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체육교사로서 회의감의 근원적 문제를 찾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이준호 체육교사를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고 생애사 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그 결과, 1) ‘스테레오타입과 문화’, 2) ‘훈육의 변화’, 3) ‘혼란과 자책’, 4) ‘참교사가 아닌 보통교사’의 내용이 도출되었다. 그 결과, 이준호 교사를 괴롭혀온 회의감은 ‘변화의 아이러니’로 설명될 수 있었으며, 그것은 ‘비동시성의 동시성’이라는 근원적 배경에서 비롯된 것임을 확인시켜주었다. 결국, 학교 내 존재하는 ‘비동시성의 동시성’의 모순으로 인해 이준호 교사의 감정적 소진은 필연적 귀결이었으며 그것은 한편으로 그가 이 시대의 평범한 체 육교사임을 보여주고 한국사회 평범한 체육교사들의 삶과 고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판단된다.
풀은 인류의 역사 이전에서부터 존재하였던 생명체였다. 인간의 역사보다도 풀의 역사가 훨씬 오래되었다. 풀은 먹을 수 있는 식용의 채소와 인위적이 아닌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는 잡초로 크게 나누어진다. 사찰음 식을 위한 재료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풀은 식용의 채소이든지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는 잡초이든지 사찰음식의 제작과 완성의 과정, 시작과 끝 지점에 위치해 있는 중요한 반야행의 대상이다. 풀에 대한 불교와 선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역사적으로 시간대별로 변화해 왔다. 불교학이 발생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불교학적으로 풀을 논의하고 철학적으로 풀에 대한 논의를 한다는 것은 과거의 역사 속에서 불타의 생존 시에 수행자와 불타가 바라본 풀에 대한 시각과 관점을 재해석하는 것이며, 또한 당조 시대를 중심으로 한 선종의 조사들이 풀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점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궁극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글 에서 불교의 역사 속에서 풀에 대한 시각적인 변화의 과정을 철학적으로 접근하여 학문적으로 해석하며 평가하여 그 의의를 논의하고자 한다. 이 연구가 지니는 의미는 사찰음식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한 자연회귀와 선의 시각의 철학적인 해석과 맞물려있는 것이다. 그 원인은 풀에 대한 시 각의 변화를 초래한 궁극적인 불교음식문화가 사찰음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풀은 지구상에서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으 면서 값진 지구의 가장 큰 환경의 재산이기 때문이다. 이 환경의 재산에 대한 시각의 차이점을 철학적으로 논의한 연구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글에서 풀에 대한 철학적인 논의로 접근하여 제시하여 보고자 하는 것이다. 풀은 인류와 지구의 환경의 파수꾼임을 인식하는 것은 인간 의 환경에 대한 이해와 풀에 대한 철학적인 가치를 음미하는 중요한 논의인 것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빌 비올라의 작품에 나타난 시간성의 의미를 후설의 시간이론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비올라의 작품이 유발하는 시간경험의 세 가지 키워드를 느려짐, 지연, 예감으로 제시한 뒤, 나는 비올라의 <새천년의 다섯 천사>를 분석했다. 이 작품에서 ‘천사’는 예기치 않은 순간 에 나타나 금방 사라질 뿐 아니라, 시야에 들어와 있는 동안에도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개체성을 가진 시간대상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시간대상의 구성이 계속 지연되는 가운데 생생한 현존의 감각이 발생하는 이 현상은 후설의 ‘예지’ 개념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곧 올 것에 대한 지각’의 의미를 갖는 예지는 근원현전, 파지와 함께 시간의 원초적 형식을 구성한다. <새천년의 다섯 천사>에서 예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천사의 출현에 대한 예감이 작품 감상 시간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새천년의 다섯 천사>는 ‘비대상적 시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미래의 시점에서 계속 견인하는 ‘선(先)대상적 시간’을 보여준다. 선대상적 시간은 대상적 시간(일상적 시간)의 논리적, 발생적 근원이므로, 이 작품의 시간은 ‘근원적 시간’ 으로 명명될 수 있다.
