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년들의 개인적‧사회적 맥락 속에서 증가하는 비관적인 미 래에 주목하여 절망의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탐색하였다. 온라인으로 수집된 청년 515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취약성 모델을 바탕으로 음주와 절망의 관계를 검증하고, 스트레스 완충 모델에 따라 사회적 지지의 조 절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청년의 음주는 절망을 높이는 것 으로 나타났다. 둘째, 청년이 인식한 사회적 지지는 절망을 낮추는 것으 로 확인되었다. 셋째, 청년의 음주와 절망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조 절효과는 유의하였다. 이상의 결과는 스트레스 취약성 모델과 스트레스 완충 모델을 지지하는 바이며, 청년들의 절망적 상황 개입 시, 개인적 차 원에서는 음주와 같은 회피성 대처를 지양하고, 사회적 차원에서는 사회 적 지지를 증진할 수 있는 제도나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끝으로 본 연구의 한계를 밝힌 뒤,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온실 딸기의 주요 해충인 점박이응애(Tetranychus urticae Koch)는 짧은 생활 주기와 살비제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로 인해 약제에 대한 저항 성이 빠르게 발달된다. 이에 따라 점박이응애의 지속적인 방제를 위해 트랩식물과 같은 새로운 해충 방제 전략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10종의 콩과식물에 대한 점박이응애의 기주 적합성 및 선호도를 실내검정하여 트랩식물을 선발하였다. 기주 적합성 실험 결과, 병아리콩을 제외한 팥, 서리 태, 서목태, 누에콩, 강낭콩, 녹두, 완두콩, 땅콩, 작두콩에서 대조구(아크릴판)보다 유의하게 높은 점박이응애의 유인 및 산란이 확인되었다. 기주식 물 9종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강낭콩, 서리태, 팥 순으로 점박이응애의 유인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선발된 강낭콩, 서리태, 팥에 대한 점박이응애의 선호도가 암조건에서도 확인되었으며, 특히 강낭콩은 딸기보다 점박이응애의 유인력 및 산란이 3배 높게 나타났다. 최종 선발된 강낭 콩에서, 점박이응애는 초장 150 mm 강낭콩 모종보다 300 mm 강낭콩 모종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본 연구 결과는 강낭콩 모종이 점박이 응애의 트랩식물로써 활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patterns of vocabulary composition changes by conducting a quantitative comparative analysis of the vocabulary included in Sejong Korean (2011-2013) and Sejong Korean (2022), a standard textbook series for Korean language education. The research methodology involved a comprehensive survey of index vocabulary from both textbook versions, followed by systematic comparative analysis based on vocabulary volume, part-of-speech distribution, vocabulary type composition, and grade-level consistency.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 revised edition showed a significant decrease in total vocabulary. The proportion of Sino-Korean words decreased while native Korean words and loanwords increased. Content-wise, traditional culture-related vocabulary decreased while modern leisure activity-related vocabulary increased, with a notable shift from vocabulary focused on foreign culture to vocabulary related to tourist attractions in Seoul. These changes are analyzed as results of Sejong Institute’s curriculum diversification, its pursuit of universal Korean language education goals, and reflection of contemporary demands. This research provides important implications for future Korean language educational vocabulary selection and textbook development direction.
