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문화와예술연구 KCI 등재 문화와예술연구 (문화예술연구) The Study of Culture & Art

권호리스트/논문검색
이 간행물 논문 검색

권호

제8집 (2016년 12월) 7

1.
2016.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공자(孔子)는 ‘인(仁)’을 핵심으로 유가사상(儒家思想)의 체계를 수 립하여 동아시아 유학(儒學)의 핵심적인 가치를 형성하게 하였다. ‘인 (仁)’은 사람에 대한 일종의 생명적 가치로, 승낙하고 육성하는 정감을 준다. 이러한 정감은 사람의 본성 중에서 도덕의식(道德意識)에 기초함 은 물론 밖으로 표출되어 도덕을 초월하는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 이와 같이 확장된 논리에 기초하여 본고에서는 유가의 인애정신(仁愛精神)을 분석하여 ‘개체지인(個體之仁)’, ‘유성지인(類性之仁)’, ‘성물지인(成 物之仁)’, ‘본체지인(本體之仁)’ 등 4개의 층차로 나뉘었다. 이 4개의 층차 사이에는 상호 긴밀하게 관련되고 층차에 따라 점차적으로 상승하 여 인애(仁愛)의 대상이 자아(自我), 인간사회, 자연세계, 우주본체로 나 누었다. 4개 층차 사이에 내재된 논리는 인덕(仁德)의 확장된 원칙이니, 이러한 확장은 인애지정(仁愛之情)의 감통(感通) 작용에 기초를 세운다.
7,700원
2.
2016.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중국미학사를 볼 때, 唐나라시대 이후 중국미학과 예술이 크게 변화한 까닭은 근본적으로 철학사상의 영향 때문이었다. 아울러 불교가 중국에 전해지면서 심미관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예컨대 불교는 魏晉시대 이후의 변화를 거쳐 隨唐시대에 이르면서 크게 번성하였고, 특히 南宗 禪은 중국의 도가와 인도 대승불교를 새로이 결합되어 탄생한 새로운 철 학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남종선이 고민했던 문제인 單刀直入이나 不立文字 등의 사유방식은 기존의 심미적 규범과 예술 관념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이들의 경향 은 空靈하고 淡遠한 경계를 추구하고, 古拙하면서도 넓고 아득한 기상 을 중시했다. 다시 말해서 前 시대의 거칠고 광대한 기풍은 고요하고 맑 은 기풍으로, 격앙되고 의기양양했던 기풍은 평온하고 그윽한 기풍으로, 현란하고 웅대했던 기풍에서 담담하고 소박한 기풍으로 바뀌었다. 이는 모두 심미적 기풍 변화에 따른 모습으로 선종이 중국미학과 예술에 새로 운 지평을 연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남종선의 기본 철학인 ‘不二法門’에서부터 접근 하여 선종과 미학 및 예술 간의 심층적인 연계성을 살펴보았다. ‘불이법 문’은 남종선의 중요한 철학 원칙이자, 선종이 중국미학과 예술에 결정 적인 영향과 작용을 미친 사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荊浩의 『필법기』를 필두로 唐말 五代 이래 중국미학의 중 요한 경향은 ‘불이법문’사상에 내재된 ‘참’된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이었 음을 알았다. 이들은 ‘眞이 곧 實이고, 실이 곧 진이다’라는 선종의 사상을 연역하여 만들어졌다. 특히 ‘是非’ 와 존재의 분별을 통해 ‘是’와 ‘非’의 판단과 그 예를 살펴 분별이 없고, 상대도 없으며, 유도 없고 무도 없는 체험의 경 계야 말로 최고의 법문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남종선의 기본 철 학인 ‘불이법문’에서부터 선종과 미학 및 예술 간의 심층적인 연계성을 살펴본 것이 본고이다
8,100원
3.
