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보는 두 가지 인식이 있다. 웃음을 유발하는 가벼운 볼거리라 는 인식과, 다양한 방식으로 당대의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는 문화적 결과 물이라는 인식이 그것이다. 이 논문은 1970년대 이상무의 아동만화 <주 근깨>(1972)와 <비둘기 합창>(1978)을 소년담론의 생산이라는 관점으로 서술하였다. 당시는 박정희가 대통령 종신제를 위한 유신체제를 선언함 으로 다른 어떤 시기보다 사회적 긴장이 높았던 시기였다. 박정희는 집 권 초기부터 다양한 제도를 통해 만화에 대한 심의와 통제를 강화하기 시 작했는데, 이는 만화의 대중적 파급력 내부에 기성 질서에 대한 저항적 성 격이 있음을 간파한 정치적 전략 과정이었다. 이 논문은 유신정권기 한국 아동만화에 재현된 소년을 당대의 사회적 맥락이 만들어낸 하나의 담론으 로 설정하고, 담론의 내부에 존재하는 이데올로기와 권력의지를 드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의 결과, ‘가족주의 이데올로기의 재현’, ‘고난 극복 주체로서의 소년’, ‘경쟁을 통한 승리의 획득’이라는 담론이 내재 되 어 있음을 확인했다. 아동만화는 특정한 세대에 작용하는 제도이지만, 그 세대는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점에서 만화를 이해하는 방식이 당시의 아 동은 물론 현재까지 이어지는 축적된 질서라는 시각으로 이해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중국 아동 도서 시장은 ‘두 자녀 정책’과 초기 교육 중시 경향으로 빠르게 성장하 며, 자국 창작 도서 개발과 해외 도서 수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0년을 전후로 한국 아동 도서는 감성적 그림책, 학습 만화, 가정 교육 도서 등으로 중국 시 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중국 아동 도서 시장은 ‘아동 도서 출판+’ 개념을 도입해 콘텐츠를 확장하고, 온·오프라인 홍보 전략을 결합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국 아동 도서 시장의 발전 양상과 변화를 분석하고, 한국 아동 도서의 성 공 사례를 검토하여 중국 출판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향후 연구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제3국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가 한국에 입국해서 겪는 병 역문제 적응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두고, 이들의 적응 과정에서 병역문 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국내 입국 탈북민들은 탈북과정의 트라우마,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낯선 곳에 서의 문화적 격차, 취업과 교육 적응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남성의 경우 병역 문제가 적용되면서 또 다른 부적응과 갈등이 발생한 다. 지금까지 제3국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에 관한 연구는 주로 유형별 실태와 학교적응, 언어적응, 심리적 문제 등에 국한되었다. 이 연구는 제 3국출생 탈북민이 병역법에 따라 의무 군 복무를 하면서 겪는 언어소통, 문화와 정서의 차이 등의 문제점을 먼저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했다. 탈 북민의 병역문제와 관련한 대안으로는 첫째, 대체복무제 시행과 이중언 어활용 둘째,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병역법 개정, 셋째, 적응 과정에서의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넷째, 국가관 및 안보관 교육을 통한 정체성 확립 등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중년 여성의 자녀 결혼 경험을 현상학적 방법으 로 분석하여 그 경험의 본질적 의미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 여 본 연구에서는 자녀의 결혼을 경험한 50대와 60대 한국의 중년 여성 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진행하였고 참여자들의 생생한 일상적 경험 의 본질 구조를 드러내기 위해 Giorgi의 현상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 하였다. 연구 결과 205개의 의미 단위, 33개의 주제, 14개의 주제묶음, 7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도출된 7개의 범주는 ‘자식의 새로운 보호자 가 생김’, ‘나의 과거와 미래의 삶을 바라봄’, ‘자식을 품에서 떠나보냄’, ‘나를 과시하고 싶음’, ‘자식에 대한 나의 마지막 과제를 마침’, ‘새로운 가족에 대한 적응’, ‘자식에서 남편으로의 회귀’이다. 본 연구는 그동안의 연구에서 한국 중년 여성의 자녀 결혼에 따른 정서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던 것과 달리 한국 중년 여성들은 새로운 가족을 맞아들임, 기쁨, 홀가분함 등의 긍정 정서를 느끼게 되고, 자녀와의 심리적·물리적 분리를 이루며,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여 적응하는 한편 자신 곁에 남은 남편과 의 삶을 준비하는 등 자신의 지나온 삶을 정리하고 남아 있는 삶을 재정 비해 나간다는 본질적 의미를 밝혀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This study compares AI PengTalk’s assessments of Korean children’s pronunciation with the assessments of Korean teachers. Sixty Korean sixth-graders participated as assessees, and four Korean elementary teachers participated as assessors. Both PengTalk and the teachers rated the children’s production of 10 English sentences on a five-point scale. They focused on segmentals, stress-rhythm, intonation, and speech rate. The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ly, PengTalk evaluated the children’s pronunciation in the four elements significantly lower than the teachers across all English proficiency levels. Secondly, teachers’ ratings of the students aligned more closely with their pre-evaluated English proficiency levels than the AI PengTalk’s assessments. The teachers rated students at the upper level significantly higher than those at the intermediate level, who were, in turn, assessed significantly higher than those at the lower level in all four elements. Furthermore, AI PengTalk and the teachers differed in the mean order of the four elements, particularly in segmentals.