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Castanea crenata)은 경제적 가치가 높은 국내 주요 임산물로서, 종실해충에 의한 피해는 경제적 가치의 하락을 유발한다. 이에, 밤의 종실 해충의 피해 감소를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국내 주요 밤 생산지에서 밤 종실해충의 유충 발생 양상과 지역별 해충상 차이를 비교·분석하였 다. 충주, 부여, 하동 지역에서 채집한 밤을 실험실 조건에서 사육하여 밤에서 탈출한 유충을 조사하였으며, 분자생물학적 분석을 통해 주요 우점 유 충이 밤애기잎말이나방(Cydia kurokoi)임을 확인하였다. 이후 탈출 개시 시점, 탈출 지속 기간, 그리고 전체 탈출 유충 수 대비 50% 및 90% 탈출 시점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세 지역 모두에서 복숭아명나방, 밤애기잎말이나방, 밤바구미의 3종 유충이 확인되었으며, 유충 탈출은 복숭아명나방이 가장 먼저 시작되고 완료된 후 밤바구미와 밤애기잎말이나방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지역별 발생 양상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충주와 부여에서는 밤애기잎말이나방이 우점한 반면, 하동에서는 밤애기잎말이나방과 밤바구미가 동시에 높은 비율로 발생하는 이중 우점 구조가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국내 밤 종실해충의 실제 발생 양상과 지역별 해충상 변화를 실증적으로 제시하며, 향후 방제 시기 설정과 주요 해충 관리 전략 재검토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감소하였던 도시철도 이용객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도시철도 역사 내 승강장이나 대합실과 같은 대기 공간에서 의 인파 밀집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2년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하여 인파 밀집 사고에 대한 국민 들의 관심과 우려가 크게 증가한 상황이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혼잡도 예측 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이용객들의 보행 동선이 한정되어 있고, 인파 밀집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대중교통 시설의 혼잡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정량적인 혼잡도 분석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현재 도시철도 역사 내 인파 밀집도는 CCTV 영상을 기반으로 객체 검지 방식 또는 면적 대비 점유율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도출되고 있으며, 대기 공간의 혼잡도는「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편의시설 설계 지침」(국토교통부, 2018)에 제시된 서비스수준(Level of Service, LOS) 기준에 따라 공간 밀도와 보행 상태 등을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방법론은 군중이 밀집된 상황에서 검지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역사 내 대기 공간의 면적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며, CCTV 화각에 따른 원근감 왜곡으로 인해 위치별로 점유율이 과대 또는 과소 추정되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Semantic Segmentation 방식을 활용하여 도시철도 역사 내 대기 공간의 면적과 인파의 수를 직접 산출하지 않고도 인파 밀집도를 예측하는 모형을 개발하였다. 이 모형은 승강장 CCTV 영상을 일정한 시간 단위로 분할한 이미지를 Semantic Segmentation 방식을 활용하여 인파 밀집도 산출 대상 영역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대기 공간의 혼잡도를 예측한다. 다만, 해당 기법을 단독으로 적용하는 경우 동일한 인원이 존재하더라도 화각에 따른 원근감 차이로 인해 위치에 따라 점유율이 다르게 산출되는 문제점 이 존재한다. 이러한 한계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CCTV 화각에 따른 점유율 왜곡을 최소화하는 보정 작업을 추가로 수행하였다. 모형은 CCTV 영상 이미지에 대한 Semantic Segmentation 과정을 수행하여 mask를 생성하고, 반복적으로 셀 분할 및 가중치 학습을 실시하여 화각에 따른 보정을 진행한다. 보정은 Huber Loss 함수와 경사하강법을 활용하여 이루어지며, 이 과정을 통해 셀의 적정 크기와 위치 별 가중치 행렬이 결정된다. 학습이 완료되면 모형은 이를 전체 이미지에 적용하여 최종적인 점유율을 예측한다. 해당 모형을 활용한 결과 전반적으로 우수한 예측 성능을 보였으나, CCTV 영상 내 인원이 증가할수록 예측의 정확도가 저하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이는 고밀도 군중 상황에서의 공간 왜곡 보정 및 점유율 산정 방식에 대한 추가적인 개선 필요성을 보여주며, 향후 다양한 밀집 수준을 고 려한 보정 알고리즘의 고도화 연구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This study identifies critical ESG decision factors for road pavement maintenance during the design phase, which dictate approximately 80% of infrastructure performance outcomes. A two-stage analytical framework was employed. First, the fuzzy-Delphi method filtered 72 industry indicators into 20 core factors based on expert consensus (defuzzification value≥0.7). Second, a revised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prioritized these factors across five regional types (urban, mountainous, rural, coastal, and expressway) using a 10-member expert panel. Results revealed distinct regional priorities: urban areas emphasized low-noise construction, mountainous areas focused on ecological restoration, coastal areas prioritized durability, and expressways required worker safety system integration. Climate risk assessment (G10) and pollution prevention (E19) emerged as priorities across all regions. These findings prove that ESG evaluation in road maintenance must incorporate weighted regional differentiation rather than uniform criteria. Policy recommendations include implementing mandatory regional ESG checklists in design guidelines and establishing BIM-integrated performance-tracking systems.
