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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조영석(趙榮祏, 1686-1761)은 정선(鄭敾, 1676-1759)이 산수화에서 이룩한 예 술적 혁신을 ‘개벽(開闢)’이라고 평가하였다. 정선 이전에 우리나라 산수화의 주류는 중국의 화풍을 수용・변형시킨 것이었다. 정선 이전에도 실경산수화는 그려졌다. 그 러나 이 그림들은 실경감(實景感)이 부족했다. 1711년, 조선시대 회화에 일대 분수령 을 이룬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것이 바로 정선의 금강산 여행이다. 그는 이 여행을 마 친 후 <<신묘년풍악도첩(辛卯年楓岳圖帖)>>을 그렸다. 정선이 그의 진경산수화를 통 해 이룩한 거대한 혁신은 무엇이었을까? 정선이 조선시대 산수화에 혁명적인 변화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창의적으로 미점(米點)을 금강산 그림 등 그의 진경산수 화 제작에 활용하였기 때문이다. 미점은 북송시대의 화가인 미불(米芾, 1051-1107) 과 그의 아들인 미우인(米友仁, 1086-1165)이 창안한 회화 기법이다. 미점이 사용된 산수화를 미법(米法)산수화라고 한다. 미점은 구름이 끼고 안개가 자욱한 자연의 습 윤한 모습을 묘사하는데 주로 쓰였다. 그런데 미법산수화는 실경산수화가 아니다. 상 상 속의 구름 낀 산을 그린 것이 미법산수화이다. 정선은 중국의 화가들과 달리 미점 을 실재하는 경치를 그리는데 사용하였다. 즉 그는 미점을 구름과 안개가 낀 산의 습 윤한 모습을 표현하는 데 쓰지 않고 실제 경치를 묘사하는데 사용함으로써 미법산수 화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신묘년풍악도첩>> 속 <단발령망금강산>을 보면 단발령을 묘사하는데 많은 미점이 사용되었다. 같은 화첩 속 <장안사>에는 옆으로 긴 점이 나무를 표현하는데 사용되었는데 이 점은 미점의 변형이다. 정선은 미점으로 조선의 산천을 그렸다. 결국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미점으로 그려낸 실경산수화’라고 할 수 있다. 조영석이 언급한 ‘개벽’은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미점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사용에서 비롯되었다. <<신묘년풍악도첩>>은 1711년에 정선이 이룩한 회화 혁명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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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대행 선사의 실천수행론에 내포된 마음치유 요소와 원리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남방불교 수행 용어인 위빠사나의 개념에 초점을 맞추어 상통점을 고찰하고자 한다. 위빠사나는 붓다가 해탈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한 수행법으로 마음챙김의 심리치료적 효과까지 발견되면서 마음치유기제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수행은 삼독심[貪瞋癡]의 소멸로 뜻하는 열반의 경지 에 다다르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 대행선사의 실천수행법도 마음챙김에 상응하는 심리치료기제로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유익한 성장과 변화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종교적 실천방안으로 내면관찰이라는 독특한 수행론인 주인공관법을 제시 하였다. 진리관과 수행론의 두 가지 기초위에 세워진 주인공관법은 불교 수행법을 포괄하는 계(戒)・정(定)・혜(慧) 삼학을 중심으로 의식적 관찰 을 잘 활용한다. 대행선사의 실천수행론인 주인공관법은 마음치유 요소와 원리를 제시 하며, 심리치료기제로서 이론적 체계를 갖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주인 공관법을 심리치료에 적용할 때 위빠사나(마음챙김의 확립)와 상통해 마 음치유가 일어난다는 것을 시사한 점에 의의가 있다. 이러한 시도는 위빠사나 명상을 심리치료의 기법으로 활용하려는 주요 한 흐름을 벗어나 주인공관법의 치료적 잠재성과 적용력을 확장하는데 매진하는 일환이 될것이다. 연구 결과 대행선사의 수행법인 주인공관법의 마음치유기제도 현대사 회에서 수행하는 사람들이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위빠사나 수행법과 유사성을 갖고 있다. 두 수행법의 마음치유기제는 내면관찰로 자신의 의 식 경험을 알아차림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하여 마음의 건강과 창조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본다.
        10,800원
        3.
