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전 세계를 공포와 두려움과 불안으로 가득 차게 만든 곳이 있다면 중동 이슬람국가(IS)일 것이다. 지금도 중동문제는 해결하 기가 어렵지만 그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부족, 식민지배, 종교를 알아야만 한다. 이 세 가지는 역사적으로 첨예하게 대립되어온 부족 간의 갈등과 강대국으로부터 받은 식민지배, 종파간의 첨예한 갈등에 의한 내전과 폭력, 테러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이슬람교는 1400년 동안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충돌은 지금 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정치를 혼란스럽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슬람의 세계선교 전략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이슬 람교의 역사, 서구사회의 이슬람교를 비롯하여 최근 이슬람교의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최근 이슬람교의 상황으로서 이슬람국가의 태동과 활동, 이슬람의 세계관과 타키야 전략, 이슬람교의 한국 전래와 상황을 면밀하게 아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슬람교의 세계선교 전략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이슬람교의 다와 정책, 한국에서 이슬람교가 펼치는 틈새전략과 성장요인을 이해해야 한다. 특별히 한국교회가 이슬람교의 다와 정책에 대한 기독교 적 대응을 하려면 종교적 안정감과 성경말씀에 사로잡히는 일, 이슬람교 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기독교의 좋은 전통과 관습을 확인하고, 사회적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며, 하나님 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좀 더 분명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한국사회에서 전략적으로 건축되는 모스크 사원 방문을 자제하고 이슬 람교의 대중매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교회성장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야 복음전도에 장애를 받지 않을 수 있다.
한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자신들을 한국인으로 강하게 동일시한 다. 강력한 동화정책의 영향으로 어머니의 출신문화에 대해서는 전연 무시한 채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단일민족적 사회화 과정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 그것은 자신들의 배경으로 작용하는 문화적 전승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한국인으 로만 동일시하는 것은 자신의 전체를 반영하지 못한 채 반쪽만 반영하는 것이다. 그런 동일시는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과 불충의 감정으로 이어 질 수 있다. 둘째, 한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신들을 한국인으로 동일시하지만, 한국사회는 그것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왜곡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자칫 그들의 전 생애가 한국사회에서 주변인으로 영구적으로 고착된 채 전개될 위험이 크다.
연구자는 대안적으로 이중문화 정체성을 개발하고 수립할 것을 제시한다. 그것은 우선적으로 자신들의 내면세계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기에 건강한 정체성 수립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것은 정확한 자기 이해에 토대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의 왜곡된 시선과 인식에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삶을 펼쳐 나가는 바탕을 제공한다.
이런 이중문화정체성의 수립을 위해서는 그간에 억압되고 무시된 필리핀인 정체성과 필리핀 문화정체성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끄집어 낼 필요가 있다. 그런 목적을 갖고 연구자는 2013년부터 매년 1회씩 3회에 걸쳐서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수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필리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또 다른 문화적 뿌리에 대한 이해를 강화해 나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자신 속에 내재된 필리핀 문화에 대해서 새로운 자각의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3회의 캠프와 캠프를 전후한 사전, 사후 프로그 램은 자녀들에게 필리핀 사회와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필리핀어 학습에 대한 강한 동기를 부여하였다. 체계적인 모국방문 프로그램은 한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정체성을 현재의 단일문화적인 것에서 이중 문화적인 것으로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이런 프로그램은 향후 지속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며, 다른 국제결혼가정 자녀들을 대상으 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그러할 때 국제결혼가정 자녀들이 보다 건강한 정체성을 갖고 성장하게 될 것이고, 글로벌화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보다 유능한 인재들로 자라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