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현지조사 및 문헌조사를 통해 전라남도 곡성군 동악산(736.8m) 일원의 청류동, 고반동 그리고 원계동 3개의 계곡에 펼쳐진 구곡의 실체를 확인하고, 의미 및 경관특성 등을 조명함으로써 곡성군 구곡 문화경관의 보존과 활용 그리고 동악산 휴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동악산 계곡 일원은 곳곳에 폭포와 담(潭), 소(沼) 등 계류 암반경관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성리문화의 전형으로 향유되어온 구곡문화가 실증적으로 대입된 청류계곡 일명 도림사계곡은 “三南第一巖盤溪流 淸流洞”이란 곡성현 「1872년 지방도」에서의 표현과 같이 풍치가 탁월한 승경처임을 축약적으로 보여준다. 동악산 일원에 펼쳐진 청류·고반·원계구곡의 암반과 암상에는 경물(景物)과 경구(警句: 주제어), 시문 등이 바위글씨로 음각(陰刻)되어 있는데, 특히 청류구곡은 경물과 경구가 육로와 수로(물길)에 쌍(雙)으로 설정된 특수성과 정체성을 갖는다. 이들 구곡은 일제 강점기에 정순태와 조병순의 주도로 명명된 것으로 판단되는데, 불교지도자, 실학자, 독립운동가 등 선현들의 장구지소, 유상처 등이 다수 설정된 것으로 볼 때 오래전부터 명인들의 산수탐방과 은일처로 활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확증된 동악산 구곡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165건의 바위글씨의 집결지로, 그 내용은 성리학적 가르침 등 수신(修身)의 의미를 담는 내용, 인명, 경물과 경색, 장구지소 등이다. 이 중 ‘鮮史御帝(고종황제)’, ‘保家孝友(고종황제)’, ‘萬川明月(정조대왕)’, ‘非禮不動(명나라 숭정황제)’, ‘思無邪 (명나라 의종)’, ‘百世淸風(주자)’ 그리고 ‘淸流水石 動樂風景(흥선 대원군)’ 등 인구에 회자(膾炙)되는 명인들의 명구들이 망라된 동악산 구곡 권역의 바위글씨는 유가미학적 정신이 반영된 상징적 의미를 표출함은 물론 예술성 또한 탁월한 예술문화경관의 보고(寶庫)이다. 3개 구곡원림 권역의 바위글씨 식별성 제고 및 문화경관 가치 인식 제고차원에서 전통기법인 주칠(朱漆)의 활용, 유상곡수와 다양한 형태의 시회(詩會)와 같은 풍류문화의 전승 및 트레킹코스로서의 연계 등 휴양자원의 활용방안이 수반할 것이다. 더불어 구곡원림을 포함한 동악산 권역의 종합적 학술조사를 통하여 도립공원과 국가 지정문화재 명승 지정과 같은 명소화 전략 및 보존관리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본 연구는 전주시 도심부와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문화재별 현상변경 허가기준이 고시되기 이전에 진행된 문화재보존 영향검토 자료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유사한 심의환경을 지니는 고도지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심의절차의 개선방안을 제시해보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익산고도의 보존육성지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건축행위에 대한 위원회의 심의내용은 그 형식이나 내용 측면에서 많은 부분이 규모, 배치, 입면, 색채, 재료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문화재보존 영향검토와 유사하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분석대상지로 선정된 전주시 도심권과 한옥마을 일대는 문화재중심의 역사경관 보존관리를 위한 각종 규제와 전주한옥마을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사업과 주민지원사업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곳으로 익산 고도지구와 유사한 여건을 지니고 있다. 분석 결과 ①위원회의 전문분야 구성의 문제, ②심의결과의 지역적 편파성, 즉 한옥마을과 도심지역 심의결과 사이의 편차, ③역사경관 보존·관리와 연계하여 표현되는 심의내용의 모호성과 ④지구 단위의 맥락적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국부적 심의내용이 지니는 한계 등의 문제점이 도출되었다. 