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회와 북한 직업동맹이 걷고 있는 길, 혹은 장래 전망은 각각 의 나라들이 처해 있는 국가-노동관계와 사회경제적 환경에 영향을 받는 다. 개혁개방 이래 중국 공회는 노동자 권리대변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해 야 한다는 대중의 압력에 놓여 있다. 공회 조직과 중국공산당은 공산당 영향 아래 관리가능한 국가-노동관계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반 해 북한의 직업동맹은 큰 변화 없이 조선노동당의 동원조직, 사상교양단 체로서의 역할에 매몰되어 있다. 직업동맹의 변화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있다면 그 동인은 무엇인가. 시장화가 확산되는 조건, 평균주의에 대한 비판과 물질적 유인요인의 강화, 경제경영관리 정책 등 환경 변화는 직 업동맹 변화의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비일관적인 개혁노선, 수령 중심 의 경직된 정치체제, 노동자 대중 저항의 미약함, 국제노동권 규범을 받 아들이게 하는 관여 및 압박 수단의 부재는 직업동맹 변화를 어렵게 한 다.
As a folk art that combines earthy simplicity with refined elegance, Henan Diaoqu in China has gradually formed its performance style since the Ming and Qing dynasties, giving rise to multiple sub-genres and enduring through the ages. As one of the most representative traditional opera forms in the Central Plains region, its linked melody structure and widely appealing vocal styles have all been deeply influenced by Confucian thought. However, the development of Diaoqu has gone through multiple periods, and under the impact of modernization, its inheritance and development face multiple challenges. Based on the dual dimensions of cultural genes and musical forms, this paper clarifies the developmental context of Diaoqu and analyzes the manifestation of Confucian thought in its qupai (melody card) structure, libretto texts, and performance practices. It thus puts forward innovative ideas for the contemporary inheritance of Diaoqu, proposing the integration of Confucian "music education" philosophy with modern music education to facilitate its modern transmission, achieve its living inheritance empowered by digital technology, and rediscover its value in cross-cultural dialogue.
As a pilot initiative of an important industrial policy, the Pilot Free Trade Zone (PFTZ) provides a valuable opportunity to examine its impact on the labor market. This paper evaluates the employment effects of PFTZs using a staggered Difference-in-Differences (DID) approach, based on data from 257 prefecture-level cities in China from 2010 to 2019. The results show that the establishment of PFTZs has significantly promoted employment growth, with varying effects across different batches of PFTZs. Among them, the Shanghai PFTZ remains the core of this policy experiment. Additionally, the implementation of PFTZs has led to significant shifts in employment structure, characterized by a decline in secondary sector employment and an increase in tertiary sector employment. Further analysis reveals that employment growth is particularly notable in sub-sectors such as information and computer services, public administration, and environmental utilities. Overall, our findings demonstrate the positive role of government-led industrial policies in promoting economic development and provide valuable insights for future policy design. Policy evaluation, labor, employment, staggered Difference-in-Differences, heterogeneity analysis
Yangzhou (扬州) has long been a poetic muse for Chinese literati (文人骚客) throughout history. Its urban image has been gradually shaped and enriched through generations of poetic writings and recitations, which have endowed the city with a distinctive cultural atmosphere. Famous lines such as “To Yangzhou in misty March blossoms (烟花三月下扬州)” and “Twenty-four bridges with moonlit night (二十四桥明月夜)” have not only constructed the cultural memory of Yangzhou, but also contributed to shaping the public’s travel expectations and spatial imagination of the city. In recent years, these literary images have been increasingly transformed into tangible, visitable cultural landscapes, becoming an integral part of Yangzhou’s tourism experience. This paper is grounded in YiFu Tuan’s(段义孚) theory of Sense of Place and examines how Yangzhou revitalizes its classical poetic heritage to promote literary tourism. Focusing on the intersection of literary landscapes and urban space, the study investigates how literature actively participates in shaping the city’s image, evoking a sense of local identity, and energizing cultural tourism. The findings suggest that Yangzhou, as a representative “poetic city,” presents a unique and locally grounded model for integrating literature into everyday urban life— offering valuable insights for other cultural cities seeking to merge cultural heritage with tourism development.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professional learning communities and work engagement among 227 Chinese university teachers, with a focus on emotional intelligence's mediating role.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SEM), the results revealed: 1)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among professional learning communities, emotional intelligence, and work engagement; 2) Emotional intelligence partially mediated this relationship, as learning communities both directly enhanced work engagement and indirectly improved it by boosting emotional intelligence. The findings suggest universities should implement emotional competence training to strengthen teachers' self-awareness and regulation skills, while simultaneously fostering collaborative professional communities through shared vision-building, peer collaboration, and institutional support. Additionally, adopting flexible promotion systems informed by international best practices could further enhance teaching engagement, professional dedication, and overall work vitality. These evidence-based recommendations provide a comprehensive approach to supporting teacher development through both emotional and organizational interventions.
