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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결과 41

        1.
        2024.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연구는 근대 정치가 19세기 제국주의나 전체주의로 나아갈 수 있는 핵심 요소들이 유럽에서 새로운 형태의 국가와 정치체제가 형성되기 시 작한 17세기부터 이미 유럽인들의 사유와 담론 속에 깊숙이 내재해 있었 다고 주장한다. 이를 논증하기 위해, 근대국가와 근대 정치체제의 배후에 내재한 폭력(성)의 문제를 담론과 사유의 차원, 특히 17세기 인종투쟁 담 론과 홉스의 정치이론, 그리고 18세기 계몽사상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인류 역사를 서로 다른 집단 간의 정복과 지배로 바라보는 인종투쟁 담 론은 홉스의 주권에 대한 철학적-법학적 이론화를 통해서도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계몽주의에 담긴 진보를 향한 사회공학적 열망 속에서 오히려 민족, 계급, 이념 간의 투쟁으로 계속해서 전이되면 서 확산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6,100원
        2.
        202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에서는 『대승기신론』의 ‘일심이문’과 ‘5문’을 중심으로 해서 수 행자의 깨달음과 범부의 행복의 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한국불교를 돌이 켜볼 때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범부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이 논문은 출발한다. 『대승기신론』의 ‘심진여문’의 관점에서 보면(2장), 부처와 범부 를 포함한 중생은 본래부터 평등하다. 따라서 수행자의 깨달음과 범부의 행복의 관계를 논할 필요조차 없다. 부처의 눈으로 보면, 범부도 이미 부 처이다. 그렇지만 『대승기신론』의 ‘심생멸문’의 관점에서 보면(3장), 부처 와 중생은 엄연히 다르고, 따라서 중생이 수행을 해서 부처가 되는 길이 존재한다. 『대승기신론』에서는 이것을 4단계로 설명한다. 그리고 『대승기 신론』에서는 실천론으로 5문, 곧 보시・지계・인욕・정진・지관(止觀)을 제시하는데, 여기서는 깨달음을 완성한 수행자가 5문의 실천을 통해 범 부의 행복을 늘리는 것에 대해 알아본다(4장).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5문 가운데 보시와 정진과 관(觀)이 범부의 행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6,600원
        3.
        2024.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일반적으로 한국기독교의 농촌계몽운동은 1920년대에 시작하여 1930년대에 소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한국기독 교의 농촌계몽운동은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전성기를 경험한 것이 맞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농촌계몽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나름의 역할들을 해온 두 인물이 있는데, 그 두 사람은 바로 윤치호와 로버트 알렉산더 하디 선교사이다. 본 논문에서는 같은 남감리회 소속이었던 윤치호와 하디 선교사가 농촌계몽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와 이유, 그리고 구체적인 활동을 우선 살펴보고, 이들이 목표했던 농촌계몽운동 은 단순히 경제적인 발전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고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의식을 변화시키 는 하나의 사회변혁운동이었음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생명 경시, 자살률 증가, 인간 소외현상 등이 만연한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한국기독교(개신교)가 진정한 계몽운동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
        6,900원
        4.
        2023.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한자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된 후 한자의 학습과 사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한자교육 방면의 동몽 독서물이 대량으로 정리되고 편찬되었다. 󰡔한국유학교육자료집해󰡕 제1권 󰡔동몽교 육편󰡕은 조선시대에 간행된 19종의 동몽 독본을 수록하여 조선시대 민중의 한자에 대한 인식과 문자 사용 실태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19종의 한자 동몽 자료는 많은 이체 속자를 사용하여 중국의 한자 사용과 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총체적으로 볼 때 조선시 대 동몽 문헌에 보이는 속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필획의 증감, 필획의 형태 변화, 간접 부건과 기타 부건의 혼재, 부건 배치의 차이, 초서의 해서화 등의 요인으로 형성된 異寫俗字이고, 다른 하나는 조자 방법의 차이, 조자 방법은 같지만 부건이 다른 경우, 구조적 속성은 같지만 부건 수량이 다르거나 필사의 변이로 인한 구조의 차이 등의 요인으로 형성된 異構俗字이다. 조선시대 동몽 문헌의 속자 사용에서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 나타난다. 예컨대 고문과 예서의 정서법을 많이 보존하고 있고, 중국 고대 속자의 변형된 정서법을 전승 및 사용하 고 있으며, 문자의 속자가 체계성을 갖추고 있는 등을 들 수 있다.
