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부 주도의 국제문화교류 축제 관람객의 참여 경험을 상호 문화주의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국제문화교류 축제의 질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사례로는 20년간 범아시아 축제를 지향해 온 ‘인바운드형 국제문화교류 음악 축제’인 ‘아시아송 페스티벌(Asia Song Festival)’을 선정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최근 3년간 본 축제를 관람한 경험이 있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디어도프(Deardorff)의 상호문화역량 모형에 따라 분석하였다. 연구 결 과, 본 축제 관람객의 ‘태도’는 타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도 및 유사 축 제 참여 경험이 있는 등 개방적 태도를 보였지만 사업에 대한 인지는 낮 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지식과 이해’의 측면에서 본 행사는 타문화에 대 한 인지의 기회가 되었지만 문화별 특성에 대한 이해를 위한 도구 보완 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내부적 결과(사고의 틀 전환)’에서는 음악을 매개로 한 교류 경험인 동시에 아시아 음악에 대한 관심 향상의 기회가 되었지만, 평소 대상국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으므 로 아티스트의 사회적 이미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 다. 마지막으로 ‘외부적 결과(행동 변화)’ 의 경우 향후 문화교류 현장에 서의 적절한 의사소통과 해당 국가 방문 및 추가 문화체험 등 구체적인 행동방식이 제시되었다. 본 연구가 한류를 매개로 한 정부 차원의 상호문 화교류 정책사업의 방향성을 고찰하는데 실무적이고 학술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는 중국의 대중강연 프로그램 백가강단의 ‘2차 당송팔대가강연’에서 강연 진이 당송팔대가에 대해 문화유산으로 규정하는 담론의 실제 내용을 밝힌 것이다. 주요하게 고찰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당송팔대가를 총체적 문화 역량을 보유 한 집단이고 정신적·문예적 가치를 지닌 문화 본보기로 틀 짓는 강연 속의 프레임을 규명했다. 둘째, 당송팔대가를 덕행의 사표, 인격의 표본, 전인의 기준으로 해설하는 강연진의 담론을 분석하여 당송팔대가 전체를 중국의 정신규범으로 정립하는 근거내 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셋째, 당송팔대가 문예를 혁신의 전형, 창조의 모범으로 해 설하는 강연진의 담론을 분석하여 당송팔대가의 창작을 중국의 문예전범으로 정립하 는 준거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당송팔대가를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로 홍보하 는 ‘2차 강연’에 대해 문화소프트파워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규정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宋代 瓷器에 보이는 嬰戱紋의 시기별, 소재별 유형과 金과 高麗로 전파된 이 후 수용과 변화된 양상을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자기 뿐만 아니라 회화, 금은기 등 과의 비교를 시도하였다. 영희문은 아이가 놀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는 문양으로, 南北朝時代 금속기에서 처음 보 이기 시작한 이후 唐代 長沙窯에서 자기의 장식요소로 처음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송대에 이르면 南ㆍ北方 여러 窯址에서 자기장식요소로 활발히 제작되기 시작하며 다양한 소재와 결합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송대 영희문이 다수 확인되는 耀州窯와 定窯, 磁州窯, 景德鎭窯 등을 중심으로 시기별 변화 확인을 통해 송대 전기에는 거의 확인되지 않던 영희문이 중기에 이르러 북방지역의 요 주요와 남방지역의 경덕진요에서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후 송대 후기부터 요주요를 중심으로 도상과 소재가 다채로워지기 시작하였으며, 북송말-남송초에는 영희문이 확산되어 많은 요 지에서 제작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확인되는 송대 영희문은 결합되는 소재에 따 라 화훼, 과실, 불교, 민간생활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營造法式과 같이 관에서 반포한 서적의 보급과 함께 多子多孫, 子孫蕃盛 등의 의미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송대 영희문의 확산과정에서 금과 고려도 영향을 받아 영희문 자기를 제작하게 되는데, 금은 결합된 양상과 구성에서 북송대와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주요에서 북방 민족의 복식으로 변화되는 양상이 확인되며, 이와 함께 당시 ‘百子圖’, ‘嬰戱圖’ 등의 회화에서 확인되는 아이들의 유희소재가 단독으로 나타난다. 