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명리학적 질병 이론 고찰을 통해 자살 충동 조현병의 특성을 유 추하고, 통상 자살 직전 본의의 의지로 이루어지는 자살 상담의 방향성을 제 안하려는 것이다. 첫째, 명리학 원전에서는 오행의 조화 즉 중화의 상태를 건 강의 조건으로 중시하고, 오행이 조화롭지 못한 태과나 불급의 상태를 질병 발생의 요인으로 본다. 또한 오행의 剋과 刑뿐만 아니라 休囚의 상태를 질병 발생의 요인으로 본다. 둘째, 명리학 원전에서는 사주 원국에 辰辰, 午午, 酉 酉, 亥亥의 自刑이 있거나, 대운이나 세운, 월운 등에서 自刑이 거듭 보이면 스스로 죽는다고 본다. 셋째, 명리학 원전에서는 사주 원국이나 대운이나 세 운, 월운 등에서 火가 水에게 극을 당하거나 死絶또는 休囚되면 정신 질환 에 걸린다고 본다. 넷째 사주 원국이나 대운이나 세운, 월운 등에서 슬픔을 주관하는 辛이 불급하거나 丁에게 극하면 마음이 울적한 정신질환이 생긴다 고 본다. 명리학적으로 자살 충동을 줄일 수 있는 상담 방향을 제안하면 다 음과 같다. 첫째, 사주 원국이나 운에서 自刑이 이루어진 사람이 상담 요청할 경우 운에서 自刑이 해소되는 시기를 알려주면서 상담하면 자살 충동을 줄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둘째, 원국이나 운에서 水剋火가 이루어진 사람이 상담 요청할 경우 운에서 水剋火가 해소될 수 있는 시기를 알려주면서 상담 하면 자살 충동을 줄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셋째, 사주 원국이나 운에서 辛이 불급하거나 丁에게 극을 당한 사람이 상담 요청할 경우 운에서 辛이 채 워지거나 丁剋辛이 될 수 있는 시기를 알려주면서 상담하면 자살 충동을 줄 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KDS 41 12 00의 풍하중 관련 식은 정형적인 건축물에 대한 수많은 연구를 통해 만든 경험식이다. 따라서 비정형 건축물에 대하여 KDS 41 12 00에 따라 풍하중을 산출하면 건축물의 형상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 풍하중과 상이할 수 있다. 이에 Y자형 건축물 에 대하여 풍동실험에 따른 풍하중과 KDS 41 12 00에 따른 풍하중을 산출하고 비교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풍력실험을 수행하였고 최종적으로 두 가지 방법에 따른 풍하중의 비율을 산출하고 이를 풍하중 증감계수로 도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풍하 중 증감계수를 KDS 41 12 00에 따라 풍하중 산출 과정에 적용한다면 보다 합리적으로 Y자형 건축물에 대한 풍하중을 산출할 수 있 을 것으로 사료된다.
강진에 대한 다양한 비선형 거동을 하는 부재요소들로 이루어진 교량시스템의 현재까지의 일반적인 지진취약도 평가방법은 부재- 수준에서 평가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 부재-수준의 지진취약도 평가결과로부터 구조시스템을 대표하는 시스템-수준의 지진취 약도 평가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교량의 지진 거동을 일반적으로 교축방향과 교축직각방향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도 시 스템-수준 지진취약도를 두 방향에 대하여 구분해 평가하였다. 길이 방향에 대한 부재-수준의 지진취약도평가는 교각, 교량받침, 충 돌, 교대, 낙교에 대하여 수행하였다. 교축직각 방향에 대해서는 충돌, 교대, 낙교의 손상이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부재-수준의 지진취 약도평가는 교각과 교량받침에 대하여만 수행하였다. 다양한 구조부재의 비선형모델을 이용한 지진해석은 OpenSEES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수행하였다. 시스템-수준의 지진취약도는 부재-수준 사이의 손상이 직렬연결이라고 가정하고 평가하였다. 교각의 손상이 다른 부재-수준의 손상보다 시스템-수준의 지진취약도에 지배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시 말하면 가장 취약한 부재-수 준의 지진취약도가 시스템-수준의 지진취약도에 가장 지배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The Tay people are the ethnic minorities with the largest population in Viet Nam, mainly distributed in the Northern Uplands and Midlands, mostly concentrated in the provinces of Cao Bang, Lang Son, Tuyen Quang and Ha Giang. Over the long history of development, along with the development and improvement of their language, the Tay people have gradually created a type of writing system using the graphic, phonetic, and meaning elements of Chinese characters in combination with indigenous phonetic and linguistic elements, to create the system that is called the Nom-Tay scripts or the Nom script of the Tay ethnic group. Traditional Tay literature is mainly recorded in this Nom - Tay script. The article reliesupon the texts that belong to the genre of narrative poetry (in this genre, a story is written as a long poem) written in Nom - Tay- the most significant part of the written classical folk literature of the Tay ethnic group. Materials from the texts, currently stored at the Institute of Sino - Nom Studies (Vietnam Academy of Social Sciences), will be used to conduct an analysis of the usage and the method of writing of the Chinese characters in these texts. Thereby, the article strives to confirm the important role and the ample appearance of the Chinese characters in VietnameseNom- Tay texts.
