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언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 파악을 목표로 신문기사의 보도 프레임 변화 양상을 분석한 것이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10년의 기사 109건을 선정하여 분석한 결과, 결혼이주여성의 언어에 대한 프레임은 ‘한국어’에 대한 것과 ‘자국어’에 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 관련 프레임으로는 ‘생활 적응 도구’, ‘자녀 교육 근간’, ‘사회 진출 자원’, ‘사회 통합 조건’의 4가지 프레임이 도출되었다. ‘자국어’ 관련 프레임으로는 ‘제거 대상’, ‘정체성 원천’, ‘경쟁 자원’, ‘포용 대상’의 4가지 프레임이 도출되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문 보도에서 결혼이주여성의 두 언어는 대체로 긍정적인 자원으로 재현되고 있었다. 이는 다문화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이들의 한국어 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으며, 자국어 능력은 사회의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의 전환을 겪은 결과로 해석된다. 둘째,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는 생활 적응을 위한 ‘도구적 수단’에서 사회 진출을 위한 ‘언어적 자원’으로 의미 가치가 변화되는 양상을 확인하였다. 자국어의 경우 ‘사회 통합을 방해하는 요소’라는 부정적 인식에서 ‘경쟁 자원 및 정체성 원천’이라는 긍정적인 의미 가치로 변화되었다. 셋째, 정보원 분석을 통해 기사에서 언어 사용 주체로서의 결혼이주여성 본인 및 가족의 목소리가 높은 비율로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과거 이들의 언어 능력이 전문가들을 통해 타자화되었던 것과는 달리 언어 사용 주체로서 재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국내에 유입하는 이민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국가는 잠재적인 시민을 선별하고자 이들에게 언어시험을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문화․다 언어 분야에서 제2언어 평가나 특정 목적을 위한 한국어 평가에 관한 연구물은 많이 축적되지 않은 편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에서 시행되는 귀화시험이 이주자의 한국어 능숙도, 사회 적응능력, 혹은 사회문화적 지식을 평가하기 위한 중립적인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지, 아니면 사회정치적 문지기의 역할이 더 강조되고 있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련 대중매체, 정책 문서자료 등을 기반으로 이민귀화적격시험(KINAT)의 목적, 내용과 과정을 분석하고, 시험 수행에 대한 수험자들의 태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귀화시험은 한국 공동체에 참여하기 위해 요구되는 언어적, 사회문화적 지식을 평가하기 보다는 사회통합과 안녕이라는 미명 하에 적격한 이민자를 선별해 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귀화시험의 운용과 개발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을 문화적 특성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그들의 영역특수 자아존중감을 살펴보았다. 가족과 교육을 중요시 하는 아시아문화가 아시아계 미국인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 가족과 학교가 그들의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영역일 것이라는 가설아래, 134명의 아시아계 미국인 청소년과 134명의 백인 미국인 청소년의 영역특수 자아존중감을 비교하였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아시안계 미국인 청소년과 백인 청소년 모두, 또래와의 관계와 신체이미지가 그들의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미국인 청소년은 학교성적과 가족관계를 제일 중요시 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선입견과는 달리, 연구결과는 이들도 미국계 청소년들처럼, 자아존중감을 결정할 때 또래와의 관계와 다른 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볼 것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아시아계 미국인 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문화의 특성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으며, 그들이 소수인종 학생으로서 문화적 동화과정을 통해 얻는 경험들과 여러 다른 요인들이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급속한 다문화 청소년들의 증가를 보이는 한국에서도 다문화 청소년들의 겪는 문화적 사회적 경험들이 그들의 자아존중감 형성에 여러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아시안계 미국인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하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문화가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자아존중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세계시민교육은 국경과 국가와 결부된 근대적 성격의 교육을 넘어선 포스트모던 교육을 지 향한다. 이 논문은 이러한 세계시민교육을 담당하고 발전시켜갈 교사들의 성격이나 교사관에 대한 논의를 전개한다. 세계시민교육을 담당할 교사들의 성격은 성직자관 전문직관 노동자관으 로 요약되는 기존 교직관의 틀을 벗어난다. 세계시민교사로 요약된 이러한 교사상은 세계시민 권으로서 가르칠 권리와 세계시민권으로서의 학습권에 기초한 교육을 보편적 인권으로서 개발 에의 권리에 입각한 모든 인류의 발전과 성장을 지향하는 교사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교사는 세속적인 교육을 견지하며, 영토를 넘어 전지구생태계와 사이버세계에 시야를 넓히고, 근대성 을 벗어나 포스트모던 패러다임에 입각한 변혁적 교수법과 다문화교육을 지향한다. 이러한 교 사상을 선도적 세계시민으로서의 교사라고 요약할 수 있다. 선도적 세계시민으로서의 교사상은 우리 한국교육이 지향해온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의 인간상과 일치한다. 