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상북도(경북; 안동시, 청송군, 영주시, 의성군), 경상남도(경남; 밀양시), 전북도(전북; 장수군), 경기도(경기; 파주시), 강원도(강원; 정선군) 등 한국의 8개 주요 사과 생산지에서 기후변화가 ‘후지' 사과의 수확시기와 과실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사과 과수원은 경북지역은 위도 36도, 경남과 전북지역은 35도, 경기와 강원지역은 37도에 위치하였다. 그리고 사과의 착색기인 10월 최저 기온은 청송 5℃, 장수 6.4℃, 정선 5.7℃로 전반적으로 낮았으며, 지리적 차이와 관계없이 과실의 수확시기에는 약 10일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수확시 과실의 경도는 경북과 경남지역 과실은 56.6-64.1 N으로 다소 낮았던 반면, 전북, 경기, 강원지역은 67.8-72.2 N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역 간 산 함량 및 내생 에틸렌 발생량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과피의 적색도 또한 청송 25.8, 정선 27.5, 파주 26.2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여 재배지 간 뚜렷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8개 지역의 과실을 수확후 180일간 저온저장하였을 때 안동, 밀양, 파주지역의 과실 경도는 59.4-64.5 N으로 높게 유지되었고, IEC는 87.0-112.5 μL·L-1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산 함량은 저장기간이 길어지면서 감소하였고, 가용성 고형물 함량은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RCP 4.5와 8.5 시나리오에서 기온 상승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한국 사과재배 지역에서 ‘후지’ 사과의 과실품질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고독사를 단지 개인의 말로가 아닌 사회적 관계의 해체와 경제적 취약성, 제도적 방기의 복합적 결과로 인식하고 이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고독사의 핵심 요인을 ‘사회적 연결성’과 ‘경제적 안정성’이라는 두 축으로 구분하여 2×2 매트릭스 분석틀을 제시하고, 이 에 따라 고독사 위험군을 네 가지 유형(사회적 자립형, 정서적 고립형, 구조적 취약형, 고위험 배제형)으로 유형화하였다. 각 유형별로 상이한 위험양상과 정책 사각지대를 도출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정책 개입 전 략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적 자본 이론과 구조적 폭력 이론을 이 론적 기반으로 삼아 고독사의 본질을 분석하며, 고독사를 단지 복지의 문제를 넘어 정의와 돌봄의 윤리로 접근해야 함을 주장한다. 특히 ‘정서 적 고립형’과 ‘구조적 취약형’은 정책적 주목이 필요한 사각지대로 확인 되었으며,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통합적 돌봄 체계와 공공 개입의 필요성 이 강조된다. 본 연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실천적·정책적 대안 제시에 기여함으로써 공동체적 삶의 회복과 생명 존중 사회 구현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제주지역의 인구 구조 변화와 노동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정년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년연장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쟁점 사항들을 분석하며, 향후 제주특별자치 도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과 실천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제주지역 고령자의 높은 경제 활동 참여 의향, 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심화, 낮은 임금 수준과 노후 준비 부족 문제, 숙련 노동력 유출 등의 현실을 바탕으로 정년연장의 당위성을 인적자원관리의 관점에서 강조한다. 또한, 청년 일자리와의 관계, 은퇴 연령과 국민연금 수령 기간의 괴리, 연공급제 임금체계의 재정 부담, 정년연장의 법적 보장 필요성 등 쟁점 사항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단계적이고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하는 정년연장 정책 추진 방안 필요성 등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대학교 교양수업 중 문학 관련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의 강 의 중 <가사> 장르의 발표, 토론 등을 토대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가 사 <성산별곡>과 <고공가>를 <운현별곡>, <고통가>로 재창작하고 그것 을 분석하여 고전시가의 현대적 변용에 대해 스스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 다. 