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ions were made for the development and implementation of AI-based English programs.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was to examine the preferences of five traditional Korean drinks and analyze the factors affecting the preferences of children aged 7-12 in Korea, Vietnam, and China. The samples used in a sensory test were omija-cha, yuza-cha, sujeonggwa, sikhye and misutgaru. The test was performed to examine the overall, appearance (color), odor, taste and mouth-feeling and a sweetness intensity using 5 point hedonic scale (1=dislike extremely, 5=like extremely) and, check-all-that-apply (CATA) method was performed to determine preference and non-preferences factors. The preference of all samples except sujeonggwa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 in all items of the preferences (p<0.001). Almost items of the preference was rated more than 4 points in Chinese and Korea children. The sweetness intensity showed also significant differences in all items of the preferences except sujeonggwa (p<0.001), and evaluated as not sweetappropriate with the score between 2 and 3 points. Sweetness, color, mouth-feeling, familiar flavor and healthy feeling was selected for the factors affecting the preferences. In conclusion, the result of this study determine the preferences and the affecting factors for the traditional Korean drinks in children of Korea, Vietnam, and China.
목적 : 본 연구는 라쉬모델을 적용하여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참여와 환경평가(Participation and Environment Measure-Children and Youth; PEM-CY)의 평정척도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5~13세 비장애 및 장애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 184명을 대상으로 PEM-CY의 자료를 수집하 였다. 원자료는 라쉬모델을 적용하여 PEM-CY의 가정, 학교 및 지역사회 영역 척도(참여빈도, 몰입도, 환경적 촉진/방해요인)에 대한 평정척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 : 참여빈도 7점 척도는 가정 영역에서 3점 척도, 학교 및 지역사회 영역에서 4점 척도가 적합하였다. 몰입도 5점 척도는 가정, 학교 및 지역사회 영역 모두 3점 척도가 적합하였다. 환경적 촉진/방해요인 3점 척도는 모든 영역에서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4점 척도는 학교 영역에서만 적합하였으며, 가정 및 지역사회 영역에서는 3점 척도가 적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결론 : 라쉬모델을 적용하여 PEM-CY의 영역별 측정 변수에 따른 평정척도를 개발하였다. 새롭게 개발한 PEM-CY의 평정척도가 평가 과정에서 유용하게 적용되길 기대하며, 향후에는 다양한 대상자 및 인구학적 특성을 고려하여 활동참여 양상 및 환경적 촉진/방해 요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This study aimed to assess the nutritional quality of breakfast among Korean school-aged children and adolescents depending on eating together as a family, based on the 2013-2014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Survey. One day 24-hour recall data of 1,831 children and adolescents aged from 6 to 17 years were collected. The nutritional quality of breakfast was analyzed and compared between Family Breakfast Group (FBG, n=1,410) and Eating-alone Breakfast Group (EBG, n=421). The results showed that age, family structure, number of family members, and frequency of breakfast were associated with eating breakfast as a family. The calorie intake from breakfast explained 19% and 16% of the daily intake for FBG and EBG, respectively. The percentages of children and adolescents consuming Vitamin A, Vitamin B1, Vitamin B2, Vitamin C, Niacin, and Iron less than 1/4 of the Estimated Average Requirements were significantly lower in FBG than in EBG. The average numbers of serving for “Grains” and “Vegetables” food groups and the average Dietary Diversity Score were significantly higher in FBG than in EBG. Overall, the results indicated that eating breakfast as a family is positively associated with nutritional quality of breakfast among Korean school-aged children and adolescents.
