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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에서는 『대승기신론』의 ‘일심이문’과 ‘5문’을 중심으로 해서 수 행자의 깨달음과 범부의 행복의 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한국불교를 돌이 켜볼 때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범부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이 논문은 출발한다. 『대승기신론』의 ‘심진여문’의 관점에서 보면(2장), 부처와 범부 를 포함한 중생은 본래부터 평등하다. 따라서 수행자의 깨달음과 범부의 행복의 관계를 논할 필요조차 없다. 부처의 눈으로 보면, 범부도 이미 부 처이다. 그렇지만 『대승기신론』의 ‘심생멸문’의 관점에서 보면(3장), 부처 와 중생은 엄연히 다르고, 따라서 중생이 수행을 해서 부처가 되는 길이 존재한다. 『대승기신론』에서는 이것을 4단계로 설명한다. 그리고 『대승기 신론』에서는 실천론으로 5문, 곧 보시・지계・인욕・정진・지관(止觀)을 제시하는데, 여기서는 깨달음을 완성한 수행자가 5문의 실천을 통해 범 부의 행복을 늘리는 것에 대해 알아본다(4장).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5문 가운데 보시와 정진과 관(觀)이 범부의 행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6,600원
        2.
        2024.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신앙공동체로서의 지역교회들을 사례 연구함으로 그들로부터 얻은 선교적 통찰을 정리하고,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필요에 성실하게 응답하는 교회들이 선교 적 교회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들을 공유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선교적 통찰은 다음과 같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독교 신앙공동체는 1) 지역사회를 선교지로 여긴다; 2) 지역사회에 임하는 하나님의 통치를 추구한다; 3) 지역사회의 필요에 총체적으로 응답한다; 4) 교회의 담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를 품는다; 5) 지역사회의 공공성을 추구한다; 6) 지역단체들과 적극 협력한다; 7) 평신도를 중요한 선교 파트너로 여긴다. 이러한 통찰은 오늘 지역사회와 단절된 채 더욱 게토(ghetto)화 되어가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갱신의 길을 제시할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필요에 응답하 는 교회들이 많아질수록 한국교회의 대 사회적 신뢰도는 높아질 것이고, 한국 사회가 협력, 조화, 나눔, 상생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도 록 더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8,000원
        3.
        2024.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성도의 신앙은 시간상으로 평일에 공간적으로 일터에서 표현된다. 성도의 일상생활에 교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성도 개개인의 삶과 신앙의 통합은 물론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위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일부 교회를 제외하고 일터신앙을 교육하 는 지역교회가 많지 않아서 성도가 일터에서 신앙과 일치된 삶을 사는 역량을 발전시키기 어렵다. 이런 배경 하에 필자는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운영하기 적합한 일터신앙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했다. 본 연구는 이 사례를 바탕으로 일터신앙이 가지는 지역사회의 선교적 의의와 교회의 성도교육 프로그램 속에서 일터신앙이 가지는 교육적 의의를 짚어보았다. 이어서 사례의 진행 과정을 상세히 보고하면서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진행하는 각각의 단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들을 제시하였다. 이 사례 보고가 선교적 지평을 넓히고 성도 교육의 경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지역교회에 실제적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6,700원
        5.
