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일 위헌적인 공권력행사인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헌법적 비상사태 하에서 제기되었던 다양한 헌법적 쟁점 중에서 ① 현행 헌법 아래 에서 계엄포고령에 언론·출판·집회·결사에 대한 검열제와 허가제를 규정할 수 있는지 문제, ② 권한대행에 대하여 탄핵소추를 할 때 의결정족수는 어떻게 되는지, 헌법과 법률에서 탄핵소추 대상자로 명시되지 아니한 자를 탄핵소추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권한대행에 대하여 탄핵인용 결정이 선고될 경우 권한 대행직 뿐만 아니라 본래의 지위에서도 파면되는지의 문제, ③ 현행 헌법과 형사소송법 체계 아래에서 내란죄의 수사 주체 논란과 압수수색영장의 집행 에서 실효성의 문제를 면밀하게 분석하였다. 분석한 결과물을 정리하면 다음 과 같다. 첫째, 현행 제6공화국 헌법은 표현의 자유와 관련하여 제21조 제1항에서 언론ㆍ출판의 자유와 집회ㆍ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제2항에서 언론ㆍ출판 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ㆍ결사에 대한 허가는 인정되지 아니함을 규정함 으로써 표현의 자유에 대한 허가나 검열을 절대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현행 헌법의 이와 같은 규정 태도로 인하여 현행 헌법 아래에서 비상계엄이 적법 하게 선포되고 이에 수반하여 계엄포고령이 발령되더라도 계엄포고령에서 언 론ㆍ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과 집회ㆍ결사에 대한 허가를 규정하는 것은 위 헌이다. 둘째,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직무집행과정에서 위헌·위법행위 를 한 경우 국회가 대통령 권한대행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의결하려 면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정족수인 재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요한다고 해 석하여야 한다. 또한 헌법과 법률에서 탄핵소추 대상자로 규정되지 아니한 자 가 탄핵소추 대상자의 권한대행으로 직무수행 과정에서 위헌·위법행위를 한 경우에도 국회는 탄핵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 한편, 권한대행 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헌법재판소가 인용결정을 선고할 경우 권한대행의 직은 물론이거니와 본래의 지위에서도 파면된다고 해석하는 것이 헌법의 취지 에 부합한다. 셋째, 현직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대하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죄의 수사 주체로 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와는 별개로, 현행 법률의 해석상 고위 공직자범죄수사처의 현직 대통령 내란 혐의 수사에 법적 문제점은 없다고 보 아야 한다. 입법 정책적으로는 내란죄의 수사 주체는 검찰청법상의 검사가 되 는 것이 효율적이고 적절하므로 검사가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범죄에 내란죄 를 포함하도록 검찰청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한편, 현직 대통령의 내란 범 죄 수사와 관련하여 구체적 판단을 거쳐 법관이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이 형사 소송법 제110조 때문에 영장 집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 다. 형사소송법 제110조는 사실상 내란죄의 증거 확보와 보전을 어렵게 하여 내란죄 수사를 난관에 부딪히게 할 수 있으므로 내란죄에서는 형법 제110조 적용을 배제하거나 영장을 발부하는 법관에게 형사소송법 제110조를 배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