2016.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조애구새(趙賹璽)’에 대해 관건이 되는 글자를 심층적으로 분 석한 다음 전국시기의 고새(古璽)와 진(秦)·한(漢)·위(魏)·진(晉)나라 황제와 황후가 사용하였던 옥새제도와 옥새실물들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 를 통해, ‘조애구새’는 삼진(三晉)의 조새(趙璽)이며, 여러 학자들이 주장하 는 ‘조태후새(趙太后璽)’가 아님을 증명해 내었다. 일반적으로 ‘태후(太后)’ 라고 읽었던 글자는 마땅히 ‘구( )’자로 읽어야 하며, 성씨가 ‘조(趙)’이고 이름이 ‘애구(賹)’인 개인의 인장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는 ‘조애구새’에 보이는 글자들의 고석과 유형분류를 계기로 전국 시기 고새의 유형분류와 국가별 표준을 심층적으로 논의하였다. ‘도상새 (圖像璽)’의 종류, ‘성어새(成語璽)’의 기본적인 문자내용, 각국의 사새 (私璽)에 자주 보이는 성씨와 독특한 성씨, 관새(官璽)의 기본 구성형식 및 종류 등과 같이 서로 다른 고새의 특징을 명확하게 파악한다면 고새 의 속성에 대해 초보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각국 문자의 구성특징과 서사풍격에 익숙하다면 각국 새인(璽印)의 형식특징을 이해 하고 각국 새인의 독특한 관직명, 기관명 및 각국의 독특한 지명, 호칭 등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토대로 하여야 전국시기 고새의 국가별 차이를 명확하게 판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6,900원
4.
2016.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해방 후, 한글 서예라는 이름으로 붓글씨 교육이 공식화되고, 한글 가 로쓰기의 보급과 함께 서예가들은 가로쓰기, 붓글씨 교육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전통적인 세로쓰기 규범 대신, 다양한 서예 글씨본과 교과서 에 서양의 가로쓰기처럼 가로 기준선을 의식해서 쓰여 진 자형이 나타났 다. 여기에 맞추어 초성에서 중성으로 이동할 때 붓의 움직임과 선의 방 향, 자모 위치와 결합 등이 가로쓰기 운영을 위한 가로 기준선에 맞도록 자형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1950년대부터 문교부 정규과목으로 한글 서예 교육이 초등학교 기본 교육으로 실시되어 왔다. 가로쓰기의 교육의 일환으로 다양한 서예교과 서가 가로쓰기 글씨 표본을 제시하였다. 1959년 문교부가 발행한 『초등 글씨본』에는 현대 가로쓰기 디지털 본문용 서체 설계에 참고가 되는 기 본 요소들이 무척 많다. 세로쓰기 전통으로 형성되어 온 정자 궁체를 가 로쓰기로 할 때는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가하는 기본적인 내용이 제시되 어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는 한글 궁체의 규범과 미적 원리를 계승한 디지털 본문체 개발을 위한 고찰을 해본다. 특히 ‘초등학교 글씨본 교과서’에 소개되어 있는 궁체의 붓글씨들을 살펴보면서, 한글 낱글자가 이루어지는 규칙과 가로쓰기로 쓰인 자형의 특징, 그리고 가로쓰기로 바뀌면서 어떤 방식으 로 자형을 조정했는지 분석을 통해서 검토한다. 그래서 이 논문에서는 1950년대 문교부가 발행한 대표 붓글씨 교과서를 선정하여 실증적 증거 자료를 통해서 증명하고, 바람직한 현대 가로쓰기와 가로조합 디지털 한 글 본문체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9,900원
5.
2016.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전각은 인류 문명의 시작과 그 궤를 같이 하면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어 왔다. 그 표현대상에 있어서도 초기 신석기 시대 도기에 찍었던 문 양에서부터 도상·도안·문자로 변천하였으며, 그 용도 또한 실용과 신 표의 표시에서 완상용·주술용으로 변모하여 당시 사람들의 토템이즘과 샤머니즘을 표현하는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이러한 용도의 변화는 당시 사람들의 시대의식 및 민속의식과도 밀접 한 관련이 있어서 부귀·장수·벽사·압승용으로 차고 다니는 애장용으 로 까지 발전하였다. 특히 圖像印을 통해서는 祈福의 의미가 강화되어 위진남북조시대의 도교인들은 산속에 기도하러 갈때도 맹수나 귀신을 쫓기 위해 <황신월 장>이라고 새긴 인장을 차고 갔으며, 이러한 풍습은 도상인의 예술성을 더욱 드높게 하여 원대의 押印으로 발전하였으며, 명청대 이후 독자적인 예술로 체계를 갖추게 하였다. 즉 단순한 실용에서 독자적인 예술체계를 확립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용도 변천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출현한 전각작품들의 형식과 내용을 통해 전각이 갖는 의미와 상징성을 찾아 볼 수 있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전각이 단순한 실용적, 예술적 예술분야의 산물만 이 아니라 인류의 문명과 더불어 생성되고 변천되면서 발전한 역사적 유 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음을 조명하여 그 가치를 드높이고자 하였다.
6,400원
6.
