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심리치료의 핵심요인으로 알려진 공감능력에 대해 심리상담자와 일반인 그룹의 차이 및 각 그룹의 정서 평정 일관성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이전 연구에서 정서 차원은 정서가 차원(valence)과 각성가 차원(arousal)이라는 두 가지 핵심정서(core affect) 차원을 밝혔다(Russell, 1980). 본 연구에서는 정서가 차원과 각성가 차원에서의 정서 평정을 위해 가상의 상담 영상을 제작하여 실험자극으로 사용하였고, 각 자극마다 9개의 형용사에 대해 7점 리커트 척도로 정서 평정을 보고받았다. 자료수집 이후 다차원척도법과 참가자 간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차원척도법 결 과, 상담 영상 자극에 대해 상담자와 일반인 두 그룹 모두 핵심정서차원인 정서가 차원에서 유사하게 잘 표상되었고, 각성가 차원에 있어 상담자 그룹이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의 정서 평정 스케일에 대해서도 역시 두 그룹 모두 정서가에 잘 표상되었으나, 상담자 그룹이 각성가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간 상관분석 결과 대부 분의 정서에 대해 상담자 집단이 일반인 집단에 비해 더 일관된 정서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는 상담자가 일반인에 비해 각성가에 대한 더 높은 공감 수준을 가지며 상담자 간 일관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전문적 교육과 훈련을 통해 공감 능력이 증진도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20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우울 간의 관계에서 정서적 탈진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고, 이에 더하여 성별에 의한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 총 60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회부과 완벽주의 성향이 정서적 탈진 및 우울을 각각 유의하게 예측하였고, 정서적 탈진 역시 우울 정도를 예측하였다. 이어서, 사회부과 완벽주의 성향이 우울을 예측하는 데 있어 정서적 탈진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검증되었고, 여기에 성별 에 의한 조절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우울의 관계에서 정서적 탈진이 매개할 때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높은 우울 수준이 관찰되었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주요 과제인 학업의 부담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정서적 탈진 및 정신건강과 관련된 연구모형의 제시와 검증을 수행하였고, 그에 따른 개입 및 개선 방안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소비자의 속성인 성별과 전공에 따라 패션 인플루언서의 특성과 팔로우 및 관계유지 사이의 관계성을 살펴보고 소비자의 성별에 따라 패션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함에 있어 동성편중을 분석하는 것이다. 패션 인플루언서의 특성은 전문성, 호감성, 유사성, 친밀성으로 구분하였으며 특성이 지속적인 관계유지에 유의미한 영향 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은 SNS를 활발히 사용하는 20대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SPSS 통계를 사용하여 기술통계, 요인 분석, 신뢰도 분석, 카이제곱 분석, t-test, 회귀분석을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남성은 인플루언서의 성별에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여성은 여성 인플루언서를 유의미하게 팔로우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성별과 전공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전문성과 호 감성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나, 여성과 패션 비전공자는 친밀성 또한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위해 전문적인 지식 전달과 함께 소비자에게 호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시사한다.
