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마약문제는 전 세계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다른 사회문제들에 비해 그 주목도가 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 만 이 문제는 결코 우리 사회의 주변 문제로 치부될 수 없다. 마약문제 는 한국 사회의 주요 현안들과 긴밀하게 연동되며 시대에 따라 보건문제 를 넘어 하나의 정치문제로, 때로는 경제문제로, 또 일종의 문화현상으로 부각되기도 해왔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역사적 흐름과 시대적 배경 을 역사적으로 고찰해 보는 것은 당대 한국의 사회상을 보다 폭넓게 이 해하는데 있어서도 의미 있는 작업이다. 본고의 목적은 그간 공백으로 남아있던 한국전쟁기 한국 마약문제의 유형과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바 라보는 당국의 문제인식이 이후 「마약법」 제정의 배경으로서 어떻게 반 영되었는지 살펴보는데 있다. 본고에서 주목한 1950년대는 한국전쟁을 전후로 남북 간 치열한 체제경쟁이 벌어졌던 시대였다. 따라서 해당 시 대 연구는 주로 남북 간 경쟁관계로 인한 중독 위험의 증가라는 관점에 서 간단히 이해되어 왔다. 본고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당대 마 약문제의 구체적 유형과 사례를 검토함으로써 마약문제에 비친 한국전쟁 전후 한국 사회의 모습을 그려볼 것이다. 이 시기 마약문제의 양상을 구 체적으로 규명하는 것은 이후 「마약법」 제정의 배경뿐 아니라 현재까지 이어지는 마약문제의 양상을 연속적으로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지점이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법무부에서 지정한 마약사범 전담교정시설의 마약사범을 대상으로 운영 할 수 있는 통합적 프로그램(회복이음 과정)을 구성하고 개발하여 그 효과성을 조사하 였다. 이를 위해 현장 전문가 및 마약재활 전공 교수 등의 TF 개발집단을 구성하였으 며 최근 마약재활 연구 동향과 담당자 및 수용자 인터뷰 등을 종합하여 160시간의 약 3개월의 통합적 프로그램의 매뉴얼을 구성하였다. 서울지역과 경상지역의 교도소 에서 실험집단 20명과 통제집단 20명을 선발하였으며 그 대상에 대한 사전・사후 차 이검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실험 집단에 있어 심리치료 프로그램 후 통계적으로 유 의한 효과가 나타났으며, 무처치 통제집단과 비교도 차이가 있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샘플을 확대하고, 질적 자료를 추가하여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판단할 필요가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을 보완 발전해야 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몇 가지 제한점을 극복하고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이 도구의 적합성과 프로그램 내용의 구성에 대해서도 건강한 논의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국내 입국하는 북한이탈주민이 증가함에 따라 그들이 일으키는 범죄도 다양한 유형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 마약류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주 목하여 북한이탈주민이 마약류 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을 분석하고 마약류 재범을 방지 하기 위한 대책을 제안하는 것이다. 연구방법은 관련기관에서 자료를 보안상 제공하 지 않으며, 개인정보보호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어 문헌 연구와 언론 보도, 통계 자료 등을 활용하였다. 그 결과 첫째, 마약류 교육을 확대하여 실시 둘째, 사용자 식별 후 정기검사 실시 셋째, 심리 상담프로그램 상설화 넷째, 수용소 내 중독프로그램 수 강강제 및 전담 마약관리관 배치 다섯째, 직업재활 지원을 제안하였다.
Drug-induced liver injury (DILI) is considered to be a significant cause of drug wastage. To mitigate clinical DILI risks, assessing drugs using human liver models is crucial since animal studies may fall short due to species-specific liver pathway variations. Cell-based preclinical hepatotoxicity testing is often pertinent. In the present study, cells from a human liver cancer line (HepG2 and HepaRG) were cultured in both formats of 2D and 3D spheroids to explore their responses to drugs. Liver-specific marker expressions across cell lines and culture formats were also examined to assess disparities in DILI marker expressions. After treating each cell with the drugs, cytotoxicity and liver injury markers aspartate aminotransferase and alanine aminotransferase were increased. In addition, liver specific markers albumin and urea decreased in a drug concentration-dependent manner. These findings were consistent with drug sensitivity. Additionally, mRNA expression levels of cytochrome P450 enzymes (CYPs) involved in hepatocellular drug metabolism were compared following treatment with enzyme inducers. CYP1A2 and CYP2C9 were not epxressed in HepG2 cells. HepaRG cells exhibited significantly increased expression of CYP1A2, 2C9, and 3A4 post-treatment. Notably, enzyme expression was notably higher in 3D cultures than in 2D cultures. Collectively, these findings suggest that HepaRG cells and 3D cultures hold promise for evaluating DILI during early-stage drug development.