        2021.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최근 중국은 상표를 악의적으로 선점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함으로써 금전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 상표권 보호 원칙에 관해 중국은 등록주의를 채택하고 있는데, 즉 누구나 상표국에 상표를 신청할 수 있고 심사를 통과하면 「상표법」상의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상표국은 상표출원에 대한 형식심사 과정에서 신청한 상표가 타인이 선사용한 상표인지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지 않고, 신청한 상표의 상표등 록 가능 여부만을 심사하기 때문에 상표신청자는 타인의 미등록 사용상표를 우선 등록할 수 있으며, 악의적으로 상표를 선점한 상표권자도 권리침해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미·중 간의 지식재산권 분쟁·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국 당국은 상표권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상표권 침해자의 침해행위를 중지하는 등의 행정적 조치를 지속하였으며, 이를 통해 상표권자의 침해행위 대한 구제조치가 응당 타당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의 한 가지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2013년 제3차 「상표법」 개정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는 등 상표권자의 민사적 구제조치를 강화하는 입법이 지속됨에 따라 금전적 이익을 노린 악의적 상표선점을 위한 출원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중국 입법기관은 법률적 규제를 통해 악의적 상표출원을 원천 금지하고 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제4차 개정을 통해 ‘악의적 상표출원 거절’ 조항을 도입하는 등 악의적 상표선점을 통해 민사적 구제조치를 남용하는 행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또한 ‘신의성실의 원칙’을 적용하여 상표권자의 청구권을 제한하는 판례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플랫폼 비즈니스의 활성화 로 인한 상표권 침해의 태양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상표법」 외에 「반부정당경쟁법」과 「전자상거래법」을 활용하여 제한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효과적인 상표 보호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서 있는바, 중국 「상표법」상 악의적 상표권자 청구권 제한과 관련된 조항과 주요 판례를 분석 하여 우리나라 입법에의 시사점을 도출해 보았다.
        6.
        2020.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예배무용과 신앙성숙도가 심리적복지감에 미치는 영향 관계와 자기조절효능감의 매개효과로 인한 영향을 검증하여, 예배무용이 기쁨과 즐거움, 행복과 같은 심리적으로 감정을 만져주고, 몸과 마음의 평안함과 안정감이 자리해서 삶에 대한 긍정적 정서, 정신적 피로 해소 등에 영향을 미치고, 예배무용을 통해 교회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타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심리적으로 관계를 할 수 있으며, 현대교회의 예배설교 외에 예배무용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각 교회마다 예배무용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체계적인 교육을 활성화하여 영적․정신적 부분까지 고려한 심리적복지감과 행복하고 건강한 신앙생활과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둔다.
        9,500원
        7.
        2020.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근거 이론을 사용하여 탈북청소년의 남한 사회 진입 후의 신앙발달과정을 살펴보고 그들의 신앙발달유형을 밝혀냄으로써 탈북청소년의 신앙적 성숙과 더불어 건강한 자아의 회복을 위한 단계별 교육과정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탈북 당시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남한 사회에 진입한 탈북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한 이후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들의 신앙발달을 돕는 일은 한국 교회에 주어진 사명이다. 탈북청소년은 우리 미래사회 의 구성원으로서 특히 통일을 위한 중간지대이며, 통일 이후 남북 간 이질감 해결의 인력이다. 따라서 탈북청소년의 신앙발달을 돕는 일은 그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일이 될 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 연합의 중간지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다. 탈북청소년의 신앙발달과정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파울러(Fowler)의 신앙발달단계이론을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로서, ‘감정적 신앙체험 유형’, ‘습관적 종교 생활 유형’, ‘성숙한 신앙 정서 유형’, ‘개방적 상호의존 유형’의 네 가지 신앙발달유형이 도출되었다.
        8,100원
        8.
