 수련을 제시하였다. 장자 는 이 수련 과정을 통해 물아일체(物我一體)와 무위자연(無爲自 然)의 도(道)를 체득하게 되며, 그 결과로 지미지락(至美至樂)과 천락(天樂)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보았다. 장자는 이러한 경 지에 도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최고의 쾌락과 자유, 그리고 미 를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장자의 철학은 현대 건축 공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시간과 공간, 사용자 간 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관계적 무경계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현 대 건축에서 나타나는 중첩, 차경, 병치 등의 건축적 기법을 설 명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현대 건축 공간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심미적 특성을 가지며, 이를 통해 전통과 현 대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다. 장자의 사 유를 바탕으로 현대 건축 공간을 분석하는 접근은 현시대의 다 양한 건축물에 대한 형이하학적 해석을 넘어서, 공간의 심미적 특성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현대 중국어 ‘刚才+V+了’ 구문에 사용된 동사 ‘V’의 의미 기능과 제약조 건을 분석하였다. 일반적으로 구문에 사용되는 동사 ‘V’는 구문에서 ‘관계’, ‘심리’, ‘동 작’, ‘종결’, ‘순간’의 의미자질로 구분된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자질을 가진 동사가 ‘刚 才+V+了’ 구문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刚才+V+了’ 구문이 필요 로 하는 동사는 일정한 사용조건이 필요하다. 이를 밝히기 위하여 본고는 우선 ‘刚才 +V+了’ 구문에 사용된 ‘V’를 의미질의 특징에 따라 유형별로 분류하였다. 이를 토대 로 ‘刚才+V+了’ 구문의 의미와 ‘了’의 의미 기능 그리고 구문에 사용된 동사 ‘V’의 제 약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를 기초로 하여 의미자질을 유형별로 비교한 후 사용조건 에 부합되는지를 우선 분석하였다. 그 결과, 동사는 의미자질에 따라 다음과 같은 조 건에 부합되는 경우 구문이 성립되었다. 첫째, ‘刚才’가 ‘了’와 결합하지 않는 경우이 다. 이 경우 출현할 수 있는 동사는 동작의 시작점과 종결점, 지속의 과정을 모두 가진 동사이어야 구문이 성립되었다. 둘째, 시간명사 ‘刚才’와 ‘了’가 결합할 경우, 중간 에 출현할 수 있는 동사는 사건 시간량이 ‘刚才’의 시간량보다 짧아야 성립될 수 있 었다. 또한 동사의 의미자질이 시작, 지속, 종결을 지닌 경우, 그리고 지속, 종결만을 가진 경우, 시작과 종결이 일치한 동사가 지속성이 없이 순간성을 지닌 동사이어야 구문이 성립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셋째, ‘刚才+V’와 ‘刚才+V+了’ 중 ‘V’의 공통점은 동사의 시간량이 ‘刚才’보다 [+短时]여야 성립되었으며, ‘了’의 결합 여부에 따라 강조 되는 정도가 달랐다. 다시 말해, ‘刚才+V’ 구문의 강조점은 시작점이고, ‘刚才+V+了’ 구문의 강조점은 동작의 종결점이었다.
본 연구는 방상시의 현대적 수용 사례를 분석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 으며, 연구방법은 문헌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 째, 영화에서는 장례식을 중심으로 표현되었으며, 영화의 메시지를 전달 하는 매개체로서 방상시를 활용하였다. 둘째, 드라마에서는 원형 재현 및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전통적인 문화유산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기회가 되었다. 셋째, 공연에서는 기록으로만 남아 있는 방상시춤을 발굴하고 현 대적으로 재해석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할 수 있다. 넷째, 축 제에서는 행사가 있었으나 방상시의 탈에만 집중되어 방상시의 활용 및 현대적 수용 측면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이 연구를 통해 방상시의 역사 와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후속연구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뮤지컬 넘버의 샘플링을 통해 재창작 된 현대팝송을 분석하여 그 특징을 알아 보고, 이를 통해 뮤지컬 넘버의 샘플링이 대중음악에 기여하는 효과를 분석함으로써 음악적 창작 및 재현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원작 뮤지컬의 개요 및 넘버 분석을 통해 원곡의 분위기와 쓰임새를 파악한 후, 가사 변형 양상을 통해 샘플링 곡의 메시지를 분석하고, 전체적인 음악 구성의 비교와 편곡 부분을 대조하여 살펴보는 연구 방법을 사용하였다 세 곡의 샘플링 양상을 분석한 결과, 대중음악에서의 뮤지컬 넘버 샘플링은 다섯 가지 유형의 효과를 도출 할 수 있었다. 첫째, 친숙한 멜로디의 사용으로 대중들과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다. 둘째, 뮤지컬 곡이 가진 서사적 특성을 통해 주제의식을 강화시킬 수 있다. 셋째, 자유로운 가사 변형으로 원곡과 다른 메시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 넷째, 편곡이나 새로운 가창방식을 통해 새로운 곡으로 재창조하여 신선한 느낌을 자아낼 수 있다. 다섯째, 앞서 나열한 네 가지의 효과를 이용하여 아티스트가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본 연구자는 대중음악에서의 뮤지컬 넘버 사용이 전 세계 다양한 청자들의 뮤지컬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고, 두 장르간의 융합이 양측의 인지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향 후, 본 연구가 앞으로의 대중음악 재창작에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고, 국내 음악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양분이 되길 기대한다.