중국 국가 통계국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9.6%이며, 2035년에는 4억을 초과하여 고령화 사회의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한다. 질병의 발병률이 매우 높은 고령층은 의약품의 복용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많은 반면,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의약품의 복용에 따른 잠재적인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의약품 포장에 대한 고령층의 요구를 수용하고, 의약품 복용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문제는 당면의 과제가 되고 있다. 본 연구는 디지털 휴먼 기술을 도입하여 의약품 포장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강구하고, 이를 통해 고령층의 의약품 관련 문제에 대한 해결을 목표로 한다. 의약품 포장 디자인에 디지털 휴먼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최근 디지털 발전의 추세에 부합하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 포장 디자인에 새로운 사로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문헌 분석법 및 사례 분석법 등을 통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 포장 디자인의 발전 현황을 파악하여, 기존 제한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던 단일 시각 형태의 전통적인 의약품 포장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디자인 방안을 제시하여 고령층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의약품 포장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하였다. 기존 의약품 포장 디자인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디지털 휴먼 기술과 의약품 포장의 결합에 대한 타당성을 도출했고, 실례를 통해 디지털 휴먼 기술이 의약품 포장에 있어 상당한 응용 가치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검증하였다.
마약 중독은 만성재발장애인 동시에 뇌장애로 설명될 정도로 다른 중독에 비해 재 발은 쉽고 회복이 어려워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의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무엇이 마약중독 치료 예후에 도움이 되는가는 치료자들의 가 장 큰 관심사이다. 본 연구는 무작위로 선정된 국내 교정시설 내 마약류사범 369명을 대상으로 한 중독재활치료에서 마약류사범 대상 한국어판 회복단계척도의 요인구조를 분석하고 신뢰도 및 타당도를 분석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회복과정으로서의 변화단계인 전숙고, 숙고, 실행, 유지 요인으로 4개 요인이 추출되었으며, 확인적 요인 분석의 결과는 척도의 적합도와 4요인 구조를 지지하였다. 신뢰도는 전체 .83, 전숙고 요인은 .82, 숙고 요인은 .79, 실행 요인은 .93, 유지 요인은 .81로 나타났다. 회복단 계가 상승할수록 단약자기효능감과 변화준비도 단계 및 치료열망 척도의 인식 및 행 동실천 요인과 정적상관을 보였고, 우울・불안・스트레스 척도 및 전숙고(중독문제를 부인함으로써 회복을 방해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요인)와는 부적상관을 보였다. 이는 한국어판 회복단계척도가 원척도와 같이 네 가지 회복단계를 측정하며 치료의 유지 및 결과 예측의 유용한 척도임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교정시설 내 마약류 사범의 중독특성을 탐색하고 회복가능성을 예측하여 마약 중독재활치료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This study aimed to develop a solid self-nanoemulsifying drug delivery system (solid-SNEDDS) to enhance the formulation of ketoconazole (KTZ), a BCS Class II drug with poor solubility. Ketoconazole, which is insoluble above pH 3, requires solubilization for effective delivery. This SNEDDS comprises oil, surfactant, and co-surfactant, which spontaneously emulsify in the gastrointestinal tract environment to form nanoemulsions with droplet sizes less than 100 nm. The optimal SNE-vehicle composition of oleic acid, TPGS, and PEG 400 at a 10:80:10 weight ratio was determined based on the smallest droplet size achieved. This composition was used to prepare liquid SNEDDS containing ketoconazole. The droplet size and polydispersity index (PDI) of the resulting liquid SNEDDS were analyzed. Subsequently, solid-SNEDDS was fabricated using a spray-drying method with solidifying carriers such as silicon dioxide, crospovidone, and magnesium alumetasilicate. The physicochemical properties of the solid-SNEDDS were characterized by scanning electron microscopy and powder X-ray diffraction, and its solubility, droplet size, and PDI were evaluated. In particular, the solid-SNEDDS containing ketoconazole and crospovidone in a 2:1 weight ratio exhibited significantly enhanced solubility, highlighting its potential for improved medication adherence and dissolution rates.