역사경관 관리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건축행위에 대한 개별 심의절차는 단순한 문화재 자체의 보존이나 신청 건축물의 디자인적 특성 이외에 문화재 보호는 물론 지구·도시단위의 역사성과 토지이용 여건 및 활동특성, 그리고 외부공간을 포함한 맥락적 특성 등이 어우러진 역사경관 관리라는 총체적 틀 속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최근 증가하는 경관에 대한 관심에 따라 도시경관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도시경관을 객관적으로 분석 및 평가하며 그에 대한 적절한 관리방안을 도출하여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월미은하레일 이 월미도 경관이 끼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하여 월미도 환경과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연구를 위하여 월미도의 입지여건, 월미은하레일의 현황 및 관광객·주민의식을 분석하고 분석결과를 토대로 만든 시뮬레이션 이미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작성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대상은 모든 연령층으로 폭넓게 조사하였다. 대상지의 사진을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해 4가지 변화를 주어, 기존 사진을 포함 총 5가지 사진을 통한 시지각적 평가를 시행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월미은하레일을 철거하는 방법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지만, 공사와 비용상의 문제로 인하여 두 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던 색을 변경하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월미도의 경관개선에 가장 효율적인 경관개선 방법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적은 금액으로 최대한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전남지역의 산촌생태마을의 운영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여 향후 여건변화에 따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전남지역의 산촌생태마을은 1996년 곡성 원달마을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24개 마을이 조성되 었다. 2011년부터는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은 어촌종합개발사업,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과 함께 권역단위 종합정비사 업으로 통합되어 추진되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2010년까지 조성된 전남지역의 24개 마을을 대상으로 문헌조사, 현지조사를 통해서 운영 실태를 파악하였다. 산촌마을의 문제점으로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하여 산촌에서의 농업의 활력이나 마을기능이 저하되었고 이로 인해 노동력 부족으로 산촌경작지나 자연환경에 대한 경관창출 및 환경정비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시설중심의 생활환경개선과 생산기반조성사업에 집중적으 로 투자됨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 계획이 미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시설에 대한 인력부족이나 전문성 미비로 유지관리나 운영관리 이용이 저조하거나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고, 시설중심의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주변 지역자원과의 연계성 미비로 숙박과 체험시설 위주의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생산이나 생활, 전통문화에 대한 프로그램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문제점을 토대로 산촌생태마을 활성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첫째, 산촌다움의 유지 및 복원을 위한 산촌경관 재생이다. 둘째, 산촌의 지역성을 창조하는 생활과 생산문화 재생이다. 셋째, 지역기반형 운영 프로그램 개발이다. 넷째, 건강지향형 지역특화산업과 융·복합이다. 다섯째, 지역자원과 연계한 그린투어리즘 전개이다. 여섯째 수요 중심의 홍보마케팅 강화이다.
