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사회, 경제, 정치, 문화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나, 이러한 발전 속에서 현대인들은 심리적 피로와 함 께 사회적 불만을 심각하게 경험하고 있다. 전국시대라는 혼란 한 시기에 살았던 장자 역시 그러한 사회적 혼란 속에서 삶을 영위했으나, 그는 혼란 속에서도 자유롭고 온전한 삶을 추구하 였다. 장자의 철학은 혼란한 현실로부터의 단순한 도피가 아니 라, 세속의 삶 속에서 인위적인 억압에 구속되지 않고 진정한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이러한 정신 적 자유에 도달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정신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심재(心齋)와 좌망(坐忘)이라는 수련을 제시하였다. 장자 는 이 수련 과정을 통해 물아일체(物我一體)와 무위자연(無爲自 然)의 도(道)를 체득하게 되며, 그 결과로 지미지락(至美至樂)과 천락(天樂)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보았다. 장자는 이러한 경 지에 도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최고의 쾌락과 자유, 그리고 미 를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장자의 철학은 현대 건축 공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시간과 공간, 사용자 간 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관계적 무경계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현 대 건축에서 나타나는 중첩, 차경, 병치 등의 건축적 기법을 설 명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현대 건축 공간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심미적 특성을 가지며, 이를 통해 전통과 현 대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다. 장자의 사 유를 바탕으로 현대 건축 공간을 분석하는 접근은 현시대의 다 양한 건축물에 대한 형이하학적 해석을 넘어서, 공간의 심미적 특성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장자는 백가쟁명의 산물로서, 각 편의 작자들은 주로 유가와 묵가를 동 시에 비판하면서 자신들의 이념을 선양하였다. 장자학파에서 보기에 제자백 가는 모두 윤리적 가치판단과 논리적 시비판단의 측면에서 부분만 보고 전체 를 보지 못한 방술(方術)에 불과한 것이다. 이에 당시 일반화된 이상적 인간상 가운데 특히 “인의”(仁義) 관념에 기초한 “군자”와 “성인” 관념을 비판하는 동 시에 개념의 수정과 확대를 통하여 재정립을 도모하였다. 장자학파는 기본적 으로 언어적 표현을 인위적 산물로 배척하면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드러내 기 위해서는 부득이 메타언어를 활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외편과 잡 편에서 제가를 비판하는 과정에 원용되는 “성인”(聖人) 개념은 비판과 긍정의 이중성을 보인다. 반면에 내편의 우화에서는 장자학파의 이상적 인간상으로 정립되어 “지인”(至人)이나 “신인”(神人)과 대등한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자의 외편과 잡편에서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지인”이나 “신인” 관념 또한 현실과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이상과 현실을 동시 에 향유하며 살아간다. 현실 속의 인간은 주어진 조건, 莊子에 보이는 의미에서의 “천명”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형태의 “유대”(有待)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무대”(無待)의 이상적 인간형의 처세 방식 또한 “무기”(無 己), “무공”(無功), “무명”(無名)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된 것으로 이해된다. 일상 인에게는 “유대”로 평가된 송영자(宋榮子)와 열자(列子)의 처세 방식 또한 어 려운 일이다. 따라서 장자를 “자연주의”로 비판한 순자는 오히려 자연과 인위 의 구분을 명확히 하는 사람을 “지인”이라고 칭하였다. 장자학파의 역설적 논리에 근거하면 꿈을 도모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것 이 아니라 오히려 인위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이상과 현실의 상호 괴리를 경 계하면서 “진인”으로 대표되는 현실적으로도 바람직한 처세를 유지할 수 있 는 인간상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후세의 도교에서 “진인”이 대표적 인간상으로 정립된 것은 도가의 “무위자연”의 관념이 현실적 인간의 “불로장 생”으로 바뀐 데 연유하는 바 클 것이다.
