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기 왜⋅신라⋅당나라에서 즉위한 스이코(椎古)・선덕(善德)⋅무측천 (武測天) 세 여성 통치자의 등극은 동아시아 정치사에서 드문 현상이다. 이들 의 집권은 삼국 모두 왕권 중심의 중앙집권 국가로 발전하는 시점에서 진행 되었는데, 본고는 이를 불교(佛)-문화(文)-율령(律)’의 키워드로 접근하였다. 즉 문명의 환상선을 이룬 동아시아에서 도미노처럼 이어진 불교의 성행, 문화의 개방, 율령의 시행을 통해 조성된 정치균형과 경제발전, 젠더 프리의 분위기 가 여왕의 시대와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각국의 신앙체 계와 혈통적 관습, 탄력적 외교와 선진적 도약에의 열망이 유의미하게 작용했 음을 고찰하였다. 민중의 무의식을 지배해온 민간신앙의 여성 신성은 불교에 서 관음보살 형상으로 재현되며 여성 신자의 증가 및 여성 통치자 등극의 당 위성을 견인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구세력과의 결별을 요하는 시대의 요구와 맞물리면서 통치자의 권위를 법제화하는 시스템, 즉 율령의 완비로 연결된다. 율령은 통치자의 권위를 ‘국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작업이자 왕권 중심의 중앙국가 성립의 이정표로서 의미가 있다. 그런즉 스이코⋅선덕⋅무측천 세 여왕의 등극과 치세는 ‘불교-문화-율령’의 코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도출해 낸 원인이자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는 한편으로 여성의 통치 미학, 즉 소 프트 리더십이 6-7세기 동아시아 정치가 힘과 위계의 확장기로부터 치세와 번영의 안정기로 접어드는데 중요한 요소로 기능했음을 시사한다.
In this study, we have developed a movable defect detection system based on a vision module with machine-learning algorithm for distinguishing product quality. Machine-learning model determined the results in good or no good through images acquired from the vision module consisting of a camera, processor unit, and lighting. To ensure versatility for use in a variety of settings, we have integrated a robot arm and cart for the movable defect detection system, and the robot arm that adjusts the focus length is made to be able to rotate in all directions. The type of defect was divided into eccentricity defect and printing defect. As a result, it was confirmed that classification accuracy showed 0.9901 in our developed devic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dentify the distribution characteristics of the impervious area in urban watersheds and to reduce the deviation of the impervious area ratio that occurs depending on the degree of construction of land surface condition data. The average impervious area ratio by land use that can be applied to the calculation of the urban impervious area ratio was derived by statistically analyzing the distribution characteristics of the impervious area ratio by land use according to the urban watershed conditions. In urban watersheds, the change in impervious area ratio over the past 20 years has continuously increased in watersheds with an impervious area ratio of less than 60%, and decreased in watersheds with a high impervious area ratio of 60% or more. The average impervious area ratio by land use applicable to the land use technique is “Residential area” 84.0%, “Residential and commercial mix” 93.6%, “Commercial and business facilities” 89.8%, “Industrial land” 84.8%, “Public land” 47.3%, “Transportation facility” 93.3%, “Urban revitalization facility” 61.1%, “Bare land” 17.6%, “Special area” 11.4%, “Forest and open space” 3.5%, “Rivers and lakes” 9.2%.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adequacy of the average impervious area ratio by land use, the difference between the calculated value of the impervious area ratio using land use techniques and the actual impervious area ratio of the biotope map ranged from -3.0%p to 2.6%p at the significance level of 95%. In addition, when the watershed condition is applied, the difference ranged from -2.3%p to 1.7%p. By applying the average impervious area ratio by land use derived in this study, it was found that the impervious area ratio of the target urban watershed could be calculated within a deviation of ±3%p.
배스(Micropterus salmoides)는 수생태계에서 최상위단계에 위치하는 생태계교란 어종으로 심각한 담수생태계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배스의 퇴치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방안은 없는 상황이므로 배스의 고유한 특성에 기반한 개체군 감소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배스의 Transcriptom 분석으로 Unigene contigs는 182,887개, 그리고 정자-난자 인식 단백질인 IZUMO1과 Zona pellucida sperm-binding protein의 유전자에서 CRISPR/Cas9 system을 적용할 최종 Target sequence는 12종을 산출하였다. 각 Target sequence를 인식할 수 있는 12종의 sgRNA를 합성한 후 후속 연구에 사용할 12종의 Cas9-sgRNA ribonucleoprotein (RNP) complex를 제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차세대염기서열 분석법으로 정자-난자 인식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유전자를 탐색하였고, CRISPR/Cas9 system으로 유전자를 편집하여 번식행동은 하지만 수정란을 형성하지 못하는 생식세포를 생산하는 불임개체를 유도하기 위한 조성물 개발 과정을 확립하였다. 그리고 배스와 동일한 수계에 있는 고유 생물종의 서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생태교란종 관리 방안으로서의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후속 연구의 귀중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데 기여했다고 판단된다.