본 연구는 삼청동길 이용자들의 이용만족도와 가로의 경관이미지를 분석하여 이에 따른 역사와 전통문화가 보전된 문화지구를 이용객들로 하여금 경관적, 이용적 측면을 모두 충족하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에 삼청동길 이용실태 및 행태분석, 경관이미지,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하여 얻어진 자료를 토대로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행태 분석 문항에 대하여 빈도분석과 다중응답분석, 장소이미지 및 이용만족도를 살펴보기 위해 산술평균과 요인분석, 종합만족도의 결정요인을 알아보기 위한 다중선형회귀분석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이용객들 은 삼청동길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로 인해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어울리는 상호 교류의 공간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었지만, 프랜차이즈나 대형 상점 등으로 인한 현대적인 분위기는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사회적인 측면보다는 물리적 환경에 의해 만족도가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어 가로의 프로그램 요소보다는 물리적인 환경의 개선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시각적인 효과와 이용객의 만족도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삼청동만의 스트리트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가로 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산림으로 복원하기 어려운 폐석산 부지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몇 가지 개발유형을 발굴하여 이 분야의 연구와 사업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및 국외에서 기존에 채석·채광지를 타용도로 활용한 사례들을 참고하였고 사회·문화·관광·휴양·산업 부분에서 채석장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발굴하였으며 최종적으로 활용 가능한 아이템들을 주제별로 유형화하였다. 그 결과 폐석산의 개발유형을 크게 레저시설형, 휴양타운형, 수목원형, 석재 테마공원형, 시설활용형, 근교농업시설형 등 6가지 영역으로 유형화하였다. 레저시설형에는 종합레포츠시설, 유격장·서바이벌 게임장, 골프장을 포함시켰고, 휴양타운형에는 산림치유공원, 유스호스텔, 노인휴양·요양시설, 가족농원단지(Kleingarten)를 포함시켰다. 수목원형에는 수목원(arboritum)과 생태공원(eco-park)을 포함시켰고, 석재 테마공원형에는 조각·꽃·Music Stone 공원, light stone park, fountain·waterfall park, miniature park, 암각공원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시설활용형에는 공연시시설과 산업지원시 설(물류시설, 영상산업 지원시설, 신·재생에너지 자원화 시설)을 포함시켰다. 마지막으로 근교농업시설형에는 친환경농업 생산단지와 주말농장을 포함시켰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각각의 개발유형들은 암석의 종류, 잔벽의 형태, 면적, 위치 등 채석장의 조건과 인구, 문화, 관광, 산업, 경제, 교통 등 지역의 인문사회적 조건을 고려하여 도입될 수 있다.
본 기본설계는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의 지형 상 최상부에 인접하여 위치한 3개의 공원을 대상지로 하였다. 설계의 목적은 마포구의 지형적으로 최상부에 위치한 근린공원으로서 하늘을 향해 사방으로 열린 조망형 휴게공원을 주변의 어린이공원, 공공공지와 연계하여 조성하기 위함이다. 또한 위치상 재개발지역의 입주민과 미개발의 기존주거지 사이에 위치하고 주변에 공원녹지가 부재한 환경에서 지역민들에게 휴게, 여가, 운동의 장 그리고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는 건강한 놀이공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대상지의 특성을 이용한 설계전략으로는 첫째, 마포구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하고, 둘째, 2차선도로를 사이에 두고 근린공원 두 곳과 어린이공원, 공공공지의 용도별 공원과 공지가 하나의 영역에 있어 통합설계를 할 경우 서로가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셋째, 지형적으로 다양한 높이차와 면적을 확보하고 있어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다이나믹한 공간형성을 통한 공간활용 및 시설계획이 가능하다. 또한 절차상 행정기관인 마포구의 협력으로 각기 분리조성 될 공원을 통합 조성함으로써 위의 설계전략들이 실현가능하게 되었다. 본 설계는 현재 도심의 산지경사면 주거지역에 위치한 공원의 활용방안과 분산된 소규모 공원의 통합설계와 조성의 시너지효과를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본 계획은 백두대간의 생태 및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백두대간의 통합적 관리와 연구를 위한 거점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계획 대상지는 백두대간의 남단인 지리산 자락의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일원으로 474,709㎡의 규모이다. 계획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여 수립하였다. 첫째, 생태적 측면에서 백두대간의 보전 문제와 상충되지 않으며 환경 파괴가 최소화되는 적지를 선정하였다. 둘째, 경제적 측면에서 수익의 지속성과 유지관리비용의 적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하였다. 셋째, 중심적 측면에서 백두대간에 대한 통합적 연구 및 관리를 위한 중심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하였다. 본 생태·문화공원이 지리산 통합문화권의 개발을 촉진하며 지리산 주변 농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파급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백두대간의 생태·문화자원을 전시하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선정하였다. 또한 교육·관광·휴양 및 오락성을 동시에 지니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여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