장애의 본질은 손상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의 부적절한 대응에서 비롯 된다고 보아야 한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 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고, 국가는 이를 보장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장애인복지법』시행령 제2조 제1항 [별표1]은 위 법의 적 용을 받는 장애의 종류를 15가지로 나열하였다. 여기에 들어있지 않은 투렛 증후군 진단을 받은 사람의 장애인등록 신청이 거부 된 데 대하여 대상판결 은『장애인복지법』이나 위 법 시행령의 체제와 취지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여 위 조항을 한정적 열거가 아닌 예시적 열거로 보고, 나아가 적극적으로 인용 처분이 내려져야 한다는 전제에서 거부처분의 위법성을 논하면서 유추의 방 법까지 동원하였다. 장애의 종류가 아니라 장애의 경중에 따라 국가의 보호대 상에의 해당 여부를 정하는 것이 『헌법』이 정한 평등의 이념에 부합하며, 법 을 해석함에 있어서는 법적 안정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구체적 타당성 을 찾아야 하므로, 보다 적극적인 실효성 있는 구제책을 낸 대상판결은 장애 인복지의 지평을 넓히는 의미 있는 판결이다. 다만, 대상판결 후에도 개정된 시행령이나 보건복지부 고시 등을 통하여 새로운 유형의 장애 인정이 거의 제한되고 있는바,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채권자는 대한민국 민법 제406조에 의하면 채무자와 수익자간의 사해 행위의 취소 및 원상회복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 이‘취소’의 효과는 수 익자에게만 미치는 것으로, 채무자와 수익자간의 법률 행위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수익자는 유효하게 재산 등을 취득하게 되는 것이되, 취소 채권자의 취소 청구에게는 어쩔 수 없이 수인하는 한으로만 보유하게 된 다. 이것이 채무자에게 효과 없음을 뜻하는, 소위 상대적 효력이고 채권자 취소권의 본질이다. 대상판결은 양도된 채권이 사해행위가 되어 채권자취 소권의 대상이 될 때, 추심된 부분은 직접 수익자로부터 반환받을 수 있으 나, 추심되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는 위 상대적 효력의 결과 채무자가 다시 채권의 소유자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채무자를 대위해서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민법 제406조에는 ‘원상회복’도 법정되어 있어서 문언대로 해 석하여 이뤄진다면, 채무자에게 채권의 소유권이 다시 귀속한다고 볼 수 있어서 위의 상대적 효력과는 모순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밖에 없고 대상판 결의 결론에 의아해 할 수 있다. 이 부조화는 상대적 효력을 유연하게 적 용하든지 원상회복을 축소해석하든지해서, 개별 판결에서 구체적 타당성에 따라 겨우 해결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상대적 효력으로 인해 원 상회복은 취소채권자의 청구에 대한 집행에 준비되는 한도로만 필요한 것 으로 해석하여 채권자취소의 소로 수익자가 채무자의 재산에 대해서 책임 을 지는 결과가 초래된다고 해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된 ‘원 상회복’ 이후에는 민법 제407조에 의해서 다른 일반 채권자들의 집행에의 참가가 이뤄져서 채권자 평등주의가 실현된다고 해석함이 상당하다. 이런 효과가 다른 일반 채권자들 모두에게 미친다고 하는 것은 채권자취소권의 근원적 본질인 상대적 효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채권자취소권과 관련 된 일본 민법의 개정은 위 채권자취소권의 본질과 세계적 추세와는 반대 방향인 채무자에 대해 효력이 있는 것으로 되었는데, 이것은 채권자취소권의 본질을 오도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대한민국 민법의 채권자취소권의 개정 방향은 세계적인 표준이자 채권자취소권의 본질대로, 채권자취소판결 로 책임법적 무효가 생겨서 일탈재산을 수익자에게 유지한 채로 집행하는 방법을 따르는 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 한국의 긴나무좀아과에는 4속 6종이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3종의 한국 미기록종을 다음과 같이 보고한다: 배외긴뿔나무좀 (Crossotarsus niponicus (Blandford, 1894)), 이승악긴나무좀(Platypus contaminatus (Blandford, 1894)), 닮은긴나무좀(Platypus quercivorus (Murayama, 1925)).