고려에서는 12세기 중반 이후부터 영희문 자기가 제작되기 시작하며, 결합 소재와 아이 의 복식 양상을 통해 요주요의 영향을 받은 이후 정요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고 려 영희문 자기는 크게 넝쿨과의 결합구성, 단독소재 구성, 회화식 구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그중 회화식 구성은 송대 회화의 영향과 함께 남송대 금은기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 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글은 중국에서 북송(960~1127)과 남송(1127~1279) 시기에 유행하였던 점다법(點 茶法)에 사용되었던 금속제 다구를 통해 송대의 차문화의 역사적 의미와 고려 차문화를 살 펴본다. 차의 정수는 차 거품이라는 의견은 당대의 육우에 의해 주장된 바 있다. 이 차의 거품을 맛있고 멋있게 만들기 위해 점다문화가 투다문화로 발전한 것은 차의 정치사를 행했던 송대 사회의 문화적 특징으로 이해된다. 일반 백성에서 황제에 까지 공유되었던 점다문화는 차의 질과 다구의 질을 계층에 따라 달랐고 사치가 극성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 칠기, 주석, 흑자와 청자 그리고 백자의 도자기, 주석, 금은기 등의 다양한 재질로 다도구가 제작되었고 특히 금은기는 감상수준으로 발전하 는 원동력이 되었다. 금은제 다도구는 송대 이전의 황실의 다도구인 법문사 지궁의 의종의 공양품을 통해 살펴 보았다. 바로 이 법문사의 다구를 통해 차의 포말을 즐기는 점다법으로 이해되는 다문화의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송대의 점다법에 구사된 금속제 다기에 대해서는 그간 연구된 바가 없었다. 이글에서는 금은기로 만든 주자와 잔과 탁의 기형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방식으로 고찰해 보았다. 13 세기 팽주 교장의 금은기를 통해 두립형의 잔과 끼우게 되어 있는 구조의 탁, 그리고 절견형 의 주자는 다기로 사용하였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송대 점다법을 수용한 고려의 금속제 다구들의 존재를 은숟가락과 미국 보스턴박물관 소 장의 금도은제주자와 승반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 다구들에서 동시대의 국제적 흐름을 타면 서도 고려만의 독자적인 미감이 파악되었다.
본 연구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유입된 Myocastor coypus Molina, 1782 (Nutria)의 퇴치를 위해 이루어졌다. 서식확인 및 퇴치는 2013년 9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이루어졌고, 그후 퇴치 성공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022년 6월까지 조사가 이루어졌다. 서식 확인 및 포획은 무인카메라, 청문조사, 문헌조사, 먹이유인을 통한 트랩 포획법을 사용하여 진행하였다. 후속조사는 Nutria의 행동반경을 감안하여 조사범위를 비교적 넓게 설정하여 서식지역(퇴치지역)을 중심으로 4.0㎢ 내 습지 및 하천 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서식 확인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소재의 송당목장에 서만 발견되었으며, 방목장 내 수로와 연못에서 서식흔적(족적, 배설물, 굴)이 확인되었다. 포획개체는 총 8개체였으며, 암컷 4개체, 수컷 3개체였다. 1개체는 서식확인 시 확인되어 부패 정도가 심해 암·수의 구별이 어려웠다. 후속조사는 설정한 조사범위 내 항시 물이 있는 성읍저수지, 천미천, 몰순이못을 중심으로 서식지와 그 주변을 정밀조사하였으나 서식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제주도에 서식하는 Nutria는 완전히 퇴치된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Nutria의 퇴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Nutria의 서식 확인 후 빠른 포획을 통해 정착단계 초기에 퇴치가 이루진 것과 제주도 지질 특성상 물이 항시 고여있는 습지가 드물어 확장의 시기가 늦어진 것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성공적인 퇴치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 결과들은 외래종의 유입에 대한 대처는 그 종의 생태특성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올바른 대처를 통해 확장단계 이전 정착 초기 단계에서 관리 및 퇴치를 통해 교란이 일어나기 전 또는 교란 초기에 차단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방법임을 시사한다.