        8,400원
        5.
        2022.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에서는 삼마제 수행의 근간이 되는 이결정의(二決定義)와 수행 의 방편으로써 제시되는 육근수행을 통해 번뇌의 원인이자 원통의 통로로서 의 육근의 공덕과 작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울러 번뇌의 해결과정인 육해 일망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였다. 초발심의 두 가지 결정의는 삼마제 수행의 필수 근간이 되는 지침의 역할을 한다. 세존이 설하신 두 가지 결정의는 다음 과 같다. 첫째, 인지(因地)의 발심이 과지(果地)의 깨달음[覺]과 같아야 한다. 인지가 과지와 일치하려면 환망한 생멸심을 버려야 하므로 오탁이 설명되어 야 한다. 둘째, 번뇌의 근본과 그 발업윤생(發業輪生)의 원인을 깨달아야 한 다. 번뇌의 근본과 그 발업윤생함이 육식과 육근에 기인함을 깨닫고 바로 그 육근을 통해 번뇌를 풀어야 함을 말한다. 능엄경에서 이러한 삼마제의 방 편으로서 원통근을 통한 수행을 제시한 이유는 육근이 바로 번뇌의 원인이자 깨달음의 통로[解結同體]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세존의 삼마제 법문 가운데 가장 먼저 설법한 초발심의 두 가지 결정의의 내용으로 본다면 오탁에 의한 생멸심이 중생의 번뇌를 필연적으로 야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중생의 번뇌는 육근과 육진의 전도로 인하여 발생함을 깨닫고 번뇌의 원인인 육근을 통해 번뇌를 벗어나야만 불성으로서의 여래장 묘진여성에 이를 수 있게 된 다.
        5,700원
        6.
        2022.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Chinese land system has gone through several changes since modern times. Although some transformations are only tentative explorations, they have strong practical significance. During the period from 1851 to 1949, it included the National Land System, Sun Yat-sen’s idea of “equal land rights”, Jinggangshan Land Law and Xingguo Land Law during the Agrarian Revolution, as well as Outline of Chinese Land Law during the Liberation War. The changes of the land system has a distinct characteristics, productivity and production relations decide the change of land system in modern China, and the shackles of feudal ideas hindering such changes, moreover spontaneity and compulsory unification has carried out on the basis of the change of land system, while the cause of revolution in modern China emerging from such transformations.Review since modern times of China tell us the history of the land system change, we will improve the system of land laws and regulations, adhere to protect farmers’ interests, strengthen the position of public ownership is not moved, build a new era of agricultural management system can guarantee the healthy and orderly development of China’s land system, thus to promote the rural revitalization of the foundation and guarantee.
        5,200원
        7.
        2021.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구운몽』에 나타난 죄(罪)와 욕망, 깨달음의 의미”의 연구목적은 성진과 양 소유의 두 세계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면서 성진이 욕망을 깨닫는 의미가 무엇인 지를 찾는 것이다. 이는 『구운몽』의 작품론을 심화하는 작업으로서 문학의 중심 영역을 향한 구심론적 전개의 일환이다. II장에서는 성진의 죄를 밝히고 인간세상으로의 윤회가 불가피한 것임을 논의하였다. III장에서는 성진의 욕망이 양소유의 꿈의 세계로 환원되는 과정을 살폈다. 이 과정에서 양소유는 욕망의 지속에 뜻을 두지 아니하고 회한이라는 감정의 전복을 통해 다시 현실로 돌아 오는 것을 논의하고 회한이 삶의 전환을 새롭게 이끄는 계기가 됨을 이야기하였다. IV장에서는 『구운몽』의 앞뒤의 서술이 수미상관임을 살펴 성진이 꿈을 깨고 현실로 돌아올 수밖에 없음을 바라보았다. 꿈을 깬 성진은 자신의 인식의 문제를 깨달아 더 승화된 길로 나아갈 수 있었다.
        5,400원
        8.