동아시아 지역 신석기시대 다원커우 (大汶口)문화의 대표적 유물인 삼 족기는 다른 문화권에서는 볼 수 없는 ‘새 모양의 몸체에 세 개의 다리’ 가 달려 있는 독특한 형태의 그릇이다. 본 논문은 이 특별한 삼족기의 형 태에 대하여 그 근원을 고찰 한 것이다. 중국의 미학자 리쩌허우는 그의 저서 『미의 역정』에서 이 삼족기가 세 개의 다리를 가진 것에서 ‘자연계를 모방하지 않은 인류 최초의 형식 창 조’라고 한 바 있다. 그러나 본 논문은 이 삼족기가 새의 모양인 것에 주 목하여 새 혹은 그와 비슷한 대상을 모방했을 가능성과 그 창조의 근원 이 될 수 있는 고대인들의 특별한 관념에 대하여 고찰 하였다. 삼족기의 특징인 세 개의 다리 형식은 북방의 몽골 유목민에서 전래되 어 동북 지역의 훙산 (紅山)문화에서 체계화된 숫자 3에 대한 특별한 관 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삼족기는 이 관념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 되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시대를 이어가며 제작 되었던 그릇의 한 형식 으로 다원커우 삼족기만의 특징이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새 모양의 형태는 다원커우 삼족기만의 특징으로 다원커우문 화의 초기부터 가지고 있었던 새토템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다원커우문 화는 동이족이 이룩한 문화로 고대의 저서 『한시외전 (韓詩外傳)』·『좌 전 (左傳)』·『회남자 (淮南子)』·『산해경』 등에 의하면 초기의 태호족 시기부터 새토템을 가지고 있었으며, 중기의 소호족 시기에 태양 숭배 사상이 더해져서 태양새토템으로 발전하였고, 여기에 숫자 3에 대한 특 별한 관념이 더해져서 세 발 달린 까마귀인 삼족오를 숭배하는 삼족오 신앙을 가졌던 것을 알 수 있다. 관념으로서의 삼족오신앙이 형상으로 표현됨으로써 처음에는 <팽이형토기>에 태양을 실어 나르는 새를 상징 하는 평면적인 도상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입체적인 형태의 <태양신조형 (太陽神鳥型)토기>로 표현되었고, 마침내 삼족오를 닮은 새 모양의 몸 체에 세 개의 다리가 달린 제사용 도기 규 (鬹)가 제작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다원커우문화의 삼족기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원커우문화의 새 모양 삼족기는 리쩌허우가 말한 ‘자연계 를 모방하지 않은 인류 최초의 형식 창조’라기 보다는 다원커우인들의 관념 속에 숭배의 대상으로 존재했던 ‘삼족오를 형상화한 관념 대상의 모방’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또한 중국의 중원에서는 수·당나라 이후로 이미 사라진 삼족오 도상 이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에 볏이 뚜렷한 세 발 달린 봉황의 모습으로 더욱 화려하게 발전하여 우월한 민족성을 나타내는 표상으로 널리 사용 되었고 솟대 등의 상징물로 현대까지 계속 사용되고 있는 것은 다원커우 와 우리나라가 하나의 동이족 문화권임을 유추할 수 있다.
This paper asserts that the deepest background of all depression lies in the emptiness and meaninglessness caused by ‘ultimate loss,’ and that the key to overcoming it is to restore the sense of ‘transcendence’ and ‘connection.’ The characters appearing in The Vegetarian by Kang Han are all lonely human beings. They live in their own way, but they are not truly alive. In their lives, they do not properly create what Robert J. Lifton calls a ‘formulation.’ They are not connected with each other and have no symbolic integration with ‘Ultimate Reality.’ They are living in a moribund life trapped by their own trauma or emptiness. At the same time, they all show signs of depression and suicidal impulse. Therefore, by observing the novel, this paper examines human lives in modern times where depressions are prevalent, and suggests ways to solve such problems.