이 글은 근현대의 유・불 효의례 가운데 제사·재의 간소화와 대중화 방안을 살펴보고 효의례 문화를 개선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유교의 제사는 문중의 예법과 가문의 법도를 중요시하며, 불교의 재는 정형화한 법공과 재공으로 이루어져 간단하게 축소・통합하기 어렵다. 게다가 제사의 비용도 그 정성과 무관하지 않아서 제사·재의 합리적 절차나 간소화에 방안은 선뜻 제안하기 어렵다. 따라서 제사·재는 본래 정성스러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인식의 개선을 위해 온라인 등의 근접매체를 활용하여 바르게 알리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다. 유・불 효의례의 대중화에 관한 두드러진 문제는 대중이 함께 공감하며 동참하는 제사·재 문화의 부재이다. 유교의 제사는 한자사용의 보수적 성향으로 제사의 의미를 전달해 주 지 못한다. 불교의 재도 집전자가 어려운 한문의 일방적인 법식을 베풀며, 그 시간도 오래 소요되어 개선책을 요구한다. 그 가운데 유・불 제 사·재에 관한 불평등과 불균형은 더 심각한데, 유교는 제사준비의 여성 부담감으로 부부간의 갈등과 이혼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획기적인 변화가 어렵다면 여성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거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갈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불교의 재도 대부분은 ‘청하는 의식’으로서 대중이 이해할 때까지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감하며 동참하도록 그 구조를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
스크리아빈(Alexander N. Scriabin, 1872-1915)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로 이어진 러시아 은세기의 독특한 문화적 환경에 노출된 작곡가로 이 시기의 문화, 예술 전반을 주도한 사조가 바로 러시아 상징주의이다. 이 연구는 스크리아빈의 ‘어두운 불꽃’(Op. 73, No. 2)에 관한 분석적 고찰을 중심으로 이 곡에 나타난 불의 상징적 의미와 음악적 의미들을 러시아 상징주의 수용의 관점에서부터 찾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첫째 러시아 상징주의 안에서 스크리아빈 음악에 내재한 불의 의미에 대해 유추해보고 둘째 이를 그의 음악적 배경과의 연결을 통해 작품 속에서 의미하는 불의 상징적 측면에 대해 탐색하고 있다. 끝으로 ‘어두운 불꽃’의 집합류 분석을 통한 음악적 상징과의 연계를 통해 스크리아빈 음악의 불의 상징에 대한 재해석을 이끌어내고 있다.
호박꽃과실파리(Zeugodacus scutellata)는 국내 자생종으로 국제적으로는 검역 대상 과실파리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 불임충방사기술 (sterile insect release technique (SIT))은 검역 대상 과실파리를 박멸하는 데 이용되어 왔다. 본 연구는 호박꽃과실파리를 대상으로 불임충 제조 기술을 개발하여 SIT 기술로 이 해충에 대한 방제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이에 앞서 먼저 형광현미경 기술로 호박꽃과실파리의 생식관련 기관을 관찰하였다. 다영양실형 난소소관을 갖는 1 쌍의 난소는 약 100 개의 난포를 발달시키며, 각 난포는 난모세포와 영양세포를 지니며 난포세포가 둘러싸는 구조를 지닌다. 난소 발육은 우화 후 10 일이 지나 발육을 시작하고 우화 후 20 일이 되면 난각을 가지고 있는 난모세포를 발달시켰다. 수컷의 경우 성숙된 정소가 우화 직후에 관찰되었으며 수정관에는 운동성이 있는 정자로 채워져 있었다. 불임 수컷을 제조하기 위해 다양한 선량(0~1,000 Gy)의 전자빔을 3~5 일 경과된 번데기에 조사하였다. 200 Gy 세기 전자빔으로 번데기에 조사하면 무처리와 차이 없이 성충으로 발육하였고 이후 정상 암컷과 교미행동을 보였다. 비록 이들 처리 수컷의 교미는 무처리 수컷과 비교하여 큰 차이 없는 산란력을 보였지만 산란된 알들은 부화하지 못했다. 다음으로 200 Gy 조사로 형성된 불임 수컷을 정상 암컷과 수컷이 함께 있는 장소에 방사하였다. 이때 불임충 수컷은 정상 수컷에 비해 9 배 많은 수로 방사하였다. 이러한 불임충 처리는 차세대 부화율을 현격하게 감소시켰다. 