        2021.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를 ‘계몽주의 이성의 파멸적인 변증’에 대한 비판 혹은 한 천재적인 예술가의 기이한 일대기를 다룬 독특한 포스트모던 소설로 평가하는 비평적 경향은 잔혹한 연쇄살인범 그루누이에게 도덕적 면죄부를 주는 위험을 수반한다. 본 연구는 상상을 초월하는 주인공 그루누이의 엽기적인 행각과 그의 존재 목적을 윤리적·종교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해석한다. 일말의 회한도 없이 도착적인 살인을 저지르며 인간사회의 파멸을 꾀하는 그루누이는, 전통적인 악한 혹은 한 사회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악몽을 투사하기 위한 수단적 존재의 범주를 벗어난다. ‘악마개구리’ 그루누이는 메피스토펠레스에 버금가는 교활함과 술수로 내러티브의 표면을 암행하며 자신이 죽음을 부르는 절대적인 악의 화신임을 증명한다. 그는 자신의 천재적인 재능으로 주검에서 추출한 ‘죽음의 향수’를 마치 성수인 양 사용해 사람들을 타락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며, 종국에는 자신의 육체마저 해체하여 세례와 성만찬을 기괴한 방식으로 패러디 한다. 그루누이가 제 몸을 제물로 바쳐 주제하는 ‘식인의식’은 악의 종말이 아니라 악의 귀환을 암시한다. 『향수』는 악에 대한 무관심과 망각이 악을 초대하 는 치명적인 유혹의 향기임을 음산하게 일깨운다.
        6,900원
        9.
        2021.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韓國에서 漢字와 漢文에 대한 교육이 국가 차원에서 일대 전환을 이루는 시기는 甲午改革 이후부터이다. 국가의 鄕校, 四學, 成均館 및 민간의 書院, 書堂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종래의 전통적 교육은 기본적으로 漢文 能力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근대적 학교 교육 체제가 추구하는 보통교육과 기술 및 직업 교육은 기본적으로 言文一致를 전제로 하는 國文 能力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甲午改革 이후 근대적 학교 교육 제도와 言文一致의 語文政策을 본격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해 나간 국가 기관은 學務衙門이다. 이 논문은 먼저 학무아문 官制에 나타나 있는 學務衙門의 管掌 사무 내용과 새로운 관리 임용 방식을 규정한 銓考局 條例의 주요 내용을 통해 전통적 교육 체제에서 근대적 학교 교육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漢文이 상대화되고 國文이 새롭게 등장하게 되는 배경을 살펴보고, 이어서 국가의 公式 文書 表記 규정인 公文式의 내용을 재검토함으로써 학무아문 이 추진한 語文政策의 성격과 그 의의를 재조명해보고자 한 것이다.
        4,900원
        10.
        2020.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초기 계몽주의 이론가이자 작곡가였던 라모가 자신의 첫 음악비극 ≪이폴리트와 아리시≫의 프롤로그에서 이성과 감성으로 치환할 수 있는 디안과 라무르를 어떻게 음악적으로 처리하였는지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라모는 질서를 세우는 디안을 장조성(D, G, A)으로, 그리고 낭송적이고 화성적으로 작곡한 반면, 질서를 깨트리는 라무르를 단조성(b, f#)으로, 그리고 장식적이고 모방적으로 작곡하였다. 이러한 음악적 대비를 통해, 라모가 디안과 라무르를 음악적으로 대립시켰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라모의 이론을 통해 장조성의 디안을 단조성의 라무르보다 더 우월하게 여겼음을 추측하여 볼 수 있다. 그러나 라모는 디안(D)과 라무르(b)를 조성적으로 가깝게 설정함으로써, 두 신을 극렬하게 대비시키기보다는 조화롭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는 계몽주의 시대의 이성과 감성을 바라본 시각이기도 했다.
        6,300원
        11.
        2020.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에서는 『육조단경』에 나타난 무상(無相)과 무주(無住)의 의미 를 통해 돈오(頓悟)와 무념(無念)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육조단경』에서 드러나는 육조 혜능의 선사상은 『열반경』의 불성사상과 『금강경』의 반야사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혜능은 일체중생이 본래 구족하고 있는 반야의 지혜와 자성(自性)의 청정한 본성을 깨달아 망상과 미혹에서 벗어나 지혜인(智慧人)이 되도록 설법하고 있다. 이처럼 지혜와 자성을 단박에 깨닫도록 하는 혜능의 주장은 남종선의 근본적인 깨달음의 입장과 일치한다. 남종의 반야사상은 수증의 실천론으로서 무념, 무상, 무주의 선법(禪法)에서 정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혜능은 모든 중생에게 동일한 불성이 존재한다는 초기 선종의 흐름을 따르면서 자성(自 性)과 자심(自心)의 불성 관점을 구체화 시키고 있다. 『육조단경』은 선 사상의 핵심으로 돈오(頓悟)를 제창하면서 수행론인 동시에 궁극적으로 달성해야 할 경지로서 무념, 무상, 무주의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육조단경』에서 돈오의 배경으로 제시된 불성론과 반야론 입장에서 무념, 무상, 무주의 관계를 고찰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7,700원
        12.