根源聲符를 활용한 漢字指導法은 부수중심 지도법과 그 원리가 같다. 根源聲符를 공유한 형성자들을 系聯하여 指導하는 것이기 때문에 字形과 字音을 쉽게 익혀 연상작용, 이해력, 把持力을 높일 수 있다. 단점은 意義정보의 학습에 취약 하다는 것이다. 丰을 根源聲符로 한 형성자를 層次的으로 系聯하면 1次形聲字는 夆, 奉, 邦, 蚌, 등이, 2次形聲字는 逢, 峯, 莑, 綁, 捧, 封등이, 3次形聲字는 熢, 蓬, 樥, 葑등이, 4차형성자는 鑝이 있다. 各을 근원성부로 한 형성자는 근원성부의 字形 이 변형되지 않고 매우 안정적이다. 어느 字符에 參構하던 자형 ‘各’을 유지하였 다. 하지만 字音은 가, 각, 객, 격, 낙, 락, 략, 액, 학, 맥 등으로 다양하게 분화되었 다. 1차 형성자는 恪, 閣, 客, 格, 洛, 略, 頟, 狢, 貉이, 2차 형성자는 櫊, 髂, 楁, 愘, 喀, 落, 撂, 額등이 있다. 根源聲符를 활용한 漢字指導를 위하여 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만이라도 字源 이 규명되고, 同聲符의 형성자들이 系聯되어 漢字指導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字典이 部首에 의해 編纂되었듯이, 이들 연구가 축적되어 聲符辭典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는 예비 중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Lakatos의 방법론에 따라서 "계절 변화의 설명"에 대한 대안 모형을 조사하였다. 조사대상은 사범대학 과학교육학부 74명이다. 조사 결과 계절 변화에 대한 예비 중등 교사들의 설명은 과학적 모형과 불일치하는 대안 모형들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명백한 불일치의 대안 개념은 어떤 일관성 있는 방향으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대안 모형의 핵심 신념을 사용한다고 가정함으로서 설명되어 진다고 우리는 주장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예비 교사들의 대안 모형을 극복하기 위해서 먼저 그들이 가지고 있다고 가정할 수 있는 핵심 신념들과 가능한 근원들을 알아보는 것이다. 그러한 근원들 중에서 교과서가 예비 교사의 대안 모형의 근원을 제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황해 남동해역의 제주도 연안에 분포하고 있는 퇴적물의 근원지를 조사하기 위해 표층 퇴적물의 입자조직, 지화학 성분 그리고 점토광물 분석이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서 Ti/AI, Nb/Al 그리고 Rb/Al 비 등을 포함한 특징적인 원소성분도(geochemical discrimination diagram)와 희토류 원소들의 함량 특성은 퇴적물의 근원지를 판단하는데 매우 유용한 지시자들로 제시된다. 이들 결과에 의하면, 연구해역의 세립질 퇴적물은 대부분 증국의 양자강으로부터 기원 · 운반 퇴적되었으며, 조질질 퇴적물은 주변 화산암의 풍화 잔류물인 것으로 해석된다. 창해와 동중국해에서 치근 조사된 해수의 순환 패턴과 물리-화학적 특성은 양자강으로부터 기원된 세립 퇴적물이 연구해역을 포함한 한반도 남해(황해 남동해역) 연안역까지 운반 퇴적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홀스타인 등심육을 2등분하여 한쪽은 염화비닐수지로 진공포장하고, 다른 한쪽은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함기포장하여 각각 1℃와 -20℃에 저장하면서 경시적으로 근원섬유단백질 추출성, 분자량 30, 000 성분 및 Mg-activated adenosine triphosphatase 활성의 변화를 비교하였다. 그리고 냉장 또는 동결 후 재냉장의 효과를 검토하였다. 근원섬유단백질의 추출성은 냉장육의 경우, 저장 20일에 증가하였고(p<0.05) 40일 이후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동결육의 경우, 60일까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근원섬유의 분자량 30, 000 성분은 냉장육의 경우, 40일까지 많아지고(p<0.05), 동결육은 60일까지 차이가 없었다. 근원섬유의 Mg-activated adenosine triphosephatase 활성은 냉장 20일에 높아지고(p<0.05) 그 이후에는 변화가 크지 않았다. 재냉장에 의하여 진공포장육의 근원섬유단백질의 추출성, 분자량 30, 000 성분, Mg-activated adenosine triphosphatase 활성 및 동결육의 근원섬유단백질의 추출성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동결육의 분자량 30, 000 성분함량과 근원섬유의 Mg-activated adenosine triphosphatase 활성은 크게 향상되었다(p<0.05).
쇠고기의 사태, 갈비 및 등심부위를 8℃에 저장하면서 육질의 변화를 검토하기 위해 전단력가, 근원섬유의 소편화, actomyosin의 추출성 및 ATPase 활성을 측정하였다. 사태 및 등심부위의 전단력가는 저장 6일째 현저하게 낮아졌고, 갈비부위는 저장기간 동안 현저한 차이가 없었다. 저장초기 부위별 전단력가는 갈비, 등심 및 사대부위의 순으로 현저한 차이가 있었으나 저장기간이 경과하면서 갈비 및 등심부위는 비슷하였다. 근원 섬유 소편화도의 경우 사태부위는 저장 6일째 현저한 증가를 보였지만 갈비와 등심부위는 저장기간동안 계속 증가하였다. 근원섬유의 소편화율도 소편화도와 비슷한 양상이었으며, 갈비와 등심부위는 사태부위와 다른 변화를 보였다. Actomyosin의 추출성은 저장초기 갈비, 등심 및 사태부위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3일째 모든 부위가 증가하다가 등심부위는 저장 6일째 감소하였다. Actomyosin의 Ng^2+-ATPase 활성의 경우, 사태부위는 저장 3일째 증가하다가 6일째 저장 0일의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갈비 및 등심부위는 비슷한 변화를 나타내었지만 0일째는 등심부위가 갈비부위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사태부위의 Ca^2+-ATPase 활성도 저장 3일째 증가하다가 6일째 감소하였으며, 갈비부위는 저장중 변화가 없었고, 등심부위는 저장기간동안 완만하게 감소하였다.