본 연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고등교육 변화와 대학 평가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인 역량기반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대학 차원의 핵심역량과 학과별 전공역량 간 유기적 연계가 중요 한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A대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그 운영 실태와 구성원의 인식을 분석하여 효과적인 연계 모형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 A대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CIPP 모형에 근거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총 52명의 응답 을 받았다. 수집된 자료는 기술통계, t-검증, 중요도-실행도(IPA) 분석을 실시하여 결과를 도출하였다. 또한, 5개 단과대학 10개 학과의 교육과정 자료를 활용해 핵심역량과 전공역량의 연계 유형을 비교 분석 하여 교원들의 인식과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첫째, 역량기반 전공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교수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비교적 높게 나타 났다. 다만, 중요도-실행도 분석(IPA) 결과 역량기반 전공교육과정을 내실화하기 위한 실행력이 부족하 다고 인식하였다. 현재의 역량기반 전공교육과정이 교수자 중심의 안정적 운영에는 강점이 있으나, 교육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수정·보완 사항을 환류하는 체계에는 취약하다고 인식하였다. 둘째, 각 단과 대학의 학과(전공)에서 설정한 전공역량의 추상성·구체성 수준에서 기술 방식에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핵심역량과 전공역량 간의 실제 연계 유형과 교원들이 자신의 전공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연계 유형 간 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이를 통해 학교 구성원 내에 핵심역량과 전공역량을 어떤 방식으로 연계해야 하 는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성공적인 역량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전공의 차별성과 핵심역량의 정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공역량 설계, 명확한 역량 기술 가이드라인 제공,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역량 진단 및 환류 시스템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노인환자를 돌보는 요양병원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정서 적, 윤리적 요인이 간호업무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요양병원 간호사의 공감역량과 윤리적민감성, 환자중심간호, 간호업무수행 간의 구 조적 관계를 파악하고, 간호업무수행 향상을 위한 이론적, 실무적 기초자 료를 제공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대상은 국내 요양병원간호사 230명 을 편의표집 하였으며, 연구결과로 모형 적합도는 χ²/df=165.517, CFI=.945, TLI=.928, RMSEA=.092로 양호하였으며, 공감역량은 윤리적민 감성(β=.478, p<.001)과 환자중심간호(β=.716, p <.001)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간호업무수행(β=.431, p <.001)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적민감성은 간호업무수행(β=.188, p <.001)에, 환자 중심간호는 간호업무수행에 매개요인으로 작용하였다(β=.477, p <.001). 간호업무수행 향상과 환자중심간호를 실천하기 위한 간호인력 배치 기준 을 재정비하고, 다학제 팀의료 상호 협업 중심의 전인적인 돌봄 지원 체 계를 구축하는 것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나다 요가(Nāda yoga) 관점으로 본 현대 소리명상의 통합적 이해로 문헌연구 이다. 고전 나다 요가의 ‘내면 청취(anāhata nāda)’수행 모델을 현대 소리 명상에 적용하여, 현대 소리 명상이 몸과 마음의 치유를 넘어서 고전 나다 요가의 의식(영성) 확장 및 회복까 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관점으로 나아갈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고전 나다 요가는 내면의 소리 청취(anāhata nāda)를 통해 의식 확장을 추구하는 수행 체 계이며, 현대 소리 명상은 진동과 주파수를 활용한 심신 치유에 중점을 둔다. 본 논문은 나 다 요가의 내면 소리 청취 모델을 기반으로 현대 소리 명상의 과학적 기제와의 구조적 통 합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를 통해 소리 수행이 치유를 넘어 영적 성장과 의식 변용의 도구 가 될 수 있음을 밝혔다. '소리의 끝에서 마주하는 침묵'이라는 수행 개념은 현대 소리 명 상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하는 본 연구의 독창적 시각이다. 본 논문은 나다 요가의 수행체계를 현대 소리 명상의 관점에서 통합함으로써 치유와 의식 확장을 아우르는 통합 모델 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 다만 이론적 논의를 넘어 실제 임상 적용 및 다양한 소리 수행 기법의 요가적 확장을 위한 실증적 연구가 향후 과제로 제시된다.