        2020.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천태가 저술한『천태소지관』을 중심으로 일심삼관이라는 특유의 수행론이 지닌 현실적 가치가 무엇인가를 살펴보고자 하는 논문 이다. 이 수행법은 현실에 집착하는 병통을 치유하는 방법이자 본질에 집착하는 병통을 타파하는 방편적인 수행임을 밝히고 있다. 그렇다고 중도제일의관에 안주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한다. 가관과 공관을 활용하되 수행자 본인의 자기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으면서 수행과 보살도를 완성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 즉, 천태는 일심삼관을 통해 체득되는 것을 證果로 보고, 그 증과는 수행과 보살도가 구족된 경지로 설명하고 있다. 종교적 입장과 수행의 중시라는 두 축을 동시에 포용하고 있으며, 현실을 도외시하지 않는 수행자의 가풍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일심의 개념, 그리고 일심삼관에 대한 분석과 의미, 활용성 등에 대해 살펴보고, 증과를 통해 자기 정체성이 어떻게 구현되는가를 살펴본다. 깨달음이 관념적이지 않고 현실 속에서 구현된다는 점을 알려준다.
        8,100원
        13.
        2019.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진정한 자기의 진면목을 깨닫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은 융 심리학(분석심 리학)과 대승불교 양측의 궁극적 목적이고, 이러한 ‘참다운 자기’를 융과 불교에서는 각각 자기 원형(Self archetype)과 불성(Buddha nature)으로 부르고 있다. 그런데 ‘붓다는 자기 원형(Self archetype)을 실현하였다’고 주장 하는 융에게서 그가 ‘자기 원형의 실현’과 ‘정각을 이룸’(Buddhahood)을 유사한 정신적 경지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식의 자기(Self)와 불성 의 동일시는 이후 논란의 주제가 되고 있는데, 이 글은 융 심리학의 자기 (Self) 원형과 대승불교의 불성의 관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하여 융 심리학의 인식론과 유식불교의 인식론을 비교ㆍ연구하였다. 불교 인식론을 이해하기 위해 바수반두의 유식불교를 중심으로 연구하였고, 융의 인식론에 관해서는 그의 저작 중에서 심리학보다 철학적 논의에 가까운 것들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융과 유식불교는 ‘경험하는 모든 것은 의식 내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인식론적 전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의 구조와 작용에 대한 설명을 더 깊이 살펴보면, 융 심리학은 진정한 실재는 초월적인 것이라는 칸트주의의 존재론에 기초한 반면, 유식불교는 마음의 실재는 초월적인 것이 아니라 내재적인 것이라는 이론을 주장한다. 이와 같은 의식의 본성에 대한 이론적 차이로 인하여 결국 융과 유식불교는 참다운 지식을 얻는 방법과 심층의식에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서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인다. 또한 융은 건설적이고 목적론적인 방식으로 현상에 접근하는 데 반해, 유식불교는 현상적 존재를 환원적인 방식으로 분석한다. 이 글은 융과 유식불교의 인식론적 차이로 인해 자기실현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도 융 심리학과 유식불교는 서로 다른 이해를 가지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9,300원
        14.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이츠가 살았던 노르만양식의 탑은 그의 시에서 매우 훌륭한 상징을 제공하였다. “탑”은 시집『탑』에 수록된 전체시를 대표하며 예이츠 시학과 철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본 논문은 “탑”을 매우 세밀히 읽고 분석한다. 또한 탑이 시인에게 의미하는 것과 탑으로부터 시인이 깨달은 것이 무엇인지를 연구한다.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나 “비잔티움 항행”의 주인공들과는 달리 “탑”의 화자는 현실을 도피하지도 않으며 현실을 순간적으로만 깨닫지 않는다. 이 세상을, 인간이 태어나 살다 죽고 다시 태어나는 영원한 순환의 세상, 즉 “달 저편의 낙원”으로 봄으로써 시인은 마침내 삶과 죽음을 초월하는 깨달음에 도달한다. 이것은 새롭고 진정한 깨달음이다.