본고는 중국어문법 교학시간에 종종 혼동을 일으키는 빈도부사 ‘总是’와 ‘老是’의 용법에서 왜 ‘总是’는 ‘每天’, ‘每次’와 같은 주편성(周遍性)어휘와 공기(共起)가능한데 ‘老是’는 공기할 수 없는가(他每天总是迟到/*他每天老是迟到)와, 왜 ‘总是’는 긍정적 확신을 나타내는 “是……的”와 호응하고 ‘老是’는 불가능한가(他总是积极的/*他老是 积极的)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고, 빈도부사 ‘总是’와 ‘老是’의 의미특징과 화용기능의 차이점을 고찰하였다. 의미특징 면에서 고빈도부사 ‘总是’는 연속성을, ‘老是’는 이산 성(离散性)을 가지고 있어서, ‘总是’는 주편성 어휘 ‘每天’류와 공기하고, ‘老是’는 ‘每 天’류와 공기하지 않는다(“他每天总是迟到”/“*他每天老是迟到”). 화용기능 면에서 ‘总 是’는 객관진술 및 긍정적, 부정적 주관평가를 모두 나타내는 반면, ‘老是’는 불만이 나 원망 등의 부정적 주관평가를 나타낸다. 또한 ‘总是’는 확신, 단정을 표현하지만, ‘老是’는 이러한 기능이 없다. 이로 인해 ‘总是’는 긍정, 확신, 단언을 표현하는 “ 是……的”의 ‘的’와 공기 가능하고, ‘老是’는 “是……的”의 ‘的’와 공기하지 않는다(“他 总是积极的”/“*他老是积极的”).
본 논문은 베율명(贝律铭)의 건축 업적에 대한 광범위한 탐구를 수행하며, 특히 전통 중국 미학과 현대주의 디자인 원 칙을 통합하는 그의 숙련을 요약하는 쑤저우 박물관 신관에 중 점을 둔다. 베율명(贝律铭)의 작품에 대한 이 철저한 검토는 고대 전통과 현대 혁신을 결혼시키는 그의 디자인 철학의 복잡 성을 풀어낸다. "留白" 개념, 대칭, 재료, 색상 및 정원의 조화 로운 통합의 복잡한 적용으로 특징 지어진 쑤저우 박물관 신관 은 문화 유산이 건축 디자인에서 어떻게 보존되고 현대화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횃불로 서 있다. 본 논문은 또한 베율명(贝 律铭)의 작품 세계의 보다 광범위한 함의와 해석을 분석하며, 문화 보존과 건축 미학의 지속적인 진화에 대한 그것의 깊은 영향을 드러낸다. 본 논문은 문화 의사소통에 대한 그의 기여 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현대 건축을 위한 통찰력있는 교훈을 제공하며, 역사적 맥락과 현대 해석 사이의 통합 가능성을 강 조한다. 베율명(贝律铭)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쑤저우 박물 관 신관을 탐험함으로써 본 논문은 건축이 문화의 반영이자 혁 신자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더해준다. 본 논문은 세계 건축 분야를 계속해서 영감을 주고 형태를 만드는 건축 비전가로서 베율명(贝律铭)의 지속적인 유산을 확증함 으로써 결론을 내린다.