본 논고는 일본 헤이안 시대 말에서 가마쿠라 시대 초기 중국에서 전래된 차의 수용 양상 을 천태대사공(天台大師供), 계어독경(季御讀經), 북두법, 나한신앙과 나한공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당시 궁정과 사원 의례 및 승원에서 사용된 차의 구체상에 대해 살펴본다. 특히, 입송(入宋) 일본 승려들의 일기류 문헌, 선원청규(禪苑淸規)를 포함한 송대 사원의 각종 규칙서, 당시 남송 승원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나한도에 표현된 끽다 관련 양 상을 함께 분석하여, 일송(日宋) 교류의 배경 속에서 입송 일본 승려들이 중국에서 경험한 사원 의례와 승원 문화 속 차의 모습이 어떤 것이었는지, 이것이 어떻게 일본에서 수용되었 는지 그 구체적 일면을 고찰한다. 의례적인 관점을 통해 단순한 기호 음료가 아닌 갖추어야 할 공양물로서의 차 그리고 영적인 효능이 기대되던 차의 구체적 사용양상을 이해할 수 있으 며, 중국 송대 사원의 의례와 규율이 일본에 전래된 정황을 파악할 수 있다.
송대의 연유자기는 문인취향을 근간으로 하는 청ㆍ백자와 함께 송대 도자문화를 구성하 는 중요 요소이자 송 사회의 다양함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송대 연유자기는 명요 생산품에 비해 만듦새가 조악하여 민간 취향으로 치부되어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이에 본 연구는 그동안 간과되어온 송대 연유자기에 주목하여, 생산지와 제작 기술적 문제, 더 나아가 소비양상을 고찰하였다. 문인취향의 청자와 백자가 송대 도자의 주류로 자리 잡았지만, 한편으로 연유자기는 기술 적으로 唐代의 연유도기보다 진화되어 이미 일상용기를 비롯한 예기, 부장품과 명기 등에 대한 수요로 선호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당대보다 더욱 확장된 생산규모는 송 사회의 연유자 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음을 방증하며, 소비 계층 역시 상류층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폭넓 게 사용된 점이 확인된다. 그 외 송대의 연유자기는 지역별 출토양상의 차이를 보이는데, 가령 북방은 일상용품이 주를 이룬다면, 남방은 도용과 같은 부장품의 출토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특히 승려나 불상, 馬首人身ㆍ鳥首人身ㆍ人首蛇身ㆍ12지신 등 도교적 도상의 출현은 송 조정의 정치적 통치와 판단에 따라 유ㆍ불교가 조화된 사상의 확산에 따른 결과물로 이해된다. 특히 사 천지역에서 유독 도교적 도상의 출현이 많은 배경에는 도교의 발원지로써 일찍이 도교신앙이 널리 보편화된 배경을 꼽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이곳이 남북교통로의 접전지로 당대 북방 중 원지역에서 성행했던 삼채도용 제작과 장례문화가 남방으로 이전될 수 있었고, 남북방의 문 화가 융합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만당에서 오대를 거쳐 북송과 남송에 이르는 시대는 중국회화사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 시기로 이 시기 회화의 양상은 이후 중국 회화의 전개와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산수화에서는 수묵대관산수 양식의 성립과 발전, 화북산수화와 강남산수화라는 상이한 산수 화 양식의 형성, 문인산수화의 대두를 통해 이후 산수화 전개의 기반을 마련한 전범을 창조 하고 지속적으로 화가들의 창작력을 자극한 여러 화파의 전통이 형성되었다. 이 글에서는 기왕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오대와 북송대 산수화의 발전 양상을 살펴보고 오대에서 북송을 거쳐 남송 초까지 산수화에 나타난 변화와 그러한 변화의 시대적 배경을 고 찰하여 중국 산수화의 창신 및 전범의 형성과 전통의 성립 과정을 파악하였다. 나아가 북송 과 남송 교체기인 12세기 전반에 활동했던 화원화가인 李唐과 문인화가인 李公年의 작품을 통해 이들이 오대에서 남송에 이르는 산수화의 양식적 변화 및 창조와 모방, 전승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구명하여 이 시기 산수화의 흐름을 조명하였다. 