        2020.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기독교 대학 신입생들의 주관적 행복감에 지각된 스트레스, 신앙성숙도가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서술적 조사연구로, 2018년 4월에 조사된 신입생 232명의 자가보고 설문 자료를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로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삶의 만족도, 지각된 스트레스, 동료지지, 가족지지, 신앙성숙도 순으로 나타났고, 이들의 설명력은 70.3%이었다. 따라서 대학에서는 스트레스 감소 및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과 신앙성숙을 위한 다양한 교육적 접근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4,300원
        9.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루터의 만인사제설은 일반 시민도 사제가 된다는 믿음을 성경을 통하여 확인 시켜 주었다. 김흥호는 목사들이 가졌던 세속적 권리를 포기했다. 김흥호는 다석을 만나 후에 35세에 시간 제단 즉 가온찍기라는 근본 체험을 한 후에 한 끼만을 먹는 약속을 하나님에게 했으며 이런 결심은 자아가 매 순간 죽는 고난이며 십자가의 길임을 보여주셨다. 루터는 교회의 권력을 시민에게 양도하는 혁명을 일으켰고 내면의 신앙을 국가가 침범하지 않으면 저항하지 않는다는 신앙을 보여주었다. 루터는 신앙공동체를 이루어 혁명을 이룬 존 칼뱅과는 다르게 내면의 신앙을 지키며 내면에 계신 천국을 보여 주었다. 루터와 김흥호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공통된 신앙을 가졌으나 김흥호는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권력을 남용하거 나 부패한 국가에 김흥호가 저항하지 않은 것은 탐욕이 가장 큰 죄라고 그는 보았기 때문이며 그래서 세상의 법으로 인간을 통제하도록 한 것이며 그것이 루터의 입장이다. 김흥호가 한 끼를 실천한 신앙은 말과 행위를 일치한 다석의 신앙을 실천한 제자라는 증거이다. 김흥호는 서양의 기독교를 한국의 문화와 역사 속에 내재화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동서양의 고전에서 찾고 실천하여 동양화한 기독교를 실현했다. 그는 가톨릭의 부패에 저항한 루터의 개신교 정신으로 그리스도의 사 랑과 평화를 실천하기 위하여 타종교를 수용하고 마음속에 있는 천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느끼면서 한국과 동양의 전통을 수용한 참 기독교인이다.
        5,500원
        10.
        2019.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동북아시아 근현대 문학에서 안중근은 대체로 평화의 인물로 형상화된다. 하지만 안중근을 어떠한 맥락에서 평화의 인물로 서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서로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동북아시아 근현대 문학에서 평화의 인물로서 안중근을 서로 다르게 서술하고 있는 양상에 관해 살펴볼 것이다. 이를 위해 림종상의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 냉혈생(冷血生)의 『영웅의 눈물』(英雄淚), 사키류조(佐木隆三)의 『이등박문과 안중근』(伊騰博文と安重根)을 중심으로 북한, 중국, 일본의 근현대 문학에서 나타나는 안중근에 주목할 것이다. 이들은 모두 소극적 평화의 맥락에서 안중근의 삶을 형상화한다. 하지만 본고에서는 요한 갈퉁(Johan Galtung)이 주장한 적극적 평화의 맥락에서 안중근의 삶에 나타난 구조적 평화 만들기의 가능성을 논의하고 그 속에서 나타나는 가톨릭 신앙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 이토 히로부미의 저격으로 ‘평화를 완성한 인물’이 아닌 ‘가톨릭 신앙을 통해 구조적 평화를 만들어가는 인물’로서 안중근에 대한 서사화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6,100원
        11.
        2019.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의 목적은 슬라보이 지젝의 기독교에 대한 관점과 이해를 바탕으로 기독교의 종교적 핵심과 그에 대한 비판의 내용을 해명하는 것이다. 지젝에 따르면 기독교성의 철학적 핵심은 내재적 초월이 어떻게 가능한가를 보여주는 사유형식이다. 그런데 오늘날의 기독교는 그러한 기독교성의 사유와 신앙을 불가능하게 하는 도착적 신앙과 사유형식으로 타락해 가고 있다. 사라진 대타자의 자리를 자본과 소비로 채우는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의 근본적인 신앙심과 종교성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예배 의례로 고착화(固着化)되고 형해화(形骸化)된 기존의 기독교를 ‘생성-중인-기독교’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도착적 주체의 신앙에서 기독교적 주체의 신앙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기독교적 주체의 신앙은 기존의 사회질서의 이데올로기적 환상들에 사로잡혀 자신을 사회구조의 충실한 받침대로 삼는 도착적 주체의 신앙방식에서 벗어나, 사랑의 성령이라는 실재를 만나서 사랑의 주체로 거듭남으로써 사랑의 삶과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존재방식을 지향하게 된다.
        7,000원
        12.