이상의 결과는 200 Gy 세기의 전자빔 으로 호박꽃과실파리의 불임충을 제조할 수 있고, 이렇게 형성된 불임충은 SIT 방제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본고의 주된 목적은 영국이 불이익재심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데 터 잡아, 미국에서도 이중위험금지원칙에 대한 중대한 예외를 인정하여 불이익재심을 허용하게 될 가능성을 검토해 보는 데 있다. 미국에서 이중위험금지원칙의 도입 및 발전 역사에 비추어 보면, 영국의 경우와 달리 미국에서는 불이익재심이 허용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왜냐하면, 불이익재심을 허용한다는 것은 이중위험금지원칙에 대한 중대한 예외를 인정하는 것인데, 미국의 이중위험금지원칙은 영국 보통법으로부터 도입된 이래로 계속해서 그 적용범위가 확장돼 왔고, 이에 따라 이중위험금지에 대해 피고인이 갖는 권리는 지속적으로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이중위험금지원칙의 적용범위가 확장되어 왔다는 것은 다음의 사실들을 통해 설명될 수 있다. 첫째, 미국 연방헌법 수정 제5조의 이중위험금지 조항(Double Jeopardy Clause)은 애초에는 연방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것이었지만, 이중위험금지에 대해 피고인이 갖는 권리가 근본적인 권리로 인정됨에 따라 연방헌법 수정 제14조의 적법절차 조항(Due Process Clause)을 통해 주에 대해서도 적용되게 되었다. 둘째, 미국에서 이중위험금지원칙의 적용은 확정판결의 존재를 전제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이중위험금지원칙이 적용되기 시작하는 시점 또한 매우 앞당겨져 있다. 셋째, 미국의 이중위험금지원칙은 이미 유죄판결이나 무죄판결이 선고되고 이와 같은 판결이 확정된 자에 대해 동일한 범죄를 이유로 다시 기소하는 재기소(successive prosecutions)를 금지할 뿐 아니라, 하나의 절차에서 동일한 범죄에 대해 이중처벌(multiple punishments)하는 경우까지도 금지한다. 마지막으로, 이중처벌의 경우와 달리 재기소의 경우에는 이중위험금지원칙을 통해 보호해야 할 피고인의 이익이 훨씬 중대하다는 점을 근거로, 재기소의 경우에 있어서는 동일한 범죄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동일 요건 기준’을 보완할 수 있는 기제들을 마련하여 이중위험금지원칙이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 미국에서 이처럼 이중위험금지원칙의 적용범위가 지속적으로 확장됨으로써 이중위험금지에 대해 갖는 피고인의 권리가 강화되어 왔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미국에서는 영국에서보다 이중위험금지원칙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기가 더 어려운 법문화가 형성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이중위험금지원칙에 대한 중대한 예외에 해당하는 불이익재심을 허용할 여지는 적을 수밖에 없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effect of particle size of sediment on adsorption of fluoride. Particle size is classified as sand, silt and clay. Adsorption equilibrium time, adsorption isotherms and the effect of pH were investigated through batch tests. The pHpzc of sand, silt, clay was respectively 6, 8, 4.5 and AEC (anion exchange capacity) was highest in silt, respectively 0.0095, 0.0224, 0.014 meq g-1. Adsorption of fluoride on the sediment was in equilibrium within 300 minutes from all particle size. The experimental data of isotherms at various pH were well explained by Freundlich equation. As the experimental results of the effect of pH, the adsorption efficiency of sand and silt were reduced after the pHpzc. However, the adsorption efficiency of clay was maintained after the pHpzc, and decreased rapidly higher than pH 12.