남송대 이 후 중국산수화는 이 시기에 마련된 전통을 계승하고 변용을 거쳐 다시 새로운 전통을 창출한 과정의 연속이라 할 수 있음으로 오대에서 남송까지 산수화의 발전과 변화의 양상을 정확하 게 파악하는 것은 후대 산수화의 흐름과 함께 화가의 독자적인 창조를 통한 성취나 작품의 우수성 및 역사적 위치를 이해하는 관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얼후 예술의 대가인 송비(宋飛)의 ‘이중 언 어’ 교수법의 분석을 통해 얼후의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제시하 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송비(宋飛)의 ‘이중 언어’ 교수법과 관련된 성과보고 음악회 및 세미나의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여 ‘이중 언어’ 교수법의 구성요소를 파악하고, ‘이중 언 어’ 교수법의 장단점을 분석한 후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 을 제시하였다. 연구 결과, ‘이중 언어’ 교수법 중 화언균(華彦鈞), 손문명(孫 文明), 유천화(劉天華) 등과 같은 대가의 전통 작품은 모국어 작품의 문화적 초석이라고 볼 수 있으며, 비모국어 작품은 주 로 바이올린 이식 작품을 위주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송비(宋飛)가 그의 제자인 황효청(黃曉晴) 및 담흔(譚欣) 에게 계발식(啟發式), 삼투식(渗透式), 구전심수(口傳心授), 자각 식(感悟式) 등의 방법을 통해 훈련시켰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계발식(啟發式) 교육은 송비 (宋飛)의 교육 원칙 중 계발성의 원칙을 반영한 것으로 학습자 들이 독립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탐색을 통해 문제 분석 및 해 결의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한다는 장점이 있었다. 삼투식(渗透 式)은 지식만 중시하고 감정을 경시하는 전통 교육의 폐단을 없앴다는 장점과 함께 예술 교육에서 활용 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크다. 구전심수(口傳心授)는 중국 전통 음악 전승 및 발전 의 주요 모형으로서 음악의 윤강(潤腔)과 정취 및 곡정(曲情)을 심도 있게 체험하고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장점이 있었다. 마지 막으로 자각식(感悟式)은 학생의 분석 능력을 향상시키고 학생 이 규율과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본 연구 내용 및 결과는 교육 현장에 있는 얼후 교육자와 학 습자에게 ‘이중 언어’ 교수법을 계승 및 발전시킬 수 있는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Fen(分°) is the proportional dimension unit of the standard timber section on Yingzaofashi(營造法式), and there is a phrase that not only structural members but the whole structural design of a building also use Fen as the dimension unit on the book. But in fact only the section dimensions of structural members are recorded by Fen, but the design dimensions are recorded by Chi(尺) on the book. Other historical records also described the building size by Chi. So there has been long-standing debate on the phase in Chinese architectural history society, including the recent confrontation on the analysis of survey figures of the east great hall of Foguangsi temple(佛光寺東大殿). This paper analyzes all the records about the size of structural members and section planning on the book to make various calculation and evaluation. And it makes a survey of Cai(材) as the dimension and design unit between Chi and Fen through geometric analysis. Cai might be a rough unit of measurement in terms of structural and proportional scheming on Yingzaofashi, and the full size Cai(足材) had been a building scheming module before the Song dynasty.