본 논문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의료 인력 부족과 기본 외과 수술 접근성의 제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된 지구병원 기본 외과 의사 양성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2017년부터 기획되어 2023~2024년 실행된 본 사업은 한국의 정부 및 비정부 기관 (KOICA, AFF, WELL International, 한국누가회 등)과 마다가스카르 보건부 및 국립보건원 (INSPC)의 협력으로 추진되었다. 마다가스카르 정부 소속 현지 공무원 의사 20명을 선발해 2년간 7가지 핵심 외과술기 중심의 훈련을 시행하고, 이후 5년간 비수도권 지구병원에 배치함으로써 약 500만 명의 주민에게 외과 진료 접근성을 제공하였다. 마다가스카르 정부의 급여 지원과 제도화 의지는 이 프로그램의 효과 및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과이다. 본 프로그램은 선교적 가치에 기반한 현지인 역량 강화형 의료선교 모델로, 향후 사업의 확대와 유사한 환경의 저개발국에서 적용 가능한 보건의료 인력개발 전략의 하나로서 그 가능성과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는 라이프 코칭의 실천 과정에서 게슈탈트 이론이 어떻게 간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탐색하고, 두 이론 간의 개념적 연관성과 실천적 적용 가능 성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2005∼2025년까지 국내 발표된 관련 학술 및 학위논문 11편을 선정하여 주제 범위 문헌 고찰을 실시하였으며, 문헌 간 개념 사용의 유사성과 코칭 적용 방식의 특징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 하였다. 분석 결과, ‘게슈탈트’라는 용어가 명시되지 않았으나, 감정 자각, 신체 인식, 지금-여기의 경험 등 게슈탈트의 핵심 개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코칭 실 천에 반영되어 있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게슈탈트 이론에 기 반한 대화 구조(POWER 모델)와 전인적 접근에 기반한 코칭 구조라는 두 가지 실천적 적용 방안을 제안하였다. 이들 모델은 기존의 행동 중심 코칭을 넘어 감 정, 신체, 존재 전체를 포괄하는 심화된 코칭으로의 확장을 도모하며, 자기 자각 과 통합을 촉진하는 치유적 실천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코칭이 단순한 행동 변화 유도를 넘어, 존재 전체를 다루는 깊이 있는 실천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라이프 코칭에서 게슈탈트 이론과 기법 의 구조화된 적용을 위한 후속 연구와 실천적 검토가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불갑산도립공원의 식물사회 특성을 파악하고 지속가능한 식생보전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식물사회네트워크 분석은 종간의 사회적 관계성을 기반으로 식물사회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려는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가치가 있다. 불갑산도립공원을 대상으로 128개의 방형구를 설치하여 목본수종을 조사하였고, 출현빈도 가 5% 미만이 되는 종을 제외하고 종간결합분석(chi-square statistic)을 실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Gephi 0.10 프로그 램을 이용하여 소시오그램으로 작성하였으며, 네트워크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된 불갑산도립공원 식물사회네트워크 는 64개의 노드와 468개의 연결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수종이 평균 약 14.6종과 종간결합을 맺으며 평균 2.08단계 만에 서로 간 연결되었다. 1그룹은 개서어나무, 2그룹은 참식나무와 비자나무, 3그룹은 졸참나무와 굴참나무, 4그룹은 층층나무와 굴피나무 등이 나타났고, 그 중심에는 덜꿩나무, 상산, 생강나무, 수리딸기, 초피나무 등이 있었다.
This study investigates how lake morphology, water quality, and water-level fluctuations (WLF) collectively shape wetland plant communities across 90 lakes in the Republic of Korea. By analyzing morphological indices (Index of Basin Permanence; IBP, Rawson Index; RI), WLF, water quality, and vegetation data, we identified four distinct lake groups through cluster analysis. Group C, comprising large dams, was characterized by the highest IBP and extreme WLF. Despite having favorable water quality, this group exhibited the lowest species richness, suggesting that severe physical disturbance from WLF is a primary limiting factor for wetland plant community. In contrast, Group A (estuarine reservoirs) showed stable water levels but high nutrient concentrations, which led to eutrophic conditions and communities dominated by a few tolerant species. Group D, which included small agricultural reservoirs and floodplain wetlands, had complex shorelines (highest RI) and supported the higher diversity of aquatic plants. This indicates that habitat heterogeneity can mitigate moderate physical disturbances and enhance richness. Canonical Correspondence Analysis and Variation Partitioning Analysis revealed that community structure is primarily influenced by hydrological disturbance, chemical stress (eutrophication), salinity, and shoreline complexity. These analyses confirmed that the interplay of these environmental factors explains community variation more effectively than any single factor alone. Our findings demonstrate that lake plant communities are shaped by a complex interaction of geomorphological, hydrological, and chemical factors. Therefore, effective lake management must adopt an integrated approach, considering both water-level regulation and shoreline complexity to enhance ecological integrity.