홍익인간의 이념은 한국 교육이 세계시민교육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배경의 하나를 이루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 이해교육용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하여 다문화 가정 아동이 아닌 일반가정 초등학생들에게 적용하여 그 효과성을 분석하고,‘다문화 이해교육용 원예활동 매뉴얼’을 일 반화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농촌진흥청)에 서 개발한‘다문화 통합교육용 원예활동 매뉴얼’(NAFC, 2008)에 근거하여 자아존중감 모형 8회기, 공감과 배려 모형 6회기로 총 14 회기의 다문화이해교육용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재구성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자아존중감 범주의 자아정체성, 자기애 와 이기심의 구분, 자아실현 3개의 내용요소로, 공감과 배려 범주의 sympathy 와 empathy, 존중에 근거한 배려, 편견과 차별 3개의 내 용요소로 구성하였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7명(남 15명, 여 12 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교육용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적용하였 고 자아존중감, 배려, 다문화 이해, 다문화 태도 사전-사후 설문 검 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실험한 사전․사후 검사 결과는 자아 존중감(t=5.68, p=0.0000), 공감과 배려(t=3.04, p=0.0026), 다문 화 이해(t=6.92, p=0.0000), 다문화 태도(t=8.14, p=0.0000)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한 결론은 다문화 이해교육용 원예활동 프로그램은 초등 학생의 자아존중감, 배려, 다문화 이해, 다문화 태도에 긍정적인 영 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었고. 본 프로그램이 단기적인 활동이었기 때문에 배려의 하위 영역인 행동적 영역의 변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 태도 및 다문화 효능감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시도되었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4년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였으며, B와 U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2개 간호학과 학생 2, 3, 4학년 25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 결과 다문화에 대한 인식 정도는 평균 3.55(.43)점, 다문화 태도는 평균 3.70(.57)점, 다문화 효능감은 평균 3.87(.50)점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다문화 인식은 성별, 다문화관련 기사 관심, 해외체류 경험, 다문화권 출신 친구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고, 다문화 태도는 학년, 다문화관련 기사 관심, 해외체류 경험, 다문화권 출신 친구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다문화 효능감은 학년, 다문화관련 기사 관심, 해외체류 경험, 다문화권 출신 친구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다문화 인식은 다문화 태도(r=.681, p<.001), 다문화 효능감(r=.601, p<.001)과 정상관관계가 있었고, 다문화 태도는 다문화 효능감(r=.658, p<.001)과 정상관관계가 있었다. 다문화 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다문화 태도(β=.449, p<.001), 인식(β=.268, p<.001), 학년(β=-.100, p=.030)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영향 요인들이 다문화 효능감을 50% 설명하였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간호대학생의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태도 함양을 통하여 다문화 효능감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는 2009년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 하에서 개발된 2014년 초등 4학년 사회교과서의 다문화와 관련되는 내용을 찾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의 틀은 조영달 외(2009)에서 교육과정을 분석하기 위한 틀을 사용하였다. 선행연구인 조영달 외(2009)에 의하면 초등 사회교과에서 다문화적 내용 요소들이 가장 많이 나타난 학년은 3학년 2학기, 4학년, 6학년 2학기이다. 이에 초등 4학년 사회교과에 중점을 두어 2009개정 교과서의 다문화적 내용요소를 2007개정 교과서와 비교하여 분석한다는 것은 조영달 외(2009) 연구의 연장적인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나아가 지젝의 이데올로기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다문화사회의 비전과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국정 사회교과서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2009개정 교과서에는 다문화적 내용요소들이 2007개정 교과서에 비해 다소 증가하였다. 세부적 분석결과는 첫째, 소수자의 권리가 2007개정 교과서보다 훨씬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나고 있고 새롭게 다문화 가정과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개념정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정체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다문화 판타지가 강하게 나타난 부분으로 볼 수 있겠다. 둘째, 2009개정 교과서에서의 다양성·다원성부분이 2007개정 교과서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 반면, 여성의 차별과 양성평등 관련 부분은 2007개정 교과서에서 6개였던 것이 2009개정 교과서에서는 10개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페이지량도 6페이지에서 10페이지로 늘어났다. 셋째, 우리 사회에 이로움이 되는 다양성·다원성을 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우리 사회의 대타자가 어떤 다문화 사회를 지향하고 있는 지를 암시적으로 나타내는 다문화 판타지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주류입장에서의 비주류입장을 고려해보고 그 속에서 차별적인 것을 인식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는 주류 중심주의적 표현이 2007개정 교과서보다 순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 나타나는 ‘냉소적 거리두기’적 표현은 여전히 표현되고 있다.