이 창작물을 통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가사 장르의 창작이 어렵 지 않음을 토론을 통해 발표하였다. 작품이 창작된 시기는 조선후기로 현재와는 매우 다름에도 불구하고 <운현별곡>, <고통가> 모두 유사한 정 서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학생들은 이것의 ‘고전의 보편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얘기했다. 시조가 1920년대 시조부흥운동으로 인해 국 민문학으로 격상된 것과 달리 가사는 그 명맥을 이어가는데 급급했는지 도 모른다. 하지만 ‘용대찬가’나 학생들이 창작한 작품을 볼 때 가사는 시조보다 오히려 더 쉽게 학생들이 창작할 수 있는 장르이다. 조선시대 의 ‘가사’를 단순히 기존의 방식으로 가르친다면 앞으로 ‘가사’는 국문학 과 전공학생들만 기억할 수 있는 장르가 될 것이다. 이제라도 교수자들 은 학생들 의견을 수렴해 수업을 진행한다면 교양교육에서 고전시가를 활용할 충분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이 연구는 필자 스스로의 반성에 의 해 시작되었고 연구가 계속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이 연구 이후에도 필자는 학생들이 고전문학을 어렵다고 얘기하기보다는 현 대에 왜 필요한지를 알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This study evaluates how three AI models—ChatGPT, DeepSeek, and Clova X—detect and respond to gender-biased expressions in Korean. Clova X exhibited the highest accuracy in identifying discriminatory language, followed by ChatGPT, while DeepSeek performed the poorest. While terms like “kimchi girl” and “doenjang girl” were correctly recognized, phrases such as “female doctor” and “maiden work” were often misinterpreted. ChatGPT and DeepSeek occasionally provided inaccurate definitions, raising concerns about misinformation. Interestingly, DeepSeek performed best when interpreting sexist proverbs, although the overall differences across models were minor. All three models generally succeeded in recognizing biased expressions in conversational contexts, but DeepSeek struggled with non-standard sentence formats, leading to delays or missing responses. These results reveal current limitations in generative AI’s ability to process culturally specific and nuanced language. This study emphasized the need to incorporate more diverse Korean language data and up-to-date linguistic research in AI training. As generative AI tools become more integrated into everyday communication, improving their ability to detect and respond to gender biases is crucial for fostering fair and responsible language technologies.
본 연구는 중국의 BL 콘텐츠 규제를 통해 드러난 국가의 규율 권력과 이에 대응하 는 중국 BL 팬덤의 전술적 대응을 분석한다. 푸코의 ‘규율 권력’과 버틀러의 ‘젠더 수 행성’ 개념은 국가가 남성에게 요구하는 수행 양식을 표준화하고, ‘정상성’에 부합하는 표현만을 승인하는 통치 전략을 설명한다. 이에 맞서 중국 BL 팬덤은 세르토의 ‘전술’ 개념을 통해 규제의 틈을 점유하고, 프레이저의 ‘하위 공론장’ 개념을 바탕으로 독자 적인 자신들의 질서를 구성해 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BL 팬덤의 대응 양상을 분석 함으로써, 현대 중국 사회에서 하위 주체가 규범 통치에 맞서는 방식을 이론적으로 조명한다. 나아가 이러한 대응은 국가 규범 권력에 대한 전술적 대응을 넘어, 표현의 자율성과 젠더 수행을 둘러싼 새로운 질서 형성의 계기로 작동함을 드러낸다.