최근 2년간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확대해 온 비자면제 정책은 단순한 출입국 절 차 간소화를 넘어 국가 이미지 구축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비자면제 정책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관련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는 시점 에서 본 연구는 비자면제 정책 이후 외국인의 중국에 대한 인식의 변화 여부를 검증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중국 정부의 공식 발언 및 발표문의 분석을 통해 중국이 비 자면제 정책을 긍정적인 국가 이미지 구축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밝히고, 실 제로 외국인이 중국 방문을 계기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식의 변화가 생겼는지, 이 들이 가진 중국의 이미지는 무엇인지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중 국이 비자면제 정책을 채택한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21일까지의 기간 동안 유튜브에 업로드 된 동영상들 중 100개를 선별하여 영상의 내용을 대상으로 주제 적 측면, 표현 형식, 감정적 측면, 인지적 측면이라는 네 가지 차원의 내용분석을 진 행하였다. 분석 결과,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강화 되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는 현재까지 중국 정부의 전략과 실제 외국인의 인식 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Asian economic potential draws world attention. Recently, China challenges the US’s economic and political dominance which prompted the US-China trade war. Afghanistan and other Arab nations struggled for decades amid an informal US colony after Saddam Hossain’s fall. After the US troops left Afghanistan in 2021, the Taliban took over it. Afghanistan’s trade and military advantage make it vital as middle east geopolitics alter. This has been noticed by China. China-Afghanistan military cooperation improves trade. All in Eurasia is seeing China penetrate global value networks and the Belt and Road supply chains. The 21st century’s Silk Road connects Eastern Afghanistan’s Wakhan Corridor. China-Afghanistan cooperation along the Wakhan Corridor is the key to the success of the Silk Road initiative. China-Afghanistan wants to use the corridor more, which has been a commerce and military battleground. The essay discusses China- Afghanistan strategic relations along the Wakhan Corridor from a legal and strategic perspective.
가속화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현지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에 대한 논의가 활발 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브랜드 글로벌성을 강조한 글로벌 소비자 문화 포지셔닝과 현지 문화 어필을 통해 친밀감을 높이는 현지 소비자 문화 포지셔닝은 해외 기업에게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구축을 위한 주요한 의사결정 요인이다. 본 연구는 글로벌 패션 매거진의 내용 분석 을 통해, 패션 브랜드의 매거진 광고에 있어 소비자 문화 포지셔닝의 트랜드를 탐색하고자 한다. 특히, 패션 매거진의 경우, 제품의 속성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 전달보다 유명인 광고를 통해 브랜 드 메시지 및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두고, 유명인 광고에 있어 글로벌 혹은 현지 소비자 문 화 포지셔닝의 행태를 탐색하고자 한다. 또한, 유사한 문화권임에도 글로벌성과 현지성의 선호에 따른 브랜드의 전략적 방향이 다를 수 있음을 기반하여, 중국과 일본의 패션 매거진의 내용 분석을 통해 유명인 광고의 차이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패션 매거진으로 대표되는 Vogue 및 GQ가 2023년에 중국과 일본에서 발행한 패션 매거진을 기반으로 내용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 석 결과, 중국의 경우 현지성을 강조한 유명한 광고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글로벌 명 품 브랜드의 경우, 중국과 일본 모두에서 표준화된 글로벌 접근이 지배적인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패션 매거진의 통합적인 내용 분석을 통해 유명인 광고의 글로벌성과 현지성의 패턴을 비교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인 의의가 있으며, 유명인 광고의 패턴은 국가별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 고, 특히 중국의 경우, 소비자 친밀감 및 신뢰감을 기반한 현지 소비자 문화 포지셔닝의 중요성을 시사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논문은 ‘일대일로’ 연선에 위치한 53개국의 데이터를 선정하여 중 국의 해외 직접 투자(FDI)와 수출입 무역 관계에 대한 일대일로 이니셔 티브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미·중 패권 경 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수립한 대외 전략 이다. 