        202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조선불교통사에는 조선시대 불교 신행을 참선・간경・염불로 요약하 였으며 이와 같은 양태는 현대 한국불교 불자들의 신행으로 변함없이 유 지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불교를 지탱하고 있는 중요한 요소 중에는 불상 과 사찰의 조성・점안・공양・조석예불 등의 외형적 요소가 있으며, 이들 은 모두 밀교에서 기인한다. 밀교는 불교의 의례 소재를 이루지만 내면적 으로는 초기 불교의 선정・유가행을 발전시켜 삼밀가지(三密加持)・즉신 성불(卽身成佛)과 같은 출세간 수행의 요소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고 려시대 말에는 임제선 풍토의 선이 주도하지만 동시에 밀교를 통해 수행 의 마장을 물리치고 보살지의 유가행을 도와 법신・보신・화신의 삼신을 성취하는 불교 수행의 정점이기도 하다. 이처럼 선밀쌍수(禪密雙修), 혹 은 선밀겸수(禪密兼修)는 밀교가 동아시아에 성행한 이후 시작된 것으로 선과 밀교를 병행하는 실천 수행의 전통을 가리킨다. 그렇지만 중심축은 선종이며, 밀교는 선종과 융합하되 수행의 보조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 한다. 한국불교의 선밀쌍수의 연원은 신라시대 밀교 아사리인 불가사의로서 불가사의는 자신의 저서인 공양차제법소에서 단밖에 깨닫지 못하는 근 기를 위해 차례의 방편을 시설한다고 하여 돈오(頓悟)를 근간으로 밀교의 방편이 시설되는 이유를 밝혔다. 선불교는 초조 달마대사 이후 많은 발전 단계를 거쳤지만, 근본은 능가경에서 볼 수 있는 대승보살도의 계승이 며 돈오의 깨달음 이후에도 후득지(後得智)를 강조하고 있으며, 마조의 조사선과 임제선 이후에도 중생의 고난과 국가재난을 구제하는 무위진인 (無位眞人)의 행도에 밀교가 활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불교의 경우 천수경의 유행은 일찍이 다라니를 선정장(禪定藏)이라 하여 진언과 다 라니를 선정의 범주에 포함하였다. 고려시대에는 범서총지집이 선밀쌍 수의 전적으로 꼽히며, 많은 선사들의 선사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한 선밀쌍수의 전통은 고려시대 이후 조선시대로 계승되고 근대의 선사 들에게까지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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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2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의 목적은 청허휴정(1520~1604)의 심공급제(心空及第) 기반의 깨침과 선명상시 특징을 살펴보는 데 있다. 숭인 장로의 ‘심공급제’의 가 르침을 받아 출가 한 휴정은 임제종의 종풍을 이어받아 마음이 모든 것 의 근본임을 깨닫고 지관(止觀)을 통하여 본래 모습을 찾고자 하였다. 특 히 그는 세상과 절연하여 청산과 백운 속에서 무상함과 깨달음을 구하고 교화하는 의연한 수행 자세를 보여주었다. 깨달음의 세계나 선심은 언어 의 압축과 고도의 상징적 언어로 표현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휴정은 구도 와 깨달음, 보임(保任)과 교화의 과정에 있어 맑고 탈속한 마음의 경계를 가장 절제된 시적 양식의 하나인 오언절구와 칠언절구를 통해 잘 표현하 였다. 이는 곧 휴정의 선명상시의 특징이자 그의 선적 직관과 시적 상상 력이 조화를 이루어 빚어낸 깨침의 미학이다. 선시가 철저한 구도와 깨달 음의 표현이라 할 때, 철저하게 깨닫는다는 것은 나와 너, 그리고 그 모 든 존재와의 관계성을 깨닫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휴정의 ‘심공급 제;의 선명상시를 읽고 이해하며 감상하는 것은 탐・진・치 삼독으로 번 다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내려놓기’의 지혜와 ‘텅 빈 충만’의 기쁨 을 전해주는 치유적 의미로 작용할 수 있다.
        8,000원
        6.