장자(莊子)는 도가학파(道家學派)의 대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의 철학사상은 깊은 예술적 색채를 가지고 있으며, 후세인들 의 인생관, 가치관 및 세계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다시 말 해서 장자의 철학사상은 후대 예술가들의 계승과 혁신을 통하 여 지속적으로 발전하였다. 아울러 다양한 예술이론을 탄생시 켰으며, 고대 회화와 서예의 형신관(形神觀)및 품덕론(品德論) 의 근원이 되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이론은 동방의 미학사상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본고는 이러한 배경에서 장자 미학관의 특징인 자연의 미를 비롯한 무용(無用)·무위(無爲)의 미, 그리고 자유(自由)와 본연 (本眞)의 미를 살피고, 여기에 나타난 미추관(美醜觀)을 검토하 겠다. 아울러 장자의 예술론을 바탕으로 회화창작의 형신(形神) 과 미추(美醜), 그리고 천인합일(天人合一)과 유심(游心)론을 살 펴보겠다.
For thousands of years, there have always been many disputes over the interpretation of the word JianShi (練實) in ZhuangZi Qiushui (《莊子·秋水》). The explanations about JianShi (練實) such as Bamboo fruits (竹實), neem fruits (楝實), white and pure fruit, and so on, but they are all debatable. The theory of “Bamboo fruits” (竹實) has no connections with the word form, which is quite abrupt and puzzling. The theory of “neem fruits”(楝實) is unreasonable and does not accord with the literal meaning of ZhuangZi Qiushui (《莊子·秋水》). The theory of “white and pure fruit” is contrary to the Ancient Chinese culture. Combined with the word form of JianShi (練實) and the literary meaning of Zhuangzi Qiushui (《莊子·秋水》), this paper holds that “練” and “揀” have the same meaning (selection), JianShi (練實) is JianShi (揀實) which means “Selected high-grade fruits”.
본 연구는 지리학자가 아니라 철학자로서 장소를 다룬 말파스(Jeff Malpas) 의 관점과 중국 도가(道家)의 고전인 『장자(莊子)』의 관점을 토대로 장소와 존재의 근거, 구별, 중첩을 탐구하였다. 장소와 공간은 고대부터 다양하게 논의 되어 왔다. 1970년대 들어 인본주의 지리학자를 중심으로 장소를 공간과 분리 하여 논하기 시작하면서, 장소는 의미 없는 영역인 공간과 달리 인간이 중심이고, 경험과 애착이 더하여진 곳으로 언급되었다. 말파스는 하이데거의 장소 존재론을 확장하여 논의하며, 인간 존재가 근거할 수 있는 것으로 장소를 보았다. 『장자』의 호접지몽(胡蝶之夢)에서 ‘나비’이게 하고 ‘장주’이게 하는 것은 각각의 장소에서 가능하다. 이는 “장소가 주관성 위에 확립되는 것이 아니라 주관성이 장소 위에서 확립되는 것”이라는 말파스의 주장과 통한다. 더불어 하이데거가 주장한 ‘존재’가 그 자신을 열어 밝히기 위해(to disclose) 필요로 하는 그 장소(stätte)로서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과도 통한다. 반면 고대 중국의 사유에서 중국인들은 인간과 분리된 존재를 상정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장소는 인간 존재의 근거가 된다. 장소 존재론을 근거로 생각하면, 각각의 장소에 각각의 존재가 들어서며 구별이 생긴다. 이러한 예는 『장자』 곳곳에서 발견된다. 붕정만리(鵬程萬里)와 관련한 대붕과 매미, 지어지락 (知魚之樂)을 논하는 장자와 혜자 등. 주체의 존재는 복잡한 형태의 공간성의 존재와 ‘동시적’이다. 그리고 객관성의 파악은 공간성의 파악을 요구한다. 이 것은 ‘나비’와 ‘장주’의 장소를 넘어, 이를 인식하고 있는 화자인 ‘나’, 간과 쓸개의 장소를 넘어 있는 ‘관찰자’, 초나라와 월나라의 경계를 뛰어 넘어 있는 ‘관찰자’를 상정할 수 있다. 이것은 분별을 넘어선 또 다른 장소이다. 그래서 내가 자신을 발견하는 장소에 관해 얼마나 폭넓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현재 위치에서 다양한 위치들의 상관된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조 릉지번(雕陵之樊)에 나오는 숲 주인, 장자, 새, 사마귀, 매미는 각자의 장소에 있고, 이 장소의 연결 고리는 계속 더 이어질 수 있고, 어쩌면 이러한 중첩은 무한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장소의 중첩은 각자 자신만의 장소를 근거로 분쟁을 유발할 수 있다. 바로 이 지점이 장자와 말파스가 비판 받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의 역할은 여기까지이다. 이상의 장자와 말파스의 장소에 대한 논의를 통해, 각자 자신의 장소에 위치하여 세상을 논하고, 그러기에 장소는 존재의 근거가 되고, 장소에 따라 존재가 구별되며, 각각의 장소의 중첩 속에 많은 가치 판단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 이러한 것을 어떻게 적용시켜 우리가 사는 이곳을 보다 나은 세상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문제는 우리 모두에게 과제로 던져졌다.