송대는 중국 문화사의 중요한 시기로 간주되어 서민문화(市 井文化)가 발달하고 도시가 번영하며, 정치하고 우아한 사대부 문화나 아문화(雅文化)가 전면적으로 발전하였으며 전통 유학의 사상은 끊임없이 갱신되었고, 아울러 이학의 흥기와 발전을 촉진시켰다. 이 시기의 문예 미학 이론과 품평 기준도 시대의 미적 가치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 특히 송대의 서예은 위진 시대부터 당대에 이르기까지의 법도와 풍격을 계승하여 오대십국 시기의 기법을 전수받아 전인처럼 엄격한 법도를 추구하지 않고, 서예의 의취(意趣)와 예술 풍격이 다양성을 더욱 중시하여, 유학의 체계까지 포함하였다. 단순한 윤리적 의미를 우주 본체론적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주관적 표현을 강조하고 예술을 인간 정신의 품격을 상징으로 삼아 서예의 문화적 품격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길을 열었다. 전통 서론에서 서예 품평의 이면에는 옛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숨어있는데, 그중에서도 주요 참여자인 고대 문인사대부 집단의 사고방식, 가치관념, 심미적 취지 등, 특히 유가 사상의 영향을 받은 아정한(雅正) 사회관은 서예가의 작품과 개성적인 풍격에 대한 품평에 자연스럽게 작용한다. 송대의 문인사대부들은 서화이론에 탁월한 공헌을 하여 원시적인 유가의 윤리정신에 입각하여 개인의 생명체험과 예술실천을 결합하였다. ‘문도통일(文道統一)’ ‘기도병진(技道並進)’ 등을 추구하는데, 이 시기의 주류인 ‘상의(尚意)’ 서풍도 유학의 심성 화와 ‘내성지학(內聖之學)’이 문예의 심미에 영향을 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송대의 서예 풍격과 이론의 품평 사조는 시종 송대의 이학 관념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완전히 이학(理學) 관점에 따라 서예에 대해 품평하고 윤 리적 의의를 지나치게 중시하면서 서예의 예술적 가치를 소홀히 한다면 서예가의 정서와 상상의 자유의 표현을 저해될 수밖에 없고, 이는 서예의 예술성에 대한 무시이자 훼손이다.
This study aimed to develop a method to optimize residual chlorine concentrations in the process of providing water supply. To this end, this study developed a model capable of optimizing the chlorine input into the clearwell in the purification plant and the optimal installation location of rechlorination facilities, and chlorine input. This study applied genetic algorithms finding the optimal point with appropriate residual chlorine concentrations and deriving a cost-optimal solution. The developed model was applied to SN purification plant supply area. As a result, it was possible to meet the target residual chlorine concentration with the minimum cost. Also, the optimal operation method in target area according to the water temperature and volume of supply was suggested. On the basis of the results, this study derived the most economical operational method of coping with water pollution in the process of providing water supply and satisfying the service level required by consumers in the aspects of cost effectiveness. It is considered possible to appropriately respond to increasing service level required by consumers in the future and to use the study results to establish an operational management plan in a short-term perspective.
내수증대 및 수출을 통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버섯의 기능성을 강화하였다. 2010년 미국에서 발표한 ‘항노화 크림류 TOP 10’ 에는 버섯에서만 생합성되는 세포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 ‘에르고치오네인’이 포함되었다. 이 물질은 미백효과와 주름개선 화장품으로 인기가 높다. 따라서 이러한 기능성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2009년 보존중인 아위느타리 41균주에 대한 자실체 특성을 조사하여 8개의 우수균주를 선발하였다. 2010년 우수균주 가운데 수량성 뛰어난 ASI 2803과 형태형성이 좋은 ASI 2798의 단포자를 분리하여 Di-Mon 교배법으로 교잡하였다. 2011년 20개의 교잡주 중에서 회백색을 띄며 형태가 좋은 우량계통 9균주를 선발하였다. 2011~2013 3년간 생산력 검정시험을 거쳐 고품질 우량계통을 선발하여 2014~2015년간 항산화물질 에르고치오네인을 분석하였다. 2015~2016년에는 항염증 효능이 뛰어나 수량 및 형태 형성 그리고 항산화항염증 효능이 높은 GW10-71을 선발하여 그 우수성이 인정되어 2017 년 아위느타리 신품종 ‘맥송’으로 품종 출원하였다. 기존에 가장 높다고 알려진 노랑느타리의 에르고치오 네인 함량보다 높고 또한 함염증 효능도 나타내어 식용뿐만 아니라 가공용으로도 인기가 있어 식의약 소재 등으로 널리 이용 가능하리라 사료된다.
This study introduced 「Dongchundang Eumsikbeop」and examined its value as a reference. 「Dongchundang Eumsikbeop」is a recipe book from the Head House of Eunjin Song Clan. As the author is unknown, the book is named after where it was found.「Dongchundang Eumsikbeop」records the recipes for 32 total foods, including 12 types of fermented foods, eight types of liquor, and six types of side dishes, etc. In「Jusiksiui」, written by the same clan 100 years before, fermented foods account for 15% of its contents. On the other hand, this book assigns 34% of its space to fermented foods. It is assumed that the recipe book must have been compiled according to what households ate the most, as hostesses had to cook for their households due to financial difficulties at the time. In「Dongchundang Eumsikbeop」, baking soda and alum were used as leavening agents for confectionery while sugar-based caramelizing was used for making soy sources, implying that modern food techniques were already applied. In short, this book provides a glimpse into the wisdom of hostesses of the Head House who improved recipes to suit changing times while adhering to tradition.