목적 : 본 연구는 장애의 유무에 따라 아동의 지역사회 활동 참여 양상 및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5~13세 장애 및 비장애아동 184명을 대상으로 한국판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참여와 환경 평가(Korean version of Participation and Environment Measure for Children and Youth; KPEM-CY)를 사용하였다. KPEM-CY의 항목별 점수에서 장애 및 비장애아동의 두 집단 간 차이점을 확인하기 위하여 아동의 연령 및 가족 연수입의 효과를 배제한 공분산분석과 피어슨 카이 제곱 검정을 사용하였다. 또한, 두 집단 간 차이를 시각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radar plot을 사용하였다.
결과 : 비장애아동과 비교하여 장애아동은 참여 해보지 못한 지역사회 활동이 많았고, 대부분의 활동에서 낮은 참여빈도 및 몰입도, 그리고 부모 만족도를 나타냈다. 장애아동 부모들은 자녀가 지역사회 활동 참여 시 방해요인들이 많다고 보고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활동 시 요구되는 아동의 인지 및 사회적 능력, 아동의 또래와의 관계, 장비 및 용품, 그리고 부모의 지원 가능한 자금 및 시간이 있었다. 반면에 아동의 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요인으로는 대중교통 및 개인 운송수단과 지역사회 프로그램 및 서비스가 있었다.
결론 :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하여 장애아동 지역사회 활동 참여의 제한과 지역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환경적 요인들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작업치료사에게 장애아동의 지역사회 활동 참여 증진을 위하 여 참여의 다차원적 개념 이해의 필요성과 참여와 환경적 요인 간 상호작용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한국 어린이들이 중국어를 배우면서 접하는 한자의 학습에 대해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경험에 근 거한 교수법과 방법론 위주로 논의가 이루어지며, 무엇을, 언제,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 의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즉 학습자의 연령 요소와 그에 따른 인지 발달과 관련된 고려가 부족한 편이다. 본고는 이에 중국 어린이의 한자 읽기에 대한 실증적 연구들을 검토함으로써 한국 어린이의 한자 교육에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알파벳 등 표 음문자를 사용하는 어린이가 발달적 읽기 장애가 있는 경우, 이들의 기억력 장애는 시각적-공간적 자극 처리 능력보다는 음운 인식 능력과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들이 중국어 읽기 능력의 습득에서 작업 기억의 중요성을 조사하여, 중국어 한자 읽기 에서 음운 인식과 시각적 자극에 대한 처리의 기능을 다각도로 관찰,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 지는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유력하고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중국 어린이 학습자가 언 어적 환경과 인지 발달 단계에 따라 한자 읽기 습득에 있어 음운과 시각적 정보, 두 유형의 인지적 처리 기술이 서로 다른 처리 기제를 가질 수 있으며 두 가지 모두 한자 변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을 시사한다. 따라서 한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외국어로서의 중국어 교육 및 학습에서도 한자 읽기의 교수와 학습은 학습자의 인지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적절한 교수요목과 교수방식을 선택해 야 하며, 이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Background: The Pediatric Balance Scale (PBS) was developed to assess of balance ability in children with balance problem. The PBS was translated into Korean and its reliability had been studied. However, it had need to be verified using psychometric characteristics including item fit and rating scale. Object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item fit, item difficulty, and rating scale of the Korean version of PBS using Rasch analysis. Methods: In total, 40 children with cerebral palsy (CP) (boy=17, girl=23) who were diagnosed with level 1 or 2 according to the Gross Motor Function Classification System participated in this study. The PBS was performed, and was verified regarding the item fit, item difficulty, rating scale, and separation index and reliability using Rasch analysis. Results: In this study, the ‘transfer’, and ‘turning to look behind left and right shoulders while standing still’ item showed misfit statistics. in total 40 children with CP. Also, ‘transfer’, ‘standing unsupported with feet together’ and ‘standing with one foot in front’ items showed misfit statistics in diplegia CP group. Regardless of the classification of CP, the most difficult item was ‘standing on one foot’, whereas the easiest item was ‘sitting with back unsupported and feet supported on the floor’. The 4 rating scale categories of PBS were acceptable with all criteria. Both item and person separation indices and reliability showed acceptable values. Conclusion: The PBS has been proven reliable, valid and is an appropriate tool, but it needs to modify the items of PBS according to CP classification.