본 연구는 한 국가의 다문화사회 친화적 교육과정 정책의 제도화가 민족․언어적 소수자 학생에게 실제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실증적으로 탐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한 하나의 시도로서 TIMSS 2011의 8학년 수학 자료를 분석하였고, 31개 국가 154,169명의 학생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각 국가 내 위계선형모형과 국가 간 회귀모형을 결합한 본 연구의 분석에 따르면, 다문화사회 친화적 교육과정 정책의 제도화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민족·언어적 소수자 학생의 학업흥미 및 성취도가 유의미하게 높은 경향성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적인 교육개혁의 흐름에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다문화사회 친화적 교육과정이 실제로 민족·언어적 소수자 학생의 학교생활에 일정부분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농촌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 간 의사사통과 갈등 양상은 어떠한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다문화가정 자녀 185명을 조사대상으로 연구되었다. 연구 결과 농촌 다문화가정 아동의 갈등은 평균보다 낮았다. 갈등요인 중 가족관계 갈등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자아정체성갈등, 국가 및 지역정체성 갈등, 친구관계갈등으로 나타났다. 연구문제에 따른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농촌 다문화가정 아동의 갈등은 평소 따돌림 경험에 따라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갈등하위변인인 가족관계 갈등인식은 따돌림 경험과 모국적 변인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또한 자아정체성 갈등인식은 연령과 따돌림 경험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며, 친구관계갈등 또한 따돌림 경험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 간 의사소통에 있어서는 아동의 성별과 연령 및 모 국적에 따라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다문화가정 자녀의 부모 간 의사소통유형과 갈등 간 관련성은 갈등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와의 개방적인 의사소통은 자녀갈등과 부적인 상관성을 보였으며, 부-모 간 문제형 의사소통은 갈등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넷째, 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에 있어서는 모와의 개방형 의사소통, 부와의 문제형 의사소통, 따돌림 경험여부, 모와의 문제형 의사소통이 영향력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부-모 간 개방형 의사사통 수준이 높을수록, 따돌림 경험이 낮을수록 아동의 갈등이 낮으며 동시에 갈등인식이 낮아지고 또래관계도 원만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급격한 인구감소와 이농현상이 심각한 농촌지역에 차세대 인적자원인 다문화가정 자녀 육성지원에 대한 방향성 제공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 글은 우리나라의 다문화교육 분야에서 이루어진 교사와 관련된 기존 연구의 동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연구를 위한 향후 과제를 제안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다문화교육’과 ‘교사’를 주제어로 국내 선행연구를 검색하여,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등재지 및 등재후보지에 발표된 학술논문 212편을 내용분석의 방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연구주제 측면에서는 다문화교육과 관련된 교사의 개념 및 인식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연구대상의 측면에서는 유아교육 분야에서 관련 연구가 가장 많이 수행되었으며, 연구방법의 측면에서는 양적 연구방법에 의한 연구가 주도적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러한 연구결과의 시사점으로, 본 연구는 연구주제의 다양화를 위한 학계의 노력이 요구되며 이를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서 기존에 널리 소개된 다문화교육 연구 분야의 주요 개념 및 사례를 한국적 맥락에 맞게 연구해 갈 필요가 있고, 연구대상의 확대를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고등학교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관련이 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연구방법 간의 균형을 위해 질적 연구방법을 통해 다문화교육과 관련된 교사의 경험과 실천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가 확대되어야 함을 제시하였다.