이는 중국 중심의 거대한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동기로 시 작되었으며, 더 나아가 위안을 기축통화로 삼아 달러 패권에 도전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효과성을 연구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와 수출입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를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해외 직접 투자는 중국의 수출입 무역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와 수출입 무역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정책 개혁을 중심으로 중국 자본시장의 발전 과정을 분석하고, 관련 연구 동향을 검토한다. 2004년 이후 중국은 자본시장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세 차례에 걸쳐 “국9조(国九条)”를 발표해왔다. 해당 문건은 자본시 장의 역할 강화, 투자자 보호, 상장회사의 질적 향상, 법․제도 개혁, 대외 개방 확대 등 주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당시 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이 변화되어왔다. 본 연구는 국9조의 내용을 바탕으로 중국 자 본시장의 발전 과정을 분석하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구조적 특징과 발전, 그리고 핀테크 산업의 성장 및 관련 시장의 변화를 다룬다. 이를 통해 중국 자본시장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이해하고, 나아가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정책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학문적․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목표와 수단을 분석 도구로 사용하여 대전략의 렌즈를 통해 한중일 3국의 FTA 전략을 연구한다. FTA 전략의 주요 목적이 정치적 또는 경제적이라는 일반적인 견해와는 달리, 이 연구는 세 나라 모두 국 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질서 또는 규범의 수립을 유도한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음을 밝힌다. 특히 중국은 정치적 신뢰를 경제 협력과 연결함으로써 국가 간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식 동맹 기반 관계에 뿌리를 두지 않는 새로운 지역 질서의 수립을 촉진하는 것 이 목표다. 반면 일본은 경제 안보와 경제 협력을 모두 다루는 다층적 전략으로 ODA와 FTA를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메가 FTA에 '높은 기준 ', ' 규칙' 등의 낙인을 찍어 지역 리더로서의 지위를 되찾고자 한다. 반 면 한국은 중상주의와 경제 안보화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조정자 역할 을 하기보다는 전략적 중요성을 높이고 강대국이 원하는 협력의 대상이 되려는 경향이 더 강해 보인다.
본 연구는 대학의 ‘정신 건강’ 프로그램의 가족 참여가 학생에게 미치 는 영향을 탐구하는 것이다. 가족과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질적 사례 연구 방법을 활용하였다. 가족,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하여 관찰, 심 층 인터뷰 및 문헌 수집을 통해 데이터를 얻었다. 이에 대한 연구 결과 는 첫째, 가족의 무시와 사회적 압력은 대학생 정신건강 문제의 ‘보이지 않는 촉매제’로 작용하며, 학생들은 외부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마음의 벽을 쌓는’ 형태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족 구성원 간의 신뢰와 상호작용 부족, 거리감과 압박감이 존재하며, 이는 ‘거리를 둔 가족 관계’의 결과물로 보인다. 셋째, 교사는 ‘소통의 다리 역 할’을 수행하여, 부모가 ‘경청과 동반’을 통해 자녀의 감정 표현을 이해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가족 간 ‘마음의 소통’을 점진적으로 실천하도록 지 원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가족 참여가 대학생의 정신건강 문제와 가족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대학 은 학생들의 정신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족 참여한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중국의 삼성퇴(三星堆)박물관은 2021년 개관 첫해에만 480만 명 이상 의 관람객을 유치하였고, 2023년 굿즈 매출이 1.17억 위안에 달하는 등 문화 확산과 운영 측면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 의 주요인은 삼성퇴박물관이 제공하는 체험의 우수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본 연구는 체험경제(4E) 이론을 바탕으로 삼성퇴박물관의 체험 양 상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박물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요구되는 체험요인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중국과 한국 국적의 관 람객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교육적 체험’ 측면에서 3D 시뮬레이션 및 AI 기반의 유물 복원 콘텐츠가 역사적 내용 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락적 체 험’에서는 인터랙티브 포토존 및 참여형 미디어아트가 관람객이 개인화된 방식으로 역사와 유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몰입감을 증대시키는 주 요 요인이었다. ‘현실도피 체험’의 경우, VR 기반 몰입형 탐색이 현대 사 회의 빠른 생활 리듬과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몰입적 요소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미적 체험’에서는 박물관의 전시 공 간 구성 및 관람 동선 최적화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관람객들은 전시품의 크기, 전시장 유리 반사 문제, 혼잡한 관람 동선 등이 전시에 대한 심미적 체험을 저해한다고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