In order to develop catechin patches for skin regeneration at wound sites, patches with varying concentrations of catechin and chitosan were manufactured. An optimal composition ratio was determined by adjusting the drug release rate and amount, to maximize efficiency. The catechin used in this study was extracted from green tea leaves using a solvent/ultrasonication method, and its characteristics were confirmed through Fourier transform-infrared spectroscopy (FT-IR) and high-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HPLC) analyses. Patches were prepared with different concentrations of catechin and chitosan, and various properties were analyzed using techniques such as FT-IR, water contact angle analysis, and UV-Vis spectroscopy. It was observed that as the chitosan concentration increased, the release of catechin slowed down or almost ceased. A patch manufactured with 1.5 mg/cm2 of catechin at a 1 % chitosan concentration exhibited a high initial release rate over 24 h and demonstrated cellular biocompatibility. Consequently, these patches, with tailored release characteristics based on the concentrations of chitosan and catechin, hold promise for use as drug delivery systems in wound healing applications.
This study aims to prepare a colloidal silica-containing powder to enhance the solubility and dissolution rate of rivaroxaban using a self-nanoemulsifying drug delivery system (SNEDDS). We investigate the impact of colloidal silica on a nanoemulsion system for preparing powdered SNEDDS. The liquid SNEDDS comprises 30/20/50 (w/w/w) Peceol/ Cremophor RH40/Tween 80, which results in the formation of the smallest droplets. Three powdered SNEDDS formulations are prepared by suspending the liquid SNEDDS formulation using colloidal silica and spray drying. The powdered SNEDDS prepared with liquid SNEDDS and colloidal silica at a ratio of 1/0.5 (w/w) exhibits the highest water solubility (0.94 ± 0.62 vs. 26.70 ± 1.81 μg/mL) and dissolution rate (38.4 ± 3.6 vs. 85.5 ± 3.4%, 45 min) when compared to the drug alone. Morphologically, the liquid SNEDDS is adsorbed onto colloidal silica and forms smaller particles. In conclusion, an SNEDDS containing rivaroxaban, prepared using colloidal silica, facilitates the creation of a nanoemulsion and enhances the water solubility of rivaroxaban. Accordingly, this technology holds significant potential for commercialization.
본 연구는 어린 시절과 성장기에 주요 양육자로부터 애착 외상을 경험한 남성 마약 류 중독자들의 마약류 중독과정과 회복과정에 관한 근거이론 연구이다. 연구에서는 남성 마약류 중독자들이 경험한 애착 외상과 마약 중독과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제시 하고자 하였으며, 마약류 중독에서 회복 역시 손상된 애착의 재구성이 어떠한 맥락에 서 중독에서의 회복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목적은 연구참 여자들이 경험한 애착 외상과 마약류 중독과 애착 재구성으로 인한 중독회복 경험을 설명할 수 있는 실천 이론을 생성함으로써 중독과 애착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얻는 것이다. 연구참여자는 이론적 표집으로 마약류 중독에서 회복된 남성 9명을 선정 하였고, 1 대 1 심층 면담을 수행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Corbin과 Strauss(2014)가 제시한 근거이론 연구방법에 따라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 53개 의 개념, 19개의 하위 범주, 6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범주는 애착 외상, 마약 중독, 마약 중독에서 회복까지의 조건과 과정, 작용/상호 작용으로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범주들을 연구하고자 하는 상황에 따라 각 수준의 관계를 조건, 작용/상호작용, 결 과, 매트릭스에 배열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연구참여자들의 마약류 사 용과 중독은 어린 시절 불안정 애착과 애착의 상실로 인한 상처로부터 회피 과정이었 으며, 마약류 중독에서 회복 역시 새로운 대상과 애착을 재구성함으로써 회복의 힘을 배양하였다. 마지막으로 핵심범주에서는 숨어 우는 상처 입은 아이의 자기 존재의 부 활로 제시하였다.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애착 외상과 마약류 중독 그리고 애착의 재구 성과 마약류 중독에서의 회복에 관한 논의를 하였다. 또한, 교정시설에 수감 된 마약 류 중독자의 회복을 돕기 위한 애착 회복 프로그램 개발을 제언하였다.