한국사회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급속도로 다문화사회로 변화하여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다문화가족의 증가와 병역법의 개정에 따라 다문화장병의 군입대는 점진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본 논문은 한국군의 다문화군대로의 변화에 대비한 병영정책의 추진실태를 진단하여 대안을 마련하고 다문화시대 환경 변화와 연계한 병영환경을 구축하여 다문화군대에 부합된 병영정책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작성하였다. 우리 군의 다문화군대에 대비한 병영정책은 다문화장병의 증가에 따라 수용성이 확장되는 조건과 시기를 고려하여 3단계로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병영정책의 추진방안은 법과 제도의 보완, 다문화군대 수용기반 구축, 다문화장병 역량향상, 군내 다문화가족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추어 계획성 있게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교과교육에서 실질적인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접근방법으로서 ‘학습자의 문화 및 학습 다양성을 고려한 수업 설계’ 논리 검토를 통하여 시사점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모형이 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현장 교과 담당 교사의 수업 설계와 실천에 도움이 되는데 있다. 목적 달성을 위한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학습자의 다양성을 문화적 다양성 및 학습 다양성이라고 전제하고 이러한 다양성을 고려한 수업설계의 의미와 논리 검토 방향을 제시하였다. 둘째로, 학습자의 다양성을 고려한 수업설계 논리로서 다문화교육의 관점을 기초로 학습자의 다양성을 고려하는 수업 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업 전략을 정리하였다. 이러한 정리를 기초로 수업 요소인 목표, 내용, 방법, 자료, 평가, 학습 환경 등을 중심으로 ‘수업설계에서 학습자의 다양성 고려’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셋째로, 시사점을 바탕으로 학습자의 다양성을 고려한 수업설계 방향과 수업 설계 시 유의점 등을 제안하고 중학교 사회과 수업 지도안 작성에서 학습자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방법을 사례로서 제시하였다. 현장 교사는 교실 수업을 통하여 모든 학습자의 학습동기를 촉진하고 학습 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평등 교육을 실천하기 위하여 학기 및 학년 초에 각 학습자의 문화 및 학습 다양성에 대한 조사 자료를 확보하고 이것을 수업 설계·실행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수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교사의 자질육성을 위한 예비 및 현직교사 교육 및 연수 기관의 교육과정 운영 역시 필요하다.
이 연구는 다문화교육의 한 방법인 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다문화멘토링 경험이 대학생 멘토의 다문화 인식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다문화멘토링의 개념 및 효과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고찰하고 2012년 6월 ~2013년 1월까지 다문화멘토링에 참여한 K지역의 종합대학교 및 교육대학교 200명 멘토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후 다문화멘토링 참여 전과 후의 다문화 인식 수준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멘토링 경험을 통해 대학생 멘토의 다문화 인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 다문화 인식의 하위영역(다문화에 대한 수용성, 다양한 문화에 대한 민감성, 다양성에 대한 개방성) 모두에서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학생 멘토의 소속 대학유형에 따라 다문화멘토링 경험이 다문화 인식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종합대학교 및 교육대학교 멘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대학생 멘토의 성별에 따라 다문화멘토링 경험이 다문화 인식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남학생 및 여학생 멘토 모두 다문화 인식 수준 향상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나 여학생 멘토의 경우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되어 나타나 멘토의 성별 간에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넷째, 대학생 멘토의 다문화멘토링 경험 유무에 따라 다문화 인식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다문화 인식 하위영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다문화멘토링 경험 유무에 상관없이 다문화 인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다문화 멘토링이 대학생의 다문화 인식과 관련하여 멘토의 대학유형별, 성별, 다문화멘토링 경험 유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다문화 인식과 관련된 다문화 역량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벼리】다문화가족과 그 자녀들을 위한 정책은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과 다문화가족 지원법을 근거로 동화주의적 입장에서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한국이 문화다양성 보호협약에 가입을 한 후, 이 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문화 기본법과 문화다양성 보호법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 법령의 내용을 살펴보고, 앞으로 다문화가족과 그 자녀들에 관한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문화적 다양성 보호법에 근 거하여 “문화적 다양성 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그리고, 문화다양성을 반영한 정책 수립할 때는 정부와 민간, 학계가 함께 나서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벼리】세계화·정보화로 인해 나날이 다양해지는 사회문화적 소통 환 경은, 우리에게 한국문화교육의 역할에 대한 재고와 함께 실천적인 교 육 방안 모색이라는 도전을 안겨 준다. 