Confucianism and Taoism both played very important roles in the history of China. On the whole, such a trend can be found that when the nation is united and the society is stable, Confucianism would prevail and dominate the political orientation. However, Taoism would become the mainstream of social ideology and the main theme of thought together with Buddhism when the nation is in the state of war and there is social unrest. Therefore, it’s obviously necessary to figure out what the characteristics of the two schools are.
Confucianism emphasizes on “Difference”, however “Equality” is an important part of Taoism. The refined two terms probably reflect the difference in expounding ideas and practicing theoretical path between them. Confucian politeness rule “being harmonious then respectful” (亲亲尊尊) standardizes Chinese millenarian civilization. Since the existence of Confucianism, it has great influence on each dynasty. It, meanwhile, explicitly specifies a class difference between the young and the old, and between the lower class and the upper class, which is also an equidifferent logic paradigm. On the other side, it appears that Chuang Tzu’s “On Leveling All Things”(齐物论) is unruly uninhibited. However, the “Equality” philosophy builds strong inner strength in a large context and it also has great soft influence on the social framework which is composed of Confucianism on the surface and legalism beneath the surface.
Up to now, the intertexture between “Equality” and “Difference” can probably still contribute to the rebuilding of the Golden Rule by means of their distinctive characteristic of thought and profound historical accumulation.
Frozen storage of the oocytes has been used in a few mammalian species including mouse, hamster, human and cattle. However, frozen4hawed oocvtes show different sperm penetration on the levels of the zona pellucida and the plasma memhrane when compared with fresh oocytes. To elucidate biological changes occurring during freezing and thawing, we examined the kinetics of sperm penetration into frozen-thawed hamster oocytes. Oocytes obtained from superovulated female golden hamsters were frozen-thawed in an autofreezer according to an established method. Fresh and frozen4hawed oocytes were fertilized in vitro with capacitated hamster spermatozoa after removing the zona pellucida. The oocytes were examined at 1, 2, 3 and 6 h postinsemination. Sperm penetration found to be 1 h delayed in frozen-thawed oocytes. Other parameters such as degree of polyspermy and decondensing sperm heads were not affected by freezing and thawing. The results suggest that freezing and thawing may cause changes in the egg membrane surface and subsequently which leads to delay in the sperm-egg fusion.