오징어의 actomyosin과 myosin은 30℃에서, HMM은 25℃에서 최대 V_max를 보였다. 또한 근원섬유단백질의 열안정성은 염농도의 차이에 따라 크게 변하여 염농도가 높을수록 변성의 정도가 컸으며 대합의 근원섬유단백질들이 오징어의 근원섬유단백질보다 높은 열안정성을 나타냈다. 근원섬유단백질에 3%의 에탄올을 첨가하여 가온하면 변성은 가속화되었으며 변성속도에 있어서도 동물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섬유단백질의 이온강도에 따른 Ca-ATPase 활성, Mg-ATPase 활성 및 EDTA-ATase 활성은 오징어와 대합에서 그 차이점이 뚜렷하였으며, activity-pH curve에서 오징어 actomyosin의 Ca-ATPase 활성은 biphasic response가 소실되었고 대합의 actomyosin은 미약한 biphasic response가 나타났다. 또한 저농도의 dioxane에 의하여 오징어의 근원섬유단백질은 급격한 활성의 감소를 보였으나 대합의 근원섬유단백질은 활성이 증가되었다. 그리고 에탄올과 메탄올은 오징어와 대합의 myosin 및 HMM에 대하여 저농도에서 활성을 증가시켰다. 한편 NEM으로 근원섬유단백질을 modification시키면 10 exp (-6)M 이하의 NEM 농도에서는 활성이 증가되었으나 10 exp (-5)M 이상의 농도가 되면 활성의 급격한 감소가 나타났다.
한반도의 판 내부 기원 신생대 후기 현무암류(백두산, 전곡, 백령도, 평택, 아산, 간성, 울릉도, 독도, 제주도 등)에 대해 그 동안에 보고된 Sr-Nd-Pb-Mg-Zn 동위원소를 포함한 지구화학 자료를 종합정리하고, 그 근원 맨틀 속에 포함된 암상을 파악한 후 필요한 맨틀 단성분의 종류와 그 성인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Sr-Nd 동위원소 상관도에서 제주도는 EM2형 해양도 현무암의 영역에 도시되는 반면 다른 지역 현무암류는 EM1형 해양도 현무암의 영역에 도시된다. Pb-Pb 동위원소 상관도에서 제주도는 인도양 중앙해령 현무암과 EM2 단 성분 간의 혼합 배열을 보이는 반면, 다른 지역 현무암류는 인도양 중앙해령 현무암과 EM1 단성분 간의 혼 합 배열을 보인다. 한반도 현무암류는 석류석 러어조라이트와 함께 과거에 섭입하여 맨틀 전이대에 정치하고 있는 해양판 물질(에클로자이트/휘석암, 원양 퇴적물, 탄산염)이 혼합된 맨틀에서 유래되었다. EM1형 단성분의 역할을 하는 물질은 오래전(~2.0 Ga)에 섭입되어 중성 부력으로 맨틀 전이대에 정치되어 있는 (함)K-Hollandite 원양 퇴적물로 추정된다. EM2 단성분은 맨틀 속에 섭입된 후 빠른 시간 안에 재활성된 상대적으로 젊은(아 마도 태평양판의) 원양 점토 퇴적물일 가능성이 높다. 에클로자이트와 탄산염은 EM 구성요소는 아니나 한반도 현무암의 근원 맨틀 속에 공통 인자로 포함되어 있다.
오늘날 디자인은 인간 행동과 가치 판단을 위한 규범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사회적 일상을 지지하는 결정적 단서로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디자인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짧은 수명으로부터 야기되는 환경파괴, 사회・경제적 불 평등 그리고 획일화된 일상문화를 조장하는 부정적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기계적 대량생산 체계를 통해 공급되 는 상품들은 기능 중심의 효용성이 우수 디자인을 평가를 위한 근거가 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디자인의 예술적 가치는 외면되고 있다. 따라서 산업디자인의 예술적 지위에 대한 근거가 확보될 수 있다면, 이와 같은 문제들은 점층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산업디자인의 예술적 지위를 규명하기 위해 하이데거(M. Heidegger1889~1976)의 “예술작품의 근원(Der Ursprung des Kunstwerkes. 1952)”을 기반으로 사물과 예술작품을 구분하고자 하였다. 그가 예술 작품의 기준은 예술 자 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사물적 특성과의 관계를 통해 예술작품으로 구분하였던 표현 이론적 차원의 입장을 견지하 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예술작품의 기준을 디자인의 사물적 특성의 유무(有無)에 따라 존재자로서의 사물 또는 존재가 내제된 예술작품으로 구분하였다. 이를 위해 사물과 예술작품의 정의와 특성을 구분하였으며, 시대적 구분을 통해 사물과 예술작품으로서의 특징을 적용함으로써 디자인의 예술적 지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