온라인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인 Amazon Mechanical Turk(MTurk)은 뛰어난 과제 수행 기록을 가진 참가자들에게 마스터 등급을 부여한다. 그러나 MTurk의 마스터 참가자와 일반 참가자를 비교한 선행 연구들은 두 집단이 실제로 수행의 차이를 보이는가에 대해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고했다. 또한 선행 연구들은 대부분 설문 조사 방식을 사용 했으며 MTurk의 마스터와 일반 참가자의 인지 과제 수행 능력을 비교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본 연구는 시각 기억 재인 과제를 사용하여 MTurk 마스터 및 일반 참가자와 오프라인에서 모집한 대학생 참가자 집단의 수행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MTurk 마스터 참가자와 오프라인 참가자는 동일한 수준의 기억 수행을 보였다. 그러나 MTurk 일반 참가자의 기억 과제 수행은 마스터와 오프라인 참가자 집단의 결과와 차이를 보였다. 각 집단에서 기억 과제 정확률이 낮은 참가자를 제외한 후에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온라인에서 참가자 집단을 적절히 선발하면 기존의 오프라인 실험 결과를 잘 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본 연구의 결과는 온라인 크라우드소 싱 플랫폼의 참가자 집단이 균일하지 않으며, 집단 선정 방식에 따라 연구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대표적인 국내 전통 천연염색소재인 감(persimmon)과 쪽(indigo)으로 염색한 면직물로 구성된 동일색조 2-배색 직물의 색채감성 요인을 규명하고 색채감성 요인 및 색채 선호도와 물리적 색채 변인들 간의 관계를 토대로 색채감성 요인의 예측모델을 수립하고자 수행되었다. 감과 쪽으로 염색하여 동일색조 2개 유형(soft와 dull)과 배색 면적비(감:쪽) 3 수준(1:1, 2:1, 1:2)을 조합한 총 6종의 직물 자극물을 준비하여, 20대 여대생 38명을 대상으로 IRI 색채이미지스케일의 13개 색채감성 형용사와 선호도에 대해 의미미분척도로 색채감성을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로서 ‘안락감’, ‘경량감’, ‘역동성’, ‘고상함’의 4개 색채감성 요인이 추출되었는데, 요인 ‘경량감’은 동일색조 유형인 soft에 서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경향이었으며, 요인 ‘안락감’은 배색 면적비 2:1에서, ‘고상함’은 배색면적비 1:2에서 유의하 게 더 높게 평가되었다. 또한 물리적 배색변인들은 요인 ‘안락감’, ‘경량감’, ‘고상함’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색채감성 요인 ‘안락감’과 ‘경량감’, ‘고상함’의 예측 회귀모델을 수립하였으며, 색채선호도는 유의한 예측식이 수립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는 감과 쪽의 천연염색 섬유제품의 배색을 활용하여 섬유⋅패션제품 의 감성 이미지를 설계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정서가 어떻게 표상되고 그 구조가 어떠한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정서 영상에서 유발된 정서에 대해 웨어러블 기구 기반 EEG 반응이 어떻게 분류되고 표상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참가자간 분류분석으로 참가자들 간의 정서 반응의 일관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분류분석의 결과로 도출된 정서 영상 별 정확 및 오분류를 오차행렬을 통해 기술하였다. 다음으로, 핵심정서 모델을 기반으로 EEG 데이터에 다차원척도 법을 적용하여 정서가 정서가와 각성가 두 가지 차원에서 어떻게 표상되는지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표상 유사성 분석을 통해 행동 데이터, 생리 측정 데이터, EEG 데이터 중 정서 차원을 가장 잘 설명하는 데이터가 무엇인지 확인하였다. 참가자간 분류분석 결과, 정서유형이 유의미하게 분류되었고 이는 EEG 데이터에 정서에 따라 참가자들 간 공유되는 패턴이 있음을 시사한다. 다차원척도법 결과, 정서 자극에 따른 EEG 데이터가 각성가 차원에서 표상이 잘 이루어졌다. 표상 유사성 분석 결과, 정서가 차원은 행동 데이터가, 각성가 차원은 EEG 데이터와 생리 측정 데이 터가 잘 설명하였다. 본 연구는 웨어러블 기구를 통해 측정된 영상 자극에 따른 EEG 데이터를 사용해 기존의 정서 이론과 부합하는 결과를 얻은 것에 의의가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d a learning environment that can enhance memory using LED lighting. Thus, it employed experimental verification to evaluate the effect of LED lighting's illuminance and correlated color temperature on long-term memory. The lighting environment was created under six conditions: two illuminance levels of 400 lx and 1,000 lx, and three correlated color temperatures of 3,000 K, 5,000 K, and 7,000 K. The participants of this study consisted of 30 cognitively healthy adults, with an average age of 21.7 years (SD = 1.73). The learning (memory) task used meaningless letters of only seven consonants, and the word fragment completion task measured memory retention after 20 minutes. The results of the study revealed that a relatively dim light of 400 lx, 5,000 K condition yielded the best long-term memory (Mean = 37.67, SD = 14.55), while the 1,000 lx, 5,000 K condition elicited the worst long-term memory (Mean = 25.67, SD = 12.78).