고려청자 발생의 직접적인 관련성 때문에 당대 월요청자 비색자인 옥벽저완(yubidiwan)은 학계의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지만 옥환저완(yuhuandiwan)을 비롯한 오대부터 북송시대 월요청자의 유 입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본고에서는 먼저 중국 각 지역 유적지에서 발견되는 월요청자의 현 황과 유통경로를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한반도에서는 오대·송 시기의 최상급 월요청자는 후삼국시대 신라 의 수도였던 경주와 후백제 지역, 그리고 고려의 수도였던 개경 주변 의 유적 및 왕릉, 그리고 사찰 및 생활유적 등지에서 발견되었다. 이 러한 사실은 당시의 최상류층에서 유행했던 월요청자의 소비패턴의 흐름을 통해 확인된다. 한반도에서 발견된 옥환저완, 대접, 발, 항아리, 잔, 잔탁, 주자, 타호 등의 수준은 오대·송 집권층과 요 정권에 공납되 었던 월요청자에 버금간다.
발견되는 유적의 성격과 기종별로 보면 고급기종인 항아리, 盞托, 注子, 唾壺등은 개성일대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으며, 옥환저완의 경 우 주로 경주 일대와 서해에 근접한 지역의 사찰을 중심으로 발견되 고 있어 불교적인 교류를 통해 오월과 직접적인 루트를 통해 들어왔 을 가능성이 크다. 즉 한반도에서 발견된 오대·송의 월요 비색자의 유 입경로는 정권 간의 외교적 상징이자 불교문화의 매개체로써 하사품 혹은 선물로 전해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고려에서 이미 자체적 으로 청자를 제작하고 있던 상황에서도 최고 수준의 월요청자가 고려 의 수도였던 개성일대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월요청 자가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larify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the setting of seungdang(僧堂) and gowon (庫院) in the Zen Buddhist temples of Song dynasty, in terms of as a Buddhist temple universality and as a Zen temple specificity, through the historical reference investigation on its relevance to the Buddhist temples of Tang dynasty. In the Zen Buddhist temples of Song dynasty, the Zen meditation space of seungdang was located on the west side of Buddha hall, and the kitchen and officiating priest’s living space of gowon was located on the east side of Buddha hall. Through the analysis of historical reference it was confirmed that, in the Buddhist temples of Tang dynasty, the Zen meditation section of seonwon(禪院) was on the west side, and the gowon was on the east side too.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the setting method of seungdang and gowon of the Zen Buddhist temples of Song dynasty was established above tradition of the Tang dynasty Buddhist temples.
This work seeks to examine visible traces of Heavenly Horse天馬 through Li Gonglin’s Five Horses「五馬圖」. The conclusion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Li Gonglin’s Five Horses is a painting that consists of more than one painting of a horse. Accordingly, Five Horses is not an official work of Li Gonglin. Second, Heavenly Horse of Song Dynasties was a swift horse born in the Western Region西域 and was a term used to refer especially to the one that the emperors rode. The horses of Five Horses were tributes from foreign countries to the emperors, which were raised in the imperial palace. Therefore, Li Gonglin’s Five Horses shows the appearance of Heavenly Horses of Song Dynasties as they were. Third, Li Gonglin’s paintings made a stylistic standard, so the appearance of Heavenly Horses had no special features. Consequently, it is not false that the horses in Li Gonglin’s Five Horses are illustrations of traditional Heavenly Horse.