부동산 중개계약에 관하여 우리 민법은 전형계약으로 규정하지 않고, 부동산중개사법에 의해 부동산의 거래 시의 중개계약이나 보수청구권에 관하여 규율하고 있다. 독일에서처럼 우리나라에도 부동산중개 뿐만 아 니라 혼인중개, 직업중개 등을 포괄하는 일반적인 중개계약에 적용되는 중개계약에 관한 규정을 두기로 하는 2013년 민법개정안이 성립되어 개 정과정에 있다. 따라서 현재에는 부동산계약이나 보수청구권에 관하여는 민법의 관련규정의 해석이나 부동산중개사법의 규정의 해석을 통해서 적 용하여야 한다. 본 연구를 통하여 검토한 결과 부동산 중개계약의 법적 성질은 중개계 약이 체결되더라도 중개인은 부동산거래계약을 성립시킬 의무가 없고, 부동산거래계약이 성립하여야 보수청구권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도급계약 과 위임계약의 혼합계약으로 파악하여야 한다. 그리고 부동산 중개계약 은 중개의뢰인과 중개인의 급부가 상호 의존적인 계약이라는 점에서 쌍 무계약으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쌍방적 중개를 금지하는 명 문의 규정을 두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명문으로 금지하지 않으 므로 쌍방적 중개는 허용되지만 중개인은 엄격한 중립의무를 부담한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의 부동산중개계약은 일반중개계약이 대부분이지만 특정 의 중개인과 전속중개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경우에는 중개 인은 중개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더욱 충실하게 중개활동을 수행하 여야 하며 중개의뢰인은 다른 중개인에게 중개를 의뢰하거나 직접거래를 하면 원래의 상당액의 중개보수를 지급하여야 하는 의무를 부담한다. 아 울러 일체의 다른 중개인에 대한 중개의뢰를 금지하는 독점적 중개계약 을 체결하거나, 일정액의 희망가격을 초과하는 거래액을 중개보수로 인 정하는 순가 중개계약도 허용되는 경우가 있다. 중개인이 중개의뢰를 한 후 희망하는 부동산거래계약이 성립될 단계에 이르자 부동산 중개보수를 면할 목적으로 중개계약을 해제하고 중개인이 소개한 상대방과 직접거래하는 경우에는 중개인에게 어떠한 법적 근거로 보수를 청구할 수 있는지 논의된다. 이에 관하여 검토한 결과 상당인과 관계설에 의하여 해결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본다. 그리고 법정의 중개보수를 초과하는 경우 이를 금지하는 부동산중개사법의 규정을 강행 법규로 보아 그 私法上의 效力을 부동해야 한다. 그러나 중개보수약정 전체가 무효로 되는 것이 아니라 초과하는 중개보수만 무효가 된다고 보 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북방수염하늘소(Monochamus saltuarius)는 솔수염하늘소(Monochamus alternatus)와 함께 소나무재선충(Bursaphelenchus xylophilus)의 매개충 중 하나이다. 소나무재선충의 방제법으로 감염목을 벌채하여 훈증을 하거나, 소각 및 파쇄, 또는 항공방제 등을 이용하여 방제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본 실험에서는 전자빔을 이용하여 북방수염하늘소의 불임을 유발하는 조사선량과 조사에 적정한 충태를 알아보았다. 먼저 번데기에 전자빔을 조사했을 때, 수컷의 전기와 중기 번데기는 조사선량이 증가 할수록 우화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후기 번데기는 우화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후기 번데기는 고선량에서 우화한 성충 수명이 정상충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하였고, 저선량에서는 우화한 성충이 완전히 불임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번데기에 전자빔 조사는 곤충 불임화 기술을 이용한 방제에 부적합함을 알 수 있었다. 성충에 전자빔을 조사 하였을 경우에는 후숙기 초기, 중기 및 완숙기 모두 수명에 영향이 없었으며, 200 Gy 이상의 선량을 조사한 수컷과 정상 암컷간의 F1세대 부화율이 완전 억제되었다. 또한, 하늘소는 일생동안 교미를 여러 번 하므로 교차 교배 실험, 그리고 정상충과 불임충의 방사 비율에 따른 방제 적용 가능성도 검토하였다.