        2024.02 KCI 등재후보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고에서는 소를 통해 자신의 본성을 회복해 가는 십우도 (十牛圖)와 청소년들이 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비교· 고찰하였다. 청소년들이 자아정체성 확립을 통해 긍정적인 가치관과 자아를 형성하여 성숙한 사회적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현대 사회에 중요한 과제이다. 불교에 서 인간의 불성(佛性)을 소에 비유한 십우도는 선(禪) 수행 단 계를 소와 동자에 비유한 그림으로 자신의 본성을 발견하고 깨닫는 과정을 열 단계로 표현하였다. 십우도는 참나를 찾는 여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치유와 수행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본 고에서는 청소년들이 자기 성찰과 치유를 얻고 세 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발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곽암 의 십우도와 상관성을 살펴보았다. 잃어버린 소를 찾아서 방 황하다가 소를 길들이면서 소와 일체가 되어 참나를 회복하 고 깨달은 후에, 다시 돌아와 중생 구제한다는 십우도는 청 소년의 자아정체성 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 고 사료 된다. 자아정체성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내면 의 탐색, 도전과 성장, 인간관계와 영향, 그리고 성찰과 깨달 음은 십우도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십우도를 통 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삶을 찾도록 방향을 제시해서 그들이 건강한 자아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목 적으로 하는 본 고는 삶의 가치관과 자아정체성 확립으로 중 요한 시기인 청소년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여 긍정적인 지 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6,100원
        7.
        202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예방적 선불교 명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프로그램의 실시가 심리적 안녕감과 자기자비 증진에 효과가 있는 확 인하는 것이다. 방법 유사실험설계(Quasi-experimental design)를 통하여 성인 여성 실험집 단 19명, 통제집단 23명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효과 검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하여 2023년 2월 2박 3일 예방적 선불교 명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심 리적 안녕감 척도와 자기자비 척도를 활용하여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여 프 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였다. 결과 첫째, 예방적 선불교 명상 프로그램은 성인 여성의 심리적 안녕감의 하위 요인 중 긍정적 대인관계, 척도 전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둘째, 예방적 선불교 명상 프로그램은 성인 여성의 자기자비의 하위요인 중 마음챙김과 척도 전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에서 선불교 명상 프로그램은 확고한 불교 교학을 기반으로 이론 과 방법을 연결한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든 쉽게 접근이 가능한 예방프로 그램을 실시하고 그 효과를 확인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6,600원
        8.
        202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목적은 만해 한용운(1879~1944, 이하 만해)의 일제 통치시기에 선명상적 사유를 기반으로 형성된 시를 중심으로 마음을 힐링하고 시대극복 성 찰과 희망의 메시지가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에 있다. 일제의 어떠한 회유와 강요에도 굴하지 않고 지조를 지키며 불굴의 정신으로 조국독립 과 인류평화를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았던 만해에게 시를 쓰는 것은 그 자신에 대 한 고백이며, 고난의 극복 힐링 명상이며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생명사랑 을 실천하고자 하는 몸짓이었다. 여기에는 풍부한 선시적 이미지로 은유와 상 징, 비유와 역설을 통하여 보다 높은 정신적 차원에서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이 농축되어 있다. 그 결과물이 『님의 침묵』이다. 특히 시집 『님의 침묵』(1926)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님’은 연인・조국・ 부처 등 다층적인 의미를 지니며, ‘님의 침묵’이라는 표현은 당시 일제 강점기 의 암울한 민족상황을 가장 압축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비록 ‘님’은 침묵하였지 만 만해는 결코 침묵하지 않았다. ‘님’을 찾아내어 어두운 현실을 살아가는 조 선 민족의 가슴에 현실극복의 의지와 자유와 평화가 담보된 독립 국가와 인류 평화를 찾으려는 무한한 자긍심과 연대의식을 심어주고자 하였다. 그래서 만해 에게는 만물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화합하는 사랑과 평화의 관계망 구축이 그 의 유일한 화두였다. 그것은 나와 세계가 하나로 이어진 일체동근이라는 삶의 인식에서 비롯된다 할 수 있다. 그것은 곧 모든 생명존재가 상호 연기적이며 상 호의존의 화엄적 세계관을 역동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시적 방편이라 할 수 있 다. 따라서 동체대비의 생명존중과 자유와 평등 기반의 깊은 사유에서 형성된 만해의 선적 사유의 명상 시들은 일제 강점기라는 어두운 시대의 고난을 극복 하고 해방된 미래를 지향하게 하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담론으로서 그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5,800원
        9.