중국의 고건축물(古建築物)은 인류문명중의 걸작으로 고대인 의 출중한 지혜와 정밀한 기예 및 장인정신의 결정체이다. 이 들 건축물의 기세는 성대하며 건축양식의 풍채 또한 독특하며 정교하고 섬세하였다. 특히 중국 강남 지역의 고건축물은 원림 (園林), 수곽(水廓, 水鄕) 등과 청와(靑瓦)와 백벽(白壁)으로 이 루어진 독특한 풍경을 지니고 있다. 또한 그 청와와 백벽으로 이루어진 고건축물 중에서도 강남지역의 독특한 예술매력을 보 여주는 휘파(徽派) 건축이 가장 대표적이다. 오늘날 현대 장신구 디자인에서는 전통문화에 대한 전수와 계승, 그리고 정감 및 예술에 대한 사상의 구현을 더욱 중요시 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강남지역의 청와와 백벽 건축물의 요소를 현대 장신구의 디자인에 유입함을 연구하였다. 휘파(徽 派)건축의 수묵(水墨)양식 건축은 청신하고 아담하며 고풍스러 운 느낌이다. 이는 현대 장신구의 수수하고 진중하며 개성적인 모습으로 전개되어 전통적인 장신구와의 귀족적적이며 화려하 고 고루함 등과 상대적으로 차별이 되었다. 이들 휘파(徽派) 건 축물과 현대 디자인은 예술형식의 융합이며 전통에 대한 추억 이다. 그러므로 본고는 현대 예술 디자인의 창조적인 탐색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신구 디자인을 탐구하는 동학들에게 새로운 디자인의 창의와 폭넓은 사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The pataphysics implemented by digital technology differs from the form of objects in the real world and is used throughout the cultural industry.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expression method of pataphysics as applied to modern fashion and derive its impact on the fashion industry. The research analyzes fashion images, shows, films, displays, and e-commerce, since 2016, when pataphysics began to be used in the fashion domain. Pataphysics, created by Alfred Zaire, appeared as an overlapping phenomenon that reflects physical phenomena in the virtual world. The expression method of pataphysics applied to modern fashion was divided into an augmented reality method based on immersion and interaction, a virtual platform-oriented metaverse, and a virtual model expressing a processed self. The influence of pataphysics applied to modern fashion is as follows. In the field of design, pataphysics affects the development of contemplative designs for innovation and creativity. Second, digital technology can expand the role of fashion at the intersection of art and fashion that takes a novel perspective through pataphysics. Third, e-commerce positively affects efficient production and consumption through virtual and economic models. In conclusion, this study’s findings are expected to play a positive role in promoting creativity and innovation by introducing new perspectives and ideas into modern fashion through pataphysics.
『현대국어 한자어 연구』(노명희 2005)는 한국어의 한자어 파생형태론을 체계 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한자어 기능단위를 중심으로 관형사와 접두사, 의존 명사와 접미사 사이에 놓인 접두한자어와 접미한자어 등 한국어 한자어들이 어떠한 양 상으로 실현되고 있는지를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단어와 접사 사이의 범주로 ‘어근’ 이라는 개념을 강조하였는데 이 책에서의 어근을 크게 한국어 단어 형성에서 적극적 역 할을 하는 활성어근과 한국어 단어 형성에서 공시적 역할을 하지 못하는 비활성어근으 로 나누고 활성어근은 다시 2음절의 강활성어근과 1음절의 약활성어근으로 구별하여 그 기능을 중심으로 접사성의 정도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의 근본적인 목적은 한 자어 파생 형태론의 체계를 세워 보자는 것이었으나 한자어가 지닌 복합적인 성격과 용 법상의 유동성 때문인지 생각처럼 뚜렷한 경계를 짓지 못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한국어 한자어의 연구를 위한 많은 주제들이 확장되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 았다는 점은 이 책의 분명한 장점이다.
In this study, the safety aspects were studied by comparing the charge control characteristics of the two vehicles when a failure occurs between the OBC including the charging port or the charging door module (CDM) during slow charging using the In Cable Control Box (ICCB) for a long time.When the AC terminal was momentarily disconnected during charging, the Model-3 vehicle was charged normally if the AC circuit was disconnected up to three times, and the charging control was stopped when the number of disconnects reached four times. However, in the Ioniq-5 vehicle, charging control was normally performed when the disconnected AC circuit was normally connected regardless of the number of disconnection.
본 연구의 목적은 요가와 자매 학문으로서 삶의과학, 예방의학, 통합의학, 체질의학이라고 할 수 있는 아유르베다를 기반으로, 백세 시대의 건강을 목표로 미각을 중시하는 식생활교육 현장에서의 접 목법을 찾고자 했다. 연구방법으로는 아유르베다의 몸 이해를 위해 첫째, 독특한 개념인 3-도샤(바따, 피타, 카파)와 기능, 구조, 질료를 포함하는 개념인 7-다뚜(dhātu), 질료의 개념인 3-말라를 살펴보았 다. 둘째, 아유르베다의 6가지 맛(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떫은맛)의 의미와 현대 음식의 맛에 대해 문헌고찰. 셋째, 오감 중에 음식의 맛과 관련이 깊은 미각력을 중심으로 문헌고찰하였다. 또한, 미각교육 시 적용이 쉬운 간단 미각테스트 활용법과 함께 일상에서 현대인의 미각력을 높이는 특이 한 음식조합을 제시하였다. 결론에서는 아유르베다의 맛과 현대 음식의 맛 의미를 정리하면서 백세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아유르베다적 식생활법을 권장하고, 내 몸에 맞는 맛을 찾아가며 보다 건 강한 삶을 영위할 것을 제언했다.