Freshwater environments serve as crucial habitats for diverse microorganisms, playing essential roles alongside plants and animals within the ecosystem. Bacteria in these environments are particularly important for maintaining ecosystem functions. Among them, members of the phylum Pseudomonadota are known to be involved in processes such as nitrogen fixation, ammonia oxidation, and biofilm formation. Pseudomonadota comprises six classes: Acidithiobacillia, Alphaproteobacteria, Betaproteobacteria, Gammaproteobacteria, Hydrogenophilia, and Zetaproteobacteria. This study reports 43 previously unrecorded species belonging to the phylum Pseudomonadota. They were isolated from various freshwater habitats in Republic of Korea. These strains were isolated and cultured using nine different standard media, with classification based on Gram staining, cell morphology, and biochemical characteristics. Species identity was determined using 16S rRNA gene sequencing, with a similarity threshold of 98.7% for designation as unreported species. Phylogenetic analysis revealed that these 43 strains were distributed across three classes, 13 orders, 28 families, and 39 genera. This research emphasizes microbial diversity in freshwater ecosystems and provides valuable insights into ecological roles and potential novel functions of unreported bacterial species in Korea.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Aulacophoroides hoffmanni (Takahashi, 1937)를 최초로 보고한다. 2024년 야외조사에서 한국의 서부 2개 지역의 등나무(Wisteria floribunda (Willdenow))에서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A. hoffmanni를 확인하였다. 무시성충의 상세한 형태 기재와 계측값을 제시하였으며, 생체 및 슬라이드 표본 사진을 포함하였다. 이 종은 등나무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어 관상용 등나무의 주요 해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s part of the 2024 research initiative, “Investigation and Discovery of Prokaryotes in Freshwater Systems,” samples were collected from diverse freshwater habitats, including both water and soil environments. Approximately 2,000 bacterial strains were isolated as single colonies and identified through 16S rRNA gene sequence analysis. Among these, 38 strains shared ≥98.7% 16S rRNA gene sequence similarities with those of known bacterial species not previously reported in Korea. These strains were thus categorized as newly recorded bacterial species in Korea. These 38 bacterial strains displayed significant phylogenetic diversities, spanning 2 phyla, 4 classes, 15 orders, 24 families, and 34 genera. These unrecorded species were classified into the following classes: Actinomycetia (with genera including Microcella, Conyzicola, Curtobacterium, Leucobacter, Microbacterium, Frigoribacterium, Lysinibacter, Streptomyces, Nonomuraea, Actinocorallia, Ruania, and Actinoplanes), Alphaproteobacteria (Paracoccus, Youngimonas, Loktanella, Corticibacterium, Neorhizobium, Onobrychidicola, Ferranicluibacter, Aureimonas, Asticcacaulis, and Novosphingobium), Betaproteobacteria (Rhodoferax, Rugamonas, and Cupriavidus), and Gammaproteobacteria (Rheinheimera, Shewanella, Kosakonia, Leclercia, Hafnia, Yersinia, Pseudomonas, Lysobacter, and Acinetobacter ). Further characterization included assessment of Gram reaction, colony and cell morphology, biochemical properties, and phylogenetic relationships. This report presents detailed phylogenetic and phenotypic characteristics of these bacterial species.
본 연구에서는 상용 폴리염화비닐을 개질하여 두 종류의 PVC 기반 이온교환용 고분자를 성공적으로 제조하였다. 이후 개질된 두 이온교환 고분자를 활용한 전기방사 공정과 열 압착 공정을 거쳐 2차원 계면(2D-PVC-BPM)과 3차원 접합부 (3D-PVC-BPM)를 갖는 바이폴라막(BPM)을 제조하였다. 제조된 3D-PVC-BPM은 2D-PVC-BPM에 비해 우수한 물 분해 효율 및 안정성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300 mA cm-2의 고전류 밀도에서 3D-PVC-BPM은 2D-PVC-BPM가 나타낸 전위보다 4.4 V 낮은 8.05 V의 막 전위를 나타냈다. 더욱이, PVC 주쇄가 가진 내화학성 덕분에 3D-PVC-BPM은 가혹한 조건에서도 높은 화 학적 안정성을 보였고, 이는 4 M H2SO4 및 4 M NaOH 용액에 28일간 침지한 후 관측된 질량 손실이 각각 2.8%와 2.1%에 그친 것을 통해 입증되었다. 끝으로, 3차원 접합부가 3D-PVC-BPM에 맞물림(interlocking) 효과와 넓은 계면면적을 제공해준 덕분에 3D-PVC-BPM의 인장 강도는 36 MPa를 초과했고 신장률 또한 약 50%에 이르는 등 우수한 기계적 물성을 나타냈다.