        2023.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이성선(1941~2001)의 시적 세계를 우주적 교감과 불교적 상상력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데 있다. 자연은 인간의 삶과 분리될 수 없 는 유기체다. 이성선의 시는 자연과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이었다. 자연계 의 모든 존재에 귀를 기울이고 우주적 교감을 시화한 그의 시는 불교적 색채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집 산시(山詩)를 비롯한 다른 여러 시집들 에서도 보이듯이 ‘산의 시학’의 원천이 되었다. 이는 곧 해탈을 지향하는 불교적 사유와 맞닿아 있다. 이 글에서는 그의 시적 세계를 해탈 지향, 우주적 교감과 화응(和應), 불교적 사유의 상상력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성선은 잃어버린 자아를 찾기 위해 고통스런 창작활동에 전념한다. 철저한 자아 파괴를 통해 해탈을 꿈꾸고, 현실적 구속과 미망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향유하려는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의식의 구체적 진 술은 「출가」와 같은 비움과 해탈에서 무소유의 신성한 세계관을 구축하 고 있다. 무엇보다 이성선에게 자연은 구도(求道)와 합일의 대상이었다. 그가 만 난 사물들은 우주와 내밀하게 연결되어 교감과 화응하고 있다. 따라서 형 이상학적인 것과 천체 이미지가 우주적 상상력으로 매개되고. 초월적 공 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상상력으로 일체의 집착까지 버리고 우주와 교감 하게 된다. 나아가 이성선은 자연을 화엄적 상상력으로 인식하였다. 설악을 화엄 의 바다로 인식하며, 진정한 구도자의 모습을 찾고, 인간은 우주의 일부 라는 불교적 이미지와 초현실의 선적인 경지로 인간과 자연의 영속적인 합일을 지향하였다. 이러한 시적 태도는 ‘진속불이(眞俗不二)’ 화엄적 세 계관을 배태시키면서 불교적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다. 산시(山詩)는 소재주의에서 벗어나 화엄적 내면세계로 우주적 교감과 불교적 상상력을 화응하는 경향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다.
        8,300원
        10.
        2023.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Purpose: This study explored illness experiences and the demands for a health-related program tailored to individuals with chronic disease at one of the Korean Seon Centers. It also utilized this information as foundational data for developing a program tailored to their needs. Methods: The study utilized focus group interviews to collect data from members of one of the Korean Seon centers who have chronic disease, regarding their illness experiences and their expectations for disease management programs. The collected data was then analyzed using the qualitative content analysis method. Results: The analysis yielded five overarching themes and 14 subthemes. These themes included opposing responses to disease diagnosis, reflections on the causes of disease, efforts toward disease recovery, obstacles to disease recovery, and the need for a customized disease management program. Conclusion: The findings highlighted the challenges the participants faced in their disease recovery process. They expressed a strong desire for a comprehensive management program that incorporates in-depth information, experience sharing, and education. Such a program would empower individuals to take control of their physical and mental well-being.
        4,200원
        11.
        2022.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연구는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포교 성공사례 중 한 곳인 한마음선원을 대상으로 포교 성공요인과 위험요인을 분석한다. 연구자는 일반적인 관점 과는 다른 관점, 즉 성공요인보다는 위험요인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성 공적인 포교 사례들을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사례들로서 주목하여 각각의 사례에서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기존 방법론이 아닌 새로운 방법론을 제 시한다. 대략적으로 정리하면, 성공사례들 속에서 공통적인 ‘성공적인 포 교 조건’을 정리하고, 특정한 사례(이 연구에서는 한마음선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포교 조건 중에서 가장 취약한 것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그 대 안을 찾는다. 성공적인 포교 조건은 조직 요소와 전법 활동요소로 구성되 며, 불교조직의 요소는 불법승의 체계를 갖춘다. 첫째, ‘불’을 의미하는 사찰지도자의 리더십. 둘째, ‘법’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사찰지도자의 이념과 그 이념을 전달하는 교육체계, 셋째, ‘승’을 위한 사찰지도자의 이 념을 반영한 운영체계와 신도조직이다. 그리고 전법 활동은 교화를 지향 하는 포교와 ‘법’의 실천과 요익중생의 구체화인 사회적 실천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전법활동은 사회와 사찰이 만나는 접점으로 사회적ㆍ지역 적 요구를 반영해야 성공적인 포교 활동이 가능하다. 선행연구와 한마음 선원의 자료를 통해 현재 한마음선원은 포교 조건을 충족하고 있음을 확 인하였다. 그리고 위험요인으로는 대행스님 리더십의 새로운 정리와 계 승, 사회활동을 검토하였다.
        8,300원
        12.