‘其’가 虛詞로 假借되기 시작하면서 ‘竹’을 의부로 하는 ‘箕’자가 만들어진 시기는 대략 戰國시기로 추정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29개의 ‘箕’ 이체자 중에서 자형 관련 성이 적은 5자를 제외한 나머지 24자를 대상으로 분류와 분석을 진행하였다. 우선 이체자들을 자형구조에 따라 분류한 다음 순차적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台灣 教育 部 異體字字典에서 제시하는 이체자들의 수록 저서와 실제 출토문헌의 출처를 비교 해본 결과 자형의 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나던 戰國文字에서 그 출처를 밝힐 수 있는 이체자는 다섯 자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이체자들 간의 자형 변화과정을 통해 변화 규칙을 유추해 보았는데, 첫째, 의부 ‘竹’의 자형변화, 둘째 성부 ‘其’의 자형변화, 셋 째, 의부 ‘竹’의 대체, 넷째 類化 등 네 가지 변화규칙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상 ‘箕’ 이체자에 대한 분류와 분석을 통해 이체자들의 변화과정을 알아보고 변화규칙을 찾 아냄으로써 또 다른 이체자들의 연구와 고문헌의 정확한 해석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조선시대 어보는 종묘의 사직을 이어간다는 상징적인 인장으로 왕 실의 끊임없는 영속성과 번영 발전을 기원하고, 조선왕실의 신성한 비장품의 가치를 지닌 존숭의 대상이다. 이러한 어보 보문의 서사인 (書寫人)은 전문서사관(篆文書寫官)이나 당시의 종친이나 문화인이 맡았다. 인문의 새김과 주조장인(鑄造匠人)은 관영 수공업에 종사하던 인장(印匠)·옥장(玉匠)·숙피장(熟皮匠)·주장(鑄匠)·조각장(雕刻匠) 등의 장인이 참여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상당히 완비되어 있는 인문(印文)은 연구자의 시야로 볼 때, 그 제 작과정에 아래와 같은 문화적 추형(雛形)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첫째, 인문의 자형(字形)은 기본적으로 네모꼴이다. 둘째, 인면(印面) 이 대칭(對稱)이다. 셋째, 인문은 일종의 혼성(混成)된 미감을 갖고 있다. 보문(寶文) 자형의 변천과 특징을 살펴보면, 세종비소헌왕후금보 (110)에서 순조5년(1805) 영조비정순왕후금보(200)까지의 ‘소(昭)’자는 대체로 인면 장법에 따른 구첩전이거나 무전(繆篆)으로 새겨졌다. 그 러나 철종13년(1862) 순조금보(67)부터는 구첩전에서 벗어나 인전(印 篆)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리고 ‘헌(憲)’자는 세종비소헌왕후금보 (110)을 제외한 대부분이 구첩전(九疊篆)에서 벗어났다. 또한 ‘지(之)’ 자의 경우 숙종비인경왕후옥보(154)에서 선조비의인왕후금보(132)까 지는 구첩전 형태가 농후하다. 그러나 이후에는 서서히 구첩전에서 인전으로 바뀌었다. 또한 같은 년도에 제작된 동일한 글자인 ‘왕(王)’, ‘후(后)’, ‘지(之)’, ‘보(寶)’, ‘성(聖)’, ‘효(孝)’, ‘현(顯)’자를 보면, 동일한 글자라도 인면 장법상의 균형과 통일을 기하기 위하여 인면에 가득 차게 하는 구첩전이 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어보의 인문은 이체자가 대다수이다. 숙종9년(1683)과 고종9년 (1872)에 제작된 태조금보(5와 6)의 ‘강(康)’자, ‘헌(獻)’자, ‘성(聖)’자의 위 오른쪽 ‘입구(口)’ 등이다. 또한 숙종 7년(1681) 같은 해에 제작된 정종금보(7)와 정종비정안왕후금보(109)의 ‘의(懿)’, ‘온(溫)’, ‘왕(王)’, ‘지(之)’, ‘보(寶)’ 등도 이체자의 본보기이다. 더욱 이체자를 넘어 정종 비정안왕후금보의 ‘의(懿, )’자와 예종금조(10)의 <예종흠문성무의 인소효대왕지보> 의 지(之, )자는 오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어보는 전서에서도 도식적인 구첩전을 쓰고 있다. 그러 나 고종(高宗), 순종(純宗) 이후부터 인문 자체가 서서히 구첩전에서 탈피하고 있음도 알 수 있었다.