다결정성 ZIF-8 분리막의 C3H6/C3H8 kinetic 분리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상대적으로 부피가 큰 2, 4-dimethylimidazole (dmIm)이 ZIF-8 구조 내 2-methylimidazole들을 일부 대체한 혼합 리간드 ZIF-8 유사체 분리막을 이차성장법을 이용 하여 제조하였다. 25°C, 1 bar의 feed 압력에서 C3H6/C3H8 (50/50, V/V) 혼합가스를 대상으로 측정된 분리막의 선택도는 ~180이었으며, 이는 기 보고된 대부분의 다결정성 ZIF-8 분리막들의 선택도보다 높았다. 선택도 향상의 원인인 ZIF-8 구조 내 dmIm 도입으로 인한 기공 입구 크기의 축소를 77 K에서의 질소 등온흡착실험과 Maxwell-Stefan model을 이용하여 C3H6 와 C3H8 막투과도 데이터로부터 계산된 확산계수들을 통해 증명하였다.
본 연구는 의정부 문화도시의 문화공유공간 프로그램인 ‘사이공간’을 레이 올든버그의 ‘제3의 공간’ 이론을 적용하여 분석함으로써 향후 유사 한 문화도시 공간 사업에 필요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각종 문헌 및 온라인 자료 분석과 심층인터뷰를 채택하 였다. 연구 결과, ‘사이공간’은 ‘접근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도심과 생활 권을 아우르는 분산 배치와 심리적 개방감을 조성하는 공간 설계를 통해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낮추었다. ‘평등성’과 ‘상호작용성’ 측면에서 모두 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커뮤니티를 통해 이용자들 간의 자연스러 운 소통과 교류를 유도하며, 지역 내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환경을 조성 하였다. ‘유희성’과 ‘다양성’은 놀이와 창의적 활동을 결합한 맞춤형 프로 그램과 다목적 공간 활용, 예술 창작 및 공동체 활동을 병행하여 시민들 에게 색다른 경험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현되었다. 하지 만 특정 연령층에 한정된 참여를 비롯해 지속 가능성에서 개선의 필요성 이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도시 사업의 공간 이 ‘제3의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장애인과 노약자의 접근성을 강화해야 하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획·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다양한 연령층과 배경을 포괄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공 간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본 연구는 제3국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가 한국에 입국해서 겪는 병 역문제 적응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두고, 이들의 적응 과정에서 병역문 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국내 입국 탈북민들은 탈북과정의 트라우마,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낯선 곳에 서의 문화적 격차, 취업과 교육 적응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남성의 경우 병역 문제가 적용되면서 또 다른 부적응과 갈등이 발생한 다. 지금까지 제3국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에 관한 연구는 주로 유형별 실태와 학교적응, 언어적응, 심리적 문제 등에 국한되었다. 이 연구는 제 3국출생 탈북민이 병역법에 따라 의무 군 복무를 하면서 겪는 언어소통, 문화와 정서의 차이 등의 문제점을 먼저 살펴보고 대안을 제시했다. 탈 북민의 병역문제와 관련한 대안으로는 첫째, 대체복무제 시행과 이중언 어활용 둘째,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병역법 개정, 셋째, 적응 과정에서의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넷째, 국가관 및 안보관 교육을 통한 정체성 확립 등이다.
본 연구에서는 반복 하중에 의한 철근 및 GFRP로 보강된 교각 기둥부의 비선형 거동을 수치해석적으로 모사하기 위하여 Parabolic 함수와 Weibull 함수가 적용된 콘크리트 손상 소성모델 및 운동학적 경화모델을 적용하였다. 3차원 유한요소 모델링을 구현하였으며, 고속도로용 교각 기둥부의 실제 설계 제원을 기반으로 GFRP 보강근의 축방향 배근 개수를 변화하였을 때 하중-변위 곡선 및 포락선을 도출하여 각 변수해석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수치해석 결과로부터, 교각 기둥부와 같은 압축부재에 기존의 국외기준에서 GFRP 보강근의 압축성능이 무시된 것은 보수적이고 과다한 설계로 판단되며, 본 연구결과는 GFRP 보강근의 압축부 설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1939년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제1차 세계기독청년컨 퍼런스(World Conference of Christian Youth)와 수잔 드 디트리히 (Suzanne de Dietrich)의 공헌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현대 한국교 회에 주는 실천신학적 함의를 분석한다. 연구방법으로는 역사적 문헌분 석을 채택하여 WCC 아카이브의 1차 사료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 컨퍼런스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첫째, 수잔의 성서 연구 방법론은 모든 참여자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대화식 접근을 통해 성경해석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둘째, 참가 청년들은 수잔이 창설한 CIMADE(Comité Inter-Mouvements Auprès Des Évacués, CIMADE)를 통해 나치의 박해를 피해 도망치 는 유대인들을 보호하는 등 구체적 실천으로 나아갔다. 셋째, 컨퍼런스 에 참여했던 열정적인 청년들은 후일 각국 교회와 국제 에큐메니칼 운동의 핵심 지도자로 성장하며, 교회일치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에큐메니칼 운동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교회 일치와 사회 변혁을 위한 청년들의 우정과 동행이 여전히 중요한 동력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GBF)와 2030 실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익용 산지로 지정된 사찰림의 잠재적인 기타 효과적 지역 기반 보전수단 (OECMs) 등재 가능성을 평가하였다. 