다양한 동물 모델이 인간 질병, 의약품의 효능 및 작용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Zebrafish(Danio rerio)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 인간 질병에 대한 중개 연구의 모델로 점점 더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본 논문은 Pubmed, Google Scholar, Scopus에서 2020년 12월까지 최근 10년간 zebrafish 모델, 천연물(한약), in vivo 스크리닝의 키워드를 사용하여 저널에 게재된 논문을 검토하여 필 요한 정보를 얻었다. 이 리뷰에서 우리는 천연물(한약) 연구에 대한 다양한 제브라피쉬 질병 모델의 최 근 경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특히, 암, 안질환, 혈관 질환, 당뇨병 및 합병증, 피부질환에 중점을 두었고, zebrafish 배아를 사용하여 이들 질병에 대한 의약품의 분자 작용 메커니즘에 관해 언급하였다. Zebrafish는 실험실에서 임상 연구까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동물 모 델이다. Zebrafish는 의약품이나 화장품 개발, 질병의 병인론을 이해하기 위해 사용되고, 이로 인해 생의 학 연구에서 설치류의 사용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목적 : 본 연구는 국내외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우울 개선을 위한 비약물 중재프로그램을 적용한 연구의 각 프로그램, 회기, 중재효과 등을 분석하고, 추후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우울 중재 비약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작업치료사의 치료적 방향성을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 2015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PubMed, CINAHL, DBpia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검색 하였으며, 주요검색 용어로는 ‘Dementia’, ‘Depression’, ‘Intervention OR Program’을 사용하였다. 최 종적으로 7편의 연구를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 선정된 7편 연구는 모두 실험연구였으며, 연구 참여자는 1개의 연구를 제외하고는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았다. 중재는 4개로 구분되며 인지프로그램, 회상프로그램, 운동프로그램, 음악프로그램이 시행 되었다. 각각의 회기와 중재 시간은 주 1-3회, 40-150분 등 다양하였고, 유의한 효과가 나타난 연구는 5개, 나타나지 않은 연구는 2개였다.
결론 : 본 연구에서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 우울 중재 비약물 프로그램 중 인지행동치료, 회상프로그램, 인지훈련프로그램, 운동프로그램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난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작업치료 현장에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우울을 중재하기 위한 비약물 프로그램을 제공할 시, 각 프로그램의 구성과 회기, 중재 시간에 따른 프로그램 적용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는 의약품의 허가 심사 절차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특허권 침해 여부를 고려하는 단계를 둠으로써 특허권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제도이다. 신약 특허 권자에 대한 강력한 보호를 통해 신약의 연구 개발을 장려하고, 제네릭 의약품 제조사는 특허 존속기간 중 신약의 안전성⋅유효성 자료를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함으로써 특허 만료 후 제네릭의 약품의 신속한 도입을 유인하는 친경쟁적 효과를 기대하며 도입되었다. 본 논문은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가 본래의 목적에 맞게 운용되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현 제도의 한계를 살펴본 후 개선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선 한국 의약품 허가 -특허연계제도의 기조가 된 미국의 Hatch-Waxman법(해치-왁스만법)의 도입 배경과 제정 및 개정 연혁을 살펴본 후,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적용되는 BPCIA(바이오의약품 가격 경쟁 및 혁신법)의 주요 규정과 특징을 검토하였다. 이후 한국의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가 도입된 배경과 도입 시 논란 등을 살펴보고, 약사법에 규정된 본 제도의 주요 조항과 특징을 파악하였다. 이어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와 관련 있는 미국의 Hatch-Waxman법에 따른 소송, BPCIA 해석에 대한 대법원 판례와 이하 주요 규정과 관련한 소송 등을 살펴본 후, 한국의 특허침 해소송 및 심판을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우리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가 도입된 약사법 규정의 한계를 살펴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할 개선방안을 강구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예외 적용과 판 매금지 및 우선판매품목허가 규정에 대한 개선안을 제안하였다. 제네릭 제약사와 바이오시밀러 제약사가 주를 이루는 국내 제약업계 상황을 고려할 때,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신약 의 연구 개발 및 기술 혁신을 장려하면서도, 후발 의약품 신청자가 적극적으로 신약의 특허에 도전 하게 하고, 후발의약품의 시장 진입을 앞당겨, 환자에 대한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비 절감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약사법의 관련 조항들을 수정 및 보완하여야 할 것이다.