        5,200원
        15.
        2018.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이 연구는 개화기 분묘를 둘러싼 소송에 관한 것이다. 우선 분묘를 둘러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법제의 제정과정을 살펴보았다. 특히 1900년 분묘소송에 관한 법제의 개정을 통해 전통법제에서는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던 민·형사 구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895~1905년까지는 ≪大典會通≫의 분묘에 관한 규정들이 재판의 法源으로 적용되었던 것에 반해, 1905~1909년까지는 ≪刑法大全≫의 분묘에 관한 규정들이 재판의 法源으로 적용되었다. 특히 ≪刑法大全≫에서는 그 전시대의 법전과 달리, 양반이 아닌 평민들도 10보의 분묘한계 규정을 두었다. 그래서 개화기에는 양반이 아닌 평민들도 분묘에 관한 소송을 쉽게 제기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聽訟期限 규정을 두어 20년이 지난 분묘소송은 수리하지 않았다. 그리고 분묘소송에 관한 재판 실무를 알아보기 위해, 『舊韓末 民事判決集』에 등장하는 200여건의 분묘에 관한 민사판결을 분석하였다. 이 판결들을 통해 분묘에 관한 소송이 발생하였을 때의 민사실무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첫째, 분묘 소송은 원토지소유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분묘를 만든 暗葬 혹은 勒葬의 경우에 시작되었다. 둘째, 분묘 관련 분쟁이 발생하면 당시 재판소의 판사들은 ≪大典會通≫ 및 ≪刑法大全≫의 규정을 충실히 적용하여 판결하였다. 셋째, 20년이 도과하면 더 이상 심리하지 않는다는 聽訟期限 규정은 분묘소송에서도 중요한 논거였다. 넷째, 분묘소송에서는 확정적인 법규범 이외에 앉아서도 서서도 안 보임(坐立具不現) , 情, 理 등 법원리 규범을 재판의 법원으로 원용하기도 하였다. 다섯째, 재판소에서는 당사자 간의 화해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기도 하였다.
        16.
        2017.10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깨달음과 실체해방은 자아실현을 위한 최고의 가치기준이고 수련계가 지향하는 최종 목적지이다. 이에 따라 그동 안 이 수행의 전제조건으로서 깨달음을 위한 나없음의 수련과정에 있거나, 영계해방 후에 실체해방 수련 중에 있는 수련자 들의 체험사례를 중심으로 수련법의 원리적 분석과 결과에 대한 고찰을 시도하였다. 특히 실체해방 수련법이 주로 일상생 활 중에서 상황이 발생하거나 상대가 있어야만 자신을 관조하고 참회와 버리기 수련을 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어 왔다. 상 대방 모습이 내 모습이며,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들 그리고 장점과 단점 모두를 버려야 한다는 3가지 수련방법 을 실천하고 있지만, 이 수련법은 반드시 일상생활 중에 유사한 감정이나 관련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없는 전쟁과 역사적 이고 시대적이며 과거와 연결되어 있으면서, 자신이 의도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잠재된 카르마와 트라우마 등의 억압된 부정적 잠재의식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깨달음과 실체해방의 전제조건으로서 요구되고 있는 자기무화 수련법과 영적정화 단계인 영계해방 전후를 비교하여, 전인창조과학회 한국본부의 여상순 회원과 손경순 회원의 수련방법과 그 결과에 대한 사례연구를 비교분석하였다.
        4,000원
        17.
        2017.10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깨달음과 실체해방은 자아실현을 위한 최고의 가치기준이고 수련계가 지향하는 최종 목적지이다. 이에 따라 그동 안 이 수행의 전제조건으로서 깨달음을 위한 나없음의 수련과정에 있거나, 영계해방 후에 실체해방 수련 중에 있는 수련자 들의 체험사례를 중심으로 수련법의 원리적 분석과 결과에 대한 고찰을 시도하였다. 특히 실체해방 수련법이 주로 일상생 활 중에서 상황이 발생하거나 상대가 있어야만 자신을 관조하고 참회와 버리기 수련을 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어 왔다. 상 대방 모습이 내 모습이며,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들 그리고 장점과 단점 모두를 버려야 한다는 3가지 수련방법 을 실천하고 있지만, 이 수련법은 반드시 일상생활 중에 유사한 감정이나 관련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없는 전쟁과 역사적 이고 시대적이며 과거와 연결되어 있으면서, 자신이 의도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잠재된 카르마와 트라우마 등의 억압된 부정적 잠재의식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지 때문이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깨달음과 실체해방의 전제조건으로서 요구되고 있는 자기무화 수련법과 영적정화 단계인 영계해방 전후를 비교하여, 전인창조과학회 한국본부의 김재규회원과 박순례 회원의 수련방법과 그 결과에 대한 사례연구를 비교분석하였다.