무엇보다 학습자들이 매일 마 주하는 실세계 맥락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원활한 문화 간 대화는 사 회문화적 차원뿐만 아니라 개인적 차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 되었다. 즉 다문화적 환경에서 더욱 강조되는 것이 ‘소통 능력’이라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의 무분별한 수용 혹은 배척이 아니라, 복잡한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태도와 행동을 스스로 선택
본 연구는 2009 개정 바른 생활 교과 내용을 다문화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한 분석 도구는 문화 이해, 정체성, 평등성, 다양성, 편견 극복, 협력의 6가지 요소였다. 분석 결과, 2009 개정 통합 교육과정 바른 생활 영역에서는 다문화적 요소들이 매우 적게 나타났다. 일부 다문화 내용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1학년에서의 ‘추석’이나 ‘우리나라의 상징’ 그리고 2학년 2학기에 배우는 ‘우리나라와 이웃나라’에서는 주로 한민족의 정체성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다문화적 요소 중 ‘문화 이해’나 ‘다양성’ 요소를 고르게 반영한 부분은 ‘가족2’ 교과서의 ‘다양한 가족’이라는 단원(소주제) 뿐이었다. 바른 생활 교과가 기본 생활습관 형성을 중요한 목적으로 하는 교과인 만큼 다양한 문화, 다양한 언어, 다양한 종족에 대한 이해와 수용 등에 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반영되어야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는 다문화교실에서 다문화교육을 하는 데에 문학 작품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작품 선정의 기준을 탐색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다문화교육의 목표인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능, 태도의 교육을 위해서는 문학 작품을 활용한 교육이 필요하다. 문학 작품을 활용한 다문화교육은 학생이 쉽고 재미있게 다문화 사회의 현실을 인식하게 하고, 학생의 문화적 경험을 확장한다. 또한 다른 문화적 배경의 인물에게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태도 교육이 가능하다. 그리고 교사가 다문화교실에서 다문화교육 내용을 직접 전달할 때 느끼는 부담감을 덜어준다. 문학 작품을 활용한 다문화교육의 원리로는 다문화 사회의 현실 인식 및 다른 문화 이해의 원리, 다른 문화권의 대상에 대한 감정이입의 원리, 다문화 사회의 일원으로서 정체성 형성의 원리를 들었다. 교육 원리에 따라 다섯 가지 작품 선정의 기준을 제시하였다. 다섯 가지 기준은 다문화 사회의 현실을 핍진하게 보여주는 작품, 문화적으로 공정한 시선에서 서술한 작품, 다문화로 인한 갈등 외에 다양한 갈등이 함께 드러나는 작품, 문화 간 유사성이 드러나는 작품, 독자의 수준을 고려하여 다문화 사회를 반영한 작품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사가 지각하는 학교장의 다문화 교육 인식에 대해 알아보고 이러한 학교장의 다문화 교육 인식이 교사의 다문화 교육 교수효능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는데 있다. 연구대상은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교사가 지각한 학교장의 다문화 교육 중요도와 수행도 인식은 교사의 다문화 교육 교수효능감의 하위 영역인 일반생활, 수업기술, 인간관계 모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학교장은 다문화 교육의 발전에 대한 관심, 의사결정을 위해 교사를 격려, 교사들의 지적 성장에 대한 도움, 교사들을 향한 신뢰와 존경의 태도, 다문화 교수에 관한 피드백, 다문화 환경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 도출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학교 경영자인 교장은 학교 공동체의 구성원이 다문화 교육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교사의 다문화 교육 교수효능감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문화적응과 안녕감의 관계를 탐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교 3-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여 2012년 5월 12일에서 8월 말까지 약 4개월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583부의 설문지를 수집하여 불성실 응답을 제외하고 518부를 최종적으로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 결과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문화적응, 자아탄력성, 교사지지, 가족지지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문화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친구지지, 가족지지, 자아탄력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사회적 지지와 자아탄력성은 문화적응과 안녕감 간에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문화가정 아동의 안녕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친구지지, 가족지지, 자아탄력성의 제고를 통해 문화적응을 향상시키는 접근이 필요함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