스마트선박은 선박 IT/OT시스템에 대한 데이터 수집 및 상태 관리, 원격유지보수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요구되므로, 선육간 데이터 교환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외부 네트워크 연결성으로 인해 스마트선박은 기존선박 대비 광범위한 공격표면을 형성하며, 사이버 리스크는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증가하는 스마트선박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SRA(Secure Remote Access) 기반 보안 아키텍처를 제시한다. SRA는 기존 방화벽의 경계보안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자의 신원과 권한을 지속적으로 검증하 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개념을 적용하며 최소 권한만 부여한다. 제안된 SRA 보안 아키텍쳐 검증을 위해 스마트선박 사이버보안 을 위협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개발하였으며, SRA 보안 아키텍처의 효용성을 검증하였다.
The synergistic impacts of global climate change and human activities are causing an unprecedented crisis, resulting in biodiversity loss and diminished ecosystem function. Confronting this challenge necessitates the systematic, long-term accumulation of ecological data as a prerequisite for establishing sound scientific evidence. This review synthesizes and analyzes 66 research papers published between 2014 and 2025 during the 2nd phase of the Korea Long-Term Ecological Research (KLTER) program, aiming to identify key achievements and propose future directions. The core objectives of KLTER include elucidating the mechanisms of structural shifts in biological communities and phenological changes driven by climatic factors, as well as quantifying the ecosystem’s carbon uptake and storage functions essential for achieving carbon neutrality. The analysis of the published research shows that the study topics were concentrated in fields such as insects (35%) and vegetation dynamics/phenology (23%). Keywords like “species,” “change,” and “forest” constituted the central axis of the research. The KLTER program holds significant value in clarifying the organic interactions and complex dynamics of the Korean Peninsula’s ecosystems. Ultimately, the program must advance through a focused commitment to evidence-based ecosystem management, increased investment in integrated research infrastructure, and the development of robust climate change adaptation strategies guided by long-term foresight.
본고는 진대(秦代)의 출토문헌인 龍崗秦簡의 제35∼45간을 해독하고 주석을 붙 인 것으로, 금원(禁苑) 내 동식물 관리와 형벌 규정을 중심으로 진률(秦律)의 실제 모습을 살펴보았다. 이 11매의 죽간에는 금원에서 관리하는 동식물에 대한 규정과 관리 책임자의 순찰 및 보고 의무 등이 기록되어 있어, 당시 국가가 동물뿐 아니라 식물까지도 세밀하게 관리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절도나 장물죄에 대한 형량 기준과 일정 금액의 재물로 속죄할 수 있는 규정, 누범자나 관리의 직무 태만에 대한 가중 처벌 조항을 통해 진대 법률의 체계성과 행정 책임의 엄격함을 확인할 수 있다. 아 울러 간문(簡文)에 보이는 ‘關’과 ‘罪’의 자형을 고찰하여, 진대의 문자 사용에 있어서 주목할만한 점들을 짚어보았다.