이 연구는 우리사회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초고령사회의 특성 을 살펴보고 불교사회복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논의하는 것이 목적 이다. 초고령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늘어난 기대수명에 비해 짧은 건강수 명, 가구축소와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의 증가, 도시집중과 지방소멸과 같은 현상들이 나타났다. 또한 초고령인 우리사회에서 나타나는 특성으로 노인빈곤율 OECD 1위, 치매노인 증가, 노인 자살과 고독사 증가 등이 있다. 불교사회복지가 초고령사회에서 해야 하는 일들은 연기설, 무외시 등 불교의 교리를 전파하고 보살행을 몸소 실천하며 국가적 차원에서 협 력하고 종파를 뛰어넘어 불교사회복지 서비스의 통합을 이루어내는 것이 다. 여기에는 불교 교리에 기반한 웰다잉과 생사관 교육, 실존적 생태적 돌봄 체계 확립, 불교 사찰의 지역 복지서비스 거점화, 세대별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불교인 양성 등이 모두 포함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포교 주체자의 성찰과 혁신, 그리고 현대사회 에 맞는 포교의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실천하는 것이며 이것이 실현될 때 기존의 불교사회복지 서비스를 뛰어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 을 것이다.
This study examines the risks posed by the on-site reactivity of hazardous chemicals, focusing on high-risk accident scenarios and response system improvements. Using cases like TATP and VX, it analyzes the accessibility and combination potential of precursor chemicals that are not inherently hazardous but can become highly dangerous under specific conditions. Scenario-based qualitative risk assessments reveal critical gaps in South Korea’s current safety management, including insufficient anticipatory regulations, limited detection capabilities for reactively synthesized agents, and fragmented inter-agency coordination. The study highlights the need for a proactive, integrated approach incorporating real-time precursor tracking, advanced detection technologies, and joint scenario-based response training. By shifting from static substance control to risk-based preparedness, this research offers strategic recommendations for enhancing chemical accident prevention and response in complex facility environments.
In relation to studying board games, rather than studying web board games, there are some things and problems that try to use this bouncing and facts, and the distinction between web board games is distorted, and problems such as games and immersion occur along with gambling processing, and despite the efforts of related organizations, there are cases where this is used, and it is a web situation that requires examining the results and establishing an effective degree. Based on the current status of the domestic web board game industry, this paper proposes realistic measures to reduce illegal use, so that illegal activities can be reduced in the long term. In addition, the establishment of measures to prevent illegal use of web board games will focus on countermeasures for each type of illegal use, and propose measures to prevent illegal use of web board games.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at game users should not hope for luck or think of making a profit through illegal means before participating in the game. As adults, they are primarily responsible for their own actions and are not protected against illegal use. Game users should first have a mature awareness of game use.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future discussions should be held on research on more effective policies to prevent illegal use of web board games that can protect game users, as well as on ways to improve self-regulation that can replace legal regulations.
본 연구는 정부의 소부장 1.0과 2.0 정책을 임무지향형 R&D 관점으로 접근 하여 경제적 파급효과를 조사한다. 분석 기간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이며, 2020년을 기준으로 전후 4개년의 정부 소부장 R&D 지원 과제에 대한 성과로 보고된 기술기여매 출액 데이터와 한국은행 2020년 산업연관표를 활용하여 경제적 효과(생산유발효과, 부가 가치유발효과, 전·후방 연쇄효과)의 차이와 영향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 첫째, R&D 지원정책 변화 자체는 전방 연쇄효과를 향상시키지만,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유발과 같은 실질적 경제 효과로 유의하게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는 정부가 공급망 위기 극복을 위해 파급효과가 큰 핵심 품목에 집중함으로써 산업 구조 내 영향력이 높은 품목에 대한 지원 강화를 도모하였으나, 그 자체가 경제적 효과를 완성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R&D 과제 수행자의 성과효율성이 높을수록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무지향형 R&D 정책의 성공 여부가 민관 협력 및 민간 부문의 혁신 역량에 크게 좌우됨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임무지향형 R&D 정책 추진 시 우수한 수행자를 선별하여 참여시키는 노력이 있어야만 실제 경제적 성과 달성에 이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소부장 R&D 지원정책을 임무지향형 R&D 프레임 으로 규정하고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정책효과를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 이 연구는 정부 R&D 투자 전략 수립 시 민간의 역량을 고려한 수행자 선별의 중요성을 실증 적으로 제시하여 향후 정책 실행면에서 효과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