경동맥의 치료 초음파 자극이 뇌의 생리적인 작용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 에서는 치료용 초음파를 이용한 비침습적이고, 정량적인 열자극 기법을 이용하여 경동맥의 자극을 통해 뇌의 생리적 인 기능을 개선하고 건강한 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건강한 20대 성인 남녀 2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바로 누운 자세에서 진단용 초음파를 이용하여 우측 총경동맥(right common carotid artery, CCA)의 자극 위치를 확인하고, 우측 목빗근(sternocleidomastoid muscle)에 치료 초음파 자극을 적용하였다. 치료 초음파 자극은 치료용 초음파를 이용하여 3MHz의 주파수에서 총 2가지 강도 (5W/cm2 and 10W/cm2)에서 각각 2분 동안 중재하였다. 근적외선분광법(near-infrared spectroscopy, NIRS)을 이용하 여 대뇌산소포화도(regional cerebral oxygen saturation, rSO2) 및 헤모글로빈(hemoglobin, Hb) 농도의 변화를 측정 하여 비교하였으며, 추가적으로 강도에 따른 중재 구간별 변화를 비교 분석하였다. 두피와 대뇌피질 사이(Shallow) 영역에서 rSO2는 강도에 따라서 서로 증감이 다르게 나타났다. 즉, 5W/cm2에서는 중재전과 비교하여 중재중과 중재후에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10W/cm2에서는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지 만,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반면, 대뇌피질(Deep) 영역에서는 중재중에서 강도와 상관없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고(p = .001 for 5W/cm2; p < .001 for 10W/cm2), 중재중과 비교하여 중재후에는 다시 중재전의 상태로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p = .016 for 5W/cm2; p = .012 for 1 0W/cm2). 옥시헤모글로빈 (oxyhemoglobin, HbO)의 변화는 5W/cm2 자극에서 중재중에서만 유의한 증가를 보였고(p = .036), 디옥시헤모글로 빈(deoxyhemoglobin, HbR)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지만,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10W/cm2 자극에서 HbO와 HbR이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강도에 따른 변화는 Shallow 영역에 서 rSO2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중재중, p = .023; 중재후, p = .022). 결론적으로 3MHz의 주파수와 5W/cm2와 10W/cm2 강도로 중재를 수행하게 된다면, 중재중에 Deep 영역의 rSO2 의 감소를 야기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0W/cm2의 강한 강도의 자극에서는 Shallow 영역에서 rSO2가 증가하고, Deep 영역에서는 감소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는 강한 강도의 자극에 의해 내경동맥의 혈류 증가로 인한 대뇌피질 에서의 효과적인 자극이 아니라 외경동맥의 혈류 증가로 인하여 Shallow 영역에서의 혈류 공급의 과다로 인한 현상 이 나타난 것으로 보여 진다. 반면, 대뇌에서 HbO는 5W/cm2의 강도에서 증가하였고, 이는 전반적인 산소 공급량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이에 적절한 강도의 치료용 초음파 자극을 사용한다면 기존에 알려져 있던 뇌혈류의 개선을 통하여 뇌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기능과 더불어 대뇌의 생리적인 기능을 조절하여 뇌기능의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자율주행상황에서 주관적인 운전 준비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심리⋅생리적 지표를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51명의 연구대상자가 참여하였고, 설문을 통해 운전 경험, 태도, 운전부하, 상황인식 등을 평가 하였다. 자율주행 중 차량 제어권을 인계받아야 하는 시나리오 동안 심전도를 측정하여 심박변이도 지표를 추출하였 고, 주행 종료 후 연구대상자는 자신의 상태를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운전 준비도는 정신적 부하와 부적 상관, 상황 인식과 상황 이해도와는 정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심박변이도 지표인 제곱 평균 근간 심박 간격 차이(Root Mean Square of Successive Differences, RMSSD)와 50ms 이상의 연속적인 RR 간격의 차이 비율(proportion derived NN50 by the total number of NN interval, pNN50)과의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운전 준비도 수준에 따라 상⋅중⋅하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높은 운전 준비도 집단은 정신적 부하가 낮고 상황인식 및 상황에 대한 이해 도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자율주행 구간에서 pNN50이 높은 경향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상황인식과 RMSSD가 운전 준비도의 주요 예측 지표로 확인되었다. 이는 운전 준비도가 낮은 운전자는 자율신경 각성이 높고, 높은 운전자는 부교감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해 심리적, 생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임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운전자의 주관적인 운전 준비도를 예측하기 위한 운전자의 심리 및 생리 지표를 확인하였고, 이는 운전자의 운전 준비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에 적용되어 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 의존과 과다 사용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의존과 자살 시도 간의 관계에 대한 직접적인 실증 연구 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 공백을 메우기 위해,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 외로움, 그리고 자살 시도 간의 관계를 검토하고자 한다. 2023년 질병관리청의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800개 중⋅고등학교의 52,880 명의 학생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청소년들은 지난 1년간 외로움과 자살 시도를 보고할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로움은 스마트폰 의존과 자살 시도 간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이 사회적 고립을 촉진하여 자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일상 스트레스는 중요한 조절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의존, 외로움, 자살 위험 간의 연관성은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가진 청소년에게서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외로움과 스트레스와 같은 심 리사회적 요인이 스마트폰 사용과 정신 건강 위험 간의 연관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본 연구 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 의존을 방지하고, 사회적 관계 강화를 중시할 필요성을 제안하며, 특히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