        2021.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염장(鹽醬)은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기저 음식으로 밥, 국, 반찬으로 구성된 한국 식사구조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물이다. 본고는 삼국 시대에서 조선 시대에 이르는 불교사찰과 일반사회의 식재료로서의 염장의 내용을 개괄하고 고려 시대 원감국사 충지(圓鑑國師 冲止)의 시문을 통해 불교 수행자로서 산중 음식 생활에서의 염장의 모습과 선어(禪語)로서 염장이 선불교의 수행과 깨달음에서 어떠한 상징과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를 고찰하였다. 이 연구에서 통일신라 시대 불교사원의 장독대인 장고(醬庫), 고려 시대 태안 마도선의 동식물, 음식유물은 해당 시기 음식문화를 밝히는 핵심자료로 기능하였으며 각 시기 문헌 자료와 더불어 상호보완적으로 당시의 음식실태에 객관성을 부여하는 기능을 하였다. 산중사찰 수행자의 염장 생활과 선어(禪語)와 선지(禪旨)로서의 염장고찰은 원감국사의 시문을 통해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와 화두로 정착하는 모습을 고찰하였다.
        7,000원
        13.
        2021.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동아시아 불교의 수행 전통이었던 선(禪)은 근대 이후로 내용적으로나 외형 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 변화 양상 가운데 주목할 만한 특징은 세속화 (Secularization)였다. 이러한 양상은 현대사회에서 종교문화 전반에서 나타난 세 속화 현상과 궤를 같이 한다. 세속화라는 의제는 서구 종교학 분야에서는 20 세기 중반부터 이미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전근대 문화의 산물인 종교문화가 근대문명과 조우하면서 형식과 내용 양쪽 면에서 세속화는 피할 수 없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행복’이나 ‘해방’ 등의 주제가 ‘구원’의 문제를 대치할 정도로 기독교 문화에서 부각된 점이다. 동양의 선(禪) 문화는 젠(Zen)이라는 일본 근대 신불교의 한 형태로 서구에 유입되었고, 명상 혹은 심리치료 기법과 결부되면서 서구사회에서 대중적으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서구사회에서 선은 적극적인 사회참여, 민주화된 재가자 중심의 조직 구성 등의 세속화 양상을 두드러지게 드러냈다. 이런 세속화 된 가치관에 따라 행복이라는 주제가 해탈이나 열반에 못지않은 혹은 그것을 대체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선에서도 부각되었다. 근대 이후 한국불교에서도 선의 세속화 양상이 확인되는데 세속권력과의 깊은 유대관계, 사찰 경영의 많은 부분을 세속법에 의존하는 형태, 서구 명상 문화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수용, 재가수행자를 중심으로 하는 수행 문화의 확산, ‘행복’을 선 수행의 가치로 적극 수용하는 등의 특징을 보여주었다. 이제 세속화 시대에 선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설정하는 것이 중요한 사안이 되 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근대 이후 종교 영역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세속화 양상에 대한 고찰을 통해 선의 방향성을 새롭게 가늠해 보았다.
        6,300원
        14.
        2020.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목적은 무산 조오현(1932~2018)의 선적 사유와 그 시적 형상화의 의미를 살펴보는 데 있다. 그는 선승이며 시조시인으로, 1968 년 『시조문학』의 추천을 받아 등단하였으며, 신흥사 주지와 회주, 만해 사상실천선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심우도』, 『절간이야기』 등 의 시집과 『산에 사는 날에』, 『선문선답』, 『죽는 법을 모르는데 사는 법을 어찌 알랴』 등의 산문집을 남겼으며, ‘공초문학상’과 ‘정지용문학 상’ 등을 수상했다. 무산의 시세계가 지향하고 있는 특징은 선적 사유의 형상화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시에서 보여주는 구도와 깨달음의 성찰은 무념, 무상, 무욕의 탈속한 자연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시 창작과정에 있어 생겨나는 갈등과 의문에 대해 선문답과 같은 물음으로 그에 대한 답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묻기도 하고, 또한 다양한 사람들 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가야할 길이 어디인지를 제시한다. 가령, 「아지랑이」, 「적멸을 위하여」, 「산창을 열면」, 「무산심우도」, 「무 자화 부처」, 「일색변, 「무설설」, 「아득한 성자」 등에서 보여주는 역설의 언어는 그 자체가 선의 화두이면서 언어적 해체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수행자로서 깨달음을 얻기 위한 자아성찰과 고뇌의 심경을 표출한 무산의 시 세계의 특징은 모든 분별의 경계선을 허물어가는 원 융의 사유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사량 분별에 의한 수많은 경계선 들을 해체하면서 궁극적으로 차별과 대립을 뛰어 넘은 원융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구도를 향한 시적 노정에 성/속, 스님/속 인, 산중의 일/ 세상일 들을 두루 담아내려는 끊임없는 시도를 보여주 는 그의 시적 세계에는 수행자로서의 치열한 구도와 깨달음, 그리고 상 호연기의 생명존중과 자비실천의 모습이 선명히 형상화되어 있다.