        201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에서는 한국불교에서 이 제석천신앙을 실천했던 공간인 선법당과 시간적 배경이 되는 삼장육재일에 관해 살펴보고, 그것이 제석천의 양가적 성격과 어떤 형태로 연결되는지를 고찰했다. 도리천의 천주 제석은 베다 시대의 전쟁신 인드라와, 인간의 선악을 관찰하고 심판하는 천계 신으로서의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전자의 한 사례로서, 고려에서는 국초부터 내제석원과 외제석원을 세워서 각각 제석천과 사천왕 권속들에 대한 의례를 봉행했다. 제석도량은 왕권을 신성화하는 즉위의례 형태로도 수용되었으며, 원의 침입 때는 제석천의 호위를 입어 외환을 물리치기 위해 설행하기도 했다. 후자의 사례로서, 동아시아 불교도들은 제석천과 태자들, 사천왕이 인간을 관찰하는 시간인 음력 정월ㆍ5월ㆍ9월의 삼장월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사후의 심판에 대비하는 재법을 실천했다. 하지만 고려 국초의 호국신적인 제석신앙은 12세기 중후반 의종 대에 전국적으로 민간에 유행하게 되면서 점차 사후 심판자로서의 신격으로 받들어지게 된다. 12~13세기에 고려의 사원에 등장했던 선법당은 이러한 제석신앙의 과도기적 흐름 속에서 세워졌던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 후기에 발간된 한국불교의례집에 나타나는 삼장월과 육재일의 재법은 만수무강과 복을 구하는 것으로까지 의미가 확장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사원에 선법당이라는 천계의 공간을 재현시키고, 천신의 눈이 지상으로 향하는 삼장월ㆍ육재일에 재법을 실천했던 것이 한국불교사에서 유행했던 제석신앙의 본질이라 하겠다.
        6,700원
        13.
        2018.01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法華寺十一面觀音菩薩像은 높이 100cm의 입상으로 한그루 의 비자나무(榧)로 된 9세기 檀像풍의 일목조상으로 알려져 있다. 본 상에서 특징적인 것은 얇은 동판을 잘라서 鬢髮과 垂髮이 바람에 나부끼는 것같이 표현된 점인데, 마치 이와 대 응하는 것처럼 바람에 펄럭이며 뒤집힌 천의의 끝단 표현도 훌륭한 조각 기법으로 완성되어 주목된다. 이와 같은 이른바 風動表現에 관해서는 중국 당대 화가 吳道玄의 화풍을 답습 한 결과라고 한 井上正의 견해가 정착되었다. 그런데 본 상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光明皇后연고인 東大 寺아미타당에 안치된 檀像十一面觀音像(현존하지 않음), 혹 은 紫微中臺十一面悔過所의 畵像本尊(현존하지 않음)의 模刻 이라고 하는 견해가 제기되었다. 원래 光明皇后의 십일면관음 신앙은 아미타신앙과 결합한 신앙으로, 8세기에 제작된 東大 寺아미타당상이나 紫微中臺畵像本尊도 황후의 아미타신앙 과 밀접하게 관련하고 있으며 陀羅尼集經에서 말하는 阿彌 陀佛輪印法과 같은 수행법인 同經에 게재된 掐數珠印제11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한다면 法華寺 像에서 보이는 吳道玄풍의 풍동표현이나 未開敷蓮華등을 조 형화 한 광배는, 아마타불의 극락정토에 서있는 십일면관음을 표현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생각되는데, 光明皇后에 얽힌 설 화에 물든 法華寺像도 황후의 십일면관음신앙의 계보를 잇는 상으로 원래는 法華寺아미타정토원 금당에 모셨다고 하는 선행연구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法華寺像의 풍동표현 이나 광배 장식은 光明皇后의 십일면관음신앙의 성격을 전해 주고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특수한 표현은 紫微中 臺畵像本尊등에서 이미 채용된 표현을 法華寺像이 답습한 결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예전부터 추정된 것처럼 法華寺像 은 여전히 光明皇后연고의 십일면관음상의 모각이었을 개연 성이 높다.
        7,700원
        14.