        4,000원
        18.
        2017.10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선행연구에서 깨달음과 실체해방의 전제조건을 고찰하고 그 상관성을 분석하였다. 또한 몸과 마음의 변화와 수련 법에 따른 수련 전후의 의식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면담과 체험담, 설문조사, 일부 뇌파분석 등을 통하여 실증 비교분석하 는 연구방법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깨달음과 의식수준의 과학적 분석장치의 측정결과와 의식수준과의 상관성 판단의 기 준이 되고 있는 측정 지표에 대한 선행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이러한 단점의 보완이 있어야 본 연구결과의 객관성이 확보될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미국의 의사이자 영성가인 데이비드 호킨스(Dr. David hawkins) 박사 가 그의 저서 의식혁명(Power vs Force)에서 공개하여 의학계와 영성수련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수백만 건을 확인 측정하 여 인정받고 있는 신체운동역학(Kinesiology)을 이용하는 측정방법으로 그 진실수준을 측정하였다. 피측정자의 의식과 는 무관하게 신체와 근육이 진실과 거짓에 정확하게 반응 한다는 원리와 의식의 지도에 근거하여 본 논문에서 비교분석하 고 제안하고 있는 분석결과와 수련방법에 대한 결과까지도 진실수준을 측정하여 비교 제시함으로서 객관성 확보를 시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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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017.10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지구는 이제 상극의 시대를 마감하고 상생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인류도 상생을 위한 정화의 시대를 맞아서 몸과 마음이 모두 전이되기 위한 과도기적 진통을 겪고 있는 중이다. 그 시련의 강도와 크기는 아직 시작단계로서 정점에서는 더 많은 천재지변과 백신이 없는 전염병, 인간성이 실종된 사건들로 더 큰 시련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세계의 지성들은 기술과 과학문명이 아니라 자연회귀와 인간본성을 회복하는 깨달음만이 문제해결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그러 나 문제는 오늘날까지 “깨달음이 이것이다”라고 하는 객관적인 정의와 수련방법이 제시되지 못하고, 모두 깨달음이라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대부분이어서, 막연한 주관적 해석과 함께 정적 명상인 참선, 외국에서 수입된 MBSR과 같은 스트레스 감소법이 주된 명상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그동안 영성수련 분야와 불교계에서 다루던 깨달음을 이루기 위한 방법론의 객관화를 시도하였다. 또한 전인창조학회에서 새로운 심신영 통합정화 수련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영계해방과 실체해방과의 상관성을 분석함 으로서, 영성계는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깨달음을 이루는 방법론으로서 접근이 가능하게 하고, 학회에서는 새로운 수련법을 보편화하여 영성회복과 수련계에 이루어지는 수련법으로서 확산할 수 있는 상호보완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도 록 하기 위함이 본 연구의 목적이며, 연구결과에서는 깨달음의 전제조건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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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16.10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study presented attempts to analyze and categorize Chosun’s food ingredients and culture through a Western perspective based on 32 representative Western documents pertaining to old Korea. Before modernization, Westerners visited Chosun during their visits to old China or Japan. Westerners were most active in Chosun from the open port period to the annexation of Korea to Japan occupation. They were teachers, missionaries, diplomats, and doctors visiting Chosun with personal goals. In 31 book traveler’s journal, it records Chosen’s mainly produced ingredients, such as grains, spices, fruits, cabbage, chicken, and chestnuts; foods from Chosen include kimchi, soup, and tofu. Foreigners especially liked foods made of eggs and chicken, but they did not enjoy Chosun’s lack of sugar and dairy. Thirty-one book foreigners’ records describe Chosun’s Ondol, kitchen, crock, fermented foods, low dining tables, and chopsticks. Chosun people liked dog meat, unrestrained drinking culture, sungnyung, and tea culture. Foreign documentation on Chosun’s food culture allows modern scholars to learn about Chosun people’s lifestyles, as if their lives were a vivid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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