        7,000원
        16.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조선 중기의 문신 이산해는 1576년에 <이달선비>, 1577년에 <이언적신도비>, 1585년에 <조광조신도비>를 썼다. 3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까지 쓴 삼비 중 첫 비인 <이달선비>는 조선시대 승정원 좌부승 지를 지낸 문장가 이달선(1457-1506)의 묘비로, 전남 화순군 화순읍 앵남리 도덕산 아래에 있다. 윤구가 비문을, 이이가 추기를 짓고, 비액과 양면의 글씨는 모두 이산해가 써 당대의 명문장가와 명필의 조합이 환상적인 의미 있는 비다. 전서와 해서로 쓴 이산해 글씨의 출중함은 그가 조선 중기의 명필임을 분명히 말해 준다. 이 글은 두 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이달선비> 글씨의 특징을 살펴 그 서예사적 가치를 찾아보기 위한 것이다. 변화가 많은 비액의 전서는 물론 정연하면서 행기가 부분적으로 있는 전면의 해서, 행서의 필의가 농후한 후면의 해서까지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쓰여 <이달선비>는 첩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이산해의 특출한 솜씨를 보여 준다. 동시에 비 상부의 원형, 전서의 원필, 해서 비문의 유려한 서풍이 종합적 조화를 이룬다. 이런 이질감과 동질감을 동시에 표현한 이비는 문화재적 가치가 큰 금석문이다. 이산해는 조선 초기의 유행 서풍인 송설풍을 잇고, 중기의 유행 서풍인 석봉풍과 부분적으로 그 맥을 같이 하면서 동시에 풍후한 안진 경풍도 드러냈다. 그러나 그들에 머물지 않고 힘차면서 유려하고, 노 련하면서 능통한 자신의 독창적 서풍을 창조하여 일가를 이룬 명필 이다. 따라서 그의 나이 38세에 쓴 첫 비인 <이달선비>의 서예사적 가치도 마땅히 그의 서예적 명성에 걸맞게 평가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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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의 목적은 조선 중기 부휴 선수(1543-1615)의 법맥 및 사상의 특징과 이것이 그의 시 세계 어떻게 투영, 변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 는 데 있다. 청허 휴정과 함께 한국불교의 근간이 되고 있는 조사선 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부휴 선수는 탁월한 시적 재능과 선적 상 상력으로 격조 높은 수많은 시를 남겼다.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성성 적적(惺惺寂寂)한 수행과 깨달음의 선심(禪心)을 노래한 『부휴당대 사집』이다. 여기에는 구도의 여정과 깨달음의 시, 조사선에 충실한 격외와 시법의 시, 유불회통의 교유의 시, 자연교감을 통한 세외지심 의 시, 애국애민의 시 등 빼어난 시문학 작품들이 실려 있다. 무엇보 다도 그의 선심을 시적으로 형상화 하는 데 있어서 중심적인 사유는 모든 대상과 현상, 사량 분별을 초월하여 일체화 하는 것이다. 결국 그의 이러한 선적 사유의 시적 형상화는 고도의 상징과 은유, 그리고 역설적인 반상(反常)을 기반 한 시적 상상력의 조화로운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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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201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일본의 유명 소설가 다치하라 마사아키(立原正秋, 1926-1980)의 『겨울의 유산』에 대해 새로운 해석 방법을 시도한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일본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서 한국의 선불교 배경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낸다. 주인공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인간의 근본 숙제 중 하나인 허무와 고독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하고 각각 자살과 외도라는 방법을 택했다. 주인공 역시 같은 정서를 공유하고 있지만 삶과 죽음의 경계가 따로 있지 않다는 깨달음과, 아들이 아버지가 되고 그 아들이 또 아버지가 되는 과정의 반복에서 가족의 의미를 깨달음으로써 이를 극복하게 된다. 이러한 줄거리 속에 중요한 장치로서 사용되는 것이 선불교의 선문답과 선시이다. 