『說文解字』 ‘足’部에는 85개의 한자와 4개의 重文이 수록되어 있다. 본고에서는 ‘足’部 한자 중 重文을 제외한 85자를 살펴보고자 하며, 문자학적 관점과 의미학적 관점, 그리고 현재까지 상용되는 ‘足부 한자 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문자학적 접근에서는 造字 방법에 따라 관련 한자를 육서의 개념으로 분류해보고, 한자 訓釋에서의 특징, 字義 해 석과정에서의 특징으로 나누어보며, 의미학적 접근에서는 ‘足’부 한자를 크게 명사와 동사로 쓰이는 경우로 나누어 분류해 본다. 현대한자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는 현대한자에서의 통용 여부, 이체자로 분류된 자형과 간체자로 사용되고 있는 한자 및 의미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足’부 한자들의 자형과 의미의 특징들을 살펴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비정형 형태의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풍하중은 KBC-2016의 풍하중 산정식으로 산정할 수 없기 때문에 풍동실험을 통해 풍하 중을 평가할 수밖에 없다. KBC-2016으로 비정형건축물을 정형적인 건축물로 가정하여 풍하중을 평가한다면 과소평가될 우려가 있 다. 그러므로 보다 합리적인 평가를 위해 풍하중을 할증시켜줄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평면형태가 L자인 건축물을 대상으로 풍력 실험을 실시하여 풍하중을 산정하였으며, 이를 KBC-2016으로 산정한 풍하중과 비교하였다. 풍동실험을 통해 구한 L자형 건축물의 풍 하중과 KBC-2016으로 L자형 건축물과 동일한 폭과 깊이를 가진 사각형평면 건축물을 대상으로 구한 풍하중의 비로 풍하중 할증계수 를 도출하였다. 풍하중 할증계수는 1.6~2.2로 나타났다. KBC-2016에 의해 평가한 사각형 건축물의 풍하중에 풍하중 할증계수를 곱하 면 L자형 건축물의 풍하중이 된다.
본 글은 춘추시대 역사서인 춘추의 철학적⋅역사학적⋅책력학적 분 석을 진행한 춘추왕력① (2017), ② (2017), ③ (2017) 선행연구들에 대한 후속 논의이다. 동짓달부터 3개월 동안을 春으로 명명한 춘추왕 력에서의 계절 개념을 실증해 보기 위해, 당시의 절후를 확인할 수 있는 증 의례와 상 의례, 그리고 우 의례 기사들을 고찰해 보았다. 烝 의례는 이상저온 현상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기후의 온난함을 기원하고자 한 의 례로서, 그리고 嘗 의례는 음식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로서 이행된 것임 이 확인되었다. 한편, 전국시대 이후의 기록들에서 증이나 상 의례는 각 각 겨울제사와 가을제사와 같은 사시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춘추 경 문에서는 그것들의 이행시기가 따로 규정되어 있지 않았다. 단비에 대한 간절한 기원으로서 이행된 雩 의례 기사들은 대부분 한여름이 포함된 ‘秋’ 계절에 집중되어 있다. 문자적인 논증으로서, 갑골문과 금문 등의 고체를 통해 그것들의 초기 형태 및 본원적 의미를 고찰하였다. ‘春’자는 이른바 ‘하나의 양이 막 생 겨나는’[一陽始生] 동지 절후를 묘사한 것이다. ‘夏’자는 춘분 이후 완연 한 봄에 벌어지는 원시적인 전통 축제에서 이성을 유혹하는 춤을 추기 위 해 차려입은 현란한 의복과 거대한 가면에서 유래된 글자이다. ‘秋’에는 벼 수확에 영향을 미치는 여름 곤충이 묘사되어 있으며, ‘冬’의 경우는 1 년의 사계절을 끝마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해방 후, 한글 서예라는 이름으로 붓글씨 교육이 공식화되고, 한글 가 로쓰기의 보급과 함께 서예가들은 가로쓰기, 붓글씨 교육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전통적인 세로쓰기 규범 대신, 다양한 서예 글씨본과 교과서 에 서양의 가로쓰기처럼 가로 기준선을 의식해서 쓰여 진 자형이 나타났 다. 