This study examines how the concept of gender fluidity—viewing gender identity as a fluid and wide spectrum—is represented in modern knit fashion collections. The period spring/summer 2017–fall/winter 2021, when gender-related fashion keywords started attracting attention, was limited to the last five years, and the results of a case analysis focused on a total of 357 knit fashion photos are as follows. First, the androgynous compromise through the mixing of heterogeneous elements appears as a mix-and-match style due to the patchwork of heterogeneous materials and forms that borrow or share masculinity and femininity. Second, it was confirmed that the dismantling exaggeration caused by the destruction of the size and form of clothes was an avant-garde image that exaggerated the size or length of clothes or destroyed ideas and forms. Third, the exposed sensuality caused by the deformation of the fluid knitting technique was shown in the form of proudly expressing sexuality by exposing the body either using the cut-out technique or through the loose texture of the knit. Knit fashion can highlight decorative effects using handcrafted techniques and express a detailed or coarse sense of organization depending on the density. In addition, since it is possible to create a complex image by juxtaposing and mixing various knit structures, it was confirmed that it is a suitable material for expressing gender fluidity flowing between men and women in fashion.
일반적으로 泛义动词란 동사의 결합능력이 확대되면서 본래의미에서 벗어나 넓고 유동적인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성분을 말한다. 본 연구는 소위 V2와의 결합을 통 해 본 의미로부터 다소 허화하여 사동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弄’, ‘搞’ 2개의 V1에 대해 사동 범의동사(使動泛義動詞)로 정의하고 연구를 진행한다. ‘사동 범의동사구조’ 의 각종 양상들은 어근형태소와 결합하여 대량의 파생어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 있어 서 사동 접사와 비슷한 부분이 많음을 파악할 수 있다. 그렇지만 사동 접사처럼 완 전히 문법적 의미만을 갖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근처럼 실질적 어휘의미를 발 휘하는 것도 아님에 착안할 때 중국어에도 수많은 어휘를 파생하는 사동파생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문법화 기제에 의한 범의동사의 범화과 정을 살피고, 이 둘의 구분이 어떤 특징에서 기인하는지 형식적, 문법적, 의미적으로 나누어 중점적 문제들을 다루어 본다
Modern Hanbok tends to use new colors based on traditional colors and their symbolic meanings. In addition to the traditional colors, various expressions have been increased, it is necessary to consider the color and color trend used in modern clothing. This study focused on the period 2011–2020 and analyzed the main color and coloring method of top and skirt by year with 450 data from a total of 81 wedding magazines. The results of examining the characteristics of traditional colors during the target period are as follows. First, the main color of the Jeogori showed a distribution of various colors in the first half, but the main color of the skirt concentrated on black, white and light pink in the second half. Second, while the use of blue and green systems decreased, Dang-ui color changed to warm yellow, green, and red systems. The Baeja used plain dark white in the first half; however in the latter half, they changed to white or accented colors. The one-piece used various colors in the first half, but only black and white appeared in the second half. Third, in the upper and lower colors of Hanbok, the blue-red color, the traditional contrast color of the first half, decreased significantly in the second half. The appearance rate of proximity for the complementary color harmony of white-red color and the adjacent color harmony of white-blue increased.