이온화에너지(Ionizing irradiation)는 검역대상 병해충의 소독에 있어 각광받고 있는 비화학적 소독기술 중 하나이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감마선, X-선, 전자빔 등을 이용하여 화훼류, 과일, 채소, 저장 곡물의 살충작용 뿐만 아니라 식품과 의료품의 살균, 종자발아 억제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온화에너지에 의한 곤충의 발육과 생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고 어떤 기작을 통해 불임을 유발하는지 관련 메커니즘을 규명고자 하였다. 그 결과, 이온화에너지에 의해 성충 수명에는 영향이 없었고 부화율, 우화율, 용화율, 그리고 F1세대의 발육 및 생식에는 조사선량이 증가할수록 무처리 대조군에 비해 비정상적인 발육과 불임현상을 보였다. 불임 메커니즘 규명을 위해 먼저 난황단백질의 발현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였고 또한 날개 형태기형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정도를 조사하였다. 또한 약제 저항성을 지닌 해충에 이온화에너지가 미치는 영향도 조사하였다.
이온화에너지(ionizing radiation)는 미생물 및 해충 소독기술로 최근 들어 조명을 받는 기술이며 감마선, 엑스선 전자빔 등이 있다. 그 중 전자빔은 짧은 처리시간 및 사용자의 조사선량의 조절이 용이한 이점이 있으며 현재 의료, 반도체, 식품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담배거세미나방을 대상으로 전자빔 조사 후 나타나는 불임과 형태기형을 보고자 하였다. 담배거세미나방의 성충에 전자빔 조사 후 산란수는 차이가 없었으며 부화율은 선량이 증가할수록 억제되었다. 번데기에 전자빔을 조사한 후 우화한 성충의 산란수는 선량이 증가할수록 감소하였으며 부화율 또한 감소하였다. 이러한 불임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comet assay, real time-PCR, 및 SDS-PAGE 등을 통해 실험한 결과, 전자빔 조사에 의해 세포내 DNA가 손상이 되었으며 vitellogenine의 발현정도에 변화가 나타났다. 유충의 경우에는 전자빔 조사 후 발육 지연 및 형태 변화가 보였으며 번데기로 용화 후 무처리에 대비하여 기형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번데기에 전자빔을 처리 했을 경우 우화한 성충의 날개부분에서 기형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수준을 조사하였다.
이 글은 기존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삼화사 창건 내역과 노사나불상 조성의 내용, 그리고 불상 조성의 불교사적 의미를 살펴본 것이다. 다만 불상의 양식을 중 심으로 고찰한 기존 연구와 달리 명문에 기록된 결언의 행적, 사상 경향을 통해서 삼화사 철조노사나불상 조성의 정치적인 입장을 주로 살폈다. 삼화사는 대체로 후삼국통일 이후에 왕건이 범일의 遺墟에 전각을 세우고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 기록된 내용으로 보아, 범일이 터를 닦기 이전에 이미 삼화사는 지금의 자리보다는 바다에 가까운 계곡 아래쪽에 자리 하였다. 삼화사 옛 터에는 석탑 1기와 함께 철불 2구가 있었다고 전한다. 현재는 1구의 철불만이 남아 있는데, 그것은 삼화사 적광전에 봉안된 노사나불상이다. 이 불상은 ‘말법이 시작된 지 300여 년’에 조성되었다.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상이나 염거화상 승탑의 명문과 관련하여 볼 때, 제작 시기는 대체로 860년 쯤일 것이다. 없어진 1구의 철불은 9세기에 전국적으로 비로자나불상 제작이 성행하였음을 고려하면, 비로자나불상일 것으로 짐작된다. 삼화사 철조노사나불상 조성 불사는 결언이 주관하였다. 결언은 삼화사 노사나 불상을 조성하는 불사를 설행한 뒤, 다시 숭복사 노사나불상을 제작하는 불사에 참여하는 등 주로 노사나불상 조성에 깊이 관여하였다. 숭복사 노사나불상의 제작은 경문왕의 지원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따라서 삼화사 철조노사나불상도 경문왕 의 교서에 의해서 제작되었을 것이다. 곧 삼화사 철조노사나불상의 조성에는 즉위 직후 위상을 부각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경문왕의 정치적 의도가 반영 되었다. 결언은 해인사 승려였다. 헌강왕과 정강왕 때 해인사에서는 지엄과 의상을 추모 하는 법회를 개최하면서 60권 화엄경과 80권 화엄경을 사경하는 화엄불사를 설행하였다. 결언은 현준과 함께 이 불사를 주관하였다. 결언은 성기론적 화엄사 상을 가졌지만, 유식 논리에도 유념하였으며 실천 논리에도 관심을 가졌다. 결언 이 융섭적인 화엄사상을 강조하면서 노사나불상과 비로자나불상을 조성하는 불사를 주관하였으므로, 삼화사 노사나불상 조성 불사는 화엄사상을 통해 당시 불교계를 아우르려는 경문왕계 왕실의 입장이 반영되었다. 경문왕계 왕실은 노사나불상과 비로자나불상을 조성하면서, 당시를 말세로 인식하는 민심을 위무하고, 굴산 문과 같은 선종산문을 견제하려고 하였다. 결국 삼화사 철조노사나불상 조성 불사는 9세기 중반 이후에 경문왕계 왕실이 명주 일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삼척 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지배력을 유지하려고 하였던 정치적 의도와 밀접히 관련되었다.