        2017.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김동리의 『을화』와 치누아 아체베의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를 대상으로 한다. 두 작품은 모두 기독교와 토착 신앙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나, 차이점 또한 확연하다. 을화 에서 기독교는 서구 제국주의와 동의어가 아니며, 기독교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토착 신앙과 가치체계를 고수하는 부모 세대와 기독교적 가치체계를 받아들인 아들 세대는 서로 충돌하게 된다. 그 결과 을화에서는 아들 영술이,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에서는 아버지 오콩코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영술의 죽음은 기독교가 토착 신앙화되고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결합하면서 일어난 것이었다. 오콩코의 죽음은 기독교로 대표되는 서구 제국주의 세계의 폭력 때문이었다. 그러나 두 작품의 결말에서, 기독교와 지배 이데올로기의 양 면성을 읽을 필요가 있다. 젊은 세대를 희생양으로 삼은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와 존중받아야 할 문화를 삭제하는 제국주의가 모두 폭력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 다. 종교가 지배 이데올로기와 결합하면서 빚어진 죽음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두 작품을 재독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기반으로 종교 간의 갈등이 문학작 품에서 그려지는 조건과 인물형을 유형화할 수 있을 것이다.
        5,500원
        15.
        2016.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1605-06)에 드러난 스코틀랜드의 토속 원시 신앙, 즉 하일랜드 샤머니즘의 그림자를 추적하려는 종교민속학적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맥베스』의 주조를 이루는 기후, 나무, 새에 대한 모티프는 켈트 신 앙의 뿌리 깊은 핵심 요소들이다. 천둥, 번개, 비를 동반하여 등장하는 세 마녀, 나뭇가지를 들고 버넘 숲에 대한 예언을 하는 유령, 새가 날아다니는 패턴을 보 고 신탁을 읽어내는 새 점성술사인 어거(augur)의 흔적을 지닌 레이디 맥베스를 비롯하여 작품 전체에 스며있는 불길한 징조로서의 새의 이미지는 고대 켈트 사제인 드루이드(Druids)의 모습을 파편화해놓은 것이다. 왕의 장자인 말콤이 잉글랜드에서 병사를 일으켜 버넘 숲 나뭇가지로 위장한 군대로서 맥베스를 처 단하는 대결말은, 로마군이 처음 스코틀랜드에 진출하여 성스러운 나무들을 잘 라버리고 드루이드 계급을 처단했던 역사의 순간과 중첩된다. 이는 숲과 나무에 서 신탁을 받는 고대 켈트 오크 ‘신화’를 처절히 해체시켜버리고 기독교가 세력 을 쥐는 양상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켈트 신앙의 핵심적인 스토리텔링 코드들을 활용하여 고대 자연숭배가 기독교라는 새로운 계시종교와 갈등을 빚다가 패권을 빼앗기는 과도기의 모습을 의미심장하게 그려내고 있다.
        6,900원
        16.
        2016.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시대 다라니경전류와 관련된 문헌들 을 고찰하여 왕실발원판 『오대진언집』이 조선시대에 민중들의 관음신앙을 형 성하여 발전하는데 미친 영향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세 단계로 논의를 전개하였는데, 첫째는 오대진언집의 성격을 규명하고, 둘째는 왕실발원판의 간행자의 의도와 역사적 배경을 고찰하고, 셋째는 왕실발 원판의 특징을 고찰하였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것은 첫째는 오대진언집이 관음 신앙을 위한 다라니들을 모아 간행되었다는 점, 둘째는 인수대비가 민중들이 쉽 게 다라니를 독송하도록 다라니를 언해로 표기하였다는 점, 셋째는 관음신앙을 선양하기 위하여 영험약초 를 언해하였다는 점을 밝혔다. 특히 왕실발원판이 조선 후기까지 민중들의 관음신앙을 형성하고 발전시키는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왕실발원판의 일부분인 영험약초 가 독립적인 문헌으로 간행되어 조선 후기까지 유통되었다는 것을 규장각 소장 문헌들을 통해 밝혔다.
        5,700원
        17.