연구 대상인 사찰림은 주요 보호지역과 중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사찰림과 기존 보호지역 간의 중첩 현황을 분석하고, OECMs 후보지로 추가할 수 있는 잠재적 면적을 산출하였다. 사찰림과 보호지역의 중첩 면적은 426.27 ㎢ (65.50%)이며, 중첩된 보호지역은 자연환경보전지역, 국립공원, 야생생물 보호구역 등이 있다. 보호지역과 중첩되지 않아 OECMs 후보지로 등록 가능한 면적은 224.54 ㎢ (34.50%)로, 이는 국토 면적의 약 0.22%에 해당한다. 또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제시한 글로벌 지침을 바탕으로 사찰림의 OECMs 개념 부합 정도를 5점 척도로 평가하고, 그 세부 내용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기존 보호지역과 중첩되지 않은 사찰림은 OECMs 등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항목의 추가 확인과 개별 사찰림에 대한 지역 수준(site-level)의 평가가 필요하다. 향후 사찰림의 OECMs 등재 및 확장을 위해서는 관리 매뉴얼 구체화, 개별 대상지 에 대한 지원, 법률적 대책 등이 필요하다.
This study examined the intake status and the factors affecting intake of functional foods using the data from Consumer Behavior Survey for Food by the Korea Rural Economic Institute. Among the total respondents, 80.4% took functional foods, and the number of respondents who took two types of functional foods was the highest. The main reason for taking functional foods was to prevent disease, and the main places of purchase of functional foods were off-line large supermarkets, on-line shopping malls, and pharmacies. Compared to a year ago, the percentage of increase in functional food purchases this year was higher than the percentage of decrease. The most common reasons for not taking functional foods were ‘not feeling the need’ and ‘not trusting the quality’. As a result of conducting a complex samples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to identify the factors affecting the intake of functional foods, gender, age, marital status, illness state, alcohol drinking, and convenience-seeking type among dietary lifestyles were significant.
Various cystic diseases or benign tumors can occur in the jaw, and diagnosis through accurate analysis is essential. In clinical examination, objective tests such as palpation, percussion, and pulp vitality tests are mainly performed on the patient's subjective symptoms, and differential diagnosis is performed by combining radiological and histopathological examinations.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incidence rate, location, and recurrence rate of cystic diseases and benign tumors that appear as radiolucent lesions in the jaw. From 2016 to 2020, 1,293 patients diagnosed with cystic diseases or benign tumors with radiolucent radiographic features in Pusan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were identified. Under general anesthesia, patients were subjected to cyst enucleation or excision, and the masses were sent for pathohistological examination at the Department of Pathology, Pusan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for definitive diagnosis. The incidence rate, location, and recurrence rate of the diseases mentioned above were analyzed. 1,293 patients were diagnosed, with dentigerous cysts being the most common, followed by radicular cysts, odontogenic keratocysts (OKC), and ameloblastomas. Most ameloblastomas, dentigerous cysts, and OKCs were located in the mandibular posterior region, whereas radicular cysts were predominantly observed in the maxillary anterior region. Recurrence was most notable in ameloblastomas and OKCs. Dentigerous cysts are the most common radiolucent jaw lesions, while ameloblastomas and OKCs show high recurrence rates, thus requiring careful management. The lesions vary in their predominant locations, with ameloblastomas, dentigerous cysts, and OKCs commonly occurring in the mandibular posterior region, and radicular cysts in the maxillary anterior region. Given the differences in recurrence rates and site predilections, it is crucial to differentiate these lesions accurately based on their characteristics and provide appropriate treatment tailored to each type.