큰느타리(Pleurotus eryngii)의 품종 육성을 위한 육성경위로는 ASI 2824(큰느타리2호)와 ASI 2887(애린이3)를 교잡하여 G09-21를 계통 선발하였다. 선발된 G09-21과 다수성을 보여주는 ASI 2844와 교잡하여 5계통을우량계통으로 선발하였다. 선발된 우량계통 중에서 품질이 가장 우수한 Pe21-53을 ‘설송’으로 명명되었다. 고유특성으로는 균사체 배양의 대선형성유무에서 모균주큰느타리2호, 애린이3 및 ASI 2844와 대치배양하였을때 뚜렸한 대선을 형성하였다. 그리고 유전적으로는RAPD primer를 이용하여 신품종 ‘설송’이 모균주와는같은 pattern를 가지면서 다른 밴드도 존재하였다. 가변특성은 균사생장 적온은 25℃~30℃이며 pH의 범위가pH√5~8까지 넓게 형성되었다. 자실체 수량은 850cc병당 131.4±43.1로서 수량지수는 102였다. 또한 대길이는 큰느타리2호보다 길고 굵으면서 유효경수가 적었으며 특히, 발이 후 생육기의 습도가 90% 이상에서 내성을 보여주었다. 신품종 ‘설송’은 대가 길고 굵어 내습성이 강하며 유효경수가 적은 소발생형으로 솎음작업이필요치 않은 적정 재배조건 확립으로 노동력 및 인건비절감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 위원회 대 장 뤼크 뒤송 사건이란, 프랑스인 장 뤼크 뒤송이‘다르질링’이라는 문구와 찻주전자 그림이 조합된 상표를 등록해 도서, 잡지, 상담업 등에 사용하자, 인도 통상산업부 산하로 다르질링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를 관리하는 인도 차위원회가 뒤송을 상대로 해당 상표의 취소와 손해배상 등을 구하며 파리지방법원에 소제기한 사건이다. 준거법이 무엇인지,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르질링’이 지리적 표시로서 보호되는지, 차위원회에게 원고적격이 있는지, 차와는 분야가 다른 도서, 상담업 등에 상표를 사용하는 것(사용관련성이 없는 이른바 교차 유형)도 지리적 표시 침해인지 등이 쟁점이 되었다. 이에 제1심 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을 선고하였으나, 항소심 법원인 파리 항소법원은 항소를 인용하고 제1심 판결을 취소하는 원고 승소 판결(대상판결)을 선고하였다. 대상판결은 결과적으로는 지리적 표시의 침해를 인정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민법 등 일반 법리를 원용한 것이 특색이다. 침해 당시 이 사건 지리적 표시등록이 없었던 점, 침해 상표와 피침해 지리적 표시의 사용관련성이 부정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본다. 한국법상으로는 지리적 표시 등록을 해야 비로소 지리적 표시권이 발생하므로, 국내 사안에도 비슷한 논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큰느타리(Pleurotus eryngii)의 품종 육성을 위하여 ASI 2824(큰느타리2호), ASI 2887(애린이3호) 및 ASI 2844와 삼계교잡을 통하여 5계통을 선발하였다. 선발된 우량계통 중에서 품질이 가장 우수 한 Pe21-53을 ‘설송’으로 명명하였다. 주요 특성은 균사생장 적온이 25℃이며 pH의 범위가 pH5∼8 까지 넓게 형성되었고, 자실체 발생 최적온도는 16℃였다. 균사체 배양에서 대선형성유무는 모균주 큰느타리2호, 애린이3호 및 ASI 2844와는 뚜렸한 대선을 형성하였다. 자실체 갓의 색깔은 회색을 나타내었고, 형태로는 대조품종인 큰느타리2호와 같이 반구형이었다. 자실체 수량은 병당 131.4±43.1로 큰느타리2호의 수량지수를 100으로 보았을 때 102를 나타내었다. 또한 대의 길이는 큰느타리2호보다 길고 굵으면서 유효경수가 2.3±1.2로 적게 형성되었다. 2종류의 primer를 이용하 여 새로운 품종 ‘설송’에 대한 RAPD pattern를 분석한 결과 모균주와는 같은 pattern를 가지면서 새로운 밴드도 존재하였다. 특히 자실체 발이 후 생육 시 높은 습도(95%)에서도 내성을 보여주었 다. 신품종 ‘설송’은 유효경수가 적은 소발생형으로 대가 길고 굵어 솎음작업이 필요치 않은 적정 재배조건 확립으로 노동력 및 인건비 절감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