여기에 맞추어 초성에서 중성으로 이동할 때 붓의 움직임과 선의 방 향, 자모 위치와 결합 등이 가로쓰기 운영을 위한 가로 기준선에 맞도록 자형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1950년대부터 문교부 정규과목으로 한글 서예 교육이 초등학교 기본 교육으로 실시되어 왔다. 가로쓰기의 교육의 일환으로 다양한 서예교과 서가 가로쓰기 글씨 표본을 제시하였다. 1959년 문교부가 발행한 『초등 글씨본』에는 현대 가로쓰기 디지털 본문용 서체 설계에 참고가 되는 기 본 요소들이 무척 많다. 세로쓰기 전통으로 형성되어 온 정자 궁체를 가 로쓰기로 할 때는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가하는 기본적인 내용이 제시되 어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는 한글 궁체의 규범과 미적 원리를 계승한 디지털 본문체 개발을 위한 고찰을 해본다. 특히 ‘초등학교 글씨본 교과서’에 소개되어 있는 궁체의 붓글씨들을 살펴보면서, 한글 낱글자가 이루어지는 규칙과 가로쓰기로 쓰인 자형의 특징, 그리고 가로쓰기로 바뀌면서 어떤 방식으 로 자형을 조정했는지 분석을 통해서 검토한다. 그래서 이 논문에서는 1950년대 문교부가 발행한 대표 붓글씨 교과서를 선정하여 실증적 증거 자료를 통해서 증명하고, 바람직한 현대 가로쓰기와 가로조합 디지털 한 글 본문체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This paper dealt with the applicability of GFRP materials as reinforcements for a steel box girder bridge deck.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vide detailed design procedures with a code-based text for GFRP composites for civil engineering structures. From the example design, the deck was optimized from a serviceability perspective but was quite overdesigned with regard to flexural strength and creep rupture stress, due to its relatively low longitudinal modulus but high strength. We may conclude from these results that it is advisable to check the serviceability limits before optimizing the design for strength or starting the design from the serviceability calculation.
대만의 標準字體는 전통을 존중하면서 字源 및 한자의 체계성을 두루 고려하여 제정된 것으로 우리 의 표준자형 선정 작업에 있어서 倣效할 만한 바가 적지 않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1973년 이후 대만 에서 진행된 한자자형 정리 및 標準字體 제정 과정 중 중요한 사항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하고, 대만의 標準字體가 어떠한 원칙에 근거하여 제정되었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본 논문에서는 대만 標準字體 중 에서 국내 출판물에 쓰이는 한자자형과 다른 字例를 획순에 따라 열거하고, 그 중에서 우리가 참고로 삼을 만한 字例를 셋으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하였다. 첫 번째 ‘字源을 고려하여 제정된 字例’에서는 衆· 聚·毁·覇·絶·秘·者 7개 글자의 자형 문제를 다루었고, 두 번째 ‘體系性을 고려하여 제정된 字例’에서는 隣·氷·延·肝(肉旁)·恒·聖( 旁)·舌( 旁)·勇·添·風·窓·豊·汚 13개 글자의 자형 문제를 다루었다. 세 번 째 ‘書寫體와의 一致性을 고려하여 제정된 字例’에서는 氵·冫·辶·食·豕·爪·匸旁 및 北·幸·比·牙·曷·卬·免· 龜字의 활자체 문제를 다루었다.