국내 여름철 고온 재난은 증가 추세이며, 폭염은 도시열섬(UHI)과 상호작용해 도심 열환경을 악화시킨다. 그러나 기존 복합 지수 연구는 강도(Intensity)와 빈도·발생가능성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아 도시 간 비교와 취약지역 설정에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도시 열섬의 강도를 표준화하여 비교 가능한 지표를 제시하였다. 전국 178개 ASOS·AWS의 2020–2023년 7–8월 관측자료를 활용해 도시열 섬 강도지수(UHI Stress Index, USI)를 산정하고, 관측쌍 부재를 고려해 시가화(불투수)·수역·산림 비율, 위도, 해발고도를 구조 변수로 구축하여 다중회귀로 검증하였다. USI는 시가화(+)·수역·산림(–)과 유의하게 연관되었고, 고도를 공변량으로 포함한 분석에서 R²≈0.56(R≈0.75)로 나타나 구조 변수만으로도 상대적 강도 비교가 가능함을 보였다. 본 연구의 USI는 도시별 열환경을 정량 비교할 수 있는 지표로서, 열축적에 따른 대기불안정과 연계하여 뇌우·다운버스트 등 국지적 돌풍 특성 분석에 활용될 수 있다.
엔트로피 지표(섀넌 엔트로피, 지니계수, 허시만-허핀달지수)와 경제복잡성 (ECI) 지표,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하여 국내 반도체 산업의 구조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엔트로피 지표를 산업의 계열화/전문화와 연계하고 ECI와 엔트로피 지표의 특성을 상호보완 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였다. 전국 단위로 반도체 산업 관련 업종에 해당하는 기업을 추출하여 기업 홈페이지 및 소개자료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 가치사슬 중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를 분류하는 작업을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2,957개 기업을 후공정, 전공정, 소재, 부품, 장비, 설계 기업으로 분류하여 특정하였다. 이 중 중 거래관계를 추출 가능한 1,212개 기업의 66,210개 거래관 계망 정보를 활용하여 실증 연구를 진행하였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거래 네트워크는 무척도성, 작은세상 특성, 모듈성, 계층성을 모두 보이는 소수 핵심기업 중심 계열화된 네트워크였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두 가지 구조변화 (2020년 거래관계망 계열화, 2023~2024년 복잡성지수 추세 반전)등을 식별할 수 있었다. 2018~2024기간 동안 국내 반도체 산업은 점차 전문화되는 추세였으나 2020년에 일시적 으로 계열화 추세를 보였다. 소·부·장 산업은 비교적 전문화되어 있고 전공정·설계는 계열 화되어 있었다. 광역지자체별로 살펴보면 경기·충남·충북 등 전통적 반도체 산업 중심 지의 계열화 수준이 높았으나, 경제복잡성 지수는 경남·부산에서 높게 나타났다. 경남·부산· 광주 등의 경제 복잡성 지수의 약진, 경기·충남·충북의 경제 복잡성 지수 부진은 2023~2024년에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지역별 기업 영업이익률과도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2023년 이후 AI반도체, 전력반도체 육성정책과의 관련성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최종적으로 비수도권 균형발전 관점 반도체 혁신정책의 효율성을 일정 부분 입증할 수 있었다.
빛공해는 인공적인 광원에 의해 발생하는 오염 현상으로, 천문관측에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천문대가 운영되고 있는 국립대구과학관 주변 빛공해의 영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밤하늘 밝기를 Sky Quality Meter- LE (SQL-LE)를 이용하여 1년간 1시간 단위로 관측하였다. 밤하늘 밝기에 운량과 달이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여 빛공해 분석에서 배제한 결과, 평균 밤하늘의 밝기가 18.39±0.28 mag/arcsec 2으로 도심과 교외 사이 수준에 해당하고, 야간 천 체관측 프로그램이 가장 많이 운영되는 시간인 21시에는 평균 17.89±0.19 mag/arcsec 2으로 4등급 보다 밝은 별들만 맨 눈으로 관측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밤하늘 밝기와 미세먼지가 선형 상관관계가 존재하여 PM2.5농도가 10 g/m 3 이하인 경우에 비해 30 g/m 3 이상인 경우는 밤하늘 밝기가 1.4배 밝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향후에는 밤하늘 밝기 관측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빛공해의 장기적 변화와 계절, 날씨, 미세먼지 등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할 예 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