본 연구는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가 지각한 원장의 감성 리더십과, 그릿, 직무열의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감성리더십과 직무열의 간에 작용하는 그릿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D지역의 어린이집에 종사하는 보육교사 324명 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각 요인간의 상관관계 및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 해 도출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보육교사의 감성리더십, 그릿, 직무열의 간에는 모두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둘째, 보육교사의 감성리더십과 직무열의 간에 그릿은 매개효과 를 나타내고 있었다. 본 연구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지각한 원리더 십, 그릿, 직무열의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그릿의 매개효과를 검증 하여 보교사의 직무열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실천적 함의제공하 고자 한다.
Oral squamous cell carcinoma (OSCC), which accounts for over 90% of malignancies in the oral cavity, is associated with a poor prognosis, with a 5-year mortality rate reaching of up to 44%. The incidence of OSCC continues to rise annually, and current treatment typically involves a combination of surgical resection, chemotherapy, and radiotherapy. In recent years, there has been growing interest in targeted therapies that exploit molecular markers involved in tumor growth and metastasis. Among these targets, immune checkpoint molecules such as programmed cell death 1 receptor (PD-1) and its ligand, programmed cell death-ligand 1 (PD-L1), have garnered significant attention. Therapies that inhibit these immune checkpoints have been approved for various malignancies, offering new avenues for treatment. Pembrolizumab (Keytruda), a PD-1 immune checkpoint inhibitor, has emerged as a promising therapuetic option for OSCC. However, its clinical response rate in OSCC patients remains below 20%, highlighting the need for combination strategies to enhance therapeutic efficacy. One such approach involves non-thermal plasma (NTP), a novel modality that selectively induces apoptosis in cancer cells. In this study, the authors evaluated the combined effect of Keytruda and NTP in an OSCC xenograft mouse model. The combination therapy demonstrated the tendency of suppressed tumor growth compared to Keytruda monotherapy. This effect was accompanied by increased apoptosis, as indicated by elevated cleaved caspase-3 expression, and reduced proliferation, as shown by decreased Ki-67 expression. Although preliminary, these findings may support the potential clinical application of Keytruda-NTP combined therapy as a novel treatment strategy for OSCC.
본 연구는 무등산국립공원의 해발고도별 사면 방향과 지형에 따른 식생 특성의 차이를 밝히고자 수행되었다. 조사구 는 총 112개 조사구를 설치하였으며, 남사면과 북사면의 계곡 군락과 능선 군락을 해발고도에 따라 각각 7개 군락으로 구분하였다. 남사면과 북사면의 계곡 군락과 능선 군락은 모두 해발고도가 상승함에 따라 평균 수고, 평균 흉고직경, 평균 생장량이 감소하였다. 유사도지수는 해발고도가 인접한 군락이 해발고도의 차이가 큰 군락보다 높게 나타났다. 종다양도의 경우 사면 방향 기준 해발고도가 상승함에 따라 종다양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지형 기준 계곡 군락이 능선 군락에 비해 낮은 종다양도를 나타냈다. 군락별 평균 출현 종수는 사면 방향 및 지형에 관계 없이 해발고도 가 낮은 군락이 해발고도가 높은 군락보다 높게 나타났다. 현재 무등산국립공원은 해발고도별 사면 방향과 지형에 따른 환경적 영향으로 우점종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군락에서 졸참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등의 낙엽성 참나무류 가 우점하고 있고, 군락 내에서 우점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현재의 상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