췌장암은 발생률 비례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으로, 5년 생존율이 8% 미만이며 최초 진단 환자의 10-15%만 수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가노이드는 형태와 기능면에서 본래 조직의 형태와 기능을 잘 반영하며, 배양법을 최적화 함에 따라 개별 환자 유래 종양 조직에서 높은 효율로 배양할 수 있다. 오가노이드는 개별 환자 유래 종양 조직에서 높은 수립율을 보이므로 개인 맞춤형 치료 모델에 적합하다. 하지만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의료가 임상에서 적용되기 위해서는 실험의 정확도 측면에서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의 개선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현재 마약중독에서 회복되었고 마약 밀매를 하지 않는 남성으로 과거의 마약 밀매 경험을 탐색하여 밀매의 구조적 변화와 밀매 전략, 밀매조직을 살펴보고 이를 근거로 마약 밀매자의 중독회복과 마약 공급차단 정책 수립을 위한 교정차원의 정책마련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참여자 선정은 마약밀매 경험이 7년 이상, 마약중독에서 최소 3년 이상 회복을 유지하고 있는 5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은 1대1 심층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수집 된 자료는 Creswell(2013)의 사례연구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는 마약 밀매자의 마약밀매 과정을 시간 흐름에 따른 현상의 동태적 과정과 결과를 분석하고, 특히 맥락을 이해하고 자 하였다. 그 결과 4개의 분석영역, 11개의 범주와 39개 개념결집이 도출되었다. 첫째, 진입동기에서는 마이다스의 비즈니스와 사회적 지위의 초고속상승, 가난한 자의 꿈으로 나타났다. 둘째, 마약공급 조직에서는 항구적 상선구축, 불신과 배신구조, 믿음의 근원 현금으로 나타났다. 셋째, 소비시장 확장전략에서는 주변지인 공략, 다단계식 밀매조직, 중독의 무한루프에 가두기로 나타났다. 넷째, 사회관계에서는 평범의 가면 쓰기, 거짓 봉사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마약밀매자로 부터 마약 예비중독자와 중독재발의 위험이 있는 개인을 보호할 수 있는 공급차단정책과 수요감 소정책을 통해 마약밀매자의 회복을 위한 교정정책차원의 논의 및 제언하였다.
This study summarizes the recent cutting-edge approaches for dentin regeneration that still do not offer adequate solutions. Tertiary dentin is formed when odontoblasts are directly affected by various stimuli. Recent preclinical studies have reported that stimulation of the Wnt/β-catenin signaling pathway could facilitate the formation of reparative dentin and thereby aid in the structural and functional development of the tertiary dentin. A range of signaling pathways, including the Wnt/β-catenin pathway, is activated when dental tissues are damaged and the pulp is exposed. The application of small molecules for dentin regeneration has been suggested as a drug repositioning approach. This study reviews the role of Wnt signaling in tooth formation, particularly dentin formation and dentin regeneration. In addition, the application of the drug repositioning strategy to facilitate the development of new drugs for dentin regeneration has been discussed in this study.