본 논문은 『겨울의 유산』에 언급된 선문답과 선시의 분석을 통해 주인공이 허무를 극복하는 과정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주인공은 ‘행복과 무상의 경계선’에 대한 화두를 시작으로 ‘남전참묘’, ‘한서도래회피’ 화두를 통해 현실적인 욕망을 극복하고 종국에는 ‘대도무문’이라는 화두로 깨달음을 얻어 무상함을 극복하는 구조로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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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의 목적은 편양 언기(1581∼1644)의 선사상 특징과 그것이 구도와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 깨달음을 증득한 후의 보림(保任), 자연교감과 방외(方外)의 생활과 대중교화에 있어 어떻게 투영, 시적 형상화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데 있다. 언기는 교와 선을 별문(別門)으로 보지 않는 서산 휴정(西山休靜)의 사상을 계승하고 있다. 언기의 선사상의 핵심은, 선은 교외별전의 경절문이며, 선교일치의 사상을 보이면서 선을 교보다 우위에 둔 점, 깨달음에 이르는 문을 경절문, 원돈문, 염불문 등의 삼문으로 구분한 점, 그리고 그 삼문은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자성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궁극적인 경지는 같다는 것이다. 언기는 서산의 ‘4대 문파’ 가운데 최대 계파로 조선 후기 불교교단의 대중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는 자신의 득도와 참선 수행에만 전념하지 않고, 10여 년간 평양성 근처에서 양을 치고 걸인들을 보살피는 등 중생의 아픔을 함께 나눈 철저한 보살행을 실천했다. 그의 「편양당집」에 수록된 시들은 구도의 과정과 깨달음을 노래한 시, 산승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자연과의 감회를 읊은 시, 찾아오는 속인들을 향해 읊은 시, 도반의 선승들에게 준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이러한 시문은 치열한 구도와 깨달음을 향 한 수행과 대중교화에 진력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여기에는 선심(禪心)의 시심화(詩心化)가 잘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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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17.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관음신앙에 대한 천태의 선적 이해를 분석해 정리한 것이다. 동북아 불교신앙의 중요한 형태 중의 하나인 관음신앙은 중국인들에 의해 다양하게 수용되었다. 외재적이며 초월적 존재로 대중적 지지를 받았으며, 중국에 토착화하여 낭랑신앙이나 해신신앙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그러나 천 태지의는 이러한 종교적 관념에 동의하지 않았다. 관음을 수행적으로 이해 하고자 했다. 관음을 천태신앙의 독특한 수행방식인 관법으로 이해하고자 한 것은 법 화경에 대한 그의 주석인 법화문구이며, 이 책의 「석관세음보살보문품」 에서 십쌍과 오척으로 관음보살을 해석하면서 특유의 관법에 의거한 관음보 살의 해석이 등장한다. 이들 중에서 본 논문은 오척을 중심으로 관법에 의 거한 관음보살의 해석을 분석해 정리하고자 한다. 「석관세음보살보문품」의 오척에선 관세음이란 단어를 축자적으로 한 글자 씩 해석하고 있으며, 이 경우 관이란 글자를 관법에 의거해 이해하고자 한 다. 즉, 석관(析觀), 체관(體觀), 차제관(次第觀), 원관(圓觀)이란 의미로 해 석하고 있으며, 이러한 관법은 결국 천태의 일심삼관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본고는 일심삼관의 구체적인 고찰을 통해 관세음의 관을 관법으로 해석하고 자 한 천태의 의도를 살펴보고자 했다. 그리고 관세음의 관이란 글자를 일심삼관이란 관법의 수행으로 이해하고 자 한 근본적인 이유는, 일심삼관이란 수행이 마음의 번뇌 망상을 제거하는 것에서 출발해서 중생을 제도하는 일로 확장된다는 점이다. 또한 일심삼관 의 수행을 통해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현실과 본질의 세계가 실상의 세계 임을 인식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내용은 바로 ‘다양한 세상의 근기를 관찰하고 적절하게 응병여약(應病與藥)’하는 관세음의 속성과 형식적으로 상통하는 점이 있다. 결국 관음은 종교적 수행의 완성이며, 자기의지의 절대 적 실현을 의미한다. 따라서 천태는 관음을 객관화하지 않고, 주체적이며 자 기실현의 완결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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