The concept of “wuwei(non-action)” is rather familiar to the humankind. It underlies in all freedom, individuality and creativity. By practicing “wuwei”, each individual with his unique style can live a fulfilling life in harmony. From “wuwei”, the society and the corporate have developed its own culture and custom, and in large, each country in this globalized world was able to attain its own unique culture and traditions. However the world these days is filled wars and conflicts, competition and arrogation, superiority and discrimination, stubbornness and self-righteousness, and lamentably the true meaning of “wuwei” has been dismissed. Artificial interference and excessive and coercive actions have become prevalent and have provoked wars and conflicts around the world, caused natural disasters, sprouted materialism and depreciated human values leading to suicides and many other disastrous side effects. As we are all aware, “wuwei“, the core idea of Lao-Zhuangzi, can be defined as the non-action of unnecessary and excessive things and not as an act of idleness that neglects what needs to be done. Unfortunately this definition often generates confusion that with wuwei as a life-goal one can follow the natural way of living by not doing anything and enjoy life. However this kind of confusion is what makes human feel powerless and fall into nihilism, which is what Zhuangzi is also very strongly against. Therefore in this paper the genuine meaning of Zhuangzi‘s “wuwei” will be determined and its implications will be discussed. Then the true act of “wuwei” in the modern world will be revisited. As a result we may be able to comprehend the teaching of Zhuangzi that the act of human beings does not align with the Chinese character “治: to discipline and control” but rather with the character“ 德: moral and virtue“: a wisdom that we, in this present-day, should pay close attention to.
Nowadays we live in a global village. Thanks to the highly developed transportation and new media technology we can become neighbors with anybody in the world, communicate and satisfy our needs. However, the relationships between different individuals, groups, countries, and with nature have become worse. Even at this very moment, there are wars and conflicts between different philosophies resulting in confrontations and hostilities toward each other. People neglect diversity and seek only profit and indulgence. People undertake reckless developments and destroy nature. Some people even commit suicides, easily fall for drugs and give up on their lives. Human dignity and values have lost their true meaning. To a certain extent, it is true that people are trying to retrieve humanity through rationality and justice. Various peace themed global events, cultural interactions, and efforts to protect our planet are some examples.
Unfortunately these approaches are rooted from western utilitarianism and rationalism which are based on the premise of human’s sensible rationality. Limitations occur since decisions are made only based on the interest of majority and economy. In the name of sensibility we suppress others and for the common good we destroy our valuable nature.
Therefore now is the time that peaceful coexistence needs to be pursued than any other time in the past. How can we solve this dilemma this human race is facing and make a truly peaceful coexisting world? I believe that with a thorough understanding of Zhuangzi’s, an ancient Eastern philosopher’s, “dao-way” and by learning and practicing the notion of “In-shi”, we can achieve this kind of world.
In fact, this idea is more common and spread out than we realize. Compared to the passive learning the kids had to go through in the past, these days more and more parents tend to consider their children’s nature and interests and let them have more freedom. Companies and governments tend to generate strategies that are more fit to individuals’ characteristics and their environment. This phenomena can be viewed pursuing the notion of “In-shi” in which all creation should be in their natural state of being, pertaining their natural characteristics and logic, without any “fixed/artificial” principles. In short, by preserving the natural state and retrieving the “In-shi", we can return to the unadulterated state of being since the beginning. This will be the truly meaningful way of realizing the value of reading “Zhaungzi” and acquiring its core principles. Key Words
디지털 아트의 한 영역으로써 인터렉티브 비디오는 관객이 특정한 관점에서 비디오 공간에 비춰지는 매체적 특성상 거울의 효과가 하나의 비유로써 도입된 바 있으며 이는 미디어의 본질에 접근하는 담론을 자극하였다. 본 논문에서 소개되는 인터렉티브 비디오 작품은 이러한 담론의 연장선에서 개념적으로는 장자의 나비의 꿈에서 나타나는 사상에 기초하며 기술적으로는 컴퓨터 비젼을 이용하여 명암 처리를 통해 관객의 실루엣을 얻음으로써 다수의 그래픽 나비 개체가 이를 추상적으로 그리게 한다. 관객은 그래픽 공간에 투영된 자신의 이미지와 상호작용하면서 내러티브를 생산하게 된다. 시스템에 사운드를 도입하여 공간감을 증강시키고 추가적인 내러티브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작품에서 도입된 컴퓨터 비젼 기법과 개체의 자율행동 및 군집운동 메카니즘에 의한 그래픽 생성이 인터렉티브 비디오를 구현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