본 연구는 장애인들 마약중독과 회복과정에 대한 경험을 다룬 질적 연구이다. 연구 자들은 연구참여자들에게 마약의 의미와 마약으로 경험하게 되는 개인적・사회적 차원 에서의 경험과 회복과정을 기술적 현상학적 연구로 분석하였다. 또한 연구결과를 기 반으로 장애인들의 마약중독 예방과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실천방안을 도출하고자 하 였다. 본 연구는 장애인들 중 마약중독에서 회복된 9명의 연구참여자들을 대상으로 1:1 심층면담을 통해 마약사용과정과 피해, 그리고 마약중독에서의 회복과정에 대한 자료 를 수집하여 의미를 구성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Giorgi(2009:336)가 제시한 기술적 현상학적 분석방법의 절차에 따라 분석하였다. 그 결과 72개 중심의미와 25개 하위구 성요소, 8개의 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구성요소를 연구참여자들의 마약중독에 이르 게 된 상황과 경험, 회복과 사회복귀의 경험으로 나눴다. 첫 번째 마약에 이르게 된 상황과 경험은 구술한 낙인의 해방구, 경이로운 신세계, 불행한 운명과 환상의 교환, 사회속의 무간지옥, 철옹성 같은 재진입 장벽으로 의미를 구성하였다. 회복과 사회복 귀의 경험은 극한에서의 존재 부활욕망, 자기 정체성의 소환, 무지개 뜬 새 하늘로 의 미를 구성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하여 장애인들의 마약사용과 회복에 관 한 의미를 살펴보았다. 또한 연구참여자들은 장애라는 낙인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서 선택한 마약이 자신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부정적 영향에서 성장의 의미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논의하였다. 장애인들의 마약중독문제는 비장애인의 마약 중독문제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며 이러한 접근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회복과 예방에 대한 제언을 하였다.
과학기술 연구에서 기초 자료 확보의 중요성은 양질의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기술의 등장과 더불어 더욱 증대되었다. 신약개발로 대표되는 의료 분야의 연구에서는 생명 데이터가 사용된다. 생명 데이터는 복잡한 처리과정이 필요하여 인공지능 기술활용의 필요성이 높지만, 개인의 민감정보를 담고 있기에 사용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개인정보 이용의 활성화를 위하여 이른바 ‘데이터 3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개인정보 보호 법의 적용 범위에 가명정보의 개념이 새로이 포함 되었는데, 가명정보는 기존의 개인정보와는 달리 정보주체의 동의 없는 자유로운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그러나 법문 규정 상 가명정보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법의 해석과 적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광의의 개인정보 개념은 가명정보를 포함하지만, 개인정보 보호법에서는 가명정보를 일반적인 개인정보와는 다르게 취급한다. 일반적으로 사용 되는 개인정보, 가명정보, 익명정보의 정의와 비 식별화 기법으로부터 현행 개인정보 보호법 상 의료 가명정보의 개념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비식별화가 진행되면 개인정보는 가명정보 혹은 익명 정보가 되며,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의 보호는 강해지지만 정보의 활용도는 감소한다. 도식을 이용 하여 정보주체와 정보활용자의 이해관계가 최적화되는 비식별화 정도를 결정하였다. 가명정보에서는 정보주체와 정보생산자가 일치하지 않으며, 그에 따라 여러 문제들이 발생한다. 가명정보의 유출로부터 개인이 식별될 위험이 있으며, 가명정보의 주체가 정보 제공의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것이 문제될 수 있다. 가명정보 보유자가 개인정보를 무분별하게 처리하는 것 역시 정보주체의 의사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검토할 가치가 있다. 정보활용 제외 신청 제도 도입, 정보 이용 내역의 통지 의무 부과, 개인정보 보호기금 제도와 가명정보 유출 시의 예외적 면책 사유 도입 등의 방법을 통해 정보주체의 권리를 보호하면서도 연구자의 정보활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2018년 충남지역에서 생산, 출하되는 수산물에 대해 잔류동물용의약품 실태를 조사하였다. 수산물 115건을 대상으로 식품공전 수산물 중 동물용의약품 동시 다성분 시험법으로 분석이 가능한 29종의 잔류동물 용의약품을 분석하였다. 115건의 수산물 중 9건에서 6종의 잔류동물용의약품이 검출되었으며, 검출률은 7.8%이었다. 검출된 잔류동물용의약품은 옥소린산, 엔로플록사신이 가장 많이 검출되었으며 시프로플록사신, 설파디아진, 플루메퀸, 옥시테트라사이클린이 각각 검출되었다. 미꾸라지 검체 1건에서 엔로플록사신이 잔류기준을 초과하였으나 전체적으로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그렇지만 잔류 동물용의약품 검출률이 높아지는 추세이고 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