구들방에서 불 때기는 대단히 중요하다. 불을 땔 때 내굴이 되기도 하고, 방으로 연기가 나오기도 한다. 불이 잘 들어가고 굴뚝으로 연기가 잘 나가면 구들 잘 놓았다고 한다. 그래서 고래를 깊게 하고 아궁이를 크게 해서 구들을 놓게 된다. 이런 경우 대부분 굴뚝으로 나가는 연기가 열을 많이 가지고 있으
므로 연료가 많이 들어가게 된다.
잘 놓은 구들의 경우, 아궁이에서 완전 연소가 되고 굴뚝으로 나가는 연기는 대부분의 열을 고래에 남겨두어서 차가워져서 무거워진다. 지붕 위로 솟은 높은 굴뚝으로는 연기가 올라가지 못하게 되어야 열을 충분히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열 손실을 줄여서 연료를 적게 들게 하여야 경제적인 난방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불을 때는 방법에 따라 열 손실은 차이가 많이 난다.
내굴은 굴뚝으로 부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고, 고래의 상태와 굴뚝의 상태가 더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도 생각된다. 방바닥이 갈라져서 방안으로 연기가 들어오기도 하고, 불완전 연소로 고래에 꽉찬 연기가 굴뚝으로 나가는 시간 차이로 일어나는 것으로도 생각된다.
고래가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는 연료를 잔뜩 쌓아놓고 불을 때면 내굴이 생긴다. 조금씩 천천히 불을 때면 아궁이가 데워지고 고래가 서서히 달구어져서 내굴이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구들방의 크기에 따라 고래의 깊이와 아궁이의 규모, 굴뚝의 크기와 높이가 결정되어야한다. 불 때는 습관의 차이도 연료 손실과 열효율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모든 사항을 연구하여 하나씩 정리해야 한다.
Bill Viola(1951-) has dealt with the most underlying problems facing human beings-life, death and existence using video as the medium, and Viola tries to find a solution to these problems in nature. In the 1970s when Viola was in full activity, Westerners came to have interest in diverse religions, such as Zen Buddhism in Japan, Taoism and philosophy. In such a social atmosphere, Viola also became interested in the Eastern religions which are in pursuit of the harmony between nature and human beings, thus reflecting this in his works. In other words, Viola, in his works, handles the representative substance elements- ‘water, fire' as main subject matter in an effort to explore the human existence in nature. The ‘water, fire' have frequently come on in myths, religions, history and cultures as the underlying elements forming the human world since ancient times regardless of the East and West. Particularly, Gaston Bachelard(1884-1962) can be pointed out as a representative philosopher among the philosophers who systematized the individual characteristics of water, fire' more concretely by applying them to the human spirit. Bachelard, in the same way as Viola, thinks that human existence bases the source of its root on nature as a human is a part of nature, and tries to look for the source of human existence in the circulation system of the natural elements-‘water, fire' Further, Bachelard applies ‘water, fire' to the human psyche and thinks that should these natural elements be born as a work in communion with an artist's imaginative action, the work would have the strength to communicate feelings to people beyond regions and the ages. Accordingly, this study is aimed at looking into what symbols and meanings such elements manifested in Viola's work have by bringing forth a question about Viola's steady work using the natural elements, ‘water, fire' as subject matter on the basis of Bachelard's argument. Viola is showing the process in which a human is endlessly linked to new creation in the natural circulation system where life and death coexist through ‛water’ and ‘fire’ among natural elements. In other words, Viola is dealing with the source of human existence using the dramatic, restrained image and the natural elements ‘water, fire' discovered in the image. Accordingly, the work of Viola, which throws a basic, intrinsic question, is inducing a variety of audiences' participation away from the boundaries between the East and West and beyond the ages, and suggesting the need to explore the matter of human existence through n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