본 연구는 토마토 코이어 자루재배시 습해의 원인을 구명하고 습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실험은 미니찰을 고시하고 단동형 2중 플라스틱하우스에서 실시 되었다. 배양액은 Yamazaki 토마토 전용배양액을 사용하였으며. 배양액 공급시간은 해뜨고 1시간 후 시작하여 해지기 2시간 전에 종료하였다. 자루당 I자형 찢기 및 L 자형 찢기는 6개씩 15cm 길이로 찢었으며, 밑 찢기는 3 개씩 15cm 길이로 뚫었다. 배액구 위치에 따른 배지무게는 포습 24시간 후 I자형 찢기는 14.2kg, L자형 찢기는 13.8kg, 밑 찢기는 12.8kg로 밑 찢기가 가장 가벼웠다. 포습 24시간 후 1일 관수하여 무게를 측정한 결과 I 자형 찢기는 14.5kg, L자형 찢기 14.2kg, 밑 찢기 13.3kg 로 역시 밑 찢기가 가벼웠다. 이것은 밑 찢기에서 배지 내 함수량이 가장 적은 것을 의미한다. 부정근 발생정도 는 I자형 뚫기 및 L자형 뚫기에서 160 및 170개 발생하였으나 밑 뚫기에서는 53개 발생하였다. 뿌리의 건물중 (5주)은 밑 찢기가 57g으로 I자형 찢기 23g 및 L자형 찢기 25g과 비교해서 2배 이상 높았으며, 뿌리길이도 밑 찢기가 31.4cm로 다른 찢기 방법과 비교하여 길었다. 상품수량은 밑 찢기가 26.5kg/20주 로 I자형 찢기 19.7kg, L 자형 찢기 24.0kg와 비교해 높은 수량성을 보였다. 따라서 U자형 베드에서 코이어 자루배지를 이용하여 수경재배를 할 경우 배액구는 밑 찢기로 만들어야 습해를 방지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한자의 해서체는 오랜 기간 동안의 규범화과정을 거쳐 정리된 것이지만, 그 학습과 운용에 있어서는 여전히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개별 자소의 변이형태가 워낙 많다는 점이다. 한자는 隷變 이후 자형 자체의 象意性은 많이 훼손되어 대부분의 개별 자소들이 符號化되긴 하였지만, 여전히 義符 혹은 音符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자소의 사용위치 혹은 결합대상이나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한자의 학습과 운용과정에서 봉착하게 되는 난제들 가운데 해결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문제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필자는 몇 해에 걸쳐 한자의 자소추출 및 정리에 관심을 갖고 일련의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2010년에는, 고문자 계통에서의 특정한 자소의 자형이 예서를 거쳐 해서체 자형으로 정착하는 과정에서 두 개 이상의 자형으로 나타나는 경우 혹은 상이한 두 개 이상의 자소가 동일한 형태로 정리된 경우 등의 자소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 변이형태를 분석、정리하여 「한자 해서체 자형에 나타나는 자소의 변이형태 小考」라는 제목으로 졸고를 발표한 바 있다. 본고는 이상의 작업 결과들을 바탕으로 하여, 자형교육 현장에서 변이자소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관한 방법을 제시하고 공론화하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적출 될 것이며, 그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한자학적인 관점에서의 변이자소와 실용적 문자체계로서의 변이자소를 동일한 기준으로 일일이 구분하고 분석해야 한다면 오히려 교육현장에서 혼란만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분석대상 한자의 범위설정도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결코 개별 연구자 몇 명에 의해서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 다만, 논의의 시작이 될 수 있는 기초자료는 시급히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본고는 기왕에 설정되어있는 「교육용 기초한자」1800자를 대상으로 하여, 출현하는 개별 변이자소를 분석 정리하고, 그 활용방안에 관한 개인적 의견을 제시해 보려고 한다. 중국 교육부에서는 2009년에 공포한「현대 상용한자의 部件 및 부건명칭 규범(現代常用字部件及部件名稱規範)」을 통하여, 현대한어 3500 상용한자의 514개(441組) 部件을 제시해 놓고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해서체에서도 운용되고 있는 ⺈(負字頭)、⺧(告字頭)、(春字頭)、(靑字頭)、⺢(水底) 등의 변이자소들도 포함되어 있다. 일반자소 및 변이자소가 모두 정리되어 학계의 논의를 거쳐 그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교육용 기초한자」의 부록으로 構形素로서의 자소목록이 제시되어, 교육현장에서 유용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