        2015.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계몽주의는 18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문화적 그리고 지성적 움직임이었다. 그 것은 삶과 현실을 이해하고 설명하는데, 전통적인 권위였던 종교성에 대항하여 이성의 힘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항상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면만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이성과 과학 그리고 기술에 대한 지나친 강조로 인하여 때 론 인간성의 파괴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다니엘 데포의 로빈슨 크루소 는 이 러한 계몽주의가 한창이던 시대에 쓰여졌다. 흥미롭게도 이 소설은 인간의 이성 과 신앙이 대립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내적으로 연관되어질 수 있는 가능성 을 보여주고 있다. 첫째, 계몽주의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이성의 힘이 크 루소가 일상의 필요한 것들을 창조해 내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은 분 명하다. 일상의 필요한 것들은 일종의 미시적 의미의 문명이나 문화를 암시한 다. 둘째, 제국주의와 노예문제와 관련하여 크루소는 계몽주의의 부정적인 면을 보여준다. 셋째, 이성과 신앙은 크루소의 회심의 과정과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5,400원
        18.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신앙과 이성의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의 논란과 해결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난제로 남은 후기 하이네의 종교관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한다. 신앙과 이성의 조화 속에서 하이네는 맹신과 광신에 빠진 기존의 종교제도를 비판할 수 있었으며, 현실에 대한 부정과 체념을 넘어 역사의 올바른 전개를 위한 미래의 비전을 견지할 수 있었다. 우리는 하이네의 이러한 이성을 신앙적 이성이라 규정하였다. 하이네에게 있어서 신앙과 이성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았고, 보완적인 관계 속에 양립할 수 있었다. 그는 신앙과 이성이 빚어내는 긴장과 갈등의 관계 속에서 신을 인식하고 증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역사현실의 부정성을 인식하고,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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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11.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새터민의 한국사회에서의 소외와 적응문제 그리고 새터민 선교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에 대한 문제제기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동안 새터민의 국내정착문제는 새터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과 그에 따른 그들의 변화만을 탐색해왔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한국 사회일원 모두가 새터민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사회공동체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먼저 국내 정착과정에 있는 새터민과의 통합을 위한 기초를 놓기 위해서는 내국인과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명쾌하게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였다. 이는 상호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이질성은 동질성의 회복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하고, 차이는 공존을 발생하는 원인으로서 받아들여야 함을 전제로 한다. 이것은 새터민만을 문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닌 한국 사회 구성원들도 문제 대상의 입장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인식은 사회복지 면에서는 통합적인 사고에서, 선교적인 면에서는 통전적인 사고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 하에서 본 연구는 새터민의 삶의 질과 신앙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기 위하여 설문조사를 활용한 양적연구방법을 시행하였는데 개인특성, 환경특성, 개인과 환경의 상호관계 특성에 따라서 비교분석하였다. 각 특성들의 차이 그리고 삶의 질과 신앙의 차이는 t 검증과 일원변량분석(one way-anova), 각 특성들이 삶의 질과 신앙에 미치는 영향은 회귀 분석(Regression Analysis)등의 통계분석을 활용하였다.그리고 선교에서는 복지로서의 사회구원과 신앙으로서의 영혼구원이 같은 개념이 아니며, 양자가 혼합된 요소도 아니며, 별도의 통전적인 새로운 요소임을 알 수 있었다. 즉, 신불신을 막론하고 사회복지적 지원은 공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것이 신앙의 모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교는 이와는 별도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새터민 자신의 문화성이나 긍정성은 기독교의 복음적 신앙을 세울 수 없으며, 오히려 사회적 지지와 종교적 의지가 기독교 신앙을 견고히 하는데 필수 요인임이 확인되었다. 결국 새터민에게 가족과 사회적 구성원의 정신적 지지가 안정적으로 국내 정착하는데 가장 중요하며, 여기에 그들의 기독교 복음의 수용은 삶의 질과 신앙에 모두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통전적 새터민 선교가 효과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복지는 복음 안에서 이루어질 때 삶의 만족도가 극대화 되었고 새터민을 사회 일원으로 굳게 세워짐을 알았다. 내국인과 상호관계에 두터운 새터민은 향후 북한선교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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