목적 : 본 연구는 국제기능장애 건강분류에 따른 한국 아동작업치료의 연구실태 및 동향을 파악하고자 하 였다. 연구방법 : 본 연구는 대한작업치료학회지에 게재된 아동작업치료 분야 연구 115편을 선별하여 연구형태분류 및 근거 수준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였다. 또한 대상 논문의 연구 대상자 수와 그에 대한 연령, 진단명과 평가도구 사용률을 분석하였고 연구 분야는 ICF-CY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Children & Youth Version)에 따른 기준을 적용하여 분류하였다. 결과 : 대한작업치료학회지에 게재된 아동작업치료 관련논문을 분석한 결과 연구형태는 그룹 비교 및 상관 관계연구가 24.3%로 가장 높았고 근거 수준은 4단계가 44.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또한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41.5%로 가장 높았고 대상자 수에서는 101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연구 대상자의 진단명에서는 뇌성마비가 26.0%로 가장 높은 비율 을 차지하였으며 평가도구에서는 Sensory Profile이 11.6%로 아동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ICF-CY를 기준으로 분류한 연구 분야에서는 신체 구조와 기능적 요소가 51.2%로 가장 높 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결론 : 본 연구는 대한작업치료학회지에 실린 아동작업치료 관련논문을 분석하여 연구 동향을 살피고 ICF-CY분 류체계를 사용하여 주제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아동작업치료 분야에서 참여와 개인적 요소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을 확인하였고 연구 주제 선정에 있어 다양성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한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자신들을 한국인으로 강하게 동일시한 다. 강력한 동화정책의 영향으로 어머니의 출신문화에 대해서는 전연 무시한 채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단일민족적 사회화 과정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 그것은 자신들의 배경으로 작용하는 문화적 전승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한국인으 로만 동일시하는 것은 자신의 전체를 반영하지 못한 채 반쪽만 반영하는 것이다. 그런 동일시는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과 불충의 감정으로 이어 질 수 있다. 둘째, 한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신들을 한국인으로 동일시하지만, 한국사회는 그것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왜곡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자칫 그들의 전 생애가 한국사회에서 주변인으로 영구적으로 고착된 채 전개될 위험이 크다.
연구자는 대안적으로 이중문화 정체성을 개발하고 수립할 것을 제시한다. 그것은 우선적으로 자신들의 내면세계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기에 건강한 정체성 수립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것은 정확한 자기 이해에 토대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의 왜곡된 시선과 인식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삶을 펼쳐 나가는 바탕을 제공한다.
이런 이중문화정체성의 수립을 위해서는 그간에 억압되고 무시된 필리핀인 정체성과 필리핀 문화정체성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끄집어 낼 필요가 있다. 그런 목적을 갖고 연구자는 2013년부터 매년 1회씩 3회에 걸쳐서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수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필리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또 다른 문화적 뿌리에 대한 이해를 강화해 나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자신 속에 내재된 필리핀 문화에 대해서 새로운 자각의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3회의 캠프와 캠프를 전후한 사전, 사후 프로그 램은 자녀들에게 필리핀 사회와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필리핀어 학습에 대한 강한 동기를 부여하였다. 체계적인 모국방문 프로그램은 한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정체성을 현재의 단일문화적인 것에서 이중 문화적인 것으로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런 프로그램은 향후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며, 다른 국제결혼가정 자녀들을 대상으 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그러할 때 국제결혼가정 자녀들이 보다 건강한 정체성을 갖고 성장하게 될 것이고, 글로벌화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보다 유능한 인재들로 자라나게 될 것이다.
This study was carried out in order to investigate Korean food acculturation by married immigrant women and how it affects their children’s eating habits. Using an in-depth interview method, 26 domestically residing married immigrant Chinese, Vietnamese, and Indonesian women in Korea were surveyed to investigate adaption to Korean food at the time of their immigration, their current dietary life, their preferred Korean food, major factors in managing their children’s eating habits, etc. The results reveal that depending on the married immigrant women’s country of birth, which plays an important role in a family’s dietary life and health, acculturation phenomena occurred in which the specific eating habits of each country were grafted into Korean food. Furthermore, due to their school-age children’s display of acceptance of both their homeland’s and Korea’s food culture, we believe that this can become a pivot point for non-governmental diplomacy where Korean food can be understood along with the mothers’ countries.
Kang, Nayoung. 2015. “A sociolinguistic study on the structural properties and sociocultural meaning of pun and speech play in Korean young children’s peer talk”. The Sociolinguistic Journal of Korea 23(1). 1~30. This paper examines the use of pun in a Korean preschool classroom from the perspective of sociolinguistic study.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describe and analyze how Korean young children learn and speak their peer talk and cultural theme in regard to forms and meaning of pun and speech play. For this study, I conducted ethnographic fieldwork for one year at a Korean preschool, focusing on intensive participant observation of teachers’ and children’s interactions, supplemented by in-depth interviews with teachers and children. Through the analysis of social interactions in classroom, I argue that 1) the structural properties of pun(sound patterns, lexicon, syntax, and pragmatics) and 2) sociocultural and interactional meaning(performance, pun in class, taboo as sexuality and curse) in various forms of everyday talk.