2016.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서예는 한자 특유의 서사방법과 법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는 한자 에 대한 각종 미화된 규칙과 예술이고 기초이다. 서예의 ‘법’은 실제로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법칙이고, 다른 하나는 법도이다. 왜냐하면, 서예를 한자를 떠날 수 없고, 또한 법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당 나라의 ‘상법’은 한ㆍ위ㆍ진나라 이래의 서예를 깊게 연구하여 총결하 고 발전시켰다. 이와 동시에 후세 서학에 ‘법’의 근거를 제공해 주었다. 법도가 심령을 표현하는 수단일 때 ‘상법’이라 말할 수 없다. 당나라 ‘상법’이라 말하는 것은 당나라 사람이 법도를 서예 표현의 목적으로 삼 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전 사람들이 심령을 표현하고 창조한 ‘법’을 법 칙ㆍ법도라 여겨 ‘법’이 정해지면 글씨는 일정한 격이 있다고 생각하였 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는 종요ㆍ왕희지처럼 될 수 없었고, 지영처럼 정 미하고 익숙함이 뛰어나면서도 기이한 자태가 없었다. 따라서 당나라 ‘상법’은 정해진 ‘법’을 숭상하는 법도의 정형화이다. 당나라 ‘상법’은 주로 해서를 가리킨다. 왜냐하면, 당나라에 이르러 해서는 완전히 성숙하였고, 이 시기에 해서가 가장 많이 보급되었다. 또 한 해서의 대가가 가장 많았고, 해서의 필법ㆍ결구는 모두 최고봉에 이 르렀기 때문이다. 그들이 쓴 해서의 필법ㆍ결구를 보면, 이미 정형화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상법’은 목적이 아니고 서예를 배우는 수단과 방법이다. ‘상법’은 더 욱 잘 성정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고, 작가의 심미와 정취를 잘 전달하도 록 하기 위한 것이다. ‘상법’은 엄격한 계승을 의미한다. 좋은 계승의 기 초가 없으면, 새로움을 나타낼 수 없다. 왜냐하면, 새로움을 나타내려면 근엄한 법도가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법’은 서예를 배우는 사람 이 보물을 취하는 비책일 뿐만 아니라 재능을 나타내어야 비로소 수확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8,100원
7.
2016.1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문학과 미술의 관계는 극히 상보적이며, 자연의 이미지와 인간의 심상을 드러내고자하는 우리 인간에게 있어 정신활동의 상상력(Imagination)을 극 대화시켜주는 가장 아름다운 예술세계이다. 문학은 언어적 영역이며, 미술 은 형상적 영역이지만 문학과 미술 사이에는 공통적으로 ‘미(美)’를 추구하는 동질성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문학은 언어예술이라는 특징을 가지며 언 어는 우리의 사상을 논술적으로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초체계를 이루므 로 문학은 언어의 논술적 상징을 가지고 예술적 표현을 도모한다. 거기에 반 해 미술은 인간 세계에 존재하는 표상(表象, Representation)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장르로서 여러 가지 미술적 기법(선, 색채, 면)에 의해 조화롭게 구성된 공간을 제시하여 우리에게 자연 또는 인간 심성의 일 상적인 모습과 깊은 내면의 현실을 드러낸다. 즉 문학은 일차적인 지각에 기 초해 감각적인 것과의 접촉이 가장 적은 예술이고, 미술은 감각적인 것과 접 촉이 가장 많은 예술이라는 차이점도 있지만 둘과의 관계는 미의 추구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지니고 있는 상징성이나 의미는 상 당히 주관적으로 해석되어지는데, 이것은 각 나라나 민족, 지역이나 문화, 그리고 역사적 배경에 따라 그 상징성은 약간씩 다르게 나타난다. 본고에서는 그런 문학과 미술적인 상보적인 관계에 입각해 우리나라 의 고전시가 중 고려속요 <만전춘별사(滿殿春別詞)>에서 나타나는 우리 민족의 전통색인 오방색을 찾아 드러내 보임으로서 그동안의 문학적 측 면에만 치중되어온 우리나라의 고전시가에 대한 기존의 연구 틀에서 벗 어나, 만전춘별사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에서 나오는 우리 민족의 오방색(五方色)을 연구하고자 한다. 더불어 이 연구의 결과가 고 전시를 교육하는 ‘평생교육의 장(場)’에서 오방색을 활용하여 미술을 통 한 ‘시각적 문학 교육’의 효과적인 접근까지도 꾀할 수 있도록 고전시가 의 미학적 접근을 시도하고자 한다.
6,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