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겨울철 강수량이 음()과 양(+)의 극값으로 각각 관측된 2021/2022년과 2023/2024년 사 례를 중심으로, 북극 성층권부터 열대 태평양까지 이어지는 전구 규모 대기 변동이 동아시아 대륙-북서 태평양을 거쳐 중국 동부-황해-한국 지역 대류권 하층 강수 발생 메커니즘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규명하였다. 1991-2024년 동안 한국 겨울철 강수량은 연평균 0.55±0.80 mm yr1 , 강수일수는 0.04±0.08 day yr1로 증가하였으나, 2021/2022년에는 74.9 mm, 2023/2024년에는 +150.1 mm의 극단적 아노말리가 발생했다. 2021/2022년 겨울에는 북극 성층권 냉각으로 강한 극소용 돌이가 발달해 중위도 대류권 상층이 온난해졌으나, 티벳 고원의 눈 덮임으로 형성된 한랭 고기압이 중국 동부-황해-한 국에 북서풍을 강화하고 수증기 발산을 유도함으로써 강수량이 크게 줄었다. 반면 2023/2024년 겨울에는 성층권 돌연 승온과 엘니뇨가 겹쳐, 서태평양-남동아시아 해역 해수면 온도가 양(+) 편차를 보이는 가운데 온난 고기압이 대류권 하 층 남서풍을 강화해 수증기 수렴과 구름 생성을 촉진하여 극단적인 강수량 증가로 이어졌다. 결국 북극-열대 태평양 간 그리고 동아시아 대륙-북서 태평양 간 외부 요인이 내부 요인들과 복합적으로 작용해 한국 겨울철 강수량 극값 변동을 유발함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겨울 몬순 기후 예측 및 이해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This study compared the dietary perceptions, food labeling behaviors, and purchasing patterns of vegetarians and nonvegetarians. The data from 5,811 adults aged ≥19 years who participated in the 2023 Consumer Behavior Survey for Food were analyzed. The participants were divided into vegetarians and non-vegetarians according to their dietary practices. Vegetarians were further divided into strict, semi, and occasional vegetarians. Non-vegetarians regularly consumed plantand animal-based foods without dietary restrictions. Vegetarians comprised 15.4% of the participants, and health (50.4%) was the primary motivation for adopting a vegetarian lifestyle. Compared to non-vegetarians, vegetarians prioritized their rights and responsibilities as citizens and identified a vegetable-centered diet as the most crucial factor for health. Vegetarians showed greater interest and trust in food labeling than non-vegetarians. Vegetarians selected a wider variety of food and had different purchasing motivations when purchasing eco-friendly foods than non-vegetarians. Vegetarians exhibited higher purchase frequencies across all categories than non-vegetarians and had different reasons for purchasing convenience foods. These findings highlight the diversity of vegetarian dietary motivations and behaviors, emphasizing the need for tailored dietary policies and education.
This study analyzes the visual image effects regarding the design changes of sleeves and shoulders on plus-size women in their 20s and 30s to propose ideas for plus-size women’s clothing production and design. Based on a plus-size women’s basic raglan sleeve shirt, six types of raglan sleeve shirts with various design elements were developed using a 3D virtual imaging program to analyze the visual image effect of each pattern’s feature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A-shaped sleeve silhouette, exemplified by Pattern A2, makes the upper body look longer and slimmer as a whole. It also conveyed a sense of refinement and attractiveness, displaying positive effects regarding body shape and aesthetic perception. Meanwhile, O-shaped silhouettes, such as Pattern B1 and Pattern B2, showed positive effects regarding comfort and mobility, while Y-shaped silhouettes, such as Pattern C1 and Pattern C2, created a visually confident appearance. Furthermore, the research examined the effects of static images and dynamic videos on evaluation outcomes. The results showed that dynamic images enhanced immersion and vibrancy, thereby increasing focus on the apparel evaluated. The results of the visual image evaluation can be used as a basis for designing not only raglan sleeves but also overall sleeve shap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