한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가정 내에서 결혼이주여성인 어머니를 통해서 필리핀 문화에 접촉이 되지만 그것은 매우 제한된 영역에 국한된 다. 특히 동화를 추구하는 가정 분위기 속에서 어머니의 문화와 언어를 학습하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다. 아버지를 비롯한 부계 친척들은 그들 이 어머니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학습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어머니의 빠른 동화만을 바라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한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한국문화와 언어에만 익숙한 아이로 성장하는 것보다 한국과 필리핀 양쪽 문화와 언어 모두에 익숙한 아이로 성장하는 것이 건강한 자아 정체성 확립 및 자존감 향상은 물론 향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유리하다는 점은 먼저 다문화 과정을 경험한 나라들 에서 이구동성으로 검증된 바이다. 문제는 한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경우, 필리핀의 문화와 언어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 한국과 필리핀과의 비공식적인 교류를 통하여 형성된 이중문화 역량마 저 관심 부족과 지속적인 개발 여건이 주어지지 못함으로써 사장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연구자는 필리핀 현지체험 학습을 통해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어머니 나라의 문화와 언어에 노출시키고 친척을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의 초국가적 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계기와 기회를 제공할 때 그들에게 주어진 이중문화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고 보았다. 연구자는 일차적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참여하는 현지체험학 습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하였다. 그것은 기존에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초국가적 사회영역을 통한 교류 활동을 보다 공식화하 고 체계화한 것으로 그 목적은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하여금 어머니 나라의 문화와 언어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와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 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어머니 나라 문화와 언어 학습에 새로운 동기를 갖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현지체험학 습 프로그램을 끝마친 후에 사후 통합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가정 내에서 어머니나 어머니 쪽 친척들과 대화할 때 따갈로그어 로 소통하고자 하였다. 또한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필리핀 드라마를 시청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프로그램에 참여하 기 이전에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전적으로 한국 사람이라고 표명했 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둘 다’라는 표현을 통해서 한국 사람이면 서 동시에 필리핀 사람도 된다는 점을 자각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그들이 이처럼 변화하는 모습은 어머니를 비롯한 외가 쪽 친척들로 부터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그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해주고 있다. 프로그램과 그 이후의 통합 학습을 진행하면서 확인된 바는, 다문 화가정 자녀들은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익숙할뿐더러 필리핀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이 장래 자신들의 진로를 개척하는 데 어떠한 유익을 갖는지 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 어머니와 외가 쪽 친척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온 몸으로 체감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nutritional risk factors by blood analysis, in 1,083 preschool children of age 3 to 6 years. The frequency of anemic children was 7.3% with Hb<11.1 g/dL, 29.9% with ferritin<20 ng/mL, and 16.7% with transferrin Fe saturation(%)<15%. The prevalence of anemia in these children were 12.8% for those with MCV<79 fL, and it was 71% for those with TIBC>400 μg/dL. Serum ferritin concentration was 20 ng/mL in the normal children. Thirty two percent of the children had anemia with Hb<12 g/dL, which is below the normal range of Hb. Exactly 15.4% of the children had serum Fe concentration of 60 μg/dL. The transferrin Fe saturation of the children (16.3%) was >15%. The serum ferritin concentration showed low correlations with Hb, Fe, transferrin Fe saturation, and MCV. The transferrin Fe saturation, higher Hb concentration, MCV, and Hct values were increased significantly. Consequently, iron-deficiency anaemia was thus defined as having Hb concentration <12 g/dL accompanied by ferritin concentration <20 ng/mL or Hct <33%.
Little research exists on expatriate language teachers’ experiences and attitudes toward their students and teaching contexts, particularly venues with younger learners, in an L2 setting. Thus, this study investigated native English-speaking teachers’ (NESTs) experiences of and attitudes toward teaching and interacting with Korean elementary school children in the Korean elementary school context.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with five NESTs who have worked, and are still working, in various areas of Korea. Findings indicated that the NESTs of the current study were holding relatively positive attitudes toward Korean children as well as teaching them English. The NESTs viewed Korean children as engaging and responsive learners, but stressed the importance of their own roles in creating an environment for the children’s better engagement. The NESTs’ experiences varied whether they had upper and lower grade elementary school children and whether they taught main classes or after-school classes, etc. Finally, the NESTs experienced challenges when dealing with children with extremely different levels of English in one classroom and with managing disorderly behaviors of after-school classes. Based on the findings of the study, practical implications for both NESTs and Korean teachers are provi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