지금까지 문인화는 조선시대 성리학의 영향으로 고고한 선비 의 남성적 문화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에는 성리 학의 영향이 약화되고 문인에 대한 해석이 달라짐으로써 문인 화는 새롭게 정의되어야 하고 또한 여성적 성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대적 관점에서 먼저 현대 한국문인화를 정의하고, 다음으로 동양의 전통적인 미학텍스트라 할 수 있는 사공도의 『이십사시품』의 ‘섬농’과 ‘기려’의 풍격을 기준으로 현대 한국 문인화의 여성적 풍격을 진단하였다. ‘섬농’의 풍격으로 문봉선의 <유수>와 홍석창의 <별꽃>을 분석하였고, ‘기려’의 풍격으로 이철규의 <상생>과 김순철의 <About wish>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다원화되고 기호화된 현대사회에서 한국 문인화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 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동양에서 성행하였던 문인화는 문인의 정신을 일획성의 수묵 기법으로 표현하여 지금까지 우리의 미의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철학과 예술이 결합된 문인화는 한국의 중요한 문화적 도구로 앞으로 한국미술을 대표할 수 있는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비의식은 전통적으로 승가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매우 컸다. 현대 한국 불교의 상장례, 즉 다비의식 또한 특정 종교의례를 떠나 전승되는 한국문 화의 죽음의례 차원에서도 일반인들의 큰 관심을 끈다. 특히 사회적으로 존경받던 큰스님들의 죽음을 대하는 사부대중들은 그/그녀의 다비의식에 직접 참관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러나 오늘날 큰스님들의 ‘전통적’ 다비 의식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보아도 그 의식들마다 서로 다르게 설행되 는 것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그야말로 전통의 전승에 있어서 무엇이, 왜, 그렇게 의례화되고 있는지를 학술적으로 탐색해 볼 만하다고 본다. 본 논고는 오늘날 한국불교에서 설행되었던 다비의식의 실제 사례를 통 해서 위와 같은 문제제기가 갖는 현대적 의미를 다비의식의 문화콘텐츠 적 시각에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본고는 본문에서 다음과 같은 연구에 주안점을 두어 논의를 진행하였다. 우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불교 다비의식의 정의와 유래, 그리고 그것의 불교철학적 의미를 언급하고 있다. 또한 이 의식을 한국불교의 역사적 맥 락에서 살펴보고자 조선 중 후기 이래 제작된 의문[의식문]를 검토하고 있다. 이 과정은 현대 다비의식의 원류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보았다. 본문의 3장에서는 20세기와 21세기 한국불교계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성철 스님, 법정스님 그리고 최근의 고우스님의 다비의식 사례를 제시하고 이 를 문화유산과 현대의 문화콘텐츠적 시각에서 접근하여 해석해보고자 하 였다. 무엇보다 실제 다비의식의 사례를 문화콘텐츠적으로 접근할 경우, 다비의식 설행과정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되는 지점에 대한 이 해를 보다 현대적인 의미에서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는 전통 다비의식의 보존과 현대적 다비의식의 고민을 담아 향후 불교 다비 의식 문화콘텐츠 연구방안을 도출하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서도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여긴다.
본 논문은 논자가 활동하고 있는 현대 한국 문인화단의 제경향 중 단색회화 경향에 대한 연구이다. 이 연구를 통해 현대 한국 문인화의 다양한 정체성을 확인하고, 현대 한국 문인화의 나아갈 방향과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문인사대부들은 우주의 원리나 현상을 자신이 몸소 체험함으로써 그들의 교양의 질(質)과 그 지위를 검증하는 수단으로 문인화(文人畵)의 수묵 정신(水墨精神)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서양의 현대미술 사조 중 하나인 미니멀니즘이 우리나라에 유입 되어 우리의 정서와 문화에 맞게 변화됨으로써 한국적인 미니 멀리즘, 즉 단색회화(單色繪畫)가 탄생되었는데 그 배경 역시 문인화의 수묵 정신이 바탕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본 논고에서는 문인화와 단색회화의 공통분모인 수묵 정신을 비교 검토하고 현대 한국 문인화의 단색회화 경향 작품을 예시하여 이를 분석하고 검증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서양 회화에 속하는 단색회화와 동양 회화에 속하는 단색회화 경향의 문인화 작품들 모두 문인화 전통의 수묵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특유의 미적 양식과 우리만의 새로운 회화 양식을 추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how modern fashion brands practice cultural sustainability by investigating the ways they use and reinterpret traditional culture and clothing. The transmission and reinterpretation of traditional cultural elements connect the past, present, and future. These forces also lead to the development of new creativity in the fashion industry. Three brands have been selected for case studies: Danha (Korea), Mittan (Japan), and Jan Jan Van Essche (Belgium). These brands possess in-depth understanding of traditional cultural elements, including clothing, dyeing techniques, and patterns unique to various regions and minority groups. The brands all make use of traditional cultural identities whose clothing contains the historical and sentimental values of various regions and ethnic groups. The use and mixing of various cultures can be seen as the respectful preservation of global culture. Also, in contemporary fashion, the use of traditional culture plays an important role in the presentation and development of creative designs. The use of traditional handicraft techniques and the use of traditional clothing in the past convey cultural diversity to future generations; they will have a lasting influence on future fashion trends. The results of the study show that cultural sustainability in contemporary fashion has been implemented through